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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태풍 정전 피해, 한전 서비스는 뒷전?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 한전 언제 연결될까?

 

 

 

15호 태풍 볼라벤이 잠잠해지던 시점의 사진입니다.

 

 

“전기가 안 들어 와 속이 타고 화가 난다.”

 

여수에서 어린이 집을 운영하는 강경엽씨 말입니다.

 

어제 오후, 강씨는 전화통화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를 질타했습니다. 강씨가 전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전에 정전을 신고한 후 이틀 만에 전기를 고치러 왔다. 그런데 도로가 좁아 못 들어간다는 핑계를 대고 그냥 같다. 유치원을 이틀이나 쉬었는데 또 쉬어라는 말인지…. 이건 말이 안 된다. 고객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들 멋 대로다. 너무나 화가 난다.”

 

 

이심전심이었습니다. 오늘 12시, 다시 강경엽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강씨 아들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전기 들어 왔습니까?”
“예. 들어왔습니다.”

 

“한전에서 다시 와 고쳐 주었습니까?”
“아니요. 한전이 오지 않아, 결국 자비를 들여 전기업체를 불러 고쳤습니다.”

 

 

자비 들여 전기를 고쳐야 했던 사정이 딱했습니다.

 

한전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29일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683건, 총 193만 1699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또 한전은 오늘(31일)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전국에 72건, 21만3천601호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원인은 아시다시피 강풍과 집중호우입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을 뭐라 하겠습니까.

 

 

 

되풀이되는 태풍 정전 피해, 한전 서비스는 뒷전?

 

 

정전 후 전기계전판을 보니 이상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전이 이해되지 않는 게 있습니다. 한전은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전기료 올리기에만 관심 있지, 서비스는 뒷전이라는 겁니다.

 

지난 28일 태풍으로 인해 늦게 출근했습니다. 사무실 전기공급이 끊겨 있었습니다. 국번 없이 123번인 한전에 전화했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십시오.”

 

 

오후 내내 불통이었습니다. 때가 되면 고치겠지, 생각하며 퇴근했습니다. 집에 갔더니 아직 정전 중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전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전기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9일, 출근했더니 아직도 불이 오지 않았습니다. 한전에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여전히 불통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정전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한전 전화는 ‘먹통’이란 사실입니다.

 

큰 태풍 때 정전피해를 보면 2002년 ‘루사’ 125만호, 2003년 ‘매미’ 144만여호, 2010 ‘곤파스’ 168만여호 규모였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으면서도 이에 대비한 신고 전화 회선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마른 이가 우물 판다’고 전화번호부를 뒤져 한전여수지점 비서실로 전화했습니다. 여긴 바로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정전 접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전기를 고치러 올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꼬박 기다려도 전기수리는 나오지 오지 않았습니다. 무료한 기다림을 접고 퇴근해야 했습니다.

 

30일 오전, 출근해 보니 옆 건물은 전기가 들어오는데 제 사무실만 정전 상태였습니다. 전기 전문가인 김아영 씨에게 문의하니, 그러더군요.

 

"여기는 전신주에서 직접 전기가 들어오는 단독선이라 한전이 늦게 올 수 있다. 많은 가구가 정전되었으면 빨리 출동할 텐데 한 집 보고 빨리 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전을 수리하기까지 이틀 하고도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입니다”, 한전 언제 연결될까?

 

김아영 씨는 정전 원인을 “전신주에서 나오는 퓨즈가 나간 것 같다”더군요. 고쳐주길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장비 없이 올라가긴 힘들다”면서도 한전에 전화해 “수리 후 비용을 청구하면 지급하느냐?”고 묻더군요. 한전 답변은 ‘NO'였습니다.

 

예전에는 빠른 전기 복구가 필요할 경우 이 방법을 많이 썼다는군요. 그런데 지금은 안 된다는 겁니다.

 

하여, 한전에 여러 차례 전화해 빠른 수리를 요구해야 했습니다. 여전히 기다리란 답변뿐이었습니다. 한전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정전 수리 인원이 어느 정도입니까?”
“한전 직원과 하청업체가 전 지역을 6개 지역으로 나눠 수리하고 있습니다. 첫날에는 거리 등 고압선로를 고쳤고, 지금은 일반 가정 등의 전기를 수리 중입니다.”

 

“전기 수리 하청업체는 몇 개나 됩니까?”
“하청업체는 4개입니다.”

