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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왜 다른 아빠랑 달라요? 아들의 항변

“아들, 아빠가 다른 아빠와 다른 게 뭔데?” 뭔고 하니
“다른 아빠들은 지갑에 아들 사진 넣어 다니던데…”

 

 

 

 

 

 

 

자녀는 부모에게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입니다.

 

 

중학교 3학년 아들.

 

중 2 때에는 질풍노도의 시기와 정면으로 부딪쳐 본인도 가족도 힘들었습니다.

이제 잠잠해졌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태풍이 소멸됐으리라 믿고 싶을 뿐.

 

 

아들의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툭툭 쏘고, 대답조차 없던 녀석이 먼저 살갑게 다가옵니다.

 

이게 뭐니 할 정돕니다.

자연스레 스킨십까지 합니다.

그게 왠지 더 낯설고, 생소한 느낌이랄까.

 

녀석이 투덜댑니다.

 

 

“아빠, 아빠는 왜 다른 아빠들이랑 달라요?”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격. 머리를 굴립니다.

 

 

이런 소리 들을 이유가 뭘까?

 

 

보통 아빠들과 다른 면이 어디 한두 개야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강조하고 살았으니 당연한 일.

그렇더라도 아버지 입장에선 다른 아버지와 별반 차이가 없지, 싶습니다.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아들, 아빠가 다른 아빠와 다른 게 뭔데?”

 

 

아빠의 관심이 좋나 봅니다.

녀석, 투덜대던 얼굴이 물음 한 마디에 확 핍니다.

웃는 얼굴 그대로 유지시키려면 칭찬을 섞어야겠다는 작은 다짐 중입니다.

 

 

틈을 탄 아들의 대답.

 

 

“다른 아빠들은 지갑에 아들 사진 넣어 다니던데, 아빠는 안 그러잖아. 우리한테 관심 없어?”

 

 

헐~~~.

한 번 더 ‘헐~ ~ ~’입 니 다.

 

 

이런 개떡 같은 녀석이 있을꼬!

사실, 지갑을 갖고 다니지 않습니다.

있는데도 귀찮습니다.

 

그렇다고 지갑에 넣을 돈이 두둑한 것도 아니고, 현금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기에.

그래, 핸드폰에 카드 넣고 다니는 스타일.

 

 

그러다, 최근에 서랍을 뒤졌더니 아주 낡은 지갑이 보여 간혹 가지고 다닙니다.

그걸 아들이 본 모양입니다.

 

 

그런데 웬 사진 타령?

알고 보니 신학기라 학교에서 사진 제출을 요구했더군요.

아들은 남는 사진 중 한 장을 아빠에게 주고 싶었나 봅니다.

 

 

“아빠는 울 아들이 세상에서 젤 좋은데.

그래, 아빠도 우리 아들 사진 넣고 다녀야겠다. 니 사진 한 장 줘!”

 

 

녀석 입이 헤벌쭉합니다.

사랑받아 좋다는 표현입죠.

 

사랑받는 법을 아는 겁니다.

무척이지 귀엽습니다.

 

 

사진 받고 끝나면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재미없지요.

부자지간 관계도 중간 중간 반전과 대화 지속법 등이 양념으로 섞여야 좋습니다.

 

 

“아빠, 사진 여기….”

 

 

바른 말이지만 저희 아들은 아들바라기인 아빠 눈에도 썩 멋져 보이진 않습니다.

평범한 외모지요.

 

어떨 땐 엄청 잘생긴 걸로 아는 아들의 착각이 병이라 생각하는 냉정한 아빠입니다.

 

 

그렇다 치고, 아들이 내민 사진 바로 받지 않고 한 박자 늦췄습니다.

 

 

“사진, 아빠 컴퓨터 책상에 올려놔.”
“아빠, 뭐야~”

 

 

해맑게 웃음 띤 얼굴이 찡그려 집니다.

여기서 멈췄다간 오해로 틀어질 게 뻔합니다.

 

 

이즈음에서 아들 요리법이 등장합니다.

화장실 가는 척 하며, 재빨리 컴퓨터 책상 앞 책 속에 천 원 한 장을 넣고 큰 소리로 한 마디 건넵니다.

 

 

“아들, 컴퓨터 책상 책 속에 돈 있으니 찾아 가져. 우리 아들 사진은 책 위에 두고. 그럼 아빠가 핸폰에 저장하고, 기꺼이 지갑에 넣을게.”

 

 

잠시 잠깐. 아들은 헤벌쭉 다가 와 웃음 폭탄을 쏴 댑니다.

엄마에게 용돈 주급으로 받는 녀석은 아빠가 주는 특별 용돈이 고맙기만 한 거죠.

 

천원이란 돈의 크기를 떠나 아빠가 만든 생각지도 않은 감격이 주는 즐거움이자 행복이지요.

 

 

아들 사진을 본 아내, 무미건조한 투로 말합니다.

 

 

곁님 : “왜 아들 사진이 당신한테 있어?”
남편 : “당신 아들이, 아빠는 왜 자기 사진 갖고 다니지 않냐 불만이더니, 한 장 주대.”

 

 

 

얘들 엄마, 아들 이름 부르며 아들 방으로 갑니다.

샘이 잔뜩 난 상탭니다. 할 말은 뻔합니다. 역시였습니다.

 

 

엄마 : “엄마는 왜 안 줘?”
아들 : “뭘?”


엄마 : “사진. 아빠만 지갑에 넣고 다니라 주고 엄마한테는 안 줘? 엄만 서운하다.”
아들 : “알았어, 줄게. 주면 되잖아.”

 

 

 

아이는 부모에게 귀한 존재입니다. 또한 시샘의 존재입니다.

사랑을 마음껏 주는 것 뿐 아니라 사랑을 듬뿍 받고자 애쓰는 그런 인간일 뿐이지요.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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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부모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시랑을 줘야 한다?

 

 

 

 

 

딸이 가슴 아픈 한 마디를 했습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날 낳았냐고?”

 

헉, 이게 부모에게 할 말인가.

철이 없다 치부하고 넘길 일도 아닙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여름방학 중인 중3 딸과 중2 아들, 여유롭게 빈둥댑니다.

핸드폰을 끼고 삽니다. 할 일은 하고 놀면 좋으련만.

 

부모는 속 터집니다. 곱지 않은 말이 나갑니다.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청소와 강아지 대소변 치우고, 빨래를 걷어 접을 걸 요구했습니다.

듣는 둥 마는 둥입니다. 모른 척 지나가려 합니다.

 

이건 아니지 싶어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너희들, 아빠 말을 씹어?”

 

 

밤늦게 큰 소리가 나고 얼마지 나지 않아 아이들이 청소 등을 위해 슬슬 움직입니다. 그러면서 격하게 하는 말,

 

 

“난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날 낳았어요?” 

 

 

완전 원망 가득 신경질적입니다. 가만 둘 순 없었습니다.

