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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고해성사, 친구 앞서 전한 ‘엽기 순정만화’
아래꽃섬에서 놓치지 않고 꼭 먹어야 할 ‘부추’
[섬에서 놀다] 여수시 화정면 아래꽃섬, ‘하화도’





꽃섬에는...

섬...

개망초 속에는...





꽃섬에 갔습니다. 아래꽃섬,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입니다. 지난 5월엔 웃꽃섬. 상화도에 갔었습니다. 당시, 웃꽃섬을 걷는 내게, 아래꽃섬이 손짓하며 계속 물었었습니다. 눈치 없이 아내가 곁에 있는데도 애교 가득한 코맹맹이 목소리로.



‘건너편에서 보니 저 참 예쁘죠? 저에게 올 거죠?’



아래꽃섬의 유혹에 아내에게 오해받을까 안절부절 했지요. 그러면서도 혼자 설레었나 봅니다. 아래꽃섬이 눈에 밟히데요. 알고 보니 남자만 유혹한 게 아니었더군요. 부부, 아래꽃섬의 유혹에 못 이겨 길을 나섰습니다. 아내의 여고 동창 등과 함께. 아래꽃섬, 하화도.



그 섬에 가는 이유인 것 같은,

임호상 시인의 신작시집 <조금새끼로 운다>에 수록된 ‘그냥’ 한 수 읊지요.



아래꽃섬 하화도에 도착...

노란 괭이밥...

해학적 벽화에 웃고...




        그  냥


                             임호상


    아내가 물었다 왜?
    그냥


    딸이 물었다 아빠 왜?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 같지만
    가장 깊고 정다운 말
    그냥


    그냥 좋다 그 말이

    당신처럼


    이유 없이 그냥 좋다



산책 가는 길...

꽃섬의 유혹...

물고기 색이 상상을 발휘합니다...

꽃섬의 추억...




결혼 19년 만에 처음 아내 여고 동창생을 만나다!



아래꽃섬, 하화도는 드나듦이 여유롭습니다. 웃꽃섬 상화도와 달리 배편이 더 있어서지요. 지난 6일, 아래꽃섬에 내렸습니다. 일행을 반기는 벽화가 반갑습니다. 돌담에 그려진 뒷일과 물고기 그림이 재밌어 피식 웃음 짓습니다. 물고기 색, 참 예쁘게 칠했습니다. 아마, 화가 머릿속에 자신만이 상상하는 물고기가 있나 봅니다.



“오늘은 등산이 아니라 산책입니다.”



뭐에 쫓긴 듯 앞만 보고 죽어라 걷는 ‘등산’은 사양입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자연과 소통하는 ‘산책’이 좋습니다. 아래꽃섬 탐방로로 올라드니 발전소가 있습니다. 하화도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라네요. “공해 없고 고갈되지 않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도서 주민의 쾌적하고 안정된 전기 공급을 위해 1988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발전시스템”이랍니다.



“얘, 여고 다닐 때 어쩐지 알아요?”


“오늘, 결혼 19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의 여고 동창생을 만났어요.

그러니 평이 어쩐지 알 턱이 없죠.”



“대학 때까지 자주 만났답니다. 졸업 후 연락이 끊겼지요.

다른 친구는 다 찾았는데, 얘만 못 찾았어요.

얘가 작년에 고등학교 담임선생님께 연락했나 봐요. 덕분에 만났지요.”


“아내의 여고시절 이야기나 함 들어봅시다.”




제가 아는 아내의 추억담 속에는 과일 서리, 미꾸라지 잡기, 나무에서 떨어지기, 소꼴 먹이기 등 생각지도 못한, 건강한 장난 꾸리기 ‘쟁 맞은 여자’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 더 들어보나 마나지요. 아내가 말 틈을 비집고 훅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하도 떠들어 실장이었던 얘가 선생님께 대표로 많이 맞았어.

그래도 우리한테 화풀이 않고 혼자 울던 착한 친구였지.”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꽃섬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시스템입니다.

아내 벗...

꽃섬은 동화입니다...




아내의 고해성사, 친구 앞서 전한 ‘엽기 순정만화’



아내의 여고 친구와 함께 섬 산책 속에서 나누는 이야기는 한편의 ‘엽기 순정만화’였습니다. 만화에 반전 하나 없으면 심심하니 인기 없지요.



“우리 담임선생님은 대학 졸업 후 막 부임한 국어 샘이었어요. 여고에 온 아주 잘생긴 남자 샘, 인기 ‘짱’이었지요. 그때부터 다들 국어 공불 열심히 했어요. 그 샘이 하루는 친구들과 가정방문을 한다지 뭐예요. 난 친구와 자취하고 있었죠. 근데 집에 오는 선생님께 뭘 드릴까? 엄청 고민되데요. 당시엔 몰랐던 샐러드를 드리기로 하고 정성껏 만들었어요. 귀한 마요네즈까지 얹어서.