 

 

여수 전체에 3만 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4개 하청업체만을 동원해 전기 수리 중이라니 기막혔습니다. 이유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예산이 없고, 사람을 잘라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어쨌거나, 한전 하청업체가 사무실에 온 시간은 정전 발생 이틀 반 만인 어제 오후 1시30분경이었습니다.

 

원인은 전기 전문가의 진단처럼 전신주에서 나오는 퓨즈가 나간 것이었습니다. 고치는 데 기껏 5분이 안 걸렸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허탈했습니다.

 

한전은 태풍으로 인한 정전 사고 수리 비율이 99%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오후 1시35분까지도 전기 고장 신고 전화 123번은 여전히 ‘불통’이라는 사실입니다.

 

언제쯤이면 한전의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 중입니다”가 연결 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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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5 신고


전국 맛집 블로거들이 발품 팔아 소개
<대한민국 맛집 여행 700> 책 발간

 

 

여행이나 출장 시 반복되는 고민이 있다. 

“어느 식당갈까?”

문제는 식당 선택의 폭이다.
아무 식당이나 찾았다간 안 먹는 것만 못한, 입맛만 버린 경험이 한두 번 아니다.

이왕지사 먹는 것 배를 툭툭 치며,

“아~, 잘 먹었다!”

하면 가장 최선일 터.


어떤 식당 고를까? 이런 고민 해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맛집 블로거 53인이 발로 찾아 쓴 책 한 권이면 고민 끝이다.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 책은 이제 막 나와 따끈따끈하다.

이 책은 사진과 연락처, 휴무일, 주 요리와 가격, 주소 등을 실어 쉽게 찾도록 배려했다.
이밖에도 먹는 느낌이나 먹는 방법 및 음식 재료 등을 소개해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
서울, 인천ㆍ경기, 강원, 대전ㆍ충청, 광주ㆍ전라, 대구ㆍ경북, 부산ㆍ경남, 제주 등 8개 지역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다.

또 각 지역마다 상황별ㆍ가격대 별로 맛집을 찾도록 했다.


맛에 대한 기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맛’만 좋으면 OK고, 어떤 이는 ‘맛+서비스’를 따지기도 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 맛집 블로거들이 직접 발로 누비며
찾은 맛집 발굴 노하우는 8가지 기준에 의해 선정됐다.

 

1. 잘 모르는 지역에서는 일단 물어 본다.
2. 발품을 팔며 일일이 먹어 보는 게 최고.
3. 손님이 많은 집에는 이유가 있다.
4. 한 우물만 파는 집이 맛있다.
5. 맛있는 음식도 ‘체하는’ 수가 있다.
6. 오래되고 허름한 곳이 맛있다.
7. 그래도 모르겠으면 시장에 가라.
8. 블로그 포스팅으로 옥석을 가려라.

 

이런 기준으로 찾은 맛집을 보면, “아니, 여긴 어떻게 알았지?” 할 정도로 기막힌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만 옆에 끼고 있으면 먹을거리 걱정은 끝~!!!

 

 

아래 추천해 주실 거죠?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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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lislam-kr.blogspot.com/ BlogIcon عبدلله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lislam-kr.blogspot.com/

    Allah, CREATED THE UNIVERSE FROM NOTHING

    http://allah-created-the-universe.blogspot.com/

    THE COLLAPSE OF THE THEORY OF EVOLUTION IN 20 QUESTIONS

    http://newaninvitationtothetruth.blogspot.com/

    ((( Acquainted With Islam )))

    http://aslam-ahmd.blogspot.com/

    http://acquaintedwithislam.maktoobblog.com/

    O Jesus, son of Mary! Is thy Lord able to send down for us a table spread with food from heaven?

    http://jesussonofmary1432.blogspot.com/

    http://www.islamhouse.com/

    2011.05.21 02:33 신고
  2.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맛집가이드에요..
    하나 손에 넣고 싶은데 ..어디서 팔까요?

    2011.05.21 11:00 신고
    • 임현철   수정/삭제

      박씨 아저씨에게 한 준 부탁해 보삼~^^
      전 다 떨어져서...

      2011.05.22 07:49 신고
  3.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발로 뛰며 찾았으니 정말 살아 있는 맛집 정보네요.
    저두 한 권 꼭 사야겠어요.

    2011.05.22 11:54 신고
  4.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런 책 하나 가지고 있으면 대박인데요?
    하나 꼭 구해서 차 안에 넣어두고 싶네요....^^

    2011.05.23 10:03 신고

말뿐이던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현장에 당혹
“기사님이 참 친절하네. 보기 드문 기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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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가로수 밑에는 낙엽이 수북하다. 운 좋게 곧바로 시내버스가 도착했다. 시내버스를 탔다.  

