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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13.06.19 하필이면 왜 막걸리를 서민의 술이라 할까?
  2. 2012.07.20 아내에게 꽃 보냈더니, '결재는 내가?' 헉!
  3. 2012.07.16 구름 인파 몰리는 아쿠아리움 직접 보니 (1)
  4. 2012.07.10 여수의 흥, 박람회 넘어 지구를 흔들다
  5. 2012.06.20 처음 세상에 공개되는 '신기한 불상' 사진
  6. 2012.05.23 “싱가포르 3박4일 무료 공짜 여행권 드립니다” (1)
  7. 2012.05.21 “앞으로 문화는 밥 먹여주는 먹거리 산업”
  8. 2012.05.17 박람회, 흥행 VS 주제 구현 어느 게 ‘우선’
  9. 2012.05.16 “박람회는 자녀 여행시키는 목적 몇 개가 합쳐진 콘텐츠” (2)
  10. 2012.05.14 자연산 전복과 양식 전복의 맛 차이는 '이것'
  11. 2012.05.13 여수엑스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1)
  12. 2012.04.13 세계 관광객 맞을 행사, 관광 홍보 이래서야 (1)
  13. 2012.04.12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얘기
  14. 2012.04.04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하는 3가지 이유
  15. 2012.03.26 "내 차 한 대라도 안 움직이는 게 지역을 위한 것”
  16. 2012.02.06 박람회 앞둔 여수, 달집태우기마저 특별해
  17. 2012.01.16 유재석의 ‘런닝맨’에 나온 여수 음식과 하화도 (1)
  18. 2012.01.12 프리랜서 접고 직장에 취직했더니, 주위 반응 (3)
  19. 2011.02.15 이상 기후 남태평양에 우리 해양기술 전수
  20. 2010.12.17 나랏돈, 힘센 놈이 마음껏 주물러도 된다? (1)
  21. 2010.12.16 형님예산에 밀린 여수, 박람회 반납 ‘후폭풍’
  22. 2010.10.21 검찰, 비리 정치인 뇌물 추징 확실히 해야
  23. 2010.09.14 손학규, “박람회 정부지원 미진해 걱정” 일침
  24. 2010.09.06 비리도시로 낙인찍힌, 한 여수 시민의 항변
  25. 2010.07.30 뿔난 시민, 비리 전 여수시장과 비리 의원 성토 (1)
  26. 2010.07.14 비리연루 시장 공천, 시민에게 사죄
  27. 2010.04.12 4대강, 세종시에 밀린 여수엑스포 ‘비상’
  28. 2010.04.07 2050년 가상 세계, 미리 본 여수엑스포 (1)
  29. 2010.04.02 관광지 식당, 이러면 안되지~
  30. 2010.03.24 수영하다 썰물에 남해까지 떠밀렸던 추억

대박 난 생 막걸리와 살균 막걸리의 차이는?
[업체탐방-1] 생 막걸리로 승부 - 여수주조공사

 

 

일행에게 여수막걸리를 소개하는 여수주조공사 임용택 대표.

 

 

‘주당’

 

 

술에 있어 일명으로 불립니다.

그런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하여, 술과 얽힌 사연이 넘치고 넘칩니다. 또한 술 종류도 다양하고 끝이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유행가 가사에서까지 “바다가 술이라면~”라고 노래했을까. 주당의 마음을 완전 꿰뚫은 가사지요. 아마, 작사가도 주당소리 들었을 듯합니다.

 

 

‘여수 생 막걸리’를 생산하는 여수주조공사와 임용택 대표를 찾았습니다. 원인은 ‘우리 쌀 생 막걸리’를 생산하는 진해공동탁주 오인섭 대표가 여수막걸리에서 뭔가 배우고 싶다는 청을 넣어왔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막걸리 제조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시간이라 한산하고 깔끔합니다.

벽에는 여수막걸리 장점을 소개하는 문구가 커다랗게 쓰여 있습니다. 3대를 이어 온 70년 전통, 국가품질인증, 2012여수세계박람회 공식 막걸리, 고흥만 햅쌀, 무색소, 무향료, 무방부제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정도면 하나하나가 자부심인 게지요.

 

 

1. 3대를 이어 온 70년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정통 생 막걸리
2. 도내 최초로 국가품질인증을 받은 최우수 생 막걸리
3.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인정한 최고급 특산품
4. 해풍 맞고 자란 고흥만 최고급 햅쌀만 고집하는 향기로운 생 막걸리
5. 3무(무색소, 무향료, 무방부제) 식품으로 참웰빙 생 막걸리

 

무색소, 무향료, 무방부제에 필이 꽂혔습니다.

대기업들이 유통기한을 늘리고자 사용하는 방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지역에서 그때그때 유통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최명락 교수(전남대, 좌), 오인섭 대표(중),박천제 씨 등입니다.

여수막걸리의 장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임용택 대표가 여수막걸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막걸리 유산균의 항암 효과로 잠시 열풍. 그러나...

 

 

“대학졸업 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근무하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술도가를 이어받고 막걸리 제조 방법을 정통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이동막걸리와 서울 탁주, 배상면 주가 어르신들을 찾아가 막걸리를 직접 만들며 배웠습니다.”

 

 

일행을 맞이한 임용택 대표가 먼저 양조장을 운영하게 된 삶을 소개했습니다. 사무실 내부는 대표 이사 명패조차 없는 소박한 내부입니다. 서민의 술이라 하는 막걸리 주인장답습니다. “막걸리 유산균의 항암 효과 등 웰빙 붐을 타고 한바탕 막걸리 열풍이 분 후”라 더욱 소박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막걸리 1병 당 유산균은 요구르트 100병과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막걸리 열풍이 아니었습니다.

 

임용택 대표는 한동안 뜨던 막걸리가 지금은 내리막 국면이다”고 진단하며, “대기업 이외의 시골 양조장은 경기가 어려워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중이다”며 막걸리 업계의 현실을 전했습니다.

 

 

“현재 막걸리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 같지만 1980~90년대와 비교하면 비교가 안 된다. 이는 맥주, 소주 와인, 양주 등 주류시장이 분화되고, 다른 주류는 성장했으나, 막걸리는 퇴보한 결과 겨우 1~5%만을 차지할 뿐이다. 그래 양조업계가 어렵다.”

 

 

막걸리 제조공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의 미래는 '생'이라 합니다.

막걸리 발효 공정입니다.

 

 

 

대박 난 생 막걸리와 살균 막걸리의 차이는?

 

 

“수천 년을 이어져 내려왔으나 보존력이 없는 유일한 술이다.”

 

 

막걸리의 한계에 대한 임 대표의 진단입니다.

그러니까 막걸리 산업의 미래는 유통기한과의 전쟁이라는 겁니다. 생 막걸리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등장한 게 살균 막걸리.

 

 

하지만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막걸리의 균을 죽이면서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노출된 것입니다.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하는 임용택 대표(이하 임)와 오인섭 대표(이하 오)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오 : 여수막걸리의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임 : 80% 이상인 만큼 직원들이 고생 많았지요. 독과점이라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수에선 전국 메이커도 장사가 안 돼 울고 갑니다. 여수 시민들이 우리 막걸리를 듬뿍 사랑해주니 항상 고맙기만 할 따름입니다.

 

오 : 여수막걸리 시장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
임 : 여수, 여천, 광양, 순천입니다.

 

 

오 : 와~ 대단하시네요. 반발이 없었습니까?
임 : 가만 보니 제철소가 있는 포항은 막걸리가 잘 팔리는데 광양은 안 팔려요. 그래 광양과 순천 양조업계 허락 받은 후 1년간 준비하여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왜 막걸리를 서민의 술이라 할까?

 

모심기, 꼴베기, 가을 추수 때면 늘 새참과 함께 등장하는 게 막걸리였습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노동 현장이나 떠들썩한 재래시장의 한쪽 귀퉁이에 언제나 함께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70년 전통 3대가 이어 온 여수막걸리입니다.

막걸리엔 서대구이가 딱입니다. 

서민의 술 막걸리입니다. 왜? 비오는 장마철에 막걸리 한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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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아내 생일날 귀걸이 사준다고 했다가…


결혼 15년차 남편,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전하다
아내 입장보다 아들 옷 사주고픈 엄마 입장 먼저

 

 

 

아내 생일날 꽃바구니를 보냈더니,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 보냈더군요.

 

 

어제는 아내 생일이었습니다.

 

생일 이야기를 풀어 헤치기에 앞서 수일 전, 술 취한 후 횡설수설한 말부터 꺼내야겠습니다.

 

아~ 글쎄, 지난 주 지인들과 술 한 잔 거나하게 마시고 기분 좋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술김에 결혼 15년차인 남편이 아내에게 건넨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여보. 당신 생일 날 내가 귀걸이 선물할게.”
“당신이 웬일. 그 술에 뭐 탔데. 앞으로 그런 술만 마셔요. 호호~”

 

 

아뿔사~, 이 무슨 망 말~^^.

 

다음 날, 맨 정신일 때 아내는 선물에 대해 확인 사살을 했습니다.

아시죠? 이럴 때 몸조심해야 한다는 거.

 

 

“당신 귀를 보니 하전하더라고. 하나 해줘야지, 생각하고 있었네.”
“당신이 해준다면 귀 뚫을 용의 있어요.”

 

 

아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그렇다 치고, 저희 부부 15년 전 결혼할 때 예물을 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필요 없다는 데 서로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낭비 요인이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살다 보니 좀 아쉽더군요.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걸려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을 하나씩 선물했습니다.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엄청 좋아하더군요.

아내는 마음의 선물을 무척이나 반겼습니다. 저까지 기분 좋았습니다.

 

 

완전 쪽집게, "(꽃바구니) 설마 제가 결재해야 하는 건 아니지요?"

 

 

아내에게 꽃 보냈더니, “설마 내가 결재하는 건 아니지요?”

 

 

아무리 술김에 한 약속이라도 지키는 게 도리.

그렇지만 아내는 며칠 전부터 “진심으로 필요 없다. 정말이니 살 생각 접어라”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왜 마음의 변화가 생겼을까?

 

어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출근 후 서둘러 꽃집에 전화했습니다.

 

 

“아내에게 꽃바구니 하나 보내 주소.”

 

 

오후에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꽃바구니 사진을 앞뒤로 찍어 보냈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문자.

 

 

“설마 내가 결재해야 하는 건 아니지요?”

 

 

이를 어째. 아내는 귀신이었습니다. 아내가 결재하는 거 맞거든요.

남편의 비자금을 기대했던 걸까, 싶었습니다. 비자금 이야기는 접기로 하지요.

 

하여튼 15년간 아내 생일 때 여지없이 꽃을 보냈습니다.

그때마다 아내가 송금했습니다. 한편으로 아깝다고 푸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분 좋다더군요.

 

이번에는 결재에 대한 대답을 뒤로 늦췄습니다. 미리서 기분 깰 일이 아니니까.

 

어제 저녁에 가족 생일파티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걸림돌이었습니다.

아침 출근 전 딸이 “오늘 울랄라 세션 공연 보러 갈 거야” 했거든요. 역시나였습니다.

 

꽃바구니와 아들 옷.

 

 

‘아내’ 입장보다 아들 옷 사주고픈 ‘엄마’ 입장이 먼저

 

 

“저녁에 볼 건가요? 유비니는 박람회장에….”

 

아내의 걱정(?)에 우리끼리만 저녁 식사하자고 했습니다.

미리 예약했던 채식 뷔페에서 메뉴를 바꿨습니다.

 

아들과 셋이 7천 원 하는 열무냉면으로 대신했습니다.

식사 후 아내는 “아들 옷 좀 사요. 3, 4년 옷 하나 안 사줬다”며 쇼핑을 요구했습니다.

 

OK했습니다. 딸은 수시로 옷을 사는데 아들은 아무 말이 없어 사 준 기억이 없으니까. 아들 옷과 신발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다하는 아내 손을 억지로 끌고 보석 가게로 향했습니다.

 

 

“귀걸이 좀 보여주세요.”
“귀 뚫었나요?”

 

“대학 때 귀 뚫었는데 2~3년 만에 막힌 후론 안 뚫었어요.”
“그러면 안 되는데. 귀 뚫고 다시 오세요.”

 

 

생각해 보니 아내는 귀를 미리 뚫어야 한다는 걸 알았을 텐데, 그걸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아내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남편에게서 귀걸이를 선물 받고 싶은 ‘아내’ 입장보다, 아들에게 옷 사주고픈 ‘엄마’ 입장이 먼저였던 겁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위대하다 했을까?

 

호강시켜 주겠다던 못난 남편이 아내에게 할 말이라곤 이거 밖에 없네요.

 

 

“여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다시 한 번 당신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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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평, “볼 게 많고 신기” VS “기대에 못 미친다”

아이가 변할 턴 포인트 찾는 부모에게 권한다
여수 엑스포 만족도는 즐기려는 자세에서 갈려

 

 

 

여수 박람회장. 빅오와 주제관.

아쿠아리움 앞에 줄 선 관람객들.

박람회장 풍경.

 

‘제일 먼저 무엇을 볼까?’

 

지난 15일 아침 8시40분,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들어서며 잠시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엑스포장 최고 인기관이고, 언론 등을 많이 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니까.

 

지난 5월 12일 시작된 여수 박람회장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도 아쿠아리움을 보길 늦췄던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엑스포 사후에도 계속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여수에 사는 관계로 외지 관광객에게 양보하는 게 먼저였습니다. 셋째, 두어 시간씩이나 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번에는 아쿠아리움 구경을 미룰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쿠아리움은 오전 선착순 입장이고, 오후 선착순과 예약제가 혼용된 터라 이른 시간이면 쉽게 입장이 가능하겠지 여겼습니다. 그런데 웬걸, 아쿠아리움은 이른 아침에도 줄지어선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기다림을 뚫고 아쿠아리움에 들어서는 사람들.

흰고래.

수조를 청소 중.

호기심을 끄는 아쿠아리움 내부.

아마존에 사는 피라니아는 육식성이라 합니다.

 

아쿠아리움에서 배운 흰 고래 습성 ‘기회주의적 포식자’

 

아쿠아리움에 들어서자 흰 고래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흰 고래를 아이처럼 마냥 좋아했습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어렵사리 들어간 사람들에게 한 줄기 청량제 역할로 충분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수조에 갇힌 흰 고래 습성 등은 관심 밖이었습니다.

 

흰 고래는 배고프지 않아도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먹어 치우는 엄청난 식성의 ‘기회주의적 포식자’입니다. 또한 연어, 가자미, 넙치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어류를 씹지도 않고 꿀꺽 삼키는 ‘무차별적 포식자’였습니다. 배부를 때 사냥을 않는 자연의 법칙(?)에 벗어난 일탈자였습니다.

 

이로 보면 우리에게 친근한 일반 고래와는 차원이 다른 ‘바다의 난폭자’ 상어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놀라웠던 건 공포스러운 흰 고래조차 수조에 갇히니 자연의 무법자에서 그저 얌전하고 귀여운 고래일 뿐이었습니다. 사람도 이런 부류 있습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고 할까.

