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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문화 이야기/음식, 맛집'에 해당되는 글 96건

  1. 2013.07.05 [순천 맛집] 연밥 정식, 산채비빔밥, ‘수련산방’
  2. 2013.06.26 힘이 불끈, 산삼비빔밥이 만 원?
  3. 2013.06.17 중딩의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최우수상
  4. 2013.06.13 조개 찜 VS 조개구이, 뭐 먹을 낀대~
  5. 2013.06.11 생아구찜 VS 마른 아구찜, 어떤 걸 먹을까?
  6. 2013.06.05 [제주도 맛집]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
  7. 2013.05.15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맛있는 ‘국 한 그릇’
  8. 2013.04.30 암놈 품은 숫놈 대게의 유혹 '니들 게 맛을 알아'
  9. 2013.04.25 전북맛집, 아직도 이런 집이 있네…착한 식당
  10. 2013.04.01 푸짐한 자연산 회, 대게, 매운탕 유혹에 ‘퐁당’
  11. 2013.03.18 4천원 착한 가격의 우거지 해장국 맛보니
  12. 2013.03.13 생선 횟감 활어 VS 선어, ‘맛’과 ‘건강 수명’ 비교 (9)
  13. 2013.01.21 ‘누린내 안 날까’ 의심 속 맛본 염소구이 맛은? (1)
  14. 2012.11.19 귀농인이 낸 흑염소 먹어보고 ‘깜짝’
  15. 2012.11.09 수원 양념갈비, 그 맛의 비결은?
  16. 2012.09.28 아구찜의 원조 마산의 투박한 맛에 빠지다
  17. 2012.09.25 황태 요리가 다 모였다, 그 맛은?
  18. 2012.03.20 5가지 대박 경쟁력을 갖춘 제주 맛집에 ‘행복’
  19. 2011.12.07 ‘뭐가 제일 먹고 싶냐하면’ 나? 시래기 해장국
  20. 2011.12.01 밑반찬 거품 뺀 ‘순수한 회’ 맛에 감탄한 맛집
  21. 2011.11.03 고기쌈엔 상추와 깻잎? 천만에 ‘미나리’가 짱
  22. 2011.10.21 양푼에 수북이 담겨 나온 저건 뭐야? ‘물회’ (1)
  23. 2011.10.12 경상도 Vs 전라도 ‘붕어찜’ 맛 대결, 그 결과는
  24. 2011.09.28 맛있는 대게, 싸게 먹는 법과 최상으로 먹는 법 (1)
  25. 2011.09.15 밀양시가 추천하는 숯불갈비 ‘암새들’
  26. 2011.08.31 노무현 전 대통령 ‘포장’이 빛나는 ‘허브백숙’ (1)
  27. 2011.08.22 ‘우리도 줘’, 판화가가 운영하는 유황오리 ‘굿’
  28. 2011.08.04 [서울 맛집] 남자도 입장 가능, 인사동 ‘여자만’
  29. 2011.03.11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조계산 보리밥?
  30. 2011.02.22 자장면과 굴 구이, 의외로 어울린 이색 궁합

 

아내의 제안에 먹은 연잎 정식입니다.

 

부부가 함께 연잎 정식을 먹으면서 사랑이 무르익었습니다.~^^

 

 

 

 

"당신과 같이 가고 싶은 음식점이 있어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갔다가, 기습적인 아내의 제안으로 가게 된 순천의 <수련산방>입니다.

 

 

아내의 제안을 수용하는 미덕은 편안함을 선사하지요.

아내가 이곳을 몇 번이나 말했는데, 장소가 순천인지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겸사겸사였습니다.

 

 

수련산방은 연밥 정식과 산채비빔밥으로 유명한데 저희 부부는 연밥 정식을 시켰습니다. 한가한 시간에 갔던 터라 손님이 없을 줄 알았더니 스님 일행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와서 먹을 정도면 맛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스님에게 허락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음식은 정갈하고 깔끔했습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함 보시죠.

 

 

 

수련산방은 한옥이라 더욱 운치 있었습니다. 

 

 

연잎밥입니다.

 

 

안에서 본 입구입니다.

 

 

스님 일행이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맛에 대해 말 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간혹 연잎밥을 찾습니다.

그 중에서도 손꼽을만 하더군요.

 

 

"우리 서방님, 드시와용~^^"

 

 

"당신, 막걸리 드실거죠?"

이렇게 막걸리가 대령했습지요.

 

 

밑반찬이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색깔도 고왔습니다.

 

 

아내는 나물이 좋다더군요.

나물 별로인 남편과 살다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나물을 별로 못먹는다는

아내의 투정이 여기선 쏙 들어갔습니다.

 

 

"우리 서방님, 한 잔 드시와용~^^"

 

 

배추쌈에 부부의 사랑이 무르 익었습니다.

 

 

아내가 잘 먹더군요.

 

 

내부에서 본 수련산방 내외부 풍경

 

 

아직까지 연잎 향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아내가 마늘을 얹어주더군요.

이런 게 사랑이지요?

 

 

밥이 너무 찰지지도 무르지도 않고 적당했습니다.

 

 

아내는 이걸 먹는 동안 행복해 했습니다.

행복해하는 아내에게 미안하더군요.

행복 아무 것도 아닌데... 난, 뭐했을까?

 

 

눈으로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먹음직스런 연잎밥입니다.

한 볼테기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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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생일 VS 보통 사람의 생일, 차이는?
동의보감촌 산삼마을의 ‘산삼ㆍ약초 음식촌’

 

 

산삼 비빔밥입니다. 

산삼입니다.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류의태 동상입니다.  

 

 

생일.

 

흔히들 그러죠? '기 빠진 날'이라고...

 

이날은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별히 대접받고 싶은, 은근히 기분 우쭐한 날입니다.

 

행여 주위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왠지 화장실에 갔다가 뒤 닦지 않은 듯 찝찝합니다. 이럴 땐 뒤끝 작렬이지요.

 

그렇담, 속세를 떠난 스님들 생일은 어떻게 지낼까?

 

 

“청강스님이 점심 먹자고 꼭 같이 오라던데….”

 

 

지인의 제안에 따라 산청에 갔습니다.

스님 생일, 그것도 환갑이라며 은근 가길 바라는 터라 못 이긴 척 따라 나섰습니다.

 

속으로 ‘스님도 생일 쉬나? 고거 재밌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산삼 약초 비빔밥입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 주변의 산책길입니다.

산삼을 보니 식욕이 샘솟았습니다. 

류의태가 제자 허준에게 몸을 내줬던 해부동굴입니다. 

부처님을 상징하는 연꽃입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입니다.

 

 

지인과 도착한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의 한의학박물관 주변은 오는 9월에 있을 세계의약엑스포를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이었습니다.

 

여기서 경남 창원의 성불사 신도 일행을 만났습니다. 먼저 허준의 동의보감과 한의학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한의학박물관’을 둘러보았지요.

 

그리고 허준이 스승 류의태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해부했던 살신성인의 정신이 깃든 ‘해부 동굴’ 등을 살폈습니다.

 

 

이어 점심 공양을 위해 찾은 곳은 산삼마을<산삼ㆍ약초 음식촌>이었습니다. 산삼을 재료로 사용한 요리가 즐비했습니다. 이거 대박이겠다 싶더라고요.

 

 

산삼 뿌리입니다. 

산삼 약초 음식촌입니다. 

산삼 잎 5개를 확인했습니다. 

산삼 홍보와 메뉴판입니다. 

생일, 그것도 환갑 점심 공양. 부끄러워하면서도 즐거워하시더군요.

 

 

 

“부처님에게 귀의한 사람이 생일잔치가 뭬야~”

 

 

메뉴판을 살폈습니다.

약초 산삼 비빔밥 10,000, 산삼 삼계탕 15,000, 산삼 흑돼지 두루치기 35,000, 산삼 막걸리 5,000원 등….

 

온통 산삼에만 정신이 집중되었습니다. 사용하는 산삼에 대해 주인장이 그러더군요

 

 

“지리산에서 자란 3년산 산양삼을 쓴다.”

 

 

이거라도 어딥니까, 감지덕지지.

약초 산삼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스님의 환갑 케이크에 촛불을 붙였습니다.

 

 

“속세를 떠나 부처님에게 귀의한 사람이 생일잔치가 뭬야~. 절에서는 이런 거 업따~ 마. 그런데 환갑잔치라니 더 부끄럽다, 마~.”

 

 

쑥스러워 하는 스님 말을 뒤로 하고, 생일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스님이 촛불을 끔과 동시에 폭죽이 터졌습니다. 속으로 ‘이게 뭐야?’ 했습니다.

 

왜냐면 출가한 스님 생일은 뭔가 색다를 거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아직 먼 ‘나’임을 확인시키는 거였죠. 부끄러웠습니다.

 

 

밑반찬으로 야채샐러드, 나물 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약초 산삼 비빔밥이 등장했습니다. 실망이었습니다. 비빔밥에 산삼이 얹어서 나올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비빔밥 그릇을 아무리 살펴도 산삼은커녕 산삼 비슷한 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름만 약초 산삼 비빔밥이군!’ 하고 실망했습니다.

 

 

산삼이 얹어지니, 밥 맛이 확 살더군요. 

산삼 뿌리입니다.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스님. 

산삼 비빔밥에 얹어진 산삼 잎을 보니...

요게 그 산삼이라는 게지...

 

 

산삼, 욕심으로 가득찬 배를 비우게 하다

 

 

그런데 느닷없이 산삼이 나왔습니다.

 

비빔밥을 고추장에 비비려는 순간, 산삼을 한 뿌리씩 접시에 담아내 왔더군요.

‘어쭈구리~’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장이 눈으로 먹는 맛의 재미를 아는 게지요.

음식의 심리전에서 주인이 손님을 이긴 게지요.

 

 

“동의보감촌 산삼마을에서는 농민의 정신과 사랑으로 기른 산청 산양삼으로 건강한 맛을 담아드리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산삼 요리를 소개하는 문구입니다.

이게 아니더라도, 아시다시피 산삼은 천하제일의 약초입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쳤던 부처님과 같은 독보적인 의미라고 할까.

 

 

어쨌거나 산삼 잎 5개와 뿌리를 거듭 확인하고 나니, 식욕이 갑자기 용솟았습니다. 산삼을 앞에 두고 나 몰라라 할 이 누가 있겠습니까.

 

 

산삼주입니다. 

 나? 산삼이야...

아련한 연꽃은 정화입니다. 

산삼 막걸리도 있더군요. 5천원이었습니다.

 

 

산삼하면 껌뻑 죽는 게 우리네 현실.

산삼은 노화방지와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원기보강, 허약 체질 개선, 심장기능 강화, 혈액순환 촉진, 위장계 질환 완화, 체내 독 제거, 항 스트레스 작용 등 7가지 효능으로 유명합니다.

 

이걸 알기에 허겁지겁 약초 산삼 비빔밥을 먹어 치웠습니다.

 

 

스님 생일을 맞아 호기심에 가졌던 ‘스님도 생일 쉬나? 고거 재밌겠다’란 중생의 일천한 생각은 산삼이란 색다른 맛을 선물했습니다. 이는 특별한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산삼은 욕심으로 가득찬 배를 비우게 했습니당~^^.

 

 

 입맛 살리는데는 이게 최고?

스님과 환갑 점심 공양을 함께한 일행입니다. 

산삼 비빔밥, 한 번 드셔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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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하는 라․떡 요리경연대회 이모저모
요리경연대회 최우수상 - ‘오 마이 갓’라면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오 마이 갓라면>입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를 통해 행복한 추억 만들기를 위한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열렸습니다.

 

 

지난 15일 여수 성산공원에서 개최된 라면-떡볶이 요리경연대회는 여수의 중학교 미상이랑 아빠랑의 ‘내가 장어라면’팀, 미녀와 야수 둘의 ‘블랙떡볶이’팀, 엘레강쥐의 ‘노오란 연꽃’팀 등 총 17개팀이 참가했습니다.

 

 

 

요리경연대회 부스입니다.

요리 만들기에 열심입니다.

여수 성산공원입니다.

우리가 우승해야 할 텐데...

어떡해 하면 잘할까?

 

 

이 행사는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사)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여수지부(이하 가건모)가 주관했는데 청소년 대표 간식인 라면과 떡볶이에서 천연 양념을 이용한 창의적인 요리법 개발과 청소년기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 및 직접 조리하는 기회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 유도 등의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심사를 맡은 가건모 정성자 지부장은 “기본에 충실한 창의적인 요리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겠다”“아버지와 함께 맛있는 요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심사기준을 설명했습니다.

 

 

인상적인 요리로는 여수종고중학교 한빛, 박순호, 양경현 학생과 아빠 박종익 씨로 짜여진 최고의 요리사팀의 '내 안에 너 있다'란 요리였습니다. 오징어 안에 라면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만든 것으로 창의력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요리는 기본 재료인 라면의 맛을 살리지 못해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내 안에 너 있다>란 요리로 참여한 여수종고중학교 학생들입니다.

재료를 오징어 안에 넣고 있는 아빠 모습이 생소합니다.

조리 중인 <내 안에 너 있다>

완성된 <내 안에 너 있다> 작품입니다.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당~^^

 

 

‘아빠와 함께 라투더면’으로 참여한 여수무선중학교 김유진, 김진아, 윤진 학생과 아빠 김병윤 씨 팀을 이끈 양지윤 선생님은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경연대회 참가요청을 받으면서 '엄마랑 같이 나가면 안 돼요?'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아버지 섭외가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연대회에 딸과 함께 라면 샐러드, 냉 라면, 라면 샌드위치 등 ‘라면 세트’ 요리로 참가한 김승기(48) 씨는 “요리 연습을 하면서 딸로부터  '우리 아빠 짱이다'란 소리까지 들었다“”아이들과 함께한 자체가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최우수상은 여수중앙여중 온새미로 팀의 ‘오 마이 갓라면'이 차지했습니다. 정복미 교수(전남대)는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아이디어와 기본 재료 맛을 살린 깔끔한 맛이 좋았다”고 평했습니다.

 

 

 

 

라면 요리경연대회...

장어라면입니다.

오 마이 갓라면을 만드는 중입니다.

던호박에 빠진 떡볶이?

노오란 연꽃을 표현했습니다.

떡볶이 꼬지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블랙 떡볶기입니다.

미녀와 야수 둘? 재밌습니다.

니들이 이 맛을 알아?

아이디어가 톡톡 튑니다.

북어 콩나물 등으로 맛을 낸 해장라면입니다.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요거 요거, 아빠에게 짱이랍니다.

된장라면입니다.

건강을 지켜라///

라면세트입니다.

눈으로 먹는 색깔을 강조했습니다.

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맛이요? 직접 먹어봐야죠...

현장에서 심사 선생님들의 조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유라면입니다.

타요~ 타!!!

현장에서 심사평을 건네는 정성자 지부장입니다.

탕수육에 반해버린 떡과 해물입니다.

심사가 끝나고 시식하는 학생들.

요리경연대회 후 시상하는 중입니다.

뿌잉! 뿌잉! 우리 우수상 탔어용~^^

오마이 갓라면 레시피를 주목하삼~^^

최우수상을 받은 오 마이 갓라면입니다. 아빠랑 요리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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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맛집] 냄새가 솔솔 ‘조개 익는 마을’
조개 앞의 미덕,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노릿노릿 조개구이입니다. 

