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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가족 이야기/아버지의 자화상

아들이 아빠랑 하고 싶다는 세 가지는? 어버이 날, 아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 목욕탕서 느낀, 분신에 대한 저항에 ‘이심전심’ 세상은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을까? 아들, 아빠에게도 소원이란 게 생겼다. 그게 뭘까? 삶, 은은한 향이 피어났으면...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매 해 그랬듯, 어버이 날을 전후해 부모님과 식사를 합니다. 어제 저녁도 마찬가지. 90을 바라보는 부모님과 이모님 부부, 저희 가족이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머리 허연 어른들을 대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모진 삶의 파고를 넘으신 넘어 수많은 경험이 저절로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각설하고, 제게도 아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아야 할 자유분방의 .. 더보기
‘친구들이랑 겨울방학 때 포경 수술해라’, 반응은? 서먹한 어버지와 사춘기 아들이 목욕탕서 나눈 대화는? 사춘기 아들이 아버지와 목욕탕 가길 꺼리는 까닭 성(性),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해야 하는 이유 나체 아들의 ‘쭉쭉 빵빵’ 마른 몸매, 너무 부러워 “은밀한 대화는 슬슬 피하잖아. 눈치껏 하라고.” 목욕 후 아들과 함께 먹은 통닭 바비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가깝고도 먼 사이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든든하고 가치가 충분한 관계입니다. 그렇지만 부자(夫子) 사이 개선을 위한 노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틀어진 부자라도 노력이 따른다면 정상적인 관계로 회복이 쉽습니다. 가족이니까! 사춘기 아들이 아버지와 목욕탕 가길 꺼리는 까닭 “당신, 아들이랑 목욕탕 갔다 왔어?” “아니. 무슨 목욕탕?” “아들이 아빠랑 같이 목욕탕 간다던데.” 별일이다 싶었습니다. .. 더보기
자녀와의 소통 더 늦출 수 없는 이유는? “아빠, 저 봐. 절박하면 폼이 중요하지 않다!” 여고생 딸이 제안한 ‘아빠를 부탁해’ 직접 해보니 “아빠, 왜 그래?” ‘뭘 어쨌다고?’ 반발하고 싶으나 꾹 참습니다. 어제 저녁, 딸의 불만 섞인 목소리. 딸은 기다렸다는 듯, “더 늦기 전에 딸이 원할 때 같이 놀아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침대에 엎드려 있는 제 등에 거꾸로 누워 “가자”며 폭풍 애교까지 선보입니다. 반응이 없자, 결국 반 협박입니다. “여고생 딸이 아빠한테 운동 같이 가자고 하는 집이 어디 있는지 알아?” 고등학교 2학년 딸, 여름방학이라 여유가 생겼습니다. 방학도 오늘로 끝입니다. 그동안 딸은 방학에 운동하며 몸매 관리에 매진하는 눈치였습니다. 밥도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 한 끼. 이게 말이 됩니까. 그나저나 우리 공주님, 공부하.. 더보기
어버이 날, 선물 카네이션과 유자빵 그리고 삶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자연의 이치와 삶의 지혜 당신의 삶이 묻어 있는 향기로운 빵과 카네이션 장모님, 애지중지 키운 딸 고생시켜 죄송합니다! 어버이 날 가슴에 다시는 카네이션에는 뿌듯함이 서려 있습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해라!” 5월 8일.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왜 인지 가슴 답답합니다. 자식으로 부모님께 한 게 있어야지요. 부모님께서는 “니들이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만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자식 입장에선 효(孝)를 다하지 못함에 미안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꼭 내리사랑 때문만은 아니지요. “아이 고맙다!” 올해 87이신 아버지의 전화.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또 거두절미하시고 바로 본론이셨습니다. 예전부터 아버지께서는 “전화비 많이 나.. 더보기