“어서 오세요!”

버스 기사가 인사를 한다. 낯설다. 음식점 등 서비스업에서 당연시되는 인사가 대중교통에선 왜 이리 낯선지 알다가도 모를 일. 기분 좋다. 뒤쪽에 자릴 잡고 앉았다.

시내버스 안에는 학생, 주부, 노인 등 교통 약자뿐이다. 내림 버튼이 눌러지고 버스가 정차한다. 내리는 사람 옆구리에 기사의 말이 꽂힌다.

“안녕히 가세요!”

경험에 의하면 시내버스 기사가 손님에게 공손하고 상냥하게 인사한 경우는 드물었다. 그래 설까, 이 역시 낯설다. 뜻하지 않은 기사의 친절에 멍한 미소가 나온다. 


말뿐이던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현장에 당혹

시내버스 요금이 오를 때마다 반대했다. 버스회사가 요금인상을 요구할 때마다 내세운 명분은 대부분 “경영적자 보존”, 혹은 “서비스 개선”이었다. 그러면 시ㆍ도는 기다렸다는 듯 형식적인 실사를 거쳐 요금을 인상시켰다.

요금 인상으로 버스회사 경영은 좋아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침묵과 인상 쓰기, 난폭운전 등 불친절은 여전했다. 서비스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기에 요금 올리기 위한 허울뿐인 서비스 개선으로 여겼었다.

예상치 못한 시내버스 기사의 친절은 낯설음을 넘어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 기사의 친절은 진심일까? 의구심이 들었다. 40여 분 동안 기사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이 기사님의 친절이 하루종일 기분좋게 했다.

“기사님이 참 친절하네. 요즘 보기 드문 기사네!”

한 정류장에서 꼬마 아이 손을 잡은 여인이 차에 올랐다. 기사는 아이에게 “안녕”이란 인사를 건넸고, 그녀에겐 “어서 오세요”란 말이 나왔다. 그리고 “차 출발합니다!”란 소리가 더해졌다.

기사는 내리는 손님에게 여전히 “안녕히 가세요!”란 인사를 했다. 이에 대한 승객 반응이 나왔다. 웃음과 내리면서 “수고하세요!” 등의 답변이었다. 앞좌석에서 혼자 말소리가 들렸다.

“기사님이 참 친절하네. 요즘 보기 드문 기사네.”

그러게 내 말이. 승객으로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인데 언젠가부터 이를 잊고 있었다. 시내버스 기사 이름을 확인했다. ‘정진오’ 그에게 물었다.

“항상 그렇게 친절하세요.”
“친절한 것 같아요? 당연히 해야 할 서비스인데요. 친절한 기사들 많아요.”

“기사님이 친절하니 제 기분까지 괜히 좋네요.”
“그래요. 그렇게 말하니 제 기분도 좋은데요. 고맙습니다.”

시내버스 기사의 친절은, 어제 기분을 하루 종일 좋게 만든 원천이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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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맛집에 실망했다고? 이집은 완전 다르다!
줄서 기다리는 대박 맛집, 명불허전 ‘진짜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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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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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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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맛의 순대전골.

 

“오늘은 소문난 맛집에 갈 꺼라예~. 아마, 이 집은 절대 실망하지 않을 낍니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가 주관한 경남 팸투어를 진행한 이승환 기자의 회심에 찬 선전포고(?)였다.

맛 하면 전라도. 하여, 속으로 ‘에이~, 경상도 음식 맛은 별론데~’ 했다. 한두 번 속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지난 토요일, 경남 창녕군 도천면 <진짜순대> 원조 집에 당도했다. 사람들이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싶었다. 맛에 대한 평가를 단단히 별렀다.

진짜순대 집 앞에서 맛을 품평하는 사람들.

진짜순대 내부.


차림표.

콧방귀가 부끄러웠던 살살 녹는 ‘모듬 순대’

오후 2시 30분 <진짜순대> 집에 들어섰다.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자리는 꽉 찼다. 자리를 잡고 일행이 시킨 건 모듬 순대 작은 것과 순대전골이었다.

배추 겉 저리, 양파, 된장, 새우젓, 맛소금, 싱건지 등이 밑반찬으로 깔렸다. 전라도에서 익히 보아왔던 푸짐한 밑반찬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맛에 실망하지 않을 거”란 소리에 콧방귀를 뀌었다.