근데, 요리하다가 그걸 땅에 엎었지 뭐예요. 시간은 없지. 자취생이 새로 재료 살 돈도 없지. 땅에 엎은 걸 주워 씻어서 다시 해 드시라고 내놨어요. 근데, 그것도 모르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엄청 맛있게 먹데요. ㅋㅋ~. 자취했던 친구랑 이 이야길 무덤까지 갖고 가자했어요. 저번에 친구들 만났을 때 이 이야길 했더니 난리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더런 년, 나쁜 년이라고. ㅎㅎ~^^”



아내의 고해성사는 귀여운 엽기 이야기였습니다. 어쨌거나, 여고 친구 만난 여인들은 웃음꽃 만발입니다. 이미 과거 청초했던 여고 시절로 돌아간 거죠. 그 모습을 보며 한 가지 다짐했습니다. 그건 부부가 함께 가꿔야 할 부부의 미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후, 과거를 생각하며 행복한 웃음 지을 추억거리를 성심성의껏 만들어야겠다는.



추억 만들기...

며느리밑씻개. 이름 바꿔야겠어용~^^

어쭈구리...




아래꽃섬에서 놓치지 않고 꼭 먹어야 할 ‘부추’



느릿느릿 느림보 산책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넘었습니다. 아래꽃섬에 올 때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노린 게 있었지요. 아래꽃섬 특산물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남자들의 보양식이자 피를 맑게 한다는 ‘부추’였습니다. 아래꽃섬에서 부추 요리와 막걸리 마실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출발 전, 백야도 손 두부를 샀을 겁니다.



“우선 막걸리 두통 주시고요. 부추 전 두개, 부추 오징어무침 하나. 그리고 밥 주세요.”



하화도 명물 부추전과 막걸리...

부추전에 또 부추를 얹어 한 입...

푸짐한 시골 밥상입니다...

 

부추 오징어무침입니다...




마을 입구, 내시는 음식점에 들었습니다. 경로당 할머니들의 수고와 맛을 아는 지라 팍팍 시켰지요. 눈 깜짝할 사이, 막걸리와 부추전이 사라졌습니다. 부추무침, 돌산 갓김치, 미역무침, 총각김치, 열무김치에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이어 부추 오징어무침, 다시 부추전 하나가 나왔습니다. 푸짐하대요. 진수성찬 앞에서 추억이 빠질 리 없지요.



“우리 학교 다닐 때 잔디 씨 갖고 와라 많이 했잖아. 그걸 열심히 훑어 모아 학교로 가져가다, 어쩐지 알아? 하필 풀밭에 넘어져 잔디 씨가 다 흩어졌지 뭐야. 그걸 어떻게 주워. 그래, 다른 놈들도 넘어지라고 풀을 꽉꽉 묶었지, 크크.”



요, 잔디씨에 얽힌 아내의 추억이 재밌습니다...




음식에 이야기 양념이 추가 되니 막걸리 맛이 더욱 납디다. 암튼, 아내 친구를 만난 후 없었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지인 왈, 이렇게 겁을 줍니다.



“여자들이 나이 들어 친구 만나다 보면 남편에게 잔소리가 많아진다. 열심히 이것저것 봉사하는 남편이 깔끔히 옷을 입어도 왜 이 옷 입었냐? 저 옷 입어라 하고 참견에 까칠해진다. 좀 기다려 봐라.”



에이~ 설마~~~. 설마가 사람 잡을까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제 아내는 안 그러길 바랄 뿐! 꽃섬이 방긋 웃었습니다.




아래꽃섬 하화도 선창서 본 웃꽃섬 상화도.

아래꽃섬 마을...

태양광 발전시스템...

붉은 괭이밥...

정자에서 본 웃꽃섬...

엉겅퀴...

꽃섬이 맞네용~^^

시원한 전망대...

꽃섬에서 꽃처럼...

바닷가의 해학...

은은한 인동초꽃 향이 아직도...

바닷가에서 웃꽃섬을 보며...

그래 괜히 꽃섬이 아니랑께~~~

여인을 유혹하고...

아래꽃섬의 명물 부추입니다.

요게 뭔 꽃이더라?

그림입니다...

추억의 다알리아...

산책 후 정리정돈?

벽화가 예술입니다...

맛있는 요리를 해주신 경로당 할머니들입니다.

금낭화...

부추는 정력제이면서 피를 맑게 한답니다...

돌산갓김치가 삭큼...

누굴 잊지 못하는 걸까?

막걸리 한 사발의 추억...

별꽃 속으로의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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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movxad2m.tistory.com BlogIcon 졍여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보고 너무 로맨틱해서 들어왔어요ㅎㅎㅎ 즐거운 여행분위기가 사진에서도 물씬 풍기는 것 같아요. 저도 빨리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 떠나고 싶네요ㅎㅎ!

    2016.06.13 12:19 신고

“올해부터 산에 오를 때마다 줍고 있습니다!”

 

 

 

 안심산입니다.

지인이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산에 갈까?”

 

 

몸 관리를 해야 하는 중년에게 산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하여, 주말에 가까운 산에 오르는 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오르면 좋겠다고 여기는데 그게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여수 안심산과 고락산, 망마산을 자주 오릅니다. 지인, 오르자마자 바스락바스락 비닐봉투를 꺼내듭니다. 뭐하나 봤더니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담고 있습니다. 헉, 생각지도 못한 광경입니다. 등산로 주변 쓰레기를 보며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저런 쓰레기를 누가 버렸지?”

 

 

하지만 직접 쓰레기를 주울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인은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민망과 무안이 몰려왔습니다. 함께 쓰레기를 주웠더니, 손사래를 저으며 “자기 주을 게 없다”“그냥 열심히 걸으라”고 합니다. 대신, 그와 약식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요즘, 그의 손에는 어딜 가나 비닐봉투가 있습니다. 