오빠 동생에서 여보 당신, 다시 오빠 동생으로 오빠 동생에서 여보 당신, 다시 오빠 동생으로 “오늘부터 아빠에게 여보 안하고 오빠~ 할꺼당~^^” 부부생활 위한 삶의 지혜 알려주는 주례사 없는 이유 딸 시집보낸 아빠 심정,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신랑 박재영 군과 신부 박다연 양 결혼식’ 소회 결혼, 새로운 출발입니다. 살면서 그 의미를 알게 되지요. 결혼. “이 사람과 같이 평생을 하고 싶다!”란 믿음에서 하지요. 그러니까 행복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에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살아 본 남자들 말로는 “결혼은 절집에 들어가 머리 깎는 것과 같은 고난의 길이요, 수행 길!”이랍니다. 어째, 이런 일이…. 결혼식에 갔다 온 후 아내가 갑자기 미친 까닭 “나도 오늘부터 당신한테 ‘오빠’라 할래.” 헐~. 신혼 초, 오빠 소리가 듣고 싶.. 더보기
반백년 간 받았던 술상 중 단연 ‘최고의 술상’ 절집에서 곡차 한 잔 마시면 좋겠다고? ‘때로는…’ “왜, 막걸리 두 통 사오라 했는지 아시는가?” “맛난 김치가 있는데 묵은 김치도 좀 주까?” 지금껏 받은 술상 중 최고의 술상. 최근 봄비가 잦았습니다. 봄 가뭄을 말끔히 해소시킨 단비였지요. 땅과 동식물이 갈증을 풀었다니 기쁩니다. 반대로 흐린 날씨는 술꾼에게 ‘~탓’을 종용했습니다. 날시 덕에 술 갈증이 오히려 심했으니까. 술 잔 기울이길 피하려고 스님과 마주 앉아 차 마시는 중에도 목은 끊임없이 탔습니다. 타는 목마름이었지요. 지인에게 문자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막걸리 두 통 사, 절집으로 오세요.” 지인까지 “녭!”하며,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안 봐도 뻔합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절집에서 내놓고 술을 마시겠냐!’는 거죠. 절집에서 마시는.. 더보기
고 3 담임선생님과 풀어보는 인생 문답풀이, 삶이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이제야 고민이라는... 30년 전 고 3 담임선생님과 나눈 삶 이야기 '감동' ​ ​ ​ ​ ​우연히 30년 전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셨던 선생님과 인터뷰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이어진 인연 무척 반가웠지요. 그러면서도 선생님이 살아오신 30여 년 동안 인생철학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습니다. ​ ​ ​ 그래 선생님과 이메일을 통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질문은 삶, 부부, 부모, 불륜, 다시 인생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 은사님은 제자가 농담처럼 가볍게 던진 질문을 진심으로 받으셨습니다. 웃자고 던진 농담이 진담으로 다가올 때의 뻘쭘함은 미안함을 넘어 가슴 가득한 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 왜냐하면 선생님께서 보내 주신 글.. 더보기
부자지간 관계 지속을 위한 아빠의 아들 요리법 아빠는 왜 다른 아빠랑 달라요? 아들의 항변 “아들, 아빠가 다른 아빠와 다른 게 뭔데?” 뭔고 하니 “다른 아빠들은 지갑에 아들 사진 넣어 다니던데…” 자녀는 부모에게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입니다. 중학교 3학년 아들. 중 2 때에는 질풍노도의 시기와 정면으로 부딪쳐 본인도 가족도 힘들었습니다. 이제 잠잠해졌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태풍이 소멸됐으리라 믿고 싶을 뿐. 아들의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툭툭 쏘고, 대답조차 없던 녀석이 먼저 살갑게 다가옵니다. 이게 뭐니 할 정돕니다. 자연스레 스킨십까지 합니다. 그게 왠지 더 낯설고, 생소한 느낌이랄까. 녀석이 투덜댑니다. “아빠, 아빠는 왜 다른 아빠들이랑 달라요?”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격. 머리를 굴립니다. 이런 소리 들을 이유가 뭘까? 보통 아빠.. 더보기
‘나 횡재한 거 맞지?’ 아내의 질문, 왜? 놀림감이 된 남편을 아내가 극구 칭찬하는 이유 ‘금연’ 50일째, 금연 실천하는 나만의 대안 세 가지 어째 이런 일이~~~, 담배 피우는 꿈을 꾸다니… 지난해 12월 31일 남겨둔 담배 한까치입니다. 금연 기념으로 남겨뒀지요. 이걸 보고도 담배 피우는 걸 이겨야 금연 성공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 신랑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여기까지 들으면 질타 내지는 욕인 것 같지요? 조금 더 들어보세요. 그럼 뭔지 알게 될 겁니다. “나 횡재한 거 맞지? 당신이 담배 안 피우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오늘은 금연 50일째. 화법이 묘하지만 어쨌든 아내의 칭찬입니다. 칭찬은 좋으나 부담입니다. 술자리에서 담배는 참을 만합니다. 아니, 담배 생각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옆 사람에게 나는 담배 냄새가.. 더보기
