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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갯가길은 힘 빠진 중년 남자를 회춘하게 한다?
자연과 ‘동행기금’, 후세에 복지세상을 물려주자는 의미
[여수 여행 힐링 여행] 여수갯가길 3코스 개장식에 가다

 

 

 

여수갯가길 3코스 풍경입니다.

 

 

 

“바위가 입을 열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동화 같은 소감입니다. 서울에서 온 박선희(생명회의) 씨는 “여수갯가길을 걷다보니 오랜 세월 살아 온 바위들이 자신이 아는 아름다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재미있게 이야기해줄 것 같은 느낌이다”면서 “이런 풍경은 여수만의 독특한 자연 유산이다”고 밝혔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보따리가 나올 것만 같습니다.

밭에서 자라는 돌산 갓입니다.

 

 

 

“갯가길은 평범한 중년을 ‘꽃중년’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러면서 그녀는 엉뚱한 상상을 보탰습니다.

 

 

“여수갯가길은 평범한 중년 남자를 ‘꽃 중년’으로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하하하하~.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중년들이 엄청 몰리겠지요. 그렇습니다. 서울의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청정 자연에 섰으니 무슨 말이든 못하겠습니까.

 

그녀의 감성은 여수갯가길 3코스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나오는 현상입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탐욕에 찬 인간을 고스란히 받아주며 품는데 누군들 감동하지 않을까!

 

김용호 시인의 시 한 수 읊지요.

 

 

김용호 시인.

 

 

     여수 갯가길

 

                            김용호

 

  진즉에 이리 좋은 길
  가슴에 하나 닦아두고 살았다면
  밤새 태운 시커먼 청춘의 가슴도
  아마도 어여쁜 꽃비되어
  난분분 휘날렸을 것이다

 

  흔들리는 인파에 쳐지지 않으려
  내쳐 걷다가
  돌아오는 홀로의 슬픈 발걸음도
  오히려 월광에 반짝이는 은파로
  파르라니 번져났을 것이다

 

  바다의 전설이 거북이로 오르고
  어머니 그 어머니의 갯가의 삶
  낱낱이 질경이로 이어져
  이제 후박나무 그늘 되어 쉬고 있다

 

  진즉에 이리 좋은 길
  가슴에 곱게 심어두고 살았다면
  우리 어찌 안타깝기만 하였으랴

 

점심시간, 서로 나눠먹습니다.

거제도 맹종죽순을 회무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도시락을 싸오신 분도 계시더군요. 잘 먹었습니다!

 

 

 

평범한 중년 남녀를 꽃 중년으로...여수갯가길 개장

 

 

지난 9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갯가길 3코스’가 개장식이 돌산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열렸습니다. 관이 아닌 민간에서 주관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천천히’와 ‘느리게’를 강조하는 철학이 통해 설까, 십시일반 기부 동참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회원들은 회비와 온몸으로 재능기부 중입니다. GS칼텍스는 안내표지판과 벤치를, (주)달성 최재원 대표는 30m 다리를 기증했습니다.

 

 

또 대영중공업 황태식 대표가 20m 계단을, 여수 베니키아호텔 박종환 대표는 10m 계단을, 민예총 여수지부 제정화 지부장과 서봉희 예술위원장 및 돌산지역아동센터는 소율 방파제 벽화를 재능 기부했습니다.

 

 

그린환경 김대영 대표는 전망대 골재를, 여수주조공사 여수 막걸리를, 여수교육지원청 안내 팻말 작업을, 개장 홍보 현수막은 개인과 상공인들이 지원했습니다.

 

 

 

여수갯가길 3코스 개장

여수갯가길 3코스 안내표지판입니다.

반가운 사람들도 만나고... 

 

 

개장식에 맞춰 자연환경국민신탁에서 점심을, 돌산 계동 사거리상회에서 숭어 40마리를 제공했습니다. 여수특산품명품화사업단에서 여수 방풍 웰갱을,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에서 거제 특산품 유자빵과 맹종죽순을 보냈습니다.

 

전승재 선생이 지도하는 풍물단 ‘놀이마당 들풀’은 풍물봉사를, 적십자사여수지사에서 커피와 차 봉사에 나섰습니다. (사)여수갯가 김경호 이사장은 “보태주신 마음 감사하다”고 합니다.

 

 

“여수에 살면서도 이렇게 멋진 길이 있는 줄 몰랐네.”