순대가 나왔다. 사실 난, 순대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하나를 입에 넣었다. 부드러웠다. 순대가 입속에서 살살 녹았다.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맛이었다.

양이 적은 순대 모듬을 주문한 주최 측이 야속했다. 꼭 먹다가 만, 시쳇말로 화장실에서 큰 거 본 후, 뒤를 닦지 않은 느낌이랄까? 다행이도 ‘순대전골’이란 후속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순대전골.


손님 눈높이에 맞춘 종업원 서비스가 나무랄 데 없었다.

아뿔싸, 서비스까지 나무랄 게 없던 <진짜순대>

‘순대전골’에는 버섯, 부추, 깻잎 등 야채와 면발, 순대가 어우러져 있었다. ‘경상도 전골이 거기서 거기지 얼마나 다를까?’ 하면서도, 순대를 맛 본 뒤라 ‘요건 또 얼마나 맛있을까?’란 기대가 생겼다.

국물을 들이켰다. 얼큰하고 깊은 맛이었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맛이었다. 일행 얼굴에 환한 미소가 장마 비처럼 빠르게 내려앉았다. 그만큼 확 깨는 맛이었다.

정신없이 먹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풍경마저 놀라웠다. 아뿔싸! 단정히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이 손님 눈높이에 맞게 쪼그려 앉아 듣고 있었다. 이만하면 서비스까지 나무랄 데 없었다.
 
다음으로 순대전골에 밥을 비볐다. 한 손은 뒷짐 진 자세였고, 한 손으로 밥을 비볐다. 그 모습이 적어도 내겐 마치 학춤을 추는 춤사위처럼 느껴졌다. 포만감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소문난 맛집에 실망한다지만 이 집은 완전 달랐다.  

면발과 야채가 어우러진 순대 전골.

밥을 비벼 주는 자세가 춤사위 같았다.


왜 이렇게 자리가 안나지? 대기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과 빛나는 나눔의 미학

주인장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대박 난 거죠?”
“문 연지 15년 됐는데, 7년 전부터 소문났어요.”

밖으로 나왔다. 대기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 <진짜순대> 건너편에 마련된 손님 대기실은 사람이 가득했다. 주차요원의 움직임도 재빨랐다. <진짜순대>집 벽을 보았다.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 밑에는 “각 지역별 가맹점 개설 희망자를 모집”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입이 쩍 벌어졌다. 왜냐면 맛에 대한 철저한 자부심과 먹고 삶에 있어 나눔의 미학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맛의 고장 전라도를 고향으로 둔 난, 이 소문난 맛집에서 경상도 음식은 영 신통찮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살살 녹았던 모듬 순대.

맛깔스러웠던 비빔밥.

순대전골은 경상도 음식에 대한 평가를 확 깨주는 뛰어난 맛이었다.
아무래도 이거 먹으로 경상도 창녕으로 한 번 더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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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폭탄으로 가족회의가 소집되다
아들 핸드폰 요금 폭탄 처방은 ‘가사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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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에서 핸드폰 요금 고지서를 확인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 녀석의 휴대폰 약정 기본요금은 12,500원. 그 이상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통화가 되지 않는 걸로 했다. 하여, 요금이 이 선에서 부과될 줄 알았다.

우연찮게 요금을 보게 되었다. 매달 기본요금이 약정 요금보다 초과되어 나온 걸 확인할 수 있었다. 6월 27,430원, 7월 15,490원, 8월 83,990원, 9월 20,200원.

요금은 “비기 요금을 사용하는 경우라도 각종 정보 이용료, 수신자부담 통화료, 유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은 별도 후불 청구”되고 있었다. 요금 약정을 한 경우에도 업체에게 유리해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이유였다.

휴대폰 요금 폭탄으로 가족회의가 소집되다

더욱 놀라운 건 아들이 사용한 8월 핸드폰 요금 83,990원이었다. 요금에는 게임 다운로드 비용 6천원이 붙어 있었다. 요금 폭탄을 맞은 이유를 따져야 했다. 바로 가족회의가 열렸다. 

“옆 사람들에게 말했더니 다른 집은 100만원이 넘게 핸드폰 요금 폭탄을 맞는다면서 8만 원 정도면 애교로 봐줄 사안이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엄마는 원인 규명과 사후 조치를 이참에 확실히 해야겠다. 아들, 이 요금에 대해 해명해봐.” 