산을 내려 올 때에는 비닐봉투가 꽉찹니다.

 

 

 

- 쓰레기를 언제부터 줍게 되었나요?
“올해부터 산에 오를 때마다 줍고 있습니다.”

 

 

- 쓰레기를 줍게 된 이유가 있나요?
“산에서 큰 혜택을 받는데 우리는 주는 게 없습니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실천하는 겁니다.”

 

 

- 쓰레기를 줍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있나요?
“지난 해 말, 산에서 귤껍질을 버리는 부자와 아주머니가 말다툼을 하는 걸 봤습니다. 아주머니 왈, ‘귤껍질을 왜 산에 버리느냐’며 항의하대요. ‘잘못했습니다’ 하고 주으면 될 걸 아이의 아버지가 ‘귤껍질은 썩으니 버려도 된다’며 목청을 높이대요. 그걸 보고 ‘교육적으로 이건 아닌데…’란 생각이 들어 쓰레기를 주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등산로 주변에 버려지는 쓰레기 종류는 어떤 것들이나요?
“비닐, 음료수 병이 많고, 과일 껍질과 도시락 등 음식 쓰레기 들입니다.”

 

 

-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는 어느 정도 수거하시나요?
“처음에 비닐봉투 하나를 들고 내려왔는데 그걸로 모자라대요. 지금은 두 개를 들고 다닙니다.”

 

 

- 사람들 반응이 어떤가요?
“남이 뭐하건 대부분 관심 없습니다. 그러나 간혹 유심히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관심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변화가 시작됩니다. 관심 있는 사람이 늘어나면 쓰레기가 줄어들겠죠.”

 

 

여수 소호동 안심산에서 본 다도해입니다. 

산은 사람들에게 항상 베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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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여행-낚시, 둘레길, 푸짐한 먹거리에 흡족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휴식 취하기에 충분

  

 

 

여수 안도 당산공원입니다. 

저기 저 섬이 제 가슴에 안겼습니다.

당산공원에서 본 바다와 다리입니다.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둬라.”

 

 

지인의 섬 관광 여행에 대한 평입니다.

억지로 한꺼번에 고치려면 많은 예산이 들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러니까, 하나하나 차근차근 개선되면 불편은 점차 편리로 바뀔 수밖에 점진적 변화가 바람직하다는 거였습니다.

 

 

공감입니다. 섬 관광은 불편해야 돈이 됩니다.

불편해도 이를 감수하고 일부러 섬을 찾아드는 추세이다 보니, 불편은 곧 돈이 되는 셈입니다.

 

하여, 섬 관광은 억지로 바꾸려는 정책이 역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편리성이 다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리 밑 포구입니다.

7천원 백반이 막걸리까지 곁들여지자 푸짐합니다. 

금오도 비렁길 5코스에서 본 안도대교입니다. 

 

 

풍성한 먹을거리와 산책로까지 곁들어진 ‘안도’

 

 

지난 주말, 친구들과 여수의 안도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배를 타고 오가야 하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여행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안도는 섬의 형태가 기러기를 닮아 기러기 안(雁)자를 써서 ‘안호’라 불리다, 지금은 편안 할 안(安)자를 사용해 ‘안도’라 불립니다.

 

안도에서 먹었던 푸짐한 식사도 뺄 수 없겠네요.

식당은 해변민박식당과 백송식당을 찾았습니다.

가격도 백반 7천원, 전복죽이 9천원, 매운탕 1만원이었습니다.

 

또 군소, 소라, 멍게, 해삼 등은 2만 원 선, 자연산 생선회와 모듬회 큰 것은 7만원으로 아주 저렴했습니다.

 

대개 섬은 운반비 등으로 인해 육지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 이를 뒤집었습니다.

하기야, 바다에서 잡아 올리기만 하면 되는지라 수긍했습니다. 

 

 

풍에 특효약인 맨 앞의 방풀나물은 금오도 안도의 또 다른 특산물입니다.

 

안도해수욕장입니다.

밭에서 재배하는 방풍입니다.

 

 

게다가 돔, 볼락, 우럭 등 각종 어류가 다양하게 서식해 선상 낚시와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한 만큼 만족도가 더욱 상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돌멍게, 전복, 해삼, 몰, 톳 등 해산물과 풍에 좋다는 방풍나물, 부추 같은 밭작물 등 먹을거리도 풍성했습니다.

 

팬션처럼 꾸며진 민박도 3~5만 원 선이었습니다. 이만하면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휴식을 취할 여건으로 충분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야포에서 상산으로 이어지는 봉화산 해안 둘레길 등 산책 코스까지 갖춰진 안락한 휴식처였습니다.

 

 

방파제 끝에 낚시객이 몰렸습니다. 

당제를 지내는 당산입니다. 

안도 마을 풍경입니다.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휴식 취하기에 충분

 

 

안도는 패총 등 신석기 시대 유물과 당제 풍습이 남아 문화 역사적으로도 연구할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바다목장 체험관 등 바다체험까지 갖춰져 육지와는 다른 경험 쌓기에 좋았습니다.

 

안도 바다는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겨울의 차가운 바람에도 안도 해수욕장과 이야포 몽돌 해변에서 보는 시원한 바다는 운치를 더했습니다.

 

 

“야, 도망가지 마.”

