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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가족 이야기/가족'에 해당되는 글 78건

  1. 2015.09.29 딸의 알바에서 88만원 세대의 고달픈 삶을 보다
  2. 2014.02.27 중3 아들이 엄마에게 사랑 받는 비법 (1)
  3. 2013.11.21 중학교 하복 입고 귀신 분장한 딸~
  4. 2013.09.05 누나가 마법사인줄 알았다는 아들, 지금은…
  5. 2013.07.29 결혼, 딸의 심경 변화와 아빠 생각
  6. 2013.07.09 아빠가 끓인 미역국, 아이들의 냉정한 맛 품평
  7. 2013.06.28 중학교 3 딸의 투정이 반가운 아빠와 문자
  8. 2013.05.08 어버이날, 전혀 챙기지 않는 아이들 보니
  9. 2013.05.07 앞당겨 치룬 ‘어버이 날’ 뜻밖의 아내 반응
  10. 2013.05.02 ‘잘 생겼다’ 자아도취에 빠진 아들, 문제는?
  11. 2013.04.26 씻기 싫어하던 아들이 변했다…아내 반응
  12. 2013.02.15 세배 돈 쓰기, 남자 VS 여자의 차이
  13. 2013.02.07 외국 아이와 맺은 소중한 인연
  14. 2012.10.30 누나의 고백..."난 마법사야" (1)
  15. 2012.09.21 건방진 애송이, 돈 있어? 아빠에게 있겠지… (1)
  16. 2012.08.27 태풍 '볼라벤'이 준 뜻하지 않은 가족 간 ‘소통’ (2)
  17. 2012.06.12 어머니께 화냈더니 아들 반응 ‘대략난감’
  18. 2012.05.24 귀찮게 하는 엄마에게 던진 딸의 한 마디에 빵 터져
  19. 2012.04.19 엄마 약 먹었어, 술 먹었어? 그래도 행복한 씁쓸한 이유
  20. 2012.04.09 공부 좀 하는 아들과 공부가 별로인 딸의 ‘차별’ (1)
  21. 2012.03.30 엄마를 배꼽 잡고 웃게 만든 딸의 결정적 한 마디 (1)
  22. 2011.11.29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종이로 만든 통조림
  23. 2011.11.23 여자축구대회 나간 중1 딸에게 무슨 일이… (2)
  24. 2011.11.15 초딩 아들의 어설픈 호기심이 부른 ‘몸 개그’ (1)
  25. 2011.11.14 기발한 웃음코드, 휴대폰을 세탁기에 돌렸더니… (2)
  26. 2011.11.09 학교 축구부에 들어 간 중 1학년 딸, 어찌할까?
  27. 2011.08.23 여성으로 첫 생리한 딸에게 아빠가 선물한 이유
  28. 2011.08.18 주근깨와 목에 큰 점을 뺀 중 1년 딸의 소감
  29. 2011.07.24 성적표에 화난 아빠 가르친 딸의 문자 메시지 (6)
  30. 2011.07.05 성 이야기 중 빵 터진 아들의 기발한 한 마디

“우리 아들도 흰 머리가 났네. 흰머리가 많네!”
“서빙 하는 날 앉아서 고기 사 먹을 수 없잖아.”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십만 원이 입금됐더라.”
추석 풍경과 아르바이트에 나선 딸, 부모 마음은?

 

 

 

 

아이들이 있어 분위기 삽니다.

 

 

 

추석 전날, 부모님 댁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큰누나와 작은 누나 식구들까지 함께 모였습니다. 목사인 형은 미리 다녀간 관계로 공석. 누나 손자들까지 합류해 북적대니 명절답습니다. 덩달아 웃음꽃과 울음꽃이 피어납니다. 역시 아이들이 있어야 제 맛입니다.

 

 

바뀔 때도 되었건만 명절 모습은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여자들은 부침개, 나물, 생선 찜 등을 만드느라 정신없습니다. 남자들은 거실 TV 앞에 앉아 과일 등을 먹는 그림. 언제나 대하는 이러한 명절 모습, 남자로써 싫은데도 어찌 할 수 없는 노릇. 반란을 꿈꾸지만 찻잔 속일 뿐. 팔십 중반의 어머니께선 한쪽에서 배추김치 담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어머니, 김치 제가 담을 게요.”

 

 

어머니는 웃으시면서 오십이 넘은 아들을 보시며 “그래라. 우리 아들이 담은 김치 한번 묵어보자!”하십니다. 그러면서 “배추를 꽉 짜 물 빼고 살살 버무리면 된다”고 훈수하십니다. 말 그대로 이미 준비된 파 등 야채와 갈아 놓은 고춧가루 등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어머니가 다 해놓은 걸 손 안대고 코 푼 격이지요.

 

 

“우리 아들도 흰 머리가 났네. 어~ 흰머리가 많네.”

 

 

놀라움에 찬 목소리. 세월무상, 인생무상을 느끼셨던 걸까. 어머니께서 김치 버무리던 아들 머리를 무심코 바라 보셨나 봅니다. 그러다 발견한 아들의 흰머리가 어색하나 봅니다. 어릴 적, 아버지 어머니 흰머리 많이 뽑았지요. 물론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당 얼마인가를 받았지요. 요것도 쏠쏠한 효도 아르바이트였지요.

 

 

 

 

 

“저 7시까지 알바 가야 돼요.”

 

 

명절 음식 준비를 돕던 고등학교 2학년 딸, 밥 일찍 먹고 아르바이트가야 한다고 선전포고합니다. 예상대로 반발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큰고모가 눈을 크게 뜨고 놀라더니 그러더군요.

 

 

“고등학생이 공부안하고 알바 한다고?”

 

 

“토요일에만 아르바이트 한다”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지만 ‘제정신 아니’란 표정 역력합니다. 사실 딸이 고깃집 아르바이트에 나선지 한 달 조금 넘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일하다가 어제부터 토요일만 하기로 했답니다. 왜냐면 디자이너가 꿈인 딸이 주 5일 미술학원에 다녀야 하기에 그만둬야 할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딸에 의하면 주인이 일 잘한다고 잡았답니다. 학원비도 보탤 겸 시간 쪼개 일하기로 했답니다. 기특합니다만, 지켜보는 아버지 입장에선 애가 탑니다. 그래도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고난도 헤쳐 나갈 힘이 있어야 하기에 묵묵히 지켜보는 중입니다. 딸이 아르바이트에 나서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두 달 전 상황입니다.

 

 

딸 : “치킨 집 홀 알바하면 안됨까? 깔깔~”
아내 : “최저 임금 줌?”


딸 : “ㅇㅇ 주는뎅. 밥도 줌!!! 제발.”
아내 : “안돼. 그럴 시간 있으면 책을 읽어서 마음의 양식을 채우렴 ㅋ”

 

 

 

 

 

어째야 할까? 아내 의견이 맞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세상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화초처럼 키우는 것보다 잡초처럼 자라는 게 낫다는 주의로 경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 중 살면서 편의점, 음식점, 주유소 아르바이트는 해봐야 삶의 쓴맛, 단맛을 맛볼 수 있다 여겼습니다. 흔쾌히 그랬지요.

 

 

“하고픔 해라!”

 

 

한 마디로 정리되었습니다. 지난 8월 말, 뒤늦게 자리를 구한 딸의 아르바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말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하며, 임금은 시간 당 6천원. 손님 있을 때와 없을 때 근무시간이 유동적인 형태였습니다. 88만 원 세대의 고달픈 삶은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딸이 애교를 피우며 다가왔습니다.

 

 

“아빠. 나 수요일에 빨리 끝나는데, 시간 나?”
“우리 딸이 시간 내라면 없어도 일부러라도 내야지. 왜?”


“나 알바 집 서빙 하느라 고기 맛을 아직 못 봤어. 어떤 맛인지 먹고 싶어.”
“그랬구나. 아빠랑 삼겹살 데이트 하자.”

 

 

2주 전, 딸과의 고기 데이트는 다른 때와 달랐습니다. 앉아서 서빙 받는 게 적응 안 돼 어색하다대요. 주방 이모 등에게 인사도 않고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 또한 안절부절. 딸에게 “오늘은 알바생이 아니고 손님이니 어색해 말라”며 당당함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주방 이모 등 식구들에게 스스럼없이 인사하고 오길 당부했습니다. 그 후부터 편하게 앉더군요.

 

 

 

- 딸, 알바는 할만 해?
“엉. 계속 서서 일하느라 다리가 아파. 저번에 끝날 시간이 다 됐는데, 단체 손님이 와서 3시에 끝났어. 그런 게 짜증 나.”

 

 

- 힘들었겠구나. 서빙은 몇 명이 해?
“세 명. 한 명은 대학생 언니고, 한 명은 나랑 동갑이야.”

 

 

- 동갑? 네 친구들도 알바 많이들 하나 봐?
“엉, 많아. 일하기 편한 편의점이 제일 많고, 다음이 음식점이야.”

 

 

- 알바는 어떻게 구했어?
“친구한테 소개받았어.”

 

 

- 일은 잘해?
“대학생 언니랑 같이 서빙하면 편해. 언니가 일을 잘하거든. 그 언니가 나보고 서빙 잘한데.”

 

 

- 알바는 언제까지 할 거야?
“9월 한 달만 할래. 앞으로 미술 학원 다니면서 공부까지 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

 

 

- 알바 한 달만 한다고 말했어?
“아직. 오늘 가서 말하려고. 알바생 빨리 구해야 하잖아. 고기 먹기 전에 말할까, 다 먹고 나서 말할까? 그게 제일 고민이야.”

 

 

- 나올 때 말하는 게 좋겠는데. 어쩌다 고기 맛을 아직 못 봤을까?
“돈 받고 파는 걸 그냥 공자로 주겠어. 그렇다고 서빙 하는 날 앉아서 고기 사 먹을 수 없잖아. 그래서 아빠랑 고기 먹자 한 거야.”

 

 

 

 

 

그 후, 지인과 딸이 일하는 곳에 들렀습니다.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기에. 딸과 아는 척 않기로 하고, 눈빛만 교환키로 했습니다. 조용히 지켜 본 딸은 쭈뼛쭈뼛했습니다.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다고 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레 당당하게 될 날이 오겠지요.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십만 원이 입금됐더라. 누굴까?”

 

 

추석 연휴 첫날, 은행에 들렀던 아내가 의아해했습니다. 알고 보니, 딸이 8월에 이틀 일했던 임금이었습니다.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올 줄이야. 26일, 20여명의 식구들이 둘러 앉아 저녁 밥 먹는 중, 후다닥 밥을 먹은 딸이 일어났습니다. 아내까지 덩달아 일어났습니다. 알바 장소에 데려다 준다나. 나갔다 온 아내는 나눠 줄 음식을 싸느라 바빴습니다. 밤이 깊어가자 가족들이 흩어졌습니다. 저희도 길을 나섰습니다.

 

 

“여보, 우리 딸 알바 하는 곳으로 지나가게. 딸 데려다 줄 때는 세 테이블 있었는데, 손님이 얼마나 늘었는지 궁금하네.”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명절 전날 손님이 없을 듯한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손님이 바글바글. 아내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한 마디 날렸습니다. 이심전심이었습니다.

 

 

“손님이 많아 우리 딸 고생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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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긴 얼굴, 예쁘다 하면 내가 속을 줄 알고?
"엄만 사진만 예쁜 게 아니라 실물이 더 예쁘잖아!"
우리 아들은 ‘센스’쟁이. 당신도 이런 걸 좀 배워!

 

 

 

아이들 염색하느라 법석입니다.

 

 

생명이 살아가는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모든 생명은 존귀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사랑받을 자격 있습니다.

사랑받고자 애쓰는 모습은 생명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추억이란 이름으로.

 

사진 찍고, 글 남기는 이유도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함입니다.

인생이란 이름으로.

 

 

어제는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 아내 사진을 보았습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내가 그나마 찍은 곳은 대부분 ‘꽃’ 옆이었습니다.

 

아마, 꽃이 되고픈 마음 간절하나 봅니다.

언제나 꽃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런 여인인데도.

 

 

“당신 사진 볼래?”
“뭐야. 내 사진 아직 안 지웠어? 다 지우라니깐.”

 

 

다소 신경질적 반응.

 

추억을 지우라니 안 될 말.

부부 사진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지요.

 

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책임지는 관계이기에 나이 들어 추억을 회상할 때 서로의 삶을 책임지우는 단서가 되니까.