 

흰 고래가 자연에 순응하는 진화 과정도 흥미진진했습니다. 북극에서 살아남기 위해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져야만 했던 생존전략. 뿐만 아니라 차가운 수온을 견디기 위해 체중의 40%에 달하는 두꺼운 지방층이 몸을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

 

단단한 돌기가 등지느러미 대신 솟아 있어 바다 위 얼음을 쉽게 깰 수 있는 힘. 시력이 매우 좋지만 캄캄한 바다 속에서 음파를 이용하여 환경을 파악하는 능력 등은 존재에 대한 무한 본능을 엿보게 했습니다.

 

어쨌거나 흰 고래는 북극이라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노력을 작은 수조 안에서나마 우리에게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흰고래 사진찍기에 열심인 사람들.

산호초 사이를 누비는 어류들.

나 예뻐?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입니다.

나 펭귄. 펭인이 남극에만 있다고? 난 아프리카산이야.

 

아쿠아리움 평, “볼 게 많고 신기” VS “기대에 못 미친다”

 

아쿠아리움은 어류에 대해 새로움을 알게 했습니다. 남극에만 있는 줄 알았던 펭귄이 아프리카에도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 아마존에 사는 피라니아는 이빨을 가진 육식성이며, 먹잇감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종이라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대형 수조 사이를 걸어 다니며 멸치 떼, 돔, 해초, 바다동물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보는 즐거움도 꽤 괜찮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육지 수족관이 아닌 당초 계획대로 해양수족관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을 둘러보는데 50여분이 걸렸습니다. 아쿠아리움에 대한 평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부산에서 친구 네 명이 어울려 토요일 저녁에 박람회장에 와서 당일 빅오쇼 보고 일요일 아침에 다시 왔다는 이슬비(부산, 22) 씨의 아쿠아리움 평입니다.

 

“처음 봐서인지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볼 게 많았다. 그 중에서도 고래와 물범이 신기했다.”

 

대구에서 일행 63명과 함께 아침 6시에 출발, 10시에 박람회장에 도착해 먼저 아쿠아리움부터 관람했다는 정태규(55) 씨는 “신기하긴 하지만 기다린 만큼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합니다.


 

머리 위로 헤엄치는 어류들.

박람회장이 아이에게 삶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꿈이 있습니다.

섬진강 속 풍경을 옮겼습니다.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공부 안 해도 좋으니 박람회장에 가서 놀아라!”

 

위의 두 사람 아쿠아리움 평에서 박람회장 만족도를 유추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묻지 마’ 관광과 ‘공부하는’ 관광의 차이입니다. 시간 들여, 돈 써가며 찾은 박람회장이라면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려는 자세가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불평만 가득할 것입니다.

 

80여 개의 박람회 전시관은 하나하나 꼼꼼히 보면 볼 게 아주 많습니다. 필자도 처음에는 “별 거 있겠어?” 반신반의 했습니다. 한 달여 동안 자원봉사하며 느낀 점은 차분히 둘러봐야겠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만큼 좋은 컨텐츠가 넘쳐납니다.

 

단지, 잠시 왔다 가는 묻지마 관광으론 좋은 컨텐츠를 다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섭니다. 방학이 다가왔습니다. 부모로써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자녀가 변할 턴 포인트를 찾는 기회를 주라는 겁니다. 여수 엑스포장은 그만한 컨텐츠를 갖추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이하는 자녀에게 해외 혹은 국내 여행을 시킨다는 명분에서 인기관과 공연만 쫓을 게 아니라, 며칠 간 작정하고 박람회장 구석구석을 보며 느끼도록 배려하는 게 최선의 교육이 될 거라 여겨집니다. 박람회를 본 아이와 보지 못한 아이의 차이는 훗날 자연스레 평가될 것입니다.

 

이런 마음에서 필자 부부도 아이들을 “공부 안 해도 좋으니 박람회장에 가서 놀아라”고 등 떠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계기’가 더 중요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좋은 계기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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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7 신고

서울에서 소외된 지역 문화예술인들 한(恨)을 풀다!
여수시문화예술행사-시내 일원에서 매일 손님 맞이

 

 

 

 

여수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본 돌산대교와 장군도.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몰렸다.

거북선 대교(돌산 2대교).

 

 

“박람회가 여수에서 열리지만 정작 박람회장에서 여수 색채를 찾기가 힘들다.”

 

여수 시민단체 관계자의 불만이다. 그는 원인을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국가사업이란 핑계로 지역과 소통을 회피했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이에 대한 반발일까, 여수시와 문화예술단체는 박람회 기간(5월12일~8월12일)에 맞춰 자체적으로 여수 색깔 알리기에 나섰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문화예술행사추진위원회 심재수 사무국장은 “박람회장에서 지역 공연이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수준 있는 지역 공연을 꾸리자는 여론에 힘입어 34억여 원의 예산으로, 3차례 오디션을 거쳐 엄선된 80여 개 공연이 여수 문화예술을 알리는 선봉장이다”고 말했다.

 

초기만 해도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박람회장에서 선보이는 뮤지컬과 K-Pop 등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과는 비교 불가였다.

 

게다가 여수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관람객 유치에 방점이 찍히면서 박람회장 인근인 이순신 광장, 해양공원, 거북선공원, 예울마루 등에서 펼쳐지는 지역 문화ㆍ예술 공연은 설자리를 잊을 처지였다.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수 출신 배병우 사진전, 여수바다예술제, 시로 읽는 여수전 등까지 가세해 차츰 입소문을 타면서 여수 밤거리의 명물로 자리매김 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8일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열린 여수시 문화예술행사장을 찾았다.

 

 

태권도 시범공연.

명상체조.

격파.

 

 

‘여수의 흥, 지구를 흔들다’ 공연 중 실수는 웃음창고

 

저녁 6시. 해양공원 무대는 한산했다. 무더운 여름 저녁, 벤치에는 바람 쐴 겸 나온 노인들이 띄엄띄엄 보일 뿐이었다.

 

6시30분을 넘기자 공연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리허설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차츰 아이들 안은 젊은 부부, 연인,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저녁 7시20분. 사회자가 <여수의 흥, 지구를 흔들다>란 주제의 ‘여수시문화예술사’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태권도 공연단이 무대에 올랐다. 태권도는 세계적인 우리의 전통 무예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올림픽 효자 종목임은 다 아는 사실. 이를 어떻게 무대 공연으로 승화시킬까?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주 3시간 이상 연습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연습에 임할 수 있었던 건 엑스포 개최 도시라는 자부심이 컸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을 이끄는 백이석 단장(여수 스타 태권도장)의 말에 자부심이 넘쳐났다. 70여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예(禮)ㆍ기(氣)ㆍ혼(魂)으로 구분된 명상체조, 품새, 기술 격파, 태권체조, 호신술, 고공 격파 등을 선보여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저녁 7시45분. 해동검도 시범단이 무대에 올랐다. 이 시범단은 “국내에서 대통령상, 장관상을 단골로 수상하는 이름난 공연팀”이었다. 더군다나 “세계시범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격검, 창무, 검술, 검법, 월도가 이어질 때마다 탄성이 피어났다. 학생들이 선보인 과일 베기 시범에는 실수도 있었다. 이 실수는 웃음을 안겨주는 애교였다. 특히 그동안 눈으로 직접 보기 힘들었던 ‘검무’와 ‘나무 베기’ 시범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동검도 시범.

검무 공연. 

베기 시범.

 

 

“꿈을 접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8시 05분. 류영숙 한국전통무용단의 무대. 류영숙 원장은 <살풀이>로 문화부장관상을 탄 지역 예술인이다. 또한 세계 예술교류협회가 수여하는 ‘열린 2011세계문화예술대상’에서 한국무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국내외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소록도와 교도소 등 문화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곳까지 찾아 희망을 전해주는 우리네 전통문화 사절단이다. 류영숙 한국전통무용단이 시민공연단 중 한 팀으로 공연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결혼으로 잠시 접었어요. 40이 되어 꿈을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무용을 시작했지요. 저처럼 꿈을 접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류영숙 한국전통무용단의 아리랑, 노들강변, 진도아리랑, 살풀이춤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들이 선보인 공연은 <허튼 춤>. 제목을 듣는 순간, 이런 춤도 있나 싶었다.

 

허튼 춤이란 “일정한 형식이나 순서 없이 자기의 멋을 넣어 즉흥적으로 추는 춤”이다. 우리네 가슴속에 내재된 기쁨과 슬픔을 분출해 카타르시스를 얻는 춤인 셈이다.

 

그래선지, 손의 자태며, 몸짓, 발짓 등이 자유롭게 느껴졌다. 흥겨운 우리 장단과 어우러진 허튼 춤에 어깨가 들썩였다.

 

 

 허튼 춤 공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류영숙 원장.

그들의 공연은 나비의 몸짓이었다. 

 

 

“지역에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공연 한 번 해보자”

 

8시 25분. 시 사이드 뮤직페스티벌 공연단이 올랐다. 부채타 및 타악 공연이 어우러졌다. 부채타는 처음 대했다. 공연 중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신병은 여수지회장을 찾았다. 그에게 ‘여수시문화예술행사’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물었다.

 

“박람회를 맞아 지역에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공연 한 번 해보자는 마음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뭉쳤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문화 인프라도 함께 구축하자는 취지였다.”

 

서울에서 소외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한(恨)이 녹아 있었다. 또한 기회를 살려 지역 문화의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는 “지역 정서를 담은 창작 오페라 및 창작 민속 뮤지컬까지 폭넓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12~14일까지 한국형 뮤지컬 ‘오돌래’ 공연(예술감독 이경섭, 작 정홍수)이 예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는 사이, 소리꾼 제정화 씨의 판소리를 마지막으로 9시20분 공연이 끝이 났다. 공연을 본 백석현 씨는 “지역 공연이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지역 예술인들의 이 같은 활동은 여수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계박람회를 맞아 다양하게 꽃피는 여수의 문화예술 공연을 보며 ‘여수 밤바다’에 얽힌 추억 쌓기도 삶을 살찌우는 한 길임은 분명하다.

 

그래서다. 여수가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문화ㆍ예술 공연 중 일부를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로 제공해 봄직하다.

 

 

부채타 공연.

  

공연에 집중하는 관람객.

소리꾼 제정화 공연.

국악과 어우러진 샌드 아트.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본 거북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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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쉼터, 여수 돌산 은적사 불상 이야기

어~ 손이 빠지네, 신기한 불상 그 효험은?

 

 

여수 돌산 은적사입니다. 마음의 휴식처지요.

은적사를 어찌 알았는지, 여수 엑스포 자원봉사자 몇 분이 휴일을 맞아 찾아오셨더군요.

은적사 불상의 효험을 듣고 남해에서 어느 부부가 찾아왔더군요.

왼쪽 끝에 있는 불상이 효험이 가득한 '신기한 불상'입니다.

 

 

절집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불상입니다. 어떤 불을 모시느냐에 따라 대웅전 명칭이 달라지니까.

 

여수 돌산읍 군내리 봉황산 자락에 숨어 있는 듯한 은적사는 필자가 자주 찾는 영혼의 쉼터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고, 전혀 보지 못했던 불상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은적사 주지이신 종효스님의 “손이 빠지는 불상 본 적 있어?”란 말 때문에 우연찮게 보게 된 것입니다. 이 불상은 “250여 년 전 만들어진 것”이라더군요. 이 불상 사진은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입니다.

 

이걸 봐야 부처님께 복을 바라는 효험이 크다는데…. 고저, 마음이 평화로우면 모든 게 편한 것을….

 

이를 어찌 알았는지 한창 열리고 있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는 사람들이 이 불상을 보며 복을 빌더군요. 복을 빌기 전, 평안과 위로를 얻기 위한 여행에서 영혼의 쉼터를 찾아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절집을 찾았으니 종효스님의 한 말씀 듣는 것도 좋겠죠.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관하지 말라. 말을 듣고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그 진실을  깊이 생각하며,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하게 행동하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다.” -법보장경 중에서-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불상 사진 보시면서 부디, 지혜로운 삶 사시길….

 

 

신기한 불상입니다.

불상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손을 빼니 가볍게 빠지더군요.

양쪽을 다 뺀 상태입니다.

이런 모습 처음 보았습니다.

신비로운 불상, 그 효험은 어떨까?

마음이 평화로우면 모든 게 평안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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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즐기기 3], ‘국제관’ 무료 유혹 작렬

 

 

 

여수엑스포 참가국 중 싱가포르관입니다.

 

 

‘어디 볼까?’

 

80여개의 전시관 중에 선택할 곳을 두고 고민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의 국제 미디어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느라 꼼꼼히 다녀보지 못해섭니다.

 

기자들이 취재할 만한 곳을 미리 알고 안내해야 할 입장인데도 더 많은 정보를 가진 기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함께 나선 기자가 먼저 말을 건넸습니다.

 

“국제관으로 가 볼까요?”

 

하늘에서 내려 온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은 듯, “그러지요”를 연발했습니다. 중국관, 태국관, 일본관 등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벨기에 관에 오시는 분들께 “쿠키 무료로 드려요”란 유혹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귀가 ‘혹’합니다. 그런데도 기자들은 다른 국가관으로 팽팽히 갑니다. 에이~, 좋다 말았습니다.

 

 

대박 공짜 여행 추첨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잘 알리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선 곳은 싱가포르 관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줄을 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다 이리 저리 둘러보는데 어느 한 지점에서 눈동자가 ‘띠용~’ 튀어나옵니다.

 

“싱가포르 3박4일 무료여행권을 드립니다.”

 

‘헉’, 3박4일 공짜 여행 추첨이라니 운 좋으면 잘하면 로또 대박입니다. ‘저걸 어떻게 신청하지?’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러던 중 안내 도우미가 종이를 나눠줍니다. 봤더니 무료여행 신청권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나눠 준 종이에 인적사항을 적어주시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싱가포르 무료 여행권을 보내드립니다. 인적사항을 적은 종이는 관람하고 나오실 때 행운의 추첨 박스에  넣어주세요.”

 

싱가포르 왕복 항공권과 럭셔리 호텔에서 지낼 수 있는 3박 4일 숙박권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추첨은 27일에 있습니다.

 

가만있을 수 있습니까. 받은 종이에 인적사항을 적는데 동행한 기자, “형도, 그거 적어요?” 합니다. 뻘쭘합니다. “당첨되면 대박, 아니면 말고”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입장 차례가 되었습니다.

 

안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멈췄습니다. 흰색으로 꾸며진 전시실 앞에서 눈이 즐겁습니다. 싱가포르의 풍경 등을 맛보기로 보여줍니다. 레스토랑에서 본 메뉴 전에 나오는 수프 같은 입질입니다. 아무래도 싱가포르의 유혹에 빠질 듯합니다.

 

싱가포르관 안으로 들어가면 수프같이 그 나라를 알려주는 초입입니다. 