 

 

낚시하는 친구들을 찾아 나섰다가 우연히 상산 둘레 길을 걷다가 예쁜 고라니를 만났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생각지도 않았던 까닭에 서로 깜짝 놀랐습니다.

재빨리 도망치던 녀석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결국 낚시하는 벗들은 찾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내가 없는 사이 돔 등을 낚는 재미에 빠졌지만, 저는 덕분에 산책이란 호강을 누렸습니다.

 

이 때 걸었던 시간은 장장 3시간 여. 해가 바다 아래로 저물지 않았다면 4시간은 족히 걸었을 겁니다.

 

어쨌거나 저질이던 체력을 일반 체력으로 끌어 올릴 좋은 기회였습니다.

 

 

안도의 바다목장체험관입니다. 

고라니를 만났던 상산 둘레길입니다. 

이야포 몽돌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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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venuswannabe.com/907?category=0 BlogIcon 비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편한 여행이라도 그 여행만의 재미가 있죠~^^ 대신 먹거리도 푸짐하고 거기다 고라니까지 보셨다니ㅎㅎ 부럽기만 합니다^^

    2013.01.18 09:54 신고
  2. Favicon of http://cashew.tistory.com BlogIcon 캐슈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섬들 정말 매력있는거 같아요.
    TV에서만 많이 봐왔지만 언젠가 꼭 섬으로 낚시여행 가고싶네요 ^^

    2013.01.20 00:54 신고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양말은 그저 마음 내키는대로 신으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가끔 멀쩡한 사람을 바보 만들 때가 있습니다.

이건 쪽수 노름입니다. 일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등산을 한 후에도 여전히 서로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차에서 한 지인이 등산화를 벗고 발을 쭉 내밀었습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터진 한 마디가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든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거 오른쪽에 신는 양말인데, 왼쪽에 신었네? 잘못 신었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냥 발에 쏙 넣기만 하면 되는 양말을 잘못 신었다니, 농담이거니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말에 오른쪽 왼쪽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껏 마음 내키는 대로 신어왔던 양말이 아니던가.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겠네, 싶었습니다.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

 

 

지인은 계속 “양말을 잘못 신었다”며 지천이었습니다.

일행들도 관심을 보이며 귀를 쫑긋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자기 등산화를 벗더니 신었던 양말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여기 보세요. 오른쪽 발에 신는 양말에는 'R'이, 왼쪽 발에 신는 양말은 'L'이라고 표시돼 있잖아요. 그걸 아직 몰랐어요?”

 

 

‘엥?’ 하면서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만 처음 듣는 말인 줄 알았더니, 다른 지인들도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엄청 억울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옛날에 서울에 가보지 못한 사람이 대문 없는 문이 어디 있냐? 고 우겼다더니 꼭 그 짝이네.”

 

 

양말을 잘못 신었던 당사자로 지목된 지인이 “그런가?”라며, 고개를 끄떡이면서도 반신반의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억지 해학으로 반격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아뿔싸, 양말을 내 보였는데 오른쪽 왼쪽이 씌여 있었습니다. 저도 잘못 신은 겁니다.

 

 

“라이트(Right) - 왼쪽, 레프트(Left) - 오른쪽. ‘R’이 왼쪽이지 오른쪽이냐? 너는 영어를 통 모르는구만.”

 

 

모두들 영어를 반대로 해석한 그의 돌직구성 말에 빵 터졌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모르는 사람으로 지목된 그는 가슴을 치며 억울해 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일행이 배꼽 잡는 사이, 저도 양말을 내밀었습니다.

제 양말도 'R'과 'L'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뿔싸, 저도 양말을 바꿔 신었습니다.

무심코 양말을 내밀었다가 무식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 양말 잘못 신은 지인의 기지가 발휘되었습니다.

 

 

“저것 봐. 라이트(Right) - 왼쪽, 레프트(Left) - 오른쪽 맞지? 우리는 양말을 맞게 신었고, 너가 양말을 잘못 신은 거야.”

 

 

셋 중에 둘이 양말을 틀리게 신었으니, 그게 맞다는 억지 논리였습니다.

그러니까 잘못된 대세도 대세라는 현실이 된 것입니다. 진실의 오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 그리스 철학자들의 지동설과 비교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요즘은 인공위성 사진 등으로 지구 모양이 둥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지구가 물 위에 떠 있는 편평한 원반 혹은 사각형으로 보는 게 대세였습니다.

 

이에 맞서 코페르니쿠스는 ‘지구는 둥글다’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새로운 지동설을 주장했으나 묻혔습니다.

 

그러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옹호하다가 로마 교황청 종교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유죄 선고 후, 갈릴레이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재밌는 건, “1633년 6월 22일 갈릴레이가 했다는 이 말은 정확한 근거가 없으면서도 사실처럼 전해져 오는 말이다”고 합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오른쪽 왼쪽 구분이 있는 기능성 양말을 모르고 무심코 신었는데 잘못 신었더군요.

 

 

갈릴레이처럼 주위의 억압(?)으로 바보로 몰린 지인은 최근 입는 행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기능성 의류가 대세다. 양말도 마찬가지다. 등산 할 때 발에 차는 땀을 흡수하고 발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강조되고 있다.”

 

 

다들 양말을 신어봤을 테니 아실 겁니다.