 

 

 

 

 

“왜 그래. 내 눈엔 당신이 예쁘기만 하구만.”
“못 생긴 얼굴, 당신이 예쁘다 하면 내가 속을 줄 알고?”

 

 

아내는 자기 분수를 잘 압니다.

사실 말이지 아내 얼굴은 평범합니다.

 

그렇지만 제 눈엔 아내처럼 예쁜 여자는 없습니다.

그러니, 제겐 아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인이지요.

 

이런 대화는 일상에서 종종 벌어집니다.

 

 

“남편 눈에 예쁘면 됐지.

다른 사람에게 예쁘면 뭐해.

 

아들, 이리 와 엄마 사진 좀 봐.

엄마 예쁘지?”

 

 

입으로는 자기가 못생겼다는 아내.

그걸 뒤집으려 아들에게 청한 도움.

 

아들이 여기서 홈런을 칩니다.

 

 

“아빠. 엄마는 사진만 예쁜 게 아니라 실물이 훨씬 더 예쁘잖아.

그걸 아빠는 아직도 몰라?”

 

 

각시 얼굴이 확 펴집니다.

웃음까지 터졌습니다.

 

젊은 아들이,

분신 같다는 아들이,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아들의 한 마디에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았습니다.

 

이어 아내가 하는 말.

 

 

“아들. 우리 아들은 ‘센스’쟁이. 당신도 이런 걸 좀 배워.”

 

 

졌습니다. 아들은 아빠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곁님 기분 좋게 하려다 아들 땜에 다시 곤두박질.

두 남자에게 아낌없이 사랑받는 아내는 행복한 표정입니다.

 

그러면서 아들과 안고 “멋있다”며 난리입니다.

 

 

딸, 웃음소리에 거실로 나왔습니다.

행여, 자기 예쁘다는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겠죠?

 

딸도 예쁘긴 하지만 무턱대고 예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쁜 짓(?)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예쁜 것 아니겠어요?

 

 

여기서 ‘예쁘다’는 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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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453455666   수정/삭제   댓글쓰기

    ((( O 사람들 말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영원한 구원을 달성 )))

    단어의 의미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1. 알라를 제외하고 예배의 가치가 아무도 없습니다.

    2. 알라를 제외하고 순종의 가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 이슬람 소개 )

    EN

    http://im77.gulfup.com/uINyn.png


    THE MEANING OF LIFE

    http://media.themostuseful.net/v/0362.mp4

    2014.03.02 07:47

아빠들은 딸의 이런 모습에 꼴까닥 넘어가지요!

 

 

 

집 근처 초등학교에 갔더군요.

 

 

 

 

“아빠 친구들이랑 집에 가도 돼?”

 

중학교 3학년인 딸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아니, 주말에 오라고 해.”

 

 

식구들이 저녁 먹는데 딸이 왔습니다.

딸은 “아~, 배부르다”하며 얼쩡거립니다.

 

평소 같으면 방으로 들어가 군말 없이 핸드폰 보고 있을 텐데, 오늘 따라 잔소리가 많습니다.

 

눈치 빠른 아내, 한 마디 합니다.

 

 

엄마 : “친구들 집 밖에 세워 두면 어떡해. 어서 들어오라고 해.”


딸 : “엄마, 친구들 밖에 있는 줄 어찌 알았어. 우리 엄마 귀신이네, 귀신. 아빠 친구들 들어오라 할까?"


아빠 : “집 앞까지 왔으면 같이 들어와야지, 친구들만 밖에 세워 뒀어?”


딸 : “얘들아, 들어와.”

 

 

저녁은 친구들끼리 사먹고 왔답니다.

딸 친구들과 방으로 문 닫고 들어가더니 시끌시끌합니다.

 

 

남편 : “저것들이 방에서 뭐한대?”
아내 : “보면 몰라? 며칠 전에 하복 찾고 난리더니, 또 작당을 하네.”

 

 

예비 숙녀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이윽고 문 열고 나와 왔다 갔다 어지럽습니다.

얼굴 등에 무엇인가 칠했는데 가관입니다.

 

 

남편 : “저건 또 뭐야?”


아내 : “변장했잖아. 귀신 변장. 이번에는 또 누굴 놀래키려고 저리 분장을 했을까. 나 둬요. 다 한 때니까.”


아들 : “누나, 나도 해 줘.”


딸 : “안 돼. 너는 여자 교복이 없잖아.”

 

 

딸, 가까이 와선 몸을 비틀며 코맹맹이 소리로 아양을 떱니다.

아빠들은 딸의 이런 모습에 꼴까닥 넘어가지요.

 

 

“아빠 카메라 좀 빌려 주면 안 돼?”
“뭐 하시려고 그럴까?”
“그냥 좀 빌려 줘.”

 

 

단번에 허락하면 재미없지요.

“안 돼”하고 한 번 세게 튕겼습니다.

 

딸, 바로 물러섭니다.

에이~, 한 번에 물러날 줄이야. 겸연쩍습니다.

시무룩한 딸 등에 대고 말합니다.

 

 

“이거 조심히 써라.”

 

 

시무룩하던 아이들, 단박에 얼굴이 확 폅니다.

그러고 나가 두 시간 만에 들어 온 아이들 사진을 다운 받아 달랍니다.

 

 

사진 봤더니, 헉~^^.

아니, 이것들이 지금 뭐하는 시츄에이션~.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확실히 다른 별종이나 봅니다.

중학교 하복 이제 입지 않는다고 퍼포먼스를 했네요. 저것들을~.

 

 

딸 사진만 보세요! ㅋㅋㅋ~^^.


 

 

귀신 분장한 아이들, 나름 상황 연출을 했더군요.

  조신하게 있넹~^^

귀신이냣! 

일부러 흔들리게 찍었다는 녀석들...

이 분장, 재밌는 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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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ㅋㅋ~^^

 

  아이들 키우다보면 별일 다 있지요.

 

 

  “난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누나가 진짜 마법사인 줄 알았다 ~.”

 

 

 헐~. 어젯 밤 물 마시는데,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황당한 고백.

 

 그러니까 한 살 위인 누나가 고작 한 살 아래인 남동생을 재밌게 가지고 논 겁니다.

 

그래도 이런 추억 있으면 재밌지요.

 

 

 

 

 

아빠 : “너희들 둘 만의 좋은 추억이네.”


딸 : “너 진짜 그랬어? 하하하하~”

 

아들 : “나도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딸은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뜻밖의 반응에 아들은 당혹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마법사를 꿈꿨던 딸은 이제 평범한 중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아빠 :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아들 : “내가 다섯 살 때던가, 누나랑 박스에서 자는데 그랬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래. 말하면 마법사가 안 된대.”

 

딸 : 그건 지금도 유효하다, 너~."

 

 

 

아빠 : “아들. 그걸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믿었다는 거야?”


아들 : "응. 진짜 믿었어."

 

딸 : “내가 상상력이 좀 풍부하잖아.”

 

 

 

아빠 : “누나가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 말랬다고 지금껏 말 안한 거야?”


아들 : “우리만의 비밀이었거든. 내가 왜 그랬을까?”

 

딸 : "순진하니까 그랬지."

 

 

 

그랬던 아들이 지금은 누나를 막 씹습니다.

덩치가 커가니 예전처럼 보이지 않는 거죠.

 

그래도 누나뿐이라는 걸 압니다.

장난이 보통 아니거든요.

이럴 때 드는 생각. 역시, 둘 낳길 잘했어!

 

이는 아이들이 주는 행복입니다.

이때가 지나면 가슴에만 남는 아름다운 추억이니까.

 

건강하게만 자라면 됐지, 더 무엇을 바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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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행이네. 딸이 왜 결혼 안할 생각이었대?”
“빨리 결혼하면 좋잖아. 돈도 안 들고, 우리는 해방.“

 

 

 

중3 딸입니다.

 

 

 

“더위야, 물렀거라!”

 

 

무더운 여름, 현명한 여름나기는 운동이 제일.

부부, 해 저문 후 혹은 밤에 시간 날 때면 틈틈이 여수시 소호 요트장 해안도로 인근을 1시간 정도 걷습니다.

 

 

해가 진 이후, 구름과 어울린 섬 등의 고즈넉한 고요가 차분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또 불빛 쏟아지는 야경도 멋있고,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 호가 있는 풍경도 멋스럽습니다.

 

 

이곳을 걸을 때에는 부부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벼라 별 이야기가 다 쏟아집니다.

 

말 그대로 “♪별이 쏟아지는 해변~♬”입니다.

 

 

소호요트장입니다. 범선 코리아나호...

 

 

아내 : “시집 안 간다던 딸이 요즘엔 결혼한대.”
남편 : “다행이네. 왜 결혼 안할 생각이었대?”
아내 : “아이들을 보면 짜증난대.”

 

 

헉~, 이 무슨 소리. 아이들을 무척 귀여워했었는데….

암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세상.

 

시집 안 간다던 중3 딸, 이제는 시집 갈 생각이나 봅니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기 전에 가슴이 따뜻하길 바랍니다.

 

 

저만치 청춘 남녀가 앉아 있습니다.

요트장을 바라보며 데이트 중입니다.

 

부러운 청춘입니다. 허공으로 웃음소리 가득 퍼집니다.

아무래도 수놈의 작업(?)이 통했을까. 딸 가진 아빠는 아빠나 봅니다.

 

 

남편 : “왜 아이가 싫대?”
아내 : “귀찮고 성가시대. 엄마가 자길 어떻게 키웠는지 놀랍대. 그래서 낳기만 해라. 그러면 엄마가 아이 키워 줄게 했지 뭐.”


남편 : “그랬더니?”
아내 : “‘아이 낳으면 엄마가 아기 봐 줄 준다면 결혼 생각해 봐야겠네.’ 그러더라고.”

 

 

어림없는 소리.

지 자식을 정성 들여 알토란 같이 키울 생각은 안하고 부모에게 맡길 생각부터 하다니. 너무 현실적이라 얌체 같습니다.

 

사실, 아빠 입장에서 과년한 딸이 결혼 안하는 거 보다 빨리 결혼하는 게 낫지 싶습니다.

외로운 인생살이 같이 사는 게 훨씬 좋으니까.

자기편이 있다는 거 삶의 큰 위안입니다.

 

 

남편 : “정말 아이 낳겠대?”
아내 : “응. 그래서 공부 그만하고 빨리 시집이나 가라 했어.”


남편 : “그랬더니 뭐래?”
아내 : “‘열아홉에 결혼할까?’ 그러대. 그냥 그래라 했어.”
남편 : “당신 미쳤어.”

 

 

모녀지간 죽도 잘 받습니다.

열아홉 살에 결혼이라니,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말은 이렇지만 속마음은 따로 있습니다.

아빠 입장에서 딸이 되도록 늦게 결혼하면 좋겠다는….

 

 

여수 소호동, 여수 밤바다입니다.

 

 

밤이 깊어 가는데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힘차게 걷는 청년도,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살랑살랑 걷는 아가씨도 보입니다.

 

손을 잡고 걷는 연인과 부부도 있습니다. 여름밤, 사랑이 무르익습니다.

 

 

아내 : "아이들이 빨리 결혼하면 좋잖아. 돈도 안 들고, 우리는 책임에서 해방되는 거잖아.“

 

웃음이 터집니다. 이렇게 한 번 웃는 거죠. 마음은 그게 아닌데, 역시 현실은 현실…. 그렇더라도 사랑 듬뿍 받는 딸로 커 가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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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라? 아빠가 한 요리를 뭐라 했다 이거지.”
감동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정성이 깃들면 와!

 

 

제가 끓인 미역국입니다. 아이들이 품평을 했다네요.

 

 

“당신이 끓인 미역국, 아이들이 뭐라는지 아세요?”

 

 

헐. 어제 아침 아내 생일에 끓인, 아내를 위한 미역국에 대해 아이들이 가타부타 맛 품평을 했다는 겁니다.

 

가만 앉아서 얻어먹은 녀석들이, 아빠의 요리를, 아빠가 없는 틈을 타, 딸 친구까지 있는데서 이러쿵저러쿵 평했다니 한편으로 괘씸(?)했습니다.

 

 

“뭣이라? 아빠가 한 요리를 두고 뭐라 했다 이거지.”

 

 

괘씸하단 투의 표현과는 달리,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요리에 대한 품평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거지요.

이걸 피하려면 안하는 게 최선 ㅋ~^^.

 

제 요리에 대한 아이들 품평이 궁금했습니다.

