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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15.05.08 어버이 날, 선물 카네이션과 유자빵 그리고 삶
  2. 2014.05.27 ‘초ㆍ중등 교육이 대학 교육보다 힘들더라!', 왜?
  3. 2013.11.04 사랑이 부족한 걸까? 투정 부리는 아들의 항변
  4. 2013.10.24 남을 속여도 자신의 배만 불리면 장땡?
  5. 2013.10.23 “내가 주법을 가르쳐야겠어. 모두 이리로…….”
  6. 2013.10.17 “마음이 상하면 육신이 곪느니라.”
  7. 2013.09.16 중학생 아들에게 마음 속 이야기 들어보니…
  8. 2013.08.09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낳았냐는 딸에게… (1)
  9. 2013.07.18 아이에게 먹이는 성장 단계별 우유의 변화
  10. 2013.05.13 부모 안 챙기는 아이들 닦달했더니 결과가...
  11. 2013.01.22 목욕탕 진상 손님 VS 아름다운 손님
  12. 2013.01.04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가 보는 ‘내 부모’ (1)
  13. 2012.12.12 어른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
  14. 2012.08.26 '동성동본' 결혼 위기 넘긴 부부 만나보니 (1)
  15. 2012.08.08 데이트 신청 문자에 대한 현명한 답변
  16. 2012.07.16 구름 인파 몰리는 아쿠아리움 직접 보니 (1)
  17. 2012.05.15 사랑이 듬뿍 담긴 배려의 예비 신랑 문자
  18. 2012.04.04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하는 3가지 이유
  19. 2012.03.27 유채꽃 한 다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둔 사연 (1)
  20. 2011.10.04 사돈집에 전화해서 퍼부은 사연 (4)
  21. 2011.09.21 초등학교 6학년이 말하는 공부 잘하는 비결 (1)
  22. 2011.09.19 자다가 꿈결에 ‘퍽’ 아내를 쳤더니, 가족 반응은?
  23. 2011.09.12 ‘자랑의 종결자’, 두 친구에게 기죽은 사연 (1)
  24. 2011.08.15 휴가 가는 사람 Vs 못 가는 사람, 차이
  25. 2011.08.08 학교 성적 바닥권인 중 1 딸이 쓴 독서록 (1)
  26. 2011.07.25 성적표를 보는 학생과 부모의 시각 차이
  27. 2011.07.24 성적표에 화난 아빠 가르친 딸의 문자 메시지 (6)
  28. 2011.07.22 물가인상, 너희가 아느냐? 등록금 고지서의 고통을… (2)
  29. 2011.07.12 신입사원들이 첫 직장 잘 견뎌야 하는 까닭
  30. 2011.06.27 반값 등록금, 월급 못주는 부실대학 정리 관건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자연의 이치와 삶의 지혜
당신의 삶이 묻어 있는 향기로운 빵과 카네이션
장모님, 애지중지 키운 딸 고생시켜 죄송합니다!

 

 

 

 

 

어버이 날 가슴에 다시는 카네이션에는 뿌듯함이 서려 있습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해라!”

 

 

5월 8일.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왜 인지 가슴 답답합니다. 자식으로 부모님께 한 게 있어야지요. 부모님께서는 “니들이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만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자식 입장에선 효(孝)를 다하지 못함에 미안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꼭 내리사랑 때문만은 아니지요.

 

 

“아이 고맙다!”

 

 

올해 87이신 아버지의 전화.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또 거두절미하시고 바로 본론이셨습니다. 예전부터 아버지께서는 “전화비 많이 나오니 전화는 빨리 끊는 게 상책”이라는 주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왜 무엇이 고맙다는 건지 말을 나눠봐야 압니다.

 

 

“아버지, 뭐가 고맙다는 거예요?”
“우리 아들이 갖다 준 유자빵 맛있게 잘 묵었다!”

 

 

아내가 가져 다 준 선물 등 잘 받았다는 표시입니다.

술 담배 안하시는 아버지, 심심풀이로 ‘딱’이었나 봅니다. 아내는 뭐만 생기면 아버님 댁을 부리나케 드나듭니다. 빵, 떡, 과자, 라면, 쌀, 과일 등을 수시로 사다 나르는 아내가 무척 고마울 뿐입니다. 흔히 하는 말처럼 결혼 잘 했고 땡 잡았지요.

 

 

어버이 날, 부모님께 미리 거제 특산품 유자빵을 선물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자연의 이치와 삶의 지혜

 

 

언제부터였을까?

아버지께선 어느 때부터인지 매사에 감사하셨습니다. 세상은 불만보다 고맙고 감사할 게 더 많다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바뀌셨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이유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아마 자연의 이치를 터득한 삶의 지혜이지 싶습니다. 원망하고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거죠.

 

 

“네 아버지가 유자빵 하나를 뜯어서 혼자 벌써 다 드셨다.”

 

 

어느 새 어머니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전활 뺐긴 겁니다. 어머니, 반가움에 “잘 사냐?”란 인사말부터 나눌 법한데, 말이 급하시나 봅니다. 빵 잘 드시는 빵보 아버지가 나눠먹지 않고 혼자 드셔서 밉다는 건지, 더 없냐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마움의 표시라는 것쯤은 알지요.

 

 

“아버지가 요즘 감기를 달고 사신다. 유자빵은 감기에 좋잖아. 좀 더 구해봐라.”

 

 

하하하하~, 부모님 꼭 짜신 거 같습니다.

지난 4월 말, 거제도 여행길에 빵보 아버지 생각하고 가져 온 유자빵. 다 드셨나 봅니다. 덤으로 아들이 보고 싶나 봅니다. 나이 드신 아버지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 시 한 수 읊지요. 거제도 시인, 김용호 님의 시(詩) ‘유자빵’입니다.

 

 

유자빵 속에는 아버지의 삶이 녹아나 있었습니다.

 

 

 

당신의 삶이 묻어 있는 향기로운 빵과 카네이션

 

 

           유 자 빵


                                 김용호

 

  세상에는 빵도 많다 외로움 또한 많다
  작은 빵 한 개로서 허기가 달래질까
  그러나 가을향기로 채워주는 빵이 있다

 

  세속에 휘둘리고 불안에 흔들리고
  서있는 방향조차 분간하기 쉽지 않다
  한 줄기 위안이 되려 기꺼이 여기 있다

 

  두려워 하지마라 찬찬히 살펴보라
  삶 속에 묻어있는 작은 향기 즐겨본다
  오히려 소박하여라 유자빵 여기 있다

 

 

김용호 시인, 거제 태생답게 거제도 특산품 유자빵에 대해 자랑입니다. 오죽했으면 유자빵은 외로움과 허기를 채워주며 위안까지 준다 할까. 이는 아마도 저희 아버지께서 갖고 있는 ‘빵에 대한 개념’처럼 여겨집니다. 당신의 삶이 묻어 있는 빵이라는 거죠.

 

 

“어머니, 카네이션 달았어요? 저녁에 들릴게요.”
“알았다. 카네이션은 안 사와도 된다. 누나하고 형이랑 보냈더라.”

 

 

말은 그래도 얼굴 뵙지 않으면 서운해 하실 부모님입니다. 아내는 저녁에 고등학생이라 어른보다 더 바쁜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 간다 합니다. 아내가 시댁에 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처갓집에 생색날 정도는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할 따름입니다. 대신, 장모님께 전화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거제도 특산품 유자빵의 달달하고 은은한 유자향이 좋았나 봅니다.

 

 

 

장모님, 애지중지 키운 딸 고생시켜 죄송합니다!

 

 

“장모님, 카네이션 달았어요?”
“아니. 큰 사위가 안 달아주는데 누가 달아 주겠어?”


“왜 그러세요. 큰 아들 작은 아들이 잘 하잖아요. 손자 손주들도 그렇고.”
“아들이랑 사위랑 같아?”


“알았어요. 작은 사위가 잘하잖아요. 별 일 없지요?”
“별 일 있지 왜 없어. 큰 사위가 전화한 게 별일이지.”


“쑥스럽게 너무 그러지 마세요. 아이들이랑 다음에 갈게요.”
“우리 큰 사위 전활 다하고 고맙네.”

 

 

장모님께 아침부터 전활 넣었는데, 받질 않으셔서 오후에서야 통화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어버이 날이랍시고 전화 한 통 달랑 넣은 사위에게 오히려 더 고맙다 하십니다. 전화도 잘 하지 않는 사위가 뭐가 좋다고 고맙다 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키워 보니 이런 부모 마음 좀 알겠더군요.

 

 

아내는 장모님께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던 딸”이었습니다. 장모님은 “초등학교 운동회 등에도 그 많은 학생 가운데 딱 꼬집어 딸을 바로 발견했다”더군요. 아내는 그런 어머니를 무척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학교 행사에 가 보면 많은 아이들 중 내 아이들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딸 데려와선 고생만 시키니 죄송할 뿐이지요.

 

 

길거리에는 가슴에 카네이션 꽂은 어르신들이 많이 눈에 띱니다. 카네이션 단 가슴을 유독 앞으로 내미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카네이션 한 송이 다신 걸 가지고도 으쓱 뻐기시는 걸 보면 부모 마음은 아주 단순한 것 같습니다. 그게 부모인 것을….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 사랑합니다!!!

 

 

 

장모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참, 거제도 특산품 유자빵 구입 문의는 거제시 농산물 수출영농조합법인(☎055-636-1494)으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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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 “쉼표 없는 교육 개혁” 강조

선거판에서 - 교육에 대한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 필요

 

 

여수 교동시장에서의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

 

 

 

“전라남도교육감이 되어 4년을 해보니 초ㆍ중등 교육이 대학 교육보다 더 힘들더라.”

 

 

전라남도 교육감으로 4년을 지낸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후보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렇더라도 선거판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도 뭐할 때에 힘들다니….

참 대단합니다.

 

하여, 무엇 때문에 힘들다 할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이를 눈치 챘을까, 먼저 이유를 밝히더군요.

 

 

“대학 교육은 자기 마음대로 공부 할 사람은 열심히 하고 안할 사람은 다른 것을 찾아 하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나 초ㆍ중등 교육은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자질을 갖추도록 가르쳐야 하기에 더 관심을 갖고 대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 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교육과 관심이라는 걸 가슴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어디 쉽겠습니까.

그래서 교육 정책에 더욱 관심이 가더군요.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위원회 등과의 간담회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24일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위원회 등과 만남 자리에서 “쉼표 없는 교육개혁으로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의 ‘꿈 터’를 만들 5가지 공약”을 강조하더군요.

 

 

장만채 후보의 5대 핵심 공약을 보면

 

 

▲ 행복한 학교 만들기

▲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 안전한 학교 만들기

▲ 친환경 건강 학교 만들기

▲ 공동체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 만들기

 

 

등이더군요.

 

 

 

여기에는 공동체가 소통하는 복지 공간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더불어 사는 의미를 깨닫고, 자연을 배우며, 미래를 개척하는, 즐겁고 안전한 학교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장만채 후보의 주장처럼 “맹목적인 성장과 자본의 논리가 안전 불감증의 시대를 만드는 것은 안 될 것”임은 분명하지요.

 

 

인사하는 장만채 후보.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에 미래가 있다!”

 

 

그러나 아무나 미래를 만들지 못하지요.

암요, 그렇고 말구요.

 

가난하다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사는 곳이 시골이라는 이유로 소외되어서도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요구됩니다.

 

 

우리가 꿈꾸는 교육은 공부를 못해도 큰 꿈을 키우고, 피부색이 달라도 함께 어울리는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고 창의성을 실현하는 교육, 모두가 가장 큰 한 명이 되는 교육이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선거운동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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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저 한 번만 안아 달라니까. 제발~~~!”
사랑은 자주 표현해야 사랑받는 걸 느끼나 봅니다!

 

 

 

 

윙크하는 몽돌이. 사랑 받는 법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사랑!

참 묘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니 만물은 뭐든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봅니다.

 

 

 

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건 반려동물 강아지입니다.

른 지 8년 째. 엄청 사랑스럽습니다.

 

아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법을 아는 겁니다.

그러니, 심심할 때면 어김없이 귀염둥이 강아지를 찾습니다.

 

 

“몽돌아! 우리 몽돌이 어디 갔데?”

 

 

강아지가 기척이 없습니다.

평소 같으면 후다닥 달려올 녀석이 어딜 갔을까.

짚이는 데가 있습니다. 뻔합니다.

 

 

아들 녀석이 못 가게 꽉 붙잡고 있을 겁니다.

아들 방에 기웃거렸더니, 예상 적중입니다.

 

 

“너~, 몽돌이 좀 귀찮게 굴지 마.”
“아빠, 난 아무 짓 안했는데….”

 

 

저 능청 대체 누굴 닮았을꼬.

콕콕 찍는, 틀린 소리 하나 없는 아내 말을 빌자면, 재밌습니다.

 

 

“누굴 닮았겠어요.”
“당신 씨가 어디 가냐!”

 

 

어허~. 참 할 말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아빠의 좋은 걸 좀 닮으면 어디 덧날까.

싫은 면만 닮은 것 같아 좀 그렇습니다.

 

이런 아들이 간혹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엄마(아빠) 저 좀 안아줘요.”

 

 

아내는 별 일 없을 땐 아들 방에 가서 누워 있는 아들을 안아줍니다.

제가 보기엔 안아 준다기 보다 위에서 누르는 듯한 묘한 모양새입니다.

그런데도 아들은 무척이나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바쁠 땐 무시합니다. 이럴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아빠), 저 한 번만 안아 달라니까. 제발~~~!”

 

 

이 경우, 제가 갑니다.

“그렇게 허전해?”하며 꼭 안아주는데, 남자들끼리 좀 어색합니다.

 

그래도 녀석은 “감사해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어떤 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녀석에게 부모의 사랑이 부족했을까?

 

 

사랑을 갈구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망을 느낄 수 있어 미안하기도 합니다.

 

사랑이 그리운 탓일까. 아들은 강아지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잘 땐 꼭 강아지를 자기 방에 데려갑니다.

혼자 자기 외롭다는 표현 같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

그 연습을 하는 건데, 그래도 외롭나 보더라고요.

 

강아지가 어찌 아들의 마음을 알겠습니까.

그래선지, 강아지는 아들 방에서 나오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다 포기하고 아들과 함께 잡니다.

아들은 이게 무척이나 좋나 봅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반성합니다.

 

 

‘아들에게 부모 사랑이 부족한 걸까?’

 

 

어쨌든 사랑 투정부리는 아들의 항변은 가슴 아프게 하더군요.

