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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가족 이야기/일상'에 해당되는 글 154건

  1. 2013.01.07 ‘김치 등뼈찜’ 나눠 먹어보니, 문자 반응이?
  2. 2013.01.04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가 보는 ‘내 부모’ (1)
  3. 2013.01.01 2013년을 맞으며... (1)
  4. 2012.12.31 맛있게 식사를 즐기는 달팽이
  5. 2012.12.12 어른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
  6. 2012.12.04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다가 빵 터진 사연
  7. 2012.11.27 딸, 우승 소감 "듣고 싶어? 궁금하면 오백 원….”
  8. 2012.11.22 옷이 날개, 중년의 매력 어디에서 나올까?
  9. 2012.11.02 나는 이런 가슴 찡한 감동의 친구 있을까? (3)
  10. 2012.10.06 나무의 힘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한 장의 사진
  11. 2012.09.14 때 묻지 않은 새로운 인물 갈망하는 이유
  12. 2012.09.11 프랑스 3대 요리 재료, 식용 ‘달팽이’ 기르기 (1)
  13. 2012.09.03 외모가 확 변한 대머리 ‘전’과 ‘후’에 빵 터져
  14. 2012.08.29 태풍 ‘볼라벤’이 훑고 간 흔적에서 배울 점
  15. 2012.06.19 커피믹스, 무심코 젓는 ‘봉지’ 안 돼 스푼이 ‘딱’
  16. 2012.06.04 출출할 때 먹는 '라면', 이럴 때 엄청 속상하다? (1)
  17. 2012.05.09 딸에게 용돈 주는 재밌고 서글픈 방법
  18. 2012.04.06 부녀지간 데이트? 딸과 아빠의 정겨운 ‘문자’ (1)
  19. 2012.04.04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하는 3가지 이유
  20. 2012.02.02 30여년 만에 직장에 도시락 싸고 갔더니… (1)
  21. 2012.01.13 상냥하고 예쁜 은행 창구 아가씨와 만난 인연 (1)
  22. 2012.01.12 프리랜서 접고 직장에 취직했더니, 주위 반응 (3)
  23. 2012.01.02 새해 덕담, ‘저거 꽤 쓸만한 물건이구먼….’
  24. 2012.01.01 2012 새해 톡톡 튀는 문자 메시지^^ (1)
  25. 2011.12.16 짓궂은 장난기 발동한 딸, ‘아빠 나 다쳤어’ 헉~ (1)
  26. 2011.12.08 짓궂은 장난기 발동한 딸, 저건 누굴 닮았을까?
  27. 2011.11.30 재치 있는 주례사에 결혼식장이 빵 터지다
  28. 2011.11.17 "나 도둑에게 집이 털렸어요"
  29. 2011.11.01 민폐 돌잔치와 바람직한 돌잔치 생생 비교
  30. 2011.10.11 세균 온상 핸드폰 깨끗이 사용하는 법 (1)

“집에 들어갈 때 가지고 가 챙겨 먹어라”
“아들과 둘이서 다른 반찬 없이 실컷 먹었다”

 

 

 

아픈 아내가 만든 '김치 등뼈찜'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네 음식 미덕은 <함께 나눠 먹음>에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음식 나누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로가 바쁘다 보니 밖에서 식사하는 게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이웃을 챙기는 아름다운 미덕은 여전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도 간혹 지인들이 나눠 주는 음식을 받아 먹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착한 재료로 요리했으니 아이들 먹여라”며 음식을 건넵니다.

그 예쁜 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나눠 먹은 요리는 카레에서부터 갈비찜까지 다양합니다.

먹을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지난 6일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당신, 맛있는 거 했나 보네?”
“별 거 아니야.”

 

 

뭔가 봤더니, ‘김치 등뼈찜’이었습니다.

횡재에 “아싸!”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함을 넘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아내는 감기 몸살로 직장에 병가까지 내고 집에서 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내에게 입으로는 “편히 쉬지 뭐 하러 요리를 했어”라고 했지만 마음은 흡족했습니다.

 

아픈 중에도 아내 요리를 한 건, 지난 연말 바빠서 가족을 챙기지 못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채식을 해 육식을 하지 않아 음식 간을 맛보지 못하는 아내인지라 더욱 고마웠습니다.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마음의 요리를 저희 가족끼리만 먹을 수가 있나요.

아내에게 이웃과 나눠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아내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맛도 없는 걸 나눠 먹었다간 당신 각시만 망신이다.”

 

 

그렇더라도 카레 등을 얻어먹는 처지라 나눔의 미덕이 더 중요했습니다.

한 지인에게 휴대폰으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식사했어요? 고기도 먹지 않은 아내가 김치 등뼈찜을 했어요. 딸 보낼게요. 몇 동 몇 호?”

 

 

문자와 전화에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 탓에 딸 대신 아내와 둘이서 무작정 지인 집으로 갔습니다.

초인종 소리에도 무반응이었습니다.

대신 문 앞에 보자기로 싼 김치 등뼈찜 등을 놓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지인 아들에게 “집에 들어갈 때 가지고 가 챙겨 먹어라”는 문자를 날렸습니다.

녀석에게 “고맙게 먹겠다”는 답신이 왔습니다.

또 7일 아침, 소식이 없던 지인에게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김치 등뼈찜 맛있게 먹을게. 이 추운 날씨에 딸내미 심부름 시켜서 어쩌니? 암튼 감사허요.”

 

 

지인은 아직 요리를 먹지 않았습니다.

지인은 통화에서 “아침부터 먹기가 그렇다며 저녁에 먹겠다”고 했습니다.

괜히 흐뭇했습니다. 나눔의 맛은 아무래도 요런 맛이나 봅니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는데 어제 저녁에 문자미시지가 또 왔습니다.

 

 

 

 

“등뼈찜 대따 맛있네. 아들과 둘이서 다른 반찬 없이 실컷 먹었다. 추운데 가져다주기까지 하고 고맙삼. ♬”

 

 

문자 끝에 콩나물 대가리까지 붙인 걸 보니 맛은 괜찮았구나 싶었습니다.

아내는 지인의 문자를 보고 싱긋 웃었습니다.

아내는 내심 ‘맛이 없으면 어쩌지~’하고 긴장했나 봅니다.

 

맛이 없으면 어떤가. 마음으로 나누는 그 순간, 서로 통하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그만이지요.

 

흐뭇해하는 아내가 더 없이 예쁘게 보였습니다.

팔불출이라 해도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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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들은 사춘기 소녀에게서 배운 교훈

 

 

 

 

 

 

어제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이 생각하는 내 부모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기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에 대한 생각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때문에 고민이니까.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죠.

 

 

어제 퇴근 후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뒷좌석에는 중 2쯤? 친구로 보이는 세 명의 여학생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핸드폰을 켜고 뉴스를 검색하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솔깃한 대화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휴대폰을 보면서도 귀를 쫑긋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 요즘 웃겨 죽겠어.”
“왜 무슨 일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인 나보다 우리 엄마 아빠가 더 질풍노도야.”
“왜 그러는데?”

 

 

“그제는 아빠가 날 막 큰소리로 야단치더라. 조금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럼 됐네. 어쩌라고?”

 

 

“근데, 엄마까지 또 난리야.”
“엄마는 또 왜?”

 

 

“아빠와 화해하고 난 다음 날, 난 가만 있는데 이번에는 엄마가 성질내고 난리야.”
“사춘기 딸에게 엄마까지?”

 

 

“하루는 아빠가, 하루는 엄마가 사춘기 딸에게 돌아가면서 화를 내니 어찌 할 수가 없어. 누가 사춘긴 줄 모른다니까. 아~ 짱나!”
“너네 부모가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나?”

 

 

“그러게. 지들이 나보다 더한 사춘긴가 봐. 난 어쩌라는 거야? 뻑하면 나한테 악쓰고, 혼내고, 누가 질풍노도인지 모른다니까. 내가 엄마 아빠 눈치를 본다니까.”
“….”

 

 

 

대화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사춘기 여학생들의 대화를 순화해 적었기 망정이지, 그들의 언어는 아주 거칠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있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을 어렴풋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 관심이 '화'가 아니라 '사랑'으로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청소년기 아아들의 사춘기가 아름다운 인생길이 되길...

 

 

저도 반성했습니다.

딸은 중 2, 아들은 중 1입니다. 딸의 사춘기는 좀 빨랐습니다.

초등 6학년부터 중 1에 걸친 1년 사이였습니다.

 

딸의 사춘기는 질풍노도 보다 더 광풍이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침묵하기 일쑤였습니다.

또 한 마디 말에도 악을 쓰며 거친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타이르고 달래고 화를 내도 소용없었습니다.

달라질 기색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아 걱정스러웠습니다.

부모로써 할 수 있었던 건 기다림 뿐이었습니다.

 

그런 딸을 보며 아내는 “내가 저것을 뭘 먹고 낳았을까? 난 저러지 않았는데…”란 말을 반복적으로 해댔습니다.

 

또한 누나를 지켜보던 아들까지 “누나가 왜 그러지? 이해 안 돼.” 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중 2가 되니 잠잠해졌습니다. 휴~, 졸인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착한 아이로 돌아와 준 딸이 얼마나 고마운지 더 이상 바랄 게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첩첩산중이라고 지금은 아들의 사춘기가 용트림 중입니다.

공부는 팽개치고, 친구들과 싸돌아다니기는 다반사.

 

늦는다는 전화는 없는 건 기본이고, 어디 가는지조차 말하지 않기도 합니다.

사춘기를 지난 딸 말로는 PC방, 혹은 친구 집에 갔을 거라지만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올해는 아들에게 닥친 사춘기로 인해 바짝 긴장해야 할 시기임을 직감합니다.

이런 때에 버스에서 들은 사춘기 소녀들의 부모에 대한 평(?)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필연적으로 거치게 될 사춘기 동안에는 부모로써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고통’이 아니라, ‘대견’하게 여길 준비를 시킨 셈이니까.

 

그러고 보면 좋은 부모 되기도, 좋은 자녀 되기도 준비가 필요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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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chwin.net BlogIcon archmond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네요.

    2013.01.06 01:57 신고

2013년 새해에 보내는 정영희 시인의 시(詩)

 

 

 

여수시 소호동 1월1일 해돋이

 

역시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또한 세상은 고난 속의 연속입니다.

삶은 그래서 살 만한 가치가 있나 봅니다.

 

새로이 맞은 한 해

열심히 살 의무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한 해가 가자마자 또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 눈 깜짝할 새 간 것 같습니다.
역시 세월은 유수입니다.


2013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마음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지인의 시가 있어 올립니다.


모두, 곱고 아름답고, 의미있는 한 해 되소서!!!

 

 

                    

 

                                             정영희

 

             텅빈 운동장에
             잠깐 안경을 벗어둔 사이
             덤프트럭 달음박질로 달려드는
             한 해가 기다림인 양 또 오네요.