 

식탁에선 아빠표 미역국 먹기를 꺼리던 아이들인데, 어느 새 맛은 봤네 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요즘 아빠 요리에 대해 거부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한순간 바뀐 겁니다.

 

아이들 표현을 빌자면 이렇습니다.

 

 

“아빠가 끓인 라면은 최곤데, 언젠가 아빠가 끓인 짜파게티 이후에는 별로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루는 냄비에 물을 끓인 후 라면을 넣으려고 봤더니, 일반 라면은 없고, 짜파게티만 있더군요.

 

물을 덜고 끓여야 하는데, 귀찮아 물이 흥건한 일반 라면처럼 끓여 대령했습니다.

 

아이들이 맛을 보더니, 그러더군요.

 

 

“이렇게 맛없는 짜파게티는 처음 봤다.”

 

 

그러고 입도 안대더군요.

이후 아빠 요리에 대한 아이들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여기서 터득한(?) 비법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요리 거절하는 법입니다.

 

맛없게 만드는 게 최상 그러면 두 번 다시 요구하지 않습지요.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당 ㅋㅋ~^^)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우리 아빠가 끓인 미역국, 간은 싱겁고, 미역은 프라이팬에 너무 볶아 시들거리고, 느글느글해 맛은 별로였어.”

 

 

아이들의 맛 평가가 냉정하대요.

아무리 맛이 없다고 해도 이렇게 리얼하게 평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미역국 딱 두 번 끓여봤습니다.

 

처음에는 둘째 출산 후, 산후조리 해주시던 어머니께서 며칠 비운 틈을 타 끓여 봤지요. 그러니까 산후조리용 미역국이었지요.

 

두 번째는 5~6년 전인가, 아내 생일 때 끓여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 맛이 얼마나 나겠어요?

 

 

미역국에 넣을 새우 찾느라 결국 아내를 깨워야 했습니다.

 

 

어제 새벽, 미역국 끓인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아내는 주방에서 나는 덜그덕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답니다.

그리고 무언가 볶는 소리가 냄새에 더욱 가슴 철렁했답니다. 이유인 즉,

 

 

“우리 신랑이 프라이팬에 미역 엄청 넣고 볶는 갑다. 아까운 미역, 이를 어째?”

 

 

몰래 미역국 끓이려다 결국 아내를 깨워야 했습니다.

미역국에 넣을 샘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새우가 냉장고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찾는 걸 포기하고 아내에게 새우의 행방을 물어야 했으니까.

 

 

여하튼, 아내는 남편이 끓인 생일 미역국을 먹으면서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다나요.

 

역시, 감동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정성이 깃들면 찾아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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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갖고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아내가 보내온 문자. 딸 안경 맞추다 속터져...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아빠에게 우산 갖고 정류장으로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중학교 3학년인 사랑스런 딸, 집에 들어오면서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교복은 젖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 버스에 내렸는데 어떤 학생은 엄마가 정류장에 우산을 들고 나왔더랍니다. 그게 부러웠는데 참았다나요. 하여, 냉정한(?) 아빠에게 묻고 싶더랍니다.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아련하고 그리운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지요.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초등학교로 우산 들고 가는 엄마들 종종 보이대요.

 

저희 부부는 그걸 못했습니다.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참 미안할 뿐입니다.

 

 

“우산 가지고 마중 오라 전화했으면 나왔을까?”

 

 

이 질문에 “물론, 아빠가 있다면 나가지”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는 딸의 애교 섞인 투정이 무척 반가워서입니다.

 

딸이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동생과 싸울 때에는 “아빠는 항상 누나편이더라.”는 편파 판정으로 아들의 원망을 듣기도 합니다.

 

 

아이들 크는 걸 보면 흐뭇하다가도 걱정스럽습니다.

아들은 그렇지 않은데 딸은 대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남녀 차이이긴 허나, 더 큰 이유는 주위에 딸과 10여 년간 말 한 마디 섞지 못한 아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도 모른 채,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부터 대학 3학년 때까지 투명인간 아빠 취급을 받았다. 그 전에는 딸과 뽀뽀하고 안으며 부러운 부녀지간으로 지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투명 아빠 취급을 받으니 미치고 환장하겠더라. 투명 인간 취급은 딸이 대학 4학년 때 풀렸다.”

 

 

이 말을 들은 후, 딸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아버지와 딸로 가깝게 지내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한 인격체로 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힘듭니다.

 

아내와 딸의 힘겨루기가 시시때때로 이뤄지기에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어제 밤, 아내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딸래미 안경 맞춰주다 속 터져서 죽는 줄 알았네.
시력은 더 나빠졌구만.
패션인 줄 알고 짜증나서 한 대 패주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네욤.“

 

“이 사진은 아빠 전송용 인증샷.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안경)테 고르다 미치는 줄 알았음. ㅠㅠ~“

 

 

그래도 안경 잘 맞추고 왔으니 다행입니다.

여기서 생각한 게 있습니다.

 

아내와 딸이 힘겨루기 할 때 누구 편을 들었지? 제 경우 이렇습니다.

아들과 딸이 싸울 땐 항상 딸 편입니다.

 

하지만, 아내와 딸 여자들끼리 다툴 땐 중립입니다.

 

이유요? 그래야 뒤탈이 없거든요. ㅋㅋ~^^ 여지는 알쏭달쏭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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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카네이션 한 송이의 소중한 의미가 간절히 느껴집니다.

 

어버이날 아침부터 은근히 서운합니다.

 

아니, 어제 밤부터 서운했습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말했거든요.

 

 

“너희들 카네이션 샀어?”

 

 

그런데 오늘 아침, 은근히 바랐던 카네이션도 편지도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들 수학여행 등을 간다고 어린이날 옷과 가방 등을 사줬는데...

 

‘기대하지 않으면서 내심 기대하는 게 부모 마음이다’라더니 그렇습니다.

 

대신, 자기들 수학여행과 수련회 떠날 준비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아침부터 말이 곱지 않게 나갑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쓴 어버이날 편지입니다.

 

 

“중학생이나 된 것들이 카네이션 하나 없냐?”
“….”

 

“너 친구들은 카네이션 안 사디?”
“예. 아무도 안사던데요.”

 

“엄마 아빠가가 부모님과 식사하고, 용돈 드리고, 전화하는 거 못 봤어?”
“….”

 

 

아이들은 듣는 둥, 마는 둥 아침을 먹고 있습니다. 아내가 한 마디 거듭니다.

 

 

“그래, 너희들이 챙기지 않는 건 잘못이다. 마음이 있어야 챙기지….”

 

 

예전에도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아이들을 닥달해 저녁에야 편지를 받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나 봅니다. 이거 부끄러워 할 말 없습니다.

 

아내의 치명적 한 마디에 가슴 아픕니다.

 

 

“우리가 보여준 게 없나 봐요.”

 

 

그러고 보니 가슴 깊게 반성됩니다.

 

예전 학창시절 어머님이 생각납니다. 한 번은 어버이날 그냥 지나쳤더니, 저녁에 단단히 화가 나신 어머니의 맺힌 말씀이 떠오릅니다.

 

 

“내가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카네이션 하나 못 달아 주냐? 내가 아이들을 잘 못 가르쳤지….”

 

 

꼭 이 마음입니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아이들은 "죄송하다""태어나게 해 주셔서 고맙다"고 "다음부턴 잘 챙기겠다"는말을 남기고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떠났습니다. 그제야 마음이 좀 풀립니다.

 

 

어쨌거나, 부모 자식 간에도 오고 가는 정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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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과 식사 할 시간이 오늘 밖에 안 되는데, 당신이 연락 좀 해봐요.”

 

 

어제 오후 아내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8일 어버이날 시간을 낼 수 없다니 일정을 조정하는 수밖에. 부모님께 전화했습니다.

 

 

“오늘 저녁 시간 어때요?”
“어버이날 때문에 그러지? 우린 괜찮다. 식사 범위는?”
“이모와 이모부까지요.”

 

 

아이들에게도 일찍 집에 올 것을 문자로 요청했습니다.

저녁에 서둘러 어른들을 모시러 갔습니다. 팔십 중반 연세에도 아직 건강하신 어른들이지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 우리까지 안 챙겨도 되는데 고맙네.”

 

 

이모부는 타지에 나간 상황이라 혼자 나온 이모님께서 “다 죽고 둘밖에 안 남은 자매가 다 늙어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팔십 중반의 어머님과 이모님, 서로 많은 의지가 되나 봅니다.

 

 

“언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내복을 아직도 입고 있소.”
“나도 그러네. 자네도 그런가. 몸조심이 제일이야.”
“이제 나도 예전 같지 않아, 언니.”

 

 

전 같지 않다는 말에 미안한 마음입니다.

식사 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린이 날 용돈을 쥐어 줍니다. 아이들 뜻하지 않은 횡재에도 반가운 표정을 애써 감추며 “됐어요, 할머니”합니다. 수학여행 갈 아들은 두둑히 용돈을 챙겼습니다.

 

 

“어머니, 죄송해요. 어버이날 해야 하는데 그리 됐어요.”
“아니다. 괜찮다. 니가 항상 고맙다.”

 

 

아내가 봉투를 건넵니다.

그리고 챙겨 둔 떡까지 나누어 건넵니다. 그걸 보던 이모님 한 마디 합니다.

 

 

“며느리가 별 걸 다 챙기네. 자네는 며느리 잘 얻어 좋겠다.”

 

 

아내는 싱글 생글. 어른들이 내리자 아내가 하는 말이 뜻밖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미리해도 소용없어요. 당일 날 가야 덜 서운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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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 과하지 않기를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올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사춘기입니다.

 

이때를 가리켜 인생에서 가장 무서울 게 없는 나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중딩 아들 녀석이 요즘 실없는 소릴 자주 지껄입니다.

 

 

“와~, 정말 잘 생겼다~”

 

 

자신감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거울 앞에서 자아도취에 빠진 아들을 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기죽일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아빠라고 해도 점점 도가 지나칩니다. 기어코 아들에게 물어 봅니다.

 

 

“네가 정말 잘 생겼다고 생각하니?”
“예, 아빠. 진짜 잘 생겼잖아요.”

 

 

이쯤이면 뭐라 할 말 없습니다.

사실을 직시하면 좋을 텐데 싶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그 자체로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문제는 지나치다는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옆에서 딸이 한 마디 합니다.

 

 

“니가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해?”
“응. 잘생겼잖아. 누나가 반할 정도로 멋있지 않아?”

 

 

딸도 입을 다물고 맙니다.

아내는 이런 아들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이유는 귀엽다는 겁니다. 씻기 싫어하던 아들이 요즘 부쩍 자주 씻습니다. 아내는 이런 모습까지 재밌어 합니다.

 

 

“아들~, 여자 친구 생겼어?”
“….”

 

 

아내의 질문에 아들은 대답이 없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여자 친구와 연결되면 ‘인기가 있긴 있구나’ 인정할 텐데 그것도 아닌 듯합니다. 아무래도 엄마와 아들, 둘만 귀엽고 잘 생겼다 여기지 싶습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 좋습니다.

나쁠 건 없습니다. 다만, 과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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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샤워해야겠다.”

 

 

어젯밤,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아들답지 않은 말을 했습니다.

 

중간고사 준비한답시고 공부하고 늦게 들어온 녀석이 잠자겠다는 말 대신 샤워 소릴 꺼낸 겁니다.

 

목욕탕에 가자해도 혼자 씻겠다며 거부하는 등 잘 씻지 않는 아들인데 스스로 샤워하겠다고 나섰으니 우리 부부가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아들이 좋아진 게 있긴 합니다.

이는 잘 닦습니다. 누나가 입 냄새난다고 타박하기 때문이지만 변화 조짐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스스로 샤워한다니 무슨 일 있지 싶었습니다. 아들의 샤워 소리에 아내와 저는 ‘웬일~’이란 표정과 눈짓을 서로 나눴습니다.

 

 

 

 

설거지 아르바이트 중인 중 2 아들입니다.

 

 

 

 

“여보, 우리 아들이 좀 변한 것 같지 않아요?”

 

 

샤워하러 간 사이 내뱉은 아내의 목소리에는 걱정 반, 흐뭇함 반이 섞여 있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사춘기에 대한 우려와 커 가는 모습에 대한 대견함이었습니다.

 

어쨌거나 한참 지나자 아들이 팬티 바람에 거실로 나왔습니다. 그걸 본 아내 웃으며 한 마디 건넵니다.