중학교 졸업하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학교 밥이 맛있고 친구들도 재미있다던 딸의 졸업 즐거움 아는 걸로 충분, 그 자체가 지혜로움이니… 언젠가 개그 프로에서 칠판에 쓴 글을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와~, 조럽이다!” 흑판에 ‘졸업’을 소리 나는 대로 쓴 게지요. 이걸 보고 웃었던 이유는 일상에서 벗어난 색다름 때문이었습니다. 졸업은 학교라는 갇힌(?)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선지, 간혹 밀가루와 달걀 세례 등의 지나친 졸업식 뒤풀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하여, 여수경찰서장 명의로 건전한 졸업식 분위기 조성에 협조해 달라는 편지(서한문)가 왔더군요. 졸업식 조용하고 의미 있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매년 2월 졸업식 전날 편지를 씁니다. 1년간 동고동락 .. 더보기
2013년 마지막 날에,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단상 40대를 반성하며, 50대에는 이런 사람 되게… 오십을 앞두고 내 자신을 부단히 가다듬는 이유 지천명, 50대에는 3가지를 갖춘 사람이 되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가니 생각이 많습니다. 살다 보니 되고픈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이런 인품과 인성을 지녔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50을 넘긴 지인들을 보며 ‘참 닮고 싶다’ 할 정도로 멋진 중년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부러웠습니다. 저도 내일이면 50세. 이제야 그들처럼 자신만의 인품과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실천이 중요하겠지요. 그들은 한 분 한 분 장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항상 그 자리에 계십니다. 또 다른 지인은 웃는 모습이 너무나 해맑습니다. 또 인자하고 너그럽습니다. 넓은 가슴을 가졌습니다... 더보기
아이유가 선물한 '좋은 아빠' 되는 간단한 방법 딸과 함께 아이유 부산 콘서트 현장을 오가며 데이트 마이클 잭슨 공연 보러 갔던 엄마를 닮은 딸 “아빠, 부산 콘서트 장에 데려다 줄 수 있어?” “아빠, 우리 친구들이 ‘넌 좋은 부모 좋은 아빠 뒀다’고 부럽대.” 어제 저녁 먹으며 딸이 한 말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습니다만 아주~, 기분 좋은 말이었습니다. 한편으로 ‘내가 좋은 아빠 맞나?’ 생각해 보니 바로 'Yes'라고 대답 못하겠더군요. 다만, 좋은 아빠 되려고 노력하는 아빠랄까. 딸 입에서 말이 나오기까지, 그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마이클 잭슨 공연 보러 갔던 엄마를 닮은 딸 “아이유 콘서트에 가게 해 줘요.” 지난 10월 말, 중학교 3학년 딸이 며칠 동안이나 졸랐습니다. 아이유 콘서트는 12월 1일이었습니다. 빨리 예매를 해야 .. 더보기
“아들 성 교육 좀 시켜요”, 난감하데요! “여자 브래지어는 어떻게 벗기냐 하면.”…“됐어.” “엄마, 됐어.” 아들에게 부모가 하는 성 교육 “당신이 아들 성 교육 좀 시켜요.” 아내의 주문입니다. 여자 친구가 생긴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제대로 된 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피상적이고 형식적인 성 교육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능동적인 성 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시켜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또한 무엇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지 망설여졌습니다. 성(性)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관심 있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걸 아버지 입장에서 막상 설명하자니 껄끄러웠던 거죠. 중학생이니 알 건 다 알겠지요.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해야 할 성이라 긴장 되었습니다. 간혹 부부가 성교육 강사로 나서는데도 아들에게 성 교육.. 더보기
