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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맛집] 제철음식 새조개 데침 - ‘황금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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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조개로 불리는 새조개.


인간사처럼 음식에도 품위가 있더군요.

사람의 품격을 흔히 인격이라고 합니다. 인격은 대개 정신세계, 명예, 부, 위치 등에 따라 나뉩니다.
요즘은 한 사람의 품위를 가르는 기준으로 ‘돈’이 최선봉에 나섰습니다.

왜냐면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사람이 먹는 음식의 품위는 복잡한 인간사와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오로지 귀함과 효능, 맛 등에 따라 존재가치가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사람들이 최고의 보양식으로 산삼을 꼽는 이유는 구하기 힘들고 효능 또한 으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조개 샤브샤브 밑반찬.

요, 새조개를 먹지 않으면 겨울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명품 조개가 뭐야? 새조개 샤브샤브 ‘황금마차’


혹 ‘명품 조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조금 생소할 겁니다. 하지만 ‘새조개’라고 하면 금방 “난 또 뭣이라고” 할 겁니다. 새조개는 그만큼 겨울철 별미로 명성이 높습니다.

여수에서 새조개 요리는 ‘황금마차’, ‘세 자리 식당’ 등 유명한 맛집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여수시 여서동의 <황금마차>를 찾았습니다.

 

새조개는 바다의 노다지입니다.

새조개 데침은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게 별미입니다.


새조개는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 제철음식으로 미식가들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새조개의 특징은 양식이 안 돼 100% 자연산이라는데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매우 귀한 몸입니다. 여수 시장에서 1㎏에 4만5천원 안팎이라 하니 비싸긴 합니다. 이로 인해 새조개 밭을 둘러싸고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한번 터지면 수억 원에 달하는 바다의 노다지를 캐기 때문이지요.

새조개는 날아다니는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여, 농담으로 하늘의 횡재수가 바다에 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가 덧붙여져 ‘하늘이 내린 선물’로 불릴 정도입니다.

더욱이 새조개의 단백질 함유량은 바다의 우유라는 굴의 3배에 달해 고영양 식품으로 알려져 스테미너식, 영양식, 미용식 등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조개를 항간에선 ‘명품 조개’로 부르기도 합니다.


새조개는 고영양 식품입니다.

새조개는 노지 시금치와 같이 먹지요.

버섯과 미나리도 빠지지 않습니다.

새조개가 살짝 익기를 기다립니다.



육수에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새조개 데침’, 일명 새조개 샤브샤브는 끓는 육수에 미나리, 노지 시금치 등 야채와 곁들어 먹으니 더욱 안성맞춤입니다.

밑반찬으로 굴, 멍게, 소라, 콩, 문어, 새우 등과 양념 된장, 초장 등이 나오더군요.

조금 기다리자 주 요리인 새조개 샤브샤브 육수와 새조개, 미나리, 시금치가 나왔습니다.


끓는 육수에 새조개를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는 맛. 다들 아시죠?

‘으으으으~’였지요. 글을 쓰는 와중에도 먹던 때 생각에 침이 고이네요.


너무 익기 전에 건져요~^^

후식으로 라면 사리를 넣었습니다.



워커힐 호텔에서 주방 등을 책임지고 있는 백석남 요리사는 “덕분에 새조개 샤브샤브를 처음 대한다.”면서도 “맛있다”고 품평하대요.

후식으로 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었습니다. 그 시원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여수에선 요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지 않으면 겨울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행인 건 예전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어 국내에서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내수로 돌아서 겨울이면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명품 조개인 새조개 한 번 드셔 보실래요?

 

명품 조개 새조개 함 드셔보시랑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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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하나 사줄까?” 아닌 밤중에 홍두께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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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본지 오래됐다. 있는 옷 입으면 됐지 하고 살았다. 벗지 않으면 그만이지 싶었다.

“○○○으로 나와.”

지인의 호출이다. ‘OK’ 했다. 약속 장소에서 만난 그가 말없이 따라오길 종용하며 앞장섰다.

“형님, 어딜 가는데 말도 없이 팽팽하게 가요?”
“묻지 말고 그냥 따라와.”

난감했다. 무슨 일일까? 그저 따라가는 수밖에. 그가 멈춘 곳은 옷 매장 앞이었다.

“옷 하나 사줄까?” 아닌 밤중에 홍두께

“대체 무슨 일이예요?”
“여기서 옷 하나 골라. 나는 이 옷 샀는데 편하고 좋더라고. 나하고 같은 걸로 고르던지.”

‘아닌 밤중에 홍두께’다. 세상에나 같은 남자끼리 이게 웬일인가 싶다. 진짜 ‘헉’이다. 게다가 커플도 아닌데 같은 걸 권하다니…. 입 밖으로 웃음이 픽픽 샜다.

“갑자기 옷 사줄 생각은 왜 했어요?”
“각시랑 내 양복 하나 샀는데 자네 생각이 나더라고. 자네 옷 하나 사줄까 물었더니 각시가 그러래.”

형수랑 상의했다니 안심이다. 옷을 골라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졌다. 고민을 알았는지 “우리 사이에 웬 부담?”하며 재촉했다. 그런데 아이들 옷만 눈에 들어왔다. 부모 마음은 이런 걸까?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

“처음부터 말하지 왜 말 안했어요?”
“자네 성질 뻔히 알잖아. 매장으로 오라하면 자네가 안 올까봐 밖에서 만나자고 했어.”

속도 깊다. 이런 배려라니. 에라, 모르겠다. ‘오늘 횡재수가 들었나?’하며 옷을 고른다.

“형님, 살다 살다 별일이네.”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했지. 이게 내 지갑 여는 연습이야.”

그렇다면 연습 때 팍팍 조져야 한다. “한 열 벌 정도 사도 돼?” 겁을 줬다. 지인 생글생글 웃으며 알아서 하란다. 반응이 영 재미없다.

그와 같은 옷을 고르며 그에게서 배운다.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그렇지만 걱정이 앞선다. 난 나이 들어 저렇게 베풀며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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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하, 이거야 말로 염장 포스팅입니다요.~~
    공짜면 양잿물도 막는다는데 말입니다. 근데 정말 공짤까요? ㅎㄷㄷㄷ ^^

    2010.08.05 06:51 신고
  2. Favicon of http://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정말 좋은 형님이시네요. ^^
    좋은 분을 곁에 두신 것 같아, 부럽기 그지 없네요.

    2010.08.05 07:40 신고
  3.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지인을 두셨군요 지갑여는 연습하려면많이 비축해야하는데 그게 걱정은 걱정이네요

    2010.08.05 1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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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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