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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문화 이야기/책 읽기'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6.07.01 뭍에서 욕정의 밤에 나눈 사랑 씨앗 ‘조금새끼’
  2. 2014.10.01 비상식이 통하는 오늘의 세상을 엎고자 나선 '비상도'
  3. 2014.09.15 비상한 세상을 뒤엎는 길 의협 장편소설 <비상도> 책으로 출간되다
  4. 2013.08.21 아이 vs 부모, 우리를 귀찮게 하는 사람은?
  5. 2013.08.05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왜? (1)
  6. 2013.01.09 혜민 스님이 우리 부부에게 선물한 ‘행복’ (1)
  7. 2011.12.13 한미 FTA, 나라 팔아먹은 고위관리 '기막혀' (1)
  8. 2011.11.24 ‘뿌리 깊은 나무’를 보며 돌아본 ‘사쿠라 훈민정음’ (1)
  9. 2011.11.18 친일 시 부분을 뜯어내고 그대로 판 어긋난 양심 (1)
  10. 2011.08.08 학교 성적 바닥권인 중 1 딸이 쓴 독서록 (1)
  11. 2011.06.23 고장 걱정, 보안 걱정 없는 나만의 PC를 만들기
  12. 2011.05.20 ‘어느 식당갈까?’ 고민 끝! 전국 맛집 총정리 (5)
  13. 2011.01.22 건강한 ‘치아’, 그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 (2)
  14. 2011.01.01 요리책을 접한 엄마와 아들의 상반된 반응 (5)
  15. 2010.12.27 성희롱이 빈번하지 않는 독일, 그 이유는?
  16. 2010.10.28 1박 2일의 맛이 스며있는 ‘물고기 여인숙’
  17. 2010.10.22 사진 초보자에게 유용한 ‘사진 잘 찍는 법’
  18. 2010.02.05 이런 당근 통할까? 책 한 권 읽는데 100원
  19. 2010.01.07 ‘내 생애의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1)
  20. 2009.12.12 <군대 이야기> 호기심으로 피어나다 (1)
  21. 2009.12.07 호기심 유발하는 황현의 군대 이야기
  22. 2009.10.29 글쟁이 이외수가 사는 원칙, ‘상생’과 ‘내면’ (1)
  23. 2009.10.27 인기작가 이외수가 말하는 ‘진정한 친구’란?

사연 속 바닷가 마을, ‘조금새끼’를 아시나요?
#1. 스물 언저리 그는 배 안의 요리사였습니다!
#2. ‘호로새끼’ 애비 없는 새끼, 보리밥과 불문율
임호상 시인의 서사시 ‘조금새끼로 운다’ 전문
[시인 읽기] 임호상 시집 ‘조금새끼로 운다’





임호상 시집, 조금새끼로 운다



 

 


이런 시(詩) 처음입니다. 아버지, “얼마나 밑이 그리웠을까?” 등 부부 섹스를 밝히다니. 것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섹스 준비 상황까지 그리다니. 부부, 사랑 나눌 테니 조용하라고 직접 경고하다니...


 

 


불합리한 유년의 기억. 남이 낳은 새끼도 남편 핏줄이라고? 자기는 그렇게 태어났다는 누이. 여인이었던 어머니를 이해하는 누이….


 

 


임호상 시집 <조금새끼로 운다(문학의 전당, 9천원)>를 펼쳤습니다. 가슴 먹먹했습니다. 그동안 섬에 다니는 이유는 ‘징허디, 징헌’ 우리네 삶 속으로 쑥 들어가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 다소 긴 산문 형식의 임호상의 시 ‘조금새끼로 운다’에 섬사람들의 가슴 아린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임호상의 시는 꾸깃꾸깃 꼬불쳐뒀던 두 가지 유년의 기억을 끄집어냈습니다.

 

 




바닷가 사람들에겐 유년의 기억이 특별합니다.




 

 



# 1. 스물 언저리 그는 배 안의 요리사였습니다!



 

 


“방 내줬으니 내일부터 엄마랑 같이 지내야 한다.”


 

 


유년의 기억. 먹을 게 부족했던 시절. 어머니는 하루 전에 통보했습니다. 지금 같으면 미치고 팔딱 뛸 일. 당시엔 ‘그런가 보다’였지요. 집이 부족해 방만 있으면 세 줬던 시절이었으니...


 

 


제 방을 차지했던 사람은 뱃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중선 배’ 선원이었습니다. 스물 언저리 총각이었던 그는 화장, 배 안의 요리사였습니다.


 

 


그가 집에 있는 날은 드물었습니다. 그가 집에 있는 날이면 수북한 하얀 쌀밥, 갈치, 과자 등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건넨 덕분이었지요. 그건 뱃사람들이 보름 여 동안 바다 위에서 먹을 식량 등을 준비하는 ‘시꼬미’였습니다.


 

 


먹을 것에 넘어 갔을까. 형 하고 따랐습니다. 그는 고주망태 상황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이 산 세월은 4년 남짓. 이후 어머니를 통해 소식을 종종 들었습니다. 그는 ‘쫑포’(여수시 종화동)에 산다 했습니다. 대학시절, 방학 때 집에 내려왔다가 술집서 우연히 그를 만났지요. 고주망태 상황에서 그의 집으로 갔던 기억….


 

 


훗날, 그가 집에 들어오는 날이 ‘조금’이란 걸 알았지요. 결국, 그가 바다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형은 갈치조림을 잘했습니다.




 

 


# 2. ‘호로새끼’ 애비 없는 새끼, 보리밥과 불문율



 

 


“쌀 좀 갖다 주고 와라.”


 

 


어머니는 어려운 중에도 한사코 심부름 시켰습니다. “이번에는 왜 쌀 빌려 달라 안하지?” 궁금해 하며. 저요? 그냥 싫었습니다. 당시엔 왜 가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훗날, 알게 된 사실. 이게 어머니가 사람 챙기며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방식이라 걸 알았습니다. 존경의 어머니였습니다.


 

 


동네에 아버지 없는 집이 네 집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중 한 집을 지목했습니다. 가장 형편이 어려운 집이었습니다. 다른 집은 자식 넷. 이 집은 다섯이었습니다.


 

 


그들 어머니는 발품으로 화장품을 팔았습니다. 그렇지만 먹고 살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 집은 늘 보리밥이었습니다. 이도 없어서 굶을 지경이었습니다. 지금은 일부러 찾는 구수한 보리밥이건만….

 

 



당연히 집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왜? 그들 집에는 아버지가 없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들이 싫어하는 말이 있었지요. ‘호로 새끼’. 애비 없는 새끼란 뜻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호로 새끼란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바른 몸가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형편이 어려운데도 죽어라 가르쳤습니다. 강한 생활력으로 버텼지요. 그리고 직업 선택에 불문율이 따랐습니다.


 

 


“너희들은 배타지 마라.”


 

 




임호상 시인입니다.




 

 


임호상 시인의 서사시 ‘조금새끼로 운다’ 전문

 

 




             조금새끼로 운다


                                                            임 호상



  중선 배 타고 나간 아버지는 한 달에 두 번 조금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초여드레, 스무이틀 간만의 차가 없는 조금이면 바다로 나갔던 아버지들 돌아오는 날. 조금이 되면 어머니 마음도 분주하다. 뜸을 들이는 무쇠솥처럼 이미 뜨거워져 있다. 바다에서 몇 바지게씩 고기를 져다 나르는 날이면 앞마당에 호야불 켠다. 당신의 마당에도 불이 켜진다. 보름을 바다에 있다 보면 얼마나 뭍이 그리웠을까, 얼마나 밑이 그리웠을까. 어머니 마음도 만선이다. 뜨거워진 당신은 선착장 계선주에 이미 밧줄을 단단히 동여맸다. 아버지도 그랬지만 선착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어머니도 그랬다. 조금이 돼야 뜨거워질 수 있었던 그때, 갯내음으로 태어난 우리들은 조금새끼



  서방 들어오는 날 속옷을 널어 방해하지 말라는 수줍은 경고가 마당에서 춤을 춘다. 어머니의 빨랫줄에 속옷과 함께 널린 고등어 세 마리, 누구 것인지 알 사람 다 안다. 호루라기 불면 들어오라 했는데 어머니의 호루라기는 한참이 지나도 들리지 않고 오도 가도 못한 조금새끼들은 정박한 배처럼 문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어머니는 보름을 기다려 하루를 살지만 조금새끼는 한 달에 두 번 문밖에서 하루를 산다. 바다에 나가 영영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도 홀로 남는 어머니도 참 많았다. 아버지 한 분에 어머니 둘, 조금새끼 십 남매 그때는 다 그랬다. 한 그물 속에서 그렇게 섞여 살았다고 누이는 막걸리초에 지나온 세월을 버무린다.



  어쩌면 남편을 바다로 보내는 어머니는 모두 다 작은 각시 아닌가. 바다는 아버지를 데려다가 보름이 되어서야 돌려보내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청상과부 작은어머니가 아버지를 차지하고 어머니는 살을 대지도 못했다. 한 달에 이틀뿐인데 그 이틀도 어머니는 멍청이 세월로 살았다. 조금이 돼도 돌아오지 않으면 어머니의 바다에는 소리 내지 못하는 파도가 쳤다.



  남의 뱃속에서 낳은 새끼도 남편 핏줄이라고 내색 못해 큰어머니가 엄마가 되는 먹먹한 유년을 살았다. 두 분 다 이해할 수 없는 삶을, 낡은 풍경처럼 서로를 인정해주며 그렇게 섞여 살았다.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구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며 조금을 기다리던 어머니의 육자백이, 먼 바다를 향해 청솔개비 두드리던 그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막걸리초처럼 속으로 삭히며 핏줄이 되었다. 오랜 기다림을 절여 아버지의 입맛을 달래는, 아버지의 하루를 훔치는 어머니의 막걸리초가 되었다.



  어머니의 바다는 속 깊은 먼 바다, 겉으로 파도가 쳐도 깊은 속을 다 알 수가 없다. 날이 새면 어김없이 바다로 가는 아버지를 묶어놓지 못해 뜬눈으로 밤을 샌다. 눈을 뜨지도 감지도 못하고 밤새 하현달로 떠 있는 밤, 이번 조금 아버지 돌아오시면 당신의 아랫목 오래도록 따뜻할 수 있을까. 평생 바다를 보고 살아온 아버지도 어머니도 40년 배를 탔다던 정씨 아저씨도 바다가 무섭다는 말에 술잔에서 파도가 쳤다.



  문밖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는 파도 소리 자꾸만 자꾸만 어머니의 가슴을 쳤다.