 쓰레기를 전시물로 이용했습니다.

해저동굴 분위기가 납니다.

 

다시 문으로 들어가니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전시물이 기다립니다. 쓰레기 전시품은 ‘고장 났다고 버리지 말고, 고쳐 쓰면 이런 예술품이 된다’는 무언의 메시지입니다. 해저 동굴이 연상되는 곳을 따라 위로 오르니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여긴 내 스타일이야!”

 

같이 구경하던 20대 초반 여자 말입니다. 그만큼 상큼하게 꾸몄습니다. 도시국가를 연상시키는 작은 공간 안에 서서 혼자 싱가포르를 느끼도록 연출했습니다. 톡톡 튀는 공간 전시 아이디어입니다.

 

아래로 내려갑니다. 소원 적기 체험까지 갖췄습니다. 다양한 빛의 색 연출로 신비함을 더했습니다. 관람 후, 동행했던 기자가 말했습니다.

 

“신경 써서 잘 꾸며놨는데.”

 

글로 승부하는 기자 말에 공감입니다. 아뿔사, 이를 어째? 나올 때 그만 무료 여행 신청권을 행운의 추첨박스에 넣지 않고 나왔지 뭡니까.

 

어쨌거나, 싱가포르관은 공간구성이 압권입니다. 싱가포르를 홍보하기 위해 꼼꼼히 챙긴 티가 역력합니다. 하나하나 싱가포르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그들의 노력에 “가고 싶은 나라”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싱가포르가 왜 관광 대국으로 꼽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도시국가 싱가포르처럼 취향대로 찾도록 작은 공간을 꾸몄습니다. 

여수엑스포 주제인 바다에 맞게 물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를 음식도 맞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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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2 신고

“우리 미래, 바다 통해 생명 존엄성 모색”

[인터뷰] 고석만 여수 엑스포 총감독

 

 

여수세계박람회 고석만 총감독, 그는 여전히 바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연출한 고석만 총감독과 인터뷰를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은 비어 있었다. 회의와 출타 등으로 인터뷰를 미뤘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듣던 대로 바쁜 일상의 연속이었다.

 

10여 분 늦게 도착한 그의 얼굴에는 미안 기색이 역력했다. 그의 입에서 “오래 기다렸지요?”라는 인사말이 흘러 나왔다. 동시에 소년 같은 수줍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미소 속에는 인간적 삶의 향기가 묻어 있었다.

 

“박람회 개막식 후 거의 탈진 상태였는데 바빠서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러다 어제서야 시간을 내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

 

이 말에서 고석만 총감독이 개막식에 쏟은 열정이 어느 정돈지 알 수 있었다. 그는 “2년 여 동안 인터뷰를 사양하다 용기를 내 인터뷰에 응했다”며 “박람회 홍보보다 박람회에 녹아난 철학에 대해 말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박람회 전시와 문화공연을 종합 설계한 그는 수사반장과 현대사를 정치드라마 프로듀서를 거쳐 EBS 사장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을 지냈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그의 사무실과 주제관을 오가며 진행됐다. 다음은 고석만 총감독 인터뷰.

 

여수 엑스포장에 담긴 철학 등에 대해 설명하는 고석만 총감독.

 

“앞으로 문화는 밥 먹여주는 먹거리 산업”

 

-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음 여유를 갖고 풍경과 문화를 보면 좋겠다. 여수 엑스포는 다른 나라에서 열린 박람회처럼 줄 서서 보는 ‘패널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과 전시물이 함께 움직이며 본다는 점에서 ‘풀샷 전시’라 할 수 있다. 즐기는 박람회, 새롭게 경험하는 박람회가 되었으면 싶다.”

 

- 박람회장을 만들기까지 어려웠던 점은?
“조금 늦게 조직위원회에 합류하고 보니 온통 건설 패러다임에 빠져 있었다. 박람회는 건설보다 문화와 예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앞으로 문화는 밥 먹여주는 먹거리 산업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접근 방식을 바꾸기 위해 조직 내 사람들과 수없이 싸워야 했다.

 

또한 전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과정에서 기존의 전시 관념에 빠져 있던 관계자 설득 작업이 힘들었다. 예를 들면 지금껏 전시의 롤 모델은 루블 박물관 등이다. 이곳들은 전체를 통으로 연출 후 부분 부분을 던져놓고 관람객들에게 알아서 주제를 찾아라는 식이다.

 

그러나 여수 박람회장은 던져진 주제를 통해 어떤 감동을 안겨줄 것인가? 하는 게 목표였다. 이로 인해 전시 관계자에게 새로운 전시 개념을 이해시키고 그것을 밖으로 표출해 내기까지 인내가 필요했다.”

 

듀공을 배경으로 선 고석만 총감독.

 

“우리의 미래 바다 통해 생명의 존엄성 모색”

 

-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여수 박람회 전시장과 공연장에 투영된 철학은?
“여수 엑스포는 바다와 인간의 상생이 주제다. 그런 만큼 여수의 아름다운 경관에 어떤 철학 및 세계관과 우주관을 넣느냐? 하는 게 관심사였다. 바다와 인간의 교감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바다란 생각으로 바뀌길 바랐다.”

 

-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전시관은?
“어느 것 하나를 꼽으라면 답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꼽으라면 아무래도 주제관이 큰 아들 격이지 않을까?”

 

- 주제관 구성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1관에서는 바다의 의미, 2관은 듀공과 대화를 통해 바다 생물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메인관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 ‘듀공’과 소년의 우정 영상이 나온다. 영상은 듀공과 소년이 바다 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스토리다. 영상 후에는 듀공과 소년이 실제 무대에 나타나 서로 교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전하고 싶었다.”

 

- 주제관 영상 내용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찾았나?
“<영원한 제국>을 펴낸 소설가 이인화 씨가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관계자들과 함께 열다섯 번 넘게 수정하고 추가하며 변화를 찾은 것이다.”

 

여수엑스포 주제관 2관에서 만나는 듀공.

 

“듀공 이미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 종”

 

- 관람객들은 ‘듀공’이 관람객을 알아보고 나누는 대화를 신기해한다. 이는 어떻게 연출했나?
“스크린 뒤에 두 사람이 있다. 한 분은 성우고, 한 분은 듀공을 움직이는 조작가다. 성우는 관람객을 보고 상황에 맞게 말하고 교감을 이끌어 낸다. 조작가는 미리 준비된 버튼을 눌러 듀공을 움직여서 신기함을 주는 방법이다.”

 

- ‘듀공’ 캐릭터는 성공적이다. ‘듀공’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었나?
“인간 지능과 비슷한 고래 중, 세상에서 100여 마리 밖에 없는 멸종 위기의 고래 종인 ‘듀공’을 찾아 캐릭터로 삼았다. 이는 자연과 인간 간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주제관을 보고 나온 사람들 표정은 대체로 밝다. 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게 중에는 무표정한 관람객 얼굴도 있다. 이는 오래 기다려 피곤한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관람객은 표정이 밝다. 무엇인가를 느낀 것이다. 관람객 표정이 밝으면 나도 참 기분 좋다.”

 

- 전시관과 문화 공연이 30분 단위로 이뤄지는 것 같다. 이유는?
“시간이 너무 길 경우 지루해 하고, 짧으면 아쉬워한다. 적당한 게 30분이다. 그 보다 먼저였던 게 관람객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여수엑스포 야외 공연장에서의 고석만 총감독.

 

“새로운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아야 경쟁력 있다.”

 

- 박람회 이후, 여수가 활용할 박람회장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나?
“기존에 선보였던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재탄생시켜야 한다. 지금은 컨버전스, 콘텐츠, 문화 창궐의 시대요, 급변하는 시대다. 이에 맞게 새로운 콘텐츠를 장착해 관광객을 맞아야 경쟁력이 있다.”

 

- 박람회 이후 여수 관광 방향에 대해 조언하면?
“여수는 아름다운 경관과 맛있는 음식을 갖췄다. 게다가 박람회를 통해 일정부분 외적 인프라까지 갖췄다. 그렇지만 인프라를 활용할 인재가 부족하다. 인재 양성이 급선무다. 그 후 여수의 철학을 만들어 낼 크고 작은 프로덕션 등 기획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여수는 한류에 열광하는 중국, 일본 한국 사람이 여수에 목적을 갖고 찾아오게 만드는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 일례로 미국 라스베가스의 영화의 거리에서는 존웨인 등 영화인들의 부츠, 모자 등 모든 걸 전시해 사람을 모으고, 기념품 판매 등을 통해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처럼 여수도 한류 체험 관광과 판매, 그리고 미래의 한류 진로까지를 모색하는 장이 되면 좋겠다. 여기에는 K-팝 공연까지 곁들여야 특화가 가능하다. 주제관은 레스토랑으로, 스카이타워는 회전용 카페로, 국제관은 UEC 집합체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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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연안을 통한 기후변화 해법 찾아야
박람회 흥행몰이보다 먼저인 게 주제 구현

 

  

 

배려 속 여수 엑스포입니다.

 

 

“사냥감을 찾아 헤매던 사냥꾼이 운 좋게 함께 있던 두 마리 토끼를 발견했습니다. 사냥꾼은 몸을 낮추고 살금살금 토끼에게 다가갔습니다. 사냥꾼 낌새를 눈치 챈 토끼들은 화들짝 놀라 서로 반대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뿔싸! 사냥꾼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 토끼를 잡을까?’

 

사냥꾼이 고민하는 사이, 두 마리 토끼는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눈을 아무리 씻고 찾아봐도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앞에서 토끼 두 마리 모두를 놓친 사냥꾼은 너무나 허탈했습니다. 그러나 때는 이미 지나고 난 후였습니다.“

 

 

 

<두 마리 토끼> 우화를 각색한 것이다. 이는 ‘욕심이 과하면 모두 잃는다. 그러니 하나만 쫓아라’는 말인 줄 뻔히 알면서 번번이 당하는 인간의 아둔함을 일깨우고 있다.

 

 

국제미디어센터 내 취재지원본부에 걸린 관람객 숫자.

이는 이희호 여사의 방문보다 더 관심이 많았다.

 

 

그렇다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제 어떤 파도를 타고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까?

 

조직위 관계자는 "상해 박람회가 안정되기까지 한 달 넘게 걸렸다. 이에 반해 여수는 2주 정도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의 말처럼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여수 엑스포 현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차츰 안정권으로 진입 중이다.

 

그러나 언론의 주요 관심은 안정보다는 1일 관람객 수에 집중된 경향이다. 흥행은 ‘글쎄’에서부터 상승세, 곤두박질 등의 기사가 나도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한 듯 국제미디어센터 취재지원본부 칠판에도 그동안 없던 하루 관람객 수가 15일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언론이 1일 관람객에 보이는 관심을 좋게 해석하면 ‘흥행에 좀 더 신경 써라’는 조언일 게다. 이왕이면 대박치라는 응원 메시지다. 그러나 나쁘게 보면 ‘숫자 놀음에 치중하더니 그 꼴이다’란 비웃음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주제 구현을 위해 바닷물을 음용수로 변화시킨 물을 시음하는 장면.

 

 

언론이 관람객 수에 관심 갖는 사이, 여수 엑스포가 구현하고자 하는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은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다.

 

그 중심에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있다. 조직위가 예상한 관람객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 800만 명 등으로 오락가락했다.

 

숫자 노름에 빠지다 보면 큰 것을 놓칠 수밖에 없다. 같은 마음일까? 지난 15일 ‘여수EXPO시민포럼’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맞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15년간 좌절을 겪으면서도 인내와 열정으로 이뤄낸 세계박람회 개막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면서도 “여수박람회에서 살아있는 바다와 연안을 통한 기후변화의 해법을 찾아내자”고 읍소했다.

 

특히 이들은 박람회 성공의 열쇠를 관람객 숫자가 아닌 “주제구현, 사후활용, 도시재생, 시민참여”에서 찾았다. 아울러 “세계박람회가 인류의 문명 방향을 제시해주는 잣대인 만큼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도록 온 세계인이 박람회장에서 그 시대를 함께 열어젖히자”고 호소했다.

 

해양 녹조류를 이용한 산업화를 설명하는 포퍼먼스.

 

 

이 처럼 박람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갈래다. 한쪽은 관람객 수를, 한쪽은 새로운 해양시대를 외치고 있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면 금상첨화다. 그렇지만 이는 욕심이다. 최종 목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 마리 토끼를 포획한 후, 다음 단계로 가야 또 다른 한 마리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세상 이치다. 일부 언론의 졸갑증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잃는 사냥꾼임은 분명하다. 흥행보다 먼저인 게 박람회 주제 구현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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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해외여행처럼 준비해야”…“빅오 꼭 봐라”
[인터뷰] 여수 엑스포 조직위 홍보기획과장 손혁기

 

 

 

여수엑스포는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가 모였습니다.

 

 

15일, 국제 미디어센터 앞에서 처음 대면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손혁기 홍보기획과장은 모자에 선글라스 차림이었다. 게다가 턱 수염까지 더부룩하게 자라 있었다.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건 묵묵히 일하는 조직위 사람을 알고 싶은 탓이었다.

그와 함께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수염, 시간이 없어 못 자른 건가요? 취향인가요?”
“집에 보내달라는 무언의 시위입니다. 하하~”

 

그는 걸으면서 쉼 없이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바다 위에 들어선 주제관을 보며 의자에 앉았다.

 

“저 바다 보세요. 깨끗하죠? 박람회 전에는 얼마나 더러웠다고요. 지금은 깨끗이 정화 돼 이렇게 된 겁니다.”

 

그의 목소리에 자부심이 배어 있었다. 손혁기 과장과 인터뷰는 여수 엑스포의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임을 알리듯 바다를 바라보며 시작됐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손혁기 홍보기획과장.

 

 

“박람회는 자녀 여행시키는 목적 몇 개가 합쳐진 콘텐츠”

 

- 박람회가 개막되기까지 조직위 당사자로 있었던 마음 부담은?
“2008년 처음 조직위 홍보담당으로 왔을 때 ‘관람객이 보러 올까?’, ‘얼마나 올까?’ 싶었다. 차츰 스카이타워, 빅오, 전시관 등이 하나하나 완성되는 걸 보고 박람회 관람을 놓치면 안 된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그런 만큼 여수 엑스포는 꿈꾸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할 곳이다.


왜냐하면 부모가 아이들에게 여행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보고 느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박람회는 자녀를 여행시키는 목적 몇 개가 합쳐진 콘텐츠이다. 박람회는 아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한곳에서 접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 여수 엑스포를 준비하며 아쉬웠던 점은?
“박람회가 실전이라 그런 생각 할 새가 없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느라 여념이 없다. 엑스포 시작 전 강동석 위원장이 우리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세계적인 국제행사가 시작되면 하루가 한 달 같을 것이다. 그 전에 열심히 준비하는 게 우리의 임무다’고 했다. 막상 엑스포가 시작되니 정말 하루가 한 달 같다.”

