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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4.02.25 한 통의 문자를 '매너 문자'라 하는 까닭 (1)
  2. 2014.01.31 인상적 문자 “고마워~, 그대가 내 아우여서…”
  3. 2013.11.26 아프면 당신이 간호해 줄 거지 물음에…
  4. 2013.07.26 버스 안에서 만난 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큭’
  5. 2013.07.23 ‘아빠, 그 말투 기분 나빠요’ 어찌 해야 할까?
  6. 2013.06.24 교통사고 후 예상 못한 세 가지 반응
  7. 2013.05.15 정치 세력화 시동 건, 안철수 문자 받고 보니...
  8. 2013.01.07 ‘김치 등뼈찜’ 나눠 먹어보니, 문자 반응이?
  9. 2012.11.27 딸, 우승 소감 "듣고 싶어? 궁금하면 오백 원….”
  10. 2012.09.21 건방진 애송이, 돈 있어? 아빠에게 있겠지… (1)
  11. 2012.07.20 아내에게 꽃 보냈더니, '결재는 내가?' 헉!
  12. 2012.04.19 엄마 약 먹었어, 술 먹었어? 그래도 행복한 씁쓸한 이유
  13. 2012.04.06 부녀지간 데이트? 딸과 아빠의 정겨운 ‘문자’ (1)
  14. 2011.12.14 너무나 감동스러운 친구 아내의 편지에 ‘울컥’
  15. 2011.12.02 뜻밖의 ‘사랑합니다’ 문자, 아내에게 받고 보니
  16. 2011.11.09 학교 축구부에 들어 간 중 1학년 딸, 어찌할까?
  17. 2011.09.19 아내 직장 근처에서 점심 먹자 했더니 반응은?
  18. 2011.08.09 티격태격 싸우는 부부 모습 잠재운 아내의 문자
  19. 2011.07.24 성적표에 화난 아빠 가르친 딸의 문자 메시지 (6)
  20. 2011.07.22 아내 발마사지 해주는 남편 보니 (1)
  21. 2011.06.26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 받은 사연 (1)
  22. 2011.05.20 문자 메시지 속에 숨은 한 남자의 애절한 사연 (1)
  23. 2011.05.11 한때 늘보였던 딸이 전하는 지각생의 비밀
  24. 2011.05.03 외박하는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썰렁’ (1)
  25. 2010.02.23 아이들이 챙긴다던 결혼기념일 ‘허당’

지하철에서 핸드폰 소매치기 당했다는 문자 받고

타인을 위한 배려 지인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다들, 문자가 넘쳐나지요?

스팸 문자까지...

 

 

어제와 그제, 특이한 문자 2통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빼갔다. 혹시 카톡이나 이메일로 스팸 메시지가 갈지 모르니 주의하세요.” - 23일 문자 메시지 -

 

 

 

일요일, 지인이 보낸 문자입니다. 속상하지요.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라니.

다른 것은 잃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와 소통이었지요.

 

 

보통 핸드폰을 분실하면 그런가 보다 합니다.

한 번 속상하고 말뿐, 별 신경 안 쓰지요.

또한 분실 사실을 단체 문자를 보내 알리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인은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본인이 아는 사람들이 행여 정보 유출로 피해 당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서 생각나는 게 있었습니다.

 

일전에 몇 차례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당시 은행 등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개인정보 유출을 알아보고, 카드 재발급 및 해지 사태 등의 불편이 따랐습니다.

 

 

특히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책임지기보다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에선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이로 인해 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요즘, 신속하게 취해진 지인의 조치는 아주 흡족했습니다.

 

대형 기업들이 개인정보 유출과 그 피해의 심각성을 망각하는 마당에, 개인이 취한 행동은 감동이었습니다.

 

 

어제 보낸 지인의 2차 문자

감사하는 긍정 마인드에서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지인은 일요일 1차 문자 후, 어제 2차 메시지까지 보내왔습니다.

 

 

“우려하시는 개인정보 노출은 없었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소중한 인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24일 문자 메시지 -

 

 

이를 보고 기업체와 사람들이 어떻게 고객과 개인 정보를 취급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에겐 개인정보 유출 후 대응자세를, 각자에겐 지인 정보에 대한 자세 등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될 것 같습니다.

지인에게 타인을 위한 배려 한 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정보의 소중함을 알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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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려심이 깊은 지인분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4.02.26 01:02 신고

설 안부문자 홍수 속에 내 마음 사로잡은 문자

희망찬 갑오년 새해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족의 대 명절 ‘설날’입니다.

 

하여, 복을 비는 안부 문자 메시지가 많습니다.

모임, 카카오 톡,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 북, 트위터, 밴드 등 그야말로 안부 문자 홍수였습니다.

 

 

그 중 정영희 시인이 보낸 문자부터 소개할게요~^^

 

 

 

            새해 인사


                                         정 영 희


      달력 한 장 벗겼더니
      또, 설날입니다.
      오손 도손 밥상머리에 앉아
      희망과 덕담을 나누는
      오붓한 시간,
      올해는 모두의 나이에서
      열 살씩 덜어내어
      청춘과 열정을 불태우는
      역동적인 삶을
      기쁘게 꾸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많은 문자 홍수.

 

한 원인은 올해 6ㆍ4 지방선거가 있어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시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인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별로 반갑지 않으나 우리를 대신해 나서서 일하겠다는 열정만 보면 반가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마음의 정을 나누는 목사님, 스님, 선배, 후배 등 많은 문자들이 오갔습니다.

 

 

이처럼 두레로 대표되는 우리네 십시일반(十匙一飯) 문화는 서로 복을 빌어주는 배려로 녹아나고 있습니다.

 

 

 

 

 

 

설 전후 온 문자 중 일상적인 몇 개를 소개하지요.

 

 

 

“오늘은 까치설날이고, 내일은 우리 설날입니다. 비로자나불님의 광영이 가득 찬 설 되시고 조상님 차례 잘 모시기 바랍니다.
무리해서 명절 병 얻지 말고 가정 화합하는 좋은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성불사 청강 합장 -

 

 

 

“올해 2014년 청마 해방 70주년 남북 복음 평화통일이 8월 15일에 이루어져서 만주벌판을 마음껏 휘어 달리는 청마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도 부탁 드려요!” - 백두대간에서 임혜철 목사 드림 -

 

 

 

“행복한 설날 가족 친지 분들과 따뜻한 마음 많이 나누시고 건강하게 잘 보내요!” -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

 

 

 

“복 근하신년! 희망찬 갑오년 새해!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 배재만 세배 -

 

 

 

 

 

 

이런 일상적 문자는 고맙습니다. 허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지요.

많은 문자 중 저의 마음을 움직인, 인상적인 문자 소개합니당~^^

 

 

 

“고마워~, 그대가 내 아우여서… 행복한 설 명절 쇠시게나!“

- 정일봉 배 -

 

 

 

며칠 전, 형님이 보낸 문자에 대한 저의 뒤늦은 게다가 썰렁한 답신입니다. ㅋㅋ~

 

 

 

“미~ 투!!!”

 

 

 

썰렁했는지, 그 형님 아무 반응 없더군요.

 

어쨌거나, 마음에 쏙 와 닿는 이 형님이 보낸 문자를 인용해 몇몇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고마워요~, 교수(박사)님이 형님이라서… 설 잘 쇠삼!“

 

 

 

그랬는데, 에구 에구~ 다 씹혔습니다.

그런데 딱 한 분에게 답신이 왔습니다.

 

 

“나야말로 감사하네. 든든한 동생이 되어주어서. 따뜻한 설 명절 보내시게.”

- 최명락 배 -

 

 

 

 

 

저도 저 위에 문자 소개한 형님에게 이렇게 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대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 그러나 봅니다!

 

 

문자 홍수 속에 인상적인 문자 남기는 방법도 원만한 인간관계 꾸리는데 도움 될 거 같습니다.

 

 

무튼, 새해 복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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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 병간호 안 할 거야. 그러니 당신 아프지 마.”
어제, 건강검진 받은 아내의 우울 문자 메시지에 ‘불안’

 

 

 

 

 

부부의 배려 어디까지?

 

한 이불 덮으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는 부부. 알 것 모를 것에 치부까지 다 아는 부부. 이러니 같은 편이었다가도 꼴 보기 싫어 어긋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겠죠. 어느 한쪽이 아프면….

 

 

부부, TV를 함께 보았습니다.

 

치매에 걸린 부인을 수 년 간이나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간호하는 남편의 이야기. 이에 더해 치매 예방을 어떻게 할지 등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던 아내가 넌지시 말을 던졌습니다.

 

 

“나 치매에 걸리면 저렇게 지극정성으로 병간호 해 줄 거지?”

 

 

생각하고 말고 할 성질의 물음이 아니었습니다.

하여, 호기롭고 의리 있는 자상한 남편임을 뽐내며 답했습니다. 아니, 그런 척 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럼. 각시가 아프면 당근 남편이 간호해야지. 당신도 그럴 거지?”

 

 

아픈 아내의 병수발을 누구에게 맡기리오!
자신 있던 없던 간에 함께 살았던 곁님이 하는 게 맞는 이치라고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물음에 대한 아내의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아니. 난 당신 병간호 안 할 거야. 그러니 당신은 아프지 마.”

 

 

헐~. 아내는 옅은 웃음을 띤 얼굴로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잠시 배신감이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지극정성인 아내 마음을 아는 터라, 말은 그렇게 해도 마음은 안 그러겠지, 했습니다.