 조개구이 밑반찬입지요~^^

 

 

“뭐 먹을까?”

 

굶주리는 세계인이 많은 오늘날, 이는 아주 행복한 고민입니다.

 

하여,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물음에도 침묵했습니다.

지인의 입에서 어떤 메뉴가 튀어나올지, 들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테니.

 

 

“마산에 왔으니 장어 먹을까?”
“….”
“흐흐흐흐~, 야는~ 장어 안 먹는데~.”

 

 

완전 김샜습니다.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주요인은 장어를 먹으면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 때문입니다.

뒤늦게 식성을 알게 된 지인은 당황하며 인심 팍팍 씁니다.

 

 저녁노을이 예쁘게 앉았습니다.

마산어시장입니다. 

좌판이 널렸습니다. 

 

 

“메뉴는 자네가 고르게.”

 

 

가만 있자, 뭘 먹지? 잠시 짱구를 굴립니다.

제가 제일 선호하는 건 패류가 퍼득 떠오릅니다.

 

 

“이 근처에 조개구이 집 있을까요?”
“그라믄, 있지.”

 

 

마산어시장 입구 좌판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근처 조개 전문점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찾은 곳이 ‘조개 익는 마을’입니다.

아참, 이 식당 바로 옆에 대한민국 대표 조개찜 '붉은 노을'이란 곳을 거쳐 왔습죠.

 

 

 냄새 조오타~^^

 조개찜과 조개구이 식당이 나란히 있습니다.

니들이 이 맛을 알아?

 

 

조개 찜 VS 조개구이, 뭐 먹을 낀대~

 

 

메뉴를 시키려는 순간, 화장실 다녀 온 지인이 다급히 그러대요.

 

 

“여기는 조개 찜이고, 옆집은 조개구이더라. 조개 찜과 조개구이 중 뭐 먹을 낀대~.”

 

 

지인은 확실한 선택을 강요했습니다.

조개 찜 집과 조개구이 식당이 나란히 있는 줄 미처 몰랐지요.

찜 보다는 구이가 더 당겼습니다.

 

하지만 홍합국 등 밑반찬까지 나온 터라 미안하대요.

고개 조아려 완전 미안함을 표시했습니다. 종업원 완전 쿨~^^ 하대요.

 

 

“괜찮으니, 좋으실 대로 하세요.”

 

 

연신 “죄송합니더~” 하고 염치 불구하고 나왔습니다.

코너를 도니, 수족관에 패류가 넘쳤습니다.

 

뭘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날까? 생각하며 옆집에 자릴 잡았습니다.

감자, 오이, 당근, 미역, 양념, 홍합 국 등이 나왔습니다.

 

겨울철이 제철인 홍합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지인은 홍합을 먹기 좋게 까며 주문합니다.

 

 

“키조개에 치즈 얹을까요, 말까요?”

 

 

젊은 사람은 치즈를 좋아하는데, 어른들은 대개 치즈를 꺼립니다.

우리네 식성도 많이 서구화 되었습니다.

 

구이라, 불이 들어가자 뜨끈뜨끈 하대요.

이어 키조개, 가리비 등이 대령했습니다. 푸짐했습니다.

 

 

역시, 키조개가 있어야 눈으로 먹는 맛이 제법입니다.

지체 없이 불판에 얹었습니다.

 

 

 수족관에 조개구이가 많대요. 뭘 먹지...

 지인들, 홍합을 먹기 좋게 까고 있습니다.

 홍합국이 제일이여...

조개구이 대령이요...

 

 

조개 앞의 미덕,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조개에 든 양념 물 등이 지글지글 소릴 내며 보타가자 냄새가 진동합니다.

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조개구이에는 소주가 좋다며 창원에 왔으니 경상도 소주를 마시라대요.

그러자했지요. 건배를 외치며, 시간을 넘나듭니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조개가 익자 서로 먼저 먹길 권합니다.

아무리 장유유서가 사라졌다 해도 우리네 미덕은 바로 이런 모습이지요.

 

훈훈함 속에 조개가 한 두 개씩 사라집니다.

40년 지기 친구인 형님들, 노릿노릿 열심히 살아 온 삶을 안주로 삼습니다.

술에 이만한 안주 어디 있겠어요.

 

 

불판에 놓인 익은 조개가 타자 불 조리개를 봅니다.

어~, 불 조절이 되질 않습니다. 연탄불은 불 조절이 쉽지 않지요.

 

종업원을 불렀더니 조개껍질을 뒤집어 그 위에 올립니다.

이런 노하우가 있구나 싶습니다.

 

 

조개 익는 마을에서 친구 우정까지 익고 있습니다.

만나면 헤어지는 세상 이치 속에 조개가 아쉬운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역시, 쐬주 안주엔 조개가 제일이여! ㅋ~^^

 

 

 익어가는 조개구이.

 타고 새로 익히고 냄새 죽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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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찜 원조 마산에서 먹은 아귀찜, 그 맛은…
[창원 맛집] ‘진짜 아구찜’

 

 

 

  

 

 

 

 

“마산에 한 번 오게. 아구찜 같이 먹게~.”

 

 

여수에 온 지인의 말만 믿고, 속없이 창원에 갔습니다.

게다가 마산이 고향인 지인도 창원에 볼일이 있다며 가자더군요.

 

모든 일을 뒤로 미루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아구찜의 원조라는 창원에서 느긋하게 아구 요리를 즐기고 싶은 마음 뿐.

 

 

“못 생겨도 맛은 좋아~!”

 

 

흔히 아꾸로 불리는 아구의 본명은 아귀(Lophiomus Setigerus).

속명은 망청어(함경도), 물꿩(방어진), 꺽정이(서해안), 귀임이(남해안) 등으로 불리며, 50~100cm 정도 크기가 맛있다고 합니다.

 

 

말린 아귀입니다. 

입을 쩍 벌렸습니다. 

아귀 이빨이...

아귀 아랫 이빨, 무시무시합니다.

 

 

지인들과 함께 찾은 곳은 마산 아구찜 거리에 위치한 ‘진짜 아구찜’ 식당이었습니다. 이곳은 마산 토박이들이 권해서지만, 지난 해 소개로 들렀다가 코다리처럼 씹히는 맛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여태껏 뚜렷한지라 군말 없이 흔쾌히 들어갔습니다.

 

 

“생 아꾸 말고, 마른 아꾸 먹을 거지?”

 

 

초대한 지인은 당연하다는 듯 말을 내뱉더니, 거침없이 마른 아구찜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했습니다.

김치, 된장, 상추, 얼음이 사르르 언 물 김치였습니다.

물김치 맛이 얼마나 기찬지, 후루루~ 마시고, 또 달라고 졸랐습니다.

요것 또한 별미입니다.

 

 

 

마산 아구찜 거리입니다. 

진짜 아구찜 외관입니다. 

메뉴입니다.

 

 

 

생아구찜 VS 마른 아구찜, 어떤 걸 먹을까?

 

 

아귀는 암초와 바다 식물이 많은 연안의 심해에 서식하며 봄에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특히 고단백질로 중풍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 및 당뇨 예방에 좋고, 해장과 정력 증강 및 해독에 좋다네요. 아구는 주로 탕과 찜으로 요리합니다.

 

 

아구탕은 다시마 국물에 콩나물, 미더덕, 미나리 등을 넣고 끓입니다.

 

아구찜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생 아구찜은 아구를 살짝 데친 후 양념을 넣고 한 번 더 졸입니다.

 

마른 아구찜은 덕장에서 말린 아구를 살짝 불린 후 갖은 양념에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을 넣고 한 번 더 졸입니다.

 

 

말린 아구를 먼저 넣고 불립니다. 

말린 아구를 부린 후 양념을 섞습니다. 

그리고 데친 콩나물을 넣습니다. 

미나리를 넣습니다. 

야채와 양념을 섞습니다. 

아구찜 완성이요~^^

 

 

참고로 말린 아구는 11월부터 3월까지 겨울 동안 덕장에서 말린 것입니다.

 

덕장에서 아구를 말리는 이유는 황태와 마찬가지로 겨울의 찬 서리에 말리는 게 꼬들꼬들 맛이 좋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봄이나 여름철에 말리게 되면 파리 등이 붙어 위생이 좋기 않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구찜이 나왔습니다.

뻘건 양념이 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웠습니다.

살짝 맵게 해 달라 주문했는데, 과연 어느 정도일까 군침이 돌았습니다.

 

아구와 콩나물이 푸짐합니다. 어디, 맛 한 번 볼까나~^^

 

 

말린 아구는 생 아구와 달린 쫀득쫀득합니다. 

말린 아구가 푸짐합니다. 

콩나물도 푸짐하구요...

 

 

“형님, 아구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 이야기 전에 아구찜 주문 팁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생 아구는 생물을 바로 찜으로 먹는 것입니다.

싱싱함이 생명입니다.

 

이에 반해 마른 아구는 오래 두고 먹기 위해 덕장에서 말린 관계로 인건비가 더 들어간 것입니다.

 

하여, 원가 차이가 있다더군요.

주인장 말로는 “마른 아구가 생 아구에 비해 약 20%가 더 비씨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인건비가 들기 때문입지요. 그렇지만 가격은 똑 같습니다.

 

생아구찜 먹을까, 말린 아구찜 먹을까?

선택은 취향이지만 저는 아구찜의 원조 마산에서 먹는다면 마른 것을 권합니다.

 

 

말린 아구찜 한상차림입니다. 

요, 물김치도 백미입니다. 

따르시요~^^

 

 

 

아꾸를 집어 입에 넣었습니다.

다른 조미료를 쓰지 않아 순수한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입니다.

 

이 순수한 매콤한 맛이 1년 여 동안이나 맛에 대한 강한 기억을 남긴 겁니다.

역시 잘 왔다 싶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먹느라 조용합니다.

 

음식 앞에선 침묵이 미덕입니다.

 

 

“따르시오~~~”

 

 

참새와 방앗간이라 했죠. 주당들이 모이니 막걸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아구찜? 상추쌈에도 싸먹고, 그냥 먹기도 합니다.

맨밥에 콩나물을 얹어 비벼 먹는 맛도 아주 그만입니다.

 

맛있는 거 먹는 행복은 얼굴에 흐르는 땀이 증명합니다.

게다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으니 행복이 배로 늘어납니다.

 

맛있게도 냠냠 후, 한 마디 했죠.

 

 

“형님, 아구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을 때 침묵은 미덕입니다. 

상추에도 한 입... 

마산에선 말린 아구찜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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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땀의 의미가 담긴 ‘로뎀가든’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고? 어딜…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박 맛집으로 이끌어 준 한치 주물럭.

아름다운 가게 기부 반가웠습니다.

손님들에게 한라산 볶음밥을 서비스 중입니다.

우도 맛집 로뎀가든 주방입니다.

땀 흘리는 주인장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노사 관계를 말할 때 흔히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언제부터인가, 흔히 ‘갑’인 ‘사용자’가 ‘을’인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 등에 갖다 붙이는 통에 의미가 변질되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이 말은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빌빌 먹고 노는 자본가들을 비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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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때문일 것입니다.

 

육체노동이 땀으로의 승화되는 순간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온몸으로 일하는 가운데 흘리는 ‘진정한 땀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땀 흘려 버는 돈은 질시와 멸시의 대상이 아닌, 선이요, 진실인 것입니다. 여기에 어려운 사람과의 나눔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성실히 돈을 버는 한 가게 주인을 만났습니다. 제주도 우도의 식당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였습니다.

 

 

정갈한 실내가 반가웠습니다. 

한라산 볶음밥 재료입니다. 모든 재료는 제주산이라 합니다. 

주인장이 맛집 책으로 나온 로뎀가든을 확인시켜줍니다. 

한치 주물럭 맛은 어떨까?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아름다운 가게의 기부천사가 되어주세요!"

 

 

우도 맛집으로 손꼽히는 로뎀가든 입구에 아름다운 가게 팜플렛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세상에서 가장 값진 200억을 나눈 아름다운 가게이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1호’였습니다.

 

 

로뎀가든의 주 메뉴는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두 말할 것 없이 한치 주물럭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으로 김치, 도토리묵, 콩나물, 야채사라다, 야채, 깍두기 등이 나왔습니다. 주인장은 한라산과 오름 이야기를 중얼거리며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고 있습니다. 제주에 전해오는 우스개 속담하나 소개하지요.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

 

 

춥고 배고프던 시절의 속담입니다.

 

지금이야 널린 게 쌀밥이고, 인절미입니다만 가난했던 시절에는 귀했습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보리밥과 개떡이 귀한 것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세상 한치 앞을 모른다더니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해야겠죠. 어쨌거나, 그만큼 한치 맛을 강조한 속담입니다.

 

 

양념에 절인 토실토실한 한치입니다. 

야채 쌈도 좋습니다. 

오색을 담았습니다. 

우도 명물 땅콩 막걸리도 맛을 더합니다. 

한치 주물럭 매콤, 새콤, 달콤합니다. 

한치는 타우린이 많아 몸에 좋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한치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색깔이 고와 눈으로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주인장 말이, “한치는 타우린(비타민E와 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또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다. 꼬들고들한 식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치 귀 놓치지 마시길….

 

 

무쇠철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한치 냄새가 코를 간질거립니다.

한치 주물럭의 맛을 배가 시키는 비밀 양념장은 매콤, 새콤, 달콤이 적당했습니다. 참 주인장이 강조한 게 있었습니다. “우리 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쭈구리~, 했습니다.

 

“다른 곳은 이익을 더 내기 위해 한치 주물럭에 오징어를 섞는데 반해, 이곳은 오롯이 비싼 제주산 한치만 쓴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파, 부추,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합니다. 음식 재료에 대한 철학은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2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맛있게 먹은 후, 한라산을 재밌게 스토리텔링한 한라산 볶음밥을 볶아주던 박성오 씨 목덜미로 땀방울이 흘러 내렸습니다. 땀이 아주 멋있게 보였습니다.

 

땀을 찍기 위해 얼굴 가까이 카메라를 갖다 댔더니, 주인장 “너무 들이대는 거 아니에요?”라며 수줍어했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박성오 씨의 ‘증거 3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먹은 후 김치, 치즈 등을 넣고 한라산 볶음밥을 준비 중입니다.

김까지 더해 복음밥 재료를 섞습니다. 

밥을 넣었습니다. 

밥을 볶습니다. 

볶은밥에 계란을 붓습니다.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가 흘린 담에는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쫄딱 말아먹었던 몇 차례의 처참한 실패. 그러니까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흘리는 그의 땀은 실패와 좌절의 쓰라림을 딛고 발딱 일어선 오뚝이의 상징인 셈입니다.

 

 

한라산 볶음밥을 위해 남은 한치 주물럭, 밥, 묶은 김치, 치즈, 김 등이 얹어집니다. 이어 주인장이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대박을 부른 스토리텔링에 들어갑니다.

 

 

“한라산에는 거문, 윗새, 사라... 등의 분화구가 약 368개 있습니다. 분화구는 사투리로 오름이라 하는데, 1950m 한라산 백록담에는 평소 거의 물이 없어 거의 접시 백록담이라 부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다소 지형이 낮은 서쪽 능선 쪽으로 물이 흘러넘칩니다….”