 

 

“내가 강아지 보다 못해? 강아지만 예뻐하고 아들은 뒷전. 나도 사랑해 줘. 내가 강아지보다 못해?”

 

 

어찌 강아지와 사람을, 그것도 사랑스런 아들과 비교하겠습니까.

당근, 아들이 더 사랑스럽지요.

 

어제는 아들에게 한 마디 전했습니다.

 

 

“미안하다, 아들. 더 꼭 안아주고, 사랑 표현 더 할게!”

 

 

그랬더니, 녀석 헤헤~ 합니다.

역시 사랑은 자주 표현해야 사랑받는 걸 느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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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20

 

 

아이들에게 기본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인가?
남을 속여도 자신의 배만 불리면 장땡?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두 사람은 발길을 옮겼다. 성 사장이 재미난 듯 웃어댔다. 

 

 

  “스님과 함께 있으면 맞을 염려는 없겠네요?”
  “저 보다 더 무서운 놈이 있죠.”

 

  “누군데요?”
  “어둠이란 놈이죠. 산으로 오를 땐 그놈 때문에 뛰기도 하지만 늘 조심조심 걷거든요.”

 

  “듣고 보니 그러네요.”
  “참, 산으로 오르는 길이 만만찮을 텐데 성 사장님께서는 오늘 밤 이곳에서 숙박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비록 시골이긴 하지만 관광명소라 괜찮은 숙소가 더러 있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부탁 하나 드릴게요.”
  “무슨?”

 

  “제게 그냥 여사라고 하십시오. 성 여사가 듣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에 모시러 오겠습니다.”

 

 

 성 여사에게 방 하나를 잡아주고 그는 산길을 걸어 올라갔다. 가슴 한 구석에 왠지 모를 서글픔이 계속 남아 그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누가 저 아이들에게 기본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인가. 모두들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진정 그들이 잘못을 했을 때 누가 그들을 불러 따끔하게 꾸중한 적이 있었던가를 생각했다.

 

 

 소위 배웠다는 사람들이 더했다. 오직 자기 자식들만 챙기기에 급급했고 작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는 어울리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소위 가졌다고 하는 그들만의 사고방식이었다. 정치인들은 또 표를 얻기 위해 그들을 감싸고돌았다.

 

 

  “젊은이들의 미래가 밝다!”

 

 

 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쓴 소리를 마다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지성인들도 다르지 않았다.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무질서를 직접 눈으로 보고도 그들은 무엇을 했던가. 물론 이유는 있었다. 선생이 나무라면 그것을 따지러 학교를 찾고 어쩌다 자신의 자식이 체벌이라도 당하면 학부모가 선생을 찾아가 폭행하고 고발하는 세태였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하는 것 또한 교육의 몫이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자식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이 나라를 망쳐가고 있었다.

 

 

 용화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스승의 날이었다. 비상도는 하룻밤을 세워 정성껏 회초리를 만들었다.

 

 

 『선생님, 아이들이 잘못하면 매를 들어서라도 먼저 사람을 만들어 주십시오.』

 

 

 아이 편으로 글과 함께 회초리를 보낸 적이 있었다. 교육현장에서는 꾸중이 필요하고 군대에서는 엄연한 규율이 존재해야 그 속에서 인성을 갖춘 사람이 만들어지는 법이거늘 위로는 대통령부터 경제만 부르짖었다.

 

 

 어디 그 뿐인가. 집에서조차 좋은 대학 들어가서 돈 많이 벌어 오라고 하는 게 우리네 부모의 모습이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노인을 공경하라며 가르친 사람이 과연 있었던가. 가정에서부터 사회에까지 생겨난 인사말이 있었다. 

 

 

  “돈 많이 버세요!”

 

 

 남을 속여도 자신의 배만 불리면 장땡이라는 생각에 과정은 무시되었고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세상이었다. 질서를 지키고 양심을 지키면 손해보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하는 짓으로 통했다.  

 

 

 이대로 선진국 아니 선진국의 할아비가 된다한들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친구를 속여야하는 사회가 뭐 그리 고맙고 우리가 기를 쓰고 달려가야 할 곳인가 하고 그는 반문했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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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19

 

 

아버지께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법도
만사의 시작과 끝은 인사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비상도가 자리로 돌아가려던 순간이었다.

 

 

  “스님이든 아니든 남의 일에 왜 배 놔라 감 놔라 하는 거야?”

 

 

 그가 다시 젊은이들 테이블로 걸어갔다.

 

 

  “그런가, 술을 먹었으니 장유의 질서도 모른다는 말이지?”

 

 

 밖에는 어떨지 몰라도 아직까지 산중의 법도에는 엄연히 장유의 질서가 존재하였고 특히 예의 가르침을 받은 그에겐 나이는 위아래를 구분 짓는 질서인 동시에 초면에 서로를 인정하는 수단이었다.

 

 

  “내가 주법을 가르쳐야겠어. 모두 이리로…….”

 

 

 채 말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한 젊은이가 귀찮은 듯 그를 밀쳐 내려고 손을 내뻗는 순간이었다. 작은 비상도의 움직임이 있었고 곧 젊은이는 몸을 숙인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눈의 동공이 반쯤 풀려 있었다.

 


 나머지 젊은이들이 의자에 급히 앉은 것은 그 다음이었다. 모두들 술이 확 깬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앉아 있던 테이블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바닥에 누가 가래침을 뱉었느냐?”
  “…….”

 

  “너희 놈들 입에서 나온 것이니만큼 너희들 입으로 주워 담는 것이 맞겠지?”
  “스님, 아무리 그래도 그건…….”

 

  “스님이 아니라고 했느니라.”
  “저, 선생님 하지만…….”

 

  “너희 놈들은 자신들 방에 가래침을 뱉느냐?”
  “아닙니다.”

 

  “이곳도 방이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사용해야 할 곳이니라.”
  “잘못했습니다.”


  “그럼 휴지로 깨끗이 닦아라.”

 

 

 그들은 눈치를 살피며 그것들을 말끔하게 치웠다.

 

 

  “탁자 위에 널려 있는 담배꽁초들도 재떨이에 넣어라.”
  “예.”

 

  “그리고 너의 아버지 연세가 몇이냐?”
  “올해…. 쉰다섯 입니다.”

 

  “그럼 저 분들과 비슷한 연배가 아니냐. 아버지께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법도이니 가서 사과하라.”

 

 

 그들은 잰걸음을 놓으며 어른들께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세상이, 아니 너희들 부모가 그리고 선생이 가르쳐 주지 못한 소중한 것들을 내가 일러준 것이니 그 첫째가 몸을 낮추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몸으로 직접 행하는 공부가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교훈으로 준 것이야.”

 

 

 여느 때 같으면 그냥 술잔만 비우고 일어났을 일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끓고 있는 분노를 누구에게라도 풀고 싶은 마음이었다.

 

 

 비상도는 성 사장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때렸다. 그런데 그가 뭘 두고 나왔는지 다시 술집으로 들어갔다.

 

 

  "젊은 친구들, 내게 인사를 했던가?”

 

 

 그들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가르침을 준 스승님이 나가시는데 인사 정도는 해야지. 만사의 시작과 끝은 인사인 것이야.”
  “아 예, 안녕히 가십시오.”

 

 

 그는 오늘따라 자신이 왜 이러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싶었다. 그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는 그의 눈에 얼핏 눈물이 비쳤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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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15

 

 

“이놈들, 이게 뭣 하는 짓들이야!”…“퉤!”

비상도가 솟구쳤다. 놀랄만한 점프였다.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역사 안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있었지만 누구하나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의 감성이 아무리 메마르고 남의 일에 무관심한 세상이라지만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곧장 일어나 그들의 뒤를 따랐다. 소년이 끌려 간 곳은 오래된 여관이 즐비한 후미진 골목이었다. 비상도가 그곳에 갔을 때 불량배들이 아이의 주머니를 뒤지고 있었다.

 

 

  “이놈들, 이게 뭣 하는 짓들이야!”

 

 

 그들은 낯선 사람의 등장에 처음에는 다소 당황 하는듯한 표정을 보이다가 이내 서로 눈을 맞추었다.

 

 

  “퉤!”

 

 

 침을 뱉는 것도 모자라 한 술 더 떴다.

 

 

  “에이씨, 못 본 척 하고 그냥 가세요.”

 

 

 어이가 없었다. 세상이 이 꼴로 되어가는 것이 어디 이뿐일까 마는 그는 이런 일을 만날 때마다 마치 남의 일 보듯 하는 이 땅의 어른들이 미웠다.

 

 

  “이놈들, 어른에게 하는 말버릇을 고쳐야겠어. 그 아이에게서 당장 손을 떼지 못해!”

 

 

 이제 막 뒷골목 양아치물이 들어가는 아이들이었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들이었다.

 

 

  “험한 꼴 보기 전에 아저씨나 물러가세요.”

 

 

 그놈들은 제법 겁을 준답시고 호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손바닥에 칼날을 갈아댔다.

 

 

  “이놈들, 내가 셋을 셀 때까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지 않으면 모두들 일어나지 못하도록 다리뼈를 부러뜨릴 테니까 알아서들 해.”

 

 

 셋을 헤아린 비상도가 솟구쳤다. 놀랄만한 점프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세 아이가 다리를 부여잡고 그 자리에 고꾸라졌다.

 

 

  “앞으로 어른들이 말을 할 땐 무릎을 꿇고 들으라는 의미야. 한 달쯤 지나면 일어설 수 있을 것이야.”

 

 

 그는 가출아이를 데리고 기차에 올랐다.
 용화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된 엄마가 재혼을 했지만 얼마 전 엄마마저 저 세상 사람이 되자 아이는 구박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와 떠돌았고 마침내 비상도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 아이의 나이 일곱 살이었고 다시 5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다음 해에는 용화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되었다. 세월이 무던히도 빨리 지나간 셈이었다.

 

 

  “방은 차지 않느냐?”
  “네, 장작을 많이 지펴서 따뜻해요.”

 

 

 자신도 저 나이에 이곳에서 밤잠을 설치며 어딘가에 살아계실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베갯머리를 적신 날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마음이 상하면 육신이 곪느니라.”
  “네.”

 

 

 초겨울 바람에 풍경소리가 밤잠을 쫒았다. 남재 형의 여윈 육신이 문 밖에서 떨고 있는 것 같아 몇 번이고 문을 열고 닫았다.

 

 

 다음날도 비상도는 해가 지기 전에 산을 내려갔다. 그가 산길을 중간쯤 내려왔을 때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 여인이 산을 올라오고 있었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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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부모의 다짐

 

 

 

꿈이란?

 

 

 

‘꿈’

 

 

참, 행복한 단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꿈속에는 네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잠잘 때 꾸는 꿈입니다. 장자의 나비의 꿈이지요.


둘째, 이루고 싶은 희망과 이상입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미래이지요.


셋째, 허무한 기대나 생각입니다. 허무주의로 흐를 염려가 있지요.


넷째, 즐거운 분위기나 상태입니다. 달콤한 신혼의 꿈이라고들 하지요.

 

 

이중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권하는 꿈은 높고 멀리 보며 뜻하는 바를 이루길 희망하는 거지요.

 

여기엔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녹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희망도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는 건강만을 바랍니다.

 

태어나서는 큰 사람이 될 것 같은 원대한 꿈을 갖다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지나면서 조금씩 작아집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현실적인 소박한 꿈으로 남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기대치를 낮추고 대한다면 가족 간 친밀감이 더 클 것입니다.

 

 

아들이 도화지에 적은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입니다.

 

 

 

중학생 아들(딸)과 소통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들(딸)은 아빠(엄마)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고, 듣고 싶은지 적었습니다.

또 아빠(엄마)는 아들(딸)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고, 듣고 싶은지 등을 각자 따로 도화지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기록한 말들을 같이 보았습니다.

 

 

다음은 중학생 아들이 하고 싶은 말입니다.

 

 

“피곤해. 안녕! 치킨 먹고 싶다. 힘내야지. 졸려. 심심해. 배고파. 피자 먹고 싶어.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고 싶다. 키 커야지. 축구하고 싶다. 농구하고 싶다. 몽돌이 보고 싶어. 김치찌개 먹고 싶다. 집 가고 싶어….”

 

 

아들은 주로 먹고 싶은 것과 운동, 그리고 피곤하다는 말이었습니다.

특이한 게 있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몽돌이가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강아지 보다 못하다는 걸까. 그건 아니겠지요?

 

 

다음은 아들이 듣고 싶은 말입니다.

 

 

“기쁘다. 멋지다. 노래방 대줄게. 피시방 대줄게. 피자 시켜 줄게. 치킨 시켜 줄게….”

 

 

먹는 것에 목숨 거는 걸까? 그렇게 뭘 사주지 않았나?

사 준다고 사준 것 같은데 부족했나 봅니다.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참, 노래방은 초등학교 졸업 이후론 같이 가 본적이 없네요.

 

 

아빠가 적은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입니다.

 

 

 

다음은 아빠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우리 딸 아들 사랑해! 여봉 사랑해! 자신을 찾길 바란다. 책 읽었어? 보고 싶다. 고마워. 감사하다. 그러자 꾸나. 참 잘했네. 멋있다, 예쁘다….”

 

 

가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스스로 조금 튀는 부모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자식 앞에 부모는 거의 같나 봅니다.

 

 

다음은 아버지가 듣고 싶은 말입니다.

 

 

“아빠 나 키 컸어. 어느 학교 갈까? 내 꿈 좀 들어 줘. 같이하게요. 우리 통했네. 같이 걸을까? 영화 볼까요? 연극 볼까요? 여행가요….”

 

 

이 바람 속에는 자식과 아내, 그리고 지인에게 바라는 마음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자식만이, 아내만가, 지인만이 다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소통 후 느낀 게 많았습니다.

 

아들이 원하는 세상과 아빠가 바라는 세상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다가 온 것은 매일 보고 지내는 아들의 마음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반성합니다.

 

 

다짐한 게 있습니다.

 

다음에는 아들 이야기 마음껏 들어줘야겠다는 겁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른 입장에서 잘못된 방향에 대한 조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걸 참고 또 참아 볼 생각입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그랬구나~”

 

혹은

 

“그렇구나~”

 

라며, 맞장구만 쳐주면 소통이 될 것입니다, 아마!

 

 

정신없는 아들 방입니다. 스타일의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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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부모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시랑을 줘야 한다?

 

 

 

 

 

딸이 가슴 아픈 한 마디를 했습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날 낳았냐고?”

 

헉, 이게 부모에게 할 말인가.

철이 없다 치부하고 넘길 일도 아닙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여름방학 중인 중3 딸과 중2 아들, 여유롭게 빈둥댑니다.