 

 

개장식 후 같이 걸으며 길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수 토박이들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우리나라 대표 힐링길인 여수갯가길의 제3코스는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백포, 기포, 대율, 소율을 거쳐 향일암이 있는 임포에서 끝나는 총 5개 구간입니다. 약 8Km 거리에 완주 시간은 3시간 정도입니다. 3코스는 완주시간에 비해 경사가 심한 힘든 코스이니 몹시 조심해야 합니다.

 

 

푸짐한 점심...그리고 막걸리,,,

여수갯가길에 서면 꽃중년이 됩니다.

조심에 또 조심...

 

 

 

여수갯가길은 힘 빠진 중년 남자를 회춘하게 한다?

 

 

여수갯가길 3코스는 아찔한 비렁길, 돌 구르는 소리 가득한 몽돌밭길, 한가로운 어촌 마을과 방파제 등을 끼고 있습니다. 또 적송 군락지 숲속 오솔길도 만납니다. 게다가 건너편에는 남해 상주, 거제 욕지도까지 보입니다.

 

특히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2개의 국립공원이 겹치는 우리나라 유일한 곳입니다. 하여, 평범한 중년 남녀를 꽃 중년으로 돋보이게 하지요.

 

 

“자~ 점프, 뛰어 보세요.”
“다 늙어 점프하라고?”
“왜 싫어요? 어서 하세요. 하나 둘 셋….”

 

 

뛰어 보세요!

그림이네, 그림...

꽃중년의 자태...

 

 

중년 남자들, 뛰어나 봤을까? 하지 않겠다고 투정이던 중년들, 옆에서 젊은이들이 팔짝팔짝 뛰어오르니 못 이긴 척 뜁니다. 얼굴에 웃음기 가득 넣고선. 그렇지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이처럼 여수갯가길은 힘 빠진 중년 남자를 회춘하게 합니다. 이게 바로 자연의 위대함이지요.

 

 

방파제에는 물고기 등 재밌는 그림의 돌 조형물이 놓였습니다. 꿈이 담긴 조형물과 섬 등이 어울리니 동화가 되었습니다. 걷기 힘든 곳에는 다리가 들어섰습니다. 풍경 좋은 지점에는 의자도 마련되었습니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식히며 쉬는 동안 자신을 톺아보기 ‘딱’입니다. 걷는 건 돈 안들이고 먹는 보약이며, 행복을 짓는 일입니다.

 

 

도로가에서 이 지역 농수산물인 미역, 홍합, 오징어, 굴, 돌산갓김치, 고들빼기 등을 팝니다. 농어민을 위해 물건 하나씩 사주는 미덕도 참 좋지요. 참새와 방앗간이라 했던가요? 술꾼들은 보리 오징어와 돌산 갓김치 안주에 막걸리로 목을 축입니다. 캬~, 역시 땀 흘린 후에 마시는 막걸리 맛은 최고지요.

 

 

보리 오징어와 돌산 갓김치, 그리고 막걸리...

배 나온 중년... 배 좀 들어 갔겠네...

걷기를 마치고 시내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임포 마을...

힘들지만 너~무~ 좋다!

 

 

자연과 ‘동행기금’은 아이들에게 복지세상을 물려주자는 의미

 

 

“남편과 같이 걸으며 대화하니 좋습니다.”

 

 

보기에 요즘 말로하면 ‘썸’ 타는 사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부부였습니다. 여수갯가길은 이처럼 보통 부부도 연인처럼 사랑을 속삭이는 잉꼬부부로 만들었습니다. 헉 이를 어째? “부부, 뽀뽀 한 번 하세요”라고 주문했더니 “부부라도 공공장소에서 그럴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그런데 웃음 가득한 얼굴에는 수줍음이 묻어 있습니다.

 

단체사진도 한장...

땀 뻘뻘 흘리시고...

이 부부 쑥스러워 합니다...

 

 

“쓰레기가 많아요.”

 

 

3코스를 완주한 갯가꾼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해안가는 어디나 마찬가지.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생활 쓰레기, 바다 쓰레기 등으로 몸살입니다. 육지 해안선 범위가 워낙 넓어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버리지 않기를 호소해도 쉽지 않습니다. 어찌 할까? 자연환경국민신탁 전재경 대표이사에게 그 대안을 들었습니다.