 

 

땀에 젖은 주인장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지난 4월에 우도에 왔는데, 요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보기 위해 다시 찾은 겁니다. 그러니까, 대박을 부른 이 빛나는 아이디어는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4호’였습니다.

 

부디 초심 잊지 않고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한라산 볶음밥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집니다. 

주인장 박성오 씨 목줄기에 땀이 흐릅니다. 

맛요? 직접 드셔 보시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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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초산을 쓰지 않고 만든 자리물회도 색다른 맛
[제주맛집] 해녀식당 갯마을-‘가시리 국’, ‘향토물회’

 

 

 

성산 일출봉에서 이쪽으로 내려오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첫사랑을 부르는 듯한 가시리 국입니다.

성산 일출봉입니다. 

가시리에 된장 풀고, 전복, 바지락을 넣고 끓이는 가시리 국입니다.  

 

 

“어, 이 국이 제주에도 있었네~^^”

 

 

기억은 놀랍습니다.

 

더군다나 맛에 대한 기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주 정확합니다. 추억의 맛은 그래서 잊을 수가 없는 거지요. 이 만남은 마치 첫사랑 꿈을 꾼 것처럼 심장까지 콩탁콩탁 벌렁거림이 있습니다.

 

 

지난 주 금ㆍ토ㆍ일요일 2박3일 간 제주 여행에서 유쾌, 상쾌, 통쾌한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저를 홀딱 반하게 만든 국 한 그릇 때문이었습니다. 길 가다 우연히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반가움에 탄성이 절로 터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국 한 그릇 가지고 웬 호들갑?’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 머리 속 깊숙이 각인된 그런 고향의 맛이라 충분히 호들갑 떨만 합니다. 아무데서나 쉽사리 만날 수 있는 맛이 아니니까. 그런데도 식당 안은 썰렁했습니다. 이 식당을 찾은 건 성산 일출봉 하산 길에서였지요. 제주 토박이 소개로 ‘해녀식당 갯마을’을 찾은 겁니다.

 

 

드라마 촬영지라더군요. 

매일 메뉴가 바뀐답니다. 

갈치를 제외한 밑반찬입니다. 

요게 반가웠습니다. 

토실토실 제주 갈치. 

알까지...  

자리젓입니다. 

톳입니다.

 

 

오늘의 추천 메뉴가 매일 바뀌는 ‘해녀식당 갯마을’

 

 

<가시리 국>을 만난 건 행운이었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유명 관광지 식당들 맛은 거의 천편일률적입니다. 많은 손님을 맞아야 하니 양념 조미 등이 표준화 된 맛입니다. 그래, 한 미식 한다는 사람들은 제주 토박이가 찾는 식당을 찾으려고 애쓰지요. 먹는 즐거움 때문입니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촬영지였다던 음식점은 외관상 허름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망설여지대요. 뭘 먹을지…. 벽에 걸린, 오늘의 추천 메뉴가 있더군요. 남편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쓰는지라 매일 추천 메뉴가 달라진다더군요.

 

 

갈치, 고등어, 자리, 전복죽, 소라죽, 성게알, 웰빙 쟁반물회, 향토물회, 가시리국, 각종 활어회, 각종 해산물 등이 있더군요. 일만 원짜리 가시리에 꽂혔습니다.

 

 

가격이 싼 걸 고르고 보니, 다른 먹거리에도 관심이 가더군요. 제주에 왔으니 갈치도 먹고 싶고, 향토 물회도 당겼습니다. 에라~, 그냥 시켰습니다. 먹고 죽은 귀신 때깔이 좋다잖아요.

 

 

 요건 어떤 맛일까?

 

향토물회, 지금껏 먹어 본 적 없는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가시리와 된장, 전복으로 맛을 낸 ‘가시리 국’

 

 

밑반찬으로 배추김치, 깍두기, 깻잎장아찌, 딱새우, 고추 장아찌, 야채 사라다 등이 나왔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톳, 가시리, 미역 등 제주 해조류였습니다. 해조류에서 바다향이 솔솔 풍겼습니다. 전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이런 밥상이 좋더군요. 왜냐면 그 지역만의 특화된 밥상이니까.

 

 

싱싱한 제주 갈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토실토실 살이 오른 큰 갈치를 보니 손이 절로 갔습니다. 알이 찬 갈치라 더 맛있었습니다.

 

 

이어 나온 게 향토 물회로 이름 붙인 자리물회였습니다. 국물 맛을 보았더니 입에 착 감겼습니다.

 

 

다시 맛을 보았지요.

 

지금까지 먹어 본 것과 전혀 다른, 엄지손가락을 내밀만한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주인장 김홍선씨 말로는 “식초를 빙초산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 쓴다”더군요. 음식에 관한 한 충분히 믿을만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전복까지...

 

 

마지막으로 주 메뉴인 가시리 국이 나왔습니다.

 

듬뿍 담긴 가시리 향이 코를 간질거렸습니다. 주 메뉴로 가시리 국을 시킨 이유가 있습니다. 고향인 여수 거문도에서 먹었던 가사리국과 안도에서 먹은 몰국(모자반국)이 생각나서였습니다. 가시리국은 우뭇가사리 국이라 해야겠습니다.

 

 

첫사랑을 부르는 듯한 가시리국은 가시리에 된장만을 풀어 만든 국물은 아주 순수한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전복까지 넣었으니 주인장 말대로 전혀 양념을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이 우러나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찌 이런 촌스런 맛에만 꽂히는지…. 추억의 맛 속으로의 여행에 행복했습니다.

 

 

가시리입니다. 

 식당 앞에는 가시리가 천지였습니다.

저를 반하게 만든 가시리 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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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지 마세요’ 참을 수 없는 대게의 유혹

[강원도 맛집] 주문진 수산시장과 금바다횟집

 

 

 

참을 수 없는 유혹입니다.

 

 

강원도 대표 맛 중 하나는 ‘게’입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이 꽃게라면 동해안은 대게와 홍게로 유명합니다. “강원도래요~”라는 강릉에 가서 게를 먹지 않는다면 맛 여행에서 허사입니다.

 

 

맛 기행의 전초전은 수산시장 구경으로 시작됩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가운데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시장 통은 살아 있음을 강하게 느끼는 곳입니다. 잔뜩 기대하고 시장 구경에 나섰는데 그만 김샜지 뭡니까. 왜냐고요?

 

 

“사진 찍지 마세요!”

 

 

대게와 홍게 등 수산물 사진을 찍는데 아주머니들이 사진 찍지 마라며 손을 휘휘 저었습니다. 이미 찍은 뒤 끝이라 인상을 구기며 투덜대더군요.

 

새벽부터 재수 없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찍은 사진 다시 지워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참, 수산시장 구경에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

 

 

건어물의 유혹도 만만찮습니다.

시장통은 대게와 홍게 천지입니다.

수산시장내 구어먹는 곳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경매를 준비하는 사람들

이 색깔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구입한 홍게

하나는 선물용, 하나는 가족 먹을 용입니다.

털게의 유혹도 만만찮았습니다.

이렇게 쪄주는 데가 많습니다.

 

 

 

 

“심지어 사진 찍지 마세요!”란 문구까지 보이더군요.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이 일어 의아한 마음에 아주머니들에게 “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재미있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개시도 못한 상태에서 사진 먼저 찍히는 날은 물건이 잘 안 팔린다.”

 

 

이유는 사진 속에 수산물이 갖혀 꼼짝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겁니다.

과거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사진 찍기를 거부했던 이유와 흡사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은 새벽부터 찍지 말고 마수걸이를 한 뒤, 10시 즈음부터 찍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홍게를 사 마수걸이를 시켜준 다음 마음껏 사진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3~5만원하는 홍게 2박스를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가족용, 하나는 선물용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털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5월에 쪄먹는 털게 맛도 일품이니까.

 

 

 회에 덤으로 나오는 대게입니다.

암놈 품은 숫놈 대게~^^ 

 요게 대게랍니다.

 속이 꽉 찼습니다.

 요건, 요건~ 강렬한 유혹입니다.

어찌 보면 영화 속에 나오는 외계인 같기도 합니다,

 푸짐함이란~^^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주문진시장에서 홍게를 사다 가족들에게 먹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대게 먹을 식당을 수소문하여 찾은 곳이 ‘금바다횟집’이었습니다.

강원도 맛집, 강릉 맛집, 경포 맛집, 주문진 맛집 등으로 꼽히는 곳이었습니다. 아니 이보다 더 큰 이유는 회를 먹으면 대게가 덤으로 딸려 나온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니들이 게 맛을 알아~”

 

 

대게를 먹고 있자니 자연 생각나는 게 연기자 신구 선생님의 광고 문구입니다.

그 맛이란 먹는 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 대게의 꽉 찬 속살의 유혹을 어찌 거부하겠습니다. 맛있게도 ‘얌~냠~’했습니다.

 

 

맛있는 거 먹을 때 꼭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대게 대신 홍게를 사 둔 상태니 미안함이 덜하긴 했습니다만, 아내 등 가족입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재워 두긴 했지만 게살이 녹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정신없이 먹어치울 가족들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아내와 아이들도 잘 먹더군요. 자기들 먹을 것까지 사와서 고맙다고 하대요. 사랑받는 아버지의 모습 아니겠어요? ㅋㅋ`^^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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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 돼지갈비와 한우 - 선심갈비

 

 

 

한우 암소입니다.

 

 

후배 만나러 전북 익산에 갔다 완주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맛집을 선호하는 후배 덕분에 순전히 착한 식당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북 완주 봉동의 '선심갈비'입니다. 아직도 이런 집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후배 말이 이 집은 20여년 전통의 돼지갈비 집으로, 예약하면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암소만 고집하며, 불도 요즘 흔히 쓰는 가스가 아닌 숯을 쓴답니다. 특히 숯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참숯을 사용하는 착한 식당이었습니다. 

 

  

 

20여년 된 집이라니... 

 

 

 메뉴에는 한우가 없는데 예약한 분에게만 제공한답니다.

 

 

요 생김치는 매일 담는답니다. 

 

 

우리나라 참숯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색깔 고운 전북 한우입니다. 

 

 

선지국도 칼칼하니 좋더군요. 

 

 

한우를 불판에 올렸습니다. 

 

 

 익은 한우를 시식할 차례입니다.

 

 

한우 암소라 폭풍 흡입 모드로... 

 

 

 돼지고기 전문점이라기에 돼지갈비도 한입...

 

 

 살살 녹았습니다.

 

 

갈비가 양념소스에 빠진 날... 

 

 

 누룽지도 직접한다더군요.

 

 

돼지갈비 맛있게 먹었습니다. 착한식당임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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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맛집] 자연산 회와 대게 - 금바다횟집
“갈 때 청어 알젓 조금만 싸 줄 수 없어요?”

 

 

푸짐한 주문진 금바다횟집 한상입니다. 

 

 

“강원도 주문진에 갈까요?”

 

올 2월 말, 30여년 몸담았던 교직을 명예퇴직한 지인과 함께 여수에서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틈틈이 여행하며 전국을 누비고 싶다는 그의 뜻에 따른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둘이 다니는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다녀 본 사람만이 아는 즐거움이지요. 여행에서 먹거리를 빼면 재미가 절반으로 뚝 떨어지지요.

 

 

지인과 1박2일 주문진 여행에서 찾은 곳이 자연산 회전문 금바다횟집(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리 260-2, 010-2399-8459)이었습니다. 우연히 주변에 물었더니, “바다가 보이는 주문진 최고 맛집이며, 경포대 맛집과 강릉 맛집까지 포함해도 손가락에 꼽히는 집이다”더군요. 불현듯 맛에 대한 궁금증이 솟구쳤습니다.

 

 

 

우연히 들렀던 유명한 주문진 맛집입니다. 

오늘의 추천 메뉴에 무얼 먹을까, 고민이었습니다. 

금바다횟집의 밑반찬입니다. 

자연산 회의 가격표입니다. 

수족관에는 가리비 멍게 등과 더불어 횟감이 많았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인근 수협 사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 가다가 방파제 횟센터를 지나니 금바다횟집이 나왔습니다.

 

바다 전망이 좋다는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쪽 칠판에 오늘의 추천 메뉴가 쓰여 있었습니다. 줄돔, 참돔, 전복치 & 놀래미, 도다리였습니다. 봄이 제철인 도다리와 전복치 등을 두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자연산 회가 엄청 다양했습니다. 장어 모듬회, 도다리, 전복치, 돌삼치, 놀래미, 복어, 광어, 우럭에 돔까지…. 돔도 참돔, 줄돔, 돗돔, 감성돔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징어, 개불, 멍게, 가리비 등으로 구성된 해물 모둠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3만원에서 15만원까지 주머니 사정에 맞게 주문 가능했습니다.

 

 

 

게불, 게지, 문어, 멍게, 가리비, 오징어 등까지 밑반찬으로 나와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물회입니다. 

입맛이 돌게 만든 청어 알젓입니다.

소라입니다. 

튀김류와 생선돈가스입니다. 

 

해초와 날치알입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입니다.  

푸짐한 밑반찬에 입이 호강했습니다.  

 

 

“대게는 나오나요?”

 

주인장은 12만 원 이상이면 러시아 산 대게 한 마리가 덩달아 나온다더군요. 사실 지인과 1박 2일 주문진을 온 까닭은 바로 요놈의 ‘대게’ 때문입니다. 대게가 회에 덤으로 얹혀 나온다니, 재고 자시고 할 필요 없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놀라운 건 여수의 한정식 집처럼 밑반찬이 즐비했습니다. 문어초, 과메기, 청어 알 젓갈, 소라, 가오리, 날치 알, 해초, 새우, 회무침, 물회, 가자미찜, 오징어회, 생선돈가스, 맛탕, 튀김, 문어, 멍게, 게불, 가리비, 게지, 꽁치 등을 보니 밑반찬만으로도 입에 침이 한가득 고였습니다.

 

 

푸짐한 밑반찬에 입맛이 확 살았습니다. 물회와 문어초는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특히 입맛을 살리는 건, 청어 알젓이었습니다. 먹다가 느끼하면 청어 알 젓 한 입 넣으면 그만일 정도였습니다.

 

사실, 청어 알젓만으로도 충분한 밥도둑이었습니다. 지인은 청어 알젓 맛을 본 후 이런 말로 흥미를 나타냈습니다.

 

 

“갈 때 청어 알젓 조금만 싸 줄 수 없어요?”

 

 

주방을 살폈습니다. 

자연산 회입니다. 

금바다횟집 바깥주인 김진용 씨입니다.

음식의 유혹은 여행의 필수입니다.

 

 

주인장 남미선 씨가 주 메뉴인 회를 들고 왔습니다. 회는 숭어, 도다리, 돌삼치, 고랑치 등으로 구성된 모듬 회였습니다.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 잎과 솔방울 등으로 모양을 냈더군요. 주인의 센스가 느껴졌습니다. 회를 둥글고 묶은 모습도 애교였습니다.