양말도 오른쪽과 왼쪽이 다릅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왼쪽에 신었던 양말을 오른쪽에 신었을 경우 반대쪽이 툭 튀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바쁘지 않을 때는 차분하게 바꿔 신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냥 신고 맙니다.

 

바보로 몰린 지인은 타박을 받으면서도 “요즘 등산 양말은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 오른쪽(R)과 왼쪽(L)을 구분한다”고 설명하더군요.

 

이로 보면 참 살기 편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없는 사람들이 문명을 즐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능성 양말의 따뜻함처럼 훈훈한 연말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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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한 금오도 비렁길 3코스 탐방
선택 가능한 총 6코스의 금오도 비렁길
‘나’는 사라지고 자연이 되어가는 ‘비렁길’

 

 

 

  

 

 

 

 

명성황후가 사랑한 섬 전남 여수 금오도(金鰲島).

이 섬은 자라를 닮았다 하여 금오도라 불립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예로부터 신비의 섬이자 자연의 보고였습니다.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임금의 관(棺)을 짜거나 판옥선 등 전선(戰船)의 재료인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던 황장봉산(黃腸封山)이었을 만큼 원시림이 잘 보존된 곳으로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인다 해서 ‘거무섬’으로도 불렸습니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고종이 명성황후가 살던 명례궁에 하사한 섬입니다. 명례궁에서는 이곳에 사슴목장을 만들어 사람의 출입과 벌채를 금한 곳이기도 합니다.

 

금오도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 이는 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 사투리 ‘비렁’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본래는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니던 해안 길이었습니다.

 

여수 혹은 돌산 신기에서 배를 타고 금오도 함구미 또는 여천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완만한 경사 탓에 남녀노소 무리 없이 해안절벽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택 가능한 총 6코스의 금오도 비렁길

 

지난 6일 고등학교 친구 네 명과 함께 금오도 비렁길 중 3코스를 걸었습니다.

비렁길은 총 6개 코스로 구분되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해 걸을 수 있습니다.

 

1코스는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까지 5㎞ 거리에 2시간여가 소요됩니다.

 

2코스는 두포~굴등 전망대~촛대바위~매봉전망대~학동까지 이어지며 3.5㎞, 1시간 정도 걸립니다.

 

3코스는 직포~갈바람 전망대~매봉 전망대~학동까지 3.5㎞, 1시간30분이 소요됩니다.

 

4코스는 학동~사다리통 전망대~온금동~심포 3.2㎞ 1시간이 걸립니다.

 

5코스는 심포~막개~장지까지 3.3㎞ 1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종주코스로 함구미에서 장지 마을까지 총 18.5㎞, 6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이밖에도 함구미에서 안도까지 25.7㎞ 거리(3시간)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해돋이와 해넘이 구경도 가능합니다.

 

 

 

 

 

 

 

 

‘나’는 사라지고 자연이 되어가는 금오도 ‘비렁길’

 

“쌀쌀 가자.”

 

‘빠르게’에 익숙한 친구의 발걸음을 보며 한 친구가 ‘쌀쌀’을 주문합니다.

‘쌀쌀’은 천천히 느리게란 의미의 여수 사투리입니다.

 

그렇습니다.

올레길, 둘레길 등과 마찬가지로 비렁길을 걸을 때에는 천천히 걷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빠르기를 재촉해 땀을 쭉 빼는 등산 개념보다 천천히하는 산책 의미가 묻어나야 합니다.

 

산책은 자연을 느끼며 주위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데 묘미가 있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자연의 일상이 오롯이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가며 흰 파도를 일으키는 배.

벼랑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 태풍에 꺾인 나무들. 가을의 색감까지….

 

그제야 ‘나’는 사라지고 자연이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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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0 신고
  2. Favicon of http://hdjungin.tistory.com BlogIcon 청년한의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도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못가봤네요..
    저도 금오도 절벽길을 쌀쌀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싶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2012.11.30 09:31 신고


유용한 모자, 새로 살까? 빨아 쓸까?
“어떻게 모자 빨 생각을 다했어요?”

 

 

 

 모자, 참 유용합니다. 용도는 대략 3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피부 노화 방지
여름철 등 외출 시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을 막아줍니다.
이때는 적외선과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피부 보호제입니다.

둘째, 편리함
머릴 감지 않아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외출할 때 모자처럼 편한 게 없습니다.
가볍게 모자 하나 걸치면 밖에 만사 OK입니다.

셋째, 패션
새로운 변화를 돋보이게 하는 멋을 강조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밋밋한 패션의 완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멋쟁이들이 모자를 즐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보통 자외선 차단과 편리함 때문에 모자를 씁니다.
하지만 등산 등으로 땀을 흘리면서도 한 번도 빤 적이 없지요.
간혹 더럽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러고 말았어요.


그런데 우연히 모자를 봤더니 땀을 베인 곳에 간이 피었더군요.
세균이 생긴 거죠. 잠시 망설였습니다. 새로 살까? 빨아 쓸까?

결국 모자 세탁에 나섰습니다.
아내는 더러 모자를 빨지만 저는 생전 처음이라는~^^.  

 

저는 이렇게 말렸습니다. 보관 때 신경써도 되니까요.

 

 

다음은 제가 배운 모자 세탁 방법입니다.