 

 

“우리 아들~, 샤워하니 대빵 멋었다.”
“엄마 내가 좀 멋있잖아."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흐뭇한 눈빛과 천살 멘트가 닭살 수준입니다.

속으로 '멋잇긴 게뿔~^^'이란 소리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아빠라도 엄마와 아들 사이가 좀 지나치지 싶었습니다. 아내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아들 등 뒤에 기어코 한 마디 풀었습니다.

 

 

“우리 아들 여자 친구 생긴 거야?”

 

 

아내는 아들의 변화 원인 중 하나를 여자 친구로 보는 겁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저는 눈을 찡긋했습니다. 그러지 마라는 거죠. 사춘기 청소년의 과시하고 싶은 욕구 표출을 여자 친구로만 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자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인 거죠.

 

 

“씻기 싫어하던 아들이 자주 씻으려고 하니 그게 대견해서요.”

 

 

아들이 커가는 과정이 아내에겐 그저 좋나 봅니다.

이 속에는 배 아파 낳은 자식에 대한 믿음까지 녹아 있었습니다. 커 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이렇게 똑 같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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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에 올인한 딸 VS 저금에 올인한 아들
세배 돈, 받는 입장서 주는 입장 되어 보니
“이게 바로 돈 세탁 과정을 거친 돈이네”

 

 

 

설 전, 딸은 세배 돈을 쓸 구상에 빠졌습니다.

 

 

“우리 아들 세배 돈 모은 게 벌써 백만 원이 넘었다~.”

 

 

어제 저녁, 중학교 1학년 아들의 세배 돈을 통장에 넣고 온 아내는 밥상머리에서 뿌듯해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인 딸은 겨우 50만 원 뿐이라며 혀를 찼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돈 쓰는 데에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크더군요.

 

 

“세배 돈 저축할 사람은 엄마에게 돈을 맡겨라!”

 

 

아내의 말에 아들은 세배 돈으로 받은 16만원 전부와 가지고 있던 5천원을 더해 165,000원을 흔쾌히 내놓았습니다.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녀석은 용돈이 생기면 한 푼 두 푼 모으는 성격이라 허튼 곳에 쓰지 않습니다. 용돈을 줄 때면 “아직 돈이 남아 안 줘도 돼요”라며 거절하는 기특한(?) 구석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딸은 정 반대입니다. 용돈이 생기면 먼저 쓰고 보는, 아내 말을 빌리자면 “돈 쓰는 기계”입니다. 이번 설에 세배 돈으로 받은 18만원을 한 푼도 저금하지 않았습니다. 16만원은 벌써 옷, 모자 등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달랑 2만원 남았습니다.

 

 

더군다나 딸은 설전에 ‘세배 돈 받으면 어떻게 쓸까?’ 고민 끝에 구입할 옷, 모자, 패션 안경테 등의 구입 구상을 이미 마친 상태였습니다. 딸이 구입할 옷 목록 등을 스케치한 그림을 보면 귀여우면서도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고 보니 세배 돈에 대한 추억과 생각이 많습니다.

 

 

세배 돈 쓸 딸의 스케치가 재밌었습니다.

 

 

 

세배 돈, 받는 입장서 주는 입장 되어 보니

 

 

‘올해 세배 돈은 얼마나 들어올까?’

 

 

어릴 적, 설날 관심사항은 오직 이것뿐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얼마 받고, 누구에게 얼마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이었습니다. 어른들이 허리가 휘건 말건 관심 밖이었죠. ‘세배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까지 생각이 미치면 그것은 크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나이 들어 세배 돈을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뒤늦게 깨달은 건, 받았으면 줘야하는 돌고 도는 세상의 이치였습니다. 내 주머니에서 피 같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떤 해는 명절이 싫었습니다. 어떤 이는 “명절이 일 년에 한 번만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공감했습니다. 살다 보니 자연스레 세배 돈 지출 원칙이 생겼습니다. 1:1 맞교환 방식입니다. 봉투에 든 세배 돈 액수를 어찌 알 수 있을까 마는.

 

 

예를 들어, 우리 아이들이 총 5만원을 받았으면 상대방에게도 5만원을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여기에 형편이 어려운 집 아이들에게는 재래시장에서 물건 살 때 좀 더 얹어주는, ‘덤’까지 고려하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사람에게 굳이 야박하게 굴 필요 없으니까.

 

 

아들이 세배 돈으로 받은 젖은 돈을 말리는 중입니다.

 

 

 

“이게 바로 돈 세탁 과정을 거친 돈이네”

 

가정을 꾸린 후 명절이면 세배 돈에 목매는 아이들을 위해 친가와 처가 ‘순례의 길’에 나서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이자 미덕의 순례 길이었습니다.

 

이걸 뺐다가는 아이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니까. 이번 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설 명절 후 아이들은 세배 돈 세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그것도 잠시, 아들의 긴~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엄마, 내 바지 세탁기에 돌렸어?”

 

 

아들은 후다닥 주머니에서 젖은 세배 돈을 꺼내 책상에 쫙 펴 말렸습니다. 그 광경을 본 아내가 웃으며, “이게 바로 돈 세탁 과정을 거친 돈이네”라며 음성적 방법으로 비자금을 챙기는 못된 정치 행태를 꼬집어 비유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절을 해 번 노력의 대가를 더러운 정치자금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못마땅했습니다.

 

 

“너희 친구들은 세배 돈 얼마나 받았대?”

 

 

친구들은 몇 만원에서 사십여 만 원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두둑하게 챙긴 세배 돈이 주는 즐거움은 가만히 갖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그렇지만 오직 돈 쓰는 데에 집중 중인 딸을 보며 아내가 뼈 있는 말을 했습니다.

 

 

“치장하는 것처럼 공부 좀 하지. 내가 저걸 뭘 먹고 낳았을까?”

 

 

잔소리인 줄 뻔히 알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아내. 그런 엄마에게 굴하지 않고 저축마저 거절한 딸은 ‘남은 2만원을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에만 오롯이 정신 팔려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아이들이 한 인간으로 우뚝 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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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통해 만난 미얀마 아이, 건강하길
돕는 방법, 당신이 술 한 번 덜 먹으면 된다!

 

 

 

월드비전에서 보낸 후원자 프로필 문자입니다.

 

 

“여보, 올해부턴 외국 아이들도 도와야겠어요.”

 

 

지난 1월, 아내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사회복지법인 등에 후원금을 내는 것에서 외국까지 영역을 확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일이라 흔쾌히 찬성했습니다.

 

기특한 생각을 한 아내가 무척 예뻐 보였습니다. 아내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차인표ㆍ신애라 부부, 션ㆍ정혜영 부부가 국내와 국외 아이들을 돕는 걸 보니, 우리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대.”

 

 

도울 수 있을 때 도와야 한다는 지론이었습니다.

 

몇 사람에게 의지할 게 아니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산다면 세상이 더욱 밝아지리란 믿음인 셈입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아내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월드비전에서 보낸 문자였습니다.

 

 

“후원국가 : 미얀마
아동 이름 : KHANT, Phyo Min
좋아하는 과목 : 지역어
좋아하는 놀이 : 축구
건강상태 : 보통“

 

 

외국 아이와 이렇게 인연이 맺어질 것이란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월 3만 원에 소중한 인연이 시작된 것입니다. 1998년생 딸과 1999년생 아들 외에 2002년생 아들이 또 생겼습니다.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아내는 예쁘게 생겼다며 좋아했습니다. 생김새가 무슨 상관일까 마는.

 

 

 

 

“멋있게 생겼다.”

 

 

사진을 본 아이들 반응입니다.

월드비전에서 탁상용 후원자 프로필까지 보내왔습니다. 아이들도 우리가 후원하는 아이에게 관심이 가나 봅니다.

 

아들의 어릴 때 사진이 놓인 곳에 함께 두었습니다. 언젠가는 이 녀석을 찾아 미얀마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다른 배움이 있을 테니까.

 

 

“여보, 우리만 할 게 아니라 아이들 이름으로 두 아이를 더 도와야겠어요. 그럼 아이들도 생각이 달라지겠죠.”

 

 

아내의 제안을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생활에 여유가 있어 이런 마음 갖는 건 아닙니다. 돈 쓸 곳은 아주 널렸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일에 마음을 보탠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거란 확신입니다.

 

아내 말을 빌리자면 다른 아이를 도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당신이 술 한 번 덜 먹으면 된다.”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현명한 아내가 남편을 달래는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술 한 번, 밥 한 번 덜 먹으면 되는데 뭐가 어렵겠습니까. 기꺼이 동참할 생각입니다.

 

새롭게 인연 맺은 외국 아이들과 무언 속 교감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배우는 게 있겠죠?

 

 

아들 사진 옆에 새로 생긴 아들 사진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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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도 그때 내가 진짜 마법산 줄 알았어!”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지난 여름 보길도에서의 딸입니다.

 

 

“아빠. 고백하는데, 사실 난 초등학교 2학년까지 아빠 이름이 아빤 줄 알았다~.”

 

 

어제 밤, 물 마시려 냉장고를 열던 중에 중학교 2학년 딸이 느닷없이 고백했습니다. 딸은 고백 후 한바탕 웃었습니다. 저는 황당했습니다.

 

아빠 이름이 임현철이 아니고 아빠라니…. 그렇지만 딸에게 속마음을 숨긴 채 “그랬어?”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부부지간에도 서로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좋다는 의견들이 있나 봅니다. 잠시 김춘수 님의 「꽃」 한 수 읊지요.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중학교 2학년인 딸은 이런 잠옷을 입고 잡니다.

 

 

“누나도 그 때 내가 진짜 마법산 줄 알았어!”

 

 

누나 말을 듣고 있던 중학교 1학년 아들, 이때다 싶었는지 고백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누나. 나도 누나한테 고백할 게 있어. 난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누나가 진짜 마법사인 줄 알았다~.”

헉. 아이들이 쌍으로 황당한 말을 해댔습니다. 누나를 마법사로 알았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순진한 아들이었습니다. 딸 반응이 즉각 나타났습니다.

 

 

“진짜? 너 너무 재밌다. 하하하하~”

 

 

딸은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급기야는 거실 바닥에 쓰러지며 웃었습니다. 누나 반응이 우스웠는지 아들은 다 못한 말을 마저 했습니다.

 

 

“내가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가 안 가.”

 

 

딸은 “진짜? 아이고 배야~”하며 배꼽 잡고 구르며 눈물까지 뺐습니다. 웃다가 우는 딸의 모습에 저까지 덩달아 웃음이 나왔습니다. 딸은 그러면서도 말을 이었습니다.

 

 

“누나도 그 때 내가 진짜 마법산 줄 알았어. 난 아직도 마법사야.”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마법사를 꿈꿨던 자유로운 영혼의 딸은 꽉 막힌 교육의 틀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렇게 짓궃은 아들이 누나를 마법사로 알았다니...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다섯 살 땐가 누나랑 박스에서 같이 잘 때 그랬어.”

 

 

이렇게까지 일년 터울 동생을 농락할 줄이야. 그럼에도 어려서부터 동화책을 끼고 살았던 딸의 농간이 갑자기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아들. 그걸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믿었다는 거야?”
“누나가 상상력이 풍부하잖아.”

 

 

딸은 아직까지 해리포터 책을 끼고 삽니다. 상상력이 너무 재미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딸은 공부보다 마음껏 상상력을 키워주는 게 부모 역할 같습니다.

 

 

“누나가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 말랬다고 지금껏 말 안한 거야?”
“우리만의 비밀이었어. 글고, 엄마 아빠에게 말하면 누나가 마법사가 안 되는 줄 알았거든….”

 

 

아이들 중학생이 된 후 진짜 말 안 듣습니다. 집 청소 한 번 하려면 몇 번이나 잔소리를 해야 합니다. 또 가족 여행 가려면 구슬리고 윽박질러야 겨우 갑니다. 사실,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려 애썼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추억이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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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39

아내 없는 사이, 아이들과 아빠가 누린 작은 소통

 

  

 

 

“삽겹살 먹을까? 누나랑.”

 

어제 퇴근길, 아이들에게 묵직한 돌 직구 문자를 던졌습니다.

 

마침 아내가 1박2일 출장 간 터라 아이들과 밥 차려 먹을 게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헉, 그게 아니네요. 아내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더 걱정입니다.

 

왜냐면 엄마가 있을 땐 엄마가 아이들 밥을 꼬박꼬박 챙겨줍니다.