             안부가 그리울 때마다
             횡단보도 낯선 길,
             따뜻하게 손잡고 건너가는
             표지판의 아이들처럼
             올해에도 함께 동행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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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현철님~2013년 새해에도 날마다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1.01 21:54 신고

집에서 달팽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먹이는 야채, 과일, 달걀껍질 등입니다.


녀석들 숨어 있다가도 물을 뿌려주거나 먹이를 주면 얼굴을 내밀고 열심히 먹습니다.


덕분에 녀석들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만찬을 즐기는 달팽이들입니다.
녀석들 사진 즐기세요.


내년에도 건강과 뜻하는 일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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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장모 10여 년 간 모신 사연 들어보니
세상은 경험에 의해 현명한 지혜가 생겨
 

 

 

 

 한해가 아쉽습니다.

 


송년이라는 허울로 모임이 잦습니다.

아름다운 송년 모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술만 마시기보다 다양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도 현명한 모임이 될 것입니다.

 

 

“이 친구는 부부 금슬이 너무 좋아. 아내가 신랑을 업고 살거든.”

 

 

지난 주, 지인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술이 한 잔 들어가자 부부 이야기가 화제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솔깃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저 친구는 10여 년 간이나 장인 장모님을 모셨어.”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친부모도 모시기를 꺼려하는 지금의 세태에서 귀감이지 싶었습니다.

주위에서 한 다리 건너 들었던 적은 있지만 당사자에게 직접 듣지 못했던 터라 궁금증이 폭발했습니다.

 

그러나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잠시 참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말을 이었습니다.

 

 

“장인 장모를 모시면서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내가 살던 모습대로 보여주며 살려고 마음 다졌다.”

 

 

수긍했습니다.

왜냐하면 장인 장모를 모실 때의 심적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니까.

이렇게 편한 마음이라야 장인 장모님을 모시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가 장인 장모님을 모신 이후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살다 보니 아내와 장모님이 싸울 때가 있어. 이럴 땐 누구든 한쪽 편을 들 수가 없더라고. 이후 싸움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서대. 말다툼이 있으면 밖에 있다가 끝나면 들어와.”

 

 

헐, 엄마와 딸의 말다툼이라니…. 하지만 이해가 갑니다.

날씨도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눈 또는 비가 오는 날도 있기 마련.

세상은 경험에 의해 현명한 지혜가 생기게 마련이나 봅니다.

 

화제가 다른 곳으로 넘어갔습니다. 궁금증을 풀어야 했습니다.

 

 

오른쪽이 장인 장모를 10여년이나 모신 장본인입니다.

 

 

- 장인 장모님 모시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네요. 처가에 딸만 있나요?
“대단하다고 생각하면 못해. 처가에 아들이 있는데 사정이 있어 우리가 모시게 됐어.”

 

- 장인 장모님을 모시게 된 계기가 있을 법 한데요?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내가 씻겨 방으로 보내면 아내가 몸 구석구석 닦아 팬티부터 입혀 단장을 시켰어. 그게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고. 아내가 시부모에게 잘하니까 친정 부모님을 모시게 된 거야.”

 

- 집이 넓었나 봐요?
“어른을 모시는 건 집이 크고 작고는 문제가 안 돼. 함께하려는 마음이면 돼. 지금은 집을 새로 지었지만, 10여 년 전 장인 장모님을 모실 때 우리 집은 방이 세 칸 같은 두 칸이었어. 장안 장모 방 하나 주고, 아이들 방 하나 주고 우리 부부는 쪽방 같은 거실에서 살았어.”

 

- 어른들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얼마 전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부모 모실 거냐?’고 물었더니 그러더라고. 엄마 아빠가 부모님 모시고 잘하는 걸 직접 몸으로 보여주었으니 우리가 무엇을 배웠겠냐고. 그 말을 들으니 가슴 뿌듯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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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양말은 그저 마음 내키는대로 신으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가끔 멀쩡한 사람을 바보 만들 때가 있습니다.

이건 쪽수 노름입니다. 일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등산을 한 후에도 여전히 서로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차에서 한 지인이 등산화를 벗고 발을 쭉 내밀었습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터진 한 마디가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든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거 오른쪽에 신는 양말인데, 왼쪽에 신었네? 잘못 신었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냥 발에 쏙 넣기만 하면 되는 양말을 잘못 신었다니, 농담이거니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말에 오른쪽 왼쪽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껏 마음 내키는 대로 신어왔던 양말이 아니던가.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겠네, 싶었습니다.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

 

 

지인은 계속 “양말을 잘못 신었다”며 지천이었습니다.

일행들도 관심을 보이며 귀를 쫑긋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자기 등산화를 벗더니 신었던 양말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여기 보세요. 오른쪽 발에 신는 양말에는 'R'이, 왼쪽 발에 신는 양말은 'L'이라고 표시돼 있잖아요. 그걸 아직 몰랐어요?”

 

 

‘엥?’ 하면서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만 처음 듣는 말인 줄 알았더니, 다른 지인들도 “말도 안 돼. 양말에 뭐 그런 게 다 있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엄청 억울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옛날에 서울에 가보지 못한 사람이 대문 없는 문이 어디 있냐? 고 우겼다더니 꼭 그 짝이네.”

 

 

양말을 잘못 신었던 당사자로 지목된 지인이 “그런가?”라며, 고개를 끄떡이면서도 반신반의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억지 해학으로 반격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아뿔싸, 양말을 내 보였는데 오른쪽 왼쪽이 씌여 있었습니다. 저도 잘못 신은 겁니다.

 

 

“라이트(Right) - 왼쪽, 레프트(Left) - 오른쪽. ‘R’이 왼쪽이지 오른쪽이냐? 너는 영어를 통 모르는구만.”

 

 

모두들 영어를 반대로 해석한 그의 돌직구성 말에 빵 터졌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모르는 사람으로 지목된 그는 가슴을 치며 억울해 했습니다.

 

 

“미치고 환장하겠네. 나만 바보 되는구먼.”

 

 

일행이 배꼽 잡는 사이, 저도 양말을 내밀었습니다.

제 양말도 'R'과 'L'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뿔싸, 저도 양말을 바꿔 신었습니다.

무심코 양말을 내밀었다가 무식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 양말 잘못 신은 지인의 기지가 발휘되었습니다.

 

 

“저것 봐. 라이트(Right) - 왼쪽, 레프트(Left) - 오른쪽 맞지? 우리는 양말을 맞게 신었고, 너가 양말을 잘못 신은 거야.”

 

 

셋 중에 둘이 양말을 틀리게 신었으니, 그게 맞다는 억지 논리였습니다.

그러니까 잘못된 대세도 대세라는 현실이 된 것입니다. 진실의 오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 그리스 철학자들의 지동설과 비교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요즘은 인공위성 사진 등으로 지구 모양이 둥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지구가 물 위에 떠 있는 편평한 원반 혹은 사각형으로 보는 게 대세였습니다.

 

이에 맞서 코페르니쿠스는 ‘지구는 둥글다’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새로운 지동설을 주장했으나 묻혔습니다.

 

그러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옹호하다가 로마 교황청 종교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유죄 선고 후, 갈릴레이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Eppur si muove)”

 

 

재밌는 건, “1633년 6월 22일 갈릴레이가 했다는 이 말은 정확한 근거가 없으면서도 사실처럼 전해져 오는 말이다”고 합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오른쪽 왼쪽 구분이 있는 기능성 양말을 모르고 무심코 신었는데 잘못 신었더군요.

 

 

갈릴레이처럼 주위의 억압(?)으로 바보로 몰린 지인은 최근 입는 행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기능성 의류가 대세다. 양말도 마찬가지다. 등산 할 때 발에 차는 땀을 흡수하고 발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강조되고 있다.”

 

 

다들 양말을 신어봤을 테니 아실 겁니다.

양말도 오른쪽과 왼쪽이 다릅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와 양말을 신을 때 왼쪽에 신었던 양말을 오른쪽에 신었을 경우 반대쪽이 툭 튀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바쁘지 않을 때는 차분하게 바꿔 신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냥 신고 맙니다.

 

바보로 몰린 지인은 타박을 받으면서도 “요즘 등산 양말은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 오른쪽(R)과 왼쪽(L)을 구분한다”고 설명하더군요.

 

이로 보면 참 살기 편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없는 사람들이 문명을 즐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능성 양말의 따뜻함처럼 훈훈한 연말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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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회 나간 딸, 우승에 대한 아내 반응
“여보, 우리도 딸 축구 우승 현수막 내걸까?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아빠, 나 낼 목포에 축구 시합 가.”

 

 

지난 목요일(22일), 여수 무선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가방을 싸면서 했던 말입니다.

딸은 주중에도 수업 후, 송하준 선생님 지도 아래 축구 게임을 뛰고 집에 왔습니다.

주말에도 축구 연습한다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어떤 짐을 챙겨야 할지 난감해 하던 딸에게 조언하며 물었습니다.

 

 

“엥. 벌써 축구 시합이야. 언제 오는데?”


“금요일부터 시작인데 결승전에 오르면 월요일에 올 거야.”

 

 

딸은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 참가해 우승했습니다.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실실 웃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1학년이라 겨우 후보 선수였습니다.

러던 게 요즘에는 간간이 게임도 뛴다더군요.

 

이번에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측면에서 딸을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토요일 오후, 지인과 고락산 둘레길을 걸으며 축구 시합 간 딸 이야기를 했더니, “아빠로써, 딸에게 격려 한 마디 꼭 해라”고 조언하더군요.

 

집에서 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딸, 오늘 즐거운 시간 보냈니? 보고 싶다.”


“아직 안 끝남.”

 

 

메시지에는 게임에 이겨 일요일까지 있어야 한다는 자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게임에 나가 이긴 것처럼 괜히 뿌듯했습니다. 자식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일요일, 아내는 엄청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우리 딸이 경기에 나가 이겼대. 우리 딸에게 이런 날이 오다니…. 내일 결승전이래.”

 

 

어제 밤, 딸이 집에 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12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 온 각 시ㆍ도 대표 11개 팀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딸이 포함된 여수 무선중학교(교장 김성규) 여자 축구팀이 서울 팀을 1:0으로 누르고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헉, ‘놀랠 노’자였습니다. 아내 역시 저처럼 놀랬나 봅니다.

그러면서도 웃긴 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여보, 우리도 축구 우승 현수막 하나 내걸까?”

 

 

장난인 줄 뻔히 알면서도 흐뭇했습니다.

딸 유빈이에게 우승 소감을 물었습니다. 딸이 하는 말에 머쓱했습니다. 

 

 

“아빠, 나 피곤해. 진짜 듣고 싶어? 궁금하면 오백 원….”

 

 

나 원 참. 더러워서….

딸 팀은 “결승전인데도 별로 긴장하지 않았고, 그저 결승전이란 생각만 들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여기에서 멈출 아빠가 아니지요.