핸드폰을 끼고 삽니다. 할 일은 하고 놀면 좋으련만.

 

부모는 속 터집니다. 곱지 않은 말이 나갑니다.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청소와 강아지 대소변 치우고, 빨래를 걷어 접을 걸 요구했습니다.

듣는 둥 마는 둥입니다. 모른 척 지나가려 합니다.

 

이건 아니지 싶어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너희들, 아빠 말을 씹어?”

 

 

밤늦게 큰 소리가 나고 얼마지 나지 않아 아이들이 청소 등을 위해 슬슬 움직입니다. 그러면서 격하게 하는 말,

 

 

“난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날 낳았어요?” 

 

 

완전 원망 가득 신경질적입니다. 가만 둘 순 없었습니다.

기막히지만 그 자리에서 맞받아쳤다가는 좋지 않은 상황이 올 게 뻔합니다.

 

밖에 나가 한 숨 돌리고 가슴을 진정시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곱씹었습니다. 

 

들어와 아이들을 불러 같이 앉아 간단히 아빠 입장을 전했습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낳았냐고?

그런 말이 어딨어.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이 얼마나 될까?

아이 낳고 싶어서 낳은 사람 얼마나 될까?

살다 보니 그렇게 된 경우가 대부분. 그저 인연인 게지.

 

식구는 가족의 일원으로 누구든 가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건 없다.

하는 만큼 주는 게 자연의 이치다.”

 

 

앞으로 왜 낳았냐는 말 안하기로 합니다.

할 말 있으면 하랬더니, 없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기분 찜찜합니다.

 

 

부모는 무조건적인 시랑을 줘야 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후견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부모를 무조건적으로 베풀어주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엄마와 아빠라는 이유만으로.

 

물론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을 베푸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닙니다.

 

때로는 올바르지 못한 일에 제재해야 하고,

잘못된 행동에 따끔한 충고도 해야 합니다.

 

 

그게 부몬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는 무조건 주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닌 삐뚤어진 사랑으로 변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올바른 부모 자식 관계 설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딸의 ‘왜 낳았냐?’는 말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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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innam.com BlogIcon 진남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항상 행복했나요?

    당신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요?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사람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단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애들 이야기는 안 쓰기로 합니다.

    할 말 있어요?없지요? 기분 찜찜한가요?

    당신이 많은 사랑을 주고 있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식은 다른 하나의 인격체일뿐 당신의 분신도 당신의 부하도 아닙니다.

    물론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을 베푸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무조건적인 복종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어느 순간부터 부모는 무조건 아이들이 복종해 주는것 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닌 삐뚤어진 사랑으로 변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올바른 부모 자식 관계 설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딸이 ‘왜 낳았냐?’는 말을 왜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2013.08.09 21:35 신고

“갓 태어난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는 뭘까요?”
“매일매일 학교라도 잘 다니면 그나마 다행!”

 

 

 

 

 

살~다~보~면~~~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할 게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 줄까?”

 

 

지인의 제안. 별로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몹시 들려주고 싶은 표정이라 묵묵히 있었습니다.

말하고 싶어 안달 난 지인이 스스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가 나이에 따라 다른 거 알아?”

 

 

나이에 따라 우유가 변한다?

요거 요거, 확 궁금증이 뻗쳤습니다.

 

듣고 보니, 좀 지난, 덜 따끈따끈한 이야기라는데 아는 사람만 알았지,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이야기였습니다.

 

 

부모의 정보에 따라 아이 삶이 변한다더니 정말 그러나 봅니다.

별 희한한 정보가 다 필요한 세상이나 봅니다.

 

역시 오늘날은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대보다 떠도는 정보에 익숙한 시대이나 싶습니다.

 

다음은 지인이 전한, 부모가 아이에게 권하는 나이별 우유의 변화입니다.

 

 

문 : “갓 태어난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는 뭘까요?”
답 : “글쎄요~, 튼튼 우유?”

 

 

그럴 듯한데 정답은 NO.

이걸로는 기대치가 높은 부모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답니다.

왜냐? 내 아이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천재 중의 천재를 바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답은…

 

 

“아인슈타인.”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피식 웃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 아이만은 특별한 아이라는 부모의 욕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문 : “초등학생 아이에게 어떤 우유를 먹일까?”
답 : “덴마크?”

 

 

조기 유학 열풍인 현 상황에선 그럴 듯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는 아니라는 실망에 눈높이를 낮췄답니다.

 

 

“서울.”

 

 

이유는 잘 아시겠죠?

 

유학을 제외한 상태에서 그나마 우리나라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에 진학하길 바라는 부모 마음이랍니다. 어쭈구리~, 했습니다.

 

 

문 : “중학생을 둔 부모가 먹이는 우유는?”
답 : “건국?”

 

 

‘NO’였습니다.

참 말들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보다 한 단계 높은 우유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답은 아주 현실적이었습니다.

 

ㅋㅋ~,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연세.”

 

 

여기라도 만족하고 싶은 부모 마음이 잘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꿩 대신 닭이길 바라는 부모 마음을 누군들 부정하겠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기대치가 남은 탓입니다.

 

 

문 : “중 3들에게 권하는 우유는 뭘까?”
답 : “건국.”

 

 

빙고, 정답이었습니다.

이때는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낮아지는 시기랍니다.

그러니까, 부모들에게 최종 목표는 ‘IN 서울’란 거죠.

 

“맞아, 맞아!” 맞장구쳤습니다.

 

 

문 :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주는 우유는 뭐게?”
답 : “뭘까? 혹시 맛있는 우유?”

 

 

답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우유 면역력이 떨어지는 세대라 우유 마시기를 꺼리니까.

 

그랬는데 부모 된 입장에서 계속 우유를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자식들 키 크게 하려고.

 

 

 

 

답은 의외였습니다.

 

 

“매일.”

 

 

박수를 딱 쳤습니다.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들어보니 일반적 기대치에 거품이 쫙 빠져 저지방 기대치로 변했더군요.

 

이유를 들어보고 완전 수긍했습니다.

 

 

“천재는커녕 평범한 아이라도 좋다. 매일매일 학교라도 잘 다니면 그나마 다행이다.”

 

 

또 어떤 물음이 던져질까,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었습니다.

 

대학생은 성인이라 자기가 알아서 마신다더군요.

자식 낳은 죄(?)로 아이들 결혼시킨 후에도 손주, 손자 보느라 시달리는 부모에 대한 배려거니 여겼습니다.

 

 

부디 자식 잘 키우시길...

 

 

어쨌거나, 자식 키우다 보면 부모들에게 무엇이 남을까.

 

보람, 긍지, 체념, 원망 등 다양합니다.

그렇더라도 부모 마음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삶은 그게 아닌 듯합니다. 왜냐?

 

 

“내 청춘 돌려줘~”

 

 

자신의 삶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과는 별도로 ‘자아 형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까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과 더불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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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뒤늦게라도 챙긴 아이들에게 ‘흐뭇’

 

 

 

어제 집에 갔더니 식탁 위에 아이들이 뒤늦게 챙긴 카네이션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냈던 화는 봄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카네이션 받았어요?”
“아이들이 서울에 있어서 못 달았어. 대신 주말에 온대. 안 와도 되는데….”

 


“저는 아이들이 옆에 있는데도 어버이날 꽃도 못 받았어요. 그래 아침부터 화를 냈어요.”
“잘했다. 한 번씩 화를 내야 아이들이 챙기지. 아이들에게 부모 대접하는 것도 가르쳐야 해.”

 

 

아이들이 버젓이 둘씩이나 있는데도 어버이날 카네이션은커녕 편지도 받지 못한, 부모 대접을 받지 못한 서운한 마음에 지인에게 하소연하며 나눴던 말입니다.

 

 

지난 어버이날 아이들은 수학여행과 수련회 간다는 핑계로 자기들 짐 챙기느라 카네이션 등은 뒷전이었지요. 괜히 부아가 나 아이들에게 심통을 부렸습니다. 그랬더니 “죄송하다”“수학여행 등 다녀와서 챙기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이 돌아오는 지난 금요일에는 저의 제주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엇갈리는 관계로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화를 낸 뒤끝이 길면 서로 좋을 리 없으니까.

 

 

“나는 우리 아들 마중하러 역에 간다~”

 

 

지난 주말, 지인은 휴대폰으로 은근 자랑이었습니다.

어버이날 떨어져 있어 챙겨주지 못한 아들이 내려온다는 거였지요. 그리고 또 문자를 보냈더더군요.

 

 

“나는 아들 만나 둘이 꽃게장 맛있게 먹었다~^^”

 

 

대놓고 자랑했습니다.

그렇잖아도 부모가 옆에 있어도 챙기지 않은 아이들이 밉기까지 했는데 자랑이니 부럽고 부끄러웠습니다.

 

 

주말, 제주에서 보낸 후 어제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을 풀다 식탁으로 갔더니 꽃 두 송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버이날 받지 못해 서운했던 카네이션이었습니다.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생각나는 말이 있었습니다.

 

 

“부모 대접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이것도 부모 책임이다.”

 

 

아마 아이들을 닦달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겁니다.

뒤늦게나마 식탁 위에 놓인 카네이션을 보니 아주 흐뭇하더군요. 늦게라도 챙기겠다던 아이들이 잊지 않았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부모 자식 간의 정은 사실 이거 하나면 끝입니다.

내리 사랑이라고 부모가 자식에게 뭐 큰 거 바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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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살 찌푸리게 하는 진상 손님 4가지 유형
목욕탕서 아름다운 본보기 손님 2가지 유형

 

 

 

 

 

 

“자기 것이라면 그렇게 할까?”

 

 

일전에 목욕탕에 같이 갔던 지인이 나오면서 툴툴거렸습니다. 왜 그러나 싶었습니다. 기다렸더니 알아서 이실직고 하더군요.

 

 

“로션은 얼굴에만 바르는 거 아냐? 그걸 가슴, 팔, 다리까지 온몸에 바르는 거야. 그래서 공중도덕 교육이 필요하다니까.”

 

 

비판의 원인은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는 없다는 겁니다. 자기만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긴 합니다. 저는 목욕 후 얼굴과 가슴 부분까지 바르는 사람은 봤습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까지 바르는 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그래, 시큰둥했습니다.

 

 

지인은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로 향하면서 차 안에서도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기사님도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며 원인은 “공중질서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다중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옆 사람을 배려하는 교육이 철저하다 합니다. 공공시설은 자기만 이용하는 게 아니니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는 거죠.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겠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진상 손님 4가지 유형

 

지난 일요일, 목욕탕에 갔다가 진상 손님을 보았습니다.

 

 

첫째, 때를 밀 때 보통 앉는 의자를 닦고 앉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때를 밉니다. 여기까진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진상인 건,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은 깨끗이 씻고 사용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다 사용한 후에는 나 몰라라 합니다. 주위에 때가 덕지덕지 있어도 말입니다. 뒤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뒷정리를 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물장구입니다.

 

간혹 아이들이 물안경과 물놀이 장난감까지 챙겨옵니다. 자식 키워 본 경험상 애교로 봐 줍니다. 왜냐면 아이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문제는 주위 사람들이 짜증 날 정도로 놀아도 부모가 아이를 가만 놔둔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를 지적하면 더 화를 냅니다. 아주 꼴불견입니다.

 

 

셋째, 수건 많이 사용하는 건 그렇다고 칩시다.

 

수건으로 몸을 닦고 거울 앞에서 드라이기를 잡을 경우입니다. 머리만 말리는 줄 알았더니 온 몸을 거쳐, 겨드랑이와 중요 부위까지 죄다 드라이기로 말리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도 그럴 수 있겠다 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넷째,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로션을 온 몸에 바르더군요.

 

로션을 듬뿍 묻혀 팔과 다리 및 발까지 뽀득뽀득 문질렀습니다. 그러고 끝인 줄 알았더니, 심지어 중요 부위까지 바르고 있습니다. 이러니 지인이 지적했던, “자기 집 로션이었다면 과연 그렇게 발랐을까?” 싶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아름다운 본보기 손님 2가지 유형

 

제 입장에서 남탕에서 보는 아름다운 손님 유형입니다.

 

첫째, 혼자 씻기도 힘든데 아이까지 씻기는 아버지입니다.

 

대개, 아이들 목욕은 아내 몫으로 치부합니다. 이건 아버지 역할을 방기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혼자가 아닌 두 아들을 낑낑거리며 정성껏 씻기는 아버지의 모습은 흐뭇합니다.

 

둘째,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든 아버지를 모시고 온 중년의 아들입니다.

 

정성껏 부모를 씻기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까지 앉아 때를 미는 삼대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그들을 보노라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물론, 이런 모습 ‘별 거 아닌데 왜 그래?’, ‘당연한 거 아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아마 할아버지가 젊었을 때 그 아들에게 베풀지 않았다면 이런 풍경은 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효의 실천 현장 교육이 더욱 부럽습니다.

 

 

위 두 가지 경우를 특히 아름답게 보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때밀이에게 맡기지 않고 부모 자식 간에 직접 민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스킨십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들은 아버지에게 부모에게 해야 할 근본을 몸 부대끼며 배우는 거니까. 그러면서 부자지간 정까지 돈독해지는 거죠.

 

목욕탕에서 아름다운 이런 풍경 많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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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들은 사춘기 소녀에게서 배운 교훈

 

 

 

 

 

 

어제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이 생각하는 내 부모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기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에 대한 생각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때문에 고민이니까.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죠.

 

 

어제 퇴근 후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뒷좌석에는 중 2쯤? 친구로 보이는 세 명의 여학생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핸드폰을 켜고 뉴스를 검색하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솔깃한 대화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휴대폰을 보면서도 귀를 쫑긋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 요즘 웃겨 죽겠어.”
“왜 무슨 일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인 나보다 우리 엄마 아빠가 더 질풍노도야.”
“왜 그러는데?”

 

 

“그제는 아빠가 날 막 큰소리로 야단치더라. 조금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럼 됐네. 어쩌라고?”

 

 

“근데, 엄마까지 또 난리야.”
“엄마는 또 왜?”

 

 

“아빠와 화해하고 난 다음 날, 난 가만 있는데 이번에는 엄마가 성질내고 난리야.”
“사춘기 딸에게 엄마까지?”

 

 

“하루는 아빠가, 하루는 엄마가 사춘기 딸에게 돌아가면서 화를 내니 어찌 할 수가 없어. 누가 사춘긴 줄 모른다니까. 아~ 짱나!”
“너네 부모가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나?”