 

 

‘만약, 아내가 치매에 걸려 자신의 손으로 아무 것도 못하면 나는 어떡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위에 아픈 아내를 간호하는 지인이 몇 분 있습니다. 아내를 위한 병간호가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하여, 아픈 아내 병간호는 당연히 남편 몫이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아내의 문자에 겁이 더럭...

 

 

 

우연일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반갑지 않은 일이 터졌습니다. 아내는 어제 아침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달갑지 않은 문자 메시지가 연거푸 왔습니다. 결과가 영 아니었나 봅니다.

 

 

“내시경이랑 조직검사 내용이 별로 안 좋네요.”
“약을 겁나 많이 받아왔어요.”
“건강 성적표가 영 별로라서 식겁했네요. 건강관리 해야겠어요.”

 

 

엄살 피는 곁님이 아닌지라 겁이 더럭 나더군요.

어떤 결과기에…. 밤에 물어 볼 생각 뿐. 그렇지만 제 답신은 “같이 운동하자”는 말이 전부였습니다. 밤에 아내는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밝혔습니다.

 

 

“약을 15일치나 주더라고. 약 먹은 후에 다시 정밀 검진 하재.”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것을 어떻게 더 먹어야 할지, 챙기더군요.

평소, “건강이 밑천이다”던 아내에게 “별 일 없을 테니 걱정 마라.”며 토닥였습니다.

 

건강은 누구나 장담 못합니다.

부부, 서로의 건강 잘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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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자리 있어?” … “아니.” … “자리 있다.”
아빠와 딸의 이심전심과 “사랑한다, 우리 딸”

 

 

 

버스에서 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낯익다. 맞다. 꿈에서 본 듯하다.”

 

 

살다보면 이런 우연 있습니다. 특히 기막힌 우연을 두고 인연 혹은 필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인연이더라도 맞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집니다. 그러니까 우연도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어제 딸과의 기막힌 우연에 얽힌 사연입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앉아 집으로 오던 중 딸을 닮은 여학생이 언뜻 보였습니다. 승객 사이로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제 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헉, 이러면 딸 바본가?)

 

 

승객이 많아 큰 소리도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서로 눈 마주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눈이 마주쳤습니다. 놀라움에 커진 딸의 동공에 아빠가 비칠 정도였습니다.

 

서로 방가방가~^^ 말 대신 방긋 웃음 지었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이심전심입니다.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문자 메시지였습니다. 발신인은 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기계를 기막히게 이용한다더니 실감했습니다.

 

사람 많은 버스 안에서 앞뒤에 있는 아버지와 딸이 핸드폰을 이용해 소통할 줄 어찌 알았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소통 방법은 기성세대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뒤에 자리 있어?”
“아니.”
“그럼 말지 뭐.”

 

 

허허~. 아빠에게 올 줄 알았더니 오진 않더군요. 사람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귀찮다는 겁니다.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고개 숙인 남자가 되었습니다.

 

승객들이 하나 둘 내리고 자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딸을 불러 말아? 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자리 있다.”

 

 

썰렁한 부녀지간입니다. 그렇지만 생각지도 않은 딸과의 만남은 또 다른 행복이었습니다.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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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 사춘기 중2 아들의 놀라운 변화

부자지간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 상의 변화

 

 

 

 

커가는 아이들 키우기 힘듭니다.

날마다 새로우니까...

 

 

“아빠, 저 병원에서 자고 가면 안 돼요?”

 

 

2주전, 인생에서 제일 무섭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절친 두 명이 같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 명은 운동하다 다리가 부러졌고,

한 명은 계단에서 굴러 팔이 부러졌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더라도 병원에서 잔다니 쉽게 허락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지지난 주말에도 같은 요구를 했었습니다.

 

 

“아빠, 제발 병원에서 친구들과 자게 해줘요!”

 

 

아들의 외침에도 냉정하게 결정을 미뤘습니다.

게다가 아이들 엄마에게 결정을 맡기기까지 했습니다.

 

아내는 분명하게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요즘 아들이 통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겁니다.

 

집에 늦게 들어오는 건 다반사.

전화도 안 받고, 약속은 쉽게 어깁니다.

 

아내 말을 빌리면 이렇습니다.

 

 

“착한 아들이 달라졌다. 이제 내 아들 아니다. 당신 아들 해.”

 

 

20일, 아들은 전화로 외박 허락을 요구했습니다.

잠시 고민했습니다.

 

“엄마에게 허락 받아” 했더니, 아들은 한 술 더 떴습니다.

아이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쪽이 어딘지, 냄새 맡는데 도가 텄습니다.

 

 

“아빠, 제발…. 엄마는 안 된다고 할 게 뻔해. 아빠가 허락 해줘요.”
“그러게 엄마에게 점수 좀 따지 그랬어.”

 

“그럴 게요. 아빠가 허락해 주세요.”

“그래라. 엄마에겐 네가 직접 전화해서 다시 허락 받고.”

 

“헉, 엄마는 안 된다니깐. 아빠가 엄마 좀 설득해 주라니까.”

“엄마 아들이었던 녀석이 왜 이리 됐어. 그래도 네가 전화해라.”

 

 

요즘 아들과 아빠, 밀월 관계입니다.

예전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에서 아버지와 아들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지요. 저희 집 부자관계와 비슷했습니다.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좋아졌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단연코 아버지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인 저의 변화는 아이들이 다니는 여수무선중학교에서 7월 중순 2주 일정으로 진행했던 <행복한 아버지 학교>를 다닌 후부터입니다.

 

이 교육에서 부모는 럭비공 같은 아이들의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더군요.

아이들의 반항은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이니 자연스레 받아 들여야 한다더군요.

이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하여, 변화를 도모했습니다.

 

 

“~안 돼.”
“~해.”

 

 

이처럼 그동안 제가 아이들에게 사용한 말투는 과거 아버지의 상징(?)처럼 권위적이고 무미건조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 그 말투 기분 나빠요”할 정도였습니다.

계속 이렇게 했다가는 자식에게 “친구 같은 아버지”, 혹은 “친구 같은 부모”는 물 건너갈 게 뻔합니다. 때문에 말투를 좀 더 부드럽게 바꿔가는 중입니다.

 

 

“이거 좀 해라.”
“~생각 좀 해보자.”

 

 

명령적인 말투를, 아이들 입장까지 고려하는 청유형으로 바꿨더니, 아이들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귀에 귀마개를 했는지, 말을 씹던 아들이 달라진다는 건 놀라운 변화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바람직한 변화라 기분 좋습니다.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주에 부자지간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아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태빈아, 9시10분쯤 병원 앞 도로변으로 나오시게….”
“5분쯤 늦겠네.”
“5분 더 기다려야 할 듯….”

 

“버스정류장 쪽에 있어요.”

 

“가방 열렸다. 잠궈.”
“나오시게 아들.”

 

 

그냥 일반적인 부자지간 대화 같은가요?

아닙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겁니다.

 

혹 그동안 썼던 명령조 어투도 섞였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나오시게”, “늦겠네” 등에서 보듯, 예사 높임 어투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어투를 쓰는 까닭은 부모에게 속한 자식에서 벗어나 한 인격체로 대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들에게 자기 존재감(자존감)을 높여 스스로 아버지와 대화하려는 등의 열린 마음을 일깨운 겁니다.

 

그 전까지요? 아빠는 멀뚱멀뚱, 주로 엄마와만 대화했습니다.

여하튼, 아들의 외박을 허락했으니 아이들 엄마 설득은 제 몫이었습니다.

 

아내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태비니 자라했네. 낼 집 청소하는 조건으로….”

 

 

답신이 없어 아내에게 전화했습니다.

아들에게 전화 왔었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허락했다더군요.

아들이 엄마에게 전화하지 않고 넘어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아들이 대견합니다.

 

 

역시, 자기부터 바뀌지 않으면 그 무엇도 바꾸기 힘든 세상임을 실감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이렇게 ‘친구 같은…’이 붙어가는 중입니다.

 

한 가지 걱정입니다. 부자 간 밀월 관계가 언제 어느 순간 물거품이 될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사 공짜로 생기는 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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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처리해줄게. 이건 최소 백만 원이야.”

 

 

 

살다보면 이런 일 있지요...

 

 

차를 몰다 보면 종종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가 일어납니다.

 

때로는 본인이, 때로는 남이 들이받는 일이 있습니다.

가해자가 되었을 때와 피해자가 되었을 때의 입장이 크게 다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한 번 들어봐 주세요.”

 

 

지인의 간청(?)이었습니다. 어디 한 번 들어 볼까 했지요.

 

 

차를 몰고 가는데 병목 구간에서 길이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차를 박았습니다. 너무 놀라 차에서 내려 뒤차로 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뒤차 운전자가 내려 미안하다 말을 건네야 하는 게 이치 아닙니까.

 

그런데 뒤차에서 반응이 없더라고요.

선팅이 진해 누가 탔는지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 창문을 정중히 두드렸습니다. 아무 반응이 없데요. 다시 한 번 창문을 조용히 두드렸습니다. 그제야 창문이 내려가데요. 그러면서 하는 말.

 

 

“내가 미안하다 그랬잖아요.”

 

 

허허~, 언제? 뒤차 운전자는 아주머니였습니다.

지금 막 창문을 열고 얼굴을 처음 보는데 언제 미안하다 그랬다고 화를 내는 거야 싶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 제가 그랬습니다.