귀찮아하는 딸에게 우승 후 인상적이었던 걸 또 물었습니다. 

 

 

“팀 전체가 우승 트로피에 음료수를 따라 나눠 마셨는데 내가 제일 마지막이었어. 친구들이 너무 적게 마셔 내가 다 마셔야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

 

 

쥐구멍에도 볕 뜰 날 있다고, 그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랐던 딸에게 이런 일이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이런 경험이 훗날 딸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어제 밤, 많이 피곤 할 텐데, 자면 좋으련만 딸은 또 핸드폰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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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해도 빛나는 ‘옷 잘 입는 사람 이야기’
“나이 들수록 깔끔하게 보이는 게 좋다”
삶의 깊이가 부족한 게 누구 탓일까, 마는

 

 

 

 

 저 마네킹처럼 중년의 몸도 근육질이면 좋을 텐데...

 

 

‘옷이 날개’라고 합니다.

옷은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하는 수단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겉모습에만 치중하다 보면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속은 텅텅 빈 강정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선인들이 겉과 더불어 내면을 중하게 여기라고 했나 봅니다.

 

 

“아빤 옷이 너무 없어.”


“당신 옷 좀 사야겠어요.”

 

 

아내와 딸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옷이 없긴 없나 봅니다.

그렇더라도 옷에 대해 별반 관심 없었습니다.

 

결혼 후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대충 편히 걸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단지, 옷은 추위와 더위 등을 피하면 되고, 추하지 않으면 그뿐이니까.

 

 

옷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겉을 치장하는 복장이란 의미의 ‘외면의 옷’입니다.

 

외면의 옷은 그 사람의 이미지와 경제력 등을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또 청빈과 겸손 혹은 허영과 사치 등을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는 성형으로 대표되는 외모 지상주의와 맞닿아 있습니다.

 

 

둘째,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감싸는 ‘내면의 옷’입니다.

 

내면의 옷은 그 사람의 가치와 됨됨이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자신만의 색깔로 타인과 구별되는 독특함입니다.

내공 혹은 향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때로 독선과 아집을 경계해야 합니다.

 

물론 내면의 옷과 외면의 옷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아름다울 것입니다.

 

 

꽃을 든 중년의 뒷모습(꽃중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진천의 민속』(서원대 호서문화연구소, 1975년)에 수록된 「옷 잘 입은 사람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 집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원래는 외당에서 말하는 소리가 내당에 들리면 안 되지만, 워낙 손님이 많이 드나들다 보니 외당에서 하는 소리가 내당까지 들리곤 했다. 어느 날 부자가 들어 보니, 자기보다 훨씬 가난한 사람이 옷을 가장 잘 입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부자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궁금하여 가난한 사람이 옷을 어떻게 입는지 직접 보고 싶어 했다.

 

그리하여 어느 날 부자는 가난한 사람의 집을 찾아 나섰다. 그 집에 가니 집주인이 부자를 객실로 인도하는데, 가만히 보니 무명 바지저고리를 한 벌 입고 있었다. 부자는 명주옷을 입고 갔는데, 옷을 잘 입는다는 사람이 싸구려 무명 바지저고리를 입고 있는 것이었다.

 

부자는 집주인과 마주 앉아 지필묵을 놓고 서로 글을 한 줄씩 문답하며 시간을 보내다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튿날 아침 부자가 일어나 앉았는데, 밖에서 무명 바지저고리를 한 벌 들여보냈다. 집주인은 무명 바지저고리를 벗어 놓고 새로 들여온 무명 바지저고리로 갈아입었다. 이런 식으로 가난한 사람은 무명 바지저고리를 매일 갈아입었던 것이다.

 

그때서야 부자는 가난한 사람이 옷을 잘 입는다고 소문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루 입었던 옷을 가져다가 빨래를 하여 이튿날 다시 입는다는 것이 보통 정성이 아니었다. 결국 가난한 사람은 비싸고 좋은 옷을 입고 다녀서 옷을 잘 입는다고 소문난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옷을 갈아입는 그 정성이 훌륭해서 옷을 잘 입는다고 소문이 난 것이었다.”

 

 

여기에서 얻는 교훈은 외형상 초라해도 빛날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눈에 빤히 보이는 물질보다 정신적 아름다움이 더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빠, 옷 매치가 영 아니다. 다시 골라 입어요.”

 

 

아빠가 입은 옷에 대한 가차 없는 딸의 품평입니다.

어쩔 수 없이, 지난 주말 아내에게 이끌려(?) 옷 매장에 갔습니다.

아내 또한 내세운 명분은 명확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과대 포장할 필요는 없지만, 나이 들면 들수록 깔끔하게 보이는 게 좋다.”

 

 

백 번 천 번 동의합니다.

중년 남편을 예쁘게 꽃중년으로 가꾸고자하는 아내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서글펐습니다.

 

아무래도 아내는 남편이 노력 중인 ‘내면 옷’의 아름다움 추구에 대한 하염없는 기다림을 끝내려는 심산 같아섭니다. 삶의 깊이가 부족한 게 누구 탓일까, 마는...

 

 

아내와 함께 매장에서 본 옷들은 화려한 패션에서부터 기능과 실용성을 강조한 아웃도어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옷들에 비해 매장 안은 썰렁했습니다.

백화점뿐 아니라 일반 옷 매장까지 손님이 줄어 울상이라더니 눈으로 확인한 셈입니다.

 

옷 고르기는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왕 옷을 살 거라면,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옷 고르기를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나이 들어 초라해질 자신에 대한 반발인 셈입니다.

다만, 내면의 깊이가 깊어지길 바라면서….

 

 

중년 어떡해야 매력이 깃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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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시내버스 속에서 울려버린 감동의 글

 

  

 

마음 나눌 지인들이 그립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버스를 탔습니다.

여느 때처럼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펼쳤습니다.

 

이럴 때 ‘이거 핸드폰 중독?’이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데 이만한 게 없습니다.

 

오후에 지인이 <친구의 진솔한 편지>라는 제목으로 보낸 문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인은 “가슴 찡한 내용”이라며 “내 주위에 친구를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라고 토를 달았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그럴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어느 친구의 감동적인 글

 

 

자신의 결혼식에 절실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 원과 편지 한통을 건네주었다. 친구가 보내준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이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 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 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 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 가서 먹어라 친구야!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 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의 아내가 마음 아파 할 텐데….
멀리서라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 가운데 서서….

 

 

 

 

이상은 예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된 실화라고 합니다.

  

 

술 한 잔 편하게 나누는 지인 부부입니다.

 

 

왜 그랬을까?

 

글을 읽으면서 찡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사과장수 친구의 우정, 결혼하는 친구가 사과를 씹으며 어깨를 들썩이며 울어야 하는 상황 등이 화면처럼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를까봐 마음 졸였습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차에 탄 학생들이 행여 ‘저 아저씨 왜 저래?’ 할까봐….

학생들에게 ‘저 아저씨 무슨 사연 있나?’란 이해보다 ‘저 아저씨 변태 아냐?’라고 생각 할까 봐….

 

하지만 이성적 판단과는 달리 감성의 눈물이 고였습니다.

 

눈에 고인, 마음에 고인 눈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눈을 깜빡여도 보고, 다른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눈물은 비적비적 흘렀습니다.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의 나는 주책 바가지였습니다. 

 

 

‘나에게도 마음 찡한 이런 친구 있을까?’

 

 

누가 볼까봐, 조심스레 눈물을 닦으며 생각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몇몇의 지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내 생각과 상대방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지인이 떠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가슴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무척이나 그리운 날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그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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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ffeemix.tistory.com BlogIcon 깊은 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 사과장수로 인생을 보내기에는 필력이 아깝네요.

    2012.11.02 06:19 신고
  2. Favicon of https://blacktownobba.tistory.com BlogIcon 블랙타운오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명의친구보다 마음을 나눌수있는 친구1명이면 좋은거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2.11.02 14:02 신고
  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친구가 재산이라 하였거늘
    고향 등져 살다보니
    저도 옛친구들이 요즘 문득문득 그립습니다.

    2012.11.04 11:03 신고

장흥 우드랜드에서 본 나무와 바위, 삶과 이치

 

  

 

추석 잘 쇠셨죠?

 

지난 3일 전남 장흥 우드랜드에 갔습니다.

여기서 ‘나무가 바위를 어떻게 깨트리는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나무의 힘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상상이 가능합니다.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이 자리를 잡아 힘겹게 뿌리를 내립니다.

나무가 커 가면서 뿌리가 바위 틈 속을 비집고 자라납니다.

자라나는 나무에 틈을 내어 준 바위는 급기야 갈라집니다.

 

나무와 바위를 통해 태어나서 자라고 소멸하는 자연의 이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 한 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의미의 '적수천석(滴水穿石)'과 비슷합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 한 방울이 바위를 뚫기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이 대단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힘없는 생명일지라도 자기중심이 분명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시간과 정성을 들여도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내공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삶은 내면의 힘을 쌓기 위한 과정일 것입니다.

 

어쨌거나, 나무와 바위가 연출한 이 한 장면은 사색의 길로 이끌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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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교훈,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잡초 뽑으며, 농민과 정치인을 떠올리다!

 

 

 

사무실 앞 공터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사무실 앞 공터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지난 4월 한차례 잡초를 뽑았습니다.

그런데도 여름에 훌쩍 자랐습니다.

저걸 뽑긴 뽑아야 하는데…. 게으름이 죄였습니다.

 

그제 아침 드디어 잡초를 뽑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출근하면서 장갑을 챙기고, 간편한 신발을 신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해 잠시 업무를 챙긴 후 모자와 호미를 챙겼습니다.

 

사무실에 온 지인이 말을 걸었습니다.

 

 

“자네 왜 그래. 뭐 하려고?”
“잡초 좀 뽑으려고요.”

 

 

지인은 ‘자네가 그런 일을?’이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의외라는 거죠. 일에 귀천이 있을 수 없는 법.

어떤 일이든 찾아서 열심히 하면 장땡이지요.

 

잡초 뽑는 일은 아주 단순한 작업입니다.

육체노동일 뿐인데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땀의 교훈,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잡초를 조금 뽑았더니 깔끔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노동가 중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한 때 밥 먹듯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런데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제목마저 까마득합니다.

나 원 참, 세월의 야속함이란….

 

잡초를 뽑았습니다.

다시 나지 않게 호미질로 뿌리까지 뽑았습니다.

땀이 삐질삐질 새어 나왔습니다.

 

허리를 곧추 세웠습니다.

 

 

“아이고, 허리야~”

 

 

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운동 부족에 허덕이는 중년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지인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죽겠지? 나도 일전에 나무 가지 치는데 손이 덜덜 떨려 힘들었어.”

 

 

육체노동이라곤 담 쌓고 살았던 이가 직접 일을 했으니 힘든 건 당연지사였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쪼그려 호미질을 했더니 다리까지 뻐근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일사천리로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만만찮았습니다.