바다는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뭍에서 욕정의 밤에 나눈 사랑 씨앗 ‘조금새끼’



 

 


‘조금새끼’, 뭔가 했습니다. ‘조금(潮―)’은 조수 간만의 차가 없는, 바닷물이 가장 낮은 때를 말합니다. 매달 음력 초여드레와 스무 사흘이 해당됩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알지요. ‘조금’은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 어부들에겐 꿀 같은 휴식기라는 걸. 이 때 뱃사람들은 바다에서 못한 것을 뭍에서 푸는 욕정의 밤을 맞이합니다.


 

 


모든 원인은 ‘바다’였습니다. 떠나는 아버지를 부여잡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바다. 남편을 잡아먹은 바다. 어머니를 청상과부로 만든 바다. 덕분에 배다른 새끼까지 거둬야 하는 삶의 바다. 어머니에게 바다는 원한 가득한 기다림의 바다였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한 생명의 바다이기도 했습니다.


 

 


임호상 시인에게 시 ‘조금새끼로 운다’를 어떻게 썼는지 물었습니다.

 

 



“다들 직접 경험한 걸로 아는데, 그게 아닙니다. 우연히 들은 이야기를 시로 옮긴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렇게 썼습니다.”



시집 <조금새끼로 운다>는 가슴을 후벼 팠습니다. 시를 읽는 내내,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습니다. 이밖에도 ‘실직’, ‘징함네’, ‘야근’, ‘그냥’, ‘분만 대기실에서’, ‘오동도’, ‘목욕탕에서’, ‘똥빨’, ‘세월’, ‘모기’, ‘여수의 노래’, ‘섬’, ‘당신’ 등 개념 있고, 지역사랑 이 깃든 주옥같은 시가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임호상 시인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창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살랐습니다.

 

 


꿈, 모든 이룸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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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의 세상을 엎고자 매국노 응징에 나선 '비상도'

잘못된 부의 창출, 신매국노 응징에 나선 기인 '비상도'

 

 

 

 

 

 

 

언제부터인가,

독서의 계절이라던 '가을'이

더 책을 읽지 않는 계절이 되었다더군요.

 

 

책을 멀리하는 요즘 세파에도 불구

책은 꾸준히 발간되어 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에 읽을만한 책,

가을에 볼만한 책 한 권 소개합니다.

 

 

<비상도(책보세)>란 의협소설입니다.

책 소개할게요.

 

 

 

이 소설은 작가 변재환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유작이다. 독립투사의 자손인 그는 생전에 물구나무 선 현실에 분개하여 그 비분강개를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그가 보고 겪은 현실은 참담했다. 독립투사나 그 후손들의 해방 후 삶은 비루하고 구차하고 참담한 반면, 친일의 대가로 성가한 매국노들은 오히려 애국자로 둔갑하여 대를 이어 부와 권력을 누렸다.

 

 

게다가 독립투사와 그 후손들을 ‘빨갱이’로 무함하여 역사와 사회에서 배척시키고, 그로써 자신들의 죄악을 덮고자 했다. 그리하여 반성 없는 역사가 한국현대사를 망쳤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자 줄줄이 어그러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이 작품에 대책 없는 울분을 마냥 쏟아놓는 대신 ‘비상도’의 후예인 주인공을 내세워 잘못된 현실을 통쾌하게 바로잡아 나간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 비상도(조동해)에게 전통무예 ‘비상도’를 전수하는 큰스님, 비상도의 사형 백남재, 비상도의 제자 용화, 무예를 배우고자 자청하여 제자가 된 송철과 백원익, 비상도를 후원하고 사랑하는 성 여사, 천 경장과 정 기자 등이 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들은 하나같이 혈연이나 지연, 학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해관계도 없다. 생판 남인데도 따듯한  가상한 마음과 뜻 하나로 인연을 지어 가족이 되고 동지가 되고 사제가 되고 친구가 된 이들이다.   
 

이 작품에 스님과 절집이 주로 나오는 것은, 작가가 스님(성불사 주지 청강)의 속가 아우인 연유로 그 살아온 배경이 그러해서다. 또 한반도에서는 맥이 끊긴 ‘비상도’라는 고려왕실 무예를 600여 년 만에 마침내 전수시킨 이가 스님인 연유이기도 하다. 

 

작가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현실인식은 과거청산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사람들이 영화 <명량>을 통해 ‘해묵은 영웅’ 이순신에 새삼 열광하게 된 것도 ‘난세’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에 걸친 우리의 현실이 총체적으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난세로 보고, 그 난세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영웅’을 지어냈다.

 

 

그 영웅의 활약과 좌절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진단해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한다. 주인공의 통쾌 무비한 활약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은 덤이다.

 

 

뭐든 ‘끝’이나 ‘마지막’은 애잔하고 숙연하다. 작년 연초, 손때 묻은 유고를 남기고 떠난 작가는 책이 나오는 걸 보지 못했다. 그는 육신을 대지에 뿌리고 대신 그의 영혼을 담아낸 이 작품으로 그의 존재를 세상에 남겼다.

 

 

그는 현란하고 세련된 문장이나 수사를 구사하는 프로페셔널이 아니라서 그의 작품은 소박하고 종종 어눌하기까지 하지만 그 의기(意氣)만큼은 여느 작품에도 뒤지지 않는다.            


 

 

     

 

 

 


≻저자 소개


변재환(1957~2013)

 

1957년 11월 22일(음력) 경남 창원시 진전면에서 태어났다. 재야 문인으로 살다가 의협소설 《비상도》를 유고로 남기고 2013년 1월 19일 별세했다.


할아버지 변상태는 3.1운동 당시 경남지역 책임자로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일왕을 암살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아버지 변지섭은 《경남독립운동소사》(1966), 《축성장군 최윤덕》(1994)을 저술했는데, 《경남독립운동소사》는 한국독립운동사의 중요한 텍스트다.


≻판형_신국판(152×224) ≻면수_446면 ≻정가_14,000원 ≻발행일_2014년 9월 15일 ≻ISBN_978-89-93854-83-1(03810) ≻분야_문학(소설)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

정신 건강의 으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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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세상을 뒤엎는 길 비상도(非常道)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왜 그런지는 아실 겁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상식한 세상을 뒤집고 상식의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한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올바르게 잡아가야겠습니다.

그 시작은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일부터일 것입니다.

 

독립운동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을 고치는 길...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롭게 힘을 모으는 일에 기꺼이 함께 해 주시길...

 

 

인연이란......

 

올 초부터 블로그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비상도>(책보세)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비상도> 책에 지난 해 세상을 떠난 작가 고 변재환님의 작가 서문을 대신해

제가 올린 '작가를 대신해서'입니다.

 

 

 

 

 

 

 

 

- 작가를 대신해서 -

쇼셜 디자이너 대표 임현철

 

 

“이거 함 읽어 봐!”

 

 

저자 고(故) 변재환 씨와 첫 만남은 3년 전 작품을 통해서였다. 그러니까, 경남 창원에 있는 성불사 주지 청강 스님이 툭 던진 세 편의 단편소설이 그 시작이었다. 저자는 청강 스님의 속가 아우였다. 그는 시를 쓰다 소설까지 넘보는 재야 작가였다.

 

 

“읽어보고 평 한 마디 해줘. 내가 뭘 알아야지….”

 

 

저자가 형에게 소설을 주면서 평을 기대했을까. 스님이 평을 요구했다. 무명작가의 처녀 소설치곤 꽤 괜찮았다. 재치 있는 묘사가 눈을 사로잡았다. 스님이 던져주는 먹이는 점점 늘어났다. 이쯤에서 사양해야겠다고 마음먹을 무렵, 스님이 더 당차게 나왔다.

 

 

“이거 장편인데 시간 날 때 재미 삼아 읽어 보라고.”

 

 

막상 원고를 받아 왔으나, 집 책꽂이 한쪽 구석에 박혔다. 인연이었을까. 어느 날 장거리 여행 때 《비상도》원고 1권을 챙겼다. 그 원고는 고속버스에서의 무료함을 달래기엔 꽤나 괜찮았던 동행자였다.

 

 

처음에는 별반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빠져들고 말았다. 원고는 독립운동가 후손이 우리나라 정치, 경제, 교육 속에 뿌리박힌 친일과 부정부패에 맞서는 활약을 그린 영웅소설이었다.

 

 

실제로 저자의 부친 또한 창원에서 유명한 독립 운동가였다. 사정이 이러하니 그에게 쌓인 울분도 많았으리라.

 

 

‘어떻게 이런 표현을 했을까?’

 

 

책을 읽는 도중 감탄이 쏟아졌다.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뻥 뚫림으로 다가왔다. 재미를 넘어 감동까지 일었다. 아울러 결말에 대한 호기심이 솟구쳤다. 이거 대박이지 싶었다.

 

 

결국 스님에게 《비상도》2권 원고를 보여주십사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저자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수정해야 할 대목과 느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문장과 문단 배열, 배경 등을 조언했다. 그는 무척이나 반갑게 조언을 수용했고, 고마워했다.

 

 

지난해 1월, 창원 성불사 행사에서 저자와 세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문구와 문장 수정 방법, 문예지 응모, 출판 등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나 역시 《비상도》의 구상, 인물과 배경, 작품 집필 기간, 추후 계획 등에 대해 독자 입장에서 물었다. 헤어지기 전, 그는 정중히 요청했다.

 

 

“식사 대접 한 번 꼭 하고 싶습니다.”

 

 

사촌 매제 최명락 교수(전남대)의 “공양한 후라 배부르다. 안 해도 된다.”는 거절에도 불구, 나는 그의 요구를 수용했다. 왜냐하면 미리 예견했던 탓일까. ‘꼭’에 찍힌 방점이 아니더라도 염원이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드시고 싶은 거 마음대로 시키세요.”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준 건 한우 등심 3인분이었다. 그는 소고기 국밥을 시켰다. 그는 국밥은 뒤로하고 우리가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갑작스레 병원 입원 소식이 들렸다. 이어 사흘 만에 부고를 접했다. 아마, 작가는 자신의 사후에도 이어질 나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미 알고 있었던 성 싶다. 저자의 한 끼 식사 대접은 나를 그에게로 이끈 강렬한 매개체로 작용했으니.

 

 

그의 죽음은 《비상도》를 영영 묻히게 하느냐, 빛을 보게 하느냐, 기로였다. 주위와 상의한 결과 《비상도》가 출판, 영화, 드라마 등으로 빛을 보도록 나서기로 했다. 먼저 SNS 등을 통해 작품을 연재하며 출판사 찾기에 나섰다.