 

 

“가만있는 차를 뒤에서 박았으면 차에서 내려 앞 차로 와 괜찮냐고 묻는 게 예의 아닙니까?”

 

 

그랬더니 또 하는 말.

 

 

“내가 미안하다 그랬잖아요.”

 

 

또 그러는 거예요. 그리고 차를 살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내 차는 뒷전. 자기 차를 먼저 확인하대요. 이제 갓 나온 새 차였습니다. 앞이 일그러져 있더군요.

 

 

“어머, 내 차 좀 봐.”

 

 

인상을 쓰며 호들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차를 살폈더니 살짝 상처가 난 상태였습니다. 헌데 아주머니 반응이 황당했습니다.

 

 

“테도 안 나네.”

 

 

 

 

 

 

어쨌거나 시간이 없어 전화번호만 교환하고 직장으로 왔습니다.

동료들에게 교통사고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전혀 예상 못한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럴 땐 뒷목을 잡아야지, 그냥 뻣뻣이 가면 어떡해.”


“길이 막히던지 말든지, 신경 쓰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회사 불러야지 명함만 받고 오면 어떡해.”


“내가 대신 교통사고 처리해줄게. 이건 최소 백만 원이야.”

 

 

직장 동료들의 이런 반응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제 차가 13년 된 차라 긁힌 흔적들이 많아 그러려니 했거든요. 경미한 교통사고인데도 한 몫 잡으려는 직장 동료들의 태도가 못마땅했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퇴근 후 뒤에서 차를 박은 아주머니에게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경황이 없어 화를 내 미안합니다. 새로 산 차가 흠집이 크게 나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오늘 하루 좋은 날 되세요.”

 

 

이 아주머니는 끝까지 자기 차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지인은 그러면서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세상살이, 착하게 법 없이 살면 안 되나?”

 

 

착하게 살면 바보 되는 그런 세상에 대한 지인의 한탄이 넋두리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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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실현하겠다.”
“제2의 안철수 많이 나와야 정치에 변화 생긴다”

 

 

 

 

안철수 국회의원의 독자 정치 세력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안 의원의 최측근 금태섭 변호사가 오늘(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도 당연히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민주당도 신경 쓰는 분위기다.

다시 말해 야권에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는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니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내용을 보면,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다.”“새 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다.”고 적고 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되새기며 “여러분의 믿음을 잊지 않고 새 정치 꼭 실현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그러면서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전하면서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로 보면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치 발전을 바라는 국민 김 모(47)씨는 “안철수 같은 사람이 나와야 국민에게 희망이 생기고, 또 제2의 안철수가 많이 나와야 썩은 정치에 희망이란 변화가 생긴다.”면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다음은 안철수 국회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

 

 

 

 

 

“안녕하셨습니까. 안철수입니다.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새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습니다.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꼭 실현하겠습니다.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해달라는 말씀 감히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노원병 국회의원 안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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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갈 때 가지고 가 챙겨 먹어라”
“아들과 둘이서 다른 반찬 없이 실컷 먹었다”

 

 

 

아픈 아내가 만든 '김치 등뼈찜'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네 음식 미덕은 <함께 나눠 먹음>에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음식 나누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로가 바쁘다 보니 밖에서 식사하는 게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이웃을 챙기는 아름다운 미덕은 여전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도 간혹 지인들이 나눠 주는 음식을 받아 먹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착한 재료로 요리했으니 아이들 먹여라”며 음식을 건넵니다.

그 예쁜 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나눠 먹은 요리는 카레에서부터 갈비찜까지 다양합니다.

먹을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지난 6일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당신, 맛있는 거 했나 보네?”
“별 거 아니야.”

 

 

뭔가 봤더니, ‘김치 등뼈찜’이었습니다.

횡재에 “아싸!”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함을 넘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아내는 감기 몸살로 직장에 병가까지 내고 집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내에게 입으로는 “편히 쉬지 뭐 하러 요리를 했어”라고 했지만 마음은 흡족했습니다.

 

아픈 중에도 아내 요리를 한 건, 지난 연말 바빠서 가족을 챙기지 못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채식을 해 육식을 하지 않아 음식 간을 맛보지 못하는 아내인지라 더욱 고마웠습니다.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마음의 요리를 저희 가족끼리만 먹을 수가 있나요.

아내에게 이웃과 나눠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아내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맛도 없는 걸 나눠 먹었다간 당신 각시만 망신이다.”

 

 

그렇더라도 카레 등을 얻어먹는 처지라 나눔의 미덕이 더 중요했습니다.

한 지인에게 휴대폰으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식사했어요? 고기도 먹지 않은 아내가 김치 등뼈찜을 했어요. 딸 보낼게요. 몇 동 몇 호?”

 

 

문자와 전화에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 탓에 딸 대신 아내와 둘이서 무작정 지인 집으로 갔습니다.

초인종 소리에도 무반응이었습니다.

대신 문 앞에 보자기로 싼 김치 등뼈찜 등을 놓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지인 아들에게 “집에 들어갈 때 가지고 가 챙겨 먹어라”는 문자를 날렸습니다.

녀석에게 “고맙게 먹겠다”는 답신이 왔습니다.

또 7일 아침, 소식이 없던 지인에게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김치 등뼈찜 맛있게 먹을게. 이 추운 날씨에 딸내미 심부름 시켜서 어쩌니? 암튼 감사허요.”

 

 

지인은 아직 요리를 먹지 않았습니다.

지인은 통화에서 “아침부터 먹기가 그렇다며 저녁에 먹겠다”고 했습니다.

괜히 흐뭇했습니다. 나눔의 맛은 아무래도 요런 맛이나 봅니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는데 어제 저녁에 문자미시지가 또 왔습니다.

 

 

 

 

“등뼈찜 대따 맛있네. 아들과 둘이서 다른 반찬 없이 실컷 먹었다. 추운데 가져다주기까지 하고 고맙삼. ♬”

 

 

문자 끝에 콩나물 대가리까지 붙인 걸 보니 맛은 괜찮았구나 싶었습니다.

아내는 지인의 문자를 보고 싱긋 웃었습니다.

아내는 내심 ‘맛이 없으면 어쩌지~’하고 긴장했나 봅니다.

 

맛이 없으면 어떤가. 마음으로 나누는 그 순간, 서로 통하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그만이지요.

 

흐뭇해하는 아내가 더 없이 예쁘게 보였습니다.

팔불출이라 해도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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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회 나간 딸, 우승에 대한 아내 반응
“여보, 우리도 딸 축구 우승 현수막 내걸까?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아빠, 나 낼 목포에 축구 시합 가.”

 

 

지난 목요일(22일), 여수 무선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가방을 싸면서 했던 말입니다.

딸은 주중에도 수업 후, 송하준 선생님 지도 아래 축구 게임을 뛰고 집에 왔습니다.

주말에도 축구 연습한다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어떤 짐을 챙겨야 할지 난감해 하던 딸에게 조언하며 물었습니다.

 

 

“엥. 벌써 축구 시합이야. 언제 오는데?”


“금요일부터 시작인데 결승전에 오르면 월요일에 올 거야.”

 

 

딸은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 참가해 우승했습니다.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실실 웃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1학년이라 겨우 후보 선수였습니다.

러던 게 요즘에는 간간이 게임도 뛴다더군요.

 

이번에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측면에서 딸을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토요일 오후, 지인과 고락산 둘레길을 걸으며 축구 시합 간 딸 이야기를 했더니, “아빠로써, 딸에게 격려 한 마디 꼭 해라”고 조언하더군요.

 

집에서 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딸, 오늘 즐거운 시간 보냈니? 보고 싶다.”


“아직 안 끝남.”

 

 

메시지에는 게임에 이겨 일요일까지 있어야 한다는 자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게임에 나가 이긴 것처럼 괜히 뿌듯했습니다. 자식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일요일, 아내는 엄청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우리 딸이 경기에 나가 이겼대. 우리 딸에게 이런 날이 오다니…. 내일 결승전이래.”

 

 

어제 밤, 딸이 집에 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12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 온 각 시ㆍ도 대표 11개 팀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딸이 포함된 여수 무선중학교(교장 김성규) 여자 축구팀이 서울 팀을 1:0으로 누르고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헉, ‘놀랠 노’자였습니다. 아내 역시 저처럼 놀랬나 봅니다.

그러면서도 웃긴 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여보, 우리도 축구 우승 현수막 하나 내걸까?”

 

 

장난인 줄 뻔히 알면서도 흐뭇했습니다.

딸 유빈이에게 우승 소감을 물었습니다. 딸이 하는 말에 머쓱했습니다. 

 

 

“아빠, 나 피곤해. 진짜 듣고 싶어? 궁금하면 오백 원….”

 

 

나 원 참. 더러워서….

딸 팀은 “결승전인데도 별로 긴장하지 않았고, 그저 결승전이란 생각만 들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여기에서 멈출 아빠가 아니지요.

귀찮아하는 딸에게 우승 후 인상적이었던 걸 또 물었습니다. 

 

 

“팀 전체가 우승 트로피에 음료수를 따라 나눠 마셨는데 내가 제일 마지막이었어. 친구들이 너무 적게 마셔 내가 다 마셔야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

 

 

쥐구멍에도 볕 뜰 날 있다고, 그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랐던 딸에게 이런 일이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이런 경험이 훗날 딸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어제 밤, 많이 피곤 할 텐데, 자면 좋으련만 딸은 또 핸드폰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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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없는 사이, 아이들과 아빠가 누린 작은 소통

 

  

 

 

“삽겹살 먹을까? 누나랑.”