“무슨 일이든 정도(正道)에 따라 행동하라!” 지인 딸의 결혼 과정에서 눈에 띤 세 가지 “신부 아버지가 너무 서운해 한다~, 마.” “친구가 나보고 주례 서래. 어쩌까?” 정종열ㆍ박남이 부부의 결혼 청첩장. “결혼합니다! 평생을 같이 하고픈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인이 보낸 청첩장 문구입니다. 많은 사람 중, ‘평생을 같이 하고픈 사람’을 만났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다만, 끝까지 행운으로 남기 위해서는 부부지간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난 10일, 정광효ㆍ조순득 부부의 장남 종열 군과 박천제ㆍ전영숙 부부의 장녀 남이 양이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 온 정종열ㆍ박남이 신혼부부가 앞으로 행복한 삶 꾸려가길 바랍니다. “사위가 성격 참 좋다. 특히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더보기
중딩 딸에게 점수 따는 비결은? 중학생 딸, 인근 도시로 원정길에 나선 이유가… 딸 바보 아빠, 궁금증 참으며 딸에게 점수 따다! “아빠, 저 버스 터미널에 좀 데려다 줄래요?” 중학교 3학년 딸이 어딜 가려고 버스 터미널에 데려다 달라고 할까? 도대체 무슨 볼일이 있는 걸까? 궁금증이 폭발 직전이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잔소리 많은 구식 아빠 되니까. “그래? 알았어.” “와~, 우리 아빠 쿨하다.” 아내 왈, 저더러 “딸 바보 아빠”랍니다. 이 소리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듣기 좋습니다. 아빠가 자식 사랑하는 거야 당연한 거니까. 어쨌든 딸에게 쿨한 아빠로 점수 엄청 땄습니다. 사실, 딸에게 용돈이 두북합니다. 외할아버지 제사 때 친척들에게 용돈 많이 받았거든요. 일부는 엄마에게 저축했지만 일부는 비자금으로 비축한 상태... 더보기
광주 비엔날레, '지금은 쉴 때입니다' 주제관, ‘거시기(것)’와 ‘머시기(멋)’에 담긴 의미 가족과 함께 5월이 승화된 광주 비엔날레에 가다! 광주 비엔날레 주제관 모습. “별을 만들어낸 것은 하늘이지만 별자리를 만들어낸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광주 비엔날레 주제관에 붙은 문구입니다. 어떻게 이런 문구를 생각 했을까, 놀라웠습니다. 자연의 멋을 이용할 줄 아는 인간 위대함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별 거 아니었습니다. 제휴 카드를 사용하면 20% 할인... 광주 비엔날레에 갔습니다. 참고로 비엔날레는 11월 3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매년 가는 비엔날레지만 올해에도 또 가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빠, 광주 비엔날레 가요!” 이번에는 중학교 3학년 딸이 먼저 제안했습니다. 딸의 제안 이유입니다. "비.. 더보기
‘아빠 어디 가?’ 연탄 배달하러, 나랑 같이 가 “연탄이 들어와 좋은데, 보일러가 고장이라…” [현장을 가다] 산동네 연탄 나르기 지원 봉사 그냥 오르기도 힘든데 연탄을 지고... 창고에 잘 쟁기시오... 힘들지만 즐거워... “연탄 더 얹어.” “나이 드셨으니 적당이 들고 다니세요. 그러다 허리 다쳐요.” “괜찮다니까. 몇 장 더 올려.” “다친다니까. 알았어요. 한 장만 더 올릴게요.” 지난 일요일, 연탄 지원 봉사에 나온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서로 위하는 그들 모습에서 ‘아직까지 따뜻한 세상이구나’하는 걸 실감했습니다. 인간의 훈훈한 정이 가득한 연탄 나르기 봉사를 보게 된 건, 광주에 가기 전 잠시 여수시 연등동 산동네에 볼일 보러 가던 참이었습니다. 어른들 틈에 낀 두 아이가 보였습니다. 한 아이에게 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 “.. 더보기