 

 

결국 출판은 (주)책으로 보는 세상의 김이수 주간을 만나 약간의 수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고 변재환 작가 영전에 책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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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짜증이 많고 불평불만이 많은 까닭
[책 읽기]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정답은 없다.'

 

다만, 자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할 뿐.

때문에 자식 잘 키우고 싶은 부모 입장에서 고민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인생은 그 시기가 지나면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얻습니다.

이렇게 찾은 책이 수필가 이경숙 님의 책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청출판)>였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이에 딱 맞는 경우가 눈에 띠었습니다. 신부님과 아이들의 대화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굄돌로 널리 알려진

우리들의 블로그 이웃 이경숙 씨입니다.

 

 

“아니, 부모님들이 너희를 귀찮게 하셔? 어떻게?”

“엄마, 아빠가 우리를 얼마나 귀찮게 하는데요?”(167쪽)

 

 

부모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사랑스런 아이들을 귀찮게 하다니. 어른 입장에서 수긍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선지, 신부님께서도 호기심을 드러냈습니다.

 

 

“아니, 부모님들이 너희를 귀찮게 하셔? 어떻게?”
“날마다 공부하라고 하죠. 가기 싫은데도 학원 다니라고 하죠. 또 심부름도 시키고 이래라 저래라 하죠.”(167쪽)

 

 

아이들 입장에선 맞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수긍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자식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니까. 이를 대변하는 신부님의 질문에 흥미로웠습니다.

 

 

“너희들이 부모님을 더 귀찮게 하지, 어떻게 부모님이 너희를 더 귀찮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 부모님들은 너희들을 위해 날마다 밥해주지, 빨래해주지, 학교 보내주지, 학원도 보내주지, 그리고 너희들이 사달라고 조르면 다 사주지. 그래도 부모님이 너희를 더 귀찮게 하는 거야?”
“예~~.”

 

신부님 얼굴이 실망을 넘어 절망에 가깝다. 그런데도 굳세기도 하시지.

 

“다시 한 번 묻겠다. 이번엔 진짜로 양심껏, 솔직하게 대답하는 거야. 내가 부모님을 귀찮게 할 때가 더 많다, 생각하는 사람?”
“….”

 

딱 한 명만 손을 든다. 1/70이다.

 

“그럼 부모님이 나를 귀찮게 하는 일이 더 많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 봐.”

 

우르르 손을 든다.(168쪽)

 

 

이를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

그러니까 아이들이 이렇게 된 데는 부모 영향이 큽니다.

요즘은 가르치기 힘들다는 이유 등으로 자식을 한둘밖에 낳지 않기에 부모는 자녀들에게 자신의 전부를 거는 경향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식에 대한 기대 수준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질 수밖에.

아이들이 잘못하는 경우, 자녀를 향한 질책도 원망으로 흐릅니다.

 

 

책의 목차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어 주었는데 어째서 이 모양이냐’는 식으로 자녀들을 비난하고 남에게 뒤떨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11쪽)

 

문제는 부모인데 자식에게 떠넘기고 있는 셈입니다.

현실을 파악한 이경숙 저자는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꿈이 없다는 사실이다.”(55쪽)며 자녀 교육의 문제점을 들춰냅니다.

 

그러면서 저자가 제시한 공부하는 이유와 좋은 부모 되기 해법은 명쾌합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늘 아쉬운 점은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짜증이 많고 불평불만이 많은 까닭도 대부분 이 때문이다. 부모의 강제력에 의해 하는 공부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깨닫는다면 자신의 미래를 보다 더 잘 준비하지 않을까?”(39쪽)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열패감에 빠지게 하는 부모를 어찌 좋은 부모라고 할 수 있을까. 공부를 못해도 또 다른 재능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자녀가 최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일 아닌가.”(125쪽)

 

이경숙 씨의 해법에 마음 뜨끔합니다.

왜냐하면 자식을 귀찮게 하는 부모의 단점을 정확하게 집고 있기에.

어른들이 이것들을 피하면 아이들은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더 힘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더해 저자 이경숙 씨가 밝히는 아이들이 공부를 포기하고 싶어지는 때입니다. 참고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저 영어가 15점, 사회가 10점 올랐어요.”


“잘했네. 야, 민서 최고다. 애썼어.”


“우리 엄마도 선생님처럼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엄마, 저 이번에 영어 점수 많이 오를 것 같아요’라고 하면 ‘그럼 다른 과목은?’ ‘영어만 잘하면 뭐해’ ‘그것 가지고 대학 갈 수 있겠어?’라며 기 팍팍 죽이는 말들이 연이어 튀어 나온다.”(123쪽)

 

 

책을 통해 습득된 지식은 써 먹지 못하면 말장 도루묵입니다.

지식을 실생활에서 사용해야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드는 생각 하나.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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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 중인 김용택 선생님.

 

 

 

“나는 흑판에 다음과 같이 크게 썼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긴장해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왁자해지면서 온갖 얘기를 내놓는다.

 

“돈입니다.”
“사랑입니다.”
“건강입니다.”
“가족입니다.”
“권력입니다.”

 

“다 필요하지요. 그런데 정작 필요한 것을 말하지 않았군요.”

 

이렇게 말한 후 나는 또 다음과 같이 흑판에 썼다.

 

‘나’

 

아이들은 뜻밖이라는 듯 “우~” 하는 소리와 함께 “맞아요!”하고 답하기도 한다.“(124~125쪽)

 

 

 

블로그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를 운영 중인 김용택 선생님이 펴낸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출판사 생각 비행)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정년퇴임 교사였던 김용택 선생님이 현직에 있을 때 학년이 바뀐 첫 수업 때 학생들에게 들려준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네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육 현실은 어떻습니까?

 

학생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기보다, 좋은 학교,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거치는 한 곳쯤으로 치부되어 서열화 되었습니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나’라는 말이 쉽게 튀어 나오겠습니까.

 

 

하여튼, 김용택 선생님은 ‘나’가 소중한 이유를 그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소중하다는 건 조건이 붙어서는 안 되지요. 그냥 ‘나’이기 때문에 소중한 겁니다. 내가 공부를 잘하니까 소중한 게 아니고, 내가 잘생겼기 때문에 소중한 게 아니고, 내가 키가 크니까, 내가 아들이기 때문에, 딸이기 때문에… 그런 이유가 아니라 그냥 나 자신이기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라는 겁니다.”(<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125쪽)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내 나라도 소중하게 생각할 줄 모릅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비록 아버지가 못 배우고 못났어도, 내 나라가 비록 남의 나라의 지배를 받고 분단되어 있다 할지라도 내 나라 내 역사이기 때문에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겁니다.”(<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128쪽)

 

 

김용택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은 오늘을 현명하게 살기 위한 몸부림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의 책은 살면서 가끔은 뒤돌아보는 지혜도 필요하지만 막연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저당 잡혀 사는 사람들에게 하는 쓴 소리인 셈입니다.

 

자녀를 현명하게 키우고 싶은 학부모,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교육 정책을 세우는 교육가 등에게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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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아내에게 혜민 스님의 책을 선물하며…

 

 

 

 

 

요즘 말로 뜨는 스님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혜민 스님입니다.

 

TV에서 스님을 보며 참 해맑다 여겼습니다.

이렇게 느낀 건 저 뿐이 아니었나 봅니다.

 

 

아내가 지나가는 말로 제게 말을 건넸습니다.

 

 

“여보, 당신에게 선물 받고 싶은 게 있어요.”

 

 

선물을 탐탁찮게 생각하는 아내인지라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반가웠습니다.

 

장인어른에게 “살면서 고생시키지 않겠다”“결혼을 허락해 주십시요”, 했었는데 삶이 어디 그렇던가요.

 

 

“어떤 걸 선물 받고 싶을까? 당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말해 보시게.”

 

 

아내에게 하늘에 떠 있는 별도 달도 따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이 어디 그렇던가요.

 

현실 여건 속에서 선물해야 할 처지입니다.

긴장하며 아내 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 입이 떨어졌습니다.

 

 

“혜민 스님 책 한 권 사 주세요.”

 

 

나 원 참. 아내 마음이 예쁘더군요.

자신을 살찌울 마음의 양식이라면 얼마든지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7일, 지인과 점심을 먹은 후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때 아닌 서점 행으로 인해 지인이 물었습니다.

 

 

“서점엔 왜?”
“궁금해요~, 궁금하면 오ㆍ백ㆍ원.”

 

 

그랬더니, 뜨악한 표정에 웃음 지으며 “이런 썩을 놈이…” 하더군요.

자초지종을 말했지요. 혜민 스님의 책 표지를 살폈습니다.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표지에 적힌 문구가 확 오대요.

순간이 인생이 되는 줄 잊고 살았거든요.

 

책을 들어 내용을 살폈습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8강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쉬면 세상도 쉽니다."(1강 휴식의 장, p13)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지도 않게"(2강 관계의 장, p48)

 


“사랑,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처럼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입니다.”(5강 사랑의 장, p159)

 


“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6강 수행의 장, p187)

 

 

문구가 마음에 와 닿데요.

그렇게 고른 게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이었습니다.

 

스님의 책 속에 제 마음을 담아 아내에게 전했습니다.

 

 

“당신 만나 내가 복이 많네.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네.”

 

 

 

 

 

혜민 스님이 우리 부부에게 선물한 ‘행복’

 

 

저녁에 아내에게 책을 주며 농을 걸었습니다.

 

 

“여보, 당신에게 줄 게 있네.”
“당신에게 받을 게 없는데?”

 

“정말 없어?”
“뭔데 그래.”

 

 

아내는 이때까지만 해도 시큰둥했습니다.

뭘 준다고 해도 남편에게 별 볼일 없다는 거죠.

우리 부부관계가 언제 이렇게 되었을까, 반성되었습니다.

 

아내에게 “당신에게 줄 책을 사왔는데도 관심 없어?” 했더니, 그제야 얼굴이 화색이 확 돌았습니다.

 

 

“지나가는 내 말을 잊지 않았군요. 남편이 내 청을 들어주니 너무 행복하다.”

 

 

별 것도 아닌 일에 감사하는 아내 모습에 제가 더 무안했습니다.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 곧장 혜민 스님의 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보는 아내 모습에는 행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런 선물 자주 해야겠구나, 했습니다.

 

뜬 혜민 스님이 우리 부부에게 선물한 행복이자 또 다른 깨우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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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즐겁게 읽었던 책 중에 하나입니다.