 

 

돌산 갓김치의 매력

여수 특산품 웰갱.

돌산갓김치도 뺄 수 없지요.

 

 

“그동안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권리만 누렸습니다. 이젠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해 물려 줄 의무가 생겼습니다. 바로 자연과 ‘동행기금’입니다. 동행기금은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이 살아야 하는 세상은 사람과 깨끗한 자연환경, 행복한 동물과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하는 복지세상을 물려주자는 의미입니다.”

 

 

이 소리에 깜작 놀랐습니다. 깨끗한 물 사먹고, 맑은 공기 사서 호흡하는 때에 걸맞게 대안이지 싶었습니다. 사람이 찾음으로써 훼손되는 자연을 지켜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거죠. 인간에게 드디어 자연에 대한 권리뿐 아니라 의무까지 지워진 오늘날입니다. 지구에서 함께 사는 모든 생명에게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수고하신 분들...

바다, 동화 이야기...

여수갯가길 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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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지 않고 당당하게 즐겨도 낭만적인 남자
[봄꽃 여행] 향일암과 오동도 동백꽃

 

 

 

 

 

 

 

“날 보러 와요~, 날 보러 와요~~~”

 

 

이런 노래 있었죠.

그런데 보지 않으려 해도 정열의 동백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에 피어난 동백꽃에서부터 땅에 떨어진 동백꽃까지 나그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그 유혹이 얼마나 강렬한지 미칠 지경입니다.

 

 

동백꽃은 자신을 외면하면 ‘복을 주지 않겠다’는 듯 요염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마치 길거리의 많은 인파 속에서도 자체 발광하는 눈부신 미모의 여인의 유혹 같습니다. 그 여인을 남 몰래 훔쳐보는 남정네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 지어집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동백꽃이 여인이었다면 슬쩍슬쩍 눈길을 준다고 아내에게 여지없이 “저 바람기~”하며 눈 흘김을 당했을 것입니다. 동백은 꽃이기에 곁눈질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감상하며 즐겨도 옆 지기의 눈 흘림은 피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옆지기에게 멋대가리 없다는 평을 듣는 남자도 감탄사 ‘아~’를 섞으면 아주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동백꽃 사진은 여수 돌산도 향일암과 오동도 일대 사진이랍니다~^^ 동백의 강렬한 유혹에 빠져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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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날씨에도 끄떡없는 봄맞이객의 마음
[절집 여행] 여수 돌산도 - 향일암

 

 

 

 봄꽃이 지고 있습니다.

 

 

 

“향일암으로 봄나들이 가네.”

 

 

지인이 봄맞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개나리며, 벚꽃, 그리고 진달래 등이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덩달아 봄이 한바탕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겨울은 끝내 봄을 시샘하며 섣불리 물러나지 않겠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이 법석은 꽃샘추위라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그렇지만 싸늘한 날씨도 봄맞이에 나서는 사람들 마음까지는 붙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버틴다고 어디 버텨지던가요. 그래서 흐름이 무서운 게지요. 창원 성불사 신도회에서 절집 순례 차 여수 돌산도 향일암을 찾았습니다.

 

 

봄임을 알리는 꽃들은 끝물에 다다랐습니다. 게다가 겨울 꽃 동백까지 흐드러지게 피어 물러나는 겨울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불심을 부여잡고 복을 기원하는 들뜬 마음은 마냥 봄기운의 한 가운데로 향하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도 봄은 봄이야.”

 

 

향일암에 처음 와 본 사람도 있고, 30여년 만에 다시 찾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봄을 맞는 마음은 누구나 하나였습니다. 향일암으로 가는 오르막 길 양 옆으로 돌산 갓김치며, 총각김치, 고들빼기, 깻잎장아찌 등의 유혹이 장난 아닙니다.

 

여심은 봄나들이에 마냥 좋습니다.

향일암 가는 길은 돌산갓김치의 유혹에 빠집니다. 

맛보기는 유혹입니다. 

 아쉬운 벗꽃이 끝물입니다.

향일암 오르는 입구입니다.

봄 사진찍기는 필수입니다. 

행복한 부부입니다.

바위돌 일주문입니다.

 동백이 마지막 정열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여수 돌산도 끝자락 임포마을에 자리 잡은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입니다. 이뿐 아니라 해수관음 성지이지요. 향일암 예로부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관음 성지 중 한곳입니다.