여친에게 생일선물 받은 중딩 아들과 아빠 반응 “여자 친구를 아직도 사귀는 거야? 안 헤어졌어?” 아들. 너의 풋사랑, 알콩달콩 잘 만들어 가길 바란다! 아들의 여자 친구가 보낸 생일 선물 상자입니다. 뭘 보냈을까? 추카추카합니다~^^ “♪♬ 생일 축하 합니다~. ♩” 생일날의 흔한 모습입니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생일 축하 노래가 조용히 울려 퍼졌습니다. 촛불을 끄고, 귀여운 폭죽이 터지고, 박수가 뒤따랐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15회째 생일은 조금 달랐습니다. 청소년기를 지나는 격변기라 설까. 아무튼 그랬습니다. 선물 같은 거 필요 없고 케이크 하나에 가족이 둘러 앉아 생일 노래 불러주면 된다던 아들이 많이 변했습니다. 선물을 바라는 현실적인 중딩 아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딱히 어떤 선물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붉히지 않았지만 은근 강조하는 고단수 .. 더보기
“당신은 좋겠수. 아들이 아빠 편들어 주니.” ‘남자답게’로 뭉친 아빠와 아들, 새로운 행복 아빠 편들어 주는 아들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감자탕 먹는 아들입니다. 요즘 중학교 2학년 아들과 뭔지 모를 끈끈함이 생겼습니다. 끈끈함의 뿌리는 입니다. 거창하게 ‘남자만의 세계’라고 하지만 실상은 별 거 아닙니다. “남자답게 그렇게~.” 간단한 거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면 아들 녀석이 말끝마다 “남자가~”라며, 개폼을 잡기 때문입니다. 뭐 남자가 별 건가요? 하지만 남자로 한창 커가는 아들 입장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아들이 강조하는 ‘남자답게’를 살짝 건드렸더니,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남자들만의 의리 혹은 우정이 싹텄습니다. ‘남자답게’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실테고…. 하나 집자면 군림의 의미는 전혀 아니라는…. 남자들끼리 의리를 쌓게 된 원인이 있습니.. 더보기
중학생 아들에게 마음 속 이야기 들어보니… 자식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부모의 다짐 꿈이란? ‘꿈’ 참, 행복한 단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꿈속에는 네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잠잘 때 꾸는 꿈입니다. 장자의 나비의 꿈이지요. 둘째, 이루고 싶은 희망과 이상입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미래이지요. 셋째, 허무한 기대나 생각입니다. 허무주의로 흐를 염려가 있지요. 넷째, 즐거운 분위기나 상태입니다. 달콤한 신혼의 꿈이라고들 하지요. 이중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권하는 꿈은 높고 멀리 보며 뜻하는 바를 이루길 희망하는 거지요. 여기엔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녹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희망도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는 건강만을 바랍니다. 태어나서.. 더보기
못생겼다 VS 잘생겼다, 객관적 평가는? 자뻑의 종결자 중학생 아들 때문에 웃음 꽃 외모를 딛고 삶의 지표를 찾는 아들 되길… 윙크하는 몽돌이. “개 못생겼다.” 강아지 미용을 시킨 후 중학생 아들의 반응입니다. 공감이었습니다. 근데, 개에게 ‘개 못생겼다’니 무슨 이런 말이 또 있을까. 딸도 개 못생겼다는 말이 딱 맞다더군요. 저희 부부도 허허~ 웃음만 지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 강아지 몽돌이의 털 깎을 때 귀, 볼, 이마, 꼬리털은 남겼는데 이번에 확 밀었습니다. 머리털 등이 엉켜 다 밀어야 한다는 미용사의 권유 때문이었지요. 미용 후 찾으러 갔더니, 강아지 정말 못생겼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강아지를 볼 때마다 “귀엽다, 귀엽따~” 해서 정말 귀엽고 잘생긴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강아지 털을 깎고 난 뒤 털.. 더보기
똑똑한 딸 둔 아버지의 걱정은? “다 큰 우리 딸,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몰라.” “아들은 걱정 없는데, 다 큰 우리 딸,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몰라.“ 걱정 붙들어 매도 될 것 같은 지인의 걱정거리입니다. 그의 딸은 국내 최고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최고 기업에 취직한 재원입니다. 거기에 얼굴까지 예쁜 딸입니다. 그런데도 걱정인 이유는 단 하나. “이런 남자, 저런 남자도 만나보고 해야 하는데, 사랑 한 번 못해봤으니 남자는 제대로 고를까 싶어.” 지인의 불안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딸이 걱정이란 겁니다. 사랑도 해봐야 남자 보는 눈이 생긴다는 거죠. 지인에게 위로를 보탰습니다. “왜 그러세요.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그건 옛말이야. 지금은 나 홀로 족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긴 합니다. 그렇더라도.. 더보기