 

 

흰 살 생선회와 붉은 살 생선회가 품어내는 회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없어서 못 먹는 회를 얼른 떠 입안에 듬뿍 넣었습니다. 생선회가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자연산 회는 역시 달랐습니다.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만큼 배가 불러왔습니다.

 

 

대게가 나왔습니다. 배가 아무리 불러도 대게를 놓칠 수 없는 노릇. 대게의 토실토실하고 뽀얀 속살의 유혹은 너무 강렬했습니다.

 

참, 주문진 홍게는 3~5만원이면 먹을 수 있습니다만, 러시아 대게는 마리당 7~8만원 한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자연산 회에, 패류, 대게까지 꿩 먹고 알 먹는 셈이었습니다.

 

 

부른 배를 꺼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헉, 비명이 절로 터졌습니다. 외지 단골손님이 많은 이유가 있더군요.

 

행여나 관광버스 기사님이 데려오는 리베이트 때문이나 여겼는데 그게 아니랍니다. 바깥주인 김진용 씨는 버스 기사님들에게 돌아갈 리베이트는 거부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버스 기사님들에게 리베이트를 줄 바에야 손님들에게 박리다매로 맛있게 파는 게 더 중요하고 행복하다.”

 

 

뜻하지 않게 만난 주문진 맛집 금바다 횟집에서 저희도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대게와 홍게 등이 가득합니다.

대게입니다. 

대게 속살의 유혹 앞에 무너졌습니다. 

매운탕입니다. 

  

자연산 회를 먹는 건 즐거움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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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맛집] 해장국 - 본때밥상

 

 

 

 

 

 

나주에서 아침을 먹으러 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침에 문 여는 식당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헤매다 해장국집을 찾았습니다.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깜짝 놀랐습니다.

 

뼈따귀 해장국 6천원, 묵은지 해장국 5천원, 우거지 해장국 4천원이었습니다.

물가가 올라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든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최고로 착한 가격인 4천 원짜리 시래기 해장국 맛이 당겼습니다.

 

 

 

 

 

 

“아직도 4천 원 하는 식당이 있네요.”

 

 

차를 주차하고 뒤늦게 들어 온 아내도 깜짝 놀라더군요.

밑반찬으로 고추와 양파, 된장, 콩나물, 동치미, 배추김치, 깍두기 등이 나왔습니다.

밥 기다리는 사이 나온 밑반찬 집어먹는 재미도 솔찬합니다.

맛요? 해장국집에선 깍두기 맛을 보면 그 집 어쩐지 알잖아요.

 

 

“여보, 4천 원짜리 해장국 맛은 어때?”

 

 

두 말하면 잔소리였습니다.

전라도는 어딜 가던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라더니 깊은 맛이 우러나왔습니다.

우거지 등 내용물도 푸짐했고요.

혹, 나주에서 아침 드실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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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간 생선회 식습관 문화 차이 세 가지
사람 수명이 긴 ‘장수나라’로 일본이 꼽히는 원인

 

 

 

 

 선어회인 붉은 살 생선회입니다.

활어회인 흰 살 생선회입니다.

 

 

 

“99ㆍ88ㆍ33”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한 번쯤 들었을 겁니다. ‘99ㆍ88ㆍ33’“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3일 만에 간다”란 의미입니다.

 

이렇게 살다가 삶을 마감할 수 있다면 그건 축복이자 행운이겠지요. 이런 행운의 시작은 바로 먹거리에 있습니다.

 

 

생선회 좋아하시죠?

없어서 못 드신다고요. 그렇지만 알고 생선회를 드시면 건강에 더욱 이로울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부족한 것, 혹은 섭취가 필요한 것을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을 테니까요. 생선회는 크게 활어와 선어로 구분됩니다.

 

 

아시다시피, 활어는 살아 있는 생선을 잡아 즉석에서 회로 떠먹는 것입니다. 선어는 죽은 생선을 며칠 숙성시켜 회로 먹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활어와 선어의 맛과 영양 및 사람의 건강 수명(Healthy Life Expentancy)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이를 ‘한국 VS 일본’을 비교하며 살펴볼까요.

 

 

우리가 좋아하는 활어는 흰 살 생선이 주종입니다. 참돔, 조피볼락, 우럭, 넙치, 농어 등이 꼽히지요.

 

일본 사람이 좋아하는 선어는 붉은 살 생선이 대부분입니다. 참치, 방어, 전갱이, 고등어, 민어 등이지요.

 

이처럼 생선회 섭취에도 한ㆍ일간 식습관 문화 차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흰 살 생선회입니다.

붉은 살 생선회입니다.

 

 

한국과 일본 간 생선회 식습관 문화 차이 세 가지

 

 

(사)한국생선회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간 수산물 식습관 문화 차이는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활어회’ 문화와 ‘선어회’ 문화입니다.

우리는 팔팔하게 살아 있는 생선회가 맛이 좋고, 죽으면 맛이 떨어진다고 여기는 활어회 문화입니다. 반면, 일본은 죽은 생선을 저온에 보관하면서 3~4일까지 먹는 취향의 선어회 문화입니다.

 

 

둘째, ‘씹힘’ 문화 ‘미각’ 문화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넙치, 우럭, 농어 등은 씹을 때 육질이 단단해 씹힘이 좋은 흰 살 생선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인은 참치, 방어, 참치, 전갱이 등은 육질이 연하지만 혀에서 느끼는 맛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미각에 중점입니다.

 

 

셋째, ‘생선회’ 문화와 ‘초밥’ 문화입니다.

우리의 생선회 vs 초밥 소비 비율은 8:2 정도로 생선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와 반대로 2:8로 초밥 소비가 높습니다.

 

듣고 보니 “아~, 맞아”란 소리가 절고 나옵니다. 생선회를 즐겨 먹으면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입니다.

 

 

흰 살 생선회와 붉은 살 생선회 구분입니다.

우리와 일본의 생선회 식문화 차이입니다.

 

 

 

 

사람 수명이 긴 ‘장수나라’로 일본이 꼽히는 원인

 

 

“세계적으로 사람 수명이 긴 장수국의 음식 습관은 ‘생선회’와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남대 최명락 교수(생명산업공학)는 “일본이 최장수국 중 하나인 이유는 붉은 살 생선을 많이 먹는 것과 무관치 않다”“원인은 참치, 고등어 등 붉은 살 생선을 즐겨 몸의 노화를 늦추기 때문”이랍니다.

 

게다가 “해썹(HACCP)이라 하여, 가공 시 위생까지 신경 써 안전이 보장되니 위험 노출 확률이 적다”는 겁니다.

 

 

실제로 붉은 살 생선회인 선어를 많이 먹는 일본인 평균 수명은 81.1세, 건강 수명은 75세로 세계 1위(2002년 기준)입니다.

 

하지만 흰 살 생선을 즐기는 우리의 평균수명은 75.8세이고, 건강수명은 67.8세(2002년 기준)로 중위권입니다.

 

참고로, 건강 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 등으로 고통 받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간입니다.

 

 

흰 살 생선회입니다.

한국과 일본 간 평균수명보다 건강수명 차이가 큽니다.

붉은 살 생선회가 좋은 이유는 오메가-3 지방산 때문입니다.

 

 

선어가 활어보다 더 좋은 이유는 ‘오메가-3 지방산’ 때문입니다. 최 교수는 “흰 살 생선은 지방이 적어 오메가-3 지방산인 DHA 및 EPA 함량이 적고, 붉은 살 생선은 지방이 많아 DHA와 EPA가 대단히 많다”고 설명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완화, 관절염 치료, 심혈관 질환, 협심증, 뇌졸증, 동맥경화증, 치매, 우울증 등의 예방효과와 어린이 두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은 붉은 살, 생선 > 흰 살, 생선 > 식물성 기름 > 동물성 기름 순서라네요.

 

결론은 붉은 살 생선을 많이 먹으면 건강수명이 연장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잘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맑은 웃음과 긍정적인 생각이다.”

 

이는 두말할 필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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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packersmoversin.com/ BlogIcon Movers and packers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학교운영위원으로 당선

    2013.04.01 15:20
  2. Favicon of http://www.packersmoversin.com/Relocation/packers-movers-delhi.html BlogIcon Packers and movers Delhi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학교운영위원으로 당선

    2013.04.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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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여자가 해바라기하는 걸 좋아해요

    2013.04.02 17:22
  4. Favicon of http://admissionguidancedelhi.com/courses/engineering/u.g-courses/b-tech-m-tec.. BlogIcon Engineering Colleges in Delhi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여자가 해바라기하는 걸 좋아해요

    2013.04.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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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여자가 해바라기하는 걸 좋아해요

    2013.04.02 17:31
  6. Favicon of http://madhubanrealtech.com/flats-in-noida-ext.aspx BlogIcon 4 Bhk flats in noida extension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를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

    2013.04.03 21:31
  7. Favicon of http://madhubanrealtech.com/flats-in-noida.aspx BlogIcon 1 BHK Flats in noida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 문서를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4.03 21:37
  8. Favicon of http://www.shriramtravels.co.in/Car-Rental-Uttrakhand/Nanital.html BlogIcon Car hire Nainital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력 발산이네요~~

    2013.04.04 16:55
  9. Favicon of http://www.shriramtravels.co.in/ BlogIcon Car Rental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네요^^ 이러한 시도가 마산

    2013.04.04 16:57

‘어~,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네’ 흑염소 구이
맛 여행, 머리에 박힌 추억이 있을 때 가능
[창원 맛 여행] 털보가 운영하는 ‘흑염소마을’

 

 

 

구이용 흑염소입니다.(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색다른 먹을거리 없을까?”

 

 

먹을 때마다 고민입니다. 식도락(食道樂)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행복한 고민입니다. 이로 보면 행복은 역시 가까운 곳에 있는 게 분명합니다. 사는 곳에서 마땅히 먹고 싶은 게 떠오르지 않다면 외지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여행 삼아 훌쩍 떠날 겸, 또 입에 맞는 음식을 찾는 재미 또한 좋습니다. 어제, 지인이 먹을거리 여행에 동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재고 자시고 할 거 없어 바로 “콜~ ”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인 입이 찢어졌습니다. 뺄 줄 알았는데, 시원하게 ‘OK' 사인이 났다는 겁니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고 시원하게 뚫리니 기분마저 상쾌했습니다.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고, 우정도 나누며 ‘룰루랄라~’ 흥에 겨웠습니다. 메뉴를 물었더니 “흑염소 어때?” 묻더군요. 두 말할 필요 없었습니다. 몸보신(補身)도 하고, 여행도 즐기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었습니다.

 

 

 

흑염소구이 밑반찬입니다. 

마산 등지에서 많이 먹는 콩잎장아찌입니다. 

쇠고기구이와 비슷한 흑염소구이입니다.

 

 

‘누린내는 안 날까?’ 의심 속에 맛본 흑염소구이

 

 

이렇게 지난 토요일 찾은 곳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둔덕마을의 '흑염소마을'입니다. 지난 해 가을, 한 번 찾았던 곳이라 맛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만 하면 손가락 까닥 놀려 맛있게 먹기만 하면 그만인 곳이니까.

 

 

‘흑염소마을’ 주인장은 도시에서 살다 시골을 찾아 들어온 귀농인입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동네 이장까지 맡는 걸 보면 성공한 축입니다. 대개 귀농인들이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데 반해, 이장까지 하는 건 엄청난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얼굴에 털이 많아 이름보다 ‘털보’라는 별칭이 더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흑염소 맛 기행에는 몇 번 만났던 지인 친구까지 합세했습니다. 좋은 건 나눠 먹는다는 취지였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했습니다. 콩잎, 기름장, 양념 된장, 김치, 상추 등이었습니다. 마산 등 경상도에서만 많이 먹는다는 콩잎 장아찌가 특이했습니다. 투박했지만 먹을 만하더군요.

 

 

어~, 그런데 저번에 먹은 메뉴와 달랐습니다. 저번에는 주방에서 염소를 일차로 볶아 낸 흑염소 불고기였는데, 이번에는 불판에 굽는 구이였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누린내는 안 날까?’ 의심스러웠지만 한 번 먹어보자 싶었습니다. 새로운 걸 먹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니까.

 

 

흑염소구이도 먹는 게 쇠고기구이와 비슷합니다. 

흑염소마을 주인장 털보아저씨입니다.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맛 여행은 머릿속에 박힌 추억이 있을 때만 가능

 

 

흑염소가 나왔습니다. 음식이 나오면 입으로 먹기 전에 먼저 눈으로 먹습니다. 이 점에서 충분히 합격점이었습니다. 색깔이 소고기와 아주 흡사했습니다. 아니, 더 곱다고 할까. 대신, 흑염소 불고기는 소고기에 비해 완전 얇게 썰어져 있었습니다. 이쯤 되자 맛이 더욱 궁금했습니다.

 

 

고기가 익자 얼른 한 입 넣었습니다. 어쭈구리, 맛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입 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상추고 뭐고 챙길 틈이 없었습니다. 흑염소를 얇게 썬 탓이지만, 사람 입맛에 맞게 연구한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농해서 몇 차례 말아 먹은 뒤 끝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구워 먹는 줄 알았으면 그때 이걸 먹었어야 했는데….”

 

 

지인은 자신이 유사였던 친구 계모임에서 메뉴 선택에 대해 후회했습니다. 그만큼 누린내가 없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으며, 영양까지 만점이란 의미였습니다. 저도 염소를 먹는 것도 괘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맛을 찾아 떠난 여행은 특별합니다. 맛 여행은 머릿속 깊이 박힌 추억이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맛에 대한 기억은 좀체 왜 빗나가지 않은지, 알 수가 없네요. 맛 기행은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맛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오백원!!! 

된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마블링이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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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하지만 마지막 사진에서 마블링이 어디 있는지...

    2013.07.05 17:53

“귀농하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해라”
염소 냄새 잡는 비결은 1년 키운 염소에 있다
[창원 맛집] 염소불고기 - ‘흑염소마을’

  

 

 

 

흑염소 밑반찬입니다.

 

 

“창원 가서 염소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 냄새도 없고, 부드럽다. 나랑 같이 한 번 먹으러 가자.”

 

 

같이 산에 올랐던 지인이 지나는 말로 건넸던 맛 자랑입니다.

식탐처럼 반사적으로 입맛이 당겼습니다.

 

지인이 먹었다는 그 염소, 기어코 먹고 말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운좋게 기회가 의외로 빨리 왔습니다.

 

 

지난 14일,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둔덕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둔덕마을로 가는 길은 시골길이었습니다.

 

일차 선 길이어서 양 방향에서 오는 차가 마주치면 뒤로 빼던지, 기다렸다 가야하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길이 있을 줄이야. 그러나 시골 정취가 좋았습니다.

 

 

둔덕마을은 진주, 고성, 함안과 경계지역으로, 40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는 오지 농촌체험마을로 양파, 배추, 무, 고추, 산나물 등 농사짓는 체험을 하는 슬로푸드 마을이었습니다. 마을을 둘러싼 산자락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사람들을 반겼습니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둔덕마을에도 던풍이 물들었습니다.

귀농 10년차 배갑종, 차연애 부부가 직접 기르는 흑염소 축사입니다.