1. 어떤 세재를 사용할까?
세재는 유연성 세재 혹은 비누보다 샴푸가 제격이라네요.
땀자국 등은 머리카락의 단백질 성분이라 샴푸가 더 깨끗하게 빨린다나.
저는 유연성 세재를 사용했다는.

2. 기름때 어떻게 뺄까?
미지근한 물에 샴푸 등을 풀어 하루 정도 불립니다.
뜨거운 물은 모자가 틀어질 염려가, 또 하루 이상 불릴 경우 탈색이 우려됩니다.
저는 속성으로 반나절 불렸다는.

3. 모자 세탁 방법은?
모자를 잡고 샤워기로 샴푸 등을 닦아냅니다.
솔로 박박 문지를 경우 모자 조직이 일어나 모양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헹굼은 세탁기로 해도 무방하다나요.

4. 탈수는 어떻게 시킬까?
세탁기를 이용한 탈수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모자의 생명인 앞모양이 찌그러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자챙을 잡고 털어 뿌리듯 물기를 빼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5. 원형대로 모자 말리는 방법은?
빨래집게 등을 이용해 편하게 그늘에서 말리면 됩니다.
되도록 모자 원형을 살리는 게 관건입니다.
모자가 마른 후 신문지 등을 넣어 보관하면 더욱 좋지요.

 

이렇게 모자를 빨았더니 아내와 딸 하는 말이 걸작입니다.

“어떻게 모자 빨 생각을 다했어요?”

모녀의 한 마디가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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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1 신고


산행서 배운 재산보다 정신 물려주는 법
인생 멋을 아는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와 동행을 점점 꺼린다더니 그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먼저 산 사람들의 지나는 듯한 말도 예사로 들을 건 아니나 봐요.

지인과 전남 여수시 돌산 향일함 뒷산인 금오산에 올랐습니다. 대율에 차를 주차시킨 후부터 등산은 시작되었지요. 헉헉대고 도로를 따라 율림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산야에는 봄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또 바다에도 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금오산에 핀 변산 바람꽃을 찾아도 보이질 않더군요. 지난해 3월 등산 때는 변산 바람꽃을 만났는데 시기가 지났나 봅니다. 

 

돌산 임포 해변 풍경.

 금오산에서 본 금오도 등 다도해.

 

“아이들 어떻게 꼬드겨 산에 다녔는지 알아?”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이심전심이었을까, 지인이 또 다른 아쉬움을 표하더군요.

 

“육십이 다 돼, 아이들이 커서 나가고 부부만 덩그러니 남았다.”

 

이 도한 아쉬움이요, 그리움이지요. 사실 이보다 큰 아쉬움은 없지요. 지인이 아이들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나섰습니다.

 

“아이들 초등학교 다닐 때, 산에 가기 싫다는 아이들 어떻게 꼬드겨 산에 다녔는지 알아?”

 

알 턱이 있나요. 지인을 보며 짐짓 궁금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영락없이 추억을 내 놓더군요.

 

“아이들이 사 먹는 도시락을 좋아했어. ‘도시락 사줄게 우리 산에 가자’하면 아이들이 바로 따라 나섰지. 이 행복을 지금은 맛볼 수가 없네.”

 

이해할만 하대요. 저도 온 가족이 함께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오산에서 본 임포 해안 풍경.

향일암입니다. 

 

금오산에서 하트를 닮은 섬을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

 

“옛날에 아이들을 꼬드겨 등산을 해도 보람이 있었지. 땀 흘려 등산할 때는 힘들다고 징징대다가도 등산 후의 즐거움을 알았으니까. 부모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건 재산이 아니라 노력 끝에 오는 희열 같은 정신 유산 아니겠어?”

 

지인 말에 100% 동감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자녀들도 부모에게 재산만 물려받으려는 경향입니다. 반면 부모들은 자식에게 재산보다 정신을 물려주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여, 최선을 다해 자식을 열심히 키우는 것 아니겠어요.

  

금오산에서 하트를 닮은 섬이 보인다더니 정말이더군요. 이 섬을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없나 봅니다.

 

향일암 인근 바닷가 해안선에는 파도가 일으킨 물보라가 풍경의 멋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자연의 멋처럼 인생의 멋을 아는 우리네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금오산에서 본 하트를 닮은 밤섬. 

스카이뷰로 본 하트를 닮은 밤섬

확대한 하트를 닮은 섬. 

스카이 뷰에 나온 하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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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정말 하트를 닮았네요...

    2011.04.29 15:37 신고

말로만 들었던 조계산의 보리밥집에 가보니
[맛집] 산 중턱에서 먹는 조계산 보리밥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행 중 맛볼 수 있는 보리밥.


말로만 듣고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유명 보리밥집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는 순천 조계산 중턱의 보리밥집입니다. 한 번도 가보질 못했던 터라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조계산 등산 할까? 점심은 조계산의 보리밥집에서 먹자고.”


구미 당기는 제안이었지요. 아내도 흔쾌히 OK 사인을 내리더군요. 점심때면 밥을 먹기 위한 줄이 끊이질 않는다던데 과연 그럴까? 싶었습니다. 막상 당도해 보니 과연 소문대로 줄이 늘어 서 있더군요.


이 보리밥을 먹기 위해서는 약 2시간 산행이 필수입니다. 선암사에서 출발해 장군봉-작은 굴목재(큰 굴목재)-보리밥집-송광사 혹은 반대로 송광사에서 보리밥집을 찾는 코스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줄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산 중에서 먹는 밥이 6천원이면 저렴한 편입니다. 내 차례가 언제 올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어떤 밥일까?