    2013.01.09 08:11 신고

중 1 딸이 권장하는 책과 썰렁한 독후감
[서평] 친일파는 살아 있다 


이런 말 많이 합니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아이들이 생각하며 살면 좋겠는데…. 쉽지 않습니다. 생각한다고 다 생각이 아닙니다. 생각도 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하나가 생각키우는 책읽기입니다.

하여, 아이가 어떤 책을 읽으면 생각이 키워질지 고민입니다. 나이에 맞게, 주제에 맞게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생각을 키우려면 역사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중학교 1학년 딸에게 따끈따끈한 우리네 역사서 한 권을 권했습니다.

그 책은 <친일파는 살아 있다(저자 정운현 출판사 책보세)>였습니다. 이를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했습니다. 어떤 걸 느끼고 배웠는지 생각 크기를 가늠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친일파는 살아있다>저자 정운현 씨.

 

<친일파는 살아 있다> 서문은 그야말로 충격 자체였습니다.

“최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주한미국대사관 외교문건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2008년 5월 당시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이명박 대통령은 뼛속까지 친미ㆍ친일이니, 그 시각에 대해선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체 이 대통령의 ‘친미ㆍ친일’의 정도가 얼마나 깊었으면 ‘뼛속까지’라고 표현했을까.”

친미ㆍ친일 성향은 미루어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공식 문건으로 확인하니 비참합니다. 더 기막힌 게 있습니다.

최근 인천지법 김하늘 부장판사가 한미 FTA에 대해 “불평등 조약”이라 비판했던 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미 FTA가 불평등조약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친일파는 살아 있다> 서문에 나와 있었습니다.

“외교 문건들에 따르면,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어떤 한국 고위관리는 ‘(미국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KBS의 한 기자는 미 대사관으로부터 ‘대사관 연락선’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수차례에 걸쳐 한국의 정세를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는 매국 행위, 후자는 간첩질과 별로 다름이 없어 보인다. 매국과 반역으로 넘쳐나는 나라, 대체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됐는가.”

우리나라 국익을 위해 힘써야 할 관리가 미국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니 말문이 막힙니다. 이로 보면, 사대주의자로 대변되는 ‘매국노’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을 거쳐 일제강점기, 대한민국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일본, 미국으로 나라만 바뀐 셈입니다. ‘민족자존’을 드높였던 고구려의 기상이 그립습니다.

다음은 <친일파는 살아 있다>의 목차와 딸이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제1장 민족반역의 길로 들어서다
제2장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
제3장 뼛속까지 친일파로 살다
제4장 대한민국은 친일공화국이다
제5장 친일파는 살아 있다
제6장 친일 청산, 역사의 숙명이다
제7장 친일 청산, 기록하는 자와 변명하는 자
제8장 우리는 부끄럽고, 그들은 부럽다 
 

 


중 1 딸이 쓴 독후감
 

 

 <중 1 딸이 쓴 독후감>

 

  나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아직 배운 것이 적고 조선이 끝나갈 무렵 이야기는 더 더욱 가깝지 않았다. 이 책은 이해할 수 없는 단어,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곳곳에 내가 모르는 현실,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어 놀라웠다. 일단 내가 제일 놀랐던 것은 여성 친일파의 존재였다.

  그 시절 여성도 그런 권력이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친일파라는 단어에 새로운 색깔이 입혀지는 느낌도 들었다. 또한 명성황후 살해사건의 명성왕후의 시체를 태우는 일을 우리나라 사람이 감독하였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었다. 볼펜을 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다. 다른 깜짝 놀랄 사건은 항일투사 고문과 민주투사 고문이다.

 
어찌 같은 사람을 괴롭히고 나라를 위해 애쓰는 사람을 잡아 그리 무참히 고통을 줄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은 세상에 알리고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거 하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교과서에 친일파를 안 싣는다니 그게 우리 학생이 받을 교육인가?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우리 학생은 알고 있는가? 정말 의문이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산다. 이게 우리나라를 위한 일인가? 이러고 있다간 우리는 모든 것을 빼앗길지 모른다. 친일이라는 존재가 우리나라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하고 나에게 독립투사가 얼마나 대단하신 분들이며 우리가 본받을 분들이라고 밝힐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중3~고3까지 우리 꿈나무들에게 추천한다.

 

 
<일본은 살아 있다>를 통해 아이들 생각을 키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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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8

[서평] 사쿠라 훈민정음     

 

 

최근 SBS에서 방영 중인 <뿌리 깊은 나무>가 인기다. ‘뿌리 깊은 나무’는 훈민정음 창제를 둘러 싸고 세종과 신하 간의 힘겨루기를 다룬 역사극으로 한석규, 장혁, 신세경, 송중기 등의 열연으로 호평이다.

세종의 백성 사랑 정신이 녹아 있는 우리의 자랑인 ‘훈민정음’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일 것이다. 이와 맞물려 최근 아주 인상적인 <사쿠라 훈민정음(이윤옥, 인물과 사상사)>을 읽게 되었다.

‘사쿠라 훈민정음’ 책 제목이 좀 그렇다. 훈민정음이면 훈민정음이지 ‘사쿠라 훈민정음’은 도 뭐란 말인가. 내용은 국어사전 속에 숨은 일본 말 찾기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단어들에 얽힌 설명이 몹시 놀라웠다.

저자 이윤옥 씨가 밝힌 역사와 유래가 있는 일본말 찌꺼기 중 특히 더 고쳐 써야 할 충격적인 몇 단어들을 살펴보자.


[단어 1] ‘땡깡’ 부리다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땡깡 부리다’라는 말은 그러나 일본 말이다. (중략) 이것이 일본말로 ‘간질 발작을 하다’라는 뜻임을 알고 기겁을 한 적이 있다. 이 말이 아직도 예사롭게 쓰이고 있다.” -사쿠라 훈민정음 47쪽-

‘어린 아이들이 젓 달라고 땡깡 부리다’는 표현에서 ‘땡깡’은 입에 거품을 물고 갑자기 쓰러져 발작을 일으키는 간질을 가리키는 말이란다. 그것도 모르고 아이들에게 썼던 기억이다. ‘땡깡 부리다’는 ‘억지 부리다’, ‘고집 피우다’, 막무가내‘ 로 고쳐 써야겠다.


[단어 2] 부락

"이 말은(부락)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에서 건너온 말로 천민집단을 일컫는 나쁜 말이다. (중략) 국어사전은 단순한 말 상자가 아니라 철학의 상자여야 하고 역사와 문화와 자존심의 상자여야 함.” -사쿠라 훈민정음 64쪽-

흔히 ‘마을’을 ‘부락’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를 천민집단으로 비하시키는 꼴이다. 천민집단도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향, 소, 부곡 등으로 불렀다. 이마저 꺼리는데 버젓이 일본말 부락으로 부르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다.


[단어 3] 수우미양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이름도 그가 전쟁에서 적을 많이 죽이고 귀, 코를 많이 베어냈다 하여 오다 노부나가가 내려준 이름이다. 당시 오다 노부나가는 신하들이 잘라온 적의 머릿수로 등급을 매겨서 ‘수우미양가’로 판정했다.” -사쿠라 훈민정음 83쪽-

우리가 멋모르고 썼던 ‘수우미양가’가 사람 목을 많이 베어 온 순서에 따라 매긴 등급이라고 하니 한탄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말에 대한 고증이 필요한 것이다. 성적을 ‘수우미양가’로 평가하는 시대는 지나 그나마 다행이다.


[단어 4] ○○○ 혜존

책이나 논문 등을 주면서 받는 사람 이름 옆에 유식하게 ‘혜존(惠存)’이란 말을 쓴다. 이는 ‘받아 간직하여 주십시오’라는 뜻이다. 하지만 본래 혜존은 우리 선비들이 썼던 말로, 책을 ‘받은 사람’이 귀한 책을 주셨으므로 ‘잘 읽고 보존하겠다’는 뜻이 의미가 다르게 쓰인다는 것이다.

“20세기에 이르러 나라를 일본에 강제로 빼앗긴 뒤 우리말이 생겨난 바탕과 흐름, 말뜻, 쓰임새를 챙기지 못하는 과정에서 일본말의 영향을 받아 ‘이 책을 드리오니 잘 보존해주시면 고맙겠다’라는 뜻의 일본식 혜존을 따르게 되었으니 거꾸로 되어버린 꼴이다.” -사쿠라 훈민정음 131쪽-


다음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다. 잘 알고 쓰는 것이 좋겠다.(괄호 안은 장려되는 우리말 또는 해석이다.)


결석계(결석 사유서), 계주(이어달리기), 고객(손님), 고바위(언덕배기), 고발(고변), 고소(공고), 기라성(쟁쟁한), 기증(드림), 추월(앞지르기), 대하(큰 새우), 사시미(생선회), 아나고(붕장어), 하모(갯장어).

스시(초밥), 쓰끼다시(밑반찬), 와사비(고추냉이), 와리바시(나무젓가락), 요지(이쑤시개), 돌풍(광풍), 땡땡이(물방울무늬), 물의(말썽).
바지선(화물운반선), 복지리(복국), 삐라(알림쪽지), 사물함(개인 물건 보관함), 신입생(새내기), 탈북자(새터민).

선착장(나루터), 유람선(놀잇배), 수타(손), 시말서(경위서), 쓰메끼리(손톱깎기), 쓰나미(지진해일), 애매모호(어정쩡하다), 이서(배서, 뒷보증), 지병(오랫동안 앓던 병), 진면목(참모습), 추신(덧붙임), 호우(큰비).


이처럼 잘못 사용되는 일본말을 순수 우리말로 바로 잡는 것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 그리고 “한글은 목숨”이라고 표현한 최현배 선생 등 선현의 뜻에 맞는 길일 것이다.

이유는 어제 방영됐던 <뿌리깊은 나무>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첫재, 세종대왕이 우리 것을 천하게 여기는 간도 쓸개도 없는 신하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만들고자 했던 소중한 우리들의 훈민정음이기 때문이다.

둘째, 세종대왕이 중화사상에 뿌리 박힌 몹쓸 조정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훈민정음을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셋째, 세종대왕이 아들 목숨과도 바꾸지 않았던 '훈민정음'이었으니 더더욱 소중하게 지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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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쓰는 말들중에 고쳐 써야 될 말들이로군요
    저도 이책 사서 봐야겟어요

    2011.11.24 02:15 신고

충격적인 치 떨리는 친일파 문학인 20인
[서평] 이윤옥 시집-‘사쿠라 불나방’

 

 

 

충격적인 시집을 접했습니다.
이윤옥 시인의 <사꾸라 불나방>(도서출판 얼레빗)이란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친일 문학인들의 친일 행각을 울분에 찬 시로 보여주며 그들의 활동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참고로 <사꾸라 불나방>에 소개된 친일 시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기진, 김동인, 김동환, 김문집, 김상용, 김안서, 김용제, 노천명, 모윤숙, 서정주, 유진오, 유치진, 이광수, 이인직, 정비석, 주요한, 채만식, 최남선, 최재서, 최정희 등 20명입니다.