 

어제 퇴근길, 아이들에게 묵직한 돌 직구 문자를 던졌습니다.

 

마침 아내가 1박2일 출장 간 터라 아이들과 밥 차려 먹을 게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헉, 그게 아니네요. 아내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더 걱정입니다.

 

왜냐면 엄마가 있을 땐 엄마가 아이들 밥을 꼬박꼬박 챙겨줍니다.

하지만 아빠만 있을 땐 아이들이 아빠 밥을 차려야 하니까 엄청 싫어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심정을 요즘 표현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아빠, 개 싫어.”

 

 

아빠 입장에선 아이들 말투가 몹시 거슬립니다.

그래도 중학생 아이들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 행운(?)을 즐기려면 성질 죽여야 합니다.

 

이때 한 아이만 시키면 실패로 돌아갑니다. 꼭 일을 나눠야 합니다.

 

 

“딸은 밥 차리고, 아들은 설거지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후다닥 밥 차리는 소리가 납니다.

간혹 “오늘 설거지는 아빠가 할게”라고 하는 날이면 한 녀석은 횡재한 듯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상은 아내 없는 동안 저희 가족 삶의 풍경이었습니다.

 

다시 본론입니다.

 

아내는 평소 자기가 없으면 아이들 고기 집에 데려가 데이트 좀 하며 소통하라고 권합니다.

 

아빠도 아이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한다는 거죠.

수긍하고 노력 중입니다. 허튼소리 그만하지요.

 

아이들과 대화는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좋을 듯….

 

 

먼저 아들과 대화입니다.

 

 

 

 

“삼겹살 먹을까? 누나랑.”
“네. 근데 X 좀 쌀게요.”
“누나랑 미용실 밑으로 와.”

 

 

아들에게 누나와 연락을 취하라고 했더니 그룹 채팅을 시도하더군요.

아이들끼리 대화입니다.

 

 

“돈은 있어??”
“아빠 있겠지.”
“그런가. 이런 건방진 애송이 태빈아!”

 

 

돈 걱정하는 아이들에게서 대견함을, 건방진 애송이에서 ‘빵’터졌습니다.

그리고 딸이 아빠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아빠!!! 쫌만 기다려줘!!!!!!!!”
“아빠 어디 있을 건데??”
“엄마랑 먹었던데….”
“오오!!! 알겠어. 최대한 빨리 갈게~”

 

 

가만있을 수 있나요? 아내에게 자랑 했습니다.

제게 보낸 아내의 답신은 그런대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당신 출장기념으로 우리 셋은 삼겹살 파티한다~^^”
“ㅠㅠ, 맛있겠다.”

 

 

저만 자랑한 줄 알았더니, 피는 못 속인다고 딸도 엄마에게 자랑을 해댔습니다.

 

 

 

“엄마 우리는 삼겹살 먹는다~~”
“맛있냐? 에미가 없는디 그게 입에 처묵처묵 들어 가냐?”

 

 

딸의 반응은 일부러 캡쳐를 안하고 숨겼습니다.

 

 

“암 들어가지 ㅠㅠ, 이제 가려고….”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내 없는 사이, 아이들과 아빠가 누린 또 다른 행복한 소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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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1 신고

술김에 아내 생일날 귀걸이 사준다고 했다가…


결혼 15년차 남편,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전하다
아내 입장보다 아들 옷 사주고픈 엄마 입장 먼저

 

 

 

아내 생일날 꽃바구니를 보냈더니,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 보냈더군요.

 

 

어제는 아내 생일이었습니다.

 

생일 이야기를 풀어 헤치기에 앞서 수일 전, 술 취한 후 횡설수설한 말부터 꺼내야겠습니다.

 

아~ 글쎄, 지난 주 지인들과 술 한 잔 거나하게 마시고 기분 좋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술김에 결혼 15년차인 남편이 아내에게 건넨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여보. 당신 생일 날 내가 귀걸이 선물할게.”
“당신이 웬일. 그 술에 뭐 탔데. 앞으로 그런 술만 마셔요. 호호~”

 

 

아뿔사~, 이 무슨 망 말~^^.

 

다음 날, 맨 정신일 때 아내는 선물에 대해 확인 사살을 했습니다.

아시죠? 이럴 때 몸조심해야 한다는 거.

 

 

“당신 귀를 보니 하전하더라고. 하나 해줘야지, 생각하고 있었네.”
“당신이 해준다면 귀 뚫을 용의 있어요.”

 

 

아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그렇다 치고, 저희 부부 15년 전 결혼할 때 예물을 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필요 없다는 데 서로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낭비 요인이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살다 보니 좀 아쉽더군요.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걸려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을 하나씩 선물했습니다.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엄청 좋아하더군요.

아내는 마음의 선물을 무척이나 반겼습니다. 저까지 기분 좋았습니다.

 

 

완전 쪽집게, "(꽃바구니) 설마 제가 결재해야 하는 건 아니지요?"

 

 

아내에게 꽃 보냈더니, “설마 내가 결재하는 건 아니지요?”

 

 

아무리 술김에 한 약속이라도 지키는 게 도리.

그렇지만 아내는 며칠 전부터 “진심으로 필요 없다. 정말이니 살 생각 접어라”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왜 마음의 변화가 생겼을까?

 

어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출근 후 서둘러 꽃집에 전화했습니다.

 

 

“아내에게 꽃바구니 하나 보내 주소.”

 

 

오후에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꽃바구니 사진을 앞뒤로 찍어 보냈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문자.

 

 

“설마 내가 결재해야 하는 건 아니지요?”

 

 

이를 어째. 아내는 귀신이었습니다. 아내가 결재하는 거 맞거든요.

남편의 비자금을 기대했던 걸까, 싶었습니다. 비자금 이야기는 접기로 하지요.

 

하여튼 15년간 아내 생일 때 여지없이 꽃을 보냈습니다.

그때마다 아내가 송금했습니다. 한편으로 아깝다고 푸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분 좋다더군요.

 

이번에는 결재에 대한 대답을 뒤로 늦췄습니다. 미리서 기분 깰 일이 아니니까.

 

어제 저녁에 가족 생일파티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걸림돌이었습니다.

아침 출근 전 딸이 “오늘 울랄라 세션 공연 보러 갈 거야” 했거든요. 역시나였습니다.

 

꽃바구니와 아들 옷.

 

 

‘아내’ 입장보다 아들 옷 사주고픈 ‘엄마’ 입장이 먼저

 

 

“저녁에 볼 건가요? 유비니는 박람회장에….”

 

아내의 걱정(?)에 우리끼리만 저녁 식사하자고 했습니다.

미리 예약했던 채식 뷔페에서 메뉴를 바꿨습니다.

 

아들과 셋이 7천 원 하는 열무냉면으로 대신했습니다.

식사 후 아내는 “아들 옷 좀 사요. 3, 4년 옷 하나 안 사줬다”며 쇼핑을 요구했습니다.

 

OK했습니다. 딸은 수시로 옷을 사는데 아들은 아무 말이 없어 사 준 기억이 없으니까. 아들 옷과 신발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다하는 아내 손을 억지로 끌고 보석 가게로 향했습니다.

 

 

“귀걸이 좀 보여주세요.”
“귀 뚫었나요?”

 

“대학 때 귀 뚫었는데 2~3년 만에 막힌 후론 안 뚫었어요.”
“그러면 안 되는데. 귀 뚫고 다시 오세요.”

 

 

생각해 보니 아내는 귀를 미리 뚫어야 한다는 걸 알았을 텐데, 그걸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아내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남편에게서 귀걸이를 선물 받고 싶은 ‘아내’ 입장보다, 아들에게 옷 사주고픈 ‘엄마’ 입장이 먼저였던 겁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위대하다 했을까?

 

호강시켜 주겠다던 못난 남편이 아내에게 할 말이라곤 이거 밖에 없네요.

 

 

“여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다시 한 번 당신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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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아내에게 들은 문자 소통 이야기

모녀, 그리고 아들의 썰렁 소통에도 행복

 

 

 

 

“여보, 저 퇴근하는데 언제 와?”

 

어제 밤,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반갑더군요. 지인 차를 얻어 타고 퇴근 중이었거든요. 아내와 약속한 장소에서 내렸습니다. 아내 차를 타자마자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말들을 술술 풀었습니다.

 

“여보. 오전에 딸에게 닭살 문자를 보냈는데, 딸 반응이 어쩐 줄 알아?”

 

왠 호들갑? 싶었습니다. 대체 어떤 문자를 나눴길래 그러는 걸까? 묻기도 전에 아내는 한 발 앞서 나갔습니다.

 

“유비니 내 딸^^ 내 보배. 엄마가 사랑해 마니마니 댑다마니 ㅋㅋ. 구박해도 사랑해서 그러는 거 알고 있쥐. 그래도 시험이 코앞이니 계획을 세워서 공부에 열중할 때라는 사실 잊지 말자^^“

 

 

 

 

아내가 '내 딸', '내 보배' 등의 닭살 멘트를 날린 것은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자살 소식에 대한 충격 때문이었다는군요. 부모된 입장에서 걱정스럽습니다.

 

여하튼 아내의 문자에 대한 딸의 답신은 오후 왔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전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엄마 약 먹었어?”

 

라는 겁니다. 아내는 딸의 약 타령에 깜짝 놀랐답니다. “아무리 닭살 멘트라고 약 타령을 할 수 있냐?”는 겁니다.