기막히지만 그 자리에서 맞받아쳤다가는 좋지 않은 상황이 올 게 뻔합니다.

 

밖에 나가 한 숨 돌리고 가슴을 진정시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곱씹었습니다. 

 

들어와 아이들을 불러 같이 앉아 간단히 아빠 입장을 전했습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낳았냐고?

그런 말이 어딨어.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이 얼마나 될까?

아이 낳고 싶어서 낳은 사람 얼마나 될까?

살다 보니 그렇게 된 경우가 대부분. 그저 인연인 게지.

 

식구는 가족의 일원으로 누구든 가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건 없다.

하는 만큼 주는 게 자연의 이치다.”

 

 

앞으로 왜 낳았냐는 말 안하기로 합니다.

할 말 있으면 하랬더니, 없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기분 찜찜합니다.

 

 

부모는 무조건적인 시랑을 줘야 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후견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부모를 무조건적으로 베풀어주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엄마와 아빠라는 이유만으로.

 

물론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을 베푸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닙니다.

 

때로는 올바르지 못한 일에 제재해야 하고,

잘못된 행동에 따끔한 충고도 해야 합니다.

 

 

그게 부몬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는 무조건 주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닌 삐뚤어진 사랑으로 변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올바른 부모 자식 관계 설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딸의 ‘왜 낳았냐?’는 말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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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innam.com BlogIcon 진남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항상 행복했나요?

    당신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요?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사람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단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애들 이야기는 안 쓰기로 합니다.

    할 말 있어요?없지요? 기분 찜찜한가요?

    당신이 많은 사랑을 주고 있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식은 다른 하나의 인격체일뿐 당신의 분신도 당신의 부하도 아닙니다.

    물론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을 베푸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무조건적인 복종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어느 순간부터 부모는 무조건 아이들이 복종해 주는것 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닌 삐뚤어진 사랑으로 변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올바른 부모 자식 관계 설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딸이 ‘왜 낳았냐?’는 말을 왜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2013.08.09 21:35 신고

중2, 중3 자녀를 둔 부모는 가슴이 철렁철렁

중 3년 딸, 대체 새벽같이 어디로 갔을까?

 

 

럭비공 딸입니다~^^

 

 

청소년기를 부르는 말이 많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시기 등...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는 몹시 힘들어 합니다.

 

 

청소년기 절정이라는 중학교 2학년 자녀 부모는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소위 ‘중 2 병’이라고 합니다.

제 아들은 중 2, 딸은 중 3. 장난 아닙니다.

 

아이들 깨우는 것도 전쟁입니다.

짜증을 부렸다, 웃었다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딸, 일어나라. 학교 가야지.”

 

 

어제 아침, 딸을 깨웠는데 조용합니다.

보통 때와는 달리 딸 방에 가지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글 쓰며 입으로만 깨웠습니다.

 

그러고 말았는데, 특히 아침잠 많은 중2 아들이 깨우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 돌아다녔습니다. 웬일이나 싶더라고요. 딸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놀란 아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누나 어디 갔지? 세면장에 있나?”

 

 

딸 방에 갔더니, 흔적이 없습니다.

세면장에도 없습니다.

 

도대체 언제, 어디로 갔을까? 무슨 일 있는 것 아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핸드폰 해 봐.”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고, “전화 안 받네, 전화 꺼졌어.딸이 사라진 시각은 새벽 5시30분 이전이었습니다.

 

5시30분에 일어나 일하던 중이었으니까. 그때에도 딸의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그렇더라도 마음 편히 먹고, 침착하자 생각했습니다.

 

아내가 한 마디 했습니다.

 

 

“친구들과 새벽같이 영화 찍는다더니 아무래도 일찍 나갔나 봐.”


“그걸 왜 이제 말해.”


“이제 생각이 나네.”

 

 

휴~~~, 그랬으면 아주 다행입니다.

아들이 퍽 하면 늦게 와 속 타게 하더니, 이제 딸이 새벽같이 사라져 애타게 합니다.

 

어젯밤, 딸에게 물었더니, 답이 재밌더군요.

 

 

“친구들과 올 여름에 출품한 영화 작업하느라 일찍 모이기로 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6시. 한 친구가 늦게 오는 바람에 펑크 났다.”

 

 

씩씩거리는 모습이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핸드폰은 학교에 가면 끈다나요. 암튼 다행이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행복한 아버지 학교> 모습입니다.

 

 

그렇다 치고, 요즘 저도 여수 무선중학교에서 진행하는 ‘행복한 아버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강의에서 여수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일하는 강사 강형규 씨가 그러더군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가 특히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고. 아주 간단했습니다.

 

 

“아이와 얽힌 이전의 기억은 모두 지워라.”

 

 

간단한 것 같지만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왜 그럴까. 자녀 낳아 기르면서 켜켜히 쌓인 추억을 부모가 어떻게 잊을 수가 있나요. 강형규 씨는 그렇더라도 “잊어라!”고 강조하더군요. 이유요? 간단했습니다.

 

 

“사춘기 이전의 자녀만 기억하고 있으면 아이와 갈등이 깊어진다.”

 

 

말하자면, 품 안의 자식이라고 이제는 놓아 줄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는 거지요.

이런 마음가짐이 쉽다면 누구나 성인군자 될 테지요.

그래서 배움이 중요하나 봅니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로써 가지는 바람 한 가지.

 

 

‘오늘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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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들의 섹스, 그리고 2세까지…

 

 

 

야밤에 섹스를 즐기는 달팽이들.

이들의 짝짓기는 유희가 아닌 생존입니다.

 

 

 

“여보, 달팽이가 짝짓기 하는 거 봤어요?”

 

 

볼 턱이 있나.

제가 없는 사이 아내가 달팽이들의 사랑스런 짝짓기 광경을 보았다며 신기해합니다.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대신 아내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달팽이를 기른 지 2년 여.

식용 달팽이들이 섹스 후 2세까지 낳았습니다. 알 숫자가 제법 많습니다.

달팽이들이 알에서 깨어나면 분양 보내야 합니다. 이미 예약이 끝났다나요.

 

짝짓기 사진은 휴대폰으로 야밤에 찍은 거라 질이 별로임을 감안하시고,

달팽이들의 진한 사랑, 사진으로 감상하세요~^^


달팽이가 번식하려면 크기가 5c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달팽이들은 턱 옆에 있는 교미공이 나와야 교미가 가능하답니다~~.

 

 

 

 

가운데 교미공 이 나와 서로의 몸 속으로 들어가야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상추 먹는 달팽이

 

 

가운데 입으로 먹습니다.

 

 

두 마리가 얽혀 있지만 이건 짝짓기가 아닙니다. 스킨쉽인 거죠.

 

 

핸드폰으로 찍은 달팽이 알입니다.

 

 

달팽이 어미가 알을 먹는 수가 있다하여 분리를 준비 중입니다.

 

 

메추리알 같죠? 아닙니다. 아주 깨알같습니다.

 

 

알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10cm 이상인 귀요미입니다.