 

 

관음 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도 하면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다는 겁니다.

 

정말 그럴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직접 효험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불교가 윤회를 믿는 만큼 복을 비는 마음이 중요하단 의미겠지요.

 

 

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 관세음보살을 보았다는 기록이 전하는 곳으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715년(조선 숙종 41년)에 인묵대사가 다시 지으며 '향일암'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아울러 향일암은 거북 형상의 지형과 뒷산인 금오산 주변 바위들이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무늬를 띠고 있어 '영구암', '금오암'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등산하다 보면 아주 감탄할 정도로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바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웅전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거북 형상을 한 향임암 임포마을입니다.

불탄 대웅전을 새로 지었습니다. 인증샷은 기본입니다.

 불심은 언제나...

향일암에서 본 망망대해입니다.

 웃음은 만복의 기본입니다.

향일암이 해수 관음 성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 빠져 나가겠어? 호호….”

 

 

향일암은 일주문이 없습니다.

대신 좁은 바위 문이 일주문 역할을 합니다. 이곳을 지날 때 흔히 듣는 말입니다. 살을 빼야 하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몸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굴욕(?)입니다. 이곳도 봄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봄꽃을 감상하며 대웅전에 당도하니, 온통 상춘객 일색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풍경은 역시 명품입니다. 수년 전 불에 탔던 대웅전은 불자 등의 힘이 모아져 지난해 다시 지어졌습니다. 그래선지, 대웅전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정신없습니다. 더불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대웅전 옆으로는 동백꽃이 주렁주렁 피어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동백꽃들이 마치 등신불 같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등신불로도, 그저 동백꽃으로 느끼는 이치입니다. 좋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보면 모두가 붓다인 게지요.

 

 

시원한 물을 마시며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지천으로 핀 꽃들이 지면 계절은 금방 봄에서 여름으로 향할 것임을 알기에 봄을 흠뻑 들이마시며 여유를 갖습니다. 어느 새 봄은 가슴 속 깊이 쏙 들어와 있었습니다. 만물은 이렇게 또 영글어 가는 것….

 

 

 기도발이 절로 들 것 같은 풍경입니다.

동백꽃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기도발 잘 통하시길...

여인들의 인증샷!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정적 속에... 

동백의 강렬한 유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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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와 장범준 <여수 밤바다> 감상 필수

돌산 향일암을 거쳐 전복 요리로 마무리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내에 선보인 공중 부양에 관람객이 모여들었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막이 올랐습니다. 박람회장은 3만 원에서부터 20여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들여 티켓을 구입해야 관람이 가능합니다. 투자비용이 아깝지 않으려면 현명한 관람 방안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수 엑스포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아는 게 힘입니다.

주제관, 국제관, 기업관, 각종 공연 등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있어야 전시관과 공연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무만 보고 산은 보지 못한 채 대충 보고 평가해 버리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둘째, 도전정신입니다.

사람이 많든 적든 따지지 않고 하나라도 더 봐야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마침 오랜 시간 줄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필수 관람 코스에 대해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 낭비를 최소로 줄여 이곳저곳을 즐기려는 마음자세가 필수입니다. 

 
셋째, 인내입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더위, 선착순 입장이 시행되는 몇몇 관에서 지루한 줄서기를 참고 기다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주요 테마를 놓치거나 박람회에 대한 실망감만 커질 뿐입니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야외 공연장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아쿠아리움 등은 예약이 필숩니다. 박람회장 내에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관람객에게 인기 많은 아쿠아리움입니다.


넷째, 여수의 관광 명소 즐기기입니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일례로 오동도와 향일암 등은 필수 코스입니다. 일부 관람객은 여수의 교통난을 우려해 여수 관광 명소는 제외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여수 시내 등은 엑스포 시작 전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입니다. 여수 시민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시내버스와 순환버스 등이 무료로 운행 중에 있어 연계 관광이 무척 수월합니다.
 
다섯째, 먹거리를 즐겨야 합니다.

박람회장 내에도 음식점이 있습니다만 맛의 수도 여수의 맛을 즐기기에는 불충분합니다. 남도의 풍성한 먹거리를 맛보기 위한 음식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빅오는 상상의 세계를 물과 빛 등으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낮에 본 '빅오'의 모습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하이라이트 빅오에서의 야간공연 모습입니다.