 

- 박람회 개막 3일째인 14일 비가 왔다. 이때 심정은?
“4월 28일, 5월 2일, 5월 5일 3차에 걸친 예행연습 때 미진했던 부분들을 많이 보완했다. 천운인지 관람객이 적게 온 14일 비가 왔다. 인파가 몰렸을 때 비가 왔다면 보완에 헤맸을 것이다. 이때 보완했던 게 국제관 앞길의 미끄러움이다. 무척 다행이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과 '빅오'.

 

 

“엑스포 관람, 해외여행처럼 준비해야”…“빅오 꼭 봐라”

 

- 여수 엑스포를 즐기려는 관람객의 자세는?
“해외여행 떠날 때 누구나 ‘어느 나라를 갈까?’, ‘어느 지역을 볼까?’ 코스를 짜고 환전에서부터 준비물까지 꼼꼼히 챙긴다. 박람회도 외국 여행 준비 때와 같다. 국제관을 선택할 땐 자신이 가고 싶은 국가 몇 개를 선택해 보면 좋다.

 

또 자신이 선택한 국가관에서 무엇을 봐야겠다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전시관 중 꼭 보고 싶은 곳 2개를 선택해 예약한 후 틈틈이 공연 등을 챙겨보면 효율적이 될 것이다.


특히 빅오(Big O)는 꼭 봐야 한다. 빅오를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의 얼굴 표정은 차이가 크다. 빅오를 안 본 사람은 ‘내가 다시 오나 봐라’ 말하지만, 본 사람은 ‘10만원도 아깝지 않다’며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게 빅오다.”

 

- 여수 엑스포에서의 추억을 효과적으로 남기는 방안은?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이다. 경관이 멋진 곳이라면 자연을 배경으로 혼자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엑스포는 자연보다 이벤트 중심이다. 사람과 전시관을 중심으로 한 사진을 남겨야 효과적일 것이다. 예를 들어, 전통 의상을 입은 분이나 복장이 특이한 분들과 함께 사진 찍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관람객들은 영상 일색 전시관이라며 흥미 없어 하기도 한다. 흥미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는 관람 방법은?
“전시관이 영상 위주로 구성되지 않았다. 다만, 사전 지식이 없어 무조건 들렀던 곳들이 영상으로 구성되었을 뿐이다. 박람회 홈페이지나 다녀간 블로그의 글 등을 참고해서 영상 전시관과 체험 전시관을 반반씩 적절하게 섞어 관람하면 ‘그게 그거’, ‘볼 게 없다’란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공부가 필요하다.”

 

스카이타워를 배경으로 선 손혁기 과장.

 

 

박람회 관람, 편한 복장과 틈틈이 체력 안배 필요

 

- 아이들이 박람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꿈은?
“1970년 열린 오사카 박람회는 만박(만국박람회)이라고 한다. 당시 만박은 6,400여만 명이 관람했는데, 이를 보고 자란 세대를 만박세대라 부른다. 이 세대 중 한 명인 ‘다나카 고이치’는 2002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또 만박은 일본 만화 <20세게 소년>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으며, 만박을 본 아이와 못 본 아이 사이에는 벽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여수 엑스포를 통해 꿈을 키우고 해양과 바다가 우리의 미래라는 소중한 생각을 갖길 바란다.”

 

-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미숙한 느낌이다. 어느 정도 안정 되었나?
“상해 박람회가 체계적으로 안정 될 때까지 한 달 넘게 걸렸다. 여수 엑스포는 이제 4일이 지난 상태다. 참고로 세계 각국에서 열린 박람회 사례로 볼 때 여수 엑스포도 아직 멀었다.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 대비, 관람객 폭주 등이 고민이긴 하지만 2주 정도 지나야 체계가 안정될 것 같다.”

 

- 여수 박람회를 효과적으로 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편한 신발, 편한 옷 등의 복장은 기본이다. 그리고 욕심 부리면 안 된다. 아침부터 밤까지 오랫동안 관람하는 관계로 틈틈이 쉬는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 하고 싶은 말은?
“흥행 여부 등 우려가 있다. 이 모든 건 관람객이 많으면 다 풀릴 것이다. 그렇지만 흥행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다.

 

부유한 아이들은 걱정 없다. 하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들은 엑스포 관람이 힘들다. 지자체와 정부, 기업 등이 펼치는 ‘엑스포 표 예매 캠페인’도 좋다. 이 보다 먼저 박람회를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엑스포 보내주기 운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수엑스포에서 안 보면 후회한다는 '빅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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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밍구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럽네요,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함께 갈 수 있겠죠 ?

    2012.05.16 1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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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3 신고

사람 몸에 좋은 최고의 보약은 ‘맛있게 먹는 것’ 

 

 

전복구이와 전복회 등이 어울렸습니다.  

전복회는 싱싱함이 생명입니다. 

바닷가에 피어오른 고들빼기 꽃입니다.

전복회 데코를 고들빼기로 하다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글귀였습니다.

 

두어 달에 한 번씩 가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때 매번 스님과 동행합니다.

왜냐하면 자연식을 선호하는 스님이라 조미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11일) 여수시 돌산 향일암 뒤쪽 마을인 성두에 위치한 전복 전문점 ‘온새미로’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정한 엑스포 공식 맛집입니다.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죽 등의 전복 요리상은 1인 38,000원, 전복죽은 1인 18,000원입니다. 벽면을 둘러보니 이런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맛있게 드십시오. 맛있게 드시는 것이 補藥(보약)입니다.”

 

‘밥이 보약이다’란 말을 맛으로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그동안 눈 여겨 보지 않았는데 맞는 말이더군요. 이런 게 스토리텔링일 것입니다.

 

 전복구이.

 대하.

전복찜.

양식산 전복회

 

주인장인 심영기(60)ㆍ김해자(57) 부부에게 ‘맛있게 먹어야 보약’인 이유를 물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땀이 나 몸에도 좋답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빼야 노폐물이 빠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이치입니다.”

 

오호라, 싶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음식을 만드는 철학이 엿보였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바로 맛집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옆에 자리 잡은 박정규(39) 씨 일행에게 양해를 구해 밑반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가 아주 엉뚱했습니다.

 

“돌산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느라 끝까지 왔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전복집이 보여 들어오게 됐다.”

 

ㅋㅋ~^^. 먹을 복이 있는 사람임이 분명했습니다. 이야기 하는 사이 전복 코스 요리가 나왔습니다. 야생화로 한껏 멋을 부린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들더군요.

 

전복죽과 밑반찬. 

돌산 향일암 뒤쪽 성두 마을에 위치한 온새미로입니다. 

 전복죽.

 

주인장은 “전복 양식도 직접 한다”면서 “자연산도 있어요”라고 하대요. 띠용~^^. 자연산 전복을 갖다 놓은 이유는 손님들이 자연산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네요.

 

자연산 전복을 보여 달랬더니, 어른 주먹 크기의 자연산 전복을 잡아 올리더군요. “자연에서 이 크기로 자라려면 10여년을 넘어야 한다”며 “이건 한 마리당 10만원 한다”더라고요. 또한 자연산 전복은 1kg당 20여만 원 한다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두 말 할 것 없이 자연산 전복 요리를 부탁했습니다. 자연산 전복 요리를 기다리는 사이 박정규(39) 씨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에게 음식 품평을 들었습니다.

 

“양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맛있다. 게다가 경치까지 좋아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내 말이~^^. 주인장이 자연산 전복 회와 내장을 들고 왔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습니다.

 

가게 옆에서 양식 중인 전복입니다.

자연산 전복입니다. 띠용~^^ 크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자연산 전복, 보는 자체로도 맛이 궁금했습니다.

 

“이거 진짜 자연산이에요?”
“예. 저희는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음식도 집에서 해먹는 식으로 하니까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 단골손님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전복 한 점을 씹었습니다. ‘헉~, 이럴 수가…’란 탄복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전복은 자연산과 양식의 맛 차이가 거의 없다’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입에서 꼬들꼬들 씹히는 질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이래서 자연산을 찾나 봅니다.

 

이런 맛을 보는 건 사바세계에서 극락세계를 느끼는 것과 같은 행복이자 사람답게 사는 일일 것입니다.

 

자연산 전복 내장. 이걸 먹어야 힘께나 쓴답니다용~^^ 

구은 자연산 전복 내장 

싱싱한 자연산 전복회입니다. 

배부르다고 손사레 치던 지인, 자연산 전복은 거침없이 먹습니다.

자연산 전복 맛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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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2일~8월12일, 여수엑스포 구경오세요~^^

 

 

어제는 박람회장이 조금 한산했습니다.

박람회장 풍경입니다. 앞으로는 오동도가 보이네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장장 93일 동안 대장정의 막이 올랐습니다.

 

저도 박람회 기간인 5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그래선지 여수 엑스포 개막은 더욱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저는 대변인실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기사를 써왔던 제가 다른 기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자원봉사 역할을 한다는 자체가 다소 생소하긴 합니다만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강동석 위원장은 “104개 국가와 UN 등 10개 국제기구 등이 참여한 여수박람회는 지구촌 기상변화의 해법과 21세기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해양’에서 찾고자 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라면서 “160년 박람회 역사상 가장 빛나는 박람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만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고 관람객을 유혹했습니다.

 

또 국제박람회(BIE)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길이 남을 여수박람회의 유산은 시민의 비전과 정신뿐만 아니라 바다와 연안의 지속 가능성에 오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 영원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들의 목소리처럼 저희 여수 엑스포 자원봉사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산에서 온 하준영(33) 씨는 “처음 해보는 자원봉사라 잘 할지 모르겠지만 뭐든지 잘되길 바란다”며 “많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를 힘껏 알리겠다”는 예쁜 각오를 다졌습니다.

 

국제미디어센터 취재지원데스크에서 업무를 맡고 있는 윤태인 과장은 “안전이 제일이라 94일간 사고 없는 박람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도 “세계 각국 기자들을 지원하는 업무라 다양성의 기준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어렵지만 균형감을 같고 각국 기자들과 소통할 생각”임을 밝혔습니다.

 

윤 과장은 “‘여수 박람회 참 좋네요’라는 기사가 많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당찬 희망까지 드러냈습니다.

 

 기자들의 공간인 프레스센터 내부입니다.

국제미디어센터 취재지원데스크입니다. 

기사 작성과 송고에 여념이 없는 기자들.

 

 

앞으로 나올 많은 기사에서 여수 엑스포의 장단점과 소감 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업무의 변화도 예상됩니다만 박람회 종사자 모두가 한 마음이라면 희망적인 기사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알았을까, 아라 방송의 성정환 취재기자는 “프레스센터까지 꼼꼼하게 준비한 것 같다”면서 “여수세계박람회는 기대 반 우려 반이지만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고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기자들이 만만하던가요. 정확하고 예리한 시선에 까칠함까지 갖춘 이들이니 세밀하게 살펴야겠지요.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하나 둘씩 요구사항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취재지원데스크의 송주영(31) 씨는 이색적인 에피소드에 대한 물음에 “간혹 어떤 기자들은 보도자료가 이게 다냐? 자료가 왜 이거 밖에 안 되느냐?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까지 까다로운 기자는 없다”면서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많이 배우겠다”는 현장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여수 엑스포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들은 1만 300여 명이 1기에서 10기로 나뉘어 12일 개막부터 8월 12일 폐막일까지 많은 관람객과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이제 시작이라 자원봉사 활동이 많이 미약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며칠 지나면 차츰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박람회 관련 종사자들에게 힘을 주시면 진심으로 고맙겠습니다.

 

한편,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세계 최초의 바다 위 전시관인 주제관, 국제관, 기업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의 80개 특화전시관 등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즐길 수 있으며, 1일 90여 회 등 총 8000여 회의 문예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랜드마크인 대형 파이프 오르간도 보입니다.

전시관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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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3 신고

[여수엑스포 준비] 정류장 및 홍보판 점검

 

 

오동도 인근의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입니다.

 

“여수 공무원, 참 고생 많다.”

 

주위에서 종종 듣는 소립니다. 공감합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열리기에 준비해야 할 일이 넘칩니다. 시민이 챙겨야 할 몫까지 공무원이 챙기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수 공무원들 ‘시민 4대 질서 지키기 운동’‘승용차 안타는 날’ 홍보까지 도맡아야 하기에 아침과 오후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인 오후에는 거리에 나가도 근무니까 하겠지만, 출근시간 전에 벌이는 아침거리 홍보를 보면 안쓰럽습니다.

 

이렇게 열심인 여수 공무원들을 대하노라면, 정부와 청와대의 고위 관리들이 겁 대가리 없이 감히 민간인을 사찰하고 나선 사실이 믿기지 않을 따름입니다.

 

또한 여수 공무원들은 전임 시장이었던 오현섭 뇌물 비리 사건의 먹튀까지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시장 복이 없어섭니다.

 

오동도로 가는 바로 앞 길목입니다. 도로포장이 한창입니다.

여수 관광 일번지 오동도는 요렇게 차가 몰렸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여수 공무원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고생함에도 걱정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고생에도 불구하고 여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지요.

 

알고 있으면서 ‘공사 끝나면 고치겠다’고 마음먹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노파심에서 한 마디 하지요.

 

오동도 일대를 둘러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사항이 어떤지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여수 시민들이 걱정하는 숙박시설과 교통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차원이었습니다.

 

여수 엑스포장 1번 출구가 들어설 엠블호텔과 박람회장 일대입니다.

 

또한 여수 엑스포에서 국내ㆍ외 국빈들의 휴식 공간인 엠블호텔을 둘러보려는 심산도 작용했습니다. 그간, 박람회 주 숙박시설인 호텔 내부 등을 둘러볼 여유를 갖지 못했거든요.

 

하여,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고 여수 엑스포 개최 장소인 오동도 인근에 갔습니다.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더군요.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몰려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기에 도로 포장까지 겹쳐 교통 흐름은 첩첩산중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던지 버스 기사님께서 양해를 구하더군요.

 

“오동도 가실 손님 있어요?
“예, 있어요.”
“평상시 1분 거리를 보시다시피 차가 막혀 오동도 입구까지 가려면 30여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내려 걸어가면 좋겠는데요?”

 

손님들, 버스 기사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걸어봐야 10분 안짝이니 걷는 게 몸에도 좋으니까. 엠블호텔로 가던 중 오동도 입구의 버스 정류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동도 입구 버스정류장 뒤편의 관광 홍보판은 눈쌀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래서야 박람회 관람객들이 즐거워 하겠습니까? 

 

헐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여수 관광 1번지 오동도 입구 버스 정류장의 관광 안내판이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뒤쪽에 자랑스레 돌산대교 사진을 붙였는데, 한쪽이 뜯겨져 흉한 몰골이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러고 말았습니다.

 

오동도 입구~자산공원에 오르는 길목의 전망대 앞 관광 홍보판입니다.  

 위쪽까지 훼손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동도 입구에서 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리한 전망대에 갔더니, 그곳의 관광 안내판도 손질이 필요했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1천만 관람객이 몰린다던데, 인근의 ‘관광 안내판이 이러면 안 되지’ 싶더라고요.