 

요즘 아이들, 아무리 편하게 문자 날린다 치더라도 좀 지나치지 싶었습니다. 딸도 좀 과한 걸 느꼈는지 연달아 문자가 왔답니다.

 

“장난이고, 그래 오늘 저녁에 봐~. 나도 사랑해!”
“오메오메…. 에미가 딸 좀 사랑한다고 말 좀 했다고…. 그럴 수가."

“그래 알았어. 오늘 언제 와?”
“엄마 강의가 있어서 9시 30분에나 집에 갈듯.”
“알겠심. 오늘 봐~~”

 

 

 

조금은 불편한(?) 엄마와 딸의 문자 대화가 싫진 않았습니다. 모녀지간 소통의 또 다른 창구가 생긴 거니까. 그러면서 아내는 아들과 대화를 전했습니다.

 

“여보, 아들에게 누나와 문자 이야길 했더니 뭐라는 줄 알아? 맞춰 보삼.”

 

헐, 김 팍 샙니다. 끄집어냈으면 마무리를 해야지 스무 고개 할 일 있나요. 급한 성질에 목청을 높였더니, 군소리를 하더군요.

 

“칫~, 우리 신랑 재미없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여전히 신바람 난 상태였습니다. 그 기분이 전달돼 저까지 기분 업 되었습니다. 아내가 전한 아들의 답은 이러했습니다.

 

“엄마, 술 먹었어?”

 

헉. 엄마랑 눈꼴 시릴 정도로 붙어서 난리인, 중학교 1학년 아들이 그런 말을 하다니 이해 불가였습니다. 더군다나 술이라곤 거의 마시지 못하는 엄마에게 술 먹었다니…. 아내는 그 뒤에 아들이 했던 말을 덧붙였습니다.

 

“장난이고, 나도 사랑해”

 

아들이 그랬다는 거 있죠. 참 센스 있더군요. 누나와 대동소이한 말로 반전을 노린 것입니다. 어쨌든, 가족은 이래서 가족이나 봅니다. 역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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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얼마 있으신지요? 쇤네는 지금…."

딸 배신하고 지인에게 간 아빠, “밥은 먹어라”

 

어제 저녁, 버스로 퇴근하는 길에 문자 메시지 신호가 울렸습니다.

누굴까? 봤더니, 사랑스런 중학교 2학년 딸의 문자였습니다. ‘딸이 또 원하는 게 뭘까?’ 싶었지요. 바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아빠미야, 얼마 있으센지요…. 쇤네는 지금 이천 원이 있는데 몽쉘 박스 채로 된 거 사 오신다면 이천 원을 바치겠사옵니다만….” 

 이천 원을 바치겠다니 헐이었습니다. 문자를 읽으면서 ‘오호라~’ 쾌재를 불렀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열심히 문자 찍는 게 이해되더군요.

하기야, 무료한 버스 앉아서 멍 때린들 뭐하겠어요. 문자라도 날려야죠. 그렇잖아도 “문자 씹는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지요. 

“몽쉘이 어떻게 생긴 과자래? 마트서 말만하면 되는 거임?” 

 문자 날린 후 답신을 기대하며 핸드폰을 쥐고 있었지요. 다행이 딸은 문자를 씹지 않더군요. 웃음을 머금고 딸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아마도 그럴 듯싶사옵니다만….” 

오호라, 그래 요럴 때 딸에게 까먹은 아빠 점수를 따야지 했습니다. 안경 끼고 봐봐야 침침한 눈이기에 안경을 이마 위로 걷어 올리고, 옆에 앉은 사람 못 보게 각도를 빗겨 열심히 문자를 찍었습니다. 

“또 다른 거, 먹고 싶은 거는 없는 거임?”
“콜라입니다. 아버님!”

 

 

헉. 문자를 곱씹으면서 ‘콜라라니, 이것만은 아니 되옵니다’ 했지요. 버스에서 내려 딸이 요구하는 걸 사다보니, 삼겹살과 상추, 옥수수를 덩달아 샀지요.그런데 웬걸, 같이 먹고 싶은 지인이 떠오르더군요. 전화를 돌렸습니다.

“삼겹살 구워 먹으려 하는데 식사 전이면 저희 집에 오세요?”
“지금 막 아들하고 둘이서 매운탕 끓여 먹고 있는데 어떡하나.”

 매운탕 소리에 갑자기 입맛이 돌더군요. 침을 삼키며 내친김에 한 발 더 나갔죠.

“그만 드시고, 아들하고 저희 집에 오라니까요. 아내는 공부하러 갔고, 아들은 학원에 가고 없어 딸하고 둘이 삼겹살 먹을 텐데 빨리 오삼.”
“그라지 말고, 니가 와라, 마~.”

 삐~릭 삐~릭, 딸에게 전화를 잽싸게 했습니다. 

“과자 샀으니까, 빨리 내려와 가져 가.”
“아빠, 어디 가?”

 거두절미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가게에서 샀던 걸 딸에게 내밀고, 딸에게 배신 때리고 지인 집으로 갔지요. 그래도 아빠랍시고 딸이 걱정 되더군요. 전화 걸어 “밥은 꼭 먹어라” 했지요.

그리곤 지인 부자와 맛있게 삼겹살 구워 먹었다는…. 이쯤 되면 철없는 아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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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ndangcom.com BlogIcon 원당컴퓨터학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딸래미 한명만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요...ㅋ

    2012.04.07 13:54 신고

부부의 행복은 명사가 아닌 동사!

 

 

 ‘부부’.

어찌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흔히 하는 말로 ‘물건’입니다. 생각과 포용 범위가 넓어서겠지요. 그만큼 ‘큼’과 ‘가능성’이 있어섭니다. 상대적으로 실패 확률까지 있는 무섭기 그지없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결혼 14년째인데도 ‘부부’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내 가슴이 작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부의 삶을 돌아보면, 어떤 때는 ‘결혼 참 잘했다!’ 하다가도, ‘내가 왜 결혼했지?’하고 발등 찍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아내와 남편이 같습니다.

암튼 ‘부부’ 관계는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습니다. ‘배우자에 대해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가 이야기 끝에 우연히 ‘아내의 편지’를 보여주더군요. 그 편지는 울컥한 묘한 감동이 일었습니다. 또한 ‘부부’의 삶에 대한 가르침이기 하였습니다. 뭔지 모를 감동의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친구 아내의 편지>

  우린 더욱 사랑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부부의 인연으로 앞으로 몇 년을 더 살게 될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더 사랑하며 살 수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린 알고 있습니다.
  죽는 날, 그 곁에 서로 있어 주어야 하고
  마지막 순간에 서로 고백해 주어야 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의 행위와 언어는
  쌓아도 쌓아도 욕심이 아니고
  줘도 줘도 넘치지 않으며
  써도 써도 비워지지 않고
  보고 또 보아도 닳지 않으며
  어떠한 것도 값으로 매길 수 없습니다.

  우린 더 사랑해야 합니다.

 

이 편지를 읽고 생각났던 게 있습니다. ‘행복은 명사가 아닌 동사’라는 겁니다. 부부의 행복은 그저 오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서 온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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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기술’ 강의 중에 강사가 시켜서….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서 부부 이외의 사랑을 ‘불륜(不倫)’, 즉 윤리를 저버린 사랑이라 부르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 당할 수도 있습니다. 거의 매일 얼굴 맞대는 사이여서 지겨울 때도 있을 테니까. 하여, 부부도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 핸드폰에서 문자 도착 벨이 울렸습니다. ‘어디서 왔지?’ 봤더니 ‘내 사랑’이더군요. 닭살이라고요? ‘내 사랑’은 아내가 제 핸드폰에 새긴 자신의 닉네임입니다. 여하튼 아내에게서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아내가 보낸 뜻밖의 문자메시지.


“사랑합니다 ♡ 고맙습니다 *^^*”

생각지도 않았던 아내의 문자에 남편으로서 당연히 빙그레 웃음 짓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런데 웬일…. 거의 없던 일이라, 어째 영 개운치가 않더군요. 대신 머릿속에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왜 이런 문자를 보냈지? 무슨 일 있나?’

문자를 보낼까 하다가 이게 낫겠다 싶어 발신통화를 눌렀습니다. 받기를 기다렸습니다.

"여보세요? 당신…."

"저, 지금 강의 듣고 있어요. 끊어요."

개미처럼 속삭이는 목소리였습니다. 이런 ‘제기랄’~. ‘강의 듣는 사람이 왜 문자를 보냈을까?’ 싶었습니다. 잠시 뒤, 아내에게서 또 문자가 왔습니다.


“월례 조회 ‘소통의 기술’ 강의 중에 강사가 시켜서…. 어떤 반응이 오는지 보라고 해서^^”

나 원 참, 싱겁기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보다 ‘당신이 보고 싶어서 그랬어?’하고 돌려 말하면 어디 덧날까? 이럴 땐 여우같은 마누라가 부럽지요. 허공에 썩은 미소 한 번 날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거 묘하더군요.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기분이 괜히 좋아지는 거 있죠. 강사가 좋은 일 시켰습니다.

부부 간 권장 사항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부부지간에 이런 문자 종종 보내는 것도 기분 전환에 ‘짱’이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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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달리기 잘한다고 미드필더 하래요.”


 

딸이 학교에서 가져 온 축구화.

 

“아빠 오늘 좀 늦어요.”