 

 

이쯤에서 여수 엑스포 즐기기 코스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제1코스(2박 3일)는 '박람회장~오동도~향일암~전복 요리 즐기기'입니다.
 
박람회 표를 애매한 후 하루 전에 여수에 도착해,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둘러봐야 합니다. 박람회장을 대충 봤다고 그냥 나오시면 큰일 납니다. 야간에 야외무대에서 이뤄지는 유명 가수 등의 공연과 수변 무대에 마련된 '빅오(Big O)'를 즐겨야 본전을 충분히 뽑을 수 있습니다.
 
야간 관람이 끝난 후 오동도의 밤 산책은 필수입니다. 고요한 가운데 동백나무와 파도소리의 어울림을 느끼는 건 느림의 미학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해 정신 건강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동도에서 나오는 길에 바라보는 박람회장 등의 풍경은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이 노래했던 <여수 밤바다>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다음 날은 아침부터 향일암 일정을 잡는 게 좋습니다. 무료인 시내버스와 순환버스가 여러분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내할 것입니다. 불 탄 후 새롭게 단장한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툭 트인 바다의 운치는 인간의 물욕을 싹 씻어줄 것입니다.

 

점심은 향일암 뒤쪽에 자리한 온새미로 등에서 전복 죽 혹은 전복 코스 요리 등을 드시면 여수의 맛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부디 여수 엑스포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오동도입니다. 명성은 익히 아실 테죠?

 오동도 나오는 길에 마주하는 여수 밤바다입니다.

여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복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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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에 좋은 최고의 보약은 ‘맛있게 먹는 것’ 

 

 

전복구이와 전복회 등이 어울렸습니다.  

전복회는 싱싱함이 생명입니다. 

바닷가에 피어오른 고들빼기 꽃입니다.

전복회 데코를 고들빼기로 하다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글귀였습니다.

 

두어 달에 한 번씩 가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때 매번 스님과 동행합니다.

왜냐하면 자연식을 선호하는 스님이라 조미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11일) 여수시 돌산 향일암 뒤쪽 마을인 성두에 위치한 전복 전문점 ‘온새미로’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정한 엑스포 공식 맛집입니다.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죽 등의 전복 요리상은 1인 38,000원, 전복죽은 1인 18,000원입니다. 벽면을 둘러보니 이런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맛있게 드십시오. 맛있게 드시는 것이 補藥(보약)입니다.”

 

‘밥이 보약이다’란 말을 맛으로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그동안 눈 여겨 보지 않았는데 맞는 말이더군요. 이런 게 스토리텔링일 것입니다.

 

 전복구이.

 대하.

전복찜.

양식산 전복회

 

주인장인 심영기(60)ㆍ김해자(57) 부부에게 ‘맛있게 먹어야 보약’인 이유를 물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땀이 나 몸에도 좋답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빼야 노폐물이 빠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이치입니다.”

 

오호라, 싶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음식을 만드는 철학이 엿보였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바로 맛집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옆에 자리 잡은 박정규(39) 씨 일행에게 양해를 구해 밑반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가 아주 엉뚱했습니다.

 

“돌산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느라 끝까지 왔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전복집이 보여 들어오게 됐다.”

 

ㅋㅋ~^^. 먹을 복이 있는 사람임이 분명했습니다. 이야기 하는 사이 전복 코스 요리가 나왔습니다. 야생화로 한껏 멋을 부린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들더군요.

 

전복죽과 밑반찬. 

돌산 향일암 뒤쪽 성두 마을에 위치한 온새미로입니다. 

 전복죽.

 

주인장은 “전복 양식도 직접 한다”면서 “자연산도 있어요”라고 하대요. 띠용~^^. 자연산 전복을 갖다 놓은 이유는 손님들이 자연산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네요.

 

자연산 전복을 보여 달랬더니, 어른 주먹 크기의 자연산 전복을 잡아 올리더군요. “자연에서 이 크기로 자라려면 10여년을 넘어야 한다”며 “이건 한 마리당 10만원 한다”더라고요. 또한 자연산 전복은 1kg당 20여만 원 한다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두 말 할 것 없이 자연산 전복 요리를 부탁했습니다. 자연산 전복 요리를 기다리는 사이 박정규(39) 씨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에게 음식 품평을 들었습니다.

 

“양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맛있다. 게다가 경치까지 좋아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내 말이~^^. 주인장이 자연산 전복 회와 내장을 들고 왔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습니다.