 

이로 인해 여수 엑스포 준비상황 점검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물론 여수 공무원들, 밤낮으로 고생하는 탓에, 일손이 부족해 세심하게 챙길 겨를이 없을 겁니다. 

 

박람회장 인근 버스 정류장과 관광 홍보판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관광객들에게 욕 들을 게 ‘뻔’하니까요. 이참에 박람회를 맞아 손님 맞을 채비를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할 듯합니다.

 

관광 홍보판 옆쪽도 떠 있습니다. 교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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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4 신고

버스커 버스커, 리더 장범준은 독특했다?

<여수 밤바다>,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는
장범준, 고등학교 다닐 때 음악하며 만화 그려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에 여수까지 히트

 

 

 

2012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풍경입니다.

여수 엑스포 앞에 위치한 오동도와 바다입니다.
 


슈퍼스타K의 준우승자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엄청 뜨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뜨길래? 음원 차트를 휩쓰는 돌풍으로 인정된다니 믿을 밖에.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에 의지에 뜨고 있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제목에서 힌트를 얻었듯 여수의 밤바다가 덩달아 뜨고 있다는….이 소식은 여수 지역의 <남해안신문>에도 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 가요계 점령 눈앞”이란 제목의 기사에 “버스커버스커, 정규 앨범에 여수에서 경험 음악에 담아”라며 “윤도현 등 극찬…여수 홍보효과 톡톡”이라는 부제로 실렸을 정도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입니다.

오동도 앞 여수의 바다에는 무역선들이 떠 있습니다.

오동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가 찻잔 속 위력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데요.

 

서울에서 온 지인은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여수 행 여행을 재촉했다”더군요. 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할 세계 각국의 국빈들이 묵을 숙소인 엠블호텔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여수 밤바다>를 배경 음악으로 틀어 달라 할 정도였습니다.

 

더불어 지인 아들 최은수 씨까지 “<여수 밤바다>가 히트”라면서 자기도 “앨범을 샀다”고 합니다. 최은수 씨는 “구입한 앨범을 뜯어 듣기가 아까워 아직까지 안 뜯고 있다”“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듣는다”고 합니다.

 

최 씨는 버스커 버스커 리더 장범준과의 인연을 소개하더군요.

 

“한빛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장범준의 목소리가 특이해 관심이 컸다. 여기에 인간성까지 좋아 사람을 끌어당기는 호감이 있었고 독특했다.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한 범준이는 고등학교 다닐 때 음악을 하면서 만화를 그렸고, 이후 상명대 에니메이션 학과를 갔다.”

 

역시 사람이 한 분야에서 크려면 인간성이 좋아야 하나 봅니다. 잠시,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가사 좀 살펴볼까요?

 

 

    여수 밤바다

 

                                      버스커 버스커 1집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오

 

   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바다 아아아 하아아아 하아오오 하 아아아 허오 아아아아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새벽의 오동도와 바다입니다. 

오동도 방파제에서 본 여수의 바다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국빈들의 숙소로 사용될 엠블호텔과 바다입니다.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다는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의 소리 등을 들려주고 싶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던 여수 밤바다에 지금 있다는 장범준. 스토리텔링 기법이 제대로 꽂혔습니다. 그는 참 자연을 읽을 줄 아는 낭만적인 젊은이입니다.

 

특히 장범준은 “여수 밤바다”에는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다네요. 그 향기를 “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묻기까지 하네요. 음악 또한 감성적이고 서정적이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가 이렇게까지 표현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여수 밤바다>를 들어보니 음악을 “여수 밤바다에 꼭 가야될 것만 같아요. 뭐하냐며 파도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구. 흐하. 1번 트랙 듣자마자 스르르 녹아서 전곡다운”이라 할 정도니 말해 뭐할까.

 

드라마에 소개된 정동진이 엄청 뜬 걸 알았지만, 음악을 통해 도 하나의 도시가 뜰 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음악을 통해 지역을 알린다는 생각은 지역 음악인들이 주장했고, 의도적으로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 처럼 의도하지 않던 차에 뒤통수(?) 맞은 격입니다. 역시, 음악은 순수한 마음에서 해야 봅니다.

 

‘버스커 버스커’가 <여수 밤바다>에서 노래했던 여수 밤바다와 어울린 조명 한 번 보시죠.

 

 

 

 

 

 

 

사진 버스커 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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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결혼식, 부모가 보여준 이색 편지

 

 

요즘 트렌드는 ‘특별함’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결혼식은 남들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차별화 된 결혼식을 꿈꾼다고 합니다. 부모도 자녀의 색다른 결혼식을 생각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인 큰 딸 결혼식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 하느라 아내만 갔습니다.

결혼식에 다녀 온 아내, 그간 아무 말 없다가, 어제서야 “여보 결혼하는 딸에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참 멋있어요.”라고 하지 뭡니까.

어쨌거나, 색다른 결혼식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범위가 좁긴 합니다. 결혼 당사자에게 결혼식 프로그램을 맡기다 보니 제한적이지요. 주인공은 바로 신랑 신부이니까.

어제, 아내가 보여준 색다른 결혼 이벤트였던 '편지' 보시죠.

빛나는 좋겠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는 봄날,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 앞 
바닷가
마리나 웨딩홀에서
멋진 신랑 ‘양성식’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것은
지금껏 산 날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날
통틀어
가장 큰 행운일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찾아 오셔서
진심으로 네 앞날을 축복해 주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먼 거리 마다 하지 않고,
바쁜 일 다 제쳐두시고 찾아오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뿐 아니라
그 집의 크고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정성을 다 할 것이지만,
너희들도 똑같이 오래오래 간직하길 바란다.

빛깔 고운 여수의 마음으로
이 감동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삶으로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2012 봄이 시작하는 달 끝날

이걸 보고, 중학교 2학년인 딸 결혼식은 어떻게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부의 사랑, 하객들에 대한 믿음, 부모의 염원, 지역(나라) 사랑 등을 포괄적으로 당부하는 글이어서입니다. 이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식을 하는 건 다양한 ‘선전포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 선전포고를 3가지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하는 3가지 이유 

1. 이제부터 진정 어른이다!

남녀가 자식 낳아 길러보지 못하면 어른이 아니라고 합니다. 겪어야 할 경험이 그만큼 값지다는 겁니다. ‘희ㆍ노ㆍ애ㆍ락’이란 삶에서의 가슴 진한 근본을 알고 느껴야 한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참 어른으로의 변신인 게지요. 

2. 주인 의식이다!

‘이 남자 혹은 이 여자는 내 사람이다’라고 공표해 다른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입니다. 감히 넘보지 마라는 것이지요. 이는 임자 있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서로 신뢰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참 주인으로의 변화인 게지요. 

3. 잘 살아라!

많은 하객 앞에서 양가 부모를 모시고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결혼 했는데도 어그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지 마라는 것이지요. 부부로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비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 하는 참 인내의 각오인 게지요.

 결혼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부부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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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생각하는 여수엑스포 교통대책 - 김홍중 씨

차 대신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는 김홍중 씨.


“여수에 외지 차량이 1만대만 들어와도 도로가 막히는데 박람회 때에는 어떻겠나? 도시 전체 교통이 막힐 것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올해 열릴 2012세계박람회(5월 12일부터 8월 12일) 개최지인 여수 시민들의 걱정입니다. 그래선지 여수시는 시내 교통대책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운행을 통한 ‘승용차 안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참하는 시민은 20% 안팎에 그쳐 골머리입니다.

이 시점에 한 시민이 교통난 완화 대책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어 반가움이 앞섭니다. 이에 스스로 교통난 해소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 중인 ‘늘 푸른 농수산 유통’ 대표 김홍중(여수시 중앙동, 48)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홍중 씨입니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시민이 많은데 여기에 공감하나요?
“저도 걱정됩니다. 세계적인 큰 행사에서 교통난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다만 교통 흐름이 원활하길 바랄 뿐이지요. 그 크다는 중국도 상해 박람회 때 도로가 복잡했습니다. 이로 보면 여수의 교통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민들의 박람회성공 개최 염원에 비추어 볼 때 승용차 안 타기 운동에 자발적인 동참이 기대됩니다.”

- 세계박람회 교통난 해소 방안을 스스로 설정해 실천 중이라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별 거 아닌데 쑥스럽습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교통난 해소에는 시민 참여가 필수입니다. 저도 시민 입장에서 내 차 한 대라도 안 움직이는 게 지역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주차장에 차를 유료 주차시킨 후 오토바이를 구입해 타고 다닙니다. 차량 유료 주차료는 월 5만 원이고, 110cc 오토바이 구입 239만원, 등록까지 합치면 250여만 원 들었습니다. 저처럼 다른 시민들도 자신의 처지에 맞게 움직일 거라 여겨집니다.”

- 수산물을 가공 유통하는 상인 입장에서 비용까지 들여가며 차를 묶어두고 오토바이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오토바이를 이용해 본 소감은 어떤가요?
“모든 시민들이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까지가 어렵습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너무 불편하니까요. 저는 이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오토바이를 생각했습니다. 업무상 오토바이를 이용하니 배달도 빨라 기동성이 있어 좋고, 기름 값도 적게 들어 참 편리합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승용차를 이용했을 때와 오토바이를 탈 때 연료비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나요?
“차만 타고 다녔을 때 기름 값은 월 40여만 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구입한 후에는 월 20만원이 채 안 듭니다. 오토바이로 물건 배달해봐야 월 2~3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입니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대비한 여수의 교통대책 방안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최선입니다. 이는 자발적인 참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생계형 운전자들도 업무상 필요하다면 차량보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겁니다. 기름값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릴 수 있으니까요. 세 번째로 박람회장 주변 도로의 주차 대책이 필요합니다.”

 


가게 앞에 선 김홍중 씨.

 

- 박람회장 주변 도로의 주차 대책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여수시는 4월 1일부터 박람회장 인근 주요 도로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거라고 합니다. 무조건 도로변에 주차하지 말라고 하면 차들은 이면도로로 몰립니다. 그럼 이면도로가 막힐 게 불 보듯 뻔합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의 견인만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이에 앞서 진남관 옆, 삼양사 공터, 물량장 일부, 여객선 터미널 등 시내 곳곳에 무료 장기주차 공간 확보가 급선무입니다.

또 도시 외곽에도 장기 주차 공간을 마련하여 그쪽으로 주차를 유도하고 홍보도 강화해야 합니다. 이게 효과를 거두려면 지방세인 주민세나 자동차세 감면 등 인센티브도 고려할 수 있겠지요. 아울러 3개월간 장기 주차 차량의 파손 최소화를 위해 CC TV 설치 등도 뒤따라야 합니다. 특히 시내 2차선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바꾸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 자비를 들여 스스로 박람회 교통대책을 마련한 것에 대한 주위 반응은 어떠나요?
“오토바이가 편하다고 했더니 직접 본 서너 명이 자신도 오토바이를 구입해야겠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cc 스쿠터 구입비용이 120여만 원이나 드니까 쉽지 않습니다. 시에서 자전거 대여 체계를 갖춘 것처럼, 예산이 따른다면 오토바이 대여 체계도 구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여수 시민으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합니다. 또한 박람회 때 여수 특산물인 돌산갓김치와 건어물 등도 많이 팔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 국민이 여수 엑스포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립니다.”

 


박람회를 위해 유료 주차 중인 차 옆에선 김홍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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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마무리 기원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기원 달집태우기

 

 
연 만들기

연 날리기.

굴렁쇠 굴리기.

소원 빌기.

소원을 쓴 종이를 붙이고 있습니다.
로또 1등~^^ 되길 바랍니다!
여수문화원 관계자와 행사 참가자 

쥐불놀이 깡통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2012년, 임진년인 올해는 여수 시민들에게 아주 특별한 해입니다. 아시다시피 2012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어제(5일)는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습니다. 여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여수만의 특별함이 더해졌습니다. 박람회 개막 100일 전을 맞아 엑스포 유치 성공 기원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여수시문화원이 개최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은 시민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산 진모지구 엑스포 버스 환승주차장 공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삼동매구, 강강수월래, 널뛰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 쥐불놀이, 소동줄놀이, 소원지 쓰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달집태우기로 여수시민의 제액초복을 기원하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와 마무리를 기원했습니다.

아울러 올 한 해 비와 바람이 순조로워 풍어와 풍년 들게 하시고, 경제가 안정되어 온 시민의 생업이 풍요로우며, 질병과 재난이 없는 평온한 여수시가 되게 해 주기를 염원하였습니다.

여수시문화원 정희선 원장은 달집태우기에 대해 “한 해 중 달이 가장 크고, 가장 왕성한 음기인 달을 달집 항아리에 넣어 양기로 바꿔서 액을 날리는 의미”라면서 “보통 달집은 6m 정도인데 우리는 6.5m 크기로 제작해 여수 시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홍철(13) 군은 “쥐불놀이를 처음 해 보는데 재미있다”면서 “학교 성적 평균 90점 유지하기와 가족 건강을 소원으로 빌었다”고 밝혔습니다. 


박홍철 군 "어, 쥐불놀이 쉽지가 않네" 하소연입니다.

깡통은 이렇게 돌리는 거야.

매구.

투호와 널뛰기.

액을 날리는 매구.

강강수월래.

달을 담을 항아리.

달이 뜨기를 기다립니다.

달이 뜨자 불이 밝혀집니다.

달집에 불이 붙였습니다.

소원 등을 붙인 달집이 활활 타오릅니다. 

 

한편, 2012 세계박람회를 맞아 여수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승용차 안타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 운동은 사전 예행연습 차원에서 2월부터 시행될 계획입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 동안 ‘승용차 안 타기 운동'에 대한 설문 결과, “여수시민 10명 가운데 9명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89.3%)”고 합니다.

'박람회 기간 시내버스 무료 운행계획'에 대해서도 “10명중 9명 이상(92%)이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여수 시민의 의지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수 시민들의 엑스포 성공 염원에 힘을 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달집태우기와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소원을 말해 봐!

불꽃처럼 올 한해 아름다운 소원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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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회, 게장백반에서 돌산갓김치까지

 

 

밥도둑 게장.

안개 속의 하화도.

갯장어 죽.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여수가 전파를 탔습니다. 어제는 여수 특집 2탄으로 런닝맨 멤버인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게리, 하하, 이광수와 게스트 지진희, 김성수, 이천희, 주상욱 등이 여수 맛집과 하화도를 누볐습니다.

특히 오는 5월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아이유가 깜짝 출연해 삼촌 팬들을 열광시키며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빙고 레이스’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여수 별미와 하화도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화도는 송일곤 감독의 영화 <꽃섬>의 무대였습니다. 하화도와 관련한 시 하나 감상하지요.