 

 

“귀농하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해라”

 

 

둔덕마을 배갑종(57)ㆍ차연애(54) 씨 부부가 운영하는 ‘흑염소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농장 축사에는 500여두의 흑염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건초와 배합사료를 먹여 직접 키운 흑염소를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귀농한 이들 부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조용하던 마을이 제가 들어오고 난 후 시끄럽다고 합니다.”

 

 

귀농 10년 차인 배갑종 ㆍ차연애 부부가 귀농한 후, 마을 변화라고 합니다.

배 씨는 “귀농 후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면서 “귀농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일했다”고 합니다.

 

귀농의 어려움이 오죽했겠습니까.

배갑종 씨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귀농하려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해라. 귀농해 살려면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시행착오를 넘을 수 있다.”

 

 

‘흑염소 마을’에서 판매하는 흑염소는 1마리(7Kg)는 60만원.

15명이 먹으면 충분합니다. 또 반 마리는 30만원으로 7~8명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아시다시피 흑염소는 난자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산후조리에 좋다고 합니다.

흑염소는 여자들에게 특히 좋은 보양식입니다.

 

 

매실장아찌입니다. 슬로푸드 마을이라더니 이런 게 나오더군요.

 

 

염소 냄새 잡는 비결은 1년 키운 염소에 있다

 

 

밑반찬은 간단했습니다.

눈에 띠는 건 매실장아찌와 다래 나물이었습니다.

 

특히 다래 나물은 아무데서나 접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역시 슬로푸드마을임을 증명하는 듯했습니다.

 

 

흑염소 육회입니다.

 

 

육회가 나왔습니다.

흑염소 1마리 중 육회는 1Kg 정도가 나오고 나머지는 양념불고기로 조리됩니다.

육회는 싱싱함이 생명인 건 아실 테죠. 흑염소 육회는 처음입니다.

주저 없이 한 입 넣었습니다. 우려했던 염소 냄새가 없어 담백했습니다.

 

염소 냄새 잡는 비결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배갑종 씨는 “염소 고기는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이건 오해”라며 “1년 키운 염소를 조리해 내면 냄새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흑염소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미리 요리한 흑염소를 내와 불판에 올려 부추, 버섯 등과 함께 다시 한 번 조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고소한 냄새에 침이 돌았습니다.

소불고기와 맛 차이가 없었습니다.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흑염소 불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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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갈비 굽는 냄새, 집 나간 각시를 부른다?

[수원 맛집] 양념갈비-연포갈비

 

 

 

 

 

그 유명한 수원 양념갈비입니다.

상추에 싸서 한입...

푸짐한 한상입니다.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게 맛보기입니다.

수원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양념갈비입니다.

수원 양념갈비는 오랜 전통과 경험이 만들어낸 맛이라고 합니다.

 

 

수원 양념갈비는 갈비 굽는 냄새부터 달라 미식가들의 발길을 묶는다고 소문났습니다. 수원 양념갈비는 참기름, 마늘, 파, 볶은 통깨, 배 등 많은 재료를 넣어 맛을 낸 뒤 은근한 숯불에 구워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양념갈비 크기도 다른 곳에 비해 커 푸짐하고 부드럽습니다.

특히 간장 양념이 진한 다른 지역 갈비와는 다르게 소금으로 맛을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선지, 수원 양념갈비는 국내ㆍ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수원 양념갈비의 시초는 1940년대 수원 영동시장 싸전거리에서 이귀성씨가 ‘화춘옥’이란 상호로 음식점을 시작한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노송지대 주변과 동수원 지역의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주변 등 30여개 모범업소가 있다고 합니다.

 

 

 굽는 냄새 장난 아니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입니다.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수원 양념갈비 굽는 냄새는 집 나간 각시를 부른다?

 

지난 3일, 1박2일 수원 팸투어에서 염태영 시장과 함께 찾은 곳이 ‘연포갈비’였습니다. 이곳은 수원 양념갈비 중 세 손가락에 꼽히는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좀 외진 곳이지만 명성이 있어 꾸준하게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역시, 수원 양념갈비는 굽는 냄새부터 달랐습니다.

전어 굽는 냄새는 집 나간 며느리까지 다시 부른다고 합니다.

이에 맞게 수원 양념갈비 굽는 냄새는 집 나간 각시를 불러들일 정도로 구수했습니다.

 

수원 화성을 둘러보느라 열심히 걸었더니 배가 고팠습니다.

지글지글 타는 양념갈비를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시장만한 반찬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맛에 대해 말해 뭐하겠습니까.

맛은 명성대로 역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란 게 있습니다.

다 먹고 난 뒤 “고기는 어디 걸 사용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아! 글쎄, “호주산”이라지 뭡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양념갈비로 유명한 수원까지 외국산이 식탁을 점령했으니 이를 어째….

 

하여튼 수원 양념갈비 맛의 비결은 따로 있었습니다.

 

 

갈비 된장국입니다. 

염태영 시장이 준비한 홍시가 양념갈비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이 된장국은 갈비가 들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요, 수원 양념갈비가 유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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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맛집] 진짜 아구찜

 

 

 

  

 

아구찜의 원조라는 마산.

 

창원에 가면 먹어야 한다는 아구찜을 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22~23일, 경남도민일보의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한 1박2일 블로거 팸 투어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빠졌던 게 아구찜이었습니다.

맛집 블로거 오스틴과 둘이서 아구찜의 맛집을 찾았습니다.

 

마산이 고향인 지인에게 물었더니 한 집을 알려주었습니다.

문을 연지 30여년 되었다던데, 국내산 아구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구도 2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생아구와 말린 아구.

저희 여수쪽에는 생아구만 사용하는데 여긴 말린 아구도 있었습니다.

말린 아구로 만든 아구찜도 쫀득쫀듯하니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맛요?

조미료 등을 넣지 않아 투박한 질그릇 같은 맛이었습니다.

 

이런 맛, 보기 힘든데….

 

 

 

 

 

싱건지도 일품이었습니다.

 

 

생아구.

 

 

말린 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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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맛집] 황태요리 - 황태촌

“황태는 눈 속 덕장에서 말려야 제 맛이야!”

 

 

 

처음 맛보는 황태전골입니다.

 

 

“경상도 음식은 맛없다.”

 

전라도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경상도 곳곳에서 음식을 먹어 본 바로는, 이 말?

이젠 옛말이 되었음을 실감합니다.

 

하여, 자주 경상도 여행을 다녀 본 사람들은 이런 의견입니다.

 

 

“전국의 맛이 평준화 되었다. 옛날 경상도 음식이 아니다.”

 

 

상향 평준화? 하향 평준화? 이걸 따지는 건 무의미합니다.

개성 강한 음식점이 많으니까. 오늘 소개할 요리는 ‘황태’입니다.

 

 

지난 15~16일, 경남 합천이 초청하고 경남도민일보의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한 1박2일 블로거 팸 투어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들렀던 곳이 합천의 ‘황태촌’입니다.

경남도민일보가 권하는 맛집은 배신이 없습니다.

 

 

 황태전골 기본상차림입니다.

황태촌입니다. 

 무슨 맛일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황태 국물을 입에 넣었더니, 그 맛이…

 

황태 전골이 보글보글 끓었습니다.

 

여수에선 좀처럼 맛보기 힘든 황태 음식이라 맛에 대한 궁금증이 엄청 났습니다.

숟갈을 들어 국물 맛을 보려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아, 글쎄~. 옆에 있던 강원도 태생인 한사 정덕수 시인이 한 마디 하지 뭡니까.

 

 

“황태의 본고장은 강원돈데, 합천에도 황태 요리가 있네.”

 

 

이 말을 듣고 나니 먼저 숟가락 담글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차분히 정 시인의 국물 맛에 대한 평가를 기다렸습니다.

본 고장 사람에 대한 예의입지요.

 

 

“괜~ 찮네~~.”

 

 

언제 기다렸냐는 듯 숟가락을 놀렸습니다.

호호 불어 황태 국물을 입에 넣었습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게 꽤 맛났습니다.

소주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김용택 선생님이 말아주신 소주와 맥주 폭탄주 한 모금으로 입안을 씻은 후 다시 국물을 삼켰습니다.

 

시원, 칼칼한 맛 그대로였습니다. 전라도 음식과 대적할 만 했습니다.

 

 

양념 황태구이. 

황태껍질 튀김. 

보라미랑 님의 사진찍기 배려입니다. 해 봤다 이거지요...

 

 

“황태는 눈 속 덕장에서 말려야 제 맛이야!”

 

앗, 황태찜과 구이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황태란 황태는 죄다 모였습니다.

게다가 황태껍질 말려 튀긴 반찬까지 있으니 황태들의 곗날처럼 느껴졌습니다.

 

정 시인에게 맛 품평을 요청했습니다.

 

 

“요리 잘했네. 그렇지만 강원도 황태덕장에서 말린 쫄깃한 맛보다 덜 해. 황태는 눈 속 덕장에서 말려야 제 맛이야.”

 

 

제기랄. 황태덕장에서 말린 황태 맛 좀 보게, 한 번 보내주기나 할 것이지….

고향 사랑이 묻어났습니다.

 

황태찜은 아구찜과 비슷하게 콩나물과 어울렸습니다.

빨간 양념이 듬뿍 묻은 황태구이는 눈을 자극했습니다.

매콤, 새콤, 담백했습니다. 여수 사람에겐 신선했다고나 할까.

 

정 시인이 황태 요리 구경조차 못한 여수 놈에게 맛있게 먹으라며 잘라 주었습니다.

까칠한 정 시인에게 이런 면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던 탓일까, 황태가 더욱 맛깔스러웠습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음식은 역시 ‘정’입니다.

 

 

김용택 선생님이 홀린 듯 황태를 보고 있습니다. 

한사 정덕수 시인이 황태구이를 잘르고 있습니다. 

황태찜입니다. 아구찜과 비슷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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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탐라는 도새기-제주 흑돼지

 

색다른 맛 궁합의 푸짐한 한상에 마음까지 푸짐해지더군요.

가마솥과 밑반찬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돼지고기는 태어나 처음이다.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야채와 새우 등까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이었다.”

지난 주, 지인들과 제주도에 갔습니다.
위 음식 품평은 토요일 저녁, 제주 토박이에게 제주가 자랑하는 흑돼지 집을 소개받아 찾은 <탐라는 도새기> 집에서 함께 맛을 본 지인들의 하나같은 소감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주 약한 품평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이런 맛집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니까. 제주도에 갈 때면 꼭 다시 들리고픈 그런 유쾌 통쾌 상쾌한 맛집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5가지 대박 맛집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새우, 돼지껍데기, 주꾸미, 콩나물, 숙주나물 등 부재료까지 독특했습니다.

자리가 꽉 들어 찼더군요. 

 

밑반찬을 살폈습니다.
야채 사라다, 김치, 파절이, 양념된장, 된장찌개, 야채 등으로 다른 음식점과 대동소이했습니다. 눈길을 끈 건, 일반 고기구이 판이 아닌 가마솥 뚜껑이었습니다. 색다름이었습니다.

지켜보니 가마솥 뚜껑 위에 돼지껍데기, 배추김치, 무 채김치, 콩나물, 숙주, 버섯, 양파, 감자, 주꾸미, 새우 등이 올랐습니다. 요걸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돼지껍데기, 새우, 주꾸미가 김치, 콩나물과 함께 오를 걸 상상하지 못했던 탓입니다.

새로운 맛 궁합으로 첫 번째 대박 맛집 경쟁력인 ‘푸짐’을 발견했습니다.

 


제주 흑돼지 익어가는 냄새에도 지인들 맛은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멸젓 소스에 청량고추를 썰어 넣고 있습니다.

냄새를 참지 못하고 젓가락을 들이댑니다. 

 

가마솥 뚜껑 가운데 컵이 놓였습니다.
주인장 말로는 자기 집이 자랑하는 ‘소스’라데요. 소스는 제주에서 많이 쓰이는 멸젓이었습니다. 멸젓이 보글보글 끓으니 청양고추를 잘라 넣고, 마늘을 넣더군요. 이 소스에 제주 흑돼지 오겹살 등을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라나 뭐라나.

소스를 찍어먹기 전까진 ‘제깐 놈이 맛있어 봐야 얼마나 맛있겠어?’라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이 이야긴 뒤에 다시 하지요.

제주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을 반반 시켰습니다. 오겹살 등은 보통 15,000원이 넘는데 여기선 1kg에 1만원, 9천원 등으로 아주 저렴했습니다. 지갑 부담이 덜했습니다.

두 번째 대박 맛집 경쟁력인 ‘가격’을 찾았습니다.

 


그 유명한 제주 흑돼지 가격이 아주 착했습니다.

고기가 익으면 요, 소스에 푹~ 찍어 먹어라고 권하더군요.

멸젓 소스에 푹 담아 한 쌈 쌌습니다.

 

제주 흑돼지를 불판에 올렸습니다.
1등급 도장까지 찍힌 제주 흑돼지가 자글자글 익었습니다.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군요. 가위로 자르는데 그 두께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고기가 익자 서둘러 젓가락질을 해댔습니다. 군침을 억누르는 비결은 빨리 맛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추에 파절이, 채김치, 콩나물, 숙주 등을 얹고 오겹살을 멸젓 소스에 찍어 한입 가득 넣었습니다. 기막힌 맛이었습니다. 제주 흑돼지의 순수한 맛을 즐기려고 야채 없이 소스에 찍어 먹었더니 육즙까지 죽여주더군요. 맛집을 찾을 때의 충만함이 느껴지대요.

세 번째 대박 맛집 경쟁력인 ‘맛’까지 갖췄습니다.

  


아시죠? 돼지고기는 요렇게 육즙이 나온 뒤 뒤집어야 제맛이라는 거!!!

친절 정도를 확인하는 지인들 눈이 매섭습니다.

그렇게 쏘아 보니 웃음이 제대로 웃어지질 안잖아요.

돼지껍데기마저 꼬들꼬들 쫄깃쫄깃 하대요.

 

행여 뒤질세라, 일행들 침묵 모드로 정신없이 먹어댔습니다.
이런 맛은 체면 불구하고 허겁지겁 먹어대야 최소한의 예의거든요. 지인들이 고기와 상추, 숙주, 채김치, 배추김치 등을 여지없이 시키데요.

미소 짓는 종업원 모습에서 네 번째 대박 맛집 경쟁력인 ‘친절’을 보았습니다.

배가 빵빵하대요.
그때서야 정신 차리고 주인장 양해를 얻어 주방을 둘러보았습니다. 냉동실까지 두루 살폈습니다. 1등급 마크가 찍힌 고기들로 꽉찼습니다.

다섯 번째 대박 맛집 경쟁력인 ‘재료의 품질’을 찾은 것입니다.

  


쥔장은 마트를 운영하며 고기 품질을 배웠다고 합니다.

멸젓 소스가 바닥나면 요렇게 쇠주를 부어주면 된다나요.

저는 왜, 웃는 쥐인 부부 얼굴이 웃는 돼지머리처럼 보일까요? 

 

이 무슨 아이러니입니까?
제주 흑돼지를 든 주인 부부 김효관(40) 강은주(40) 씨는 둘 다 돼지띠라더군요. 이 부부에게 사진 한 장을 청했습니다. 이들 역시 사진기 앞에 서니 엄청 썰렁하더군요. 웃기를 요청했습니다. 돼지고기를 들고 웃는 돼지 띠 부부 모습을 보며 가당찮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고사 지낼 때 상에 올리는 돼지머리는 웃는 놈으로 고르는데, 이들 부부는 마치 웃는 돼지(?) 같군!’