하지만 아빠만 있을 땐 아이들이 아빠 밥을 차려야 하니까 엄청 싫어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심정을 요즘 표현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아빠, 개 싫어.”

 

 

아빠 입장에선 아이들 말투가 몹시 거슬립니다.

그래도 중학생 아이들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 행운(?)을 즐기려면 성질 죽여야 합니다.

 

이때 한 아이만 시키면 실패로 돌아갑니다. 꼭 일을 나눠야 합니다.

 

 

“딸은 밥 차리고, 아들은 설거지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후다닥 밥 차리는 소리가 납니다.

간혹 “오늘 설거지는 아빠가 할게”라고 하는 날이면 한 녀석은 횡재한 듯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상은 아내 없는 동안 저희 가족 삶의 풍경이었습니다.

 

다시 본론입니다.

 

아내는 평소 자기가 없으면 아이들 고기 집에 데려가 데이트 좀 하며 소통하라고 권합니다.

 

아빠도 아이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한다는 거죠.

수긍하고 노력 중입니다. 허튼소리 그만하지요.

 

아이들과 대화는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좋을 듯….

 

 

먼저 아들과 대화입니다.

 

 

 

 

“삼겹살 먹을까? 누나랑.”
“네. 근데 X 좀 쌀게요.”
“누나랑 미용실 밑으로 와.”

 

 

아들에게 누나와 연락을 취하라고 했더니 그룹 채팅을 시도하더군요.

아이들끼리 대화입니다.

 

 

“돈은 있어??”
“아빠 있겠지.”
“그런가. 이런 건방진 애송이 태빈아!”

 

 

돈 걱정하는 아이들에게서 대견함을, 건방진 애송이에서 ‘빵’터졌습니다.

그리고 딸이 아빠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아빠!!! 쫌만 기다려줘!!!!!!!!”
“아빠 어디 있을 건데??”
“엄마랑 먹었던데….”
“오오!!! 알겠어. 최대한 빨리 갈게~”

 

 

가만있을 수 있나요? 아내에게 자랑 했습니다.

제게 보낸 아내의 답신은 그런대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당신 출장기념으로 우리 셋은 삼겹살 파티한다~^^”
“ㅠㅠ, 맛있겠다.”

 

 

저만 자랑한 줄 알았더니, 피는 못 속인다고 딸도 엄마에게 자랑을 해댔습니다.

 

 

 

“엄마 우리는 삼겹살 먹는다~~”
“맛있냐? 에미가 없는디 그게 입에 처묵처묵 들어 가냐?”

 

 

딸의 반응은 일부러 캡쳐를 안하고 숨겼습니다.

 

 

“암 들어가지 ㅠㅠ, 이제 가려고….”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내 없는 사이, 아이들과 아빠가 누린 또 다른 행복한 소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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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1

태풍 대비, 테이핑과 신문 바르기가 준 ‘행복’
사랑은 나눔, 태풍 ‘볼라벤’ 피해 가족 힘내길

 

 

 

 

예쁜 딸이 먼저 나섰습니다.

 

 

특급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전국이 비상입니다.

오늘 새벽 5시20분 여수, 집 아파트의 닫은 이중 베란다 문 사이로 들려오는 비바람 소리가 엄청 사납습니다.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창을 통해 들어 온 물기가 흥건합니다. 

 

밖을 보니 나무들이 좌우로 크게 흔들립니다.

저 나무들이 견딜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마치 해리포터에서 보았던 전체가 움직이는 숲처럼 느껴집니다. 태풍 '볼라벤'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아침이 되면 처참한 피해 상황들이 속속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집 한 채만한 파도와 몸을 밀고 가는 강력한 비바람 등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중단,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태풍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면서 유리창 파손 대비 등을 강조했습니다.

비바람에 의해 유리창이 깨질 경우 2차 피해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유리창은 테이프를 ‘X’자 모양으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유리창에 붙이는 방법 등을 권했습니다.

 

주워들은 볼라벤 대비책을 바탕으로 퇴근 전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한 지인에게는 특별히 따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태풍 땜에 난리…. 성님 집은 단속 안 해도 돼요? 부탁할 일 있으면 전화하쇼, 성.”

 

 

지인은 아내가 투병 중이라 가족이 서울 상경 중이라 비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퇴근 후부터 바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집에 도착할 즈음 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성님 집은 제가 봐줄게요.”
“그래도 되나? 미안하고 고맙다.”

 

 

저녁 7시30분. 아들과 함께 테이프를 들고 지인 집으로 갔습니다.

열린 창문을 닫고, 유리창 테이핑을 ‘X’‘+’을 더했습니다. 제가 붙이면 아들이 테이프를 잘랐습니다.

 

아들 녀석 “아빠, 테이프 좀 단단히 붙이세요.”라는 잔소리도 있었습니다. 테이프가 모자라더군요. 지인에게 전화 걸어 테이프가 있는 장소를 물어 또 붙였습니다.

 

 

온 가족이 태풍 대비에 나섰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 후 밤 9시, 저희 집에도 태풍 대비를 했습니다. 밥을 빨리 먹은 딸이 혼자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시키지 않으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나무늘보’ 딸이 웬일이지 싶었습니다.ㅋㅋ~^^. 감시(?) 차 보았더니 꼼꼼히 잘 붙이더군요. 딸은 웃으며 마구 아빠를 시켜 먹었습니다.

 

 

“아빠, 신문지 좀 줘. 아빠, 물 좀 뿌려 줘.”

 

 

저녁이면 핸드폰 하느라 말 섞기 어려운 부녀지간에게, 태풍 ‘볼라벤’은 이렇게 소통 창구가 되었습니다.

 

아빠와 딸이 히히덕거리며 즐기는 사이, 하던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았던 아내와 아들이 합류했습니다. 재밌게 신문 바르는 다정스런 모습에 마음이 동했나 봅니다.

 

 

“딸이 아빠보다 더 잘했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엄마에게 칭찬 받은 딸이 더욱 힘을 냈습니다. 시샘 많은 아들도 키가 닿지 않은 곳까지 자기가 하겠다고 덤벼들었습니다.

 

아내도 창 두 개를 맡아 신문지를 붙였습니다. 어느 새, 주연이던 저와 딸은 아내와 아들에게 밀려 조연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빠 분무기 좀 주세요.”
“왜 내가 허드렛일을 해야 돼. 난 무슬이도 아닌데….”

 

 

볼멘소리도 튀어나왔습니다. 그러든가 말든가, 아내와 아들은 이것저것을 마구 요구했습니다.

 

오랜만에 집에는 함박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태풍이 가져다 준 뜻하지 않은 가족 간 소통이었습니다. 남쪽이 아닌 수도권인 탓에 아직 대비를 못했다면 창문 등 태풍 대비를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어쨌거나, 이번 태풍은 영그는 과일, 채소, 벼, 바다 양식장 등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벼는 지금이 이삭에 알이 들 시기인테 비바람으로 인해 알곡이 되지 못할까 우려됩니다.

 

뉴스에선 크고 작은 태풍 피해 소식이 들립니다. 이럴 때면 어김없이 ‘성금 모금’이 이어졌습니다. ‘사랑’은 ‘나눔’에 있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 가족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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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태풍'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daum.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08.28 10:47 신고

효도는 자식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을 실감하다
아들과 아내 말 속에서 느낀 삶은 배움의 연속

 

 

 

 

일요일 집에서 늘어져 있던 중, 전화가 울렸습니다. 귀찮아 무시했습니다. 뒤늦게 전화를 확인했습니다. 아뿔싸, 어머니였습니다. 서둘러 전화를 돌렸습니다.

 

 

“저예요, 어머니.”
“전화 안 받더니 바쁘냐?”

 

 

현재 82세인 어머니는 치과 치료 중입니다. 어머니는 치과 치료비가 걱정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귀찮다는 핑계로 전화를 못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십여 년 전 손봤던 이가 망가져 재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치과의사인 후배와 만나 치료비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있는 이 몇 개를 뺀 후 전체를 틀니로 하는 게 좋겠다. 총 치료비는 이백만 원 정돈데 나이 드신 분들 틀니는 지원금이 백오십만 원이 나온다. 지원금이 나오면 그때 백오십만 원을 돌려준다.”

 

 

비용은 진료가 끝나면 지불키로 한 후 어머니는 치과에 다녔습니다. 약 두 달간 치료해야 한다더군요. 여하튼 틀니 교체 비용 등은 연로하신 어머니가 걱정할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에게는 걱정거리였나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 전화가 온 것입니다. 어머니 전화 핵심은 이것이었습니다.

 

 

“니가 돈이 많이 드니 누나들이랑 형까지 비용을 같이 보태는 게 좋겠다….”

 

 

취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돈 걱정하지 마시고 치료 잘 받으라” 버럭 화를 냈습니다. 어른이 걱정할 사안이 아닌데도 그것까지 생각하시는 어머니가 속상했습니다. 그러고 말았는데 문제는 다음에 발생했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2기 자원봉사 마지막 날인 일요일 밤 늦게 들어 온 아내, 집에 오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전화 왔던가요?”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옆에 있던 아들이 끼어들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전화기에 대고 할머니에게 큰소리를 치며 화를 냈다?”

 

 

헉.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들 말의 의미는 분명했습니다. 할머니에게 큰소리치는 아빠 모습을 상상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에게 화내는 아빠 모습이 아들을 언짢게 한 거죠.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터진 아내의 한 마디에 ‘KO’ 되었습니다.

 

 

“말조심해요. 아이들이 다 듣고 배워요.”

 

 

짧은 순간, 아들과 아내에게서 느낀 배움이었습니다. 그래서 “삶은 나이를 떠나 배움의 연속이다”고 했나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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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등굣길 아침마다 전쟁, 이게 사는 재미?

“우리 엄마도 ‘꽃게’였음 완전 대박이다!”, "왜?"

 

 

 

 

어제 아침 출근 준비하던 아내가 이 옷 저 옷을 입어보더니 딸에게 물었습니다.

 

“딸, 이건 어때? 어떤 게 더 나아?”
“….”

 

한 마디 하면 좋을 걸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딸은 엄마 옷 봐주는 것보다 자기 머리 매만지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다시 원피스를 입고 딸에게 물었습니다. 
 
“이 옷 어떠냐니까.”

 

짜증이 묻어 있었습니다. 엄마를 슬쩍 올려보던 딸,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 그건 아닌 듯.”
“그래, 다른 거 입을까?”

 

아내의 말시킴이 귀찮다는 듯, 딸은 결정적 한 마디를 내뱉고야 말았습니다.

 

“우리 엄마도 ‘꽃게’였음 완전 대박이다!”
“왜~?”
“다리에 ‘알’이 통통해서.”  

 

아내의 ‘KO패’였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소리에 주책없이 ‘빵’ 터졌습니다. 웃으면 안 되는데…. 아내 눈치(?) 봐야 하는데…. 아들은 아빠의 파안대소가 어리둥절합니다.

 

“아빠, 뭐가 우스워요?”
“누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다리가 통통한 엄마도 ‘꽃게’였으면 알 밴 꽃게가 되었겠네? 란 뜻이잖아.”
“그게 뭐가 웃겨요?”

 

눈치 없는 녀석입니다. 둔해도 한참 둔한 아들입니다. 딸도 무안했는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엄마한테 이 원피스가 훨 어울려.”

 

딸의 퉁박과 남편의 큰 웃음에 살짝 기분 나빴던 아내, 딸의 한 마디로 활짝 폈습니다. 출근길, 등굣길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이게 사는 재미겠지요?

 

TAG 꽃게,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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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아내에게 들은 문자 소통 이야기

모녀, 그리고 아들의 썰렁 소통에도 행복

 

 

 

 

“여보, 저 퇴근하는데 언제 와?”

 

어제 밤,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반갑더군요. 지인 차를 얻어 타고 퇴근 중이었거든요. 아내와 약속한 장소에서 내렸습니다. 아내 차를 타자마자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말들을 술술 풀었습니다.

 

“여보. 오전에 딸에게 닭살 문자를 보냈는데, 딸 반응이 어쩐 줄 알아?”

 

왠 호들갑? 싶었습니다. 대체 어떤 문자를 나눴길래 그러는 걸까? 묻기도 전에 아내는 한 발 앞서 나갔습니다.