중학교 1학년 딸은 주 3회에 걸쳐 축구 때문에 늦는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10월까지만 해도 취미삼아 하는 걸로 알았습니다. 게다가 2학기 학교 특별활동으로 문예부를 권했는데 문예부가 없어 축구부에 들었다는 말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11월이 접어들자 문자메시지 내용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놀라운 건 학교에서 줬다며 집에 축구화를 가져왔습니다. 심지어 딸과 아내는 이런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아빠 오늘 코치님 오셔서 트레이닝 한다고 좀 늦어 ㅜㅜ”
“오늘 미평초 원정 연습 있어서 조금 늦는답니다.”

원정까지 다니며 초등학교 남자 축구 선수들과 연습을 해야 한다면 취미가 아닌 게 분명했습니다. 딸은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에서 힌트를 얻어 직접 대본을 짜 학교 축제나 인권문화제 등에서 공연까지 할 정도로 ‘끼’가 다분합니다.

아빠가 보기에 딸은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딸은 생각이 다르나 봅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하여, 딸과 이야기를 시도했습니다.

“딸, 학교에 문예부가 없어 축구부에 들었다고 하지 않았어?”
“맞아요. 근데 저보고 축구하래요.”

“그럼 너희 학교 여자 축구부에 든 거야?”
“예. 9월에 오래 달리기를 했는데 제가 반에서 1등을 했어요. 10월 20일 쯤에 축구 제안을 받았어요. 축구부 언니들이 달리기 잘한다고 미드필더 하래요.”

헉, 이 정도면 진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여자 축구부에 든 것이었습니다.
수요일과 토, 일요일이면 영국, 스페인, 독일 리그 축구경기까지 챙겨보는 딸이 직접 축구 선수로 나설 거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넌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거 안하고 축구할 거야?”

“예. 제 꿈이 축구 기록 분석가잖아요. 그 꿈과도 맞고 축구가 재밌어요. 별 기대 안하던 언니들도 제가 공 좀 찬다고 깜짝 놀라는 중이에요.”

옆에서 듣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끼어들었습니다.

“헐~, 누나가 축구 선수를 한다고? 누나는 공도 못 차잖아. 선수 하려면 적어도 나 정도는 차야지….”

제 입장이 아들과 같았습니다. 적어도 공차는 폼이 잡혀야 하는데 딸은 아니거든요. 사실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거실에서 공차는 폼을 요구했습니다. 엉성한 폼이었습니다.

“너, 여민지 언니처럼 차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아빠, 그건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키우면 돼요.”

말하는 딸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습니다. 하고 싶다는데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 없는 노릇. 참나, 아내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말리지 않은 건 “좀 더 지켜보자”는 쪽이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다는 걸 말리기보다 부모로서 자식을 지켜보는 게 맞는 이치 같습니다. 천천히 돌아서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는 것도 삶의 한 방법일 것입니다. 경험이 많을수록 삶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지만 걱정입니다. 운동선수 아무나 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세상이 녹록치 않습니다. 하여, 고민입니다.

축구 하겠다는 딸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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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1박 2일로 외지에 다녀오던 중이었습니다.

배가 출출하대요. 마침 점심시간이대요.
아내와 같이 점심 먹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시간은 12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아내는 필시 식사를 기다리거나 식사 중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점심을 먹는 중이거나 먹었더라도 남편 밥 먹는 걸 옆에서 봐줄 아내인지라 문자메시지를 넣었습니다. 

“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십분 뒤 도착.”
 

남편의 기습적인 식사 제안 문자를 보고 반가워할 아내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답신을 기다렸습니다. 
1분, 2분, 3분, 5분, 1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밥 먹느라 문자를 못 봤나?
휴대폰을 놓고 나갔나?
아님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이러는 사이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내를 찾았습니다. 없더군요. 씁쓸했지요.
혼자 점심 먹고 집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집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전화가 울렸습니다. 아내더군요.

“문자 이제 봤어요. 전화 직접 하지 그랬어요. 당신이랑 점심 데이트 놓쳤네.”

아쉬워하는 마음이 전화기를 타고 흐르더군요.
서운한 감정이 싹 풀리더라고요. 

한편으로 다행이대요.
아직까지 남편과 식사를 반기는 아내가 엄청 고맙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났다고 아내에게 매 맞은 썰렁 유머를 생각하면….

아내가 반길 때 종종 점심 데이트도 즐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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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자에서 삶의 지혜 엿보다!

 

 

모임이나 행사 많지요?

행사 등에서 자신을 반기는지 아닌지,
있어야 할 자린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채야 합니다.

그러니까 살다보면 눈치가 있어야 합니다.
눈치 보는 거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른들이 그랬나 봅니다.

“들 때와 날 때를 잘 알아야 한다!”

이것만 잘 알아도 현명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행사장에 갔었습니다.
행사장에 혼자가면 편하지요. 혼자 처신만 걱정하면 되니까.

이번에는 휴가철이라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뭔가 해야 했거든요.

행사장에서 시간이 길어지니 불편하대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무료해 하고, 저는 저대로 뻘쭘하고.
어디 한 군데 녹아나지 못하고 공중에 붕 뜬 기분이랄까.

그만큼 현명한 처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눈치가 없었나 봐요. 문자가 왔대요.

 

지난 주말 행사장서 옆에 있던 아내가 보낸 문자.

 

“언제 갈 거야? 이제 슬슬 어디라도 가야되지 않을까? 가세.”

일행과 이야기 중 옆에 앉았던 아내가 보낸 문자였습니다.
말로 하면 될 걸 문자로 보낸 겁니다.

참,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 그들 앞에서 대놓고 '가자'고 채근하면 모양새 빠지지요.
그래서 자연스레 문자를 넣은 것 같더군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내가 보낸 짧은 문자에서 삶의 지혜를 엿본 겁니다.

아내의 요청에 제가 화답해야 할 차례였습니다. 어떻게 할까?
어차피 가족 휴가를 작정하고 나온 이상 움직여야 했습니다.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행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아내가 보낸 짧은 문자 하나가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모습을 잠재운 겁니다.
때론 삶의 지혜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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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뭘 그렇게 보고 있어?”

“….”

밤 9시가 넘어 딸과 밥 먹고 들어 온 아내는 대답이 없다.
대체 뭘 보는 것일까? 표정이 어둡다. 좋지 않은 기분 건드릴 필요까지 없다. 

딸은 군말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EBS 교육방송을 보기 위해.
이럴 때 중학교 1학년 딸이 대견하다.

“우리 딸, 알아서 척척 하네!”

‘칭찬은 고래도 웃게 한다’고 했다. 아빠의 칭찬에 반응 없기는 딸도 마찬가지.
갑자기 아내가 몰두하며 보던 내용물을 편지봉투에 넣더니 내게 내밀었다.

“뭔데, 그래?”

말과 동시에 편지봉투를 살폈다. 딸의 중학교에서 보낸 봉투였다.
1학년 1학기 통신표가 분명했다. 내용물을 꺼냈다. 역시나 성적통지표였다. 

한쪽에는 출석상황, 가정통신문 등이 있었다.
그리고 학부모에게 보낸 담임선생님의 가정통신문이 쓰여 있었다. 

“방학 동안 학부모님께서 자녀의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학습과 독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학 중에 개인적으로 지정된 봉사활동 기관에 가서 활동을 한 후, 확인서를 발급받아 개학날 가져올 수 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쪽을 살폈다.
다양한 점수가 학업성취도와 순위까지 적혀 있었다.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애써 참았다.

그 순간 전화가 왔다.
술 한 잔 하자는 거였다.
잔소리를 피하려면 나가는 게 최선이었다.
결국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고 나가면서 기어이 딸에게 격하게 한 소리 내뱉었다.

“성적이 이게 뭐야? 알아서 공부하고 있어. 이제 모둠활동은 그만 둬.”

딸은 찍소리 없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있다. 분위기를 아는 탓이다.

아침, 딸은 컴퓨터 앞에 앉아 EBS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빌려 달라고 했다. 정액요금 초과로 자기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단다.

딸이 친구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았다.

“나 오늘 그린나래 못 가뮤 ㅠㅠ. 성적표 날라옴 ㅜ.”

 

 

성적표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못함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머리가 띵했다. 한동안 멍 때리다 생각에 잠겼다.
반성이 됐다. 성적표가 뭐라고 동아리 활동을 못하게 할까? 그건 아니었다.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부 잘 하는 딸’, ‘공부 못 하는 딸’이 아닌 ‘한 인간인 딸’로 봐줄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딸에게 말했다.

“딸, 그린나래 갔다 와라.”

순간 웃음 짓던 딸은 빠르게 웃음을 감추었다.
딸은 옷을 갈아입으면서 또 문자를 날렸다.

“○○야, 아빠가 가도 된데!!!!!!”

 

 

전화기가 먹통 돼, 본의 아니게 알게 된 딸의 감정 변화였다.
딸은 나가는 게 그렇게 기뻤을까?

흔히들 말한다.

“자녀 교육 시 부모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

이거 쉽지 않다.
삶에 있어 ‘공부가 다가 아니’라지만 학생에게 공부는 아주 중요한 필수조건이니까.
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딸과 아빠의 관계는 소원할 수밖에 없다.

공부와 딸 중 어느 걸 선택해야 할까?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공부보다 자신을 선택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미안하다, 딸아!” 

 

추천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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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archmond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2011.07.24 22:18 신고
  2. Favicon of http://ChurchvilleKitchenAndHomeDesign.com BlogIcon kitchen cabinets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대한 작동합니다.