ㅋㅋ~. 내친 김에, 손님이 많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비결은 ‘박리다매’입니다. 음식점은 일단, 손님이 배부르게 먹는 게 최고입니다. 그 다음이 마진입니다. 저희는 파는 것에 비해 남는 게 적지만 손님들이 맛있다고 자꾸 찾아주니 서로 좋은 거지요.”

젊은 부부가 마음까지 좋더군요.
참, 야채도 직접 키운다고 합니다. 일이 바빠 약 칠 시간이 없어 본의 아니게(?) 유기농 야채를 제공한다나요. 마음 씀씀이가 좋은 사람은 무엇을 해도 대박이라더니 이것까지 따라 주더군요.

 


볶음밥 맛에 일행들 흐뭇해 합니다.

 

참고로 <탐라는 도새기> 뜻은 “제주도하면 돼지고기다”, “욕심나는 돼지”라데요.
제가 본 맛으로는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아주 탁월한 맛집이었습니다.
그래선지, 전국에 체인점을 내는 게 꿈이랍니다. 이 소릴 듣고 함께 맛을 봤던 일행들이 앞 다퉈 서로 음식점 낸다고 난리법석이네요.

 


한 점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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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 반갑다’, 어머니 표 시래기 국
시래기 된장국에 밥 말아 숟가락에 푹 떠서…
[제주 맛집] 어머니 손 맛 - 별맛 해장국

 

 

제주 흑돼지가 듬뿍 들어간 시래기 해장국입니다. 어머니 손맛이 나더군요~^^

주방을 봤더니 뚝배기가 지글지글~, 시래기도 푹 삶고 있더군요.



요즘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뭔고 하니, 나이 먹는 즐거움입니다. 혹자는 이럴 수도 있습니다.

“나이 먹는 게 뭐가 즐겁다고, 쯧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하여튼 제겐 즐거움입니다. 요즘 생각나는 음식이 꽤 많습니다. 전 식탐은 별로거든요.

어떤 지인은 “깨작깨작 먹지 말고 맛있게 먹어라”고 지천합니다. 보통 음식은 ‘적당’을 주장하는데, 맛있는 거 앞에서는 전투적입니다.

어쨌거나 음식과 관련한 ‘추억 병(?)’은 꼭 먹어야 풀립니다. 그래서 옛날 맛 찾아 떠나는 맛집 여행은 애틋함이 있습니다.


요즘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말만하라고요? ‘시래기 된장국’입니다. 그것도 ‘어머니 표’입지요. 어머니가 만드신 시래기 국에 밥 말아 먹으면 행복 그 자체입니다. 요즘 시래기 국을 통 못 먹었더니 불쑥불쑥 생각납니다.

 


시래기 해장국에 밥을 말았습니다.

밑반찬도 정갈하더군요.  

 

어머니 표 된장국에 밥 말아 숟가락에 푹 떠서, 그 위에 손으로 쭉 찢은 빨간 배추김치 혹은 깍두기 하나 올려, 입에 쏘옥 넣고 한 입 씹으면 천하제일미(天下第一味)입니다.

더불어 된장국과 김치를 씹을 때 입 안 가득 나오는 국물 맛은 행복 자체입니다. 또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또 어떻구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사이 구수한 맛이 무척 그립습니다. 이제 맛도 추억으로 먹을 때가 된 걸까?


제주 여행에서 뜻밖에 어머니 표 시래기 된장국과 비슷한 시래기 해장국을 만났지 뭡니까. 아주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이 해장국 집은 겉모습이 번드르한 식당이었다면 맛이 반감했을 겁니다.

그런데 요런 해장국 분위기에 맞게 시골의 한적한 구석지에 허름하게 있어 딱 좋았습니다. 식당 이름은 ‘별맛 해장국’이었습니다. 이곳은 아침 식사가 되더군요.

 


건데기가 푸짐했습니다.

해장국은 요 깍두기가 맛있어야 합니다.

 

시래기 해장국을 같이 먹던 일행에게 물었습니다.

"국물 맛 어때요?"
"아주 쥑입니다요~. 깊은 맛이 나는 게…."

투박한 시래기 해장국은 깊은 맛이 있어야 감칠맛이 납니다. 밑반찬도 깔끔했습니다.  해장국은 1차로 해장국 본래의 맛도 맛입니다만, 2차인 깍두기 맛이 좋아야 합니다.그래야 “이집 맛 괜찮네!” 하지요. 깍두기도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특히 ‘자리 물회’로 유명한 제주 특산물인 자리 돔으로 만든 자리돔젓이 끝내주더군요. 자리돔젓, 요거 쉽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게다가 직접 젓갈을 담았더군요.

시래기 해장국과 기차게 어울리는 자리돔젓 함 드셔 볼라우~^^

 


자라돔 젓깔입니다. 주인장이 직접 담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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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맛집] 칼 솜씨가 좋았던 ‘해안횟집’

 

 

마산 맛집에서 일행이 시킨 게 모듬회였습니다.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게 맛집에서 즐기는 식도락입니다.

경남 마산에 지인들이 모였습니다.

"
어디로 갈까?"
"마산에서 특히 맛좋은 집으로 안내 하세요?"

지인이 이끈 곳은 마산어시장 인근의 ‘해안횟집’이었습니다. 그의 단골집은 3대가 가업으로 이어온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선지 초저녁인데도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군더더기를 뺀 밑반찬과 회맛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생선회의 식감이 살아 있더군요.


메뉴는 멸치회, 내장수육, 호래기, 멍게비빔밥, 대구탕, 내장탕, 멸치쌈밥, 갈치조림, 병어조림 등이 있더군요. 바닷가라 회를 시켰습니다. 이곳은 싱싱한 생선 등을 그날그날 받는 관계로 회가 정해져 있지 않고 메뉴가 수시로 바뀐다고 합니다.

일행이 시킨 것은 ‘모듬회’였습니다. 기대가 아주 컸습니다. 벌써부터 침이 꿀꺽~, 한 순배 돌았습니다. 밑반찬은 정갈하게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승부사의 기질처럼 군더더기를 없앴더군요.

그리고 홍합국이 나왔습니다. 요 홍합국은 언제 먹어도 시원합니다. 사실 포장마차에서 홍합국 하나만 놓고 먹어도 술술 넘어가지요. 홍합국은 피를 맑게 해 술꾼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그래서 해장국으로도 ‘딱’이지요.


약간 비린한 꼴뚜기의 향이 입맛을 자극했습니다.

한입에 쏘~옥. 

홍합국은 피를 맑게 해 술꾼에게 좋습니다.

 
드디어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광어, 꼴뚜기, 전어가 어우러졌습니다. 상추 등 야채 위에 생선회를 올리는 데코레이션을 하지 않고 투박하게 그냥 접시에 얹었더군요. 눈으로 먹는 모양새를 내지 않아도 자신 있다는 의미로 읽혔습니다.

역시 회를 써는 칼솜씨가 꽤 있는 집이었습니다. 꼬들꼬들 쫄깃쫄깃한 회를 씹는 게 즐거움이었습니다. 회를 먹을 땐 씹는 맛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행복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

초장 혹은 된장에 찍어 먹는 꼴뚜기도 일품이었습니다. 약간 비릿한 향의 꼴뚜기도 입맛을 살리더군요. 지인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보였습니다. 왜냐면 밑반찬 거품을 싹 뺀 순수한 회 맛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맛집이었기에….


으으으~, 아직도 입맛 당깁니다.

전 요걸 즐겨 먹습니다.

모듬회 양도 푸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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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미나리’ 두고도 음식특화를 못해?
[청도 맛집] 벽오동 - 새로운 맛 궁합

 

고기에 싸먹는 미나리 쌈,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경북 청도는 소싸움, 운문사, 반시 외에도 유명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한재 미나리’입니다.

청도 한재 미나리는 1박 2일에 소개된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요건 미나리 김치, 미나리 고등어조림, 미나리 해물 찜, 미나리 튀김, 미나리 전 등의 요리를 넘어 생야채로까지 먹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청도에서 지자체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개발에는 눈을 덜 돌리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속으로 들어가 보지요.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청도 한재 미나리.

한재 미나리 색감이 아주 줗습니다. 

 

지난 달 21. 22일 경북 청도에 갔습니다.
청도 감 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의 100인닷컴이 주관한 청도반시 팸 투어였습니다. 여기서 먹거리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지요.

청도서 유명한 한재 미나리를 먹을 수 없냐고 졸랐습니다.
한재 미나리에 삼겹살과 한우를 싸 먹으면 향긋하고 맛있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이렇게 ‘벽오동’이란 맛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음식 궁합이라 기대가 무척 컸습니다.

밑반찬으로 가오리 찜,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 멸치조림, 물김치, 샐러드, 고추, 마늘, 야채 등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했던 건 가오리 찜과 버섯 및 참나물 장아찌였습니다.
특히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는 식감도 쫄깃쫄깃하고 향도 가득해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밑반찬에서 눈에 띠게 미나리를 이용한 음식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렵게 찾은 게 샐러드 한쪽에 미나리가 아주 조금 들어간 게 다였습니다.

 


밑반찬입니다. 이중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가 입맛을 사로 잡더군요. 

요기에 미나리가 아주 조금 들어 있더군요. 

가오리 찜입니다.

밑반찬에 미나리가 없어 썰렁합니다. 

고기 구워 먹는데 청도의 한재 미나리가 있으면 좋으련만...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미나리를 겨우 이정도만 사용하다니 실망이었습니다.
하여, 미나리를 특별 요청하였습니다.

그렇게 공수된 미나리에 싸먹는 돼지고기는 향긋함이 더했습니다.
미나리에 싸 먹는 소고기 맛은 어쩐지 궁금했습니다.
등심을 따로 요청했습니다. 아주 색다른 음식 궁합이었습니다.

맛있게 먹은 만큼 음식 컨설팅 하나 하지요.
한재 미나리가 재배되는 인근에선 고기를 미나리에 싸 먹는 요리를 판다더군요.
기발한 음식 상품 개발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미나리를 지역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 예를 들지요. 여수에 ‘돌산 갓김치’란 특산품이 있습니다.
요건 지역의 거의 모든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지역이 똘똘 뭉쳐 특산품을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납품 및 길거리와 관광지 등에서 쉽게 직거래로 판매할 수 있는 여건까지 갖췄습니다.

하여, 10여 년 전 연간 100억여 원에 달하던 판매고가 지금은 1000억 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는 영농조합과 지역이 함께 부단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청도에서도 한재 미나리를 이용한 특화가 필요합니다.
물론 청도에도 ‘한재 미나리 클러스트사업단’이 있더군요.

 


미나리를 특별 공수했습니다.

미나리가 나오자 식탁이 푸짐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업단에 따르면 한재 미나리는 연간 40억 여 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입니다.
또한 미나리 판매를 높이기 위한 음식과 요리를 개발하고 판매망 확충 등을 위해 노력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갈 길이 아직 멀었습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한 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내놓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전략이 필수입니다.

청도의 음식점에서 상추나 깻잎을 이용한 쌈 보다는 미나리 쌈을 일반화하고 미나리를 이용한 밑반찬 등으로 제공하는 일이 기반 되어야 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의 납품에만 의지 할 경우 후려치는 납품 단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거래 율을 높이는 방법만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사는 길입니다.
아울러 도로가나 운문사 등 유명 관광지에서의 길거리 판매를 유도하는 것도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기 위에 미나리를 얹어 구우면 고기가 더 향긋합니다.

요청한 쇠고기까지 불판 위에 얹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경북 청도에서 1박 2일 동안 여러 맛집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맛은 실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벽오동은 어디에 내 놓아도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게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손님들에게 미나리 쌈을 제공하고 미나리의 효과 등을 벽에 걸어 홍보하면 좋을 듯합니다.

지역과 식당이 함께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청도 맛집으로 더욱 번창하리라 여겨집니다.



미나리와 함께 싼 고기쌈 입안에 향이 했습니다. 특별한 음식 궁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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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특이하지. 그래서 더욱 별미야!”
[남해 맛집] 남해 서면 부산횟집-물회

  

경남 남해군이 자랑하는 '물회'입니다.

 

경남 남해에 갔습니다.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뭘 먹죠?”

물었더니 지인이 예약했다더군요.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이건 남해 아니면 먹기 힘든 남해만의 별미다. 이걸 먹기 위해 봄에도 오고 여름에도 왔다”

말에 자신감이 있더군요.
수도권에 사는 지인의 추천 메뉴는 잡어 ‘물회’였습니다.
경남
남해군 남면의 부산횟집 메뉴도 ‘물회’ 한가지였습니다.

물과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웬걸. 밑반찬이 갓김치 달랑 하나였습니다.

이거 뭐야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거 더 재밌었습니다.
맛에 자신 있다는 표현으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본 메뉴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주인장이 양푼 하나 달랑 들고 오더군요.

참나, 정말 김빠지더군요.
푸짐한 밥상에 익숙한 전라도 사람이다 보니 더욱 김빠진 거였습니다.

참고, 속을 들어다 보았습니다.
각종 야채와 생선이 어우러진 푸짐한 물회 양푼이었습니다.

 


감칠 맛이 나더군요.

반찬도 달랑 갓물김치 하나였습니다. 

 

“이런 모습 특이하지. 그래서 더욱 별미야.”

지인은 저의 실망스런 얼굴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자로 듬뿍 떠서 앞 접시에 담더니 ‘후루룩’ 소리까지 내며,

“그래, 이 맛이야!”

라며 먹더군요. 그렇게 맛있을까? 싶었습니다.

 


물회 사리입니다.

물회와 사리가 잘 어울렸습니다.  

 

저도 한 입 먹었습니다. 어~, 장난 아니더군요.
물회의 맛을 내는 식초도 입맛을 자극하기보다 야채, 생선과 어울린 맛이었습니다.

물회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또 하나가 나왔습니다.
사리였습니다. 물회에 말아먹으면 좋다나요.
국수 면발은 냉면용이었는데 그렇게 질기지도 않고 입에 착 감기더군요.

참고로 물회의 효능입니다.
콜라겐과 불포화 지방산 리놀렌산을 함유해 탄력 있고 탱탱한 피부로 만들어준답니다.
또 체질보강, 보혈기능, 혈액순환, 변비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더군요.
이밖에도 항암 및 항종양 작용과 당뇨, 고혈압 개선작용과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라더군요.

  


물회의 주 재료는 이것저것 섞인 잡어였습니다. 

물회에 넣어 비벼 먹는 사리도 식감이 좋았습니다.

 

여하튼 이곳 물회 맛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알고 보니 부산횟집은 남해군이 선정한 ‘남해 맛집’ 20곳 중 하나였습니다.
물회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이었습니다.

이곳 물회가 남달랐던 맛을 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각종 약초와 채소 등 엄선된 20여 가지 재료를 달여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

그래서 더욱 물회 맛이 맛있었나 봅니다.


달랑 양푼 하나 나온 물회. 먹어보니 별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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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엉~~~아침전인데
    넘..먹고 싶네요
    오늘 쉬는날이에요
    오랜만에 건너와봅니다.
    잘 지내시지요?