 

“유비니 내 딸^^ 내 보배. 엄마가 사랑해 마니마니 댑다마니 ㅋㅋ. 구박해도 사랑해서 그러는 거 알고 있쥐. 그래도 시험이 코앞이니 계획을 세워서 공부에 열중할 때라는 사실 잊지 말자^^“

 

 

 

 

아내가 '내 딸', '내 보배' 등의 닭살 멘트를 날린 것은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자살 소식에 대한 충격 때문이었다는군요. 부모된 입장에서 걱정스럽습니다.

 

여하튼 아내의 문자에 대한 딸의 답신은 오후 왔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전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엄마 약 먹었어?”

 

라는 겁니다. 아내는 딸의 약 타령에 깜짝 놀랐답니다. “아무리 닭살 멘트라고 약 타령을 할 수 있냐?”는 겁니다.

 

요즘 아이들, 아무리 편하게 문자 날린다 치더라도 좀 지나치지 싶었습니다. 딸도 좀 과한 걸 느꼈는지 연달아 문자가 왔답니다.

 

“장난이고, 그래 오늘 저녁에 봐~. 나도 사랑해!”
“오메오메…. 에미가 딸 좀 사랑한다고 말 좀 했다고…. 그럴 수가."

“그래 알았어. 오늘 언제 와?”
“엄마 강의가 있어서 9시 30분에나 집에 갈듯.”
“알겠심. 오늘 봐~~”

 

 

 

조금은 불편한(?) 엄마와 딸의 문자 대화가 싫진 않았습니다. 모녀지간 소통의 또 다른 창구가 생긴 거니까. 그러면서 아내는 아들과 대화를 전했습니다.

 

“여보, 아들에게 누나와 문자 이야길 했더니 뭐라는 줄 알아? 맞춰 보삼.”

 

헐, 김 팍 샙니다. 끄집어냈으면 마무리를 해야지 스무 고개 할 일 있나요. 급한 성질에 목청을 높였더니, 군소리를 하더군요.

 

“칫~, 우리 신랑 재미없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여전히 신바람 난 상태였습니다. 그 기분이 전달돼 저까지 기분 업 되었습니다. 아내가 전한 아들의 답은 이러했습니다.

 

“엄마, 술 먹었어?”

 

헉. 엄마랑 눈꼴 시릴 정도로 붙어서 난리인, 중학교 1학년 아들이 그런 말을 하다니 이해 불가였습니다. 더군다나 술이라곤 거의 마시지 못하는 엄마에게 술 먹었다니…. 아내는 그 뒤에 아들이 했던 말을 덧붙였습니다.

 

“장난이고, 나도 사랑해”

 

아들이 그랬다는 거 있죠. 참 센스 있더군요. 누나와 대동소이한 말로 반전을 노린 것입니다. 어쨌든, 가족은 이래서 가족이나 봅니다. 역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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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고통 총량법칙’과 열중 원해
“무어든 관심갖고 집중하는 게 기분 좋다!”

 

 

 

 

 

“야, 너 책 좀 봐라. 도대체 저건 누굴 닮았을까!”

 

공부가 별로인 중학교 2학년 딸이 소파에서 뒹구는 걸 보고 있는 아내의 목소리에 불만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딸이 누굴 닮았겠어요? 엄마, 아빠 중 한 사람이겠지요.

 

엄마 잔소리가 이어지면 딸은 “알았어!”하고 방으로 갑니다. 그렇더라도 책상머리에 앉진 않습니다.

 

대신 침대 속으로 쏙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그리곤 핸드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아내는 간혹 따라 들어가 “책상에 앉는 꼴을 못 본다니까!”하고 큰소리를 칩니다.

딸은 엄마가 뭐라 하든 말든 무관심(?)입니다.

 

이럴 때 제일 곤혹스럽습니다.

당하는 딸 편을 들면 아내가 눈을 부릅뜨고, 아내 편을 들면 의기소침 할 딸이 안쓰럽습니다. 가만있는 게 상책이지요.

 

여기서부터 재미는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공부 좀 한다는 중학교 1학년 아들이 보이면 언제 화냈냐는 듯 “우리 아들…”하고 달려가 안아줍니다. 그리고는 둘이서 난리 브루스입니다.

 

안아주는 이유는 아들이 공부 좀 한다는 사실이 50% 이상입니다.

이걸 보면 정녕 방금 전까지 딸과 한바탕한 사람이 아내였는지 의아합니다.

이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한 마디 던집니다.

 

“당신, 아들과 딸을 너무 티 나게 차별하는 거 아냐? 공부가 뭐라고….”

 

아내도 지지 않습니다.

 

“딸은 차별 받아 마당해요. 학생이 당연히 공부해야지 공부는 뒷전이고 관심은 온통 치장뿐이라니까. 어디 예쁜 구석이 있어야지….”

 

부부라고 해도 괜히 말 받아봐야 제게 화살만 꽂히니 예서 멈춰야 합니다.

 

아내 말이 일견 일리가 있습니다.

개미와 베짱이처럼 우리네 삶 전체에 드리워진 <고통 총량의 법칙>이라고, 젊어서 놀다 허송세월 할 경우, 나이 들어 고생 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부모로서 걱정입니다.

 

어쨌거나 구박 받던 딸 요즘 학교에 일찍 갑니다. 이유는 단 하나.

 

예정되어 있는 수학여행에서 있을 장끼자랑에서 친구들과 춤을 선보이기로 했다나요. 그러니 춤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안무까지 직접 짰기에 춤 연습에 열중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딸과 함께 아내까지 덩달아 기분 좋다는 겁니다.

 

저도 아내가 기분 좋은 이유를 어제 알았습니다.

 

“공부는 안 하더라도 자기 소질이 뭔지, 무엇이든 관심 갖고 집중하는 게 기분 좋다.”

 

아내가 딸을 구박했던 건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아들은 공부에 열중하는데 반해, 딸은 열중의 대상이 없거나 부족했던 탓입니다.

역시 엄마는 자기 배 아파 낳아서 자식들을 향한 마음은 아빠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여, 꿈을 가져라!”고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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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꿈을 가지는게 중요하지요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2012.04.09 09:40 신고

“보물찾기해도 되겠어요.”…“대머리 되는 거 아냐?”

 

아빠, 마사지 해 드릴까요?”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다 못해 넘쳐나는 중학교 2학년 딸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아빠 얼굴은 숨구멍이 크고, 거칠어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나요. 저는 귀찮아 번번이 사양합니다.

아내는 아빠에게 마사지 권하는 딸을 못 마땅해 합니다. 공부에 신경 쓰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공부는 뒷전이고, 엉뚱한 데에만 관심이 있다는 거죠. 결국 양이 안찬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 “내가 저걸 뭘 먹고 낳았을까?”란 소리를 입에 달고 있습니다. 이 말 들으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자기가 낳았어도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는 거 아니겠어요?

어제도 딸은 남동생 얼굴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마사지에 반응 없는 아빠 대신 남동생에게 은전을 베푼 것입니다. 아들 마사지 하는 걸 보니, 은근 ‘한 번 해 볼까?’란 마음이 굴뚝같더군요.

“딸, 아빠도 마사지 좀 해 줄래?”
“아빠가 웬일?”

“마사지 하시려면 깨끗이 씻으세요.”
“귀찮아, 그냥 하삼.”

딸이 반기며 마사지 화장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마사지 크림을 떠서 얼굴에 발랐습니다. 사실, 딸에게 몇 차례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그 때마다 흐뭇하대요. 이번에도 “아빠 이 크림은 입술에 발라도 괜찮으니 입 다무세요”라며 구석구석 신경 쓰는 딸이 귀엽더군요.

아내는 어째 이렇게 사랑스런 딸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지…. 세상살이, 공부가 다가 아닌데 말입니다. 말은 이래도 부모 마음은 매 한가지입니다. 사실, 공부 꽤나 하는 아들이 있어 위안입지요.

아내는 아빠와 딸의 마사지 광경을 힐끔힐끔 살폈습니다. 속으로 ‘엄마도 마사지 해준다고 하면 어디 덧나나?’하는 표정이었습니다. 딸은 끝내 ‘엄마도…’란 말을 삼키고 있었습니다.

입술 마사지를 끝낸 딸이 내 얼굴을 덮고 있던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마사지 크림을 바르며 나지막이 한 마디를 내 뱉었습니다.

“아빠, 이마가 엄청 넓네. 이마에서 보물찾기해도 되겠어요.”

딸의 한 마디에 식구들 빵 터졌습니다. “이마에서 보물찾기해도 되겠다니”, 그게 어디 말이 됩니까? 그 정도는 아닌데…. 그러고 보니 아내가 때로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당신, 머리가 자꾸 빠져 이마가 넓어져요. 이러다 대머리 되는 거 아니야?”

그때마다 “대머리라니, 그 무슨 귀신 씨 나락 가 먹는 소리”라고 일축했는데, 딸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사지 후 아내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하하하~”

옆에 누웠던 아내가 밑도 끝도 없이 웃어댔습니다. 웃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의아해 하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기어이 배꼽을 잡고 침대에서 뒹굴었습니다. 웃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어처구니없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딸이 하던 말 기억 나? 이마가 넓어 보물찾기해도 되겠다잖아. ㅋㅋ~”

살다 살다 별일입니다. 그게 배꼽 잡고 뒹굴 일입니까? 이런 일로도 한 번 크게 웃는 거 몸 건강에 좋다니 넘길 수밖에…. 그래도 사람 참 머쓱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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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4

‘최효종’, 시사 개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아들이 만든 종이 통조림.

 

“아빠, 동생이 만든 거 보셨어요? 너무 재밌어요.”

어제, 딸은 동생이 학교에서 만든 걸 내밀었습니다. 자세히 살폈습니다.
종이로 만든 통조림은 검정색, 녹색, 빨간색 크레파스와 초록색 물감을 사용했더군요.
통조림을 깐 모습도 리얼했습니다. 게다가 유행하던 말까지 소재로 삼았더군요.

“원빈도 이 키워 먹음”, "김태희도 이 키위 먹음”

원빈과 김태희 잘나가는 건 알아가지고…. 원빈도 김태희도 먹는 통조림이란 광고효과를 노렸더군요. 

그래서 그랬을까?

“맛있는 키위”, “예쁜 키위”

이것만으로 부족했을까?
아들은 <개그콘서트> 중 한 코너로 뜨고 있는 “서울말은 끝말만 올리면 된다.”며 경상도 출신 세 남자의 ‘서울말’ 도전기를 그린 코너 ‘서울 메이트’의 억양까지 패러디를 했더군요.

“한 통조림 하실래 예~↑”


여기서 잠시 하나 짚고 가지요.
요즘 <개그콘서트> 중 ‘애정남’과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 중인 최효종과 그를 고소한 정치인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방영된 <개그콘서트> ‘애정남’에서 최효종은 시사 개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선언하더군요.

그러게 고발할 걸 해야지, 이게 우리네 정치 현실 아니겠어요?
똥오줌도 못 가리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참 쪽팔립니다.
자기 주제도 모르고 나서는 꼴이라는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꾼은 누구든 잘 뽑아야겠습니다.


다시 본론입니다.

아들은 패러디는 화제였던 현빈(본명 김태평)과 하지원 주연의 <시크릿 가든> 대사까지 사용했더군요.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 999000”

뒷면을 봤더니 하나가 더 있더군요. 통조림 제조일자였습니다.

“제조일자 1999.10.10 유통기한 ○○”

가만 생각해보니 제조일자가 1999년 10월 10일인 아들 생일과 같더군요.
통조림을 자신으로 의인화한 것이었습니다.

또 유통기한을 ‘○○’으로 표시한 걸 보니 언제까지 살 삶을 살 것인지 아직 모른다는 의미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치곤 좀 치졸한(?) 만들기였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빠, 아내, 딸 등 우리 가족은 아들의 아이디어에 ‘와우~’하고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어쨌든 건강하게 크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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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컵을 안고 오다!

 

딸이 집 거실에서 선보인 축구복입니다.

 

 

“등치도 적고 키도 작은데 저희 딸이 축구 하겠습니까?”
“노력하고, 축구 지식이 많아 기대합니다. 키는 2, 3학년 때 크지 않겠습니까.”

어제 중학교 1학년 딸의 축구부 감독을 만났던 아내가 전한 말입니다.
딸은 지난 10월에 생각지도 않게 학교 여자축구부에 발탁되어 활동 중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은 자랑스럽게 여기더군요.

축구 기록원이 꿈인 딸은 축구 국가대표 카페 활동을 왕성하게 한 보답(?)이랍니다.
또 딸은 국가대표 축구 경기는 물론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차두리, 손흥민, 지동원, 구자철 등 해외파 경기까지 관심 있게 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딸이 축구에 푹 빠진 계기는 이러했습니다.