 

 

"뭐 하러 힘들게 잡초를 손으로 뽑냐. 제초제 부리면 간단할 걸."

 

 

또 다른 지인이 와서 한 말입니다.

그걸 몰라서 손으로 뽑았을까?

흙 한 줌이라도 살려야지요.

 

어쨌거나 땀에 속옷까지 젖었습니다.

 

 

 

잡초 뽑으며, 농민과 정치인을 떠올리다!

 

 

이틀 전 잡초를 뽑은 곳은 말끔합니다.

 

 

"나락 백수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와 피해보상을 촉구한다!"

 

 

지난 태풍 때 피해를 보았던 농민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정성 들여 지은 농사를 태풍으로 하루아침에 날린 농민들의 심정이 이해됩니다.

가뭄과 폭염을 이겨낸 논농사를 갈아엎어야 하는 농심.

농산물 피해는 집계에 조차 포함되지 못하는 현실.

 

그래서 정부에게 책임지고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가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이에 비하면, 잡초 뽑기는 호강이었습니다.

며칠이 걸려도 혼자 차근차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마음을 비우니 조급함이 사라졌습니다.

즐거움에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더니 맞더군요.

 

 

정치도 그렇습니다.

정치인이 ‘내 주머니 채우지 않고, 백성 배 불리겠다’고 하면 누가 욕하겠습니까.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진정성을 보여라는 의미는 딴 생각 갖지 말고 백성을 위해 일하라는 주문이니까.

 

그러나 정치인은 백성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제 잇속 챙기기’에 몰두하는 경향입니다. 그래서 국민은 기존 정치인에게 더 이상 기대하기 싫다고, 때 묻지 않은 깨끗하고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는 것이겠죠.

 

 

잠시 딴 데로 샜습니다.

 

이틀에 걸쳐 잡초 뽑느라 땀 많이 흘렸습니다.

소중한 땀을 흘려보니 이런 생각 간절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세상살이, 머리 쓰는 일이 다가 아님을 알아야겠습니다.

땀을 흘려 봐야 어디가 아프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체험 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한 이틀이었습니다.

 

아직 잡초를 다 뽑지 못했습니다.

아마, 하루를 더 뽑아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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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는 야채, 과일 껍질, 계란껍질까지 다양

 

 

 

 

집에서 기르는 식용 달팽이입니다. 그렇다고 먹진 않습니다.

달팽이 7마리를 분영받았습니다.

 

 

 

“얘들아, 달팽이 봐라~.”

 

아내는 달팽이를 가져왔습니다.

집에서 취미 삼아 기르던 이가 알을 너무 많이 낳았다며 분양받은 거였습니다.

 

세계 3대 요리의 나라로 꼽히는 프랑스의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달팽이 요리 재료로 쓰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 3대 요리 재료는 트뤼플(송로버섯), 프와그라(거위 간), 달팽이입니다.

 

달팽이는 알을 한 번에 50~100개쯤 낳는다더군요.

 

집에서는 7마리를 기르는 중입니다.

 

달팽이들이 집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머리를 써야 했습니다.

아들이 아이디어를 낸 팥빙수 통 위에 구멍을 내 숨통을 틔워주고 그 속에 달팽이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강아지, 붕어, 햄스터, 장수하늘소에 이어 달팽이까지 동거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달팽이 기르기는 아이들 몫인 줄 알았더니 순전히 아내 몫입니다.

 

먹이는 상추 등 야채와 사과 등 과일 껍질 등 골고루 먹습니다. “달걀껍질을 으깨 미숫가루와 같이 주면 건강하다”며 계란껍질을 부숴 주기까지 했습니다.

 

열심히 키운 달팽이가 알을 낳은 후에는 이미 분양 계약이 완료되어 이웃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햄스터 키우기 귀찮다며 저희 집에 보낸 집까지 분양 계획에 들었을 정돕니다. 아이들이 관찰일지를 쓰면 좋은 교육이 될 것이기에…. 사진 구경 하세용~^^

 

 

 

 

 

계란 껍질 으깬겁니다.

 

 

 

 

 

 

뚜껑을 열었더니 도망 중입니다~^^

너 이녀석 어딜 가려고?~^^ "세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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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3

광고로 본 얼굴‘전 VS 후’처럼 이리 다를 수가…
외모 지상주의가 우리의 엄연한 현실?

 

 

 

자연은 이런 맛입니다. 우리네 삶은...

 

 

 

사람 평가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이는 표면적으로 겉모습, 즉 외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외모를 가꾸려 기를 쓰고 노력하고, 의술인 성형까지 동원하는 거겠지요. 외면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삶이어야 하는데 세상이 어디 그러던가요.

 

지난 주 한 지인을 만났습니다. 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분입니다.

 

그는 9월 1일자로 교장 발령을 받았습니다. 교장 선생님으로는 초임이라 의욕이 많더군요. 어떻게 하면 교장 역할을 잘 할까? 고민하시더군요. 답은 지금까지 교직 경험으로 이미 알고 아실 터. 여기에 한 마디 보탰습니다.

 

 

“내 자식 키우듯 사랑으로, 물 흐르듯이….”

 

 

그러다 그가 지갑에서 사진 두 장을 꺼냈습니다. 그걸 보고‘빵’터졌습니다.

 

이럴 수가…. 사진은 충격이자 새로움이었습니다. 젊었을 때와 현재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속 그는 마치 대머리 모델 같았습니다. 전단지 등 광고에서 흔히 접하는 대머리 되기 ‘전’과 '후'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사진이 너무 달라요. 젊었을 때 잘생겼네요.”
“그래? 나도 머리 있을 때 한 인물 했지.”

 

 

머리숱이 있고 없고가 외모를 이렇게 다르게 할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발을 쓰고, 머리카락을 심는 등 노력하나 봅니다. 얼굴에 웃음기 가득하던 그가 정색하며 고민을 말하더군요.

 

 

“요즘, 우리 아들이 걱정이 많대.”

 

 

무슨 걱정일까?

저야 머리숱이 많아 머리 깎을 때 꼭 머리카락을 속아야 하는 부류입니다.

 

하여 머리 없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농담 삼아 가운데 머리가 없는 사람을 속 알 머리로, 머리 주변 부위가 빠진 사람을 주변머리 등으로 빗대기도 했으나 이런 고민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머리카락이 대소가 가른 지인의 외모.

 

 

“아들이 아버지처럼 자기도 40대에 영락없이 대머리 될 거라는 거야. 이게 고민이대.”

 

 

종종 친구들이 요즘 머리가 빠져 고민이라고는 했지만, 대머리 유전에 대해서는 별 소리 듣지 못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많은 부류로써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가볍게 한 마디 던졌습니다.

 

 

“대머리 유전이 걱정이라면 대머리 되기 전에 결혼하면 되죠.”
“내 말이. 나도 우리 아버지보고 걱정 많았거든.”

 

 

하여튼, 생김새가 확실히 다른 지인의 사진은 두고두고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나이 들면서 가꿔야 할 내면의 아름다움. 그 중요성을 알면서도 외모를 보고 웃어야 했다니…. 이게 어쩔 수 없는 외모 지상주의에 속해 있는 현실이나 봅니다.

 

지인이 초임 교장지에서 훌륭히 역할 수행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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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흔적을 보며 우리의 삶을 생각합니다!

세상이, 자연이 얼마나 썩었으면 뒤집으려 해?

 

  

 

다섯 손가락에 든다는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남긴 흔적이 많습니다.

 

이 상흔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태풍 '덴빈(TEMBIN)'이 온다고 합니다.

바로 직전 몸소 체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자연의 경고'를 알아야겠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저 매년 오는 태풍의 하나일 뿐이라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무딘거죠. 맞습니다.

이 썩을 놈의 태풍.

도대체 세상이, 자연이 얼마나 썩었으면 다 뒤집으려는 걸까.

 

여수에서도 ‘볼라벤’이 남긴 상처는 많습니다. 피해도 여러 모습입니다.

삶이 다양하듯, 태풍이 남긴 교훈이 많겠죠?

흔적을 보고 우리가 배워야 할 게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태풍 전, 소호동 해변입니다. 바다가 화가 나 있습니다.

태풍 후, 소호동 해변입니다. 바다의 화가 사그러 들었습니다.

여수 소호 요트장 선착장입니다.

여수 소호동 해변의 성난 파도입니다.

상가도 휴식하며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여수 오동도 방파제입니다. 바다가 엄청 화났습니다.

여수 선소 인근 해변에는 요트가 파도에 밀려왔습니다.

대나무도 태풍이 몰고 온 바람에 정신없이 흔들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가자 끊겼던 전선을 잇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해일의 여파로 스티로폼이 밀려왔습니다.

가로수는 뽑히고 부러졌습니다.

돌산대교에서 보니, 태풍이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양식장 피해 규모는 아직 모릅니다.

태풍 후, 파도가 잠잠해졌는데도 아직 잔파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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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참으로 라면 먹을 때, 라면 봉지 이용은 금물

 

 

 

 

 

“커피 한 잔 줘.”

 

사무실에 놀러온 지인의 한 마디. 흔쾌히 “OK”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웬 걸,

 

“내가 직접 타 먹을까.”

 

커피믹스야 셀프가 최고지요. 알아서 타먹어라 냅뒀습니다. 옆에서 어떻게 타는지 지켜봤습니다.

 

지인은 커피믹스를 꺼내 컵에 부은 후, 뜨거운 물을 조금 타더군요. 그리고 여지없이 커피믹스 봉지로 휘휘 저었습니다.

 

“잠깐. 안 돼, 안 돼~.”
“왜 그래? 뭐가 안 된다는 거야.”

 

“아직까지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 젓는 사람이 있네. 지금도 그거 몰라?”
“뭘 말이야.”

 

여기에서 ‘에헴~’, 목소리를 가다듬고 설명했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커피믹스 봉지로 저을 때, 절취선 부분에 있는 소량의 납 성분까지 마실 위험이 있대. 또 인쇄면에 코팅된 플라스틱 필름이 벗겨져 인쇄 성분이 커피에 녹을 수 있대. 건강히 오래 살고 싶으면 번거롭더라도 스푼으로 저어 마시는 게 최고야.”
 


지인은 깜짝 놀라 마시려던 커피를 바로 쏟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저어 먹었네. 앞으로는 안 그래야겠다”고 하더군요.

 

실제, 커피믹스 봉지는 한 겹의 필름처럼 보이지만 여러 겹으로 된 화학수지 다층포장재라 합니다.

 

 

 

커피믹스뿐 아니라 과자, 라면 등 포장재는 몸에 해로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아미드(PA),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알루미늄박 등을 2~3겹 이상 합쳐 만든다나요.

 

환경 호르몬 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경 호르몬 피해 여부를 몸소 실험할 필요는 없겠지요.

 

여기서 하나 더. 라면도 마찬가지랍니다.