 

 

알을 낳아 특별식을 주었습니다.

특별식은 계란 껍질 부순 것입니다.

칼슘 보충제로 딱이랍니다.

 

 

2세 낳은 보너스로 주어진 달걀 껍질을 엄청 잘 먹더군요.

 

 

핸드폰으로 찍은 교미 장면입니다.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맨살을 드러낸 달팽이...

 

 

멀리서 잡은 짝짓기 장면입니다.

 

 

특별식을 즐기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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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실현하겠다.”
“제2의 안철수 많이 나와야 정치에 변화 생긴다”

 

 

 

 

안철수 국회의원의 독자 정치 세력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안 의원의 최측근 금태섭 변호사가 오늘(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도 당연히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민주당도 신경 쓰는 분위기다.

다시 말해 야권에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는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니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내용을 보면,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다.”“새 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다.”고 적고 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되새기며 “여러분의 믿음을 잊지 않고 새 정치 꼭 실현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그러면서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전하면서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로 보면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치 발전을 바라는 국민 김 모(47)씨는 “안철수 같은 사람이 나와야 국민에게 희망이 생기고, 또 제2의 안철수가 많이 나와야 썩은 정치에 희망이란 변화가 생긴다.”면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다음은 안철수 국회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

 

 

 

 

 

“안녕하셨습니까. 안철수입니다.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새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습니다.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꼭 실현하겠습니다.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해달라는 말씀 감히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노원병 국회의원 안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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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아버지, 가족과 소통 이렇게 하시면…

 

 

 

다화개별꽃입니다.

 

 

아버지들 고생 많습니다.

무한도전 무한상사 편에서 정준하의 해고는 많은 아버지들의 현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자녀 교육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도 우리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아버지들은 이런 현실에서도 가족과 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소통을 위해서 또 노력해야 합니다.

 

 

 

어제 지인과 집 뒷산인 안심산에 올랐습니다.

여수 가막만의 섬들과 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진 다도해 풍경을 보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풍경이 너무 예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묵묵부답.

 

 

“야~, 철쭉이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피었네~”

 

 

안심산 정상 밑 8부 능선에 예쁜 철쭉이 피었더군요.

지인은 이 철쭉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문자로 보내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소통은 문자가 제일이야~. 그것도 짧은 문자로 여러 번~”

 

 

듣고 보니, 맞는 소리였습니다.

긴 문자를 보냈는데 간단히 여러 번 보내는 게 좋다는 겁니다.

 

또한 아내에게만 풍경 문자를 보낼 게 아니라 딸과 아들에게도 함께 보냈어야 했는데 싶더라고요. 뒤늦게 ‘아차~’ 했습니다. 철쭉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안심산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 우리 아이들처럼 예쁘네...ㅋ~^^”

 

 

 

 

 

 

저희 아이들의 답신은 없었습니다.

중간고사 시험 준비에 바쁜 탓도 있지만, 아빠의 문자에 익숙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지인은 딸에게 문자 답신이 왔습니다.

 

 

“아빠 너무 좋아요~”

 

 

지인이 평소에 자녀들에게 투자한 보람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부럽더군요. 어쨌거나 지인의 모습은 배움이었습니다. 대신 아내에게 들꽃 사진을 찍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신을 닮은 꽃이 있어 반갑구먼!”

 

 

 

 

 

아내의 답신을 기다리며 안심산 둘레 길을 걸었습니다. 지인이 평소 궁금했던 걸 물더군요.

 

 

“핸드폰 문자에서 ‘ㅠㅠ’는 무슨 뜻이야?”
“눈물 많이 난다는 슬프다는 의미.”


“그래? 그럼 ‘ㅜㅜ’는?”
“조금 슬프다. 아니 저도 모르던 ‘ㄴㄱㅇㄴ’을 찍어 보낸 사람이 ‘ㅠㅠ’와 ‘ㅜㅜ’를 모르다니 의외네.”

 

 

예전, 지인에게 받은 문자 중 아주 생소한 ‘ㄴㄱㅇㄴ’을 보고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문자 속에서 물어봐도 묵묵부담. 결국 뒤에 만나서 직접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ㄴㄱㅇㄴ’이 궁금해? ‘놀고 있네’.”

 

 

‘놀고 있네’라니 말 되더군요.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한담을 나누는 사이 아내에게 문자 답신이 왔습니다.

 

 

“그런 인기 발언을… 다화개별꽃”

 

 

이것도 웃음을 주더군요.

하여튼 아이들과 소통 쉽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권위만 내세웠던 탓입니다. 반성 많이 했습니다. 산행에서 배운 건, 자녀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좋은 아빠 되려고 부단히 힘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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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회 나간 딸, 우승에 대한 아내 반응
“여보, 우리도 딸 축구 우승 현수막 내걸까?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아빠, 나 낼 목포에 축구 시합 가.”

 

 

지난 목요일(22일), 여수 무선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가방을 싸면서 했던 말입니다.

딸은 주중에도 수업 후, 송하준 선생님 지도 아래 축구 게임을 뛰고 집에 왔습니다.

주말에도 축구 연습한다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어떤 짐을 챙겨야 할지 난감해 하던 딸에게 조언하며 물었습니다.

 

 

“엥. 벌써 축구 시합이야. 언제 오는데?”


“금요일부터 시작인데 결승전에 오르면 월요일에 올 거야.”

 

 

딸은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 참가해 우승했습니다.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실실 웃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1학년이라 겨우 후보 선수였습니다.

러던 게 요즘에는 간간이 게임도 뛴다더군요.

 

이번에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측면에서 딸을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토요일 오후, 지인과 고락산 둘레길을 걸으며 축구 시합 간 딸 이야기를 했더니, “아빠로써, 딸에게 격려 한 마디 꼭 해라”고 조언하더군요.

 

집에서 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딸, 오늘 즐거운 시간 보냈니? 보고 싶다.”


“아직 안 끝남.”

 

 

메시지에는 게임에 이겨 일요일까지 있어야 한다는 자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게임에 나가 이긴 것처럼 괜히 뿌듯했습니다. 자식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일요일, 아내는 엄청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우리 딸이 경기에 나가 이겼대. 우리 딸에게 이런 날이 오다니…. 내일 결승전이래.”

 

 

어제 밤, 딸이 집에 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12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 온 각 시ㆍ도 대표 11개 팀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딸이 포함된 여수 무선중학교(교장 김성규) 여자 축구팀이 서울 팀을 1:0으로 누르고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헉, ‘놀랠 노’자였습니다. 아내 역시 저처럼 놀랬나 봅니다.

그러면서도 웃긴 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여보, 우리도 축구 우승 현수막 하나 내걸까?”

 

 

장난인 줄 뻔히 알면서도 흐뭇했습니다.

딸 유빈이에게 우승 소감을 물었습니다. 딸이 하는 말에 머쓱했습니다. 

 

 

“아빠, 나 피곤해. 진짜 듣고 싶어? 궁금하면 오백 원….”