 

가게 옆에서 양식 중인 전복입니다.

자연산 전복입니다. 띠용~^^ 크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자연산 전복, 보는 자체로도 맛이 궁금했습니다.

 

“이거 진짜 자연산이에요?”
“예. 저희는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음식도 집에서 해먹는 식으로 하니까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 단골손님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전복 한 점을 씹었습니다. ‘헉~, 이럴 수가…’란 탄복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전복은 자연산과 양식의 맛 차이가 거의 없다’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입에서 꼬들꼬들 씹히는 질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이래서 자연산을 찾나 봅니다.

 

이런 맛을 보는 건 사바세계에서 극락세계를 느끼는 것과 같은 행복이자 사람답게 사는 일일 것입니다.

 

자연산 전복 내장. 이걸 먹어야 힘께나 쓴답니다용~^^ 

구은 자연산 전복 내장 

싱싱한 자연산 전복회입니다. 

배부르다고 손사레 치던 지인, 자연산 전복은 거침없이 먹습니다.

자연산 전복 맛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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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석가탄신일, 연등 주렁주렁
봄 향일암과 주위 풍경 감상하세요!

 

 

불에 탄 향일암 한창 공사 중입니다.

 

석가탄신일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불에 탄 여수 향일암은 어떤 모습일까? 지인과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향일암 입구에는 여전히 돌산갓김치와 고들빼기, 파김치를 팔고 있더군요. 서둘러 향일암에 올랐습니다.

 

길 양쪽으로 연등이 걸렸더군요. 동백 등 꽃들도 만발했더군요. 향일암 이모저모 구경하세요~^^

 

 향일암 오르는 길에는 돌산갓김치가 유혹하고 잇지요.

 불에 탄 후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더군요.

 향일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동백꽃도 마지막 열정을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시원스런 향일암 풍경입니다.

 관음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북에 동전을 얹으며 복을 빌고 있습니다.

 오백원 동전을 놓으며 어떤 복을 빌었을까?

향일암이 불에 탄 흔적은 대웅전 앞 기둥으로 남아 있더군요.

 불에 탄 향일암(사진 향일암 홈피)

 이렇게 불에 탄 흔적을 기둥으로 남기는 일도 교훈일 것 같습니다.

 한창 공사 중인 향일암 대웅전.

무슨 복을 빌까?

시주가 필요하다더군요. 

성금이 많이 부족하다대요.  

향일암을 내려와 막걸리 한 잔이면 시원하지요. 

초파일을 맞아 연등이 달렸습니다.

원효스님이 참선했던 자리와 해안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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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6 신고


산행서 배운 재산보다 정신 물려주는 법
인생 멋을 아는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와 동행을 점점 꺼린다더니 그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먼저 산 사람들의 지나는 듯한 말도 예사로 들을 건 아니나 봐요.

지인과 전남 여수시 돌산 향일함 뒷산인 금오산에 올랐습니다. 대율에 차를 주차시킨 후부터 등산은 시작되었지요. 헉헉대고 도로를 따라 율림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산야에는 봄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또 바다에도 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금오산에 핀 변산 바람꽃을 찾아도 보이질 않더군요. 지난해 3월 등산 때는 변산 바람꽃을 만났는데 시기가 지났나 봅니다. 

 

돌산 임포 해변 풍경.

 금오산에서 본 금오도 등 다도해.

 

“아이들 어떻게 꼬드겨 산에 다녔는지 알아?”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이심전심이었을까, 지인이 또 다른 아쉬움을 표하더군요.

 

“육십이 다 돼, 아이들이 커서 나가고 부부만 덩그러니 남았다.”

 

이 도한 아쉬움이요, 그리움이지요. 사실 이보다 큰 아쉬움은 없지요. 지인이 아이들과의 추억을 회상하고 나섰습니다.

 

“아이들 초등학교 다닐 때, 산에 가기 싫다는 아이들 어떻게 꼬드겨 산에 다녔는지 알아?”

 

알 턱이 있나요. 지인을 보며 짐짓 궁금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영락없이 추억을 내 놓더군요.

 

“아이들이 사 먹는 도시락을 좋아했어. ‘도시락 사줄게 우리 산에 가자’하면 아이들이 바로 따라 나섰지. 이 행복을 지금은 맛볼 수가 없네.”

 

이해할만 하대요. 저도 온 가족이 함께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오산에서 본 임포 해안 풍경.