이들 20인에게 ‘치 떨리는 친일파’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무언의 힘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왜 친일파를 단죄해야 하는가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천명’에 대해서는 울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노천명은 해방되기 몇 달 전 1945년 2월25일 시집 <창변>을 펴내고 성대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 시집 끝에는 9편의 친일시가 실려 있었는데 그해 해방이 되자 그녀는 이 시집에서 뒷부분의 친일 시 부분만을 뜯어내고 그대로 팔았다.” -사쿠라 불나방 63쪽-

이를 한 문학가의 인면수심으로 표현해야 할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양심이었습니다. 이러한 양심은 대한민국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한미 FTA 국회 비준을 둘러싼 일련의 논쟁, “국익을 위해 빨리 비준해야 한다.”,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불평등 조약” 등 찬반 논쟁의 출발은 중국 사대주의, 일본 사대주의를 거쳐, 미국 사대주의로까지 변화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었습니다.

그래 설까, 원광대 한국어문학부 김재용 교수의 말은 시사 하는 바가 많습니다.

“그동안 친일 문학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던 것은 자료가 없고 시간이 너무 지났기 때문이 아니라 관심이 부족했던 까닭이다. 친일 진상 규명 여부는 시간이 아니라 인식의 문제이다.” -사쿠라 불나방 64쪽-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료’와 ‘시간’에 기대 규명 자체를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뼈 속까지 일본인이었던 이완용의 오른팔 ‘이인직’.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를 쓴 ‘서정주’. 이들의 행각에서 우리의 서글픈 현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쿠라 불나방>을 읽으면서 생긴 울분 중에도 신선(?)했던 게 있었습니다. 친일파 김동완의 3남 김영식 씨의 <아버지의 친일 행위를 사죄합니다>란 대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반민특위 재판부에서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인물로 죄상을 두고는 왈가왈부할 것이 전연 없다. 나 자신이 공개석상에서 부친의 친일행위를 사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사쿠라 불나방 34쪽-

우리말에 ‘자식 농사 잘 지었다’란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잘못을 사죄한 아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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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4


[중학교 1학년 딸의 독서록]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내 아이는 어떤 꿈을 꿀까?
또 무엇을 하고 싶어 할까?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구체적인 건 알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 특성상 꿈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부모로써 방향성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일상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길 바란다.
또한 독서라는 간접경험을 통해 자기 삶의 목표를 찾기를 바란다.

이런 의미에서 딸에게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글 정철상, 출판사 라이온북스)>를 권했다. 아버지로써 딸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 이것이었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 글의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라이온북스에 있습니다.)

 

또한 긍정 마인드를 갖고, 자기에게 맡는 직업을 생각하고, 한 발짝 한 발짝 발을 내딛는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다음은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 했던 남자>를 읽고 쓴 중학교 1학년 딸이 쓴 독서록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그저 아빠의 협박(?) 때문이었다.

이 책은 나처럼 게을러빠지고 시간을 헛되이 하며 자신이 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것 같았다.

맨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자서전 종류보다 공상소설 따위를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나도 야속한 책이었다.

접한 시기가 해리포터 마지막 신드롬이 불 때였으니 말이다.
난 해리포터에 완벽히 빠져 다시 한 번 복습하려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고 또 읽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아빠가 내 방에 들어와 불호령을 내린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 몰두하게 되었다.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는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성공한 것을 처음으로 내세워 그 과정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노력한 것, 멘토, 긍정적인 사람들의 자기 계발방법 등을 담고 있었다.

첫 번째 소주제가 ‘상상하라 20년 뒤의 모습을’인데 나는 상상할 것이 없다.
그러니까 꿈이 없어서다.
내가 한 학년씩 올라 갈 때마다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절망감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는 도전하고 있다.
바뀌고 있고 서로 밀치고 밟고 떨어뜨리고 있다.
어른에게 입시 탈락은 우리에게 실업계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러고 보면 사회는 계속 순환하는 것과 똑같다. 아니 더욱 더 커지는 것이다.
작은 언덕을 지나면 산이 있고, 산을 지나면 산맥이 펼쳐지는 것과 같이 말이다.

 

성공은 끈질긴 노력 끝에 주어지는 것.

 

내 성적은 거의 밑이다.
하지만 난 긍정을 놓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 너무 그래서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장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지금 난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다.

그래서 직업의 종류를 담은 책을 뒤적거리다가 하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축구에 관심이 있고,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꽂힌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다지 별로인 영어를 열심히 해야 되는 직업이니 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나의 오랜 멘토는 박주영 선수다.
내가 연예인보다 축구에 관심을 두자 그저 축구 잘하는 선수로만 알고 있던 선수들이 점차 훌륭한 경험과 아픔들을 이겨낸 인생 멘토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특히 박주영 선수는 겸손한 면과 따뜻한 마음에 멘토로 까지 삼게 되었다.

 

박주영 선수는 혼자인 외국선수를 가까이 하며, 기자들 앞에서 일부러 무뚝뚝하게 대해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동료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나누려 노력하며, 매일 연습하자고 동료에게 졸라 별명이 박 코치였다고 하니 나에게 부족한 겸손과 하자는 일은 다해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정철상 교수님이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에서 말씀하시는 주변의 긍정적인 사고로 맡은 일을 열심히 하시는 분은 나의 일상에도 많다.

 

 

 

학교 가는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나에겐 버스기사 한 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분은 내리시는 분께 일일이 인사하시고 정류장에 정확히 내려주고 내가 일어서 있었는데 자리 뒤에 있으니까 얼른 앉으라고 위험하다고 하셔서 너무 멋있었다.

반면 다른 버스 기사 분은 욕하고 얘들이 많이 있었는데 타지 말라고 해서 신고하기도 했다.

정말 같은 직업임에도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

 

왜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도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어떤 사람은 불행하게 살아갈까?
자신이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행복과 불행을 가르기 때문이 아닐지.(책 101~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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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innam.com BlogIcon 진남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 반항하는 이유를 알것 같군요

    2013.08.09 21:38


[서평] PC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

 

 

 

고향 친구가 집으로 책을 보내왔습니다. 자신이 저자인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PC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저자 조계원, 출판사 성안당)은 컴퓨터와 공생 관계에 있는 지금도, 내게 필요한 요소들만 대충 알고 쓰는 터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저자 조계원 씨는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이면서 컴퓨터매거진 편집장, 국회정책연구위원, 문국현 원내대표실 원내행정실장 등을 지냈지요.
그러는 사이 컴퓨터 관련 책을 12권이나 발간한 컴퓨터 전문가인 셈입니다.

그가 컴퓨터 전문가라니 친구인 저로서는 참 의아합니다.

그는 인문계열을 나왔는데, 대학시절 전산학개론도 ‘F’학점을 받아 사실상 컴퓨터엔 문외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그가 컴퓨터 관련 전문가가 되었다니 기찰 노릇이죠~^^.
물론, 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았을 테지만….

 

『PC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의 저자 조계원 씨가 말하는 컴퓨터 관련 책을 쓴 계기는 이렇습니다.

 

“컴퓨터를 잘 아는 것과 남이 잘 알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의 차이를 몸소 체험하며, F학점을 받은 씁쓸한 기억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컴맹 수준이라도 쉽게 컴퓨터를 조립하고, 도사가 될 수 있는 책을 만들었다.”

 

복잡한 컴퓨터 세계를 한 권의 책으로 마스터한다는 게 가능할까, 싶어 꼼꼼히 살펴보았지요.

목차를 따라 충실한 그림 예제와 함께 설명된 내용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한 권의 책으로 컴퓨터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뒤집어 찾아보기를 활용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지침서 같았습니다.

『PC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 책 제목에 표현된  ‘바이블’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책이었지요.(사진은 저자 조계원 씨입니다)

참고로,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읽으면…
- 1인 1 PC시대 고장 걱정, 보안 걱정 없는 나만의 PC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윈도우 XP와 윈도우 7을 함께 익히고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성능은 높이고, 전기료 절약하는 뉴패러다임 그린 파워 업 테크닉을 알려줍니다.
- 네트워크와 원격 컴퓨팅, 멀티미디어 환경을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책 제목을 얼핏 봤을 때에는 PC 조립에 관한 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컴퓨터 조립 방법만을 설명한 책이 아니었지요.

스스로 PC를 만들고,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건 최적으로 활용하고,
전기 절약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뉴패러다임의 그린 오버클러킹까지 알려줬지요.

또 느린 보조기억장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레이드, 그래픽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파워 업 방법, 심지어 네트워크와 원격 컴퓨팅, 멀티미디어 같은 고급 컴퓨터 활용 방법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한 권으로 끝내는 컴퓨터 바이블임을 암시했습니다. 

 

 

머리말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가 책을 펴낸 당찬 포부가 숨어 있었지요.

 

“이 책은 컴퓨터 고수로 통할 정도로 고도의 실무 활용 능력을 배양하고, 독자 여러분을 디지털 마스터의 길로 인도하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이걸 보니, 컴퓨터를 알고 싶은 욕심이 ‘버럭’ 났습니다. 용기 내어 목차를 살폈지요.
752 페이지 분량이 다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첫째 마당, PC 속속들이 알아보기
둘째 마당, 나만의 만능 PC 만들기
셋째 마당, 운영체제 설치와 최적화
넷째 마당, 하드웨어 성능 극대화하기
다섯째 마당, 네트워킹과 원격 컴퓨팅

 

 

우선, 본문은 글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기계치인 저는, 그래서 기계 관련 설명서는 읽어도 헷갈립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더군요.