 

 

나 원 참. 더러워서….

딸 팀은 “결승전인데도 별로 긴장하지 않았고, 그저 결승전이란 생각만 들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여기에서 멈출 아빠가 아니지요.

귀찮아하는 딸에게 우승 후 인상적이었던 걸 또 물었습니다. 

 

 

“팀 전체가 우승 트로피에 음료수를 따라 나눠 마셨는데 내가 제일 마지막이었어. 친구들이 너무 적게 마셔 내가 다 마셔야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

 

 

쥐구멍에도 볕 뜰 날 있다고, 그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랐던 딸에게 이런 일이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이런 경험이 훗날 딸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어제 밤, 많이 피곤 할 텐데, 자면 좋으련만 딸은 또 핸드폰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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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시내버스 속에서 울려버린 감동의 글

 

  

 

마음 나눌 지인들이 그립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버스를 탔습니다.

여느 때처럼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펼쳤습니다.

 

이럴 때 ‘이거 핸드폰 중독?’이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데 이만한 게 없습니다.

 

오후에 지인이 <친구의 진솔한 편지>라는 제목으로 보낸 문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인은 “가슴 찡한 내용”이라며 “내 주위에 친구를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라고 토를 달았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그럴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어느 친구의 감동적인 글

 

 

자신의 결혼식에 절실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 원과 편지 한통을 건네주었다. 친구가 보내준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이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 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 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 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 가서 먹어라 친구야!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 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의 아내가 마음 아파 할 텐데….
멀리서라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 가운데 서서….

 

 

 

 

이상은 예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된 실화라고 합니다.

  

 

술 한 잔 편하게 나누는 지인 부부입니다.

 

 

왜 그랬을까?

 

글을 읽으면서 찡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사과장수 친구의 우정, 결혼하는 친구가 사과를 씹으며 어깨를 들썩이며 울어야 하는 상황 등이 화면처럼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를까봐 마음 졸였습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차에 탄 학생들이 행여 ‘저 아저씨 왜 저래?’ 할까봐….

학생들에게 ‘저 아저씨 무슨 사연 있나?’란 이해보다 ‘저 아저씨 변태 아냐?’라고 생각 할까 봐….

 

하지만 이성적 판단과는 달리 감성의 눈물이 고였습니다.

 

눈에 고인, 마음에 고인 눈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눈을 깜빡여도 보고, 다른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눈물은 비적비적 흘렀습니다.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의 나는 주책 바가지였습니다. 

 

 

‘나에게도 마음 찡한 이런 친구 있을까?’

 

 

누가 볼까봐, 조심스레 눈물을 닦으며 생각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몇몇의 지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내 생각과 상대방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지인이 떠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가슴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무척이나 그리운 날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그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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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offeemix.tistory.com BlogIcon 깊은 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 사과장수로 인생을 보내기에는 필력이 아깝네요.

    2012.11.02 06:19 신고
  2. Favicon of http://blacktownobba.tistory.com BlogIcon 블랙타운오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명의친구보다 마음을 나눌수있는 친구1명이면 좋은거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2.11.02 14:02 신고
  3.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친구가 재산이라 하였거늘
    고향 등져 살다보니
    저도 옛친구들이 요즘 문득문득 그립습니다.

    2012.11.04 11:03 신고

전어회ㆍ전어구이ㆍ전어 회무침 앞 부부 사랑
“전어, 당신도 조금 드세요. 너무 맛있어요!”

 

 

 

가을 별미, 전어회입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입니다.

깻잎에 전어를 쌌습니다. 

전어회 한상입니다.  

  

 

 

“오늘 같이 저녁 먹어요.”

 

어제 오후, 아내는 지인과 약속했습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게 대세라 불만 없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골프 치러 간 상황이라 셋이 식사하는 걸로 정리했습니다. 전남 여수 소호동의 ‘묵돌이 식당’으로 가던 중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신랑도 온대. 저녁은 먹었대.”

 

누가 잉꼬ㆍ닭살 부부 아니랄까 봐, 그 새를 못 참고 아내가 있는 자리에 조금 늦게 합류한다는 통보였습니다. 김헌ㆍ신재은 부부는 결혼 26년차입니다. 그런데도 신재은 씨는 신혼도 아닌데 남편에게 날리는 말에 애교가 가득합니다.

 

 

“아잉~, 왜 그래~ 잉.”

 

 

오십이 넘은, 결혼 26년 차 부부 간 이런 애교 작렬은 어디에서도 듣기 힘듭니다. 그래서 더욱 예쁜 부부로 느껴집니다.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왜냐하면 제 아내는 애교가 거의 없는 터프한 스타일이거든요. 집에서는 간혹 애교를 날리지만 밖에서는 시치미 뚝 뗍니다.

 

 

전어회ㆍ전어구이ㆍ전어 회무침 앞 부부 간 사랑 

 

맛있게 먹는 애교쟁이 신재은 씨.

양파에 싸도 맛있습니다.

태풍 등으로 인해 야채가 금값입니다.

얇게 썰어 씹히는 맛이 부드럽습니다. 

김헌, 신재은 닭살 부부입니다. 

 

 

 

메뉴는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였습니다. 전어회ㆍ전어구이ㆍ전어 회무침. 완전 전어판이었습니다. 먼저 전어회가 나왔습니다. 이곳 ‘회’는 가늘게 썰어, 굵게 썬 회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분들에게 딱입니다. 얇게 썬 전어회 위에는 검은 깨가 얹어졌습니다.

 

상추, 고추 등 야채가 양쪽으로 나왔습니다. 태풍 등으로 인해 금값이라는 야채와 전어에 쌈장을 얹어 한입 쌌습니다. 이게 전어 맛인지, 쌈장 맛인지, 쌈장 맛인지 모를 정도로 어울렸습니다. 전어 씹히는 질감이 부드러워, 부담 없었습니다.

 

전어회가 바닥을 드러낼 즈음 김헌 씨가 짠 나타났습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김헌 씨는 언제 봐도 멋있게 나이 드신 50 중반의 중년 신사였습니다. 그래 설까, 신재은 씨는 닭살 애교를 펑펑 쏘아댔습니다.

 

 

“여봉~, 이거 먹어엉~”
“너무 맛있다.”

 

 

으이그, 정말~^^. 밉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이렇게 애정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건 특권 중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신재은 씨는 저에게 “전어 상추에 싸 아내에게 줘”라고 권하기까지 했습니다. 평소에 간혹 하는 편이지만 권하니까, 괜히 손가락이 오글거리더군요. “됐어요”하고 말았습니다.

 

 

“전어, 당신도 조금 드세요. 너무 맛있어요!”

 

 

쌈장도 한 맛합니다. 

전어회무침입니다.

쌈장도 맛있습니다.

전어 중짜리입니다. 

 

 

닭살 부부를 자랑하던 그들, 신랑이 핸드폰 하는 사이 잠시 소원하더군요. 그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역시 이런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 그들 부부였습니다. 남들 눈 의식해 부부의 작은 애정 표현에 인색한 현실에 어울리지 않은 사랑스런 부부입니다.