 

 

“그러게. 지들이 나보다 더한 사춘긴가 봐. 난 어쩌라는 거야? 뻑하면 나한테 악쓰고, 혼내고, 누가 질풍노도인지 모른다니까. 내가 엄마 아빠 눈치를 본다니까.”
“….”

 

 

 

대화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사춘기 여학생들의 대화를 순화해 적었기 망정이지, 그들의 언어는 아주 거칠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있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을 어렴풋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 관심이 '화'가 아니라 '사랑'으로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청소년기 아아들의 사춘기가 아름다운 인생길이 되길...

 

 

저도 반성했습니다.

딸은 중 2, 아들은 중 1입니다. 딸의 사춘기는 좀 빨랐습니다.

초등 6학년부터 중 1에 걸친 1년 사이였습니다.

 

딸의 사춘기는 질풍노도 보다 더 광풍이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침묵하기 일쑤였습니다.

또 한 마디 말에도 악을 쓰며 거친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타이르고 달래고 화를 내도 소용없었습니다.

달라질 기색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아 걱정스러웠습니다.

부모로써 할 수 있었던 건 기다림 뿐이었습니다.

 

그런 딸을 보며 아내는 “내가 저것을 뭘 먹고 낳았을까? 난 저러지 않았는데…”란 말을 반복적으로 해댔습니다.

 

또한 누나를 지켜보던 아들까지 “누나가 왜 그러지? 이해 안 돼.” 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중 2가 되니 잠잠해졌습니다. 휴~, 졸인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착한 아이로 돌아와 준 딸이 얼마나 고마운지 더 이상 바랄 게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첩첩산중이라고 지금은 아들의 사춘기가 용트림 중입니다.

공부는 팽개치고, 친구들과 싸돌아다니기는 다반사.

 

늦는다는 전화는 없는 건 기본이고, 어디 가는지조차 말하지 않기도 합니다.

사춘기를 지난 딸 말로는 PC방, 혹은 친구 집에 갔을 거라지만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올해는 아들에게 닥친 사춘기로 인해 바짝 긴장해야 할 시기임을 직감합니다.

이런 때에 버스에서 들은 사춘기 소녀들의 부모에 대한 평(?)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필연적으로 거치게 될 사춘기 동안에는 부모로써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고통’이 아니라, ‘대견’하게 여길 준비를 시킨 셈이니까.

 

그러고 보면 좋은 부모 되기도, 좋은 자녀 되기도 준비가 필요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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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archmond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네요.

    2013.01.06 01:57 신고

장인 장모 10여 년 간 모신 사연 들어보니
세상은 경험에 의해 현명한 지혜가 생겨
 

 

 

 

 한해가 아쉽습니다.

 


송년이라는 허울로 모임이 잦습니다.

아름다운 송년 모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술만 마시기보다 다양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도 현명한 모임이 될 것입니다.

 

 

“이 친구는 부부 금슬이 너무 좋아. 아내가 신랑을 업고 살거든.”

 

 

지난 주, 지인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술이 한 잔 들어가자 부부 이야기가 화제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솔깃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저 친구는 10여 년 간이나 장인 장모님을 모셨어.”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친부모도 모시기를 꺼려하는 지금의 세태에서 귀감이지 싶었습니다.

주위에서 한 다리 건너 들었던 적은 있지만 당사자에게 직접 듣지 못했던 터라 궁금증이 폭발했습니다.

 

그러나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잠시 참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말을 이었습니다.

 

 

“장인 장모를 모시면서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내가 살던 모습대로 보여주며 살려고 마음 다졌다.”

 

 

수긍했습니다.

왜냐하면 장인 장모를 모실 때의 심적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니까.

이렇게 편한 마음이라야 장인 장모님을 모시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가 장인 장모님을 모신 이후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살다 보니 아내와 장모님이 싸울 때가 있어. 이럴 땐 누구든 한쪽 편을 들 수가 없더라고. 이후 싸움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서대. 말다툼이 있으면 밖에 있다가 끝나면 들어와.”

 

 

헐, 엄마와 딸의 말다툼이라니…. 하지만 이해가 갑니다.

날씨도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눈 또는 비가 오는 날도 있기 마련.

세상은 경험에 의해 현명한 지혜가 생기게 마련이나 봅니다.

 

화제가 다른 곳으로 넘어갔습니다. 궁금증을 풀어야 했습니다.

 

 

오른쪽이 장인 장모를 10여년이나 모신 장본인입니다.

 

 

- 장인 장모님 모시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네요. 처가에 딸만 있나요?
“대단하다고 생각하면 못해. 처가에 아들이 있는데 사정이 있어 우리가 모시게 됐어.”

 

- 장인 장모님을 모시게 된 계기가 있을 법 한데요?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내가 씻겨 방으로 보내면 아내가 몸 구석구석 닦아 팬티부터 입혀 단장을 시켰어. 그게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고. 아내가 시부모에게 잘하니까 친정 부모님을 모시게 된 거야.”

 

- 집이 넓었나 봐요?
“어른을 모시는 건 집이 크고 작고는 문제가 안 돼. 함께하려는 마음이면 돼. 지금은 집을 새로 지었지만, 10여 년 전 장인 장모님을 모실 때 우리 집은 방이 세 칸 같은 두 칸이었어. 장안 장모 방 하나 주고, 아이들 방 하나 주고 우리 부부는 쪽방 같은 거실에서 살았어.”

 

- 어른들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얼마 전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부모 모실 거냐?’고 물었더니 그러더라고. 엄마 아빠가 부모님 모시고 잘하는 걸 직접 몸으로 보여주었으니 우리가 무엇을 배웠겠냐고. 그 말을 들으니 가슴 뿌듯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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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연애 13년만에 결혼 정의선, 정경애 부부

“이런 법이 어딨어?” 동성동본, 사회문제 심각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러니 밥을 가끔 굶기나?”
“싸움은 무슨, 남편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게지!”

 

 

 

 진도 해안.

 

 

 

“책 좀 빌려주세요.”

 

그랬다. ‘동성동본’이 법으로 금지되던 시절, 정의선ㆍ정경애 씨가 사랑을 싹 띄운 빌미는 책이었다.

 

지금은 대학 교수이자, 상주 ‘모동포도’를 전국에 알린 포도 농사꾼 정의선ㆍ정경애 부부가 처음 만난 건 뽀송뽀송했던 열아홉 때의 일이다.

 

43년 전, 경상북도 상주와 김천이 고향인 그들의 첫 대면 장소는 고향 인근이 아니었다. 서울 종로 2가의 ‘르네상스’라는 클래식 음악 감상실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앉던 지정석을 빼앗긴데 대한 불만스런 표정으로 책을 탁자에 거칠게 툭 내려놓으며 말했다.

 

“이 자리는 구석져, 사람들이 잘 앉지 않는 자린데….”

 

탁자에 얼굴을 대고 자고 있던 그는 멍한 상태로 고개를 들었다. 아리따운 여인이 눈 앞에 서 있었다. 그가 탁자에서 잠자기 전, 수유리 4ㆍ19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마신 낮술로 인한 잠이 확 달아났다. 그가 횡재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말을 붙였다.

 

“이 책 좀 빌려 볼 수 있을까요?”
“안 돼요.”
“이봐요. 아무리 당신 책이지만 지식은 공유해야 맛이고…, 책은 서로 나눠보라고 있는 것. 그 책 좀 봅시다.”

 

그녀는 피식 웃으며 책을 내밀었다. 헉. 일본어로 된 뜨개질 책이었다.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헤어지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책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는 앞서 한 말 때문에 그녀에게 강탈당하듯 책을 건네야 했다. 다행인 건, 일주일 뒤 책을 돌려받기로 했다는 점이었다.

 

일주일 뒤, 그는 한껏 멋을 부리고 바람처럼 약속 장소로 달려갔다. 그녀는 오지 않았다. 화가 났다. 날 어찌 보고…. 그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거의 매일 음악 감상실에 들러야 했다.

 

 

동성동본을 딛고 사귄지 13년 만에 결혼한 정의선 정경애 부부.

 

 

“이런 법이 어딨어?” 동성동본으로 인한 사회문제 심각

 

그녀를 다시 만난 건 그로부터 2주일이 지난 뒤였다. 알고 보니 그녀는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고향에 내려갔던 것이다.

 

두 번째 만남에서 그녀는 미안함에 그를 무교동으로 안내했다. 막걸리에 취한 청춘 남녀가 팔장을 꼈다. 야릇한 느낌이었다. 그가 청혼했다. 19세의 어린 나이였던 그녀가 청혼을 받아들이기엔 벅찼다. 대신 단서를 달았다.

 

 

“서로를 잘 알게 될 때까지 미뤄요.”
“동성동본이란 악법을 깨기 위해서라도 우린 만나야 한다.”

 

 

탄탄대로의 사랑은 쉬 끝나는 법. 이들에게 연거푸 시련이 닥쳤다. 군 입대에 따른 이별은 별 거 아니었다. 더 큰 문제는 법에서 결혼을 금지하는 ‘같은 성씨(동성)에 본이 같다(동본)’는 것이었다. 다행스레 파(派)가 달랐으나, 완고한 경상도 집안인 양가 부모 반대가 심했다. 오기가 발동했다.

 

“이런 법이 어딨어?”

 

그에게 사회를 바꿔보겠다는 신념이 생긴 것이었다. 그가 택한 방법은 정면 돌파. 부모 허락이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사회 분위기는 동성동본으로 결혼 못한 이들의 자살이 기사화 되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 지성이면 감천. 그들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일 년 시한으로 동성동본 간 결혼을 허락하는 한시법이 생긴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이 금혼법은 근친상간으로 인한 열성 인자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일본 등 몇몇 나라에서는 근친상간이 허락되지만 우리는 아니었다. 사회 저항 끝에 그들은 13년이 지나서야 결혼할 수 있었다.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러니 밥을 가끔 굶기나?”

 

 

그들을 다시 만난 건, 진도 ‘힐링 술래’ 덕이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 사랑도 시간이 흐르면 시들어 지는 걸까? 19세에 시작된 그들의 뜨거웠던 사랑도 환갑이 된 지금은 과거사일 뿐이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13일,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에서 한 사내의 돌출 행동이 원인이었다. 벼랑에 피어 있던 노란 원추리 꽃과 도라지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예쁘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강우(53)씨는 냉큼 다가가 꽃을 한 아름 꺾어 아내 박미선(45)씨에게 바친 것이다. 그녀는 함박웃음으로 꽃을 받았다. 박미선 씨는 뒤에 이렇게 실토했다.

 

이강우, 박미선 부부의 이벤트는 아내들에게 부러움이었다.

 

 

“우리 부부는 지금까지 피터지게 싸워요. 둘 다 성질이 급해….”

 

 

하지만 사랑의 이벤트에 굶주렸던 뭇 여인들의 시샘은 다른 남편 가슴에 비수 되어 꽂혔다. 정의선 씨의 표현을 빌면 이렇다.

 

 

“집식구가 삐져있는 이유 이제 알았다. 내가 먼저 차에서 내려 꽃을 감상했는데, 난 ‘아름다운 꽃’이라 생각했지, 이벤트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러니 밥을 가끔 굶기나?”

 

 

한 때 온 몸으로 사랑했던 여인이 이제와 남편 밥을 굶기다니…. 미련한 남자들의 자업자득이다. 정의선ㆍ정경애 부부에게 물었다.

 

 

 

“싸움은 무슨, 남편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게지!”

 

 

 

“결혼한 지 삼십 년이 지난 지금도 싸우세요?”
“싸우긴. 우린 안 싸워. 지금까지 싸우면 어쩌게. 다 젊을 때 말이지….”

 

“하긴…. 젊었다면야 안 지려고 필사적이겠지만, 다 늙어 싸움이 되겠어요.”
“그렇지. 지는 게 이기는 거지, 뭐.”

 

“엥? 그게 아닌데…. 싸움은 무슨…. 힘없는 남편이 일방적으로 구박당하는 게지.”
“하하하~, 그걸 어찌 알았대?”

 

 

정의선ㆍ정경애 부부는 사랑이 넘친다. 그러나 살가운 편은 아니다. 말수도 적다. 그런데도 예쁜 부부로 느끼는 건,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함께 묵묵히 힘이 되어주고, 서로 따른다는 점 때문이다. 정의선 씨에게 아내 향한 한 마디를 부탁했다.

 

“미안할 뿐이지. 고생 너무 많이 시켜서….”

 

그는 ‘사랑해’란 말은 생략했다. 멋대가리 없다. 대부분 남자들 사랑은 늘 이런 식이다. 그렇지만 이게 남자들이 표현하는 사랑법이다. 무감각해 보이지만 예민하고 섬세한, 감수성이 숨어 있는 게 남자다.

 

이런 남자들이 하는 “미안하다…”는 말 속에는 ‘사랑한다’, ‘고맙다’란 의미가 함께 녹아 있다. 이를 아내들이 알았으면….

 

 

결혼 30년차 정의선 정경애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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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5 신고

“말복이라고 각시가 식구들과 저녁 먹자는데?”

 

 

 

 

 

어제 저녁에 회의가 있는 줄 알았더니 착각이었습니다. 오늘인 걸 혼돈한 것입니다.

 

마침 다른 약속을 잡지 않은 터라 아내에게 문자로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영화 볼까?”

 

 

그랬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무척 유쾌한 답장이 왔습니다.

 

 

“어머니랑 삼계탕 사드려야지요. 말복인데”

 

 

부부로 살다보면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는데, 아내의 문자를 보니 기분 좋더군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드라마 <넝쿨째 들어온 당신>에서 각광받는 국민 남편처럼 아내는 국민 며느리가 아닐까?’라는 푼수 같은 생각.

 

그래선지 제 답장도 아주 좋게 나갔습니다.

 

“당신은 착한 며느리네. 그러세나.”
“당신이 대신 전화 좀 넣어주세요. 난 얘들 챙길게요.”

 

 

아내에게 핸드폰을 넣었습니다.

저녁 식사 범위를 부모님과 이모님 부부, 누님 부부와 저희 가족으로 잡았습니다.

더불어 장소와 시간을 어느 정도 조율한 후 누나에게 전활 걸었습니다.

 

 

“말복이라고 각시가 식구들과 저녁 먹자는데? 누나.”

 

 

흔쾌히 OK 사인이 나왔습니다.

부모님과 이모님께는 누나가 전화를 걸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아내는 말복하면 떠오르는 삼계탕 대신, 어른들이 즐겨 드시는 서대회와 전어구이를 시켰더군요. 어른들도 좋다더군요.

 

맛있게 저녁식사를 먹은 다음, 부모님을 보낸 뒤, 아내의 말에 더욱 흐뭇했습니다.