“전에 TV에서 이청용 선수 등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잖아요. 그걸 보고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적인 매력에 몹시 끌렸어요.”

가수나 탈렌트 등 연예인을 무작정 좋아하는 추세와는 달리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뚜렷해 일단 안심이었습니다. 목적의식이 있다는 게 환영할만한 일이었습니다.

딸은 학교에서 축구화와 유니폼, 양말 등을 받아왔습니다.
흰색 축구화와 17번이 박힌 유니폼을 보고 정말 축구를 하는군 싶었습니다.

딸에게 주어진 포지션은 미드필더였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아들은 딸의 여자 축구선수로의 변신에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랬는데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 목포에서 열린 전국 방과후 동아리 왕중왕전에 전라남도 여자 축구 대표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금요일 오전 수업만 마치고 원정 경기에 나서는 게 우려스러웠지만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여보, 딸 학교 팀이 결승에 올라갔대.”

헉, 지난 토요일에 전화 통화하던 아내가 딸의 축구경기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기껏해야 한 게임 뛰고 말겠지 했거든요.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집에 온 딸은 우승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딸, 우승한 소감 한 마디 하시지?”
“우리가 완전 경기를 잘해 엄청 즐거웠어요, 아빠!”

“우승까지 몇 게임 뛴 거야?”
“여자축구팀이 별로 없어 세 게임 뛰었어요.”

“너희 팀은 다해서 몇 골 넣었는데?”

“한 골. 한 골은 준결승에서 나왔고. 두 번은 승부차기에서 이겼어요.”

어쨌거나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딸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습니다.
어제 만난 지인들에게 이를 자랑(?)했더니 하는 말이 걸작입니다.

“그러다 유명한 여자 축구선수 되는 거 아냐? 미리 싸인 받아야겠네.”

여하튼 딸에게는 이런 청소년기 경험들이 좋은 계기요, 아름다운 추억일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덧붙여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사실을 알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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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ry.golfzon.com BlogIcon 골프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따님 너무나 자랑스러우셨겠어요~! 우리나라
    여자축구문화가 더욱 발전되서 따님같은 인재들이
    많이 활약했음 좋겠네요 +ㅁ+

    2011.1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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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4




글쟁이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건 천하의 누구라도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혹, 새내기 초보라면 빠져나갈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글을 쓰다보면 틀림없이 가지게 될 고질병입니다.

만나는 글쟁이들마다 고통을 호소하더군요.
허리 디스크와 손목 부위 수술까지 받은 이도 있습니다.
이는 글에 대한 애착이 동반한 고통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글을 쓰는 것은 엄청난 인내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지난 주 어깨와 목이 심하게 아팠습니다.
하여 잡혔던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틈틈이 침술과 부황에 몸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몸은 아플망정 오랜만의 정신적 휴식은 아주 달콤했습니다.

하여,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아빠 등에 부황 좀 떠 줄래?”
“아직도 그렇게 아파요. 알았어요. 제가 떠줄게요.”

그나마 이렇게 해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턱에 묘한 자국이 눈에 띠더군요. 

“너, 턱에 그게 뭐야? 어디에 부딪친 거야?”

“아니요. 이게 다 아빠 때문이에요. 그러게 왜 아파서 부황을 뜨게 만들어요. 얼굴에 부황이 떠지나 시험하다가 제 턱에 부황을 뜬 거예요.”

아들 턱에 난 자국은 어설픈 호기심이 만들어 낸 ‘몸 개그’의 산물이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는 뭘 못한다더니 그 말이 맞더군요.
볼에 부황기를 댔더니 떨어져 턱에다 댔다나.

 


턱에 난 아들의 몸 개그 흔적.

 

아들의 몸 개그 흔적은 아내와 누나의 호기심까지 유발했습니다.

“너 얼굴 왜 그래?”
“그럴 일 있어요.”

뺀다고 가족들이 모를 일입니까. 아들의 호기심은 웃음을 동반했습니다.

어제 중학교 1학년인 딸이 동생의 만행(?)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죄다 까발렸다나.

“누나 학교에서도 네가 턱 밑에 뜬 부황이 화제다.”
“그런 걸 다 까발리면 어떡해. 쪽팔리게….”

‘턱 밑에 부황 뜬 동생’으로 유명해졌다니 창피하긴 하나 봅니다.
아이들 키우다 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별 희한한 일이 다 생긴다더니 정답입니다. 
이게 아이들 키우는 재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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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 귀엽네요~ ㅎㅎㅎ 사진으로는 턱수염이 난것 같네요~

    2011.11.15 11:56 신고

“뭐야, 휴대폰 관리 제대로 안 할래?”


 

휴대폰을 세탁기에 넣었더니 불어 갤럭시 탭이 되었다는 딸의 황당(?) 개그.

 

 어제 아침, 중학교 1학년 딸은 집에 친구를 데려와 자고 일어나 그러더군요.

“아빠, 휴대폰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더니….”

아무래도 일부러 말을 시키는 걸 보니 친구와 잠자리를 허락한 아빠에게 아양을 떨고 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세탁기에 휴대폰을 넣고 빨았다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버럭 했습니다.

“뭐야, 휴대폰 관리 제대로 안 할래?”

썰렁 아빠가 버럭 했던 이유는 아들 녀석이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은 채 세탁기를 돌려 두어 달 버티다가 결국 다시 사야했습니다. 그랬는데 또 딸에게 ‘휴대폰’과 ‘세탁기’란 말이 들리니, 뭘 모르고 버럭 한 것입니다.

딸은 예상치 못했던 아빠의 버럭에 주춤했습니다. 

“그게 아냐 아빠, 이것 봐.”

보니 딸 손에는 친구가 가져온 전자제품 갤럭시 탭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게 어떻다고?”

그제야 딸은 얼굴에 웃음기를 잔뜩 머금고는 준비한 결정적 웃음 코드를 날렸습니다.

“어제 밤, 세탁기에 제 휴대폰을 넣고 돌렸더니 휴대폰이 불어 터져 이렇게 커졌어요.”

딸의 ‘썰렁 개그’에 피식 웃었습니다. 아빠의 웃음을 확인한 딸은 의기양양하게 물러났습니다. 허나 제가 웃었던 건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는 발상의 전환 때문이었지요. 또한 컴퓨터 세대인 요즘 아이들은 개그까지 ‘전자 개그’로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어쨌거나 일요일 아침 예기치 않았던 딸의 아양에 식구들은 잠시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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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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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5

“언니들이 달리기 잘한다고 미드필더 하래요.”


 

딸이 학교에서 가져 온 축구화.

 

“아빠 오늘 좀 늦어요.”

중학교 1학년 딸은 주 3회에 걸쳐 축구 때문에 늦는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10월까지만 해도 취미삼아 하는 걸로 알았습니다. 게다가 2학기 학교 특별활동으로 문예부를 권했는데 문예부가 없어 축구부에 들었다는 말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11월이 접어들자 문자메시지 내용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놀라운 건 학교에서 줬다며 집에 축구화를 가져왔습니다. 심지어 딸과 아내는 이런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아빠 오늘 코치님 오셔서 트레이닝 한다고 좀 늦어 ㅜㅜ”
“오늘 미평초 원정 연습 있어서 조금 늦는답니다.”

원정까지 다니며 초등학교 남자 축구 선수들과 연습을 해야 한다면 취미가 아닌 게 분명했습니다. 딸은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에서 힌트를 얻어 직접 대본을 짜 학교 축제나 인권문화제 등에서 공연까지 할 정도로 ‘끼’가 다분합니다.

아빠가 보기에 딸은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딸은 생각이 다르나 봅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하여, 딸과 이야기를 시도했습니다.

“딸, 학교에 문예부가 없어 축구부에 들었다고 하지 않았어?”
“맞아요. 근데 저보고 축구하래요.”

“그럼 너희 학교 여자 축구부에 든 거야?”
“예. 9월에 오래 달리기를 했는데 제가 반에서 1등을 했어요. 10월 20일 쯤에 축구 제안을 받았어요. 축구부 언니들이 달리기 잘한다고 미드필더 하래요.”

헉, 이 정도면 진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여자 축구부에 든 것이었습니다.
수요일과 토, 일요일이면 영국, 스페인, 독일 리그 축구경기까지 챙겨보는 딸이 직접 축구 선수로 나설 거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넌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거 안하고 축구할 거야?”

“예. 제 꿈이 축구 기록 분석가잖아요. 그 꿈과도 맞고 축구가 재밌어요. 별 기대 안하던 언니들도 제가 공 좀 찬다고 깜짝 놀라는 중이에요.”

옆에서 듣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끼어들었습니다.

“헐~, 누나가 축구 선수를 한다고? 누나는 공도 못 차잖아. 선수 하려면 적어도 나 정도는 차야지….”

제 입장이 아들과 같았습니다. 적어도 공차는 폼이 잡혀야 하는데 딸은 아니거든요. 사실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거실에서 공차는 폼을 요구했습니다. 엉성한 폼이었습니다.

“너, 여민지 언니처럼 차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아빠, 그건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키우면 돼요.”

말하는 딸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습니다. 하고 싶다는데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 없는 노릇. 참나, 아내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말리지 않은 건 “좀 더 지켜보자”는 쪽이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다는 걸 말리기보다 부모로서 자식을 지켜보는 게 맞는 이치 같습니다. 천천히 돌아서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는 것도 삶의 한 방법일 것입니다. 경험이 많을수록 삶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지만 걱정입니다. 운동선수 아무나 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세상이 녹록치 않습니다. 하여, 고민입니다.

축구 하겠다는 딸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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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초경 당신이 아빠로서 축하해줘.”
“전 먹을 게 더 좋은데….” 한바탕 웃다

 

 

어렵게 딸에게 줄 꽃을 샀습니다.

 

“여보, 우리 꽃 좀 사요.”
“왜, 무슨 일 있어?”
“그럴 일 있어요.”

지난 일요일, 경남 밀양 여행에서 도착하자마자 지인 부부와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식사 후, 아내는 꽃을 사자면서도 왜 사야 하는지 말하지 않더군요.

‘대체 뭣이란 말인가?’하고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까딱 잘못했다간 행여 아내에게 된통 당할 수 있는 노릇.
원인이 뭔지 이유를 기어코 찾아야 했습니다.

“우리 딸 첫 생리한 거야?”

“와우~, 빙고. 우리 신랑 대단하다. 그걸 알아내다니….”

사실, 별 거 아니지요. 부모로서 조금만 관심 있다면 금방 알 일이었습니다.
지난주, 아내는 “아무래도 곧 터질 것 같다.”고 언질 했었거든요.

꽃집을 찾았습니다. 일요일이어선지 거의 문을 닫았더군요.
내일로 미룰까? 케이크를 살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 곳의 문이 열렸더군요.
역시, ‘지성이면 감천’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딸의 첫 생리를 축하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여보, 우리 딸 초경은 당신이 아빠로서 축하해줘.”

아내는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종종 위와 같이 요구했습니다.
외국에선 아이가 처음으로 생리하면 주위에서 모두들 축하해 준다나요.
아이들은 한 가족만 키우는 게 아닌 사회가 함께 키워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덧붙이대요.

“딸이 진정 여자로 태어난 건 첫 생리 후다. 이건 부모로서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특히 아빠는 더. 그러면 두고두고 아빠를 생각할 것이다.”

아내 말에 동의했습니다. 아빠로서 딸 첫 생리 때 진심으로 축하하겠노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개 축하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여자로 당연한 생리가 무슨 축하할 일이냐. 남부끄럽다.”

수치심이 이유였습니다.
이런 분은 대개 고상한 척 하거나, 혹은 남녀의 성기, 생리 등의 말을 입에 올리는 걸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당연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일도 아니거든요.
성을 감추다 보니 닫힌 성이 되고, 왜곡된 성이 되어 성 관련 범죄가 늘어난다고 여기니까요. 

여하튼, 중학교 1학년 딸 ‘첫 생리’ 선물로 장미를 사려고 했는데 망했습니다.
“한 청년이 여자 친구 만난 지 백일 기념으로 장미를 모조리 다 사 갔다”대요.
대신 국화를 샀습니다. 아내는 선물로 천 생리대를 준비했지요.

 


딸에게 준 꽃 선물

 

딸에게 선물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딸을 안으며 말했습니다.