    2011.10.24 08:10 신고

경상도 음식은 맛이 없다, 그건 옛말?

 

붕어찜입니다.

 

 

여행이 생활화된 요즘 놀라는 게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맛도 지역별 차이가 컸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그 차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빈번한 교류와 음식에 대한 연구노력이 쌓인 결과일 것입니다.

최근 붕어찜 먹을 기회가 연거푸 생겼습니다.
경남 합천과 전남 여수서 유명한 음식점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요거 재미삼아 배틀을 하면 어떨까 싶더군요.
물론 음식점은 죽을 맛이겠지만.

 


경남 합천 유성가든의 붕어찜입니다.
전남 여수의 붕어찜입니다.

 

맛 배틀을 할 곳은 경남 합천에 있는 ‘유성가든’과 전남 여수의 ‘봉두식당’입니다.

이 두 곳은 즐겨 찾는 마니아들이 꽤 있는 관계로 조심스럽습니다만, 제 취향대로 맛에 대한 품평을 해 보겠습니다.

그럼 경상도와 전라도 붕어찜 맛 대결을 시작하겠습니다.

  


밑반찬은 경남 유성가든이 6가지였습니다.
봉두식당은 밑반찬만 14가지였습니다. 

 

위치는 두 곳 다 시내와 떨어진 외진 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손님이 꽤 많더군요. 그만큼 맛을 찾아다니는 분들에게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먼저 가격부터 비교해 보겠습니다.
경남 합천 유성가든은 대ㆍ중ㆍ소로 나뉘어 있었고, 4인이 35,000원 대짜를 먹었습니다.

전남 여수 봉두식당은 1인에 12,000원으로 팔더군요. 4인이면 48,000원으로 봉두식당이 비쌌습니다.

밑반찬은 합천 유성가든이 오이무침, 어묵, 열무김치, 배추김치, 고추 양파 장아찌, 깍두기 등 6가지였습니다.

여수 봉두식당은 배추김치, 갈치젓, 도라지 무침, 열무김치, 호박나물, 콩나물, 고주 장아찌, 오이무침, 파김치, 무 채김치, 호박전, 깻잎 장아찌, 묵, 야채 쌈 등 14가지였습니다.

전라도 음식은 푸짐하다더니 밑반찬만 봐도 알겠더군요.
반찬 맛이 둘 다 게미가 있었습니다.

 


유성가든은 붕어찜 재료로 콩나물과 수제비 등을 썼더군요.
붕어 크기는 양쪽 다 비슷했습니다.
봉두식당은 야채와 참게, 새우 등을 넣었더군요.

 

붕어 크기는 두 곳 다 40cm 내외였습니다.
붕어찜에 넣는 재료는 유성가든이 콩나물, 시래기, 무 등 야채와 수제비를 첨가해 국물 맛을 냈더군요.

반면 봉두식당은 부추, 버섯, 시래기, 무 등 야채와 함께 새우, 참게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얼큰하기로는 유성가든이, 시원하기로는 봉두식당이 앞섰습니다.

국물 맛은 두 곳 다 아주 진했습니다.
붕어찜 요리를 좌우하는 흙냄새는 두 곳 모두 없었습니다.
또한 붕어의 식감도 살았었습니다.

  


식감이 좋더군요.
봉두식당의 참게는 알이 찬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었습니다.
다만, 참게 새우보다 콩나물과 수제비를 넣은 게 원재료인 붕어찜의 맛을 살렸습니다.

하여, 저는 시원함 보다는 얼큰함을 더 치는 취향 상 합천의 유성가든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경상도 음식은 맛이 없다?
그건 옛말인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맛의 평균화가 많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맛집을 자주 가는 사람으로서 아주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보양식 붕어찜, 다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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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시장에서 구입해 식당에서 먹으면 싸

 

대게 색깔 죽이더군요.

 

대게 싫어하는 사람 거의 없더군요.
저희 가족도 마찬가집니다. 마니아 수준이지요.
재밌는 건 식구 입맛이 제각각인데 ‘게’에서는 일치한다는 겁니다.

지난 6월에 한 친구가 부산에 가면 대게를 Kg당 5만 원 선에 먹을 수 있다며 부부 동반으로 먹자고 했는데 지나쳤지 뭡니까. 아내는 두고두고 아쉬워하더군요.  


주문진항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는 대게를 수족관에 넣어 팔더군요.
게 종류도 다양하대요. 요걸 그냥~ㅋ. 

 

이번 가족 여행에서 주문진에 들렀습니다.
아내의 소원 중 하나가 요거였거든요.

“맛있는 대게 배터지게 한 번 먹어 보고 싶다.”

식당에서 대게 배부르게 먹으려면 4인 가족이 20만원이 족히 든다더군요. 
아내 소원 들어주는데 20만원이 대수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 입장에서 부담이 컸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대게를 싸고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하는 거였지요. 
 


좌판에서 파는 대게입니다. 색깔 곱대요.
손님들 바글바글 하대요.

쪄 주는 집에서 대게를 찌는 중입니다.

 

먼저, 주문진 수산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대게의 가격 흐름과 싸게 먹는 법을 알기 위함이었지요.

대게 파는 곳은 ‘주문진 수산시장’과 ‘주문진 항구 회센타’로 나뉘어 있더군요. 
Kg당 1만 5천 원에서 3만원 하대요.
작은 건 마리 수가 많고 큰 건 마리 수가 적은 차이였습니다.

5만원 주고 큰 놈으로 다섯 마리를 사 대게 쪄 먹는 집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대게 쪄주는데 5천원, 밑반찬 등 상차림 5천원을 받는다더군요.

대게를 들고 ‘예향’에 들어섰습니다. 사람이 많더군요.
대게를 가위로 잘라 먹는 팀도 있대요.
그걸 보니 벌써부터 군침이 팍팍 돌대요. 자릴 잡고 앉았습니다.

주인장이 찐 대게를 손님에게 내오면서 대게 먹는 법과 대게 상태 등을 알려주시데요.
이것이 ‘예향’에 손님이 많은 이유구나 싶었습니다.
왜냐면 음식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하고 있었으니까.


아~, 대게 뚜껑입니다. 
군침이 팍팍 돌더군요.
살이 없다지만 그런대로 살이 실합니다.

 

대게 찌는 시간은 30여분.
맛있게 먹는 재밌는 상상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더군요.

드디어 대게가 나왔습니다.
주인장 말이 “대게 살이 많이 없다”더군요.
아~, 그래서 사람들이 돈 더 주고 유명 식당에서 먹나 봅니다.

다만, 식당에서 파는 대게는 최상품이긴 한데 비싸다는 거죠.
식당 수족관에 있는 대게는 Kg당 3만원에서 7만원까지 한다더군요.
그런 만큼 전문가 눈으로 최고를 엄선해 살이 꽉 차고 실해 ‘안전 빵’이라데요.

어쨌거나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다 먹은 후 식구들 하는 말이 가관이대요.

“게로 배 채우고 싶었는데, 아직 배가 덜 찼어요.”

좀 더 살 걸 후회막급.  

 


게 딱지 볶음밥 하나 당 2천원이더군요.
다시 시장엘 들렀습니다. 배 터지게 먹을 요량이었지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요것까지 먹고 났더니 배 부르더군요. 

 

밥은 “대게 뚜껑에 볶아 드시면 좋다”더군요.
게 뚜껑밥은 하나 당 2천원. 두 말 할 것도 없었습니다.
요것까지 먹고 났더니 그제야 배부르다더군요.
맛있게 먹고 나오긴 했는데 뭔가 부족하대요.
가족들 배 터지게 먹일 걸 하는 후회가 계속 들데요.

수산시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겨 대게를 샀습니다.
집에 와 대게를 먹었는데 현장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더군요.
역시 현장에서 먹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대게 껍질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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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8

[밀양 맛집] 주인장 음식철학이 빛나는 - 암새들

 

밀양 한우입니다.

 

영화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뜬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덕분에 함께 각광받은 경남 밀양시에 갔습니다. 

“우리 저녁에 뭐 먹어요?”
“한우요.”

이렇게 밀양시가 추천하는 맛집 ‘암새들’에 가게 되었지요.

 



 

암새들에서 깜짝 놀란 게 있습니다.
규모의 엄청남에 놀랐지요.

또 손님이 홀마다 가득 들어찬 것에 놀랬지요.
특히 다른 데서 접하지 못했던 음식 궁합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참, 식당 ‘암새들’은 밀양 장선 마을 동남쪽에 있는 들판에서 빌린 이름이라더군요.

마침, 블로그 초창기 이름을 날렸던 요리 블로거 이요조 씨 부부가 앞에 앉았습니다.
지금은 봉사활동에 시간할애를 많이 하신다더군요. 

요리블로거 덕분에 맛집 포스팅, 노력 하지 않아도 음식 품평일랑은 걱정 없는,
손 안대고 코 풀 절호의 찬스였지요.
대신, 알랑 방구(?)가 필요했습니다.

“유명한 요리 블로거랑 사시면 맛있는 거 엄청 먹겠습니다. 부럽네요.”
“아내가 음식을 잘하니 그저 먹는 저야 기분 좋지요. 그게 행복이죠.”

“요리 잘하는 비결이 뭐에요?”
“남편 입맛이 까탈스러워요. 이런 남편 입맛 맞추다 보니 그리 된 겁니다.”

겸손이 넘치더군요. 겸손은 우리네 미덕이지요.
요리 블로거에게 품평을 부탁했습니다.

“고기가 잘 재졌네요. 어딜 가든 빠지지 않을 맛이에요.”

 

한우 맛이 담백하더군요.


쉴 새 없이 먹느라 정신 없었지요. 

 

밑반찬으로 간장 게장, 파절이, 물김치, 묵, 깻잎장아찌, 야채 등이 나왔습니다.
여기까진 다른 고기집이랑 별반 차이가 없었지요.

놀란 건, 고기가 나온 후였습니다.
한우를 가져올 때 한 가지가 더 있었지요.

제가 특별히 주목한 건, 우무가사리와 꼬시래기 등 해초였습니다.

야채와 함께 알칼리 음식으로 분류되는 해초지만 이걸 이렇게 색색깔로 다양하게 내는 곳은 아직까지 접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음식 궁합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아무 곳에서나 낼 수 없는 주인의 음식 철학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해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해초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었지요.

 

여기서 한 가지 빠트린 게 있습니다.
맛집 글 쓸 때 주인장을 만나 음식 철학 등에 대해 들어봐야 하는데 바글바글한 틈새라 짬을 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여, ‘왜 해초를 고기와 덩달아 먹게 냈는지?’ 물어야 했는데 깜박했지요.
게다가 일하는 분에게 해초 이름만 묻고, 먹는데 정신 빠져 그걸 미처 못 물었지요.
어쨌거나 아주 괜찮은 다시 와 먹고 싶은 맛이었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 암새들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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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맛집] 꽃새미 마을 - 허브 백숙

 

허브 백숙

 

재미있는 마을을 만났다.
아기자기한 정성이 마을 곳곳에 가득한 마을.
경남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꽃새미 마을.
꽃이 일 년 내내 샘처럼 핀다는 뜻에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곳은 지난 2003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야생화와 허브향이 풀풀 나는 그런 전형적인 농춘마을이었다.

2005년부터 30가구 78명이 농촌관광을 본격화한 곳이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찾는 이들의 건강 등을 기원하는 돌탑 365개가 사람을 반긴다.

 

마을 주민이 관광객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쌓은 돌탑.

꽃새미 마을은 체험거리가 다양했다.

과거 동화 속으로 안내하는 듯한 꽃새미 마을.
 

단감 따기, 고구마 캐기 등은 기본이고, 허브, 장아찌, 막걸리 등 먹을거리 체험에 산책로 탐방,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덕분에 꽃새미 마을에는 매년 6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볼거리, 먹거리, 할거리, 쉴거리가 어울렸기 때문이다.

꽃새미 마을은 200여종의 허브와 관련 체험과 먹을거리를 개발했다.
감식초, 허브 차, 허브 삼겹살, 허브새싹 비빔밥, 허브백숙 등 이 그것.

꽃새미 마을의 중심에는 농장 ‘참샘허브나라’가 있다.
22년 전 귀농 후 처음으로 마을을 가꾼 장본인이다.
나그네가 먹었던 꽃새미 마을 농장 ‘참샘허브나라’의 허브백숙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허브와 닭의 조화.

백숙은 요렇게 찢어 먹어야 제격이다.

허브 닭죽도 일품이었다. 


점심시간이어선지, 농장의 방과 야외에는 사람들이 꽉꽉 들어찼다.
밑반찬으로 콩, 오이무침, 배추김치, 마늘장아찌, 마늘쫑, 콩나물, 새싹 야채 등이 나왔다. 인공 조미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한 맛이었다.

특히 메인 요리로 허브 백숙이 나왔다.
백숙에 허브가 들어가 닭백숙의 잡 내음을 없애 향긋했다.

또한 마늘과 감자까지 어울려 깔끔한 맛을 선사했다.
그러니 이런 품평이 나올 수밖에.

“어~, 백숙과 허브가 조화롭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그야말로 후다닥 깔끔하게 백숙을 먹어 치우자 닭죽이 나왔다. 닭죽에도 허브 향이 은은히 퍼져 있었다.

 

"저 예뻐요?"

꽃새미 마을은 아기자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특별했다. 

 
허브백숙을 먹고 나오던 중 한 곳에 눈길이 꽂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장증이었다. 포장증을 통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흔적과 만남은 아쉬움과 애틋함이 공존했다.

포  장  증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손  정  태

 귀하는 농업경영 혁신을 통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였으므로 대한민국 헌법의 규정에 따라 다음 포장을 수여합니다.

산 업 포 장
2007년 11월 9일

대통령  노  무  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경영 혁신을 인정했던 꽃새미 마을과 참샘허브나라.
더 이상 무엇을 왈가왈부 하리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호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과 농촌 체험 즐기는 1인인데 노무현대통령님께서 인정하신곳이라니 가보고싶네요.

    2011.09.02 13:17

자연 맛이 우러나는 유황오리 양념 불고기와 백숙
[상주 맛집] 유황오리 전문점 - 가우정

 

 

한방 유황오리 양념불고기.

 

“오리, 다슬기 중 뭐 먹을래?”

경북 상주 음식 맛이라? 선택의 기로~^^.

“유황오리인데 여기서 50분 정도 가야하고, 다슬기 식당은 가까운 곳에 있어.”

두 말 않고 오리를 택했습니다.
왜냐면 유황 먹인 한방오리 때문.
여름철 떨어진 기력 회복에 제격일 것 같았거든요.

예약하고 식당으로 출발~^^ 
일행이 도착한 곳은 오리 전문점 ‘가우정’.
황토로 꾸민 집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는….

메뉴판에는 황토 한방 유황오리를 진흙연잎구이, 한방백숙, 바비큐 구이, 양념불고기, 소금구이 등 다양하게 손님 취향대로 내더군요.

사실, 진흙연잎구이에 꽂혔습니다.
하지만 저녁 8시까지만 주문 받는 탓에 시간 관계상 한방백숙과 양념불고기 두 가지로 만족하고 군침만 흘려야 했답니다. ㅠㅠ~.