          꽃섬, 가다

                                                      서동인

        오라는 말 없어도 달려갑니다.
       바다가 피우는 꽃, 뚝뚝 떨어지는
       붉은 섬을 보러갑니다.
       꽃소식에 놀란 종착역 기차가 바다로 도망칩니다.
       파도가 기적을 울립니다.
       꽃섬의 동백은 꽃으로만 피지 않습니다.
       횟집의 해삼, 멍게, 개불도 꽃으로 피어납니다.
       피고지는 일이 어디 꽃뿐이겠습니까.
       저녁에 피어난 방파제 가로등도 아침에는 동백으로
       떨어집니다.
       먼 바다 불빛 가물거릴 때 그대 입속에 피어난 꽃한송이
       제 아랫도리에서 떨어집니다.
       꽃섬 입구 여인숙은 온통 꽃비린내로
       몸살을 앓습니다.
       밤새도록 뚝, 뚝, 떨어지는
       비명소리에 서울행 첫차가 바다를 출항합니다.

  


꽃섬 하화도로 가는 바다 길.

부추(솔) 꽃.

전국적으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하화도 부추입니다.

 

꽃섬 하화도는 30여명 어르신들이 살며 젊은이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작은 섬입니다. 그런 만큼 꽃 섬 하화도는 추운 지금은 아쉽게도 꽃은 보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잃은 할머니 가슴 속에는 ‘멍울 꽃’‘울음 꽃’이 늘 피어 있습니다.

하화도가 자랑하는 농산물은 바로 부추(솔)입니다. 하화도 ‘부추’는 추운 2월에 씨를 뿌려, 4월에 수확하는 초물을 약초라며 최고로 칩니다. 하지만 초물 부추는 물량이 작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런닝맨에서 여수의 먹거리로 서대회와 게장백반, 굴구이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오늘은 서대회, 게장백반, 굴구이 외에 맛의 수도 여수가 자랑하는 돌산 갓김치, 새조개, 갯장어(하모) 데침회, 전어, 생선회, 정어리조림 등을 함께 모아 소개할게요. 
 


여수 최고 먹거리 중 하나인 서대회입니다.

서대회는 막걸리와 최고 궁합입니다.

새콤 달콤 상큼한 서대회무침입니다. 

 

<서대 회 무침>는 매콤 달콤 살콤한 맛으로, 여수에서 꼭 먹어야 할 맛 중의 하나입니다. 목포권에서 잔칫날 빠지지 않는 홍어처럼 여수의 잔칫날 빠지지 않는 게 ‘서대’입니다. 이 서대는 가자미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여수에서 서대회가 유명한 이유는 너무 많이 잡혀 천대받다가 여수에서 개발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맛 비결은 ‘막걸리 식초’에 있습니다. 서대회 개발자인 ‘삼학집’ 외에도 구백식당, 여정식당, 거문도식당, 복춘식당 등이 유명합니다. 막걸리와 잘 어울립니다.

  


양념게장입니다.

갈치조림을 시키면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밥도둑 간장게장입니다.

 

<게장백반>은 두 말이 필요 없는 밥도둑의 최고봉입니다. 여수에선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함께 나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게다가 무한리필까지 즐기니 금상첨화지요. 게장백반으로 유명 맛집은 주말이면 관광객이 길게 늘어선 차례를 기다립니다.

여기서 팁 하나 소개하지요. 여수 사람은 게장백반보다 갈치조림을 선호합니다. 왜냐면 갈치조림을 시켜도 게장이 나오기에 두 가지 맛을 덩달아 즐기려는 의도입니다. 혹시 나오지 않은 곳도 있을 수 있으니 꼭 물어본 후 주문하세요.

 


즉석에서 삶는 굴구이.

바다의 우유 굴에는 바다 향이 가득합니다.

 

<굴구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수에선 불에 굽는 굴구이보다 물에 삶는 굴구이가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굴구이를 시키면 생굴 혹은 굴전과 굴죽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굴구이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굴 까는 칼과 장갑이 있어야 합니다. 특이한 것은 푸짐한 밑반찬으로 유명한 여수에서도 유독 굴구이만은 밑반찬이 간단합니다. 대개 동치미, 김치 두 가지입니다. 굴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바다 향이 입속에서 살아나는 듯합니다.

  
돌산갓 수확.

군말이 필요없는 돌산 갓김치.

 

<돌산갓김치>의 유명세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덧붙이자면 요즘에는 갓 담은 감김치 뿐 아니라 1~3년 숙성시킨 돌산갓김치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숙성으로 나는 신맛은 김치찌개, 해장국, 된장국, 고등어조림, 라면과 어울립니다.

돌산갓김치 맛은 회사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톡 쏘는 맛, 중간 맛, 부드러운 맛 등 세 가지로 나뉩니다. 돌산갓김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0~5℃에서 천천히 숙성시켜야 좋고, 숙성이 될수록 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돌산갓도 부추처럼 차가운 바닷바람 맞고 자란 ‘봄 갓’이 최고입니다. 

 


새조개 데침 회.

명품 조개로 불리는 새조개. 

 

<새조개 데침 회>는 명품 조개로 불립니다. 요건 여수 사람이 먹지 않으면 겨울을 보낼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새조개는 ‘새의 부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12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며, 양식이 안 돼 100% 자연산입니다.

하지만 품귀현상이라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새조개는 육수에 미나리, 노지 시금치, 야채 등을 넣어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끝내줍니다. 후식으로 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었습니다. 그 시원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붕장어 회(일명 아나고).

 

장어의 보양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 명성만큼이나 장어는 먹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붕장어(아나고)는 회와 숯불구이로, 꼼장어(먹장어)는 주로 포장마차에서 구워먹고, 갯장어(참장어, 하모) 물에 살짝 데쳐 먹습니다.

그중 <갯장어(하모) 데침 회>“언니, 여기 한 접시 더!”를 외치지 않을 수 없는 여수만의 특별한 맛을 자랑합니다. 허영만의 <식객>에 오를 정도니 유명세를 따지지 않아도 되겠죠?
 


갯장어 회입니다.

갯장어회(하모)는 물에 살짝 데쳐 먹어야 일품입니다. 

 

<전어>‘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죠? 전어는 가을 대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전어는 여수도 빠지지 않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특히 즐기던 전어는 예전 여수에서는 생선 취급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대접받는 중입니다. 

그런 만큼 여수에서 전어를 요리하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전어회와 전어구이는 기본입니다. 이색 요리는, 전어조림입니다. 7~11월이 제철인지라 겨울에 먹기 힘든 걸 감안한 게 조림입니다. 요건 많이 날 때 말려 조림으로 내면 서대 조림처럼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전어조림. 

 

<생선회>의 생명은 뭐니 뭐니 해도 신선도입니다. 그래서 바닷가인 여수는 다양한 자연산 생선회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값도 아주 저렴합니다. 그러니 많이 먹게 됩니다. 관광객들이 여수에 와서 회를 싸게 먹고 사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지요.

여수여객선터미널에 가면 수산시장이 다리 양쪽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횟감을 골라 회를 떠 인근 식당으로 가서 먹던지, 혹은 얼음에 넣어 포장해가면 됩니다. 3~5만원이면 네 명이 푸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생선회. 

 

<정어리조림>은 여수 사람들 추억 속에 자리한 맛입니다. 이건 단골집이 따로 있습니다. 또 먹을 때 함께 가는 분이 있습니다. 돌산갓김치 연구로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최명락 교수(전남대)입니다. 왜냐면 1~2년 묵은 돌산갓김치를 넣고 조린 정어리의 조화가 끝내주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우리나라 재래 토종인 돌갓으로 만든 색이 고운 ‘갓 물 김치’ 맛을 함께 볼 수 있어 섭니다. 정말이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행복은 그보다 더 무한합니다. 여수에서 맛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시길 바랍니다.

 


정어리입니다.

밑에 깔린 1~2년 묵은 돌산갓김치와 어울린 정어리 조림은 기막힌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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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대회는 못먹어봐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

    2012.01.19 18:04 신고

“각시한테만 맡기면 되겠냐. 취직해라!”
내가 먼저 직장에 필요한 사람 되어야

 

지난 5일 지인이 보낸 첫출근 문자메시지.

 

“첫 출근 축하합니다. 기획실장님 역량을 맘껏 발휘하여 살기 좋은 여수 만드는데 일조하소!”

출근 첫날 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4년여의 프리랜서 활동을 접고 직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암튼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오는 5월12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릴 예정이니 지역민으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직장에 취직한 후 주위 반응은 잠시 뒤로 미루고 그간의 사정을 말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프리랜서 기간 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구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80을 넘기신 부모님의 반응은 아주 극단적이었습니다.

“프리랜서가 뭐데? 그게 돈이 나와? 남자가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어야지, 각시한테만 맡기면 되겠냐. 빨리 취직해라.” 

연로하신 부모님이라 프리랜서에 대한 설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역시 프리랜서 생활이 만만찮았습니다.

자칭, 블로거로 전국에 꽤 알려진 부류였지만 프리랜서 초창기 수입은 쥐꼬리였습니다. 팍팍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여, 제주에서 강원도까지 전국을 누비며 글감을 찾아 끊임없이 글을 써댔습니다.

그렇지만 수입은 여전히 들쑥날쑥. 하는 수 없이 원고료와 광고료에 목을 매야했습니다. 예전부터 글을 연재했던 언론사를 제외한 곳은 스스로 원고료 하한선을 정하고 그 이하는 거절하거나 흥정을 했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지역 언론사와 TV 방송국에는 작은 원고료로 응했습니다.

하여간 글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더니 전업 글쟁이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여, 프리랜서 기간 동안 뼈저리게 느낀 게 있습니다.

‘직업이 있으면서 취미로 글쓰기를 해야 한다!’

결론은 직장에 다니는 월급쟁이만큼 편한(?) 게 없다는 겁니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생각하면 직장에서 버티는 게 최선일 듯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재취업한 직장 관계자와 지역 노인당을 방문, 향토문화조사에 나섰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지난 12월 31일 원서를 낸 후, 지난 4일 면접에서 붙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주위에서 축하 전화가 빗발치더군요. 묵묵히 힘을 실어주었던, 그래서 너무나 미안했던 아내도 오십을 앞둔 40대 가장의 취직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하이 파이브로 반기더군요.

출근 첫날이었던 지난 5일 아침 출근길에 보인 아이들의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학교가 방학이라 늦잠을 자던 아이들이 글쎄 득달같이 일어나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라며 인사하지 뭡니까. 뒤통수가 머쓱하대요.

지인들은 축하 전화도 모자라 화분 선물과 점심, 저녁 술자리까지 마련해 늦은 나이의 재취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감히 변화와 개혁을 예언(?)하더군요.

어쨌거나 50을 목전에 둔 가장으로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4년여의 프리랜서 생활 뒤끝이라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예전, 우수개소리로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개그콘서트에서 패러디로 이 말을 뒤집었지만~^^) 나라를 이 꼴로 망친 정치인이 원망스럽습니다.

하여튼 올해에는 제가 먼저 직장과 사회, 국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아주 작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도 직장도 사회도 국가도 함께 발전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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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singtalk.com/ BlogIcon kiss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감히 변화와 개혁을 예언(?)하더군요

    2012.01.12 13:19 신고
  2.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올 한 해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01.12 18:05 신고
  3. Favicon of http://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지금껏 프리랜서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저에겐 꿈깥은 이야기이네요. 축하드립니다.

    2012.01.13 03:27 신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프로젝트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 필리핀, 피지 등 해양전문가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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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조감도.


쓰나미 등 기후변화로 해양과 연안에서 어려움을 겪는 투발루, 피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 우리의 해양기술이 지원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14일부터 해양 분야 개도국 지원 사업인 여수프로젝트 1차년도 교육 훈련 연수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여수프로젝트는 우리 정부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과정에서 국제 사회에 공약한 사업이다. 또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해양관련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며, 오는 2012년까지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조직위는 1차년도 사업으로 동남아 및 남태평양 주요 연안국 등을 대상으로 총 109건의 과제를 접수, 12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2월에는 우리나라 ‘친환경 항만기술운영’과 ‘친환경 수산어업기술’을, 3월에는 ‘해양 목장화 및 연안생태자원 관리’, ‘연안 수산 양식’ 등의 기술을 전수한다.

이번 여수프로젝트 1차 연수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피지, 투발루 등 5개국에서 총 50여명의 해양관련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가해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해외어업협력센터 등에서 분야별 강의, 실습, 현장방문 등의 일정으로 2주간 진행된다.

조직위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기술로 참가 개도국의 해양관련 분야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여수세계박람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조직위 황의선 해외총괄과장은 “여수프로젝트는 해양을 주제로 하는 여수박람회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추진체로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의의와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기존의 개발원조 사업과 차별화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양 관련 국제기구와 국내 해양 연구 기관 간 협력 사업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2월 현재 83개국, 4개 국제기구, 7개 대기업이 참가를 통보하였으며, 800여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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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에 환생한 실체 없는 ‘상왕’, 사라져라
MB 형님만도 못한 국가사업, 굿판을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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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은 나라를 다스리고 물러난 전왕을 일컫는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대표 상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성계는 노후에 비참했다.

왕자의 난 등으로 인한 ‘함흥차사’란 신조어를 탄생시켰을 정도니까. 그러다 쓸쓸히 죽어갔다.

여기서 과거 역사를 들먹이는 이유가 뭘까?

한나라당의 내년 예산안 날치기로 뿔난 여수시민.

권불십년이라고? 지금은 권불오년이라 다행

위에서처럼 직계가 있었던 상왕도, 족보도 없는 ‘상왕’의 출현 때문이다. 그것도 21세기에 환생한 부질없는 ‘상왕’ 때문이다. 실체도 없는 그림자 ‘상왕’ 때문이다.

정부 여당의 상왕 눈치 보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 정부 여당 서자들이 신 왕자의 난을 일으켰다 물먹었으니 말해 뭐할까.

하지만 위안이 있다. 권불십년이라고 했다. 지금은 권불오년이라 다행이다. 현세에 나타난 상왕의 못된 짓거리를 보자. 마침,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기막힌 사진기사가 있어 그것으로 대신한다.

출처 오마이뉴스 고정미.


지금은 못된 승냥이 길들일 절호의 기회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국가사업이 MB 형님 상왕의 발뒤꿈치 떼만도 못한 신세로 전락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랑스럽게 세계인에게 보여줄 국가사업이 MB 정권의 4대강사업과 형님 예산에 밀려 국가적 망신의 위기에 몰렸다.

여수박람회 성공 개최의 필수인 SOC관련 예산이 뒷전으로 몰려서다. 이 정도면 ‘국가’ 체면보다 보다 되도 않은 ‘상왕’이 우선인 게다. 이제 MB 형님만도 못한 국가사업, 굿판을 거둬 치워야 할 판이다.

여수시민 뿔났다.

물론 ‘상왕’의 항변이 있을 수 있다.