 

라면 먹을 때, 그릇을 대신해 라면 봉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군대에서 이 방법 많이 쓰지요. 또 기숙사 등에서 학생들이 야식 먹을 때 자주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도 잘못된 것임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스스로 조심하는 게 제일 아니겠어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킵시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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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심하다. 먹어보란 소리 없이 혼자 먹어?”
혼자서 라면 먹는 딸을 보는 가족 배신감이란

 

 

 

 

 

 

출출할 때 최고의 간식은 뭘까?


몇 가지를 꼽자면 라면, 떡볶이, 어묵, 과일, 과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라면은 첫손가락에 꼽을 만한 국민 간식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라면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 아내는 아침 일찍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휴일에나 마음껏 자야죠. 아이들은 점심때가 되어 일어났습니다.

 

뒤늦게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비몽사몽 뒹굴었습니다. 오래 만에 누리는 호강이었습니다.

 

4시를 넘기자 배가 출출했습니다. 딸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라면 냄새가 코를 간질거렸습니다. 딸의 한 마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빠, 라면 드세요!’

 

 

 

그런데 웬 걸, 평소와 달리 아무소리 없었습니다. 그리고 식탁에서 혼자서 라면 먹는 딸의 모습이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그걸 본 아들과 아빠, 딸을 향해 대사를 내뱉고 있었습니다.

 

“헐, 심하다. 먹어보라는 소리도 없이 혼자 먹어?”
“끓이기 전에 라면 먹을지 물어보고 끓이면 어디 덧나?”

 

기막혔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속상했습니다. 딸의 말이 더 가관입니다.

 

“라면 먹으려면 직접 끓여 먹으면 될 거 아냐.”

 

얄밉더군요. 다짜고짜 식탁으로 대시했습니다. 딸랑 하나 끓였다며 막는 딸을 피해 라면을 떠 한입 삼켰습니다. 딸은 밥까지 말아 먹었습니다.

 

“아들, 너도 와서 한 입 먹어.”
“안 먹어요. 자존심이 있지.”

 

아들은 단단히 틀어졌습니다. 배신감을 느끼며 라면을 따로 끓여 먹어야 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 키우다 보면 별일 다 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 행동 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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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6 04:15

몸치장에 관심 엄청 많은 딸 부려 먹기
엄마랑 하루 종일 놀아주기가 10,000원

 

 

 

 

어제는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그래선지 뉴스에선 부모들이 제일 받기 싫은 선물이 카네이션이라는 소식이더군요.

선호하는 선물은 현금. 마음보다 물질에 더 마음이 끌리는 세상이나 봅니다.

 

어쨌거나 중학생 딸도 카네이션을 내밀었습니다.

열심히 용돈을 벌어 샀다나요. 딸이 용돈을 벌어들인 방법이 재밌으면서도 서글펐습니다.

우선 제 아내가 정한 용돈의 기준을 한 번 보시죠. 

 

 

화분 물주기 1,000
몽돌이(강아지) 똥 1,000
게장이 집 2,000
설거지 1,000
청소기(구석구석) 3,000
걸레질 5,000
분리수거 3,000
엄마랑 놀아주기 10,000(하루 종일 10,000 반나절 5,000 저녁산책 3,000)
엄마 심부름 1,000
몽돌이 목욕 2,000
몽돌이 산책 30분 이상 2,000

 

저도 알 수 없는 게 ‘게장이 집 2,000원’입니다.

무슨 말인지 통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 치고, 아내가 정한 용돈 표에는 집 청소와 강아지 관련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내다운 발상이었습니다. 웃음이 났습니다. 왜냐고요?

 

그러니까 자기 몸치장에만 관심 많은 딸을 이참에 마음껏 부려(?) 먹겠다는 속셈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서글펐습니다.

엄마랑 놀아주기가 만원이라니.

얼마나 놀아주지 않으면 하루 종일에 만원이나 걸었겠습니까.

 

여기에서 딸과 함께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집에 함께 있어도 자기 방에 있던지, 소파에서 전화기를 붙들고 혼자 놀기에 진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족끼리 서로 이야기 할 틈이 엄청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렇게라도 딸과 이야기 나누고 마음을 공유하려는 아내의 노력이 좋으면서도 서글펐습니다. 자기가 번 용돈으로 산 카네이션을 내민 딸이 엄청 예쁘게 보이더군요. 용돈 아니어도 좋은 이유입니다.

 

참, 아내가 딸에게 용돈 주는 방법 중 저도 선택하고픈 게 하나 있습니다.

딸과 저녁산책 후 삼천 원을 주고 싶습니다.

딸과 장시간 말을 섞을 절호의 기회니까요.

 

행복한 날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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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얼마 있으신지요? 쇤네는 지금…."

딸 배신하고 지인에게 간 아빠, “밥은 먹어라”

 

어제 저녁, 버스로 퇴근하는 길에 문자 메시지 신호가 울렸습니다.

누굴까? 봤더니, 사랑스런 중학교 2학년 딸의 문자였습니다. ‘딸이 또 원하는 게 뭘까?’ 싶었지요. 바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아빠미야, 얼마 있으센지요…. 쇤네는 지금 이천 원이 있는데 몽쉘 박스 채로 된 거 사 오신다면 이천 원을 바치겠사옵니다만….” 

 이천 원을 바치겠다니 헐이었습니다. 문자를 읽으면서 ‘오호라~’ 쾌재를 불렀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열심히 문자 찍는 게 이해되더군요.

하기야, 무료한 버스 앉아서 멍 때린들 뭐하겠어요. 문자라도 날려야죠. 그렇잖아도 “문자 씹는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지요. 

“몽쉘이 어떻게 생긴 과자래? 마트서 말만하면 되는 거임?” 

 문자 날린 후 답신을 기대하며 핸드폰을 쥐고 있었지요. 다행이 딸은 문자를 씹지 않더군요. 웃음을 머금고 딸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아마도 그럴 듯싶사옵니다만….” 

오호라, 그래 요럴 때 딸에게 까먹은 아빠 점수를 따야지 했습니다. 안경 끼고 봐봐야 침침한 눈이기에 안경을 이마 위로 걷어 올리고, 옆에 앉은 사람 못 보게 각도를 빗겨 열심히 문자를 찍었습니다. 

“또 다른 거, 먹고 싶은 거는 없는 거임?”
“콜라입니다. 아버님!”

 

 

헉. 문자를 곱씹으면서 ‘콜라라니, 이것만은 아니 되옵니다’ 했지요. 버스에서 내려 딸이 요구하는 걸 사다보니, 삼겹살과 상추, 옥수수를 덩달아 샀지요.그런데 웬걸, 같이 먹고 싶은 지인이 떠오르더군요. 전화를 돌렸습니다.

“삼겹살 구워 먹으려 하는데 식사 전이면 저희 집에 오세요?”
“지금 막 아들하고 둘이서 매운탕 끓여 먹고 있는데 어떡하나.”

 매운탕 소리에 갑자기 입맛이 돌더군요. 침을 삼키며 내친김에 한 발 더 나갔죠.

“그만 드시고, 아들하고 저희 집에 오라니까요. 아내는 공부하러 갔고, 아들은 학원에 가고 없어 딸하고 둘이 삼겹살 먹을 텐데 빨리 오삼.”
“그라지 말고, 니가 와라, 마~.”

 삐~릭 삐~릭, 딸에게 전화를 잽싸게 했습니다. 

“과자 샀으니까, 빨리 내려와 가져 가.”
“아빠, 어디 가?”

 거두절미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가게에서 샀던 걸 딸에게 내밀고, 딸에게 배신 때리고 지인 집으로 갔지요. 그래도 아빠랍시고 딸이 걱정 되더군요. 전화 걸어 “밥은 꼭 먹어라” 했지요.

그리곤 지인 부자와 맛있게 삼겹살 구워 먹었다는…. 이쯤 되면 철없는 아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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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ondangcom.com BlogIcon 파아란기쁨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딸래미 한명만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요...ㅋ

    2012.04.07 13:54 신고

특별한 결혼식, 부모가 보여준 이색 편지

 

 

요즘 트렌드는 ‘특별함’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결혼식은 남들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차별화 된 결혼식을 꿈꾼다고 합니다. 부모도 자녀의 색다른 결혼식을 생각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인 큰 딸 결혼식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 하느라 아내만 갔습니다.

결혼식에 다녀 온 아내, 그간 아무 말 없다가, 어제서야 “여보 결혼하는 딸에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참 멋있어요.”라고 하지 뭡니까.

어쨌거나, 색다른 결혼식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범위가 좁긴 합니다. 결혼 당사자에게 결혼식 프로그램을 맡기다 보니 제한적이지요. 주인공은 바로 신랑 신부이니까.

어제, 아내가 보여준 색다른 결혼 이벤트였던 '편지' 보시죠.

빛나는 좋겠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는 봄날,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 앞 
바닷가
마리나 웨딩홀에서
멋진 신랑 ‘양성식’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것은
지금껏 산 날뿐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날
통틀어
가장 큰 행운일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찾아 오셔서
진심으로 네 앞날을 축복해 주는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먼 거리 마다 하지 않고,
바쁜 일 다 제쳐두시고 찾아오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뿐 아니라
그 집의 크고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정성을 다 할 것이지만,
너희들도 똑같이 오래오래 간직하길 바란다.

빛깔 고운 여수의 마음으로
이 감동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삶으로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2012 봄이 시작하는 달 끝날

이걸 보고, 중학교 2학년인 딸 결혼식은 어떻게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부의 사랑, 하객들에 대한 믿음, 부모의 염원, 지역(나라) 사랑 등을 포괄적으로 당부하는 글이어서입니다. 이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식을 하는 건 다양한 ‘선전포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 선전포고를 3가지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하는 3가지 이유 

1. 이제부터 진정 어른이다!

남녀가 자식 낳아 길러보지 못하면 어른이 아니라고 합니다. 겪어야 할 경험이 그만큼 값지다는 겁니다. ‘희ㆍ노ㆍ애ㆍ락’이란 삶에서의 가슴 진한 근본을 알고 느껴야 한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참 어른으로의 변신인 게지요. 

2. 주인 의식이다!

‘이 남자 혹은 이 여자는 내 사람이다’라고 공표해 다른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입니다. 감히 넘보지 마라는 것이지요. 이는 임자 있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서로 신뢰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참 주인으로의 변화인 게지요. 

3. 잘 살아라!

많은 하객 앞에서 양가 부모를 모시고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결혼 했는데도 어그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지 마라는 것이지요. 부부로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비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 하는 참 인내의 각오인 게지요.

 결혼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부부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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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지간 해야 할 배려 중 하나는?
도시락에 묻은 즐거운 추억 파편들

 

50 가까운 나이에 때 아니게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ㅋㅋ~.
뭐냐고요? 아따, 마. 남사스럽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도시락 싼 이래 30여년 만에 도시락을 쌌습니다. 새삼스럽다고 할까요. 학창시절, 도시락에 대한 추억은 넘치고 넘칩니다.