 

 

“어머님께 용돈 드렸어요.”

 

 

남편 입장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횡재였습니다.

가만있을 수 있나요. ‘예쁜 짓’으로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예쁘게 보이는 아내에게 보답 차원에서 영화보길 제안했습니다. 아내 반응이 재밌었습니다.

 

 

“당신이 웬일? 좋아요.”

 

 

남편 입장에선 부모님과 시누에게 잘하는 아내를 보면 업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무심코 보낸 남편의 데이트 신청에 현명한(?) 반응을 보인 여우같은 마누라가 예쁘게 보이는 건 당연지사.

 

사위로써 처가에 못하는 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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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평, “볼 게 많고 신기” VS “기대에 못 미친다”

아이가 변할 턴 포인트 찾는 부모에게 권한다
여수 엑스포 만족도는 즐기려는 자세에서 갈려

 

 

 

여수 박람회장. 빅오와 주제관.

아쿠아리움 앞에 줄 선 관람객들.

박람회장 풍경.

 

‘제일 먼저 무엇을 볼까?’

 

지난 15일 아침 8시40분,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들어서며 잠시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엑스포장 최고 인기관이고, 언론 등을 많이 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니까.

 

지난 5월 12일 시작된 여수 박람회장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도 아쿠아리움을 보길 늦췄던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엑스포 사후에도 계속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여수에 사는 관계로 외지 관광객에게 양보하는 게 먼저였습니다. 셋째, 두어 시간씩이나 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번에는 아쿠아리움 구경을 미룰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쿠아리움은 오전 선착순 입장이고, 오후 선착순과 예약제가 혼용된 터라 이른 시간이면 쉽게 입장이 가능하겠지 여겼습니다. 그런데 웬걸, 아쿠아리움은 이른 아침에도 줄지어선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기다림을 뚫고 아쿠아리움에 들어서는 사람들.

흰고래.

수조를 청소 중.

호기심을 끄는 아쿠아리움 내부.

아마존에 사는 피라니아는 육식성이라 합니다.

 

아쿠아리움에서 배운 흰 고래 습성 ‘기회주의적 포식자’

 

아쿠아리움에 들어서자 흰 고래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흰 고래를 아이처럼 마냥 좋아했습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어렵사리 들어간 사람들에게 한 줄기 청량제 역할로 충분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수조에 갇힌 흰 고래 습성 등은 관심 밖이었습니다.

 

흰 고래는 배고프지 않아도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먹어 치우는 엄청난 식성의 ‘기회주의적 포식자’입니다. 또한 연어, 가자미, 넙치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어류를 씹지도 않고 꿀꺽 삼키는 ‘무차별적 포식자’였습니다. 배부를 때 사냥을 않는 자연의 법칙(?)에 벗어난 일탈자였습니다.

 

이로 보면 우리에게 친근한 일반 고래와는 차원이 다른 ‘바다의 난폭자’ 상어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놀라웠던 건 공포스러운 흰 고래조차 수조에 갇히니 자연의 무법자에서 그저 얌전하고 귀여운 고래일 뿐이었습니다. 사람도 이런 부류 있습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고 할까.

 

흰 고래가 자연에 순응하는 진화 과정도 흥미진진했습니다. 북극에서 살아남기 위해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져야만 했던 생존전략. 뿐만 아니라 차가운 수온을 견디기 위해 체중의 40%에 달하는 두꺼운 지방층이 몸을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

 

단단한 돌기가 등지느러미 대신 솟아 있어 바다 위 얼음을 쉽게 깰 수 있는 힘. 시력이 매우 좋지만 캄캄한 바다 속에서 음파를 이용하여 환경을 파악하는 능력 등은 존재에 대한 무한 본능을 엿보게 했습니다.

 

어쨌거나 흰 고래는 북극이라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노력을 작은 수조 안에서나마 우리에게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흰고래 사진찍기에 열심인 사람들.

산호초 사이를 누비는 어류들.

나 예뻐?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입니다.

나 펭귄. 펭인이 남극에만 있다고? 난 아프리카산이야.

 

아쿠아리움 평, “볼 게 많고 신기” VS “기대에 못 미친다”

 

아쿠아리움은 어류에 대해 새로움을 알게 했습니다. 남극에만 있는 줄 알았던 펭귄이 아프리카에도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 아마존에 사는 피라니아는 이빨을 가진 육식성이며, 먹잇감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종이라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대형 수조 사이를 걸어 다니며 멸치 떼, 돔, 해초, 바다동물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보는 즐거움도 꽤 괜찮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육지 수족관이 아닌 당초 계획대로 해양수족관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을 둘러보는데 50여분이 걸렸습니다. 아쿠아리움에 대한 평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부산에서 친구 네 명이 어울려 토요일 저녁에 박람회장에 와서 당일 빅오쇼 보고 일요일 아침에 다시 왔다는 이슬비(부산, 22) 씨의 아쿠아리움 평입니다.

 

“처음 봐서인지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볼 게 많았다. 그 중에서도 고래와 물범이 신기했다.”

 

대구에서 일행 63명과 함께 아침 6시에 출발, 10시에 박람회장에 도착해 먼저 아쿠아리움부터 관람했다는 정태규(55) 씨는 “신기하긴 하지만 기다린 만큼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합니다.


 

머리 위로 헤엄치는 어류들.

박람회장이 아이에게 삶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꿈이 있습니다.

섬진강 속 풍경을 옮겼습니다.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공부 안 해도 좋으니 박람회장에 가서 놀아라!”

 

위의 두 사람 아쿠아리움 평에서 박람회장 만족도를 유추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묻지 마’ 관광과 ‘공부하는’ 관광의 차이입니다. 시간 들여, 돈 써가며 찾은 박람회장이라면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려는 자세가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불평만 가득할 것입니다.

 

80여 개의 박람회 전시관은 하나하나 꼼꼼히 보면 볼 게 아주 많습니다. 필자도 처음에는 “별 거 있겠어?” 반신반의 했습니다. 한 달여 동안 자원봉사하며 느낀 점은 차분히 둘러봐야겠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만큼 좋은 컨텐츠가 넘쳐납니다.

 

단지, 잠시 왔다 가는 묻지마 관광으론 좋은 컨텐츠를 다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섭니다. 방학이 다가왔습니다. 부모로써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자녀가 변할 턴 포인트를 찾는 기회를 주라는 겁니다. 여수 엑스포장은 그만한 컨텐츠를 갖추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이하는 자녀에게 해외 혹은 국내 여행을 시킨다는 명분에서 인기관과 공연만 쫓을 게 아니라, 며칠 간 작정하고 박람회장 구석구석을 보며 느끼도록 배려하는 게 최선의 교육이 될 거라 여겨집니다. 박람회를 본 아이와 보지 못한 아이의 차이는 훗날 자연스레 평가될 것입니다.

 

이런 마음에서 필자 부부도 아이들을 “공부 안 해도 좋으니 박람회장에 가서 놀아라”고 등 떠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계기’가 더 중요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좋은 계기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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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7 신고

결혼식 주례 걱정 되네, 소통이면 고민 끝

 

  

 

해도 해도 끝없이 이뤄지는 결혼식.

결혼식 주례, 쉽게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지인은 지난 3월 친구 아들 주례를 부탁받았다며 고민했습니다.  

 

“주례는 보통 신랑이나 신부가 존경하는 분에게 부탁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사람 해라 캐도 신랑 아부지가 꼭 나보고 해 달라네.” 

 

지인은 결국 두 청춘 남녀의 결혼 주례를 승낙했답니다. 몇 번 주례를 섰다는데도 불구, 걱정이 많았는지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다더군요. 

 

 

 

 

“지하야! 결혼 축하헌다.


아빠 친구 주례 서기로 한 최명락이다. 주례사에서 신랑신부의 덕담을 하는데 신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니 간단하게 적어줄래? 예를 들어 신랑에 대해서는,  

 

“아빠와 나의 인연으로 시작해서 좋은 부모와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훌륭하게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금융계를 지도 감독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다.” 

 

뭐 이런 뻔한 이야기지만 양가 일가친척이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말이란다. 그래서 신부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주었으면 좋을지 의논해서 메시지로 남겨다오. 아직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 급할 건 없다. 행복한 설계를 하거라.”

 

 

요걸 보고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지인 성품을 아니까요. 그러고 말았는데 신랑에게서 답신이 왔다고 합니다. 다음은 예비 신랑이 보낸 문자입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최 교수님이라고 불러야 할런지요?)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주례 때문에 너무 큰 고민을 안겨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저희가 생각해 본 신부 소개 부분인데요.... 

 

 

<신부 소개>
신랑은~~~...
또한 신부 소연 양은 인품 있는 장씨 집안의 장녀로, 여주에서 태어나 현재 ○○ 경영정보팀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두루 경험하며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가 촉망되는 IT 인재입니다. 신부는 전문성 뿐 아니라, 활달한 성격과 성실함으로 주변의 기대와 신뢰를 받으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 

 

 

 

 

 

<만나게 된 계기>
신랑 신부는 2008년 9월, 각기 다른 회사에 속한 직원으로서 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과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신부의 모습에 신랑은 첫 만남부터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생각해 보았는데요, 저희 소개를 직접 하려니 좀 쑥스럽네요. ㅎㅎ

 

하지만 너무 크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 선배님으로서, 아저씨께서 해주시고 싶은 말씀 위주로 해 주시면 그 보다 큰 영광은 없을 것 같아용!!^^ 아저씨께서 이렇게 챙겨주셔서 저희 둘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있어요. 조만간 좋은 기회에 제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예비 신부와 주례자를 생각하는 예비 신랑의 겸손에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 많이 하고 보낸 문자임이 분명했습니다. 지인과 예비 신랑 신부는 문자 소통 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암튼 소통이 중요한 것 같아요. 행복한 결혼 생활 꾸미기 바랍니다. 결혼 축하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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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결혼식, 부모가 보여준 이색 편지

 

 

요즘 트렌드는 ‘특별함’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결혼식은 남들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차별화 된 결혼식을 꿈꾼다고 합니다. 부모도 자녀의 색다른 결혼식을 생각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인 큰 딸 결혼식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 하느라 아내만 갔습니다.

결혼식에 다녀 온 아내, 그간 아무 말 없다가, 어제서야 “여보 결혼하는 딸에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참 멋있어요.”라고 하지 뭡니까.

어쨌거나, 색다른 결혼식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범위가 좁긴 합니다. 결혼 당사자에게 결혼식 프로그램을 맡기다 보니 제한적이지요. 주인공은 바로 신랑 신부이니까.

어제, 아내가 보여준 색다른 결혼 이벤트였던 '편지' 보시죠.

빛나는 좋겠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는 봄날,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 앞 
바닷가
마리나 웨딩홀에서
멋진 신랑 ‘양성식’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것은
지금껏 산 날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날
통틀어
가장 큰 행운일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찾아 오셔서
진심으로 네 앞날을 축복해 주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먼 거리 마다 하지 않고,
바쁜 일 다 제쳐두시고 찾아오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뿐 아니라
그 집의 크고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정성을 다 할 것이지만,
너희들도 똑같이 오래오래 간직하길 바란다.

빛깔 고운 여수의 마음으로
이 감동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삶으로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2012 봄이 시작하는 달 끝날

이걸 보고, 중학교 2학년인 딸 결혼식은 어떻게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부의 사랑, 하객들에 대한 믿음, 부모의 염원, 지역(나라) 사랑 등을 포괄적으로 당부하는 글이어서입니다. 이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식을 하는 건 다양한 ‘선전포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 선전포고를 3가지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하는 3가지 이유 

1. 이제부터 진정 어른이다!

남녀가 자식 낳아 길러보지 못하면 어른이 아니라고 합니다. 겪어야 할 경험이 그만큼 값지다는 겁니다. ‘희ㆍ노ㆍ애ㆍ락’이란 삶에서의 가슴 진한 근본을 알고 느껴야 한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참 어른으로의 변신인 게지요. 

2. 주인 의식이다!

‘이 남자 혹은 이 여자는 내 사람이다’라고 공표해 다른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입니다. 감히 넘보지 마라는 것이지요. 이는 임자 있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서로 신뢰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참 주인으로의 변화인 게지요. 

3. 잘 살아라!

많은 하객 앞에서 양가 부모를 모시고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결혼 했는데도 어그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지 마라는 것이지요. 부부로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비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 하는 참 인내의 각오인 게지요.

 결혼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부부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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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눈 한 번 떠보지 못하고 가다니….”
부모의 가슴 저민 마음을 가득 담은 유채꽃 한 다발

유채꽃을 든 벗.

지난 17일, 제주 여행에서 친구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한 큰 상처를 보게 되었습니다. 송악산으로 향하던 중 운전하던 벗은 차를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유채꽃을 한웅큼 꺾었습니다. 그걸 보고 한 마디씩 했습니다.

“저걸 왜 꺾을까?”
“유채를 누구에게 주려나. 아내? 아님 딸? 아님 이 차의 여인들?”

벗이 유채꽃을 꺾는 모습을 보며 다양한 추측이 뒤따랐습니다. 벗은 일행의 기대를 여지없이 저버렸습니다. 아~ 글쎄, 운전대 앞쪽에 놓는 것 아니겠어요. 궁금한 건 물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

“유채, 여기에 있는 누구에게 주려던 거 아니었어?”
“….”

대답이 없었습니다. 궁금했지만 더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벗은 송악산 입구에서 한 손에 유채를 들고 내렸습니다. 여기에는 말 못할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유채꽃을 든 채 송악산 정상을 오르는 벗.

송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방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 벗은 유채꽃을 들고 분화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일행이 놀라 말렸습니다. 무슨 일 있나? 싶었습니다. 5분여를 기다리니 벗이 나타났습니다. 손에 들었던 유채꽃은 없었습니다. 벗은 송악산을 내려오면서 속삭였습니다.

“내게 저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그 소릴 듣는 순간, 멍 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몰랐던 친구의 가슴 속 멍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 송악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된 사연이 있습니다.

벗은 유채꽃을 들고 송악산 분화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친구 부부는 결혼 후 16년여 동안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렵사리 아이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서 아이가 숨을 멈추고 태어난 것입니다. 이때의 심정을 친구 표현을 빌자면 이렇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눈 한 번 떠보지 못하고 가다니….”

이 비통한 부모 심정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벗은 눈 한 번 떠보지 못한 아이의 재를 흩뿌렸던 그곳에 아름다운 유채꽃을 깊은 가슴으로 아이에게 바친 것입니다. 봄이면 더욱 빛나는 유채꽃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여기는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 눈 한 번 뜨지 못하고 먼저 간 아이에게 바친 것입니다.