원격 컴퓨팅과 관련된 아래 설명처럼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원격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워킹 맘의 경우라면 원격시동으로 집에 있는 PC를 켜고,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통해 PC의 웹캠으로 집에 있는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깜박 두고 처리하지 못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 38쪽 -

 

원격 컴퓨팅은 사실 전문가들만 하는 것인 줄 알았지요.
하지만 이 책을 따라하면 금방 터득할 수 있고, 지구 반대편에 출장 가더라도 원격으로 컴퓨터를 시동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 내용은 다섯째 마당 ‘네트워킹과 원격 컴퓨팅’에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초보자들도 원격 컴퓨팅에 도전할 계기가 될 듯합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절전 관련 내용은 넷째 마당 ‘하드웨어 성능 극대화하기’ 편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아울러 느려 터진 컴퓨터 때문에 애를 먹기 일쑤인데 PC 속도 업그레이드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CPU나 메모리가 전력을 많이 사용할수록 열이 나므로, 전력 소비를 줄이려면 그만큼 발열을 최소화하여 냉각 팬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 477쪽 -

 

오버클러킹은 예전부터 관심 있었지만 PC가 잡아먹는 전기세가 꽤나 신경 쓰여 엄두를 내지 못했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오버클러킹에도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내친 김에 레이드 설치와 구성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느린 보조기억장치는 PC작업 성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초고속 디스크로 변신하는 기술이 바로 레이드 기술입니다. 동일한 종류의 동일한 둘 이상의 SSD나 하드디스크가 있다면 레이드로 묶어서 디스크 성능을 배가할 수 있습니다.” - 522쪽 -

 

인터넷 검색은 단편적인 컴퓨터 지식이나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지만 이 방법으로는 자신의 산지식으로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체계적으로 컴퓨터와 디지털 활용 능력을 익히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아직은 책이 더 보기 편하고, 도움도 더 많이 되는 듯합니다. 

 

 

책을 읽고 나니 이런 생각 듭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정말이지 이 말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컴퓨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컴퓨터를 30% 정도도 활용하지 못한 게 느껴졌지요.

컴퓨터 초보자뿐 아니라,
저처럼 컴퓨터를 쓰면서도 컴퓨터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사소한 고장에도 당황한 경험을 겪었던 분이라면,
『PC조립 & 네트워킹 & 문제해결 BIBLE』을 통해
컴퓨터 도사, 디지털 마스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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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 블로거들이 발품 팔아 소개
<대한민국 맛집 여행 700> 책 발간

 

 

여행이나 출장 시 반복되는 고민이 있다. 

“어느 식당갈까?”

문제는 식당 선택의 폭이다.
아무 식당이나 찾았다간 안 먹는 것만 못한, 입맛만 버린 경험이 한두 번 아니다.

이왕지사 먹는 것 배를 툭툭 치며,

“아~, 잘 먹었다!”

하면 가장 최선일 터.


어떤 식당 고를까? 이런 고민 해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맛집 블로거 53인이 발로 찾아 쓴 책 한 권이면 고민 끝이다.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 책은 이제 막 나와 따끈따끈하다.

이 책은 사진과 연락처, 휴무일, 주 요리와 가격, 주소 등을 실어 쉽게 찾도록 배려했다.
이밖에도 먹는 느낌이나 먹는 방법 및 음식 재료 등을 소개해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
서울, 인천ㆍ경기, 강원, 대전ㆍ충청, 광주ㆍ전라, 대구ㆍ경북, 부산ㆍ경남, 제주 등 8개 지역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다.

또 각 지역마다 상황별ㆍ가격대 별로 맛집을 찾도록 했다.


맛에 대한 기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맛’만 좋으면 OK고, 어떤 이는 ‘맛+서비스’를 따지기도 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 맛집 블로거들이 직접 발로 누비며
찾은 맛집 발굴 노하우는 8가지 기준에 의해 선정됐다.

 

1. 잘 모르는 지역에서는 일단 물어 본다.
2. 발품을 팔며 일일이 먹어 보는 게 최고.
3. 손님이 많은 집에는 이유가 있다.
4. 한 우물만 파는 집이 맛있다.
5. 맛있는 음식도 ‘체하는’ 수가 있다.
6. 오래되고 허름한 곳이 맛있다.
7. 그래도 모르겠으면 시장에 가라.
8. 블로그 포스팅으로 옥석을 가려라.

 

이런 기준으로 찾은 맛집을 보면, “아니, 여긴 어떻게 알았지?” 할 정도로 기막힌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 맛집 여행 총정리>만 옆에 끼고 있으면 먹을거리 걱정은 끝~!!!

 

 

아래 추천해 주실 거죠?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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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lislam-kr.blogspot.com/ BlogIcon عبدلله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lislam-kr.blogspot.com/

    Allah, CREATED THE UNIVERSE FROM NOTHING

    http://allah-created-the-universe.blogspot.com/

    THE COLLAPSE OF THE THEORY OF EVOLUTION IN 20 QUESTIONS

    http://newaninvitationtothetruth.blogspot.com/

    ((( Acquainted With Islam )))

    http://aslam-ahmd.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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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 Jesus, son of Mary! Is thy Lord able to send down for us a table spread with food from heaven?

    http://jesussonofmary1432.blogspot.com/

    http://www.islamhouse.com/

    2011.05.21 02:33
  2.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맛집가이드에요..
    하나 손에 넣고 싶은데 ..어디서 팔까요?

    2011.05.21 11:00 신고
    • 임현철   수정/삭제

      박씨 아저씨에게 한 준 부탁해 보삼~^^
      전 다 떨어져서...

      2011.05.22 07:49
  3.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발로 뛰며 찾았으니 정말 살아 있는 맛집 정보네요.
    저두 한 권 꼭 사야겠어요.

    2011.05.22 11:54 신고
  4.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런 책 하나 가지고 있으면 대박인데요?
    하나 꼭 구해서 차 안에 넣어두고 싶네요....^^

    2011.05.23 10:03 신고

칫솔 고르기와 치약 짜는 방법 등 상식소개
[서평] 달려라 꼴찌 류성용의 ‘치과의 비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플까봐 무섭고, 비쌀까봐 두려운 치과에 가지 않으려면?

“원장님이 이빨 관리를 안 해줘 이를 빼고 새로 해 생돈 들었잖아요.”

수년 전, 주치의에게 한바탕 쏘아 붙였었다.
원인은 윗니 왼쪽 송곳니가 염증으로 흔들리더니 보름 만에 빼야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원망하던 내게,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어이없다는 듯 빤히 보며 이렇게 말했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치과에 오라해도 제때에 잘 안 오더니 지금 누굴 탓해.”

어쨌거나 속이 아렸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이빨을 풍치로 빼야 했으니 오죽했겠는가.
특히 말할 때마다 뻥 뚫린 치아가 보기 싫어 결국 돈을 들여 임플란트를 해야 했다.
으으으으~, 그 생돈 들인 경험은 지금까지도 무척 쓰라리다. 

치아는 20대 이전에는 ‘충치’, 40대 이후에는 ‘풍치’가 가장 큰 ‘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당시 난 풍치가 그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치아에 관한 기초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속절없이 당한 아픔이었다.

이런 아픔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책이 있다.
아플까봐 무섭고, 비쌀까봐 두려 『치과의 비밀』(류성용-달려라 꼴찌, 페이퍼로드)이다.

류성용의 치과의 비밀. 여기에 무엇이 담겨 있을까?

치아의 가치, 개당 3천만 원 총 28개 8억 4천만 원 이상

“건강한 치아 하나의 경제적 가치는 3천만 원 이상이다.”

치과 의사 류성용 씨의 견해이다. 그는 이에 대해 “대부분 치과 의사들의 공통된 견해다.”고 부언했다.

그럼 우리들 치아의 총 경제적 가치는 어느 정도 될까?

“자연 치아 28개를 가지고 태어나므로 약 8억 4천만 원의 경제적 가치를 공평하게 가지고 인생을 시작한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이빨이 이런 가치를 지녔다니 엄청 놀랍다. 그래서 조상들은 치아를 오복 중 하나로 여겼나 보다.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치과의 비밀』은 치아의 가치뿐 아니라 치아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빨 관리 등 치아의 모든 것을 밝히고 있다.

특히 치과의 오해와 진실, 칫솔질의 비밀, 교정의 비밀, 임플란트의 비밀, 생활 속 치과의 비밀, 젖니의 비밀, 사랑니의 비밀, 치료비의 비밀, 치과에 이런 일이 등으로 나눠 치아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책에서 치과 치료를 낮추는 지혜를 찾는 것도 좋을 터.

치약은 칫솔에 물 묻히지 않고 꾹 눌러 짜라!

‘칫솔질의 비밀’은 충치와 풍치가 없는 비결, 잇몸도 닦기, 이빨과 이빨 사이, 입냄새 없애는 칫솔질, 잇몸 건강을 위한 칫솔질, 치약은 약이 아니다, 전동칫솔을 사용하기 전에 등 칫솔질 상식을 알려준다.

‘오해와 진실’에서는 스케일링, 잇몸 약과 잇몸 관리, 구강청정제와 입 냄새, 자일리톨과 충치예방, 금과 치과 재료, 소금 양치질과 치아 건강, 치아 미백 등을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어떤 칫솔이 좋을까? 정답은....................1번이다.

아울러 ‘생활 속 치과의 비밀’에서는 코골이가 심한 경우와 이갈이 잠버릇 고치는 방법, 임신과 출산으로 치아가 망가지는 진짜 이유, 당뇨병 환자의 잇몸과 치아 관리, 40대 치아 관리를 위한 조언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닦을 때 도움 되는 생활 지혜 몇 가지를 소개하면, “칫솔은 머리 부분이 작은 게 좋고, 칫솔 손잡이는 긴 것이 좋고, 칫솔모는 부드러운 게 좋으며, 칫솔모 한 줄 당 6~7 개 정도의 뭉치를 가진 게 좋다.”고 한다.

“치약은 칫솔에 물을 묻히지 말고 치약을 짤 때는 꾹꾹 눌러 칫솔모 뭉치 끝까지 스며들게 한다.”고 권한다.

좋은 칫솔 고르기는 치과에 가지 않을 확률을 줄이는 출발점이다.

문제는 실천하지 않은 데 있다.

사실 “충치나 풍치 등 치과 질환은 거의 대부분 100%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예방에는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다”니 수억 원의 가치를 지닌 치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특히 치아에 해롭다고 말려도 기어이 탄산음료를 즐기는 딸.
유치원에 다닐 때 탄산음료의 나쁜 점을 현미경으로 확인까지 했는데도 요즘들어 부쩍 탄산음료를 더 찾는 딸에게 『치과의 비밀』을 읽히는 중이다.

효과가 어떨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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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수정/삭제   댓글쓰기

    꼴찌님 서평이군요~ 하하
    저도 다 읽었습니다.
    아주 건강한 책이죠^^

    2011.01.22 06:50 신고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1.01.23 07:47 신고

“해먹을 수 있겠다” Vs “다 할 수 있을까?”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김진옥 요리가 좋다’


아내의 반응, “해먹을 수 있겠다!”

“여보, 이거 어디서 났어요. 그렇잖아도 요리책이 필요했는데….”

『김진옥 요리가 좋다』의 저자 김진옥 씨가 책을 보내왔습니다.