 

전어회를 먹고 난 후, 전어구이와 전어 회무침, 그리고 밥이 나왔습니다. 오도독 오도독 씹는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 밥 위에 듬뿍 얹은 전어 회무침이 입맛을 돋궜습니다. 

 

 

“전어, 당신도 조금 드세요. 너무 맛있어요.”
“나, 배불러. 당신 많이 먹어.”

 

 

신재은 씨는 남편이 먹지 않은 밥까지 쓱싹쓱싹 비벼 해치웠습니다. “월요일에 서울 간다면서 이 맛있는 걸 못 먹으니까 더 먹어야겠다”는 핑계까지 댔습니다. 맛있는 건 다이어트의 적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배불러 몸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닭살 부부의 사랑까지 덤으로 먹었으니 얼마나 배가 부르겠어요.

 

 

전어를 묵은지에 싸도 맛있습니다.

전어구이와 전어회무침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전어회무침을 밥에 비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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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얼마 있으신지요? 쇤네는 지금…."

딸 배신하고 지인에게 간 아빠, “밥은 먹어라”

 

어제 저녁, 버스로 퇴근하는 길에 문자 메시지 신호가 울렸습니다.

누굴까? 봤더니, 사랑스런 중학교 2학년 딸의 문자였습니다. ‘딸이 또 원하는 게 뭘까?’ 싶었지요. 바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아빠미야, 얼마 있으센지요…. 쇤네는 지금 이천 원이 있는데 몽쉘 박스 채로 된 거 사 오신다면 이천 원을 바치겠사옵니다만….” 

 이천 원을 바치겠다니 헐이었습니다. 문자를 읽으면서 ‘오호라~’ 쾌재를 불렀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열심히 문자 찍는 게 이해되더군요.

하기야, 무료한 버스 앉아서 멍 때린들 뭐하겠어요. 문자라도 날려야죠. 그렇잖아도 “문자 씹는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지요. 

“몽쉘이 어떻게 생긴 과자래? 마트서 말만하면 되는 거임?” 

 문자 날린 후 답신을 기대하며 핸드폰을 쥐고 있었지요. 다행이 딸은 문자를 씹지 않더군요. 웃음을 머금고 딸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아마도 그럴 듯싶사옵니다만….” 

오호라, 그래 요럴 때 딸에게 까먹은 아빠 점수를 따야지 했습니다. 안경 끼고 봐봐야 침침한 눈이기에 안경을 이마 위로 걷어 올리고, 옆에 앉은 사람 못 보게 각도를 빗겨 열심히 문자를 찍었습니다. 

“또 다른 거, 먹고 싶은 거는 없는 거임?”
“콜라입니다. 아버님!”

 

 

헉. 문자를 곱씹으면서 ‘콜라라니, 이것만은 아니 되옵니다’ 했지요. 버스에서 내려 딸이 요구하는 걸 사다보니, 삼겹살과 상추, 옥수수를 덩달아 샀지요.그런데 웬걸, 같이 먹고 싶은 지인이 떠오르더군요. 전화를 돌렸습니다.

“삼겹살 구워 먹으려 하는데 식사 전이면 저희 집에 오세요?”
“지금 막 아들하고 둘이서 매운탕 끓여 먹고 있는데 어떡하나.”

 매운탕 소리에 갑자기 입맛이 돌더군요. 침을 삼키며 내친김에 한 발 더 나갔죠.

“그만 드시고, 아들하고 저희 집에 오라니까요. 아내는 공부하러 갔고, 아들은 학원에 가고 없어 딸하고 둘이 삼겹살 먹을 텐데 빨리 오삼.”
“그라지 말고, 니가 와라, 마~.”

 삐~릭 삐~릭, 딸에게 전화를 잽싸게 했습니다. 

“과자 샀으니까, 빨리 내려와 가져 가.”
“아빠, 어디 가?”

 거두절미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가게에서 샀던 걸 딸에게 내밀고, 딸에게 배신 때리고 지인 집으로 갔지요. 그래도 아빠랍시고 딸이 걱정 되더군요. 전화 걸어 “밥은 꼭 먹어라” 했지요.

그리곤 지인 부자와 맛있게 삼겹살 구워 먹었다는…. 이쯤 되면 철없는 아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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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ndangcom.com BlogIcon 원당컴퓨터학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딸래미 한명만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요...ㅋ

    2012.04.07 13:54 신고

‘소통의 기술’ 강의 중에 강사가 시켜서….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서 부부 이외의 사랑을 ‘불륜(不倫)’, 즉 윤리를 저버린 사랑이라 부르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 당할 수도 있습니다. 거의 매일 얼굴 맞대는 사이여서 지겨울 때도 있을 테니까. 하여, 부부도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 핸드폰에서 문자 도착 벨이 울렸습니다. ‘어디서 왔지?’ 봤더니 ‘내 사랑’이더군요. 닭살이라고요? ‘내 사랑’은 아내가 제 핸드폰에 새긴 자신의 닉네임입니다. 여하튼 아내에게서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아내가 보낸 뜻밖의 문자메시지.


“사랑합니다 ♡ 고맙습니다 *^^*”

생각지도 않았던 아내의 문자에 남편으로서 당연히 빙그레 웃음 짓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런데 웬일…. 거의 없던 일이라, 어째 영 개운치가 않더군요. 대신 머릿속에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왜 이런 문자를 보냈지? 무슨 일 있나?’

문자를 보낼까 하다가 이게 낫겠다 싶어 발신통화를 눌렀습니다. 받기를 기다렸습니다.

"여보세요? 당신…."

"저, 지금 강의 듣고 있어요. 끊어요."

개미처럼 속삭이는 목소리였습니다. 이런 ‘제기랄’~. ‘강의 듣는 사람이 왜 문자를 보냈을까?’ 싶었습니다. 잠시 뒤, 아내에게서 또 문자가 왔습니다.


“월례 조회 ‘소통의 기술’ 강의 중에 강사가 시켜서…. 어떤 반응이 오는지 보라고 해서^^”

나 원 참, 싱겁기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보다 ‘당신이 보고 싶어서 그랬어?’하고 돌려 말하면 어디 덧날까? 이럴 땐 여우같은 마누라가 부럽지요. 허공에 썩은 미소 한 번 날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거 묘하더군요.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기분이 괜히 좋아지는 거 있죠. 강사가 좋은 일 시켰습니다.

부부 간 권장 사항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부부지간에 이런 문자 종종 보내는 것도 기분 전환에 ‘짱’이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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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 방법만 바꿔도 위생적이다!

 

세균의 온상인 핸드폰, 사용 후 살폈더니 더럽습니다.

 

핸드폰 없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위생 상태에 대해서는 나무나 무딘 편입니다.
예전에 이런 충격적인 기사들이 떴습니다.