가족회의가 아니라 아내의 서슬 퍼런 모습이 단연 도드라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아들은 기가 팍 죽어 있었다.

“너 게임다운 계속 받을 거야?”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 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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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요금이라도 업자에게 유리한 조항 때문에 소비자는 불만이다.

아들 핸드폰 요금 폭탄 처방은 ‘가사도우미’

아내는 요금 고지서에 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아이들과 하나하나 확인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였다. 그리고 사후 조치가 이뤄졌다.

“8만원 중 4만원은 너희들에게 폭탄요금 환기를 못시킨 부모 잘못으로 치고, 나머지 4만원은 용돈에서 2만원 내고, 나머지 2만원은 가사도우미 봉사로 때운다.”

불만스런 판결에 입이 나온 아들을 제외하고 다른 식구들은 대환영이었다. 아들은 “그냥 4만원 다 용돈에서 줄래요.”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아들은 가사 도우미가 ‘벌’임을 모르고 있었다.

어쨌거나, 아이들의 핸드폰 요금 약정은 업자들의 입맛에 따라 책정되어서는 안 된다. 소비자 요구와 구미에 맞아야 한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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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좋고 서비스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즐기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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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널리 알려진 유명 음식점 맞아? 허당이다, 허당!”

실망하는 이들을 종종 본다. 왜 그럴까? 분명 이유는 있다. 

내가 아는 한 지인은 숨어 있는 맛집을 잘도 찾아다닌다. 식품학을 연구하는 그는 나름 미식가다. 대체, 맛집에 실망하는 이유는 뭘까? 그에게 유명 맛집에 실망하는 이유를 물었다.

유명 맛집에 갔다 실망하는 3가지 이유

첫째, 음식 맛이 변했다.

“유명해지다 보니 기본양념 등 사용하는 음식이 달라져서다.”

가장 핵심이며 난감한 부분이다. 된장, 고추장, 장 등 집에서 직접 만든 착한 재료를 썼다. 그런데 갑자기 유명세를 타다보니 기본 재료가 한계에 부딪친 경우다. 하여, 시중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사용해 맛이 달라졌다.

또한 장사가 잘된 탓에 주인장 자세가 거만해져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탓. 본디 음식은 장사로 남는 이문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자세여야 한다. 초심이 급선무. 손님은 무섭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맛이 좋고 서비스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둘째, 불친절한 서비스다.

“사람이 몰리다 보니 서비스를 제공할 여유가 없다.”

유명 맛집에 대해 실망하는 이유는 대부분 이에 해당한다. 물론 맛을 쫓았지 서비스를 기대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 맛도 좋고 서비스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라는 이야기다.

예외도 있긴 하다. 욕쟁이 할머니처럼 이색 친밀감으로 승부를 보는 음식점은 제외다. 하지만 멀리까지 찾아 갔는데 대접까지 받지 못했다면 영 찝찝하다. 음식점은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즐기려는 마음

셋째, 너무 높은 기대치다.

“맛집이라고 다 자기 입맛에 맞는 건 아니다.”

자신이 길들여진 고유의 맛이 있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입맛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즉,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단맛ㆍ짠맛ㆍ신맛ㆍ쓴맛ㆍ매운맛 중 어떤 맛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맛에 대한 품평이 달라진다.

또한 유명 맛집 음식에 맛에 대해 기대치가 높아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언론이 너무 띄운 예도 들 수 있다.

어쨌거나 음식은 어느 집에서 먹느냐 보다 어떤 마음과 자세로 대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음식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즐기는 마음일 게다. 음식을 즐겁게 먹을 때 어느 집이나 내게 맞는 유명 맛집이 될 수 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문난 잔치집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이죠.ㅎㅎ

    2010.07.26 07:10 신고
  2. Favicon of http://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런일 있을 수 있습니다
    먼곳까지 찾아가서 먹어보니 영아닌 경우 정말 짜증납니다

    2010.07.26 09:01 신고
  3.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소문에 너무 많은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가끔 식당에서 식재료 떨어졌다고 문 닫는 곳 보면 섭섭한 마음이 들었는데,
    오늘 글을 보니까 사장님이 제대로 가게를 운영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0.07.26 10:13 신고
  4.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일단 맛집 갈 땐 마음을 비우겠습니다.~~

    2010.07.26 11:01 신고
  5. Favicon of http://icf1998.tistory.com BlogIcon 국제옥수수재단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도 그렇지만 서비스가 따라주지 않은 곳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곳은 정말 최악이죠~

    2010.07.26 1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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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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