요리책이라 아내가 더 반기더군요. 책을 살펴보던 아내가 한소리 하대요.

“와~,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힘들어 밖에서 사먹어야 했던 골뱅이 무침, 갈비탕, 연포탕, 안동찜닭, 더덕 양념구이도 해먹을 수 있겠다. 당신 덕분에, 내가 완전 땡잡았네.”

해맑은 아내 모습에 저까지 기분 ‘업’되었습니다. ‘옥이’님을 지인으로 둔 덕을 톡톡히 본 셈입니다. 저도 목차를 살폈습니다.

1. 평범하지만 중요한 국, 찌개 종류
2. 약간 특별한 날 별미요리, 전골, 탕 요리
3. 매일매일 든든한 반찬
4.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김치, 저장 음식
5. 간식, 샌드위치, 도시락, 샐러드
6. 면류, 전 요리, 기타

꽃게 된장탕.

두부김치.

아들의 반응, “엄마가 다 할 수 있을까?”

『김진옥 요리가 좋다』에는 다양한 요리가 소개되었더군요. 뒤늦게 아들이 “저도 요리책 한 번 볼래요.”하며 달려들더군요.

이에 대한 아들 반응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와, 맛있겠다. 돼지고기 고추장 주물럭도 먹고 싶고, 김치 돼지갈비찜도 먹고 싶고,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도 먹고 싶다. 여기에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그렇지만 음식에 대한 비평은 엄마와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여기에 나온, 내가 먹고 싶어 하는 요리를 엄마가 다 할 수 있을까? 여기 있는 것만 알아도 우리 엄마 일등 요리사 되겠다! 엄마, 먹고 싶은 요리 주문해도 되죠?”

엄마와 아들의 요리책에 대한 대비는 분명했지요. 그것은 해주려는 이와 해주는 걸 즐기려는 자의 차이였습니다. 저요? 저도 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요리책 보고 아내가 일등 요리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 간절합니다용~^^
올해에는 더 많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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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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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등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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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2011.01.01 09:18 신고
  2. Favicon of https://lovemeet.tistory.com BlogIcon Angel Maker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새해가 밝았네요.
    올 한해 계획하시는 모든일 다 잘되시기 바라며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1 12:46 신고
  3.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부터 요리에 관심가져 볼 수 있겠네요 ^^;

    활기찬 새해, 꿈이 이루어지는 새해가 되었음 합니다.

    2011.01.01 21:18 신고
  4. Favicon of https://ceo2002.tistory.com BlogIcon 불탄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어떻게 올해의 알찬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모쪼록 님이 소망하시는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1.01.02 00:45 신고
  5. Favicon of https://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1.02 06:17 신고

6학년 때 ‘피임’ 가르치는 독일 교육 배우자
[서평] 박성숙(무터킨더)의 『독일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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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학이 평균화된다면, 서울대학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독일 학생이 경쟁에 찌들지 않고 여유롭게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명문대학이 없다는 데에 있다.”(P 252쪽)

독일에 살고 있는 ‘꼴찌도 행복한 교실-『독일 교육 이야기』(21세기 북스)’의 저자 박성숙(무터킨더) 씨가 그의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서울대학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란 물음에 앞서, 진보주의자에게서 “서울대 폐지”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언제부터인가 서울대 출신의 정부 고위직과 기업 임원들이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서울대라는 뒤 배경이 하나의 집단을 형성해 다른 대학 출신들의 진입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일정부분 맞는 것과 그렇지 않은 면이 양존하고 있음은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교육은 아직까지 해답이 없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어서 그럴 게다.

어쨌든, 우리네 학교 교육에 대해 만족하는 이들은 드물다. 하여, 자기 아이를 우수한 영재 등으로 가르칠 곳을 찾아 유학 가기도 하고, 대안학교 등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사정상 다른 학교를 찾지 못한 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학교에 보내면서 과외라는 편법을 동원하는 걸게다. 남들처럼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그렇더라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해법은 없는 걸까?

최근 인터넷상에서 알고 지내던 박성숙 씨로부터 책 『독일 교육 이야기』를 선물 받았다. 마침, 아이들 키우느라 관심 있던 터라 무척 반가웠다.


독일인은 왜 이렇게 공부를 안 시키는 거야!

“어린이를 일정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가 눈높이에 맞추어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능력을 모두 가졌음을 잊지 말아야겠지요.”(P 223쪽)

여기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현실은 이런 이상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을 지향해야 할까? 이에 앞서 내게 반문하건데 부모로써 나는 자녀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이 되었는가를 먼저 물어야 했다.

『독일 교육 이야기』머리말에서 박성숙 씨는 “독일교육을 잘 모르고 ‘독일인은 왜 이렇게 공부를 안 시키는 거야!’라며 불만이 한두 가지가 아닐 때 더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여기에서 난, 자녀 교육의 출발은 이런 생각을 지우는 일부터 출발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겐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단어 하나 더 외우고 수학문제 하나 더 풀어야 만족하는 부모”에서 벗어남이 우선 과제였다. 『독일 교육 이야기』는 “입시에 성공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이 오로지 ‘학교수업 충실히 듣기’인 나라, 학원이나 고액과외 없이도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나라”의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고 있었다.

『독일 교육 이야기』는 우리가 궁금해 하고 바뀌어야 할 교육의 기본 방향을 목차에서부터 제시했다.

1. 독일학교의 특별한 수업
2. 자연과학과 예체능 수업
3. 어문학 수업은 비평과 분석
4. 학교에서 배우는 독일인의 성
5. 세상을 배우는 사회탐구 수업
6. 일반 독일교육 리포트

독일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해 책을 한달음에 읽을 수밖에 없었다.


공공장소에서 성희롱이 빈번하지 않는 이유

독일 교육은 남을 돕는 방법에 대한 생각부터 차이가 있었다.

“독일인의 기부문화에서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그저 돈을 전달하는 것이 기부의 시작이자 끝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먼저 그들은 도와줄 나라가 어떤 곳인지 상세히 공부부터 한다.”(P 16쪽)

모름지기 교육은 이래야 했다. 그저 돕는 데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왜 도와야 하는지를 아는 게 우선이었다. 우리네 언론은 연말이면 연례행사로 여는 불우이웃 돕기에 누가 얼마를 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을 뿐, 삶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독일 교육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성교육이었다.

“큰 아이가 6학년 때 피임법을 배우는 것을 보며 ‘아니 벌써?’라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여러 가지 테마 중 콘돔 사용법에 대한 팀 아르바이트를 예로 들면 재미있다. 그 주제를 발표하겠다고 자원한 팀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 아이들이었다.”(P 136쪽)

“독일은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나 일상생활에서 성희롱이 빈번하게 늘어나지 않는다. 엄격한 법도 한 이유가 되지만, 여자들 스스로 과감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P138쪽)

독일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성교육으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성추행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추행 등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네로선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함일 게다. 이렇듯 『독일 교육 이야기』는 우리의 교육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시 되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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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나에게 섬은 궁극의 여행지였다!”
[책] 어느 섬 여행자의 표류기『물고기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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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여인숙의 구성물.

『물고기 여인숙』

적어도 내개 여인숙은 하루살이(?) 인생들이 모여드는, 그러나 훈훈함이 있는 삶의 보금자리이다. 그래선지 책 제목에서부터 풋풋한 삶의 냄새가 잔뜩 묻어났다.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 이용한. 낙도오지 여행을 즐기는 만큼 그의 책 『물고기 여인숙』(랑거스)은 정겨웠다.

하여, 반가웠다. 부러웠다. 시샘도 났다. 그런 만큼 여행갈 때마다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이유는 간단했다.

강호동의 1박 2일이 우리나라 여행지 곳곳을 유명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다면 이용한의 『물고기 여인숙』은 섬에게 끈끈한 생명력을 안겨 주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섬과 섬 사람들, 섬의 풍경에 잔잔한 생동감이 있었다.


 본문에 포함된 당집이 마치 그의 물고기 여인숙처럼 여겨졌다.

이용한의 책 <물고기 여인숙> 표지.

『물고기 여인숙』에서 잠자는 이는 누구?

『물고기 여인숙』은 4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 파트 <나를 위로하며 걷다>에서는 청산도, 조도, 관매도, 욕지도, 사량도, 거문도, 사도, 금일도, 석모도, 볼음도 등 섬을 통해 우리네 삶을 관조하고 있다.

둘째 파트 <멀고 또 멀다>는 가거도, 하태도, 만재도, 홍도, 외연도, 어청도, 여서도, 두미도 등 외딴 섬 낙도오지의 삶을 조명했다.

셋째 파트 <그 섬엔 문화가 흐른다>에서는 위도의 띠뱃놀이, 연평도 풍어제, 증도 소금, 임자도의 새우 파시, 흑산도의 검은 바다 등 섬 문화를 엿보고 있다. 또 도초도 초분, 보길도의 윤선도 흔적과 풍경, 낙월도에 산재했던 다양한 문화, 송이도 앉은 초분, 교동도 토지신 등을 그렸다.

넷째 파트 <잠시 바람이 머물다 간다>에서는 자맥질의 추자도, 제주 최북단 섬 횡간도, 숨비소리 우도, 느낌표의 마라도, 느릿느릿 시간 여행 울릉도, 가만히 불러본다 독도 등을 소개하며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와 함께 천천히 걷고 싶은 섬길, 나만의 섬 일출 일몰 명소, 섬에서 즐기는 낭만 해수욕장, TV도 반한 우리 섬 등 즐길거리를 덧붙였다. 게다가 각 섬 지도와 찾아가는 방법을 덧붙여 여행의 편리함을 제공했다.


해학이 담긴 사진.

섬의 삶은 곧 우리네 삶이었다.

“… 그런 나에게 섬은 궁극의 여행지였다!”

“누군가는 묻는다. 왜 하필 섬이냐고. 생각해보면 그동안 나는 남들이 마다하는 오지나 두메를 무던히도 떠돌아 다녔다. 방랑자로 살아온 것도 어언 1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런 나에게 섬은 궁극의 여행지였다.”

이심전심일까? 내가 섬을 떠돌아다니는 이유도 바로 이거였다. 섬은 지친 몸과 마음을 안아주었다. 섬이 팔을 벌리지 않아도 그냥 푹 안기는 모양새라 좋았다. 섬의 매력은 또 있었다.

“누군가는 그런다. 가기도 어렵고, 먹고 자는 것도 불편한 게 섬 아니냐고. 오히려 그런 점이 섬을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었다. … 섬에 떨어진 이상, 그곳의 불편과 단절을 즐길 필요가 있다. 고유한 섬만의 시간을 천천히 그리고 가만히 거닐어 보는 것이다.”