도시락에 대한 추억은 중ㆍ고등학교 시절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때 반찬은 대개 김치, 어묵 볶음, 멸치조림, 콩자반 등이었습니다. 간혹 밥 위에 달걀 후라이를 얹었지만 달려드는 친구들에게 영락없이 빼앗겼습니다. 빼앗겼다기보다 나눔으로 보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이 사연을 전해들은 어머니께서 냈던 지혜가 도시락 밑에 계란 후라이를 넣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이 그걸 모를 턱이 있나요. 영특한 녀석들은 그것마저 솔솔 빼 먹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당시 친구 사이 문화에서 하나의 미덕(?)으로 자리했습니다.

특히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2, 3교시에 도시락을 까먹는 일도 많았습니다. 어느 때는 풍기는 냄새 때문에 도시락 검사를 하시는 선생님께 걸려 벌을 서기도 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점심시간 이전에 체육과 교련이 있는 날이면 텅 빈 도시락을 보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매점으로 달려가 빵으로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아름다운 회상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억은 그립나 봅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처럼 도시락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건 직장생활을 하면서 도시락을 갖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어제가 도시락을 들고 다닌 첫날이었습니다. 계기가 있습니다. 우연히 여직원에게 건넨 말이 시작이었습니다.

“도시락을 싸고 다니면 어떨까요? 그러면 아내가 싫어할까요?”

“당근 싫어하지요. 말도 꺼내지 마세요.”

하여, 도시락을 싸고 다니는 걸 포기할까 했습니다. 그래도 말이나 건네 봐야겠다는 생각에, 어제 아침 출근 전에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 도시락 싸고 다녀도 될까?”

막상 말은 던졌지만 아내 눈치를 살폈습니다. 이런 웃긴 소리가 있어서요. 집에서 밥 한 끼도 안 먹는 남편은 ‘영식 씨’. 집에서 한 끼 먹는 남편은 ‘일식이’. 두 끼 먹는 남편은 ‘두식 놈’. 세 끼 꼬박꼬박 챙겨먹는 남자는 ‘삼식이 새끼’라고 하니 눈칠 볼 수밖에.

웬 걸, 아내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락 싸고 다니세요. 지금 당장 싸줘요?” 

 


아내가 준 도시락 가방입니다. 

 

아내가 싸 준 쇼핑 가방을 손에 들고 버스를 타고 직장으로 향했습니다. 뭘 들고 다니기 싫어하는 성질에 쇼핑 가방을 들자니 참, 멋쩍더군요. 하지만 든든했습니다. 아내가 싸 준 도시락이 그렇게 고마울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해 청소 중인 여직원에게 자랑했습니다.

“아내가 도시락을 싸줬어요.”
“와~, 사모님 대단하네요.”

이 소릴 들으니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왜냐고요? 뻔할 ‘뻔’자지요.

‘나는 아직도 날 이렇게 날 위해 주는 아내와 산다!’는 거죠.

하지만 분명하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도시락 싸는 것도 길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눈치껏 움직여야 현명한 남편이라는 걸…. 이게 부부지간 배려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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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ihair.tistory.com BlogIcon hair_artist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정성 땜에 밥맛도 두배이겠네요.
    멋진분을 옆에 두셔서 좋겠습니다.

    2012.02.02 16:08 신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친절은…

 

천철하고 상냥했던 은행 직원입니다. 

 

“광주은행 통장 있으세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래서 얼떨결에 취직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법한 직장에서 통장 만들길 요구했습니다. 급여 통장이라나~^^.

어제, 도장과 주민등록증을 챙겨 출근했습니다. 아침, 사무실에서 간단한 일을 처리한 후 은행에 갔습니다. 오랜만의 은행 나들이였습니다. 은행 일은 인터넷 뱅킹 등으로 아내가 처리하거든요. 창구에 갔더니 여직원의 낭랑하고 생기있는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얼굴을 바라봤더니 상냥하게 웃음 짓고 있었습니다. 그냥 있을 수 있나요. 창구 직원에게 한 마디 건넸습니다.

“와~, 요즘 은행 참 많이 좋아졌네요. 너무 친절하네요.”

그리고 통장 신규를 요청했습니다. 통장과 인터넷 뱅킹, 체크카드까지 신청했더니 서류가 많더군요. 까딱하다 지루하고 짜증날 우려가 있었습니다. 짜증날 틈을 창구 여직원의 친절이 막고 있었습니다.

통장을 만들다 보니 새로운 게 보이더군요. 예치금을 주지 않았는데 통장이 발급되더군요. 예전에는 10원 혹은 100원을 줘야 통장이 개설됐는데 그게 사러졌더군요. 변화였습니다.

 

 

보이스 피싱을 피하기 위한 서류. 

 

특히 주목한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바로 전 우체국 통장 하나를 개설했습니다. 서류를 치던 직원이 그 사실을 확인하더군요. 왜 그런지 물었더니 대답과 함께 작성해야 할 서류가 하나 더 생기더군요.

다수의 통장 계좌 개설 시 보이스 피싱 염려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더군요. 아무튼 금융권 공동으로 대포통장 근절과 전화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것이라니 환영할 만 했습니다.

하여, 그 내용을 사진 찍으며 창구 아가씨를 함께 찍어도 되는지 물었더니 흔쾌히 “괜찮다. 오히려 영광이에요”라더군요. 은행 창구 여직원의 상냥한 친절이 만들어 준 짧은 인연은 이렇게 글로 변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친절도 사람의 마음을 매우 흐뭇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밝은 사회를 위한 칭찬과 친절이 몸에 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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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7

“각시한테만 맡기면 되겠냐. 취직해라!”
내가 먼저 직장에 필요한 사람 되어야

 

지난 5일 지인이 보낸 첫출근 문자메시지.

 

“첫 출근 축하합니다. 기획실장님 역량을 맘껏 발휘하여 살기 좋은 여수 만드는데 일조하소!”

출근 첫날 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4년여의 프리랜서 활동을 접고 직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암튼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오는 5월12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릴 예정이니 지역민으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직장에 취직한 후 주위 반응은 잠시 뒤로 미루고 그간의 사정을 말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프리랜서 기간 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구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80을 넘기신 부모님의 반응은 아주 극단적이었습니다.

“프리랜서가 뭐데? 그게 돈이 나와? 남자가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어야지, 각시한테만 맡기면 되겠냐. 빨리 취직해라.” 

연로하신 부모님이라 프리랜서에 대한 설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역시 프리랜서 생활이 만만찮았습니다.

자칭, 블로거로 전국에 꽤 알려진 부류였지만 프리랜서 초창기 수입은 쥐꼬리였습니다. 팍팍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여, 제주에서 강원도까지 전국을 누비며 글감을 찾아 끊임없이 글을 써댔습니다.

그렇지만 수입은 여전히 들쑥날쑥. 하는 수 없이 원고료와 광고료에 목을 매야했습니다. 예전부터 글을 연재했던 언론사를 제외한 곳은 스스로 원고료 하한선을 정하고 그 이하는 거절하거나 흥정을 했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지역 언론사와 TV 방송국에는 작은 원고료로 응했습니다.

하여간 글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더니 전업 글쟁이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여, 프리랜서 기간 동안 뼈저리게 느낀 게 있습니다.

‘직업이 있으면서 취미로 글쓰기를 해야 한다!’

결론은 직장에 다니는 월급쟁이만큼 편한(?) 게 없다는 겁니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생각하면 직장에서 버티는 게 최선일 듯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재취업한 직장 관계자와 지역 노인당을 방문, 향토문화조사에 나섰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지난 12월 31일 원서를 낸 후, 지난 4일 면접에서 붙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주위에서 축하 전화가 빗발치더군요. 묵묵히 힘을 실어주었던, 그래서 너무나 미안했던 아내도 오십을 앞둔 40대 가장의 취직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하이 파이브로 반기더군요.

출근 첫날이었던 지난 5일 아침 출근길에 보인 아이들의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학교가 방학이라 늦잠을 자던 아이들이 글쎄 득달같이 일어나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라며 인사하지 뭡니까. 뒤통수가 머쓱하대요.

지인들은 축하 전화도 모자라 화분 선물과 점심, 저녁 술자리까지 마련해 늦은 나이의 재취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감히 변화와 개혁을 예언(?)하더군요.

어쨌거나 50을 목전에 둔 가장으로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4년여의 프리랜서 생활 뒤끝이라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예전, 우수개소리로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개그콘서트에서 패러디로 이 말을 뒤집었지만~^^) 나라를 이 꼴로 망친 정치인이 원망스럽습니다.

하여튼 올해에는 제가 먼저 직장과 사회, 국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아주 작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도 직장도 사회도 국가도 함께 발전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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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singtalk.com/ BlogIcon kiss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감히 변화와 개혁을 예언(?)하더군요

    2012.01.12 13:19
  2.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올 한 해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01.12 18:05 신고
  3. Favicon of https://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지금껏 프리랜서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저에겐 꿈깥은 이야기이네요. 축하드립니다.

    2012.01.13 03:27 신고

어릴 적 선생님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
살구 따먹은 이에게 필요했던 건 ‘스승’

 

 

 

2012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삶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길 바라며, 풍성한 수확 있길 기원합니다.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을 맞아 지인들을 만나 많은 덕담 나누었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덕담 중 특히 기억나는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웃음이 한 아름 피어나는 어릴 적 추억이었습니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과실나무 열매와 관련한 추억 있지? 나는 학교도 며칠 못나갔잖아.”

“왜, 학교를 못나갔는데?”

지인은 옆 사람들의 궁금증을 뒤로하고 다른 이야기부터 풀었습니다.

“하루는 초등학교 살구나무에 달린 살구가 ‘나 따 먹으세요’하고 유혹하더라고. 침을 삼켰지. 그래 ‘나무 끝에 달려 있는 살구를 어떻게 따먹을까?’ 궁리했지.”

지인이 초등학교 다닐 때, 이런 추억 한 두 번쯤 있습니다. 그러니 기껏 해 봐야 긴 작대기를 가져다 따 먹던지, 아니면 돌을 던져 떨어뜨리던지, 나무에 올라가 따 먹는 등 단순ㅌ한 방법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중 한 방법이 나오더군요.

“내가 나무에 올라가면 나무가 부러져 떨어져 다칠 것 같아. 그래 안 되겠다 싶어 집으로 갔지.”

초등학생 생각이 ‘뻔’한 거라, 살구 따먹기를 포기 했나 여겼습니다. 그런데 웬 걸. 친구는 아주 엉뚱한 방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저걸 기어이 따 먹어야 직성이 풀리겠는 거라. 집에서 톱을 들고 나왔어. 그리고 톱으로 살구나무를 베었지. 살구 엄청 맛있대~.”