참 요거 아시죠?
유황 먹인 오리가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 피부미용, 강장제 등 성인병에 좋고 술, 담배 등 해독작용까지 뛰어나다는 거~^^.

 

밑반찬입니다.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한방 유황오리 백숙입니다. 

 

“판각은 숨어있는 자아를 깨우는 작업이다!”

 

요리를 기다리는 사이 한담들이 오갔습니다.

“이 집 주인이 판화가 김봉기 씨에요. 벽에 전시된 것들이 그의 작품들입니다.”

띠용~, 와~ 우~. 갑자기 음식점이 달리 보이더군요.
제 스스로 품격이 높아진 겁니다.(속물  근성일까? ㅋㅋ)
앉아서 요리만 기다릴 순 없었지요. 김봉기 씨 작품을 살폈습니다.

재료도 참 다양하게 썼더군요.
특히 눈에 띤 재료는 빨래판이었습니다. 들고 오고 싶더라고요.
어쨌거나 예술가다운 아이디어가 번쩍이는 작품들이 많더군요.
제게 김봉기 씨는 천재 작가로 다가왔습니다.

한편으론 씁쓸했지요.
우리네 예술가들의 아픈 현실 때문이지요.
자신의 열정을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먹고 살기 위해 투 잡에 내몰린 그.
그리하여, 더욱 맛있게 먹기로 했다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는~^^ 

무주공산 묵언수행 한지에 유채 50*38cm, 2010 


어느 인심 좋은 지인 덕에 오리 다리를 차지했습니다. 

 

여하튼 자연주의 작가 호재 김봉기 씨는 종종 판화전을 열고 있답니다.
작업 공방은 상주 천봉산 아래에 있다더군요.
언제 틈나면 들려보고 싶은 곳입니다.
잠시, 그의 작가노트 좀 볼까요?

“하나의 목판은 일상의 순간을 담고 있으며, 나의 이러한 작업들은 내게 있어서 자연의 기록들이다. 내 안에 살아야 할 이유를 새길 때까지 판각을 다듬어 기억하고, 또한 숨어있는 자아를 깨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 김봉기의 작가노트 中-  

 

김봉기, 달보고 개짖고, 나무, 24*44cm, 2010


한방 유황오리 죽입니다.

 

자연주의 맛이 우러나는 유황오리 ‘양념불고기’와 ‘한방백숙’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고추짱아찌, 두부, 겉저리, 숙주나물, 미역 냉채, 양파짱아찌, 배추김치 등이 야채와 함께 나왔습니다. 이어 주 메뉴인 한방 유황오리 양념불고기, 한방백숙도 나왔지요.

어느 걸 먹을까?
침을 입안에 머금은 채 양쪽을 곰곰이 살폈지요.

일단은~ 양념불고기를 택했습니다.
어느 마음씨 좋은 일행이 한방백숙을 건네 줄 것으로 철썩 같이 믿고~^^.
역시나 믿음을 배신하지 않더군요.

 

 유황오리 양념불고기는 상추에 싸먹어도 딱이지요~^^


양념불고기를 먹은 뒤 이렇게 비벼 주더군요.

 

 유황오리 목 넘김이 부드럽더군요.
‘한우, 저리 가라!’할 정도였지요.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서 뭐라는 줄 아세요?

“어지간히 먹고, 우리도 한 점 줘~이~~.”

아차~, 싶었지요.
오리 백숙요? 다리 째 뜯었습니다.
맛요? 두 말하면 잔소리. 맛에 깜짝 놀라 자빠질 지경이었지요.

주인장이 자연주의 판화가라더니 그 말이 맞더군요.
음식에 자연주의 맛이 잔뜩 우러났습니다.
한방 유황오리 여름나기로는 영양가 만점이었답니다용~^^.

참, 매출의 1%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더군요.
아름답고 훈훈한 마음이었습니다.

 


한방 유황오리 함, 드셔보실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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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 북문동 | 가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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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만나며 남도 음식 즐기다!

 

 

맛의 수도 여수 움식의 별미 중 하나인 서대조림이다.

 

 

“여자만 들어오는 집이냐구요? 아니어요. 남자분도 들어오세요.”

서울 맛집, 인사동 맛집으로 꼽히는 여자만(汝自灣) 입구에 쓰인 문구다.
여자만 출입이 가능한 집으로 오해받곤 하나 보다. 재치와 해학이 묻어난다.

여자만은 ‘여수와 고흥 사이의 바다를 일컫는 이름이다.'(순천만의 옛 이름)
여수에서 사는 사람으로 남도 음식 전문점 인사동 ‘여자만’의 명성은 더욱 반갑다.

특히 여자만은 <영심이>, <고추밭에 양배추> 등의 작품을 연출한 영화감독 이미례 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인상적이다. 

 


음식점 이름인 '여자만' 등에 대한 설명이 이채롭다.

'여자만'은 영화감독이 운영하는 음식점임을 강조했다. 

 

여자만을 찾은 건 서울서 암 투병 중인 지인 문병하러 왔다가 남도 음식이 그립다는 소릴 듣고서다.

병 특성 상 음식까지 가려야 하니 특별히 엄선한 곳이다.
왜냐면 이곳은 맛의 고장 남도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메뉴판에 적힌 남도 음식 참 다양하다.
손님이 원해 알배기 간장 꽃게장, 묵은 김치, 어리굴젓 등도 판매한단다. 믿음이 간다.

  


인사동에 자리한 '여자만' 입구. 남자도 입장 가능하단다. ㅋㅋ~^^ 


여자만의 먹거리 자랑 중 하나인 짱뚱어탕. 


메뉴판. 남도 음식의 진수인 하모 샤브샤브, 민어, 꼬막까지 있어 반가웠다.

 

 

메뉴판을 보면 언제나 고민이다.

"뭘 먹지?"

여자만의 여름 보양 특선으로 여수의 자랑 하모 샤브샤브, 하모(양념, 소금)구이, 서대회와 여자만의 짱뚱어탕, 신안 목포의 민어회, 벌교 참 꼬막 등이 무척이나 반갑다.

메뉴판을 보는데 지인이 말을 던진다.

“우리 각시 저녁에 뭘 해 먹일까? 고민이었는데, 자네가 내 짐을 덜어줬네.”

그렇다면 나야 언감생심.
투병 중인 지인 아내에게 음식 선택권을 맡겼다.
그녀가 택한 음식은 짱뚱어탕과 서대조림.

음식을 시킨 후,

  

“이미례 감독님 계시냐?”
“계시다”

용기를 내 뵙기를 청했다.

잠시 후 나타난 이미례 감독.(이 무슨 횡재?)

꾸미지 않은 탓일까? 시골 아줌마처럼 푸근하다.
음식을 제공 받는 여수의 한 식당을 댔더니 더욱 반긴다.(이런~, 이야기에 정신 팔려 인증 샷을 놓쳤다.)

이 감독은 인사 끝에 우리에게 고향의 특산물 '여수 돌산 갓김치'를 덤으로 주었다. 

 

 

 

짱뚱어탕이 먼저 나왔다. 추어탕처럼 갈아 만들었다.
통으로 나오는 짱뚱어에 익숙한 탓에 좀 서먹하다.

하지만 맛은 아주 좋다. 투병 중인 지인도 부담 없이 맛있게 먹는다. 그걸 보니 흐뭇하다.

 

다음으로 나온 건 서대조림.
사실, 서대는 다른 지역에선 생소한 여수의 명품 특화요리다.
지인이 맛을 본다. 웃는 걸로 봐선 대박이다.

무와 감자에 간이 적당히 스며들었다.
간이 제대로 들지 않으면 팍팍한 느낌인데 부드럽게 씹힌다.
서대도 쫀득쫀득하다. 여수에서 먹는 맛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자만의 자랑 짱뚱어탕.


여수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서대조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먹고 난 후 돌아온 말.

“자네 덕에 우리 각시가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었네. 잘 먹었고, 감사하네.”

음식 대접하고 이런 말 들어야 보람이다.
7만여 원 들여 치사를 받았으니 효용 가치가 최대로 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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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들었던 조계산의 보리밥집에 가보니
[맛집] 산 중턱에서 먹는 조계산 보리밥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행 중 맛볼 수 있는 보리밥.


말로만 듣고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유명 보리밥집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는 순천 조계산 중턱의 보리밥집입니다. 한 번도 가보질 못했던 터라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조계산 등산 할까? 점심은 조계산의 보리밥집에서 먹자고.”


구미 당기는 제안이었지요. 아내도 흔쾌히 OK 사인을 내리더군요. 점심때면 밥을 먹기 위한 줄이 끊이질 않는다던데 과연 그럴까? 싶었습니다. 막상 당도해 보니 과연 소문대로 줄이 늘어 서 있더군요.


이 보리밥을 먹기 위해서는 약 2시간 산행이 필수입니다. 선암사에서 출발해 장군봉-작은 굴목재(큰 굴목재)-보리밥집-송광사 혹은 반대로 송광사에서 보리밥집을 찾는 코스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줄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산 중에서 먹는 밥이 6천원이면 저렴한 편입니다. 내 차례가 언제 올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어떤 밥일까?

 

퀴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어떤 밥일까?



첫 번째로 엄청 배고플 때 먹는 밥입니다.

두 번째는 산을 탄 뒤 먹는 밥입니다.

세 번째는 먹고 난 후 포만감을 느낀 밥이지요.(믿거나 말거나~ㅋㅋ)
 
어쨌거나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중간의 산 중에 위치한 조계산 보리밥집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다 갖춘 그런 곳이더군요. 이마, 이래서 입소문이 많이 난 것 아닐까 싶어요.


보리밥, 야채전, 동동주가 모두 6천원입니다. 지난해까진 5천원이었는데 물가 상승에 따라 천원이 올랐더군요. 산 중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일단은 행운입니다.


푸짐한 상을 기다렸지요.

 동동주와 전, 도토리묵도 빠질 수야 없지요.

 된장국과 밑반찬입니다.

 요기에 밥을 쓱싹쓱싹 비벼야지요.



10여 가지 밑반찬과 된장국, 숭늉이 압권


한참 줄 서서 순번을 기다리다 반찬과 보리밥 등을 셀프로 쟁반에 받아들었습니다. 무채, 시금치, 콩나물, 상추 버무림, 고추장아찌, 김치, 젓갈, 버섯, 멸치볶음, 부추 등 10가지 밑반찬과 된장국이 나오더군요.


게다가 밥을 비빌 수 있는 그릇에 참기름과 고추장이 추가 됩니다. 등산 중간에 먹는 요깃거리를 밥만 먹을 수 있나요? 동동주 한 사발로 목을 추겨야죠. 여기에 파전과 도토리묵을 추가했습니다. 이걸 언제 다 먹을까? 했는데 먹다 보니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역시 시장이 반찬이었던 게죠.


특히 눈에 띠였던 건, 무소 가마솥에서 펄펄 끓는 숭늉이었지요. 산 중에서 이렇게 누룽지를 먹는다는 건 애초에 생각 못했는지라 더욱 반갑더군요.


밥을 먹어보니 일부러 산 중의 보리밥을 먹기 위해 조계산을 탄다던데 그 소리가 맞더라고요. 지금 보리밥을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것 같습니다.

 

비빔밥.

산속이어선지 더 꿀맛이더군요.

숭늉을 먹기 위해 또 줄을 서야 합니다.

구수한 숭늉 맛 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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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통 위에서 톡톡 튀며 익어가는 ‘굴 구이’
자장면, 매생이 떡국, 굴라면 등 후식도 일품
[맛집] 굴 구이와 자장면 - ‘사계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굴 구이.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자장면’과 ‘굴 구이’란 색다른 음식 궁합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의 사랑 뿐 아니라 어른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고 있는 국민 면발 자장면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게 짬뽕입니다.

그런 자장면이 짬뽕을 제치고 겨울철 별미로 각광받는 굴 구이와 조합을 이뤘더군요.

정말이지 음식 궁합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영양식입니다. 이런 굴 구이와 자장면이 한꺼번에 나오다니 기막히지 않나요?

색다른 음식 궁합을 만난 건 장흥 관산의 ‘사계절’ 식당이었습니다.


사계절 식당 앞 도로에 차량이 즐비합니다.

굴 구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합니다.

드럼 위에서 굴이 익어갑니다.



드럼 통 위에서 톡톡 튀며 익어가는 ‘굴 구이’


밖에는 차량이 즐비했습니다. 올 1월 생겼다는데 벌써부터 사람이 붐비다니 입소문 정말 빠릅니다. 사계절 식당 안에도 사람들이 가득 찼더군요. 아이에서부터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총 출동했더군요.


자리에 앉자마자 굴 구이를 시켰습니다. 가스 불을 지피고 드럼 통 위에 굴이 올랐습니다. 요걸 보니 보름 날 깡통 돌리던 옛 추억이 스멀스멀 생각나더군요. 대보름날 ‘불장난 하면 자다가 오줌 싼다’는 어른들의 웃음 섞인 농담까지 떠오르데요.


드럼 통 위에서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밑반찬으로 동치미와 깍두기가 나오더군요. 가만있을 수 있나요? 여느 때처럼 굴이 익기를 기다리는 사이 젓가락을 집어 동치미를 베어 물었지요. 역시 동치미는 겨울철 별미더군요. 굴을 먹기도 전에 주인장에게 동치미를 한 종지를 부탁해야 했습니다.


하나 둘 굴 껍질이 입을 벌리자 굴을 까 입에 넣었습니다. 불에 구워 먹으니 물에 삶아 먹는 것보다 비릿한 냄새가 덜하더군요. 아이들도 허겁지겁 입에 넣더군요.


동치미와 깍두기.

요렇게 구워집니다.

굴 익는 냄새가 코를 간질거립니다.


자장면, 매생이 떡국, 굴라면 후식도 일품


굴 구이를 먹으면서 뭔가 부족하다 싶었는데 일행이 막걸리를 시켰습니다. 막걸리는 장흥 안양에서 만든 ‘햇찹쌀이 하늘 수’였습니다. 달짝지근한 게 입에 쩍쩍 달라붙더군요. 여자들이 마시기에 제격이더군요. 뒷골도 아플 것 같지 않고요.


후식은 자장면, 매생이 떡국, 굴 라면이 있더군요. 후식을 기막히게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은 단연코 자장면을 외쳤습니다. 한 일행이 장흥에서 이걸 안 먹을 수 없다며 매생이 떡국을 시키더군요.

 

아, 맜있겠당~^^  

자장면과 매생이 떡국 등이 후식으로 나옵니다.

굴 구이와 막걸리로 배를 채웠는데 자장면이 들어갈 데가 있을까, 싶었는데 먹으니 또 먹어지대요. 근데 자장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장흥 안양에서 이름 날리던 자장면 집 주인이 자장면 가게를 처분하고 바닷가에 굴 구이와 자장면 집으로 새롭게 문을 연 덕분이었습니다.


장흥에서 맛 본 굴 구이와 자장면의 색다른 조합도 아주 최상이었습니다. 음식 궁합은 찾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자장면이 놓여집니다.

나 자장면 먹어야 하니까 말 시키지마.

굴 구이 함 드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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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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