뒤에 합류한 친구 부인에게 꽃과 얽힌 사연을 말했더니, 엷게 웃으며 답하더군요.

“저 사람은 거기 갈 때, 꼭 야생화를 꺾어 가요!”

친구에게 검붉은 화산재와 야생화는 아이와 하나였습니다. 이게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 마음일 것입니다. 벗이 아이의 못 다한 생까지 안고 아름답게 살길 바랄 뿐입니다!!!

자식 잃은 아버지의 비통한 심정을 어찌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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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참으로 슬픈사연이로군요.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이리 슬프디 슬픈 이야길 ....
    게다가 저도 참 좋아하는 송악산이라니..
    앞으로 저길 갈때마다 이 이야기가 생각나겠어요

    2012.03.28 00:01 신고

“우리 딸 또 임신했다, 난 못 키운다!”
변하는 세상, 편한 사돈지간 기대하며

 

엄마 발 씻어주는 딸.


사돈지간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낼 모래 육십이나 여전히 미모를 자랑하는 지인을 만났습니다.
만남에서 이야기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지요. 

 

“내가 그 이야기 하던가? 우리 딸 또 임신했다는 말.”
“아니요. 임신 축하해요.”

“축하할 게 아니야. 딸만 둘 낳았는데 또 딸이래. 외손주 키우느라 죽겠는데 또 하나를…. 자기 아이는 지들이 키워야지, 나는 이제 못 키운다 그랬어.”
“딸 둘에 아들 하나는 금메달, 딸 둘은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는 동메달, 아들만 둘은 목메달이라잖아요. 딸 셋이면 MVP네요.

이야기는 이렇게 출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딸만 셋을 보게 생겼으니 걱정이 태산이나 봅니다.
게다가 사돈집에선 “딸이 좋다지만 그래도 아들 하나는 낳아야 한다고 셋째를 낳기도 전에 넷째를 들먹인다.”더군요.

또한 지인은 아이 돌보는 일이 본인에게 떨어지게 생겼으니 반가운 일이 아니었나 봅니다. 부모 노릇 참 어렵습니다. 지인은 그 심정을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내 새끼 키우느라 뒤도 옆도 안 보고 키웠는데 또 외손주 키우라고?
내가 손주 키우다가 육십이 되기도 전에 팍 늙어 버렸어.
남들은 자식 다 키우고 지금은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데 난 꼼짝도 못하고 이게 뭐야.”

이해되더군요. 아이 키우는 일이 어디 보통 일인가요.
그래서 지인은 술 한 잔 먹고 술김에 그 어렵다던, 조심스러운 사돈집에 전화해 한바탕 퍼부었다더군요.

“사돈, 나는 이제 더는 손주 못 키우요. 셋이나 어떻게 키워요.
사돈 친손주니 직접 키워주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세요.”

지인은 술이 좋긴 좋다면서 속말을 하고 보니 속이 뻥 뚫린 기분이더래요.
근데,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기분 잡쳤다지 뭡니까.

“아이 보기 힘들면 사돈에게 밥 한 끼 하자해서 조용히 말하지, 어딜 술 먹고 안사돈에게 전화를 해. 낼 다시 전화해서 술 한 잔 먹고 그랬다고 미안하다 하소.”

남편 말에 “못한다!” 했답니다.
왜냐? “딸 대학 졸업시켜 공무원 만들어 결혼시켜 시집보냈으면 됐다”는 겁니다.

거기에 “몇년이나 외손주 수발을 들고 있는데 또 할 수 없다.”는 거였지요.
이 상황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엄마의 돌발(?) 행동에 지인 딸이 보인 반응이 더 재밌더군요.

“내가 안사돈에게 전화할 때 동서랑 식구들이 다 모여 있었대. 내 목소리가 좀 커야지. 그걸 딸이 시댁에서 다 들었대. 그런데도 딸은 가타부타 아직까지 말이 없어.”

헉, 이런 딸이 있나 싶더군요.
보통 딸들은 ‘엄마는 시댁에 전화해서 그러면 돼.’ 한 마디 정도는 할 것 같은데….
그걸 이겨낸(?) 딸이 대견하더군요.

지인은 딸의 침묵을 이렇게 해석하더군요.

“딸이 아이 키우는 어려움을 아는 거지. 엄마 속마음을 읽어 준 딸이 너무 고맙다.”

속이 꽉 찬 딸이었습니다. 

어제 밤 뉴스에 이런 게 나오더군요.

“한때 남녀 성비가 여성 100명당 남성 116.5명, 남자들 제짝 찾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이젠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2008년 갓 출산한 부부 2078쌍을 상대로 설문조사 결과, 딸을 원했다는 부모가 38%로, 아들을 원했던 부모보다 약 10% 더 많았다.”

요지는 남아선호 사상이 바뀌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어쨌거나 엄마(부모) 속 알아주는 지인 딸이 부럽습니다.
지금껏 외손주 키운 지인도 대단합니다.
그녀가 그 어렵다는 사돈집에 전화해 속마음 푼 건 애교(?)로 봐 줄만 합니다.

암튼 남아선호 사상이 바뀌는 것처럼 사돈지간에도 흉허물 없는 편한 사이로 바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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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참 시집간 딸도 이상하네요.
    저도 자식이 있지만 부모님한테 될 수 있으면 부담드리지 않으려 합니다.
    제 여동생이 부모님 옆에 살아서 그게 걱정이에요.

    자기자식은 자기들이 무슨 수를 써서든 책임지고 키워야지
    쯧... 사돈말할 게 아니라
    자식교육부터 제대로 시켜야지요.
    니자식은 니가 키워라 해야지..

    2011.10.05 00:39 신고
  2. z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그 딸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요
    늘그막에 친손주도 아닌 것을 자기 편하다고
    엄마 품에 안겨 키우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말이 바른 말이지 친손주면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품에서
    키우는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요즘 세상 참 이상해졌어요.

    그 소리가 친정 엄마 입에서 나온다는 상황 자체가
    딸이 엄마가 하는 소리 듣고 가만히 있는다는 상황 자체가
    차라리 우습기만 합니다.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혹은 엄마가 돈을 벌러 나간다손 치더라도
    경우가 아닙니다.

    에휴 남말할 처지는 아니에요.
    제 막내 여동생도 비슷하니깐요.
    에휴 왜 이렇게 된 건지..

    2011.10.05 00:43 신고
  3. 지나가던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미혼여자이지만 Z님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 부부들 이기적이라 하지만 이건 아니지요. 지금까지 키워주신것만도 고맙고 죄송스런 일인데, 손주들 뒤치닥거리까지 늙으신 어머니께 맡기다니요? 그 딸이 참 철딱서니 없는것 같아요. 더구나 공무원이면 3년간 육아휴직을 써도 될텐데... 일반 회사 다니는 여자들보다는 훨씬 사정이 나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친정엄마의 대응도 잘못됐지요. 애꿎은 사돈댁에 전화를 할게 아니라 딸과 사위를 불러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게 옳습니다. 너무 당연한 일을 갖고 가슴앓이하고 술을 마시고 토로하다니... 딸이 알찬게 아니라 처음부터 시작이 잘못되었습니다. 아이가 셋이라 힘들다면, 육아휴직을 하던지 아니면 돈주고 입주도우미를 들이는게 맞지요.

    2011.10.05 23:31 신고
    • 오호라   수정/삭제

      아마도 윗글의 친정어머님이 시댁에 전화해서 말씀하신건 아마도 시댁에서 넷째 얘기가 나오니까 그러신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시어머니가 애들을 그동안에 키우셨다면 넷째얘기를 꺼내실수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얘기를
      사위한테 하자니 그게 시댁까지 올라가겠습니까?
      딸이 시어머니께 그 말을 할수있겠습니까?
      본인도 힘들고 딸,사위도 힘드니 대신 총대메고 말씀하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나 말씀하시기 힘들었으면 술드시고 그러셨겠습니까?

      2012.01.12 11:25 신고

“그러는 넌 공부 하는 비결이 있어?”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

그놈의 공부가 뭐라고 집집마다 난리입니다.
공부가 아이들 인생의 다인 것 마냥.
하기야 오죽했으면 “공부 잘하면 신랑 신부의 얼굴이 바뀐다.”고 했을까. 

그렇지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자기 삶의 주인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 같아요.

이걸 뻔히 알면서도 자기 아이들 앞에서 “삶을 즐겨라”는 말 보다 “공부해라”는 말이 앞서더군요. 하기야 학생의 일은 공부이니 당연하긴 합니다.  


공부보다는 노는 일에 더 열심인 것 같은 중학교 1학년 딸.
작년에는 사춘기여서 꽤나 속 썩었습니다. 올해에는 무던합니다.

학교에서도 공부보다는 학내 축제 출연 등에 더 관심입니다.
여기에 꽁트를 직접 짜 친구들과 나가기로 했다나요.
암튼 즐기는 모습이라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즐김이 지나칠 땐 속 터집니다.
아무래도 내 아이라 기대치가 높나 봅니다.
부모가 여유 있게 지켜봐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치장하고 꾸미는 데는 일등이면서 공부는 건성인 딸과 그 딸을 지켜보는 엄마는 앙숙일 때가 많습니다.

“지 몸 꾸미는 것처럼 공부하면 좀 좋아.”

아내의 바람입니다. 뭐 아내 뿐이겠어요.
다행인 건 아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딸이 안 되면 아들에게 기댈 수 있으니 좋더군요.

그래선지 아들은 알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편입니다.
아들은 종종 잘난 척이 심해 주의를 주곤 합니다.

어제는 아이들 문제집 산다고 가족이 나갔습니다.
이동 중 자연스레 공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틈을 초등학교 6학년인 기막히게 끼어들더군요.

“누나, 누나는 공부하는 비결을 아직도 몰라?”

헉. 아들은 천재 아니면 바보였습니다. 그나저나 아들이 공부하는 비결은 뭘까 궁금해지더군요. 딸이 먼저 묻더군요.

 

“그러는 넌 공부 하는 비결이 있어?”
“간단해. 먼저 뛰면 다음에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이치야.”

 

삶의 이치를 논하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동생의 말에 누나도 귀 기울이면 좋으련만….

부모랍시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아이들의 삶.
자기 삶이니 알아서 적성에 맞게 열심히 살기만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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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41 신고

“자다가 봉변, 이번이 세 번째야. 흑흑흑.”

 

 

 

부부로 살다보면 별 일 다 있지요.
부부의 인연이란 무엇이기에, 볼 것 못 볼 것 다 보면 지낼까?

어제 새벽 자다가 꿈을 꿨습니다. 완전 비몽사몽이었지요.
다투는 꿈이었습니다. 다툼 중에 팔을 휘젓고 있었습니다.  

‘퍽’

제 손에 전달된 얼굴의 둔탁한 느낌과 함께 눈을 떠 옆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아뿔사, 이 일을 어째야 쓸까~잉. 아내가 보였습니다.
아내의 모습과 동시에 아내의 원망이 터졌습니다.

“아야~. 자다가 봉변, 이번이 벌써 세 번째야.
나는 언제까지 자다가 남편한데 얻어맞아야 하는데? 흑흑흑~.”

결혼 14년차. 정말 어처구니없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거늘 자다 말고 아내를 왜 쳤는지….
무안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웃음이 픽 나오더군요.
그걸 본 아내가 강하고 과감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각시 때리고 웃음이 나와. 오늘부터 각시랑 잘 생각 마! 미안하단 말도 없네. 흑흑흑~.”

“미안하네. 꿈속에서….”

아내는 찬바람 쌩쌩이며 침대를 박차고 거실로 나갔습니다.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 했습니다. 

아내는 소파에 머리를 묻고 있었습니다.
곁으로 다가가자 씩씩거리며 한 마디 하더군요.


“각시한테 쌓인 거 있어? 당신, 꿈속에서도 날 마구 때렸지? 난 그게 더 분해.”
“당신 꿈이 아니고 서울 작은 누나 꿈이었어. 누나랑 실랑이 중이었거든.”


꿈은 반대라더니,
아무래도 작은 누이가 고향에 오기로 한 날이라 그게 반가웠나 봐요.
그제야 아내가 좀 풀리더군요.

잠에서 깬 아이들이 한 명씩 거실로 나왔습니다.
동시에 아빠의 악행(?)이 전달되었습니다.
아이들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아빠, 오늘 작은 고모 와?”


아들
“엄마, 내가 아빠 옆에서 자다가 아빠 엉덩이를 꽉 물어버릴까?”


아내
“와~, 그래라. 당신도 자다가 봉변을 당해봐야 내 기분 알거야.”

아내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저도 자다가 아들에게 엉덩이 물린 적 있거든요.

암튼, 오후에 부모님과 누님을 만났습니다.
아내는 시누에게 자다가 맞은 사연을 또 고해 받쳤습니다. 누나 반응요?


“왜 그랬대. 너 간이 크다 못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다신 그러지 마. 호호호~”


아내는 이 소리를 들은 후에야 활짝 웃음을 보였습니다.
완전 풀렸습니다. 어제 밤, 아내를 가슴으로 안았습니다.

저요? 누나 말대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 맞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위해 아내에게 잘해야 하는데 탈입니다.

‘여보, 미안. 그러나 애는 쓰겠지만 장담은 못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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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와 아들 잘 둔 줄이나 알아라!

 

 

어제, 친구 둘을 만났습니다.
요즘 만남이 뜸했으나 마음만은 언제나 반가운 47년 지기지요.
오랜만에 만났더니, 요 두 놈 자랑(?) 질이 여간 아니더군요.
참나, 눈꼴 시러버서~ㅋㅋ.

자랑 질의 종결자(?) 두 친구 이야기 속으로 고고~.

 

# 친구의 자랑 질 1.

 

“줄 게 있는데….”
“뭔데, 뜸을 들여?”

“선물이야. 뭐 거창한 건 아니고 책이야.”
“책? 책이면 더 좋지. 무슨 책인데?”

친구에게 책 한권 선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쑥스러운 듯 말하더군요.

 

“우리 각시가 에세이집 한 권 냈어.”
“와, 내가 더 반갑다~. 너 이제 작가 남편 됐네.”

 

정말 축하할 일이었지요. 잠시 책을 살폈습니다.
표지에는 녹차 따르는 사진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내 안에 고요를 만나다>(저자 정광주) 표지의 정적인 느낌이 매우 좋더군요.

“나도 우리 각시가 글 쓰는 재주 같은 거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데.
책 쓰는 게 장난 아니더라고. 이번에 각시 재주를 알아봤다니까.”