‘내가 해달라고 했나? 가만있어도 알아서 척척 예산을 만들어 주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그래서다. 함흥차사 이성계와 차이가 없다.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꼼짝 않다니. 그렇다면 더 나쁘다. 환생한 ‘상왕’이 욕먹을 줄 알면서 준다고 넙죽 받다니. 그러고 보면 알아서 예산 세워준 놈이나, 주는 대로 받아먹은 놈이나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이러다가 국민이 개인의 사심에 따라 움직이는 국가를 바로잡는 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에 대한 책임은 국가 예산을 마치 자기 주머니에 있는 쌈지 돈으로 여기는 승냥이에게 있음은 명확하다. 최소한의 원칙과 예의는 지켜란 말이다.

여하튼, 지금은 못된 승냥이를 길들일 절호의 기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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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예산이 도대체 뭔가 했어요.
    참..기가 막힙니다.

    2010.12.17 15:02 신고

2012세계박람회 예산 미반영 여수가 분노한다
정부 항의방문과 세계박람회 개최지 반납 불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15일 열렸던 여수시민궐기대회 모습.

형님예산과 영부인 예산 등에 밀린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여수가 분노하고 나섰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한 내년 예산이 대부분 미반영 돼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수시민들은 “박람회 개최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느니 차라리 박람회 반납과 거부 운동까지도 불사”할 조짐까지 일고 있다.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국회 한나라당 단독 기습처리 이전, 여수를 방문했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황식 국무총리가 박람회 예산 지원 약속을 어긴데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박람회 보이콧 서명.

형님예산과 영부인예산은 통과, 박람회는 나 몰라라

여수지역 89개 시민사회단체 구성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5일 시민회관에서 ‘박람회 예산 미 편성에 대한 여수시민 총궐기대회’를 갖고 “박람회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여수시가 신청한 박람회 예산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박람회 성공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면서 “이는 여수박람회에 대한 정부의 성공개최 의지가 전혀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에 따라 “그 동안 대통령 총리 장관 한나라당대표 등 많은 사람이 여수박람회 현장을 찾아 지원을 약속했지만 정작 예산 편성 때는 ‘나 몰라라’하면서 여수시민을 기만했다.”며 “박람회 개최 반납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형님예산, 영부인예산 등은 통과시키면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국책사업에 대해 예산 자체를 반영하지 않았다”“정부가 박람회에 대한 인식을 적극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지역에서는 박람회 보이콧까지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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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여수가 단단히 뿔났다.


이명박, 안상수, 김황식 등 박람회 지원 약속 ‘물거품’

여수시의회도 15일 본회의에서 여수박람회에 대한 조속한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에 보내기로 결의했다.

여수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여수박람회 성공개최의 관건인 박람회장 교통소통을 위한 여수버스터미널-박람회장 간 도로개선비, 석창 입체교차로 공사비 등 총 446억 원을 요청했으나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국가사업인 여수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대한 책임도 정부에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처럼 여수시민이 뿔난 건, 이명박 대통령의 박람회 적극지원 약속과 국회 예산심의 전인 지난달 18일과 19일 다녀간 김황식 국무총리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이 있었던 터라 그 충격이 배가 되고 있다.

여수시는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박람회장 진입도로망 확충과 환승주차장 등에 총 2,852억 원을 요구했지만, 이중 510억 원만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시 최악의 교통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여수시민들은 “국무총리, 국토해양부장관, 여수박람회조직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향후 국토해양부와 한나라당 당사 등 항의방문 등 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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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섭 발 비리 서둘러 마무리하는 검찰, 왜?
비리로 지역과 국가에 먹칠 못하도록 막아야

오현섭 발 비리가 일단락 시점이다. 그렇지만 공판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아직까지 오현섭 발 비리 뇌관은 언제 더 터질지 모른다. 하여 오현섭 발 비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로 보면 몸을 웅크리고 납작 엎드려 있는 이들이 많을 게다. 여기서 짚을 게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한 후 날개를 활짝 펴고 날 것 같았던 여수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건 비리 정치인, 정치 모리배 때문이다. 오현섭 발 폭탄은 현재 드러난 야간경관사업, 이순신 광장조성사업 등 말고도 다양하게 남아 있다.

모 골프장 조성 대가 10억설, 모 아파트 허가 등의 조건으로 받은 아파트, 웅천 터널 조성공사 등 수없이 많다. 이 중 가장 강력한 건 공무원 승진 대가로 받은 뇌물수수설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다른 건 건드리지 않고 있다. 언론에 보도를 보면 뇌물비리는 6억 원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사업 수주와 관련해 건설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오현섭(60) 전(前) 여수시장의 재산을 임시로 압류해달라는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서둘러 마무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해할 수 없다. 사업 등을 대가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면 그 이득을 추징해 심에게 돌려주는 게 마땅하다. 그런데도 이를 덮고 가는 모양새다. 그 이유가 뭘까?

민주당 대표선출 후 ‘막후 빅딜설’ 등이 파다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여수든 나라든 시민과 국민을 말아먹은 비리 관련자들은 두 다리 쭉 뻗고 잠들지 못할 거란 사실이다.

더 이상 정치 모리배들이 지역과 국가 얼굴에 먹칠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뇌물 등에 대한 당사자 추징을 확실하게 하는 검찰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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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박람회 참가, “정치적으로 미묘한 상황”
손학규, “성공 박람회를 위해 모두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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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국가적인 행사인 박람회 준비가 정부의 지원이 미진해 걱정이다”

지난 11일, 여수를 찾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이명박 정부를 향한 쓴 소리다.

손 고문은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대표나 지도부에 들어가게 되면 박람회를 당의 역점사업으로 삼고 박람회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이 여수를 찾아 내뱉은 일성이 박람회 성공 개최 우려를 밝힌 것은 이유가 있다. 애당초 정부는 “2012세계박람회에 19조원을 투입하고, 북한을 참가시켜 ‘평화엑스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정부의 약속은 요란한 빈 수레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세계적 행사인 박람회 대신 국민 반대를 무릎 쓰고 4대강 사업에 19조여 원이란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여수 엑스포는 2조여 원의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박람회 정부 지원 약속, “늦춰지고, 중단됐으며 후퇴”

정부의 생색내기에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도 불만이다. 박 지사는 지난 9일 여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해 추진되고 있는 SOC는 여수~순천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여수~묘도~광양 간 여수산단 진입도로 2가지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업들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을 엑스포에 맞춰 조금 빨리 진행하는 수준이지, 엑스포 때문에 추진한 사업은 아니다”면서 19조원의 지원 약속은 “늦춰지고, 중단됐으며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엑스포에 북한을 참가시키겠다던 정부 약속에 대해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정치적으로 미묘한 상황이다”며 “모든 게 원론적인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이를 “정부차원의 교섭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단지 조직위원회 및 조직위원장 개인이 회의 자리에서 북한 대표를 만나 원론적인 말을 건넨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여수 박람회 대하는 태도 바뀌어야

그러니 손학규 고문의 “국가적인 행사인 박람회 준비가 정부의 지원이 미진해 걱정이다.”라는 우려가 왜 나왔는지 알만 하다.

여수는 지금 박람회 투자 미진 뿐 아니라 오현섭 전 시장의 노물 스캔들에 휘말린 충격 속에 초상집 같은 분위기다. 이를 정면 돌파할 묘수 찾기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손학규 고문은 “전직 시장의 비리사건으로 여수의 흥망이 걸린 국가사업을 그르칠 수는 없다.”며 “성공 박람회를 위해 협력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협력해야 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세계를 대상으로 한 국가 행사에 여와 야의 구분이란 있을 수 없다. 특히 4대강 사업에 집중되는 예산 분산이 절실하다.

국가사업인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바라보는 이명박 정부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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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비리 아닌 지방 정치 토호세력 비리일 뿐
뇌물비리자금 받은 의원, 사퇴 후 정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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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앞에서의 비리규탄집회.


 
‘미꾸라지 몇 마리가 물을 흐린다.’

여수는 지금 꿀꿀하다. 뱀도 못된 미꾸라지 정치인들 때문이다. 그래서다. 여수 시민은 비리와 무관하다. 여수는 비리와 무관하다. 단지, 헛된 꿈을 꾸었던 못된 지방정치 토호 세력들의 비리일 뿐이다.

여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012세계박람회 개최로 승승장구했다. 여수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부러움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혀를 끌끌 찬다. 이래서야 세계박람회나 제대로 치를지 우려가 많다.

이 같은 시선에는 정부도 한 몫 했다. 당초 정부 계획이 많이 축소됐다. 그 중 박람회장으로 통하는 핵심 주요 도로인 터미널~여수역까지 도로 확장이 사실상 백지화돼 2차선 도로로 관광객을 맞을 태세다. 도로 막힘 현상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여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초들을 대신해 항변 좀 하려 한다.

“여수시장까지 한 사람이면 할복이라도 해야 한다.”

여수 시민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전, 야간경관사업 관련 뇌물을 받아 도피 중이던 여수시 핵심 간부가 잡혀 하루 빨리 뇌물 비리가 마무리되길 바랐다.

지방선거 중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면 안 된다”며 “오현섭 후보가 (여수시장에) 재임하면서 세계박람회는 기회에서 위기로 전락하고 있음을 시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오현섭 후보가 당선돼도 재선거를 치룰 것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이에 여수시민들은 현역 시장이자 민주당 공천을 따낸 오현섭 후보를 낙마시키고 무소속 시장을 당선시켰다. 오로지 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대한 염원 때문이었다.

선거 후, 오현섭 전 시장은 시장 퇴임식도 못하고 도피 길에 올랐다. 여수 시민들은 분개했다. 심지어 이런 말까지 나왔다.

“여수시장까지 한 사람이면 할복이라도 해야 한다. 그게 여수의 명예를 위한 것이다.”

무서운 말이었다. 그렇지만 공감했다. 이 와중에 김성곤 국회의원(여수 갑)과 주승용 국회의원(여수 을)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뇌물 파동, 국회의원까지 덮쳐…“자신과 무관” 해명

오현섭 전 시장은 초라한 모습으로 60여 일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여수는 전국에 비리 도시로 ‘먹튀’가 돼야 했다. 설상가상 야간경관사업 뇌물에 이순신광장 조성사업 뇌물수수 사건이 더해졌다.

게다가 오현섭 전 시장에게 돈을 받은 시ㆍ도의원이 10여명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더해졌다. 이에 여수 시민들은 여수시의회 등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영원히 떠나라”는 ‘비리 정치인 사퇴’ 시위 중이었다.

비리의 불똥은 결국 국회의원에게 튀었다. 지난 3일, 주승용 의원 측근의 6천만 원 수수설이 터진 것이다. 주 의원은 4일 “자신이 불법자금을 받았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날 것이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초리는 따갑다. 이미 많은 돈이 지역 정치계로 흘러 들어갔음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또 지방선거 전에서 “지난 2006년부터 오 후보의 사조직을 운영하면서 사전선거와 공사수주” 문건 폭로도 있었다.

그래서다. 미꾸라지 몇 마리로 인해 비리 도시로 낙인찍힌 여수시민의 애정 어린 항변을 귀담아 들어주길 부탁드린다. 강조하건대, 이는 여수 비리가 아니다. 단지, 지방정치 토호세력의 비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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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 빨리 결론 내 자랑스런 여수 만들자”
뇌물비리 엄정 수사, 비리 정치인 사퇴 촉구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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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수는 난리 브루스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치룰 예정인데 정치인들 비리 때문에 비리의 도시로 낙인 찍혔기 때문이다.

그래 여수 시민들은 뿔났다. 시민들이 뿔난 이유는 전직 시장과 일부 여수시의회의원 때문. 야간경관조성사업 뒷거래가 전국에 알려져서다.

오현섭 전 여수시장은 현역 시장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뇌물 수뢰설로 인해 낙선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그 후 임기를 마치기 전부터 도피 길에 올라 이임식도 치루지 못한 불명예 상태로 수배 중에 있다. 또 10여명의 여수시의회의원들도 뒷돈을 받아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뿔난 여수 시민들은 오현섭 전 시장을 향해 빨리 자수하여 떨어진 여수의 명예를 회복시켜한다고 아우성이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리 정치인 제명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26명의 여수시의회의원 중 10여명이 연루되었다는 여수시의회는 뿔난 여수시민들로부터 ‘청렴서약서’까지 요구받은 실정이다.


뇌물비리 성토 촛불집회.

“비리 혐의 결론 내 자랑스런 여수 다시 만들자”

이에 여수 시민들은 지난 29일 저녁 8시, 여수시청 앞에서 ‘뇌물비리 엄정수사 비리 정치인 사퇴 촉구’ 촛불 집회를 결행하고 나섰다.

이날 촛불 집회에 참석한 한정우 씨는 “2012여수엑스포 유치 후 외지인들이 여수를 부러워하더니 지금은 ‘여수 왜 그래?’ 한다.”며 “엑스포 준비하라고 돈 줬더니 다른 주머니에 들어간 거 아냐? 라며 비아냥거린다”는 현실을 전했다.

이상훈 여수YMCA 사무총장은 “여수를 비리 도시로 만든 오현섭 전 여수시장은 도망가고, 관련 시의원들은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전 시장은 빨리 자수하고, 비리 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에서 은퇴”하길 요구했다.

또 송지훈 씨는 경찰을 향해 “전 시장을 잡는 거냐? 못 잡는 거냐?”면서 “돈 받은 시의원이 누구인지 밝히고, 전 여수시장을 빨리 잡아 비리 혐의를 결론 내 자랑스런 여수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부끄럽지 않느냐?" 비리 정치인 성토 촛불.

청렴서약서, 의원직 사퇴와 정치 은퇴 등 요구

뿔난 여수 시민이 요구한 청렴서약서를 살펴보자.

여수시의회의원 청렴서약서

 

여수시의회의원 ○○○는 의원으로서 활동하는 동안 지역정치에서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데 솔선수범하고 청렴한 정치인으로 활동할 것을 서약하며 30만 여수시민 앞에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1. 나는 공직자로서 규정된 세비 이외의 어떠한 부정한 이득을 도모하지 않겠다.
2. 나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
3. 나는 주민의 봉사자로서 교통편의, 인사 청탁, 이권공여 등의 어떠한 편의제공도 받지 않겠다.
4. 나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다하겠다.
5. 나는 도덕적인 정치인으로서 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체가 시의 사업에 연관되지 않도록 하겠다.

위 사항을 어길 경우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에서 영원히 은퇴하며, 나로 인하여 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르는 모든 경제적 책임을 질 것을 서약합니다.


강력한 문구에 간이 콩알만 해진 여수시의회의원들 꽁무니 빼기에 급급했다. 실제로 달랑 2명만이 서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이해도 간다. 지방의원에 나선 이유가 어깨에 힘주면서 영향력 행사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받기 위함도 것도 있을 듯한데, 이걸 쉽게 포기할 수가 있을까?

그렇지만 비리를 저지른 의원이 사퇴하는 게 도리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비리 정치인 때문에 쪽팔린 여수 시민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 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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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시민들이 뿔날만 하군요 .....

    2010.07.30 20:54 신고

민주당 국회의원, 지방선거 공천 잘못 사과  
“여수시장 잡혔어? 아직도 도망 다니나.”
민주당 잘못된 경선룰, 타산지석 삼아야

 
“여수시장 잡혔어? 아직도 도망 다니나?”