 

퀴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어떤 밥일까?



첫 번째로 엄청 배고플 때 먹는 밥입니다.

두 번째는 산을 탄 뒤 먹는 밥입니다.

세 번째는 먹고 난 후 포만감을 느낀 밥이지요.(믿거나 말거나~ㅋㅋ)
 
어쨌거나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중간의 산 중에 위치한 조계산 보리밥집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다 갖춘 그런 곳이더군요. 이마, 이래서 입소문이 많이 난 것 아닐까 싶어요.


보리밥, 야채전, 동동주가 모두 6천원입니다. 지난해까진 5천원이었는데 물가 상승에 따라 천원이 올랐더군요. 산 중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일단은 행운입니다.


푸짐한 상을 기다렸지요.

 동동주와 전, 도토리묵도 빠질 수야 없지요.

 된장국과 밑반찬입니다.

 요기에 밥을 쓱싹쓱싹 비벼야지요.



10여 가지 밑반찬과 된장국, 숭늉이 압권


한참 줄 서서 순번을 기다리다 반찬과 보리밥 등을 셀프로 쟁반에 받아들었습니다. 무채, 시금치, 콩나물, 상추 버무림, 고추장아찌, 김치, 젓갈, 버섯, 멸치볶음, 부추 등 10가지 밑반찬과 된장국이 나오더군요.


게다가 밥을 비빌 수 있는 그릇에 참기름과 고추장이 추가 됩니다. 등산 중간에 먹는 요깃거리를 밥만 먹을 수 있나요? 동동주 한 사발로 목을 추겨야죠. 여기에 파전과 도토리묵을 추가했습니다. 이걸 언제 다 먹을까? 했는데 먹다 보니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역시 시장이 반찬이었던 게죠.


특히 눈에 띠였던 건, 무소 가마솥에서 펄펄 끓는 숭늉이었지요. 산 중에서 이렇게 누룽지를 먹는다는 건 애초에 생각 못했는지라 더욱 반갑더군요.


밥을 먹어보니 일부러 산 중의 보리밥을 먹기 위해 조계산을 탄다던데 그 소리가 맞더라고요. 지금 보리밥을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것 같습니다.

 

비빔밥.

산속이어선지 더 꿀맛이더군요.

숭늉을 먹기 위해 또 줄을 서야 합니다.

구수한 숭늉 맛 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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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절대 단풍, 절정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천천히 가. 단풍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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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아름다운 본연의 색으로 깔끔하게 물드는 이유는 낮과 밤의 일교차 때문입니다.

이는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에서 달군 쇠를 빼내, 찬물에 넣을 때 나는 ‘치지 직~’ 식는 쇳소리가 철에게 강인함을 얻는 이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선운사 절대단풍을 찾아 온 연인들.

선운사 송악.

선운사 단풍은 물이 있어 완성미가 더합니다.

“야, 사람 많네. 사람 모으는 데는 단풍만한 게 없는 것 같아.”

전북 고창 선운사 단풍은 지나가는 사람의 말처럼 매력 덩어리였습니다. 문수사 단풍이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면 선운사 단풍은 개울이 있어 완성미가 높은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무얼 생각하고 걷고 있을까?

 아름다움 자체지요?

이 여인네들 땜에 가족들이 단풍 여행에 나섰습니다.

선운사 절대 단풍의 절정, 이번 주와 다음 주

아내가 바위에 앉아 사색을 즐기고 있더군요. 뒤에서 몰래 다가가 놀래 키려는데 누군가가 제 팔을 붙잡지 뭡니까. 예상치 못했던지라 깜짝 놀랐지요. 지인이더군요. 참 좁은 세상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다니.

“아니, 어쩐 일이세요?”
“친구 부부와 선운산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이야. 선운사 단풍이 우릴 부르더라고.”

그렇습니다. 선운사 단풍이 부르는 소리에 저희 가족과 아내 친구 가족이 함께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지요.

“선운사 단풍은 아직 절정이 아니네. 작은 나무는 단풍이 들었는데, 큰 나무는 아직 단풍이 덜 피었어.”

그렇습니다. 선운사 단풍은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가 절정이지 싶습니다.

 단풍이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요즘입니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도랑을 걷는 스님 일행이 풍광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천천히 가. 이런 단풍을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단풍 구경 후 내려오다, 앞서 가던 중년 여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자들이 우리가 늦었다고 화낼라, 빨리 가자.”
“그냥 천천히 가. 이런 단풍을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남자들이 화내면 핑계대자고.”

“어떻게?”
“단풍에 취해 있는데 남자들이 말을 걸대. 그것도 뿌리치고 온 우리한테 화를 내? 멋진 남자들도 버리고 잘 서지도 않는 사람에게 왔는데….”

그러면서 서로 보며 “맞다, 맞다”하고 희희낙락이더군요. 그 모습에 허허 웃음이 나오더군요. 선운사 단풍은 이렇듯 별 희한한 핑계거릴 제공하는 아름다움 자체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을 여행지로 선운사 ‘절대 단풍’을 구경하는 것도 잃은 점수 따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선운사 절대 단풍은 눈이 즐거웠지요.

 물에 비친 단풍.