겸손이었지요. 친구 아내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입니다.
제가 알기로 그녀는 참 재주 많은 선생님입니다. 그래 친구가 한 마디씩 했지요.

“너, 각시 잘 만난 줄이나 알아라.”

남편들은 이런 소리 듣길 바라지요~^^.

 

# 친구의 자랑 질 2.

한 친구도 친구의 자랑 질이 탐이 났는지 대놓고 그러대요.

“나도 우리 아들 자랑 좀 해야겠다.”

친구 간에 좋은 일 넘치면 좋지요. 흔쾌히 그래라 했지요.

“초등학교 4학년인 (김)상겸이가 며칠 전 생일이었어. 타지로 고등학교 간 딸과 미리 생일파티를 했지만 당일에 밋밋하게 있자니 허전하더라고. 셋이서 조촐히 생일 밥을 먹었지. 근데 이날 어쩐지 알아?”

눈으로 보지 않은 이상, 무슨 일 있었는지 누가 알겠어요.
그래도 맞장구 쳐줘야 신나지 않겠어요. “어쨌는데?” 했지요.

“집에 가는데 아들이 자기가 엄마 손가방을 꼭 들겠대. 가방 속 내용물 흘릴까봐 아내가 마다하는데도 기어이 뺏는 거야. 결국 아들이 들었지. 집에 도착해 뭐 빠진 거 없나 하고 손가방을 확인하던 아내가 깜짝 놀라며 그러대.”
“뭐랬는데?”

“아, 글쎄! 아들이 자기 낳아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며 마음 표시로 봉투에 2만원을 넣어놨더래.”

헉. 손가방 이야기 할 때만 해도 가방 들어주는 아들(남자)의 배려로만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에게 이것만으로도 칭찬 할 만하지요.

그런데 아이가 생일날 자길 낳아준 걸 감사 표시까지 하다니….

아이의 의젓함이
너무 부러웠지요.
그런데 친구 놈이 한 마디로 자랑 질을 종결짓더군요.

“내 아들이지만 내가 생각해도 그놈은 나보다 더 가슴이 큰 것 같아.”

부모는 이런 자식이길 바라지요~^^.
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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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48 신고

학교 앞 문방구의 ‘통큰’ 휴가 안내

 

 

 

 

우리는 다른 사람 의식을 많이 합니다.
자신이 만족하면 되는 선의의 경쟁보다, 자기 노력에 만족하지 못해도 남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이기적 경쟁 심리 때문이라더군요.

피서철, 휴가만 봐도 그렇습니다.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잘 풀고, 내일을 위한 준비를 차근히 했는지 여부는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남들 휴가 때 비가 오길 기대하고, 또 비가 왔다면 고소해 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 휴가 때는 비가 오지 않기를 기원하는 요상한 심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마음보를 좋게 복이 온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나 봅니다.

 

아파트 내 마트에 들렀습니다.
아는 처지에 멀뚱멀뚱 들어가는 것 보다 인사라도 건네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휴가 다녀오셨어요?”
“아뇨. 제 직업이 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나요. 휴가 꿈도 못 꿔요.”

“그래도 하루쯤 갔다 오시지 그러세요. 피로도 풀 겸….”
“그러면 좋지요. 아내도 아내지만 저도 남들 다 가는 휴가 못 가는 게 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하죠.”

 

부모 마음이야 다 똑 같지요.
아이들에게 부모 역할 제대로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나 봅니다. 

 

“저번 주에 보니, 요 아래 초등학교 앞 문방구는 통 크게 쉬던데. 아이들 생각해서 하루쯤 떠나요.”
“문방구는 방학이라 열어도 그만 안 열어도 그만이지만 마트는 안돼요.”

 

참, 지난 주 학교 앞 문방구를 지나다 휴가 안내 문구를 보게 되었지요.
문구가 재밌데요. 문방구답더라고요.

“얘들아, 30일~8월 7일까지 휴가야. 너희들도 잘 지내.”

요걸 보고 혼자 피식 웃었지요.
장장 8일 동안이나 가게 문을 닫는 배짱이 왠지 마음에 들더라고요.
핸드폰으로 이거 사진 한 장 찍었지요. 
 

 

문방구의 통큰 휴가 안내

 

 

“왜 마트는 쉬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요?”
“마트는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쉴 틈이 없어요. 제가 계산대에 없고, 아르바이트 쓰면 뭐라는 줄 아세요? ‘저 사장 참 편하다’고 쑤근거려요. 그런 판에 하루 문 닫아 봐요. ‘돈 많이 벌었네!’하고 씹어요. 씹기만 하면 좋게요. 뭐 살 때 다른 데로 가요.”

 

헐~. 죽어라 노력해 돈 버는 것도 배 아픈 사람이 많나 보다.
하기야 오죽했으면 ‘사돈이 논 사도 배 아프다’고 했을까.


그렇다면,
휴가 가는 사람 Vs 못가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인 것 같습니다.
쫓기듯이 남들 눈만 의식하다 보면 정작 자기 삶은 허탈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족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인생이 허무하지 않으려면 삶을 되돌아보는 ‘재충전’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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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딸의 독서록]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내 아이는 어떤 꿈을 꿀까?
또 무엇을 하고 싶어 할까?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구체적인 건 알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 특성상 꿈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부모로써 방향성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일상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길 바란다.
또한 독서라는 간접경험을 통해 자기 삶의 목표를 찾기를 바란다.

이런 의미에서 딸에게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글 정철상, 출판사 라이온북스)>를 권했다. 아버지로써 딸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 이것이었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 글의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라이온북스에 있습니다.)

 

또한 긍정 마인드를 갖고, 자기에게 맡는 직업을 생각하고, 한 발짝 한 발짝 발을 내딛는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다음은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 했던 남자>를 읽고 쓴 중학교 1학년 딸이 쓴 독서록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그저 아빠의 협박(?) 때문이었다.

이 책은 나처럼 게을러빠지고 시간을 헛되이 하며 자신이 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것 같았다.

맨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자서전 종류보다 공상소설 따위를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나도 야속한 책이었다.

접한 시기가 해리포터 마지막 신드롬이 불 때였으니 말이다.
난 해리포터에 완벽히 빠져 다시 한 번 복습하려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고 또 읽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아빠가 내 방에 들어와 불호령을 내린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 몰두하게 되었다.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는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성공한 것을 처음으로 내세워 그 과정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노력한 것, 멘토, 긍정적인 사람들의 자기 계발방법 등을 담고 있었다.

첫 번째 소주제가 ‘상상하라 20년 뒤의 모습을’인데 나는 상상할 것이 없다.
그러니까 꿈이 없어서다.
내가 한 학년씩 올라 갈 때마다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절망감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는 도전하고 있다.
바뀌고 있고 서로 밀치고 밟고 떨어뜨리고 있다.
어른에게 입시 탈락은 우리에게 실업계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러고 보면 사회는 계속 순환하는 것과 똑같다. 아니 더욱 더 커지는 것이다.
작은 언덕을 지나면 산이 있고, 산을 지나면 산맥이 펼쳐지는 것과 같이 말이다.

 

성공은 끈질긴 노력 끝에 주어지는 것.

 

내 성적은 거의 밑이다.
하지만 난 긍정을 놓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 너무 그래서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장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지금 난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다.

그래서 직업의 종류를 담은 책을 뒤적거리다가 하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축구에 관심이 있고,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꽂힌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다지 별로인 영어를 열심히 해야 되는 직업이니 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나의 오랜 멘토는 박주영 선수다.
내가 연예인보다 축구에 관심을 두자 그저 축구 잘하는 선수로만 알고 있던 선수들이 점차 훌륭한 경험과 아픔들을 이겨낸 인생 멘토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특히 박주영 선수는 겸손한 면과 따뜻한 마음에 멘토로 까지 삼게 되었다.

 

박주영 선수는 혼자인 외국선수를 가까이 하며, 기자들 앞에서 일부러 무뚝뚝하게 대해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동료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나누려 노력하며, 매일 연습하자고 동료에게 졸라 별명이 박 코치였다고 하니 나에게 부족한 겸손과 하자는 일은 다해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정철상 교수님이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에서 말씀하시는 주변의 긍정적인 사고로 맡은 일을 열심히 하시는 분은 나의 일상에도 많다.

 

 

 

학교 가는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나에겐 버스기사 한 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분은 내리시는 분께 일일이 인사하시고 정류장에 정확히 내려주고 내가 일어서 있었는데 자리 뒤에 있으니까 얼른 앉으라고 위험하다고 하셔서 너무 멋있었다.

반면 다른 버스 기사 분은 욕하고 얘들이 많이 있었는데 타지 말라고 해서 신고하기도 했다.

정말 같은 직업임에도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

 

왜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도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어떤 사람은 불행하게 살아갈까?
자신이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행복과 불행을 가르기 때문이 아닐지.(책 101~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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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innam.com BlogIcon 진남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 반항하는 이유를 알것 같군요

    2013.08.09 21:38 신고


성적표 빼돌리기 묘수 어디 없나?
“성적표 다음에 보여주면 안 돼요?”

 

 

 

 

학생이 있는 집은 지금 편치 못하다.
성적표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전후 시점이다.

학생은 학생대로 고민이다.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고 성적표 빼돌리는 묘수 어디 없을까?”

부모는 부모대로 방학 보내기 등에 고민이다.

“몇 등이나 했을까? 방학 때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

우선,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우리 집의 경우다.
중학교 1학년 딸은 엄마와 같이 아파트 편지함에 꽂힌 성적통지서를 보았다. 엄마에게 부탁했단다.

“아빠한테 성적표 오늘 말고 다음에 보여주면 안 돼요?”
“언제 보여주게?”

“아빠 기분 좋을 때 보여주면 좋겠어요.”
“그래? 생각해 보자.”

 

아내는 성적표를 열어본 후 열불이 나서 즉시 내밀었다.
나 또한 그걸 보고 부글부글 끓었다. 참고 참았지만 결국 터졌다.
그리고 후회했다. 성적표를 보고 화내다니, 잘못했구나, 반성했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 찾기는 학생이라면 당연한 것.
그렇지만 이도 옳지 않다.

우편으로 오는 성적표 부모님 몰래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고 치자.
또 우여곡절 끝에 성적표를 숨기는데 성공했다고 하자.
그러면 집에서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까?

“성적표 올 때가 됐는데, 왜 안 오지.”란 소리가 언제 어느 때 터져 나올지 모른다.
들킬까봐 가슴만 콩닥콩닥, 불안 불안하다. 

부모에게 성적표 들키지 않는 방법을 찾는다면 오산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법.
쿨하게 혹은 씩씩하게 대처하는 게 최선 아닐까.

“죄송해요. 2학기에는 더 열심히 잘할 게요.”

‘매도 먼저 맞는 게 났다’고 했다.
그러면 속편하게 두 다리 쭉 뻗고 잠잘 수 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면 장땡.

왜냐? 자식이 열심히 하겠다는데 뭐라 하겠는가.
또 학교에서 성적표 발송했다는 문자 등이 학부모 핸드폰으로 직접 가는 세상이다.
또한 컴퓨터를 통한 학부모 서비스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이러니 성적표를 뒤로 빼돌릴 생각이랑 애초에 안하는 게 좋다.

어른에게 제안한다.
성적표 갖고 혼내지 말자는 거다.
계속 혼내면 나중에는 성적표를 정말 보여주고 싶지 않을 테니까.
자식이 입을 닫을 테니까.

이런 하소연 자주 듣는다. 아니 우리 학교 다닐 때도 그랬다.

“에고 에고~, 공부 없는 세상 어디 없나? ㅠㅠ”

학부모 입장에서 공부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애처롭고 짠하다!!!

그래서다. 부모나 학생이나 이런 마음 꼭 알아주자.

 

<학생>
공부 나름 열심히 한다. 시험성적은 뜻대로 되질 않아 엄청 답답하다. 부모님은 이를 공부 안한 탓이라고 나무란다.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아주고 믿어주면 좋겠다.

 

<부모>
열심히 공부하는 걸 모르는 게 아니다.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거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관심 갖고 투자(?)하는 거다. 자식이 존재의 이유다.

 

어쨌거나, 학교 등수에 초연한 부모 될 수 없을까?
학생들에게 질책보다 칭찬과 격려가 필요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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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뭘 그렇게 보고 있어?”

“….”

밤 9시가 넘어 딸과 밥 먹고 들어 온 아내는 대답이 없다.
대체 뭘 보는 것일까? 표정이 어둡다. 좋지 않은 기분 건드릴 필요까지 없다. 

딸은 군말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EBS 교육방송을 보기 위해.
이럴 때 중학교 1학년 딸이 대견하다.

“우리 딸, 알아서 척척 하네!”

‘칭찬은 고래도 웃게 한다’고 했다. 아빠의 칭찬에 반응 없기는 딸도 마찬가지.
갑자기 아내가 몰두하며 보던 내용물을 편지봉투에 넣더니 내게 내밀었다.

“뭔데, 그래?”

말과 동시에 편지봉투를 살폈다. 딸의 중학교에서 보낸 봉투였다.
1학년 1학기 통신표가 분명했다. 내용물을 꺼냈다. 역시나 성적통지표였다. 

한쪽에는 출석상황, 가정통신문 등이 있었다.
그리고 학부모에게 보낸 담임선생님의 가정통신문이 쓰여 있었다. 

“방학 동안 학부모님께서 자녀의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학습과 독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학 중에 개인적으로 지정된 봉사활동 기관에 가서 활동을 한 후, 확인서를 발급받아 개학날 가져올 수 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쪽을 살폈다.
다양한 점수가 학업성취도와 순위까지 적혀 있었다.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애써 참았다.

그 순간 전화가 왔다.
술 한 잔 하자는 거였다.
잔소리를 피하려면 나가는 게 최선이었다.
결국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고 나가면서 기어이 딸에게 격하게 한 소리 내뱉었다.

“성적이 이게 뭐야? 알아서 공부하고 있어. 이제 모둠활동은 그만 둬.”

딸은 찍소리 없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있다. 분위기를 아는 탓이다.

아침, 딸은 컴퓨터 앞에 앉아 EBS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빌려 달라고 했다. 정액요금 초과로 자기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단다.

딸이 친구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았다.

“나 오늘 그린나래 못 가뮤 ㅠㅠ. 성적표 날라옴 ㅜ.”

 

 

성적표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못함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머리가 띵했다. 한동안 멍 때리다 생각에 잠겼다.
반성이 됐다. 성적표가 뭐라고 동아리 활동을 못하게 할까? 그건 아니었다.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부 잘 하는 딸’, ‘공부 못 하는 딸’이 아닌 ‘한 인간인 딸’로 봐줄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딸에게 말했다.