    2012.02.02 16:10 신고
  3. Favicon of http://www.mydailysitetraffic.net BlogIcon free traff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 게시물과 테마도 괜찮아요.

    2012.02.02 16:11 신고
  4. Favicon of http://www.chooseusfirst.com/become-a-reseller/ BlogIcon how to become a reseller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데 사용됩니다.

    2012.02.02 16:11 신고
  5. Favicon of http://www.mymiraclebaby.com/ BlogIcon Baby Clothes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2012.02.07 18:55 신고
  6. Favicon of http://mickeymouseclubhousegames.org/ BlogIcon Mickey Mouse Clubhouse G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은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생활에 최대의 재밌게 위해 노력해야한다. 플레이 게임처럼 생활에 재미있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가 있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음악 듣고, 영화 등을 볼 수

    2012.02.10 19:44 신고


발 마사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부부지간에도 홀로서기가 필요

 

 

살다보면 남편 역할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잊고 살지요. 아니, 외면하며 살았지요.

이런 생각 심각하게 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인이 보낸 한 통의 문자 메시지 때문입니다. 

지인이 보낸 문자를 보고 답을 또 보냈지요.

“설거지도 하고 좋은 남편이고 아빠네요. 기운 차리게 몸 주물러 주세요.”

아내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무심코 던진 메시지였는데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그렇잖아도 자네 문자 보내기 전부터 발 마사지 하고 있었네 그려.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거니….”

헉. 아내에게 발사지를 해주고 있었다니….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게 발마사지였다니….

이걸 보니 가슴 아프대요.

 

 


그의 아내는 췌장암 4기 환자입니다. 남편이랍시고 대신 아파 줄 수도 없습니다.
그저 삶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 줄 뿐이었겠지요.

그러니 더욱 간절히 아내 몸을 주물렀을 겁니다.
지인은 아픈 아내 병간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간혹 집에 내려와 못다 한 일들을 처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몸짓일 뿐, 거의 ‘올인’입니다.

하기야, 아내를 살리기 위한 것보다 더 큰 일은 없지요.

사실, 그를 지켜보며 삶을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지인의 문자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내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뭐 하나 딱히 떠오르는 게 없더군요.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 돕는 것도 아내만을 위한 일이라기보다 나를 포함한 가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여, 생각했습니다.
아내 속 썩이는 일은 되도록 하지 말자.
삶의 행복과 기쁨을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러나 은근 걱정입니다. ‘할 수 있을까?’
속 썩이는 일이 어디 한 두 가지여야 말이죠.
특히 결혼 생활이 길수록 아내에게 의지하고 기댄 세월이 쌓이는 만큼 더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그래서 부부지간에도 홀로서기가 필요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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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04 신고


아픈 사람 살리자고 부탁했던 산삼
헉, ‘지성이면 감천’은 사실이었다?

 

 

지인이 보낸 산삼 두 뿌리입니다.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을 직접 보았습니다.
아니, 산삼을 보는 것 자체로 놀라운데 직접 받았으니 엄청 흥분되더군요.

이렇게 산삼을 받기까지 애절한 사연이 있습니다.

오십 중반의 지인 아내가 췌장암 4기여서 암 투병 중입니다.
지난 5월 중순 갑작스레 발견되었지요. 하여, 모두들 침통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까?
생각 끝에 다른 지인과 상의했습니다. 

“암에 걸린 분 살리게, ○○ 스님에게 산삼 한 뿌리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그랬더니, 이러시대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뭐냐. 사람 살릴 산삼, 내가 캐겠다.”

무척 고마웠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산삼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아픈 사람 살릴 산삼?

 산삼 잎입니다.

지리산 야생 산삼 귀하다더군요.

 


그 후 서울에서 아내 병 수발하던 지인이 잠시 집에 다니러 왔더군요.
그를 만나 산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인이 산삼 캔다더니 어찌 됐는지 모르겠어요.”
“구하지 않아도 돼.”


이유인 즉, 주위에서 산삼을 보내왔다는 겁니다.
“췌장암에 산삼이 소용없을 것 같다”“아내 먹이기가 조심스럽다”대요.
결국 제가 구하기로 한 산삼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제 택배가 온 겁니다.  

 

지인이 산삼과 같이 보낸 지리산 돼지감자차

지인이 보낸 택배 내용물입니다. 깜짝 놀랐지요.

헉, 비닐을 살폈더니 잎과 뿌리가 산삼 같더라고요.

 


택배를 뜯어보니 지리산 돼지감자로 만든 ‘지리산 야생 국우차’였습니다.

뭘, 이런 걸 보내셨을까?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국우차 옆에 비닐 사이로 ‘이끼’와 ‘잎’이 보이대요.

“이건 뭐? 혹, 산삼?”

반신반의하며, 지인에게 바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형님, 뭘 보내신 거예요? 산삼 보내지 말라고 했잖아요. 근데, 왜?”
“자네 부부 한 뿌리씩 먹어. 산삼 먹고 올 여름 잘 보내란 뜻이야.”


‘놀랄 노’자였습니다.
산삼 찾아 산중을 헤맬 그를 생각하고, 캐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는데…. 글쎄, 그 즈음에 산삼을 캤다니 뭡니까.

 

말로만 들었던 산삼입니다. 

산삼이 눈앞에 있다니 꿈이야? 생시야?

 


“그 산삼, 내가 지리산 돌아다니다 무릎까지 깨져가며 어렵게 캤으니까 잘 먹어. 완전 야생이야.”

헉. 이를 어째?

지인에게 괜히 산삼 부탁했나, 싶대요.
아무튼 공이 엄청 든 겁니다. 뭣으로 갚아야 할지….

참, 제가 주초에 희한한 꿈을 꿨지 뭡니까.
할아버지가 나타나 제 몸 곳곳에 침을 놓더라고요.
침 맞은 후 기가 뻥 뚫린 듯 몸이 가뿐해지는 꿈이었지요.

잠에서 일어나 한동안 멍했습니다. 그랬는데 현실에서 산삼을 보게 된 것입니다.

“형님, 산삼 어떻게 먹어야 하죠?”
“산삼 씻어서 하나도 버리지 잔뿌리와 잎까지 다 먹어. 자고 일어나 공복에 먹는 게 좋아. 줄기가 연하면 줄기까지 먹어도 돼.”
 

 

 산삼 잎마저 신기하더군요.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문자를 넣었지요 

쾌유를 비는 마음 담긴 산삼입니다.

 


전화를 끊고, 아내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전화했더니 받지 않대요.
대신 문자를 넣었습니다.

“산삼을 남원에서 보내왔네요. 어떡하죠, 형님.”

어쨌거나 산삼을 구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아무래도 그 말이 맞나 봐요.

하루 빨리 완쾌되시길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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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0 신고

희망 끈 놓지 않으려는 가슴저린 절규
아내 향한 남편의 마지막 사랑 메시지

 

 

한 평생 부부로 살다가,
배우자가 떠나고 없을 때 오는 허전함을 그 어디에 비할까?

“각시가 배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어.”

지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금방 퇴원하겠거니 했다.

하지만 지인의 아내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지난 주 서울로 옮겨야 했다.
췌장암이 의심된다는 이유였다. 절친했던 터라 더 바짝 긴장했다.

사실, 지인 아내는 몇 해 전 이미 한 차례 삶의 고비를 넘긴 상태였다.
지인은 마지막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여행에 나서기도 했었다.

게다가 KAIST 대학원 졸업 후 유학 가겠다는 딸에게,

“어렵게 공부하기보다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이다”

며 유학을 만류했을 정도였다. 행복이 우선이었던 셈이다.


지인 아내는 전문의 진찰 후 입원과 MRI를 찍은 후 CT를 예약한 상태였다.
이때 잠시 집에 내려 온 지인은 건강이 좋은 편이라 아무 일 없기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막걸리 한 잔 마시길 청했다.


CT 검사 결과는 그제 나왔다. 연락이 없었다. 결과가 어떠한지 문자를 넣었다. 묵묵부답.
그러다 어제 아침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문자 메시지가 왔다.

 

“삼성병원 결과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대병원 진료 5월23일 오전 예약했음.”

 

최악의 상황을 뺀, 조심스런 문자 메시지였다. 지인과 통화했다.

“형수님은 좀 어떠세요?”
“지금 주사 맞고 있어. 여기선 수술이 어렵다네. 그래서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 진찰 다시 한 번 받으려고. 우리 각시 꼭 살려야지. 아내에게 빚진 거 다 갚아야 하는데….”

전화 속, 지인 목소리는 울음을 가까스로 참고 있었다. 통화 후 지인에게서 또 문자 메시지가 왔다.

 

  

 

“완주의 ○○한의원 자세히 조사해 주게. 항암치료와 병행했음 하네.”

 

기대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남편의 애절한 절규였다.
부부로 살며 아내에게 못 한 부분을 기어이 하고 말겠다는,
결의에 찬 한 남자의 마지막 사랑의 메시지로 읽혔다.

아이들에게 이런 사정 말했더니,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할게요.”라며 “아빠가 힘이 되어 주세요!”라고 한다.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게 제일. 평소 부부 간 잘하고 사는 게 최선일 터~.

삶이 힘들지라도 희망 잃지 않기를…


힘든 투병과 완쾌를 위해 아래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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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4 신고


학생 등교 교통지도 봉사 직접해보니
“어머니 아닌 아버지가 봉사 오셨네요.”

 

 

지난 9일,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녹색 어머니회에서 펼치는 교통지도 봉사에 나섰습니다.