푸, 하하하~ 웃음이 터졌습니다. 초등학생이 살구나무를 베어 살구를 따 먹을 줄 어찌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기상천외한 살구 따 먹는 방법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뒤 학교가 발칵 뒤집혔어. 교장선생님이 가만있을 리 없었지. 교장 선생님이 돌아가면서 말썽쟁이들을 부르는 거라. 결국 학교 살구나무를 베어 낸 범인으로 잡혀 직살나게 맞았지. 얼마나 맞았는지 학교에도 못 갔어.”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웃음 한편에는 교장 선생님에게 들킨 사실에 대한 대리만족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웃음을 멈추고 가만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사람은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저거 꽤 쓸만한 물건이구먼…. 그런데 지금 보면 자네는 스승을 잘못 만났어.”
“왜, 스승을 잘못 만났다는 거야? 다 그런 거 아니었어.”

“아니지. 그때 교장 선생님이 자네의 그릇 크기를 알고 꾸지람과 함께 칭찬과 격려를 같이했다면 아마 자네 인생은 달라졌을 거야. 자네는 인생의 전환점 하나를 잃은 거야. 그래서 자기를 이끌어 줄 선생님이 중요한 거지. 너무 아쉽네.”

어릴 적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 거지요. 이게 어디 어릴 때 뿐이겠습니까. 그래서 아이들 혹은 모두에게 칭찬이 소중한 이유일걸 겁니다.

여하튼 어릴 적 추억은 미래를 살아가는 소중한 기억입니다. 올 한해 아이들이 아름다운 삶의 추억 많이 쌓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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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해변가에 앉은 여인이 추울까봐 누가 목도리를 둘러주었더군요.

 

 

2012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을 맞은 어제와 오늘 지인들과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고 전화 덕담을 많이 나누었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지요.

아내가 말하는 대박 문자메시지입니다.

“훨훨~, 훌훌~, 활활~”

다른 문자는 다 씹었는데, 요걸 보고 대박이라며 딱 하나만 답신 보냈다나요. 아내의 해석은 이러했습니다.

“훨훨 새가 날듯 지난 세월, 이제 훌훌 털고, 새해를 맞아 활활 타오르자.”

제게도 많은 문자들이 날아들었습니다. 올해 치러질 4ㆍ11 총선과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 등과 관련한 선거 문자도 있었습니다. 일반 문자 내용은 대개 이러했습니다. 

 


파르르님이 보낸 문자. 

 

“임진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만복하시길 기원합니다!”(백서방)
“한 해 동안 보살펴 주신 것…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더욱 건강하세요!!”(파르르)
“흑룡의 해를 맞아 도약과 비상을. 올해 행운만이 가득하시길”(이상율)
“지난 일년 함께 한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습니다.”(바람흔적)

그런데 눈에 확 띠는 문자가 있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추억을 회상하며 보낸 독특한 문자에 한참 생글거렸습니다.

 


지인이 보낸 톡톡 튀는 사진과 문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길….
올해 인사로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옛 추억을 더듬더듬거리며 다방에서 수족관, 양철 재떨이, 화랑표 성냥, 투박한 커피 잔 너무 좋습니다. 시간 여행….

‘김양 자네는 쌍화차 한 잔 하소. 나는 입이 텁텁해서 커피 할라네.’

폼은 이빠이 잡고 돈은 없고 나는 이렇게 삽니다. 하하하~”(서선택) 

 

  

 

대부분 4,5,60대 지인이 보낸 문자였습니다. 헌데 삼십대 초반 후배님이 보낸 문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중년에서 벗어난 젊은 냄새나는 문자였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Happy new year!?”(이민우) 

 


여수 소호 요트장 인근에 2012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사람이 몰렸습니다.

기다리던 해는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지요.

 

새해 첫날 아침에 해돋이를 보러 나선 분들 해가 뜨지 않아 안타까웠을 겁니다. 저희 부부도 기대하진 않았지만 해돋이 구경에 동참했습니다. 아니 아침 운동으로 걷기에 주력했습니다. 그렇더라도 해가 뜨지 않으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였을까? 한 지인이 아쉬움을 표현한 문자를 보내셨더군요.

“언제나 격려해 주시고 맘 쓰시는 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해 다소 아쉽네요^^”(변경혜)

 

 

암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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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코달콩 사는 이야기... 친근감이 가는 글 참 좋습니다.
    새해도 더 좋은 글 기대합니다. 복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2012.01.01 12:51 신고

분장사 해도 되겠다고? 장난에 눈물 뺀 딸

 

 

중학교 1학년 딸, 장난을 잘 치는 편입니다. 그걸 보고 저희 부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건 대체 누굴 닮았을까~, 잉!”

부부,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서로 외면합니다. 외면 이유 아시죠? ‘뻔할 뻔’자. 자기 안 닮았다는 거죠. 살아보니 이럴 땐 먼저 선수 쳐 말하는 게 최고대요. ㅋㅋ~^^

됐고, 간혹 짓궂은 장난을 치는 딸이 이번에는 강도가 센 장난을 걸어왔습니다. 기말고사를 마쳐 여유가 생긴 딸, 어제 밤 집에 오자마자 울먹이며 그러대요.

“아빠, 나 다쳤어.”
“왜 어쩌다가 다친 거야?”
“칼질하다가 잘못해서 베었어요.”

내민 팔뚝은 보기에 섬뜩했습니다. 그러다 팔에 흉터 지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더군요. 여자들은 몸에 난 흉터를 조심해야 하기에 그냥 넘어 갈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치료는 한 거야?”

“흐 흐 흐 흐~” 알고 보니 장난이었습니다. 친구들 놀래 키려고 재미삼아 팔에 흉터 분장을 했다더군요. 짓궂은 장난이긴 했지만 야단칠 수도 없는 노릇. ‘허허~’, 웃고 말았습니다. 헌데, 다친 분장을 본 친구들 반응이 두 부류였답니다.

“너무 징그럽다. 어떻게 몸에 그런 장난을 치냐?”
“그거 재밌네. 나도 해줘.”

긍정적 반응을 보인 친구에게 흉터 분장을 해 줬다나. 그 숫자가 열 명이 넘었다군요. 하여, 딸에게 어떻게 다친 흉터 분장을 하는지 물었습니다. 요령이 있더군요.

아빠를 놀래킨 딸의 분장.

 

<흉터 분장 요령>

1. 팔에 빨간 사인펜으로 밑칠을 한다.
2. 그 위에 검정색 펜으로 띄엄띄엄 색칠한다.
3. 갈색 혹은 보라색 사인 펜으로 팔에 덧칠한다.
4. 상처 부위에 전체적으로 풀을 입힌다.
5. 풀을 따로 모은 후 띄엄띄엄 상처 부위에 바른다.
6. 바른 풀이 하얗게 굳길 기다린다.
7. 풀이 굳으면 그 위에 빨강과 검정색 사인펜으로 색을 입힌다.

딸이 전한 한 선생님 반응이 재밌더군요. 아~ 글쎄, “이런 재주가 있네~. 너, 분장사 해도 되겠다!”고 했다더군요. 학생 기를 살려준 거죠. 선생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어쨌든 아빠를 놀래 킨 사실에 기분이 고무됐던 딸은 뒤늦게 들어온 엄마에게 달려가 팔을 내보였습니다. 그런데 웬 걸~, 아내 반응이 저와는 영 딴판이었습니다.

“너, 엄마한테 이걸 자랑이라고 하는 거야? 어떻게 엄마에게 이런 장난 칠 수 있어. 앞으로 또 이런 장난쳤단 봐라….”

야단만 직살 나게 맞았지 뭡니까. 눈물까지 쏙 뺀 딸 기분 완전 잡쳤습니다. 장난이지만 끔찍한(?) 장난은 안치는 게 좋겠더라고요. 대체 저건 누굴 닮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한 번 웃고 말았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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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8

그래야 집안에 웃음꽃이 가득 피거든요
오늘도 웃으세요, 강아지 변 만들기 팁

 

아이들이 장난치는 강아지 변입니다용~^^

 

중학교 1학년 딸, 장난 참 잘 칩니다. 저희 부부 서로 보며 하는 말이 있습니다.

“대체, 저건 누굴 닮았을까?”

좋은 거라면 이런 말 안 나오죠. 하여,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서로 외면합니다. 외면 이유 아시죠? ‘뻔할 뻔’자입니다. 자기 안 닮았다는 거죠. 살아보니 이럴 땐 먼저 선수 치는 게 최고. ㅋㅋ~^^

딸이 치는 장난 중 하나가 ‘강아지 변’ 던지기입니다. 왜냐? 3년을 함께 사는 강아지가 있거든요. 요 반려동물은 식구가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꼬리를 살랑살랑 엄청 반깁니다. 딸은 그래서 강아지를 이용하는 겁니다.

강아지는 귀염을 독차지 하는 방법을 아는 아주 영특한 녀석입니다. 강아지가 반길 때면 참 기분 좋습니다. ‘이렇게 날 반갑게 맞는 놈이 있구나!’ 싶지요.

문제는 대소변 구분을 잘 못한다는 겁니다. 베란다가 주 배출구인데 대충 아무데나 갈길 때가 많지요. 딸이 요걸 이용하는 거지요. 거실에 들어서면 바닥에 강아지 똥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럼 아이들에게 버럭 야단을 칩니다.

“야, 보는 사람이 치워야지 냄새나게 저걸 가만 뒀어?”
“크크크크~.”

웃음이 나오면 100% 장난입니다. 사실, 꼭 강아지 변 같거든요. 어떨 땐 손으로 던지기도 합니다. 번번이 속는 답니다. 그러다 이골이 났습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방어기재가 생긴 거죠.

그 후부턴 일부러 속 척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아빤 속고도 또 속아!”하며 꺄르르 뒤집어집니다. 행복이자, 재미지요. 그래야 집안에 웃음꽃이 가득 피거든요. ㅎㅎ~^^

강아지를 키우는 집에서는 이런 것도 즐거움입니다. 그럼, ‘강아지 변 만들기 팁’을 알려 드릴게요.

 


팁1) 화장지 심을 확보합니다.

팁2) 화장지 심을 물에 담급니다. 

팁3) 1분 정도 물에 담그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장난 팁] 강아지 변 만들기 5단계

1. 다 쓴 두루마기 화장지 ‘심’을 확보한다.
2. 화장지 심을 물에 불린다.
3. 물속에서 심과 종이를 분리한다.
4. 분리된 종이를 손으로 뭉친다.
5. 뭉친 종이를 짜 모양을 만들면, 변신 성공~^^

웃으면 복이 온다죠?
간혹 가족끼리 장난은 생활의 활력소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용~^^

 


팁4) 분리된 종이를 손으로 뭉칩니다.

팁5) 종이 물기를 짭니다.

강아지 변 모양새가 나옵니다. 아니, 이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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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결혼에 이의 있는 사람은….”

  

 

결혼식 많지요? 결혼하는 분들 부디 행복한 사랑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 지인의 딸 결혼을 축하하러 대전 엑스포 공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지인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아들, 결혼 할 때 아직 멀었나요?"
"응, 아직이야. 요즘 남자들 결혼하기 힘든데 아들만 둘이라 걱정이야."