“핸드폰에 남성용 화장실의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많은 박테리아와 포도상구균 등 약 2만5000마리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다시피 핸드폰이 세균의 온상이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휴대폰 자체 열기 등으로 인해 휴대폰 버튼 틈새 등 공간이 세균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거죠.

전문가들은 항균 수건 등을 이용해 자주 닦아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 휴대폰 액정화면은 마른 천 등으로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사용은 자주 하는데 반해, 닦는 건 드물다는 겁니다.
만일 AS센터에 가신다면 휴대전화를 분해해서 속 먼지까지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휴대폰으로 인한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관리 뿐 아니라 핸드폰 사용 방법에 대한 숙지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핸드폰 액정 화면을 살폈더니 지문 등 손 때, 기름 때 같은 게 묻어 있더군요.
어디서 묻었을까? 생각하며 깨끗이 닦았습니다. 그런데도 수시로 묻더군요.

깨끗한 위생을 위해 핸드폰을 닦고 난 후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좋지 않은 흔적들이 남아 찜찜하대요.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 얼굴과 귀, 입 등 신체 접촉이 의심스럽더군요. 

하여, 아이들이 휴대폰 사용하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그 결과 휴대폰은 손, 얼굴, 입 등 피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었습니다.
또 전화 통화 시 침 등이 묻어나더군요.

 


일반적으로 좌측과 같이 통화하니 세균 등이 얼굴에 묻습니다.
우측처럼 손가락을 넣고 통화하면 피부접촉을 줄일 수 있지요.

 

 그래 생각한 게 전화 통화 방법이었습니다.
가장 위생적인 방법은 스피커폰과 이어폰 등을 이용한 통화입니다.

이 방법이 힘들 경우, 자신의 통화방법을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더군요.

전화기를 직접 얼굴, 귀, 입에 대고 통화하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저도 거울을 비춰보니 피부접촉 상태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 생각했던 게 이 방법입니다.

통화 시 휴대폰 안쪽에 손가락을 넣은 상태에서 전화를 하면 피부 접촉이 현저하게 줄더군요. 

자신의 휴대 전화 사용 방법을 살핀 후 전화사용 습관을 올바르게 바꾸는 것도 위생적인 생활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스스로 지키는 일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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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거리의 혜택을 유지. 사실 마이크로 소프트 준 관련된 여러 상당히 우울 숫자 반대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다양한이야. '마이크로 소프트'기능이 전략은 특히 온라인 게임의 전체 세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네 요구 사항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가오는 상세 패싯에 대한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모르겠어요. 아이팟 따라서 종종 우수한 대안입니다.

    2011.12.01 15:45 신고

아내에게 걸려온 황당한 전화 사연

 

 

띵가~ 띵가~.

노래방에서 열심히 놀았지요.
그러던 중 허벅지에 진동이 오더군요.
아내의 전화였습니다.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내 목소리는 아주 까칠했습니다.



노래방에 간 사연부터 말해야겠군요.
며칠 전, 하루 밤 청하러 절집에 갔습니다.
스님을 먼저 만나던 분들이 있더군요.
그들과 합석하게 되었습니다.

어울려 이야기를 섞던 중, 명함을 나눴습니다.
부산에서 경기민요를 부르시는 국악인이더군요.
초면에 염치불구 민요 한 가락을 청했습니다.
망설이더니 못이긴 척, 한 자락 뽑더라고요.

민요가 주는 구수함은 특별했습니다.
한 곡으로 마무리하면 실례지요. 
조용히 ‘앵콜!’을 외쳤습니다.

절집, 보살님이 빙그레 웃으시며 그러시데요.

“우리 절에서 노랫가락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살다보면 이럴 때 있죠.
처음 만났는데도 예전부터 알았던 것처럼
친근감이 느껴지는, 죽이 맞는 사람이 있는 거.
이렇게 초면인 분들과 노래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노래방이 아니라 전화였습니다.
절집이 첩첩 산중이고, 핸드폰이 구형이라 불통. 
신호음만 울리고 통화가 안 되더라고요. 

아내에게 하던 ‘잘 왔다’는 보고(?)를 포기했지요.

사건의 발단은 자리를 노래방으로 옮기면서
아내와 통화를 깜빡 잊은 데서 출발했습니다.


한참 신나게 놀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차, 싶었지요.

“여보세요~”
“아무래도 당신 수상해, 바람났어?”

헉,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란 말인가.
한 번도 없던 일이라 당혹스러웠습니다.
부부, 서로 굳게 믿고 살았는데, 너무 황당했습니다.

사실대로 설명해야 했습니다. 통할 리 만무했지요.
전화를 들고 시끄러운 노래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뿔싸! 여자 국악인이 노랠 부르고 있었습니다.

“여보세요~”

어느 새 전화가 끊겨 있었습니다.



어제 우리 부부는 한 지인을 만났습니다.
화두가 ‘바람’이었습니다.
서로 억울하다는 하소연을(?) 하게 되었지요.

“어떻게 다짜고짜, ‘당신 바람났어?’ 할 수 있어요.”

“남편이 전화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으니까 그랬지.
어디 가면 간다고 죄다 말 하더니,
이번에는 가타부타 말도 없이 사라졌으니 그렇지.
당신, 요즘 좀 수상해. 바람났어.”

하소연을 듣던 지인, 씩 웃으며 정리하대요.
둘 다 잘못이라고.

고백하건데, 사실 저요?
바람난 거 맞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솔솔 붑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래선지, 가슴 한켠이 ‘퀑’합니다.

‘가을바람’이 내 가슴속을 솔솔 헤집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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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바람..
    무섭심더..
    ㅋㅋㅋ

    2011.09.04 09:18 신고

학교 앞 문방구의 ‘통큰’ 휴가 안내

 

 

 

 

우리는 다른 사람 의식을 많이 합니다.
자신이 만족하면 되는 선의의 경쟁보다, 자기 노력에 만족하지 못해도 남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이기적 경쟁 심리 때문이라더군요.

피서철, 휴가만 봐도 그렇습니다.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잘 풀고, 내일을 위한 준비를 차근히 했는지 여부는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남들 휴가 때 비가 오길 기대하고, 또 비가 왔다면 고소해 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 휴가 때는 비가 오지 않기를 기원하는 요상한 심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마음보를 좋게 복이 온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나 봅니다.

 

아파트 내 마트에 들렀습니다.
아는 처지에 멀뚱멀뚱 들어가는 것 보다 인사라도 건네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휴가 다녀오셨어요?”
“아뇨. 제 직업이 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나요. 휴가 꿈도 못 꿔요.”

“그래도 하루쯤 갔다 오시지 그러세요. 피로도 풀 겸….”
“그러면 좋지요. 아내도 아내지만 저도 남들 다 가는 휴가 못 가는 게 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하죠.”

 

부모 마음이야 다 똑 같지요.
아이들에게 부모 역할 제대로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나 봅니다. 