중2 아들, 설거지 시켰더니 하는 말이... “아들이 내 말을 씹어. 당신이 아들에게 말 좀 해.” 엄마 말이 우스운 걸까?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도 자길 가장 사랑하는 엄마라는 걸 아니까. 다만, 생리적인 반발일 뿐. 아내는 아빠의 위엄으로 말 잘 안 듣는 아들을 감당하라는 주문입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집안 청소입니다. 아들은 중학교 2학년이 되더니, 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중 2. 삶에서 가장 무섭다는 시기. 하지만 머리가 크면 잔소리하기 전에 알아서 해야 할 텐데, 반대입니다. 이러고도 머리 컸다 할 수 있을까. 컸다는 건, 스스로 생각해 움직일 수 있는 것. 아직 멀었지요. 그래서 청소년기겠죠? 질풍노도의 시기를 온 가족이 잘 넘기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밤늦게 들어 온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찰떡 같이 알아들을까, 잠시 고민합니.. 더보기
아들의 '이제야 아빠 같다’는 말에 띵~ 아빠들도 최소 10가지 요리는 해야 한다고? 아빠표 김치볶음밥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열대야~~~ 때 아니 게, ‘무더위에 지친 저녁, 가족들에게 맛있는 저녁 먹게 해 줘야지.’ 싶었습니다. “얘들아, 우리 뭐 먹을까?” 서비스에 들어 간 겁니다. 이에 대한 식구들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아내 : “당신, 뭐 먹고 싶은데?” 딸 : “아빠, 왜 그래?” 아들 : “해만 줘. 뭐든 먹을게.” 놀람과 반가움, 설마 등의 역설이 난무했습니다.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단순한 게 최고. 주방에서 참기름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는데 아이들이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아빠도 요리 할 줄 알았어?” “아빠도 종종 했잖아. 닭도리탕도 해주고, 라면도 끓여주고.” “얼마나 했다고….” 요거 하나에 온 가족이.. 더보기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낳았냐는 딸에게…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부모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시랑을 줘야 한다? 딸이 가슴 아픈 한 마디를 했습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날 낳았냐고?” 헉, 이게 부모에게 할 말인가. 철이 없다 치부하고 넘길 일도 아닙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여름방학 중인 중3 딸과 중2 아들, 여유롭게 빈둥댑니다. 핸드폰을 끼고 삽니다. 할 일은 하고 놀면 좋으련만. 부모는 속 터집니다. 곱지 않은 말이 나갑니다.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청소와 강아지 대소변 치우고, 빨래를 걷어 접을 걸 요구했습니다. 듣는 둥 마는 둥입니다. 모른 척 지나가려 합니다. 이건 아니지 싶어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너희들, 아빠 말을 씹어?” 밤늦게 큰 소리가 나고 얼마지 나지 않아 아.. 더보기
아들의 억울한 하소연, ‘왜 날 격리시켜’ 휴가철 반갑지 않은 손님, ‘눈병’ 조심하세요! 눈병 예방법, 손으로 눈 안만지지, 비누로 손씻기 등 휴가철 피해야 할 눈병, 조심하시길... 본격적인 휴가 시즌입니다. 이번 주말, 휴가가 피크라 합니다. 이동이 많을 때 몸조심하시길... 왜냐? 휴가의 즐거움 뒤에 따라오는 반갑지 않는 손님 눈병. 수영장, 물놀이공원, 해수욕장 등에 갈 때 특히 조심하시길…. “눈병은 죽을병도 아닌데, 왜 날 격리시켜.” 눈병 난 아들의 억울한 하소연입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아주 찜찜한 병이라 ‘앗 뜨거’ 하고 모두들 피합니다. 지난 주말, 가족 휴가를 다녀왔는데 뒤 끝에 결국 중2 아들이 눈병에 걸렸지 뭡니까. “눈이 따끔따끔하더니 아침에 눈이 잘 안 떠져. 부었어. 눈병인가 봐.” 어제 눈이 부은 아들을 데리고 안.. 더보기