지난 주말 갔던 무안 여행에서 만난 지인의 말에 여수 사람으로 얼굴이 몹시 화끈거렸다. 지인은 당황해하는 내게 마지막 필승의 카운터펀치를 여지없이 휘둘렀다.

“공사업체에게 돈 받아먹지 않은 여수 사람은 바보라며!”

지인 말대로라면 난 바보인 셈이다. 이 같은 수모를 당한 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전직 여수시장이 야견경관조성사업으로 인한 뒷돈 문제로 도피생활 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에게 받은 뇌물을 시ㆍ도의원까지 받았다는 설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뇌물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2년 여 앞둔 상황에서 악재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여수시민들은 민주당 공천을 등에 업은 현역 시장을 떨어뜨리고 김충석 무소속 시장을 선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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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기자회견.

비리연루 시장ㆍ시의원 공천 잘못, 시민에게 사죄

외부의 질타를 뒤늦게 눈치 챘을까? 여수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6ㆍ2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민주당 김성곤(여수 갑)ㆍ주승용(여수 을)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야간경관조명사건 등 불미스런 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곤ㆍ주승용 의원은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공천한 오현섭 시장이 패배 직후 민심의 흐름을 깊이 파악하지 못한 것에 사과표명을 한 바 있다”면서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 전 시장이 야간경관사업 뇌물사태와 관련하여 잠적한 후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를 대신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올린다.”며 “오 전 여수시장은 하루 빨리 출두하여 사실대로 밝히고 책임질 것은 떳떳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국회의원 관련설에 대해 “어느 국회의원도 관련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전 현직 시ㆍ도의원 중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책임지고, 해당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에서도 진상을 밝혀 여수가 부패 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과 원인은 민주당의 잘못된 경선룰, 타산지석 삼아야

여수의 두 국회의원이 뒤늦게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당장은 실추된 지역이미지와 시민들의 상실감 회복을 위한 발걸음으로 보인다. 또한 2년 앞으로 다가온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몸짓으로 읽힌다.

그러나 간과해선 안 될 게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6ㆍ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 잘못”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현직 시장이 당선돼도 비리와 연루돼 재선거를 치룰 것이다”는 설이 파다했다. 또 “지방의원 공천과 관련해서도 재선거”를 염려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역민의 염려를 공천 재심의 과정에서까지 묵살했다. 이유는 “당에서 실시한 공천 경선룰에 따라 결정”됐기 때문이라는 것. 헛점은 시민배심원제와 여론조사로 시장 및 시ㆍ도의원을 뽑는 민주당의 경선룰이었다.

한나라당이 경상도에서 그랬던 것처럼 민주당이 호남에서 오랫동안 여당으로 독주한 게 원인이었다. 하지만 여수시민은 깃발만 꼽아도 당선이라는 틀을 깨고 무소속 시장을 선택했다.

여기서 타선지석으로 삼아야 할 게 있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라는 것이다. 이는 국가 최고수반도 마찬가지. 국회의원까지 나서 사과하는 걸 보면 민심을 떠난 정당이 어떤 수모를 당하는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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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기본계획 변경 등 시설 미비 주의 조치
“여수엑스포는 국제행사를 치루기 어려운 조건”


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제로 꼽힌다. 국가사업으로 진행 중인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준비는 잘되고 있을까? 한 마디로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여수시민포럼 유중구 운영위원장은 “세종시와 4대강 등에 주어지는 정부 혜택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여수엑스포는 국제행사를 치루기 어려운 조건이 되었다.”며 “정부 지원이 미흡하다 보니 지지부진한 상태다.”고 전했다.

여수엑스포에는 총 사업비 2조 1000억여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중 국고 6356억 원을 제외하면 자체 수입(7380억 원)과 민간투자(7264억 원)에 의존하는 경향이다.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사업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를 우려하듯 감사원도 박람회 준비 부실을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5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 실태를 감사한 결과, “박람회 준비상황이 반복된 기본계획 변경으로 인해 시설 시험운영기간이 부족하고 도로망과 숙박시설 등 사회기반시설도 미흡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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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홍보관.

완공되지 못한 채 개최될 중국 상해 박람회 꼴 ‘우려’

감사원이 지적한 여수엑스포 준비 부실 실태를 보면 “박람회장의 주 진입로는  올해도 착공되지 않고 있고, 여수 터미널과 박람회장까지 시내도로 확장 사업의 토지보상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고급숙박시설 1만 3618실 중 박람회 개최 전까지 공급 가능할 시설은 718실(5.3%)에 불과 ▲정부 조직위 인력의 잦은 교체로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저하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이상훈 여수YMCA 사무총장은 “감사원에서 지적한 세계박람회 준비의 총체적 부실은 기본 계획부터 부실하다는 여수시민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며 “4대강 등에 몰두하는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남은 기간이라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 볼 때, 중국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오는 5월 개최될 중국 상해 박람회는 국가가 앞장 서 시설들을 설치했는데도 불구, 일부시설이 완공되지 못한 채 개최될 예정이어서 국제적 망신이라고 한다.

여하튼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목포에서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권 발전 동력과 국가 발전 축이 확실히 마련되길 기대한다. 여수엑스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정부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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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상춘객, 박람회 홍보관 구경하세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여수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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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여수박람회 홍보관 내부.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제 중 단연 으뜸인 세계박람회. 그 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대전에 이어 2번째로 2012년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최효과는 생산유발 12조 3천억 원, 고용창출 7만9천명, 부가가치 5조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엄청난 효과가 내재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외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박람회에 대해 물으면 “박람회요? 여수에서 열리잖아요. 여수 사람들은 좋겠어요.”라는데 그칠 뿐 효과 등에 대해서는 도통 관심이 없다.

이는 바쁜 생활 탓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 부흥의 기폭제였던 올림픽과 월드컵과 견주어 국민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래 설까, 여수시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직접 나섰다. 생활과 밀착형 파워블로거 초청 여수 팸투어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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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충동 위에서 본 여수 엑스포 예정지.

박람회 시설 지연 우려, “우리 건설 역량이면 충분”

지난 3월 26부터 28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된 팸투어에서 여수엑스포 현장 조망과 홍보관 관람, 오동도 일대 해상투어 등을 통해 오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릴 예정인 여수박람회를 살필 기회를 가졌다.

먼저 덕충동 위쪽에서 박람회가 열릴 예정지에서 시 관계자의 브리핑이 있었다. 여수엑스포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을 주제로 여수시 신항 지구 약 174만㎡(전시구역 25만㎡, 지원구역 149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핵심시설로 BIG-O, 다도해공원, 엑스포 디지털 가로가 들어설 계획이며, 주제관, 부제관, 한국관, 지자체관, 국제관, 기업관 등 13개 전시관이 들어선다. 참가규모는 100개국에서 800만 명(내국인 745만 명, 외국인 5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 박람회 예정지 주민들의 토지 보상은 99%가 완료된 상태이고, 현재 엑스포 시설 설치를 위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부에선 2012년까지 시설 설치가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갖는 건설 역량이면 충분할 것이다”고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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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주제관, 조감도, 국제관.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 무엇을 담고 있나?

여수엑스포는 바다와 연안 보존의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바다는 육지자원 고갈로 위기의 인류를 위한 자원의 보고이며, 연안은 세계 인구 40% 이상이 거주하는 삶의 터전으로 보고 있다. 바다와 연안은 인류의 가능성과 희망의 공간이란 해석이다.

그렇지만 현재 해양과 인류는 갯녹음 현상, 해안선이 사라지는 등의 바다 사막화로 인해 위기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해수면과 수온이 상승하여 바다 생태계의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어 바다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공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여수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바다와 연안을 조화롭게 활용 ▲육지(도시)와 바다와의 조화 ▲인류와 자연간의 조화 ▲과거와 미래와의 조화를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주제관은 연면적 6,000 ㎡ 부지에 동시 수용인원만 1,800명이 가능한 공간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핵심개념은 ‘생명(life)’이다. 생명은 공간, 시간, 문화, 과학기술, 사상, 생태계, 인간 등 모두를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추진된다.

주제관에 전시될 연출 구성물은 ‘바다 생명의 원천’의 주제를 전달하면서 바다와 연안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영상관이 도입될 계획이다. 또 ‘바다 생명’의 동일성을 총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바다 생명’ 주제의 종합예술 연출기법이 융합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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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홍보관.

박람회 홍보관 무엇을 홍보하고 있을까?

박람회 시설지를 조망하고 도착한 곳은 오동도 입구에 자리한 여수박람회 홍보관이었다. 홍보관 관계자는 “이곳의 1일 방문객은 2천여 명이다. 무료 관람이라 관광버스 기사들이 홍보관을 추천하고, 내방객도 미리 보는 엑스포라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홍보관은 무엇을 담고 관광객을 맞이할까? 홍보관은 대지 6,616㎡, 연면적 1,499.88㎡의 2층 건물로 전시실, 영상실, 접견실, 로비, 휴게 공간 등을 갖췄다.
 
홍보관에는 박람회 소개, 주제관과 국제관 등 전시공간 구성, 2050년에 이뤄질 미래 체험 공간, 박람회 발자취와 함께 엑스포에서 구현될 범지구적 아젠다를 담은 여수선언과 해양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프로그램인 여수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박람회 홍보관에서 바다와 연안의 중요성, 바다와 연안의 황폐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살아있는 바다와 숨 쉬는 연안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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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으로 미리 가보는 군요~

    2010.04.07 15:09 신고

식당 서빙 매너, 작은 것에 이미지만 손상
손님 음식 나르는 차례도 순서를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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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맛을 빼면 시체라고 한다. 여행의 3대 요소인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게다. 이중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굴뚝없는 수입원 관광산업을 놓칠 수 없어서다.

지난 주말 여수 팸 투어가 있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부지 시찰과 오동도 투어를 마치고, 한정식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1인에 2만원에서 3만원 하는 꽤 유명한 곳이었다.

일행과 함께 자릴 잡았다. 오현섭 여수시장까지 참여해 잔을 채우고 멋드러진 건배를 했다.


한정식 집에 갔더니 음식들이 기본 셋팅 되어 있었다.

술과 안주가 줄어드는 사이, 빈 접시들이 오갔다. 그러는 동안 다른 테이블 음식은 바뀌는데도 우리는 바뀔 기미가 없었다. 음식을 가져다주길 요청을 했다. 그래도 묵묵부답. 일행 중 한 명이 총대를 메고 나섰다.

“다른 데는 순서대로 나오는데 여기는 왜 두 번이나 빼먹어요. 요청을 했는데도 그러네.”

약간 당황한 아주머니, 가만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아니라, 하다 보니….” 어설픈 변명이 줄줄 나왔다. 그러자, 날카로운 지적이 허공을 갈랐다.


변명하는 서빙 아주머니.

“관광지 식당에서 순서 지켜 음식 나르는 건 큰 예읜데, 그걸 어기면 되겠어요. 그러다 관광객들 속상해 여수 이미지만 나빠져요.”

그랬다. 관광지 식당은 그 지역의 얼굴이었다. 그들은 지역 관광산업의 첨병이었다. 서빙 교육을 시켰을 텐데, 이건 작은 거라 간과했나 보다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여기서 관광지 식당 서빙 매너의 2가지 중요성을 엿볼 수 있었다. 손님 음식 서빙 차례를 지켜 나를 것. 손님이 따지면 변명보다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하면 그만이라는 것.

식당도 먹고 살자고 하는 일. 그러다 지역 관광객과 손님 떨어질라~^^. 가랑비에 옷 젖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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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댁’ 옛 추억이 새로운 남해에 서다!
2012여수엑스포 경제이익 나눔 아쉬운 '다리'



경남 남해 사촌해수욕장.

선홍빛 동백.

건너 보이는 육지가 여수다.

남해와 여수는 지척지간이다. 그래선지 남해 사촌해수욕장에서 여수가 훤히 보인다. 이런 만큼 남해와 여수는 생활권에 얽힌 사연이 많다. 우선, 어릴 적 주위에 ‘남해댁’이 많았다.

그녀들은 부지런했으며 억척스러웠고 상냥했던 기억이다. 힘들었던 시절, 살기 위해 몸짓이 아니었나 싶다.

어느 여름 날, 돌산 앞바다에서 수영하다 썰물에 오동도를 거쳐 남해까지 떠밀려야 했었다. 그러면 남해 어부들이 건져 올려 군밤 한 대 쥐어박으며 돌산까지 데려다줬던 기억이 아직도 새삼스럽다.


사촌해수욕장 송림.
사촌해수욕장 입구.
보물섬 캠핑장.

“똥배로 척박한 땅 기름지게 똥을 실어 날랐다”

또 다른 기억 파편으로 당시 어른들의 “여수에서 남해로 똥 지개를 퍼 날랐다.”는 소리였다.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 지난 주말 남해 남면 선구리 사촌 방문에서 만난 보물섬 캠핑장 주인 조세윤 씨에게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옛날 남해는 똥배를 이용해 여수에서 똥을 실어 날랐다.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만드는 거름용이었다.”

이를 듣던 여수YMCA 이상훈 사무총장은 “여수Y 60년사를 정리하다 한 자료에서 50년대 초반 여수시의회가 Y회관에 세 들었던 내용이 있었다. 이에 의회 회의록을 찾아보니 지자체가 가난해 청사 지을 예산이 없어서였다. 예산이 없는 이유는 경기가 어려워 남해에서 사가는 똥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남해와 여수는 같은 생활권이었을 뿐만 아니라 뱃길로 30분이면 족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데도 육지로 오려면 2시간여가 걸린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대비해 접근성 제고를 위해 남해와 여수를 잇는 다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데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계획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이로 인해 박람회 개최에 따른 관광, 숙박 등 경제 이익을 나눌 기회가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촌해수욕장의 피서지문고가 눈길을 끈다.
백사장에 떠밀려 온 몰을 주은 아낙.

피서객이 그늘에 누워 책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

2010년 오늘, 1950년대 초반 사연을 알고 있을까? 사촌해수욕장 백사장은 말없이 편안함을 전할 뿐이었다.

역시 해수욕장은 사람이 북적대야 제격인 곳. 초봄, 백사장의 썰렁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한 아낙 백사장을 걸으며 몰을 줍고 있다. 저 아낙이라도 없었으면 여름날의 북적거림은 한낱 추억에 그쳤을 게다. 

조세윤 씨는 “남해는 우리나라 바닷가 형태인 갯벌, 모래사장, 몽돌밭 등을 다 갖춘 곳이다.”면서 “사촌 해수욕장에는 여름 성수기에 3천에서 5천여 명이 피서를 오는데 6월이면 숙소 예약이 완료된다.”고 귀뜸이다.

해송 사이로 자리한 ‘피서지 문고 및 환경안내소’가 눈길을 끈다. 저런 아이디어는 누가 냈을까? 피서객이 그늘에 누워 책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남해에서 여름 한 철 보내는 것도 행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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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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