 

“저번 주에 보니, 요 아래 초등학교 앞 문방구는 통 크게 쉬던데. 아이들 생각해서 하루쯤 떠나요.”
“문방구는 방학이라 열어도 그만 안 열어도 그만이지만 마트는 안돼요.”

 

참, 지난 주 학교 앞 문방구를 지나다 휴가 안내 문구를 보게 되었지요.
문구가 재밌데요. 문방구답더라고요.

“얘들아, 30일~8월 7일까지 휴가야. 너희들도 잘 지내.”

요걸 보고 혼자 피식 웃었지요.
장장 8일 동안이나 가게 문을 닫는 배짱이 왠지 마음에 들더라고요.
핸드폰으로 이거 사진 한 장 찍었지요. 
 

 

문방구의 통큰 휴가 안내

 

 

“왜 마트는 쉬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요?”
“마트는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쉴 틈이 없어요. 제가 계산대에 없고, 아르바이트 쓰면 뭐라는 줄 아세요? ‘저 사장 참 편하다’고 쑤근거려요. 그런 판에 하루 문 닫아 봐요. ‘돈 많이 벌었네!’하고 씹어요. 씹기만 하면 좋게요. 뭐 살 때 다른 데로 가요.”

 

헐~. 죽어라 노력해 돈 버는 것도 배 아픈 사람이 많나 보다.
하기야 오죽했으면 ‘사돈이 논 사도 배 아프다’고 했을까.


그렇다면,
휴가 가는 사람 Vs 못가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인 것 같습니다.
쫓기듯이 남들 눈만 의식하다 보면 정작 자기 삶은 허탈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족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인생이 허무하지 않으려면 삶을 되돌아보는 ‘재충전’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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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뭘 그렇게 보고 있어?”

“….”

밤 9시가 넘어 딸과 밥 먹고 들어 온 아내는 대답이 없다.
대체 뭘 보는 것일까? 표정이 어둡다. 좋지 않은 기분 건드릴 필요까지 없다. 

딸은 군말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EBS 교육방송을 보기 위해.
이럴 때 중학교 1학년 딸이 대견하다.

“우리 딸, 알아서 척척 하네!”

‘칭찬은 고래도 웃게 한다’고 했다. 아빠의 칭찬에 반응 없기는 딸도 마찬가지.
갑자기 아내가 몰두하며 보던 내용물을 편지봉투에 넣더니 내게 내밀었다.

“뭔데, 그래?”

말과 동시에 편지봉투를 살폈다. 딸의 중학교에서 보낸 봉투였다.
1학년 1학기 통신표가 분명했다. 내용물을 꺼냈다. 역시나 성적통지표였다. 

한쪽에는 출석상황, 가정통신문 등이 있었다.
그리고 학부모에게 보낸 담임선생님의 가정통신문이 쓰여 있었다. 

“방학 동안 학부모님께서 자녀의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학습과 독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학 중에 개인적으로 지정된 봉사활동 기관에 가서 활동을 한 후, 확인서를 발급받아 개학날 가져올 수 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쪽을 살폈다.
다양한 점수가 학업성취도와 순위까지 적혀 있었다.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애써 참았다.

그 순간 전화가 왔다.
술 한 잔 하자는 거였다.
잔소리를 피하려면 나가는 게 최선이었다.
결국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고 나가면서 기어이 딸에게 격하게 한 소리 내뱉었다.

“성적이 이게 뭐야? 알아서 공부하고 있어. 이제 모둠활동은 그만 둬.”

딸은 찍소리 없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있다. 분위기를 아는 탓이다.

아침, 딸은 컴퓨터 앞에 앉아 EBS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빌려 달라고 했다. 정액요금 초과로 자기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단다.

딸이 친구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았다.

“나 오늘 그린나래 못 가뮤 ㅠㅠ. 성적표 날라옴 ㅜ.”

 

 

성적표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못함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머리가 띵했다. 한동안 멍 때리다 생각에 잠겼다.
반성이 됐다. 성적표가 뭐라고 동아리 활동을 못하게 할까? 그건 아니었다.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부 잘 하는 딸’, ‘공부 못 하는 딸’이 아닌 ‘한 인간인 딸’로 봐줄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딸에게 말했다.

“딸, 그린나래 갔다 와라.”

순간 웃음 짓던 딸은 빠르게 웃음을 감추었다.
딸은 옷을 갈아입으면서 또 문자를 날렸다.

“○○야, 아빠가 가도 된데!!!!!!”

 

 

전화기가 먹통 돼, 본의 아니게 알게 된 딸의 감정 변화였다.
딸은 나가는 게 그렇게 기뻤을까?

흔히들 말한다.

“자녀 교육 시 부모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

이거 쉽지 않다.
삶에 있어 ‘공부가 다가 아니’라지만 학생에게 공부는 아주 중요한 필수조건이니까.
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딸과 아빠의 관계는 소원할 수밖에 없다.

공부와 딸 중 어느 걸 선택해야 할까?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공부보다 자신을 선택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미안하다, 딸아!” 

 

추천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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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archmond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2011.07.24 22:18 신고
  2. Favicon of http://ChurchvilleKitchenAndHomeDesign.com BlogIcon kitchen cabinets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대한 작동합니다.

    2012.02.02 16:10 신고
  3. Favicon of http://www.mydailysitetraffic.net BlogIcon free traff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 게시물과 테마도 괜찮아요.

    2012.02.02 16:11 신고
  4. Favicon of http://www.chooseusfirst.com/become-a-reseller/ BlogIcon how to become a reseller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데 사용됩니다.

    2012.02.02 16:11 신고
  5. Favicon of http://www.mymiraclebaby.com/ BlogIcon Baby Clothes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2012.02.07 18:55 신고
  6. Favicon of http://mickeymouseclubhousegames.org/ BlogIcon Mickey Mouse Clubhouse G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은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생활에 최대의 재밌게 위해 노력해야한다. 플레이 게임처럼 생활에 재미있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가 있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음악 듣고, 영화 등을 볼 수

    2012.02.10 19:44 신고

휴대폰 요금 폭탄으로 가족회의가 소집되다
아들 핸드폰 요금 폭탄 처방은 ‘가사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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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에서 핸드폰 요금 고지서를 확인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 녀석의 휴대폰 약정 기본요금은 12,500원. 그 이상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통화가 되지 않는 걸로 했다. 하여, 요금이 이 선에서 부과될 줄 알았다.

우연찮게 요금을 보게 되었다. 매달 기본요금이 약정 요금보다 초과되어 나온 걸 확인할 수 있었다. 6월 27,430원, 7월 15,490원, 8월 83,990원, 9월 20,200원.

요금은 “비기 요금을 사용하는 경우라도 각종 정보 이용료, 수신자부담 통화료, 유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은 별도 후불 청구”되고 있었다. 요금 약정을 한 경우에도 업체에게 유리해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이유였다.