향일암입니다. 

 

금오산에서 하트를 닮은 섬을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

 

“옛날에 아이들을 꼬드겨 등산을 해도 보람이 있었지. 땀 흘려 등산할 때는 힘들다고 징징대다가도 등산 후의 즐거움을 알았으니까. 부모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건 재산이 아니라 노력 끝에 오는 희열 같은 정신 유산 아니겠어?”

 

지인 말에 100% 동감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자녀들도 부모에게 재산만 물려받으려는 경향입니다. 반면 부모들은 자식에게 재산보다 정신을 물려주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여, 최선을 다해 자식을 열심히 키우는 것 아니겠어요.

  

금오산에서 하트를 닮은 섬이 보인다더니 정말이더군요. 이 섬을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없나 봅니다.

 

향일암 인근 바닷가 해안선에는 파도가 일으킨 물보라가 풍경의 멋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자연의 멋처럼 인생의 멋을 아는 우리네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금오산에서 본 하트를 닮은 밤섬. 

스카이뷰로 본 하트를 닮은 밤섬

확대한 하트를 닮은 섬. 

스카이 뷰에 나온 하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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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정말 하트를 닮았네요...

    2011.04.29 15:37 신고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그리고 봄이라니….
여수 봉황산과 금오산에 가득한 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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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그리고 봄이라니…. 우리네 자연은 참 신기롭고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사람의 성장과정과 비슷하다고 할까. 오는 줄도 모르는 중에 왔다가 다음 계절로 치닫습니다.

‘따라라라란 딴 따라라~’

요한 스트라우스가 작곡한 봄의 소리 왈츠의 시작부분입니다. 환희에 넘치는 봄을 연상하듯 설레임 가득하고 경쾌한 사랑스러움을 담고 있습니다.

종달새가 공중을 날아오르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봄바람은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숨결로 벌판과 초원을 일깨우지요. 만물이 봄과 함께 생명의 빛을 더해가고 고난이 끝나고, 행복이 다가왔음을 나타냅니다. 따스한 봄 햇살은 만물에게 행복과 웃음을 안겨주지요.

이런 봄의 소리를 들으러 지난 일요일 지인들과 여수시 돌산 봉황산과 금오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4시간 30분간의 산행은 가슴에 봄을 담기에 충분했습니다.

'봄의 소리' 속으로 뛰어 들어가 볼까요?


새싹이 터지려고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새들이 알을 깨고 나오려는 순간처럼 ...
겨우내 모은 자연의 정기에 힘입어
새싹이 터진 후 활짝 '웃음'짓고 있습니다.
파스텔 톤의 현호색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새싹 틔운 잎들이 음표처럼 서 봄의 소리를 '연주'하는 듯합니다.
고사리도 봄의 '소리' 잔치에 빠질 수 없지요.
온 힘을 다해 싹을 틔운 후 잠시 '휴식' 중에 있는 듯합니다.
봄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서로 어울림이 봄의 '속삭임'처럼 느껴집니다.
봄의 향연에 사람도 빠질 수 없지요.
돌 틈 사이로 자란 나무도 싹을 틔워 '환희'하고 있습니다.
봄은 이렇게 소리없이 왔다가 여름에게 길을 인도하겠지요.
싹을 틔운 녀석들 서로 목청껏 소리지르고 있는 듯합니다.
"내가 꽃을 피우자 사람들은 그때에야 나를 기억해 주었다."
향일암 아래마을 임포를 내려다 보는 봄.
각시붓꽃도 환희 속에 피어난 자태를 자랑합니다.
봄 속에 사람이 있으니 비로소 봄이 완성되는 듯 하는군요.
겨울 동백은 이제 그 자리를 봄 꽃들에게 양보할 때가
되었음을 알고 이제 서서히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때를 알아 움직이는 게 자연의 이치인 것 같습니다.
자연 속에 있으니 행복한 웃음이 절로 터집니다.
이게 봄의 왈츠의 절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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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umpii.tistory.com BlogIcon 마이더스77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용~~ 답방으로다가 마실나왔어욤~ ^^ㅎ 각시붓꽃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욤 ^^ 이쁜 사진 맘껏 보구 갑니당~ 즐거운 하루 되세용 *^^*

    2010.04.28 10:22 신고

“금칠할 돈 있으면 구제 사업이나 하지”
향일암, 화재 잔재 처리 후 복원에 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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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기도처 향일암.