봉사활동에 지원한 어머니들이 하루에 4명씩 돌아가며 교통지도를 하는데 순서가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하루 전 날, 아내는
“토요일에만 할 수 있다고 했는데, 평일인 월요일에 배치했네. 이를 어쩌지?”라며 난처해했습니다. 

그러더니 “내가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하고 출근할 테니,
나머지 20분은 당신이 좀 하면 어때요?”라고 제안하더군요.

마침,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10일까지 효도 방학이라
딸을 유용하게 쓸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딸이 후배들을 위해 아침 교통봉사 하면 되겠네.”

“맞아, 맞아. 우리 딸이 있었지.”
“후배들 앞에서 쪽팔리게 제가 어떻게 해요.”

반발하는 딸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습니다. 흥정이 쉽지 않더군요.

“에이~, 말아. 아빠가 할 테니까.” 하고 말았지요.

봉사 활동 당일
아침 7시50분, 아내가 맡은 건널목으로 갔습니다. 아직 이른데도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서둘러 깃발을 들고 교통봉사에 나섰습니다.

뒤늦게 한 어머니 오시더니 그러더군요.

“안녕하세요.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봉사하러 오셨네요.”

생소하단 표정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는 게 맞지 않겠어요? 아이들을 위한 일에 엄마, 아빠 구분이 있을 수 없었지요.

봉사활동 중, 아이들이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의 인사말을 건네더군요. 그 소리에 작은 보람을 느꼈지요.

아침 교통봉사를 하니 새로운 풍경이 있더군요. 딸 가방을 메고 손을 잡고 학교 정문까지 데려다 주는 아빠, 아들을 데려다 주는 엄마, 손을 잡고 등교하는 형제 등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띠더군요.

가장 많이 등교하는 시간은 8시 20분부터 30분 사이였습니다. 8시 30분을 넘기자 등교 행렬이 줄더군요. 또한 늦은 등교로 인해 달리는 아이들이 차츰 생기더라고요.

제 아들도 이때 나타났습니다. “아빠~” 하며 씨~익 웃고 가더라고요. 40분부터는 아이들이 뜸하대요.

어떤 아이들은 늦었는데도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더군요. 일명 ‘늘보’ 아이들이었습니다. 그걸 보니 딸이 생각나더군요.

제 딸도 지난 해 6학년 2학기 때부터 느림보였거든요. 그걸 보며 속이 터져 한 마디 했었지요.

“빨리 학교 안 가고 뭐해. 빨리 가.”
“아직 괜찮아요.”

대답이 듣고 싶었던 게 아닌데도 딸은 답하며 늑장을 부렸습니다. 부글부글 했지요. 하지만 “6학년으로 누려볼 건 누려보고 싶다”니 어쩌겠어요.

교통 봉사를 마친 후 시간이 좀 지나 아내에게 문자가 왔더군요.

“다 끝나고 들어왔어요? 날씨도 궂은데 아침부터 고생했네요. ♥ 그래도 등교 길 아이들 생기가 팍팍~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이 살짝 좋아졌지요.


아내가 보낸 문자 메시지.

 

어제 밤 딸에게 늦게 등교하는 느림보 아이들 이야기를 했더니, 늘보 지각생의 비결(?)을 가르쳐 주더군요.

“처음에는 선생님이 늦지 말라고 주의를 줘요. 근데 몇 번 더 늦으면 선생님도 포기해요. 그리고 그 후론 늦어도 괜찮아요.”

헐~, 이 소릴 들으니 기가 막히더군요. ㅠㅠ~. 어쨌거나 아이들 등교 교통지도를 하니 뿌듯하더라고요. 나라의 기둥이 될 아이들 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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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혼자 자려니 허전하네. 여봉!”
저희 부부, ‘쓰리랑 부부’ 넘어 ‘썰렁 부부’

 

 

 

그대 낚이셨습니다. 혹, 제목보고 불륜(?) 등을 떠올리셨다면 말입니다. ㅋㅋ~.

고백하건대, 이 글은 잔잔한 부부 간 사랑과 모녀 간 사랑이 바탕입니다. 함,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장모님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송 되는 동안 큰 딸인 아내가 먼저 가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입원 후 아내는 또 일에 파묻혔고, 작은 딸인 처제가 병간호를 하였습니다.


일요일 저녁, 아이들과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모님 병세가 약간 좋아지셨더군요. 여하튼 밤새워 병간호할 아내를 두고 집으로 왔지요. 허락된 외박(?)인 셈이지요. 아내가 없으니 허전하더군요. 아이들도 이런 허전함은 채워 주질 못하더군요.

요럴 때 점수를 많이 따 둬야죠. 그래야 추억이 켜켜이 쌓여 늙어서 편한(?) 하니까. 혼자 있으니 장난기가 동하대요. 침대에 배를 깔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병간호하는 아내에게 보낸 문자.

 

“내 사랑~, 혼자 자려니 허전하네. 아직 공부하는 겨. 몸 아껴 여봉!”

공부와 일이 밀려 쉴 틈 없는 아내는 병원에서도 노트북과 씨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자를 보낸 후 아쉬움이 남더군요. 문자 내용에 ‘장모님은 좀 어떠셔?’ 등의 문구를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어쨌거나 문자를 기다리는 동안 묘한 설렘이 일더군요. 아내 문자에 애교(?)가 있을까? 없을까? 드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아내가 답신으로 보낸 문자.

 

“이 놈의 자료는 정리가 끝도 없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삼!”

아내의 문자는 넘 ‘썰렁’했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어’ 등의 기대치가 완전 무너진 거죠. 아무래도 장모님 걱정이 앞섰나 봅니다. 다시 시험 삼아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려고 침대에 누웠어.”

남편이 썰렁한 문자를 보내고, 아내의 답변을 목 놓아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내의 문자는 오질 않았습니다. 보기 좋게 씹힌 거지요. ㅠㅠ~.

역시 저희 부부는 ‘쓰리랑 부부’를 넘어 ‘썰렁 부부’나 봅니다. ㅋㅋ~. 그래도 부부가 이런 알콩달콩(?) 사는 맛도 있어야겠죠?

장모님 빨리 완쾌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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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03 08:47 신고

13년 결혼기념일 날, 지난 세월 돌아보니
장사 밑천 구하러 아쉬운 소리 해야 했던 때



“올해부턴 너희들이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챙겨라!”

아내는 올 초부터 아이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 챙기는 부담(?)에서 벗어난 홀가분한 느낌이랄까, 그랬습니다.

21일 일요일은 결혼 13년이 되는 기념일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아이들은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준비한다며 작전회의를 하더군요. 기대하면서도 대체 뭘 어떻게 해주려고 저렇게 호들갑(?)일까 싶었습니다.

한편으론 ‘헛물만 켜는 거 아냐?’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엄마 아빠 생일 때 멋지게 해 줄게요!” 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막상 닥치면 허당이었으니까.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 기념일 아침에 딸이 보낸 문자.

결혼 13주년 이벤트, 뒤통수 때리다!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하니 딸에게 문자가 와 있더군요.

“결혼 13주년 축하드려요!”

기분 괜찮더군요~^^. 내심 기대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오후에 밖에 나갔다 들어오길” 요구했습니다. 그래야 엄마 아빠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다나요.

하지만 기대에 부풀었던 저와 아내는 늦은 아침 후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부족했던 잠은 정말이지 꿀맛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깨우더군요. 밖에 나가 영화 보고 오라면서. 하지만 눈꺼풀은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내내 잠만 씩씩 잤습니다.

일어나니 오후 5시. 에구에구~, 이벤트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간 아이들에게 뒤통수를 맞았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사고를 친 격이었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과자를 선물로 주더군요. 감지덕지 해야지, 이거라도 어딥니까. 저녁은 아빠가 끓이는 특별요리(?) 라면으로 때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들이 준 과자 선물.

장사 밑천 구하러 아쉬운 소리 해야 했던 지난 날

밤, 결혼 13년을 뒤 돌아보았습니다. 아내를 절망에 빠트린 때도, 가슴에 아프게 했던 적도 있었지요. 이게 어디 한두 개여야 말이죠. 얘나 어른이나 남자들은 다 어린애라는 말이 맞는 것 같은 세월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제일 미안했던 때는 3년째 되던 해, 장사 밑천 마련할 때였습니다. 당시 마냥 좋게만 보였던 호프집을 열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들어 갈 돈이 한두 푼 아니더군요. 지인에게 보증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그러마!” 하대요.

헌데 보증이란 남편 혼자 서겠다고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부부가 상의하고 합의를 봐야 뒤탈이 없는 거 아니겠어요? 하여, 아내에게 구원을 요청했지요. 누구네 집에 같이 가서 정식으로 보증 허락을 함께 받자고.

지인 집에 갔습니다. 지인도 보증 선 게 몇 건이나 잘못 풀려 생돈을 물던 참이었지요. 그런데도 원금과 이자 잘 갚을 조건으로 승낙하더군요. 세상이 환해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못난 남편 만나 아쉬운 소리를 해야 했던 그때가 아내에게 가장 미안합니다.

어제 밤 아내에게 한 남자와 만나 지금껏 살아 본 소감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평하더군요.

“돈만 있으면 여자들이 혼자 사는 것 보다 결혼해서 사는 게 더 좋겠다!”

아리송한 답변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부로 살날이 많이 남았으니 정확한 대답은 그때 가서 들어도 무방하겠지요.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대신 할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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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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