휴대폰 요금 폭탄으로 가족회의가 소집되다

더욱 놀라운 건 아들이 사용한 8월 핸드폰 요금 83,990원이었다. 요금에는 게임 다운로드 비용 6천원이 붙어 있었다. 요금 폭탄을 맞은 이유를 따져야 했다. 바로 가족회의가 열렸다. 

“옆 사람들에게 말했더니 다른 집은 100만원이 넘게 핸드폰 요금 폭탄을 맞는다면서 8만 원 정도면 애교로 봐줄 사안이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엄마는 원인 규명과 사후 조치를 이참에 확실히 해야겠다. 아들, 이 요금에 대해 해명해봐.” 

가족회의가 아니라 아내의 서슬 퍼런 모습이 단연 도드라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아들은 기가 팍 죽어 있었다.

“너 게임다운 계속 받을 거야?”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 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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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요금이라도 업자에게 유리한 조항 때문에 소비자는 불만이다.

아들 핸드폰 요금 폭탄 처방은 ‘가사도우미’

아내는 요금 고지서에 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아이들과 하나하나 확인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였다. 그리고 사후 조치가 이뤄졌다.

“8만원 중 4만원은 너희들에게 폭탄요금 환기를 못시킨 부모 잘못으로 치고, 나머지 4만원은 용돈에서 2만원 내고, 나머지 2만원은 가사도우미 봉사로 때운다.”

불만스런 판결에 입이 나온 아들을 제외하고 다른 식구들은 대환영이었다. 아들은 “그냥 4만원 다 용돈에서 줄래요.”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아들은 가사 도우미가 ‘벌’임을 모르고 있었다.

어쨌거나, 아이들의 핸드폰 요금 약정은 업자들의 입맛에 따라 책정되어서는 안 된다. 소비자 요구와 구미에 맞아야 한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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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낸 핸드폰 사용 면허증 따기 10문제
“○○ 엄마, 마을회관에 와서 전화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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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핸드폰 선물에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아들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핸드폰 선물이 무척 좋나 봅니다. 5학년이라 좀 늦은 축입니다. 이제 엄마에게 꽉 잡힌 줄도 모르고, 짜~식.

“그렇게 좋아.”
“예. 엄마 아빠 짱!”

그러면서 아들은 친구에게 “나 핸폰 샀다~” 문자를 보냅니다.

“뭐가 그렇게 좋아?”
“친구들과 통화도 마음대로 하고, 문자도 보낼 수 있잖아요. 어쨌든 짱 좋아요.”

그러는 사이 핸드폰 구입을 축하하는 첫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신호색이 빨간 노란 파란 색으로 변하는 걸 보더니 “졸라 간지 난다”고 합니다. 간지 뜻을 물었더니, 폼 나고 멋있다는 말이더군요. 멋있는 남자를 보고 ‘간지남’이라 하는 것과 같다나요.

어쨌든 문자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웬걸, 내용이 얄궂습니다.

“○○○○ 쾅~~
(   ) 내 발이야
 )  / 냄새나지?
( _ / 니 핸드폰
이제 무좀 걸렸다!
ㅋ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세대는 신세댑니다. 그냥 “축하한다!”는 내용보다 이런 게 폼 나는 세대나 봅니다. 좋아하는 걸 보니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전화가 귀했던 시절에 툭하면 동네 마이크에서 나오던 방송이 있었지요.

“○○ 엄마, 서울에서 전화 왔어요. 마을회관에 와서 빨리 전화 받아요.”

종종걸음으로 전화를 받아야 했던 시절이 까마득하게 여겨집니다. 지금은 거의 한 사람 당 1대의 전화가 있는 셈이니, 당시 이런 시절이 올 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세월의 변화가 빠르긴 빠릅니다.

아내가 낸 핸드폰 사용 면허증 따기 10문제

핸드폰을 사다 준 아내가 “자동차 운전할 때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운전 할 수 있듯, 핸드폰도 면허증을 따야 쓸 수 있다.”며 “핸드폰 사용 설명서와 핸드폰 사용 예의 등 10문제를 맞춰야 정식으로 허락하겠다.”는 엉뚱한 제안을 합니다.

이 무슨 일입니다. 그런 것도 있나? ㅋㅋㅋㅋ~, 한참 웃었습니다. 핸드폰 사용 요령 10가지 문제입니다.

1. 이 핸드폰은 어린이 날 선물일까? 아닐까?
“어린이 날 선물이다. 어린이 날 선물 안 주셔도 돼요. 그냥 뽀뽀만 해 주세요.”

2. 사람들이 많을 때 핸드폰 관리는 어떻게 할까?
“그럴 땐 진동이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거든요.”

3. 핸드폰을 걸고 받을 때 목소리는 어떻게?
“옆 사람이 피해 받지 않도록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소곤소곤 통화한다.”

4. 학교 수업 중 휴대폰을 켠다, 안 켠다?
“수업 중에는 휴대폰을 꺼요.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휴대폰을 켜요.”

5. 휴대폰 통화 후 끄는 방법은?
“그냥 끄면 됩니다.”
- 땡! 휴대폰은 그냥 끄는 게 아니라, 꼭 종료 버튼을 눌러 끈다. 왜 그럴까?
“아~, 종료 버튼을 눌러 꺼야 1초라도 요금을 아낄 수 있어요.”

6. 핸드폰은 어떨 때 사용할까?
“꼭 필요 할 때만 쓴다. 급하지 않은 전화는 참았다가 집 전화를 쓴다.”

7. 핸드폰을 잊지 않는 방법은?
“손에 들고 다니지 않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닌다. 그렇지 않으면 잊을 수 있다. 이거 맞죠?”

8.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요금은 얼마일까?
“월 만이천원. 이게 넘으면 전화를 걸 수 없고, 받는 전화만 가능해요. 문자는 50개가 공짜. 최대한 문자를 이용해 요금 낭비를 줄여요.”

9. 휴대폰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때는 언제일까?
“휴대폰 없는 친구들이 꼭 필요할 때를 빼곤 빌려주지 않는다.”

10. 아빠와 누나가 핸드폰 사주는 걸 왜 동의했을까?
“놀다가 집에 늦게 오는 날이 많아, 어디 있는 줄 몰라 답답해서. 그래서 늦을 때는 먼저 전화해 꼭 양해를 구하라고요.”

한 문제가 틀렸지만 90점이라, 말로 ‘핸드폰 사용 면허증’을 수여했습니다. 녀석 친구들 축하 전화와 메시지가 쇄도합니다. 그걸 보던 아내가 제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핸드폰 위치 추적 서비스가 돼 있거든요. 이제 엄마한테 꼼짝 마라야. 그것도 모르고 좋아서 저 난리네.”

아들에게 핸드폰이 없으니 아들보다 아내가 더 불편했는데 생색까지 내다니…. 참 편한 세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심히 조작법을 익히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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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너무 재미있네요.
    사용요령 10가지를 읽어보니
    면허 없이 핸드폰 쓴느 사람들이 참 많은 듯 하네요..
    무조건 압수~!!

    2010.04.14 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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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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