우리나라 4대 기도처 중 한 곳이었던 여수 향일암이 지난 20일 불에 타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경상도 지인의 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절로 가는 길에서 마음을 씻어 일상을 지워버리고 나 자신을 찾으려 사색에 잠기게 된다. 볼거리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사람으로 붐빈다 할지라도 더불어 교감을 얻을 수 있고, 땅의 기운과 바람 소리와 풍경의 그윽한 울림에서 자신을 찾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향일암을 찾지 않는 이유에 대해 덧붙였습니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옛길 대신 화강암으로 바닥을 깔고 볼썽사나운 일주문을 세운 후 향일암 발길을 끊었었다. 사찰 구조와 형식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암자 규모에 비해 주위를 압도하는 일주문은 위압적이란 이유였다.”

여수에 사는 저도 공감하는 내용이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여름, 그와 함께 향일암으로 발걸음 하였습니다. 이곳을 둘러보던 그는 금으로 칠해진 법당을 보며 한탄했습니다.

“어느 것에도 걸리지 않고 바람처럼 살다간 부처의 생은 간 데 없다. 암자는 껍데기만 부여잡고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다. 왜 그랬을까. 주변 산세와 잘 어울리던 소담한 법당을 왜 그랬을까.”

그러더니 기어코 가차 없는 비판을 늘어놓았습니다.

“권위와 화려함의 상징인 금은 이미 부처의 것도 중생의 것도 아니다. 금으로 덮인 법당은 권위에 싸여 있고, 사람들은 접근하기를 꺼려 그 화려함에 눈길만 줄 뿐이다. 부처는 중생과 고락을 함께하지 않고 기도와 소원, 경외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것일까.”

그의 비판이 귀에 생생히 울리는 듯했습니다. 향일암 금칠에 대한 그의 비판은 저의 비판이기도 했습니다.


금칠한 향일암 대웅전.  

예전 향일암.

금칠 후 향일암.

“법당에 금칠할 돈 있으면 구제 사업이나 하지”

요즘 여수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주요 화두가 향일암입니다. 여기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첫째, 박람회와 연관한 걱정입니다.

“2012세계박람회 개최가 코앞인데 여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향일암이 불 타 큰일이다. 고증을 거쳐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한다.”

그렇잖아도 정부가 올인 중인 ‘4대강 살리기’ 때문에 박람회 예산이 빠져 걱정이 태산인데 언제 향일암을 재건하느냐란 거죠.

둘째, 향일암 법당 금칠과 관련한 비판입니다.

“향일암 법당에 6억여 원을 들여 금칠을 했다. 멀쩡한 법당에 뭐하려고 수억 원을 들였을까? 스님들까지도 차라리 그럴 돈 있으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들 구제 사업에 쓸 일이지 왜 그랬을까? 의아해 한다.”

수많은 불자들과 관광객의 시주를 발판으로 금칠을 한 사유에 대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향일암은 금 거북이 형상이라 금을 칠했다.”고 하더군요. 자고이래로 서민 등골을 빼먹는 곳 치고 무사한 걸 보질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향일암 일출.


화재 잔재 처리 후 향일암 복원에 잰걸음

너무 비판만 했나요? 이제 향일암 복원에 대한 노력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탄 향일암을 찾아 애도하며 본래의 모습을 찾기를 갈망하였습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현장조사가 끝난 23일 지역 주민과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육군7391부대 장병, 공무원 등 250여명이 투입돼 24일 밤 화재 잔재물 처리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향일암 주지 원문스님은 “화재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죄했습니다. 또 불교계도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향일암이 복원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갖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향일암 복원사업에는 1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며, 소방본부와 함께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취약문화재에 대해서는 순회 화재진압 훈련도 시행할 방침이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향일암을 많이 찾는 부산ㆍ경남 지역 불자 1000여명도 향일암을 찾아 대웅전 등 화재 현장을 둘로 보고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였습니다.

불투명하던 향일암 일출제도 오락적인 부분은 취소하고 당초대로 12월31일부터 1월1일까지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일출제례, 소망 실은 풍선 날리기, 소원 연날리기 체험과 2012여수엑스포 성공개최 염원” 등으로 치러질 계획입니다.

어찌됐건, 금칠한 암자가 아닌, 소박한 절집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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