썰렁한 모녀지간과 부자지간은 물렀거라~ “난 안할래.”...“왜에? 엄마도 그냥 즐겨!” 영암 도기박물관에서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도기빚기문화체험중입니다. 영암도기박물관입니다. 흙 만지는 느낌 짱입니다. 부드러움... 세상을 즐긴다는 건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만의 행복일까? “난 안할래. 그냥 보고 있을게.” “왜에? 엄마도 그냥 즐겨!” 중학교 1학년인 딸 이민영 양과 엄마 주미애 씨의 대화입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서 뒤로 빼던 엄마는 딸의 권유에 못 이긴 척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어느 새 “이 재밌는 걸 왜 안하려고 했지?”하며, 도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와~, 아빠 잘 만드네~.” “우리 아들이 더 잘 하는데….” 아버지와 아들. 왠지 서먹서먹한 사이입니다. 원인은 “게임 그만해라”, “공부 좀 해라”, “일찍 .. 더보기
중3 딸 성적표에 대한 부모 반응 "당당하게 성적표 건네는 우리 딸, 정말 대단해.” 진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딸 되길 묵묵히 지켜볼 뿐 아이들 성적이 뭐라고 부모는 자녀 성적에 일희일비합니다. “딸 성적표 왔대.” 아내에게 말하면서 ‘빨리 왔네. 잘 나왔던가요?’라는 말을 기대했습니다. 근데, 아내의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공부보다는 취미생활에 더 관심인 것을 아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딸 관심은 글 쓰고, 사진 찍고, 미니 영화 제작하기 등입니다. 또 미용, 축구, 그림, 의상 등 다양합니다. 공부는 거의 담쌓았습니다. 딸의 성적에 시큰둥했던 아내가 뒤늦게 궁금했는지 조심스레 묻더군요. 배 아파 기를 쓰고 낳은 엄마는 엄마인 거죠. 아내 : “잘 했던가요?” 남편 : “좋지도 않은 성적을 자랑이라고 ‘아빠 성적표 왔.. 더보기
버스 안에서 만난 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큭’ “뒤에 자리 있어?” … “아니.” … “자리 있다.” 아빠와 딸의 이심전심과 “사랑한다, 우리 딸” 버스에서 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낯익다. 맞다. 꿈에서 본 듯하다.” 살다보면 이런 우연 있습니다. 특히 기막힌 우연을 두고 인연 혹은 필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인연이더라도 맞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집니다. 그러니까 우연도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어제 딸과의 기막힌 우연에 얽힌 사연입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앉아 집으로 오던 중 딸을 닮은 여학생이 언뜻 보였습니다. 승객 사이로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제 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헉, 이러면 딸 바본가?) 승객이 많아 큰 소리도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서로 눈 마주치기를 기다.. 더보기
‘아빠, 그 말투 기분 나빠요’ 어찌 해야 할까? 말썽쟁이 사춘기 중2 아들의 놀라운 변화 부자지간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 상의 변화 커가는 아이들 키우기 힘듭니다. 날마다 새로우니까... “아빠, 저 병원에서 자고 가면 안 돼요?” 2주전, 인생에서 제일 무섭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의 절친 두 명이 같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한 명은 운동하다 다리가 부러졌고, 한 명은 계단에서 굴러 팔이 부러졌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더라도 병원에서 잔다니 쉽게 허락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지지난 주말에도 같은 요구를 했었습니다. “아빠, 제발 병원에서 친구들과 자게 해줘요!” 아들의 외침에도 냉정하게 결정을 미뤘습니다. 게다가 아이들 엄마에게 결정을 맡기기까지 했습니다. 아내는 분명하게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요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