"왜 남자들이 결혼하기 힘들다는 거죠?"
"우리 때야 사랑만 있으면 결혼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잖아. 여자들은 예단하고 말지만 남자는 집을 장만해야 장가가지 안 그러면 못가는 세상이잖아."

지인 넋두리에 공감했습니다. 요즘 "여자들이 무척 영리해졌다"고 하대요. 이유는 "남자의 반듯한 직장과 부모의 경제력까지 고려해 그게 아니면 사랑이고 뭐고 없다"는 겁니다.

이런 여자들 이해는 갑니다. 없이 사는 고통이 보통 아니니까. 그래서 없는 남자들은 슬픔을 짊어지고 사는 꼴입니다. 없는 남자들이 국제결혼을 위해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현실만 봐도 안타깝습니다.

여하튼 조금 일찍 대전에 도착했던 관계로 시간도 보낼 겸 다른 사람의 결혼식을 기웃거렸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주례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결혼에 이의 있는 사람은….”

뜸을 들이더군요. 외국 영화 속에서 이런 장면 종종 등장하지요. 하여, 속으로 영화 대사를 읊조리듯 이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혹은 ‘지금 바로 이의를 제기해 주십시오!’라고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주례자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눈치 챘는지 전혀 엉뚱한 말을 하더군요.

“이 결혼에 이의 있는 사람은 두 손 번쩍 들고 뒤문으로 바로 나가 주십시오.”

예상치 못했던 말에 결혼식장에 있는 일동 빵 터졌지 뭡니까. 예식장에서의 웃음도 나름 재밌더군요. 나가란다고 나가는 사람 있으면 대단한 용기 아니겠어요. 하기야 예식장을 나갈 정도의 사람이 왔겠어요?

그 전에 미리 다 정리했겠죠.
아니면 부부로 사는 동안 내내 분란거리지요~^^. 역시나 나가는 분이 없더군요. 그러자 주례자가 결혼을 선포하더군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이로서 두 분의 결혼이 성사되었습니다.”

딱딱한 결혼식 보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위트가 필요한 결혼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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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랑 삼무(三無) 경제난에 무너지나

 

 

 

생활고로 도둑이 늘었다고 합니다.
도둑이 2008년 2만 8,000여건에서 올해 5만여 건으로 예상된다 합니다.

도둑이 늘어난 원인은 저학력, 저소득층 등이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절박한 상황 때문이라며 먹고 살기 어려우면 늘어나는 생계형 범죄로 설명했습니다. 특이한 건 초보 도둑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어디 서울만의 문제일까요?

최근 제주도에 사는 후배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그는 대뜸 이 같이 말했습니다.

“형, 나 도둑에게 집이 털렸어요.”

아뿔사! 후배는 지난해에도 도둑이 들어 정리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또 도둑이 든 것입니다.

육지에 살다가 제주가 좋아 눌러 앉은 후배. 혼자 사는 외지인이라 만만히 봤을까.
‘칠칠치 못하다’고 지천할 일은 아닌 듯 싶었습니다.

“엥~, 뭔 일이래. 뭐 훔쳐 갈 게 있다고.”
“그러게. 온 집을 발칵 뒤집어 놨어. 사람이 자주 집을 비운 것을 알고 여유 있게 뒤졌어요. 아무래도 아는 사람 소행 같아요.”

제주가 자랑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3다(三多)와 3무(三無)입니다.
삼다는 ‘돌’, ‘바람’, ‘여자’입니다. 또 삼무는 ‘거지’, ‘도둑’, ‘대문’입니다.
삼무는 제주 사람이 부지런하고 검소하여 거지가 없고, 정직하여 도둑이 없으며, 그래 대문이 없다는 거죠. 그런데 뒤통수를 친 것입니다.

“밤손님이 훔쳐 간 거 없어?”
“다른 건 그대로 있는데 가장 아끼는 컴퓨터 외장 하드가 없어졌어요. 자료사진 엄청 들었는데….”

“파출소에 신고했어?”

“했어요. 경찰이 하는 말이 ‘이런 일이 없었는데 별일이다’데요. 어제 밤 내내 집 치우느라 한숨도 못 잤어요.”

얼마나 속상할까. 도둑이 어지른 집 치우는 기분 정말이지 더럽습니다.
작년에 부모님 댁이 털려 알거든요.

후배와 전화통화를 끊고 나니 웃음이 나옵니다.
왜냐?
후배도 후배지만, 생계형 빈집털이범이라면 재수 정말 없습니다.

‘어째 골라도 똥구멍이 빨간 없는 집을 골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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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신과 체면이 주가 된 돌잔치 아쉬워 

 

 

경제가 어렵습니다.
하여,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게 현명한 세상살입니다.

그런데도 민폐는 다양한 곳에 갖가지 방법으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복잡한 세상살이라고 하나 봅니다.

지난 주말, 지인의 집에서 열린 첫 외손주 돌잔치에 갔습니다.
정식 초대는 아니었습니다. 가족끼리 지낸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축하하는 분들도 오겠지 여겼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족끼리 지내더군요.
말은 가족끼리 한다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초대하는 게 일상인데 이걸 깬 거였습니다.
헌데, 가족끼리 지내는 모습이 어째 더 적응 안 되더군요.

돌잔치 음식도 외할머니가 직접 준비하고 차렸더군요.
보통 돌잔치는 뷔페나 행사장 등을 빌려 음식을 주문하는 등 외부 눈을 의식한 모습인데 그걸 뒤집은 거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돌잔치 문화를 살펴보지요.
제가 직접 경험한 민폐 돌잔치와 바람직한 돌잔치의 비교입니다.


# 1. 민폐 돌잔치 유형

문자로 돌잔치 초대를 받았습니다.
행사 장소는 뷔페식당이었습니다.

손님을 맞는 주인은 첫 생일을 맞은 아이가 아닌 엄마였습니다.
가슴을 드러낸 푹 파인 옷차림에 화장까지 멋들어지게(?)한 모습.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방명록과 부조함까지.
결혼 축하도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돌이랍시고 또 친지, 직장 동료를 모으는 상황이 썩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기 돈 내고 찝찝하게 밥 먹은 꼴이었습니다.


# 2. 바람직한 돌잔치 유형

돌잔치에 참여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식당에 갔더니 바글바글. 그야말로 많은 사람이 오셨더군요.

축의금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혼식 올린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또 돌잔치 명목으로 부조 받는 게 민망하다면서.

다만, 아이가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기를 바란다는 거였습니다.
대신 그동안 고맙게 대해준 모든 이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대접하고 싶은 차원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참 예뻐 보이더군요.
사람들의 마음을 산 기분 좋은 밥상이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지난 주말에 갔던 돌잔치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모습이었습니다.
참석자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엄마, 아빠, 여동생, 남동생, 이모, 그리고 저희 부부까지 9명이었습니다. 너무 조촐했습니다.
사진도 디카로 가족이 직접 찍더군요.
 

세상에 태어나 첫 생일을 맞은 아이를 앉혀 밥을 먹이고,
무엇을 집게 하는 등 시선은 온통 아이에게 집중 되었습니다.
심지어 외할아버지까지 재롱(?)을 피우더군요.

주인공은 완전 아이 혼자였습니다.
사람들의 좋은 기운을 고스란히 아이가 받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의식이 끝나자 마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불을 피워 돼지 목살, 소고기, 소시지, 새우 등을 굽고 밥에 고추, 된장, 김치, 샴페인이 차려졌습니다.
요걸 보니 정말 사람 사는 세상처럼 느껴지더군요.

옛날 돌잔치는 가난하고 목숨이 귀해 모든 사람이 장수와 행복을 빌며 음식을 나눠먹는 미풍양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위신과 체면이 주가 되어 화려하고 폼 나는 이벤트로 변했습니다.
게다가 마음을 얻기보다 돈을 얻기 위한 민폐로 돌변했습니다.
미풍양속이 왜 미풍양속인지 곰곰이 따져 볼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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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 방법만 바꿔도 위생적이다!

 

세균의 온상인 핸드폰, 사용 후 살폈더니 더럽습니다.

 

핸드폰 없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위생 상태에 대해서는 나무나 무딘 편입니다.
예전에 이런 충격적인 기사들이 떴습니다.

“핸드폰에 남성용 화장실의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많은 박테리아와 포도상구균 등 약 2만5000마리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다시피 핸드폰이 세균의 온상이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휴대폰 자체 열기 등으로 인해 휴대폰 버튼 틈새 등 공간이 세균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거죠.

전문가들은 항균 수건 등을 이용해 자주 닦아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 휴대폰 액정화면은 마른 천 등으로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사용은 자주 하는데 반해, 닦는 건 드물다는 겁니다.
만일 AS센터에 가신다면 휴대전화를 분해해서 속 먼지까지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휴대폰으로 인한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관리 뿐 아니라 핸드폰 사용 방법에 대한 숙지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핸드폰 액정 화면을 살폈더니 지문 등 손 때, 기름 때 같은 게 묻어 있더군요.
어디서 묻었을까? 생각하며 깨끗이 닦았습니다. 그런데도 수시로 묻더군요.

깨끗한 위생을 위해 핸드폰을 닦고 난 후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좋지 않은 흔적들이 남아 찜찜하대요.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 얼굴과 귀, 입 등 신체 접촉이 의심스럽더군요. 

하여, 아이들이 휴대폰 사용하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그 결과 휴대폰은 손, 얼굴, 입 등 피부와 직접 접촉하고 있었습니다.
또 전화 통화 시 침 등이 묻어나더군요.

 


일반적으로 좌측과 같이 통화하니 세균 등이 얼굴에 묻습니다.
우측처럼 손가락을 넣고 통화하면 피부접촉을 줄일 수 있지요.

 

 그래 생각한 게 전화 통화 방법이었습니다.
가장 위생적인 방법은 스피커폰과 이어폰 등을 이용한 통화입니다.

이 방법이 힘들 경우, 자신의 통화방법을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더군요.

전화기를 직접 얼굴, 귀, 입에 대고 통화하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저도 거울을 비춰보니 피부접촉 상태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 생각했던 게 이 방법입니다.

통화 시 휴대폰 안쪽에 손가락을 넣은 상태에서 전화를 하면 피부 접촉이 현저하게 줄더군요. 

자신의 휴대 전화 사용 방법을 살핀 후 전화사용 습관을 올바르게 바꾸는 것도 위생적인 생활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스스로 지키는 일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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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거리의 혜택을 유지. 사실 마이크로 소프트 준 관련된 여러 상당히 우울 숫자 반대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다양한이야. '마이크로 소프트'기능이 전략은 특히 온라인 게임의 전체 세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네 요구 사항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가오는 상세 패싯에 대한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모르겠어요. 아이팟 따라서 종종 우수한 대안입니다.

    2011.12.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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