이번 주, 단풍이 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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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잠에는 장사가 없구먼, 잠자는 강아지


오늘부터 설 명절 대이동이 시작되겠군요.
지방으로 가야하는 분들은 차량정체로 인한 지루한 귀성길이 되기 쉽상일 겁니다.

이럴 땐 무료한 기다림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준비가 필요하겠죠.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하시기 전, 재미있는 강아지 잠자는 포즈 보시고, 웃으면서 생각들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자,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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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몽돌인데요. 올해 3살입니다.
인형 뺏길까봐 인형 앞에서 조는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인형 욕심이 많아 뺏으려면 으르릉~!

"몽돌아 책 읽어란 말야."
"주인님 저는 책이 쥐약인줄 몰랐어요?"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나봐요.
책 앞에만 있으면 자는 게 말입니다.

몽동이의 잠자리는 온 집안 침대 위지요.
이녀석은 수컷인데 꼭 지가 공주인 줄 안다니까요!

"야, 또 자냐? 고만 자라고!"
"내가 얼마나 잤다고 그래!"

'쇼파 이불 위'도 몽돌이가 즐기는 잠자리인데요~.
되도록이면 요렇게 사람 옆에 자리를 잡는 답니다.

"누나 책을 들고 있으면 어떡해.
책만 보면 자는 줄 뻔히 알면서..."

사람 배 위도 주요 잠자리 중 하나지요.
이렇게 있으면 편안하나 봐요.

"야, 나 움직여야 한단 말이야.
저리 가서 자!"

발라당 뒤집어졌습니다.
요럴 땐 피곤할 때입니다.

"저 등산 갔다 왔더니 넘 피곤해요!"
"야, 그게 등산이냐, 산책이지. 그만 자!"

몽돌이가 좋아하는 공.
혹시나 가져갈까봐 앞에서 지키고 있습니다요.

"갖고 가기만 해봐"
"그런다고 내가 못가져 갈까봐. 어림없지!"

"나, 찍지 마요!
맨얼굴로 꼭 잠잘 때 찍는다니까."

그런다고 안찍을 줄 알아?
그냥 푹 자셔~ㅋㅋㅋ

저는 여 다리 모양이 제일 귀여워요.
요때는 엄청 피곤할 때거든요.

"주인님. 저도 부끄럼 있거든요'
왜 뒤태를 찍고 그러삼!"

잠자리는 자고로 편해야~~
방석 위도 제 잠자리 중 하나랍니다.

"왜 여기서 자냐고요?
알면서~, 푹신푹신하잖아요."

요 때는 완전 퍼질 때지요.
대부분 본격적인 등산을 했을 때입니다.

"에고에고, 이크 완전 들켰네.
그냥 세상 모르고 나 잘래요!"



"제 아빠 이웃님들!
아빠가 이상한 사진만 올렸죠?
우리 아빤 그렇다니깐~^^"

"그거 기억 마시고 이 모습만 기억해 주삼.
이게 본래 모습이랍니다~~~ㅇ"

"참, 잊었네요. 설 잘 보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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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 잘 보내세요^^
    현철님의 두 방중 골라다니는 재미 ㅋㅋㅋ

    2010.02.13 09:18 신고

태초 자연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어승생악
한라산에서 통제받지 않는 어승생악을 오르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승생악 설경.

어승생악 가는 길.

어승생악 등산객.

마냥 즐거웠습니다. 눈 쌓인 모습이 마냥 좋았습니다. 제주 어승생악 입구는 동물의 발걸음마저 멈추게 한,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습니다.

한라산의 겨울 설경을 간직했다는 어승생악. 지인과 함께 올랐습니다. 그는 “어승생악에 오르자”며 장비를 챙겨왔더군요.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이 발밑에서 소리를 내며 반기더군요. 이 탐스런 눈, 얼마만이던가! 처음에는 하얀 눈꽃이 빚어낸 경치가 현란한 색깔에 적응된 눈을 어지럽히더군요.

하지만 자연은 이내 눈의 어지럼증을 빠르게 걷어내더니 흑백의 조화를 전해 주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질감이란 이런 건가 봅니다. 


어승생악 광장.

눈 속의 어승생악 관리사무소.
어승생악 광장의 새들.

태초 자연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어승생악’

저만치 자연의 기운을 받은 등산객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아요?”
“안녕하세요. 다 좋은데 정상에서 경치가 보이질 않아 아쉬워요.”

보이든 보이지 않던 상관없었습니다. 그저 눈 속에서 마음 문을 열면 그만. 태초의 자연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단지 아쉬움이 있었다면 직경 1,968m, 둘레 5,842m에 달하는 오름 내부를 접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어승생악은 한라산 어리목 광장 북쪽에 자리한 해발 1,169m 분화구를 간직한 가파른 능선의 ‘오름’입니다. “한라산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설산 한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를 안았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눈 쌓인 나무는 차갑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무의 생명력이 따스함으로 전해지더군요. 묘한 일체요, 교감이었습니다. 이게 자연의 힘이겠지요.

이렇게 한라산에서 오름을 통제 받지 않는 어승생악과 하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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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너무 환상적인 아름다운 곳이군요
    잘 감상하오며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1.20 08:46 신고
  2.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제주 한라산을 못가봤네요. ㅉㅉ
    다음달에 제주도에 가면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날씨가 협조를 해줘야 할텐데..

    2010.01.21 0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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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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