“딸, 그린나래 갔다 와라.”

순간 웃음 짓던 딸은 빠르게 웃음을 감추었다.
딸은 옷을 갈아입으면서 또 문자를 날렸다.

“○○야, 아빠가 가도 된데!!!!!!”

 

 

전화기가 먹통 돼, 본의 아니게 알게 된 딸의 감정 변화였다.
딸은 나가는 게 그렇게 기뻤을까?

흔히들 말한다.

“자녀 교육 시 부모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

이거 쉽지 않다.
삶에 있어 ‘공부가 다가 아니’라지만 학생에게 공부는 아주 중요한 필수조건이니까.
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딸과 아빠의 관계는 소원할 수밖에 없다.

공부와 딸 중 어느 걸 선택해야 할까?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공부보다 자신을 선택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미안하다, 딸아!” 

 

추천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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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archmond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2011.07.24 22:18 신고
  2. Favicon of http://ChurchvilleKitchenAndHomeDesign.com BlogIcon kitchen cabinets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대한 작동합니다.

    2012.02.02 16:10 신고
  3. Favicon of http://www.mydailysitetraffic.net BlogIcon free traff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 게시물과 테마도 괜찮아요.

    2012.02.02 16:11 신고
  4. Favicon of http://www.chooseusfirst.com/become-a-reseller/ BlogIcon how to become a reseller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데 사용됩니다.

    2012.02.02 16:11 신고
  5. Favicon of http://www.mymiraclebaby.com/ BlogIcon Baby Clothes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2012.02.07 18:55 신고
  6. Favicon of http://mickeymouseclubhousegames.org/ BlogIcon Mickey Mouse Clubhouse G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은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생활에 최대의 재밌게 위해 노력해야한다. 플레이 게임처럼 생활에 재미있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가 있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음악 듣고, 영화 등을 볼 수

    2012.02.10 19:44 신고


사진 오마이뉴스



등록금 고지서가 두렵다.

넋두리부터 하자.

줄줄이 사탕이다.이명박 정부의 “물가 안정 총력”이란 말이 언제 그랬냐는 듯, 비웃듯이 연이어 비상이다.

서민의 고통을 알기나 하는 걸까?

모른다면 쥑일 놈이지.

전기료 인상, 천정부지 기름 값, 야채와 과일 값 상승 등이 숨 가쁘다.
요즘 물가를 보면 놀란 호흡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때 국민을 위해”라는 정치권의 립 서비스는 여전하다.

정말 신물 난다.

일단, 전기료만 보자.
정부 부처에서는 7%는 올려야 하는데 어쩔 수 없어 4%로 조정했다나.
그래 너희들은 큰 인심 썼지? 자기들 멋대로.

하고 싶은 말부터 하고 나서 뒷이야기 하자.
이즈음에서 화를 내야 한다.

진정, 당신이 경제 대통령으로 당선된 거 맞아?

안 하겠다던 4대강 사업에 기어이 수 십 조 원을 들였다.
결론은 붕괴. 원인은 자연의 이치를 몰랐다. 토목공사에 재미 붙은 인간이니까.
그런데 수 십 조 원을 꼴아 박았던 정부는 몇 천억 원인 반값 등록금과 무상급식은 못하겠단다.

하소연은 이 정도만 하자. 알 테니까.

등록금? 자식 키운 부모들은 알 것이다.
물론, 부동산 투기 등으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된 부모들은 모를 것이다.
왜냐? 벼락 맞은 돈의 맛에 취해 다른 걸 살필 여유가 없으니까.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하나는 알 것이다. 벼락부자 되기 전에 했던 고민일 테니까. 

“내 새끼, 어떻게 키우지?”

이 말엔 단어의 차이만 있다. 부모의 마음은 거기서 거기니까.
모두들 아이 낳고 정말 큰 사람이 되길 희망했을 거다.
웃으면 웃는 대로, 울면 우는 대로 부모로서 의미를 부여했을 거다.

기대도 많았을 거다.
그러다 세상은 녹록치 않음을 알았을 게다.
때문에 사람도 다양하다.

돈을 갖는 자, 남 좋게 돈 벌게 해주는 자, 재능을 키우는 자,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 남 등쳐먹는 자, 행복을 주는 자.  

더 나열해 봐야 거기서 거기.

어쨌든 세상엔 다양성이 존재하는 거다.
그런데 지금의 세상은 돈 있는 자와 돈 없는 자로 나뉠 뿐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게 있다.
세상은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는 거다. 함께 어울려야 자기가 더욱 빛나는 거다.
그런데 있는 자들은 그걸 모르는 것 같다. 이걸 알아야 한다.

'자기를 받들어 줄 사람이 없는데, 혼자 어깨에 잔뜩 힘주면 뭐 할까?'

이명박 정부가 약속했던 “명목 등록금 인하”는 또 사라졌다.
대신 “소득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는 선”에서 ‘반값 등록금’은 물 건너갔다.
당연지사 학생들은 “정부에 또 다시 속았다”며 반발이다.

그래서 도덕성이 중요한 거다.

이를 역시 한나라당이라고 치부하고 싶지 않다. 거의 비슷한 민주당도 있으니까.
거기서 거기라서 국민들이 정치를 식상해 하는 것일 게다.

여기서 한 번 짚어 보자.
지금 기성세대들은 소 팔고, 논 팔고, 밭팔고 공부했다.
그러면서 성공신화에 열광했던 세대들이다. 그런데 이젠 옛말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한다. 지금은 ‘개천에서 용 안 난다’로 바뀌었다.

대체,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누가 만들었을까?
그렇다. 성공신화 세대를 만끽했던 기성 혹은 더 기성세대가 만들었다.
그 사람들이 없는 놈이 성공하는 꼴은 죽어도 못 본다는 거다.

과거를 잊고 혼자만 어깨에 힘주겠단다.
정말 꼴불견이다.
울타리를 쳐 남들이 못 들어오게 만들고 있다. 한 순간에 무너질 줄 모르고.

여기서 또 한 마디.
세상이 당신을 가만 둘 것 같아?

옛날엔 ‘부자 망하면 삼대는 간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부자 망하면 당장 거지다’로 변했다.
또한 ‘권불 십년’이 아니라 권력을 놓는 순간부터 달라진다.

이런 말이 횡행한다. 

“이 정권 청문회거리가 점점 늘어만 간다.”

그렇다 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대학등록금 고지서 언제 나올까?’

참, 걱정이다.

“가계대출이 많아 등록금 어떻게 할까?”

죽고 싶은 사람도 많다. 너무나 걱정이다.
그런데 권력에 앉은 사람들은 살인적 등록금 실체를 모르는 것 같다.
왜? 개구리 올챙이 적을 잊고 사니까.

정부는, 부자는 각각 그걸로 영원할까?

아서라. 말아라. 삶은 유한한 것을….

이게 바로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없는 부모들이 교육에 매달리는 거다.

희망이 가치 있는 세상이 되길…. 

아래 추천해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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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하는 시간보다 알바하는 시간이 많은 대학생'
    긴진숙위원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2011.07.22 07:00 신고
  2. 차라투스투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대학생입니다,,
    가진 자는 더 좋은 학점을 받고 더 좋은 스펙을 쌓고
    없는 자는 과외에 아르바이트에 돈을 벌며 졸업장을 따기 바쁩니다,,
    과연 사회에 나갈 때 누가 이기겠습니까?
    왜 그들에게 유리한 규칙을 만든 겁니까?

    등록금이라는 규칙만 바꿔도 정정당당한 승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끊임없이 대학생들을 위해 싸워 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우리 미래 시대를 위해서도 꼭 승리합시다

    2011.07.24 15:41 신고


첫 직장이 얼마나 힘든지 알지?
이겨내야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다

 

 

취직,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힘들게 들어간 직장, 남보란 듯이 적응하며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
그런데 쉽지 않다.

물론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왜 그럴까?

50대 중반 아버지들과 마주 앉았다. 한 아버지가 걱정 가득한 표정이다.

“걱정거리가 있냐? 무슨 걱정인지 말해 봐.”

머뭇거리던 그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딸이 전화해서 울지 뭐야.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아무 일 아니라며 울기만 하더라고.”

어렵사리 꺼낸 사연은 이러했다.

올해 대학 졸업한 딸이 그 어렵다는 대기업에 취직했다.
축하도 많이 받고, 스스로도 대견해 했다. 주위 기대도 컸다.
그런 만큼 자기는 직장생활 잘하고 싶은데 힘이 든다.
남들은 척척 주어진 일을 해내는데 나만 처지는 것 같다.
자신감마저 없다. 직장에서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 

말을 들은 지인이 조언하고 나섰다.

“다들 알지. 첫 직장이 얼마나 힘든 지. 아내는 뭐래?”

“힘들어 하는 딸, 옆에서 잘 토닥여 주라고만 해. 사람 대하기가 제일 힘들잖아.” 

“가만 기다려. 스스로 잘 견디기를 기다리는 게 최고야.”

“그걸 아는데도 우는 딸을 보는 아버지 가슴이 쓰리더라. 부랴부랴 서울 올라가서 딸을 만났는데 힘이 하나도 없더라고.”

그의 딸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직장 상사였다.
무슨 일이든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는다는 것이었다.  

 

“첫 직장을 잘 견뎌야 하는 이유 알지?”
“알지.”

이유가 따로 있었나?
그들에게 새내기 신입사원들이 첫 직장에서 힘든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대학 등에 다니면서 자기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했다.
힘들 때면 친구나 부모에게 하소연하고 응석 부려도 다 받아줬다.
그런데 직장은 그게 아니다. 사회는 냉정하다. 별 사람 다 있다.
사회인으로 내딛은 첫발이 쉬울 수가 없다.”

그러면서 첫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자녀를 보는 아버지는, “그랬구나!”하고 말은 들어 주되 해답은 주지 말라고 했다.

스스로 해답을 찾기까지 묵묵히 지켜보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과 딸들이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에서 잘 견뎌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정의했다. 

“첫 직장에서 잘 견디고 버텨야 어떤 일이든 자신감을 갖고 잘 할 수 있다.”

부모 품을 떠나 삶을 개척하기 시작한 새내기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눈일 게다.
세상은 만만치 않음을 알아야 세파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는 가르침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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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학 구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대학 못 보내는 부모가 어디 부모냐?”

 

 

 

반값 등록금에 관심 집중이다. 학생 뿐 아니라 자식 키우는 부모 또한 무한 관심이다.
그래선지 정치ㆍ경제권 할 것 없이 설왕설래다. 제시되는 해법도 이해관계에 따라 오락가락이다.

주변에서도 등록금 낮춰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미친 등록금을 어떻게 낮추느냐? 하는 방법이 다를 뿐. 문제는 전국 400여개 대학 중 학생이 부족한 대학이 80여 개에 달한다는 거다. 그러니 등록만 하고 학교 다니지 않는 ‘땡 처리’ 학생이 생길 수밖에.

더욱 기막힌 건, 교수 월급마저 13만원만 지급한 학교까지 있다는 것.

이런 사태는 이미 예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허가 남발이 그것. 당시 일각에선 수요와 공급에 맞춰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무시됐다. 

이에 반해 일부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인상 등으로 교비회계 적립금 약 9조 원과 법인회계 적립금 약 1조 원 등 약 10조원에 달하는 거금을 쌓아두고 있다. 하지만 제재 방안이 없다.

이런 우리네 대학 구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미친 등록금 인하 외침에 정부와 여당은 2012년 15%, 2013년 24%, 2014년 30%까지 인하폭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은 “반값 요구와는 다른 생색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방 국립대학에서 보직을 받고 있는 A교수와 등록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 대학 등록금이 왜 이렇게 높은 건가?
“우리 대학은 3년간 올리지 않다가 올해 올렸다. 등록금이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질을 봐야한다. 등록금이 높다고 하지만 장학금도 만만찮게 많다. 배울 의지만 있다면 장학금으로 충분히 대학을 다닐 수 있다.”

- 독일 등의 국가는 대학 등록금이 학기 당 10여만 원 안팎이다. 장학금을 늘릴 게 아니라 이처럼 등록금을 낮추는 게 급선무 아닐까?
“독일 등 유럽만 볼 게 아니다. 미국은 우리보다 높다. 등록금도 나라 사정에 따라 다른 것이다. 소 팔고 땅 팔아 대학 보냈던 게 우리 현실임을 알아야 한다.”

- 문제는 대학 등록금이 너무 높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교육의 질은 그 이후 문제다.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일정 부분 부담인 것 맞다. 하지만 나는 두 아이를 가르치는데 별 문제 없었다. 자식 가르치는 게 그렇게 힘드나? 문제는 다른 것도 많은데 반값 등록금 주장에 너무 매달린다는 것이다.”

- 반값 등록금 말고 어떤 주장을 하란 말인가?
“전국에 부실대학이 널렸다. 부실대학이 많아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 반값 등록금 이전에 부실대학 정리가 우선이다. 어떤 대학은 정부 지원금을 챙기면서도 강사 수당은 시간당 2만원이 채 안 되는 곳도 있다. 이런 곳에도 신경 써야 한다.”

- 반값 등록금은 표면에 들어난 이슈일 뿐이다. 반값 등록금 주장 안에는 부실대학 정리라든가, 교육의 질 향상 등의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정부가 이런 주장을 간과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가? 
“그렇다면 다행이다. 대학교육의 본질은 높은 등록금이 아니라 높은 등록금을 내면서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대학을 진정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

- 문제는 그거다. 높은 등록금을 내면서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니 등록금을 내리자는 것이다. 학생 등록금으로 재단이 적립금을 비축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렇긴 하다. 등록금으로 재단 재산을 늘리는 것은 맞지 않다. 등록금은 학생들에게 다시 투자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확충에 쓰여야 한다.”

 

 

힘들게 이야기를 나눴다. A교수는 등록금 인하 자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다.
일각에선 “자식 대학 못 보내는 부모가 어디 부모냐?”고 반문하며, 무능한 부모를 질타하기도 한다. 그러니 반값 등록금 자체를 반대하는 기득권이 있을 수밖에.

내년에 1조 5,000억 원의 정부 재정이 투입되고, 5,000억 원은 장학금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로 인한 등록금 인하를 15%로 잡고 있다.

이대로 적용될 경우, 내년 사립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53만여 원이다.
하지만 사립대가 아무런 저항 없이 순순히 정부 말을 들을까?

문제는 대학이 따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통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
육비 무서워 아이 낳기 꺼리는 서글픈 현실이 대물림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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