“딸, 축하해. 너도 한 여성으로 당당히 태어났구나. 이제부턴 너도 여자에게 주어진 특권인 고귀한 생명을 잉태할 고귀한 몸이니, 몸과 마음을 바르고 소중하게 하렴.”

딸이 조금 어색해 하대요.
딸 소감이 뭔 줄 아세요?

“전 먹을 게 더 좋은데….”

헐~^^. 이렇게 온 가족이 한 바탕 웃었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사과를 깎아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고맙다며 서비스로 얼굴 마사지를 해 주대요~^^. 뜻하지 않은 횡재였지요.

“찝찝해요. 기침을 해도 흐르고, 앉아도 흐르고, 시도 때도 없어 기분 나빠요.”

딸의 생애 첫 생리 소감입니다. 아직 어리둥절하나 봅니다.
아내가 생리대 쓰는 방법, 뒤처리 요령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더군요.
어른이 되는 일이 쉽지 않는 거죠.
이제 딸을 대하는 아빠의 태도와 대접도 달라져야 하겠지요.

딸이 한 여성으로 당당히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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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뺀 후 이름을 ‘왕목점뺀이’로 바꿨다?

 

 

언제부터였던가?

지금은 중학교 1학년인 딸의 볼에 주근깨가 다닥다닥 나기 시작했다.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일게다.
그리고 얼굴이며 목에 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야, 너 점점 깨순이가 되어 간다. 그러게 썬크림 발라라니까….”

ㅋㅋ~, 웃음이 나왔다.(아이 고~, 점 빼려면 또 돈 들겠구나~ 잉.)


며칠 전, 아내와 딸의 대화.

 

  “엄마, 왜 날 점순이 여드름쟁이로 낳았어?”
아내  “아니거든. 엄마가 널 낳았을 땐 점도 여드름도 하나도 없었거든. 날 때부터 그랬다면 엄마가 리모델링 해줄 텐데, 그게 아니니 너 스스로 알아서 해라.”

 

ㅋㅋ~, ‘리모델링’에 웃음이 팍팍 났음.
(여자들은 이런 데 관심이 많나 보다~.) 


어쨌든 딸은 거울을 끼고 산다. 이걸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삼일 전, 모녀는 점 뺀다고 같이 병원에 갔다.


다음은 점 뺀 딸의 소감이다.
(글쓰기로 미리 논술 준비하는 셈이다.)

 

음 안녕하세요ㅋㅋ

제가 점을 뺐습니다!!
평소에 점이 많아서 콤플렉스임ㅜㅜ

엄마가 점 빼기 하루 전에
동생에게 들은 재밌는 이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음ㅜㅜ

“목에 큰 점이 있어서 왕목점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
점을 빼고 나서 이름을 ‘왕목점뺀이’로 바꾸었다.”

란 내용이었다..

엄마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계속 그렇게 놀리는 것이 아니겠음!!?!
(제 목엔 큰 점이 있습니다.. 흑흑.)

하지만! 지금은 얼굴과 목에 있던 점까지 싹 빼서
이제는 주근깨와 여드름자국과의 싸움을 해야겠음ㅋㅋㅋ 하아

점을 빼게 된 것은 엄마가 순순히 빼주신다고 해서임
별로 빼고 싶지는 않았지만<과연 그럴까

빼준다니 감사할 따름이지요ㅋ

어찌됐건 점을 빼러 엄마와 점을 빼기로 한 날에 엄마를 만나
엄마가 전에 점을 뺐다던 병원을 가보았음.
근데!! 그 병원이 이사를 갔는지 없었음 아이 고..

그래서 엄마가 지인 분들에게 전화를 해서
시내 한 바퀴를 돌고 병원을 찾게 됨ㅋㅋㅋ

점이 7개가 있는데 간호사 이모가 점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면서

“와 크다..”

하신 거ㅋㅋㅋㅋㅋ

그래서 7만원 나왔음..(사실 난 제일 큰 점만 빼려고 했음!!)
근데 엄마가 너무 비싸다고 다시 봐달라고 했는데 8만원으로 오름ㅋㅋㅋㅋ

그리고 내 차례가 됐음..
누웠을 때 두근두근으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했음..
은근 압박과 두려움이 들었음..

특히나 큰 점을 뺄 때 너무 아팠뜸.
얼마나 아픈지 엄지손가락으로 다른 쪽 손바닥을 꾹 누르고 있었는데도
너무 아파서 그 고통이 안 느껴질 정도였음..

다른 뺀 곳에서 오징어 구운 냄새나고 아프고 소리도 요란했음..
하지만 난 이거 빼면 아이들의 반응과 예뻐지기 위해 참았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대견함ㅋㅋㅋ
빼고 나니까 너무 홀가분하고 행복한 거임ㅋㅋㅋㅋ

동시에 배가 고파지는 거임..
아침, 점심밥을 안 먹었기 때문일지 몰라도 긴장을 놓아서 인 것 같음ㅋㅋ
그리고 엄마는 나를 이제 왕 목 점 막 뺀 이라고 불렀다는 소문이..


난 그 피부과의 전도사 역할을 했음
점을 뺀다던 친구를 전도했음.
그 때 처음 알았음.

점도 보호자의 허락이 있어야지 뺄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해서 그 친구 엄마한테 허락받고
그 친구는 만 오천 원짜리 점을 뺐음.

근데 씁쓸한 게 뭐냐면
간호사 이모가 원장님께 내 친구를 소개할 때,

“어제 목에 큰 점 있던 여자애 친구예요”

라고 한 거임ㅋㅋㅋㅋㅋ
간호사 이모의 배신이랄까..

그렇게 해서 친구와 나는 깔끔한 얼굴로 개학할 예정임!!

아,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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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뭘 그렇게 보고 있어?”

“….”

밤 9시가 넘어 딸과 밥 먹고 들어 온 아내는 대답이 없다.
대체 뭘 보는 것일까? 표정이 어둡다. 좋지 않은 기분 건드릴 필요까지 없다. 

딸은 군말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EBS 교육방송을 보기 위해.
이럴 때 중학교 1학년 딸이 대견하다.

“우리 딸, 알아서 척척 하네!”

‘칭찬은 고래도 웃게 한다’고 했다. 아빠의 칭찬에 반응 없기는 딸도 마찬가지.
갑자기 아내가 몰두하며 보던 내용물을 편지봉투에 넣더니 내게 내밀었다.

“뭔데, 그래?”

말과 동시에 편지봉투를 살폈다. 딸의 중학교에서 보낸 봉투였다.
1학년 1학기 통신표가 분명했다. 내용물을 꺼냈다. 역시나 성적통지표였다. 

한쪽에는 출석상황, 가정통신문 등이 있었다.
그리고 학부모에게 보낸 담임선생님의 가정통신문이 쓰여 있었다. 

“방학 동안 학부모님께서 자녀의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학습과 독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학 중에 개인적으로 지정된 봉사활동 기관에 가서 활동을 한 후, 확인서를 발급받아 개학날 가져올 수 있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쪽을 살폈다.
다양한 점수가 학업성취도와 순위까지 적혀 있었다.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애써 참았다.

그 순간 전화가 왔다.
술 한 잔 하자는 거였다.
잔소리를 피하려면 나가는 게 최선이었다.
결국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고 나가면서 기어이 딸에게 격하게 한 소리 내뱉었다.

“성적이 이게 뭐야? 알아서 공부하고 있어. 이제 모둠활동은 그만 둬.”

딸은 찍소리 없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있다. 분위기를 아는 탓이다.

아침, 딸은 컴퓨터 앞에 앉아 EBS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빌려 달라고 했다. 정액요금 초과로 자기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단다.

딸이 친구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았다.

“나 오늘 그린나래 못 가뮤 ㅠㅠ. 성적표 날라옴 ㅜ.”

 

 

성적표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못함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머리가 띵했다. 한동안 멍 때리다 생각에 잠겼다.
반성이 됐다. 성적표가 뭐라고 동아리 활동을 못하게 할까? 그건 아니었다.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부 잘 하는 딸’, ‘공부 못 하는 딸’이 아닌 ‘한 인간인 딸’로 봐줄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딸에게 말했다.

“딸, 그린나래 갔다 와라.”

순간 웃음 짓던 딸은 빠르게 웃음을 감추었다.
딸은 옷을 갈아입으면서 또 문자를 날렸다.

“○○야, 아빠가 가도 된데!!!!!!”

 

 

전화기가 먹통 돼, 본의 아니게 알게 된 딸의 감정 변화였다.
딸은 나가는 게 그렇게 기뻤을까?

흔히들 말한다.

“자녀 교육 시 부모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

이거 쉽지 않다.
삶에 있어 ‘공부가 다가 아니’라지만 학생에게 공부는 아주 중요한 필수조건이니까.
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딸과 아빠의 관계는 소원할 수밖에 없다.

공부와 딸 중 어느 걸 선택해야 할까?

딸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공부보다 자신을 선택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미안하다, 딸아!” 

 

추천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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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chwin.net BlogIcon archmond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2011.07.24 22:18 신고
  2. Favicon of http://ChurchvilleKitchenAndHomeDesign.com BlogIcon kitchen cabinets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대한 작동합니다.

    2012.02.02 16:10
  3. Favicon of http://www.mydailysitetraffic.net BlogIcon free traff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 게시물과 테마도 괜찮아요.

    2012.02.02 16:11
  4. Favicon of http://www.chooseusfirst.com/become-a-reseller/ BlogIcon how to become a reseller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데 사용됩니다.

    2012.02.02 16:11
  5. Favicon of http://www.mymiraclebaby.com/ BlogIcon Baby Clothes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2012.02.07 18:55
  6. Favicon of http://mickeymouseclubhousegames.org/ BlogIcon Mickey Mouse Clubhouse G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은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생활에 최대의 재밌게 위해 노력해야한다. 플레이 게임처럼 생활에 재미있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가 있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음악 듣고, 영화 등을 볼 수

    2012.02.10 19:44

글 읽기 전에 한 마디.

행여 ‘성’ 이야기 기대하셨다면 낚였습니다.
이 글은 성 이야기지만 ‘성(性)’이 아닌 다른 ‘성(姓)’ 이야기니까.

그래도 집안한 번 읽어 보시죠!!!


저녁시간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입을 열더군요.

 

“엄마 아빠, 성 바꿀 수 없어요? 저 ‘임태빈’ 말고 ‘김태빈’ 할래요.”
“아들, 김씨가 그렇게 좋아?”
“예. 저는 임씨 보다 김씨가 더 좋아요.”

 

아내는 “그래? 네가 원한다면 바꿀 수는 있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만이었지요. 이유는 요거였습니다.

“저게 성고문 하네. 아빠 성을 버리고 엄마 성을 쓰겠다니, 우리 집안 아들 맞아?”

아빠 입장에서 어린 아들이 기찰 노릇이었지요.
철이 없어도 그렇지 싶었습니다. 아내가 제 얼굴을 살피더니 그러더군요.

“요즘은 아빠 성과 엄마 성을 함께 쓰기도 해. 임김태빈 어때?”

“난 다른 성도 같이 붙이고 싶어요.”

생각해 둔 성이 있었나 봅니다.
저도 어릴 적에 그랬습니다. 묘하게 끌리는 성씨가 있었지요.
아들도 지금이 그런 시기나 봅니다.

아들이 원하는 성은 대체 어떤 성일까? 무척이나 궁금했지요.

“넌 어떤 성을 붙이고 싶은 거야?”
“저는 ‘임김멋쟁이태빈’으로 하고 싶어요.”

순간 빵 터졌습니다.
임김태빈도 아니고 거기에 ‘멋쟁이’까지 붙이겠다니,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유를 안 물을 수 없었지요. 

“너 ‘멋쟁이’는 왜 붙이는 건데?”

“남들이 안 붙이니 기발하고 좋잖아요.”

기발하긴 했죠.
하지만 여기에 현실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첫째, ‘임김멋쟁이태빈’이란 이름이 너무 길다는 거죠.
둘째, 법적으로 용납(?) 되지 않는다는 거죠.

아들도 이를 알았는지 한 마디 덧붙이대요.

“이름이 너무 기니까, 선생님이 ‘임김멋쟁이태빈’보다 줄여서 ‘멋쟁이 태빈’이라 부르면 좋겠어요.”

아들, 요즘 안하던 옷 타령하고 난리더니 멋있어지고 싶나 봐요.
남자든 여자든 멋지고 예뻐지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임은 틀림없나 봅니다.

인간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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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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