섬을 마음으로 느끼는 이용한의 『물고기 여인숙』에 녹아 있는 감성을 보면 그는 타고 난 시인임에 분명하다. 그의 책은 나의 섬 여행 시 이생진 시집과 함께 길동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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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흐르는 문화는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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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어렵다?
[책] 지구별 여행 사진가의 <사진 잘 찍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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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삶의 방식을 배우는 매체!”

미국의 사진가 필립 퍼키스(Philip Perkis)의 말입니다. 한 장의 사진이 전하는 힘을 알면서도 참 어렵더군요. 시간을 내서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해도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사진 배울 기회가 생겼지 뭡니까. 지인이 책을 냈더군요. 지구별 여행 사진가 김원섭 씨가 직접 펴낸 <사진 잘 찍는 법>이란 책을 보냈더군요.

몇몇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김원섭 씨를 만나면 틈틈이 사진에 대해 묻곤 했는데 반가웠습니다. 실전에 강해지는 사진의 모든 것과 사진 초보자가 꼭 알고 싶은 사진 기술 등을 정리해 저 같은 문외한에게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사진 잘 찍는 법이라고?

사진은 무엇일까? 


사진이 쉽다고? 

사진은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어렵다?

<사진 잘 찍는 법>은 3부 13장으로 구성되었더군요. 1부는 사진의 기본을 그렸더군요. 사진의 특성과 좋은 사진,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와 셔터 속도, 포커스를 맞추는 초점, 렌즈 활용법 등에 대해 다뤘더군요.

2부는 좋은 사진을 찍는 요소가 있대요. 사물에 시각적 질서를 부여하는 구성과 카메라와 사진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프레임이 주 내용이었습니다. 즉, 좋은 내용을 좋은 형식으로 담아냈을 때 좋은 사진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3부는 인물사진과 풍경사진 잘 찍는 노하우를 풀었더군요. 이건 제가 제일 솔깃했던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노하우와 사진가의 길을 걷는 방법 등에 필이 꽂히더군요.

“사진은 찍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사진 잘 찍는 법>에는 그동안 김원섭, 그와 소주를 나누며 건넸던 삶과 사진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법부터 배워야겠다!

“눈에 보이는 대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지만, 사진이 스스로 말을 하게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김원섭의 말처럼 저도 이게 어려웠습니다. 전하고 싶은 건 태산인데, 찍은 사진은 엉망이었지요.

하여, 김원섭 그가 2005년 9월부터 2010년 4월가지 세계 50개국 150여 군데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보며 꼼꼼한 감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사진 잘 찍을 수 있을까?’ 싶어요.

사진은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과 느낌, 감정 등을 담아야 진정한 자기 것이 된다더군요. 이 경지에 오를 날을 손꼽아 기다려야겠습니다. 언감생심~, 욕심이 너무 과했나요?

제 분수에 맞게 사진을 통해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법부터 배워야겠습니다. 

 

 

인물사진 노하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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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던 책 다시 읽는 소감? 팍팍 박혀
책 필요한 곳? 책 없어서 탈, 서로 주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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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던 아이들 책.

집이 부산하다. 뭐 하느라 시끄러울까 봤더니, 딸애 방에 책이 쌓여 있다. 아내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이 보던 그림책을 깨끗이 닦으며 말했다.

“너희들 이 책 다 읽은 거야?”
“다 읽은 거잖아요.”

그러면서 당근(?)을 던진다.

“이 책 한 권 읽는데 100원이다. 읽은 책은 빠짐없이 노트에 적어라. 엄마가 진짜 읽었는지 확인할 테니 대충대충 읽지 말고 제대로 읽고.”

이게 현명한 걸까? 미련한 걸까? 당근이 통했을까, 아이들은 침대에 배를 깔고 책을 읽었다.

 
책 읽는 아이.

책 필요한 곳? 책 없어서 탈, 서로 주라고 해

“책은 왜 죄다 꺼내놨어?
“아이들 책 정리하려고. 당신도 좀 도와요.”

초등 5ㆍ6학년에 올라갈 예정인 아이들 책을 진즉 정리해야 했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 정리 중이다.

“책 어떻게 하려고?”
“깨끗이 닦아서 필요로 하는 곳에 줘야죠.”

“그거 좋은 생각인데. 어디 줄 곳 있어?”
“걱정 마요. 없어서 탈이지, 서로 주라고 난리에요.”

아이들 책 집에 들일 때가 생각난다. 우리 부부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에 아이들 낙관을 찍었었다. 책을 내보낼 생각하니 약간 서운하다.

그나저나 아이들은 권 당 100원인 책 읽기에 열심이다.

 
아이들 낙관.

어릴 때 읽던 책 다시 읽는 소감? 팍팍 박혀요!

“당신, 왜 권당 100원을 붙인 거야?”
“그래야 아이들이 책 내용을 다시 생각하겠죠. 못 읽었던 책은 이 기회에 다시 읽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다. 이런 거라면 반대할 필요 없을 터. 아이들이 읽은 책 목록을 보니 50권을 넘겼다.

“벌써 5천원 벌었네. 어릴 때 읽던 책 다시 읽는 소감 한 마디 해라.”
“요즘은 짧은 책 안 읽는데 새로워요. 깊이 들어 있어 못 읽은 책도 있네요. 알긴 아는데 다시 읽으니까 기억 속에 팍팍 박혀요.”

 
이 정도면 효과 만점이다. 이렇게 쉬는 책들은 돌려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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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어린 시절과 대면하는 일”
다문화가정 아이를 다룬 ‘내 생애 아이들’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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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집에서 방콕.
새해 둘째 날, 밭에서 흙을 밟다.
새해 셋째 날, 책을 읽다.

새해 첫 연휴 동안 일정이다. 어쩌면 의미 없을 수 있지만 나름 고민한 일정이다. 첫날은 재충전의 기회요, 이튿날은 땅과 함께한 시간이요, 삼일 째는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들었다. ‘가브리엘 루아’가 쓴 <내 생애의 아이들>이었다. 최대한 편안 자세로 책을 읽기 위해 책상과 침대 대신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허리 받침을 놓고 앉았다. 여차하면 배를 깔고 읽을 참이었다.

<내 생애의 아이들>을 택한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좀 더 구체적인 복안이 필요해서였다. 책 뒤표지에는 소설가 신경숙 씨의 짧은 평도 실려 있었다.

“이 책 속의 사랑스럽고 남루하고 고귀한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과 대면하는 일과 같다. 그것은 마음 떨리는 설레임이기도 하며 다양한 삶의 체험이기도 하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임을 실감한 책 읽기

가브리엘 루아의<내 생애의 아이들>은 빈센토, 성탄절의 아이, 종달새, 드미트리오프, 집 보는 아이, 찬물 속의 송어 등 6편의 서로 다른 중ㆍ단편소설로 구성되었다. 그렇지만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리며 사춘기 첫사랑을 맛보기까지 성장 과정이 유기적으로 얽힌 성장소설 형태를 띠고 있었다.

주인공마저 부유한 집안 아이들이 아니라 굶주리고 가난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를 설정, 변방 이방인들의 고단한 삶의 질곡을 멋들어지게 묘사하고 있었다.

<내 생애의 아이들>을 읽고 난 소감은 공부만을 쫒는 우리 사회에 개개인의 개성과 특기를 살리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충분한 자극제였다. 또한 뭉클했지만 훈훈했다는 점이었다. 더불어 어른과 아이들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했다.

어쨌거나 가브리엘 루아의<내 생애의 아이들>은 새해의 값진 선물인 셈이었다. 왜냐하면 사법학교를 막 졸업한 여교사가 초등학생 아이들의 감성과 장점을 끄집어내는 소박한 이야기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더욱 재밌었던 건, 아버지가 책을 보니 아이들도 책을 읽는다는 사실이었다. 방바닥에, 혹은 침대에서 뒹굴며 책 읽는 부자지간이 너무 행복했다. 하여, 자식은 부모의 거울임을 실감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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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와 함께하는 독서 아주 좋을 듯하네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책을 많이읽는지..^^
    도두 대단~~^^

    2010.01.07 12:39 신고

“젊은 날 군대 생활, 잊기에는 아까운 추억”
[인터뷰] 악랄가츠 - 책 출판과 독자 반응


‘내 글을 책으로 엮을 수 있을까?’
‘내 글이 책으로 나온다면 어떤 반응일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희망’일 것입니다. 막연히 시작한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희망도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희망을 갖는다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꿈이라 여깁니다.

이런 꿈을 이룬 이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블로그에 연재했던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에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를 펴낸 저자 황현 씨에게 블로그 연재와 책 출판 뒷이야기, 독자 반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블로거들이 희망을 갖기를 바라면서 황현 씨와 인터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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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저자 황현 씨.

“젊은 날 군대 생활, 잊기에는 아까운 추억”

- 군대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한 이유가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잊혀져가는 군 시절 추억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젊은 날 2년여 시간을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보냈습니다. 때로는 죽을 만큼 힘들었고, 외로웠지만 그냥 기억 저편으로 잊기에는 너무 아까운 추억이잖아요. 그렇게 한 편 두 편 작성해나가다 보니,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공감을 받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같이 생활했던 부대원 중 가장 생각나는 이는 누구죠?
“본문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윤 이병이랍니다. 저랑은 3개월 차, 후임이었는데 함께 생활하면서 고참이란 이유로 맨날 시키고, 괴롭힌 거 같습니다. 그래도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묵묵히 잘 따라주어 무척 고마웠습니다. 가끔은 텐트 속에서 그와 먹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며 나가서 꼭 먹자고 했던 지난 겨울 밤이 생각나곤 하네요.”

- 책으로 펴내기까지 에피소드가 많을 텐데 소개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블로그에 올린 글을 정식으로 출판하려고 하니, 여러 제약이 많더라고요. 특히 사진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껏 이용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금 제 블로그를 대표하는 프로필 사진입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발견하게 되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용해왔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았고, 출처를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사용했데, 어느 날 비밀댓글이 달려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 글을 보시는 구독자셨는데, 프로필 사진 원제작자이셨습니다. 과제물로 그린 그림인데, 인터넷에 유포되었고, 우연찮게 제가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다행히 흔쾌히 사용하라고 허락해주셔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프로필 사진 원작자도 흔쾌히 사용을 허락하고...

독자 평, “아쉽지만 블로그와 또 다른 느낌”

- 책으로 내면서 원하는 바가 있었나요?
“처음 출판 제의 받았을 때만 하여도, 자신이 없었고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책으로 나오게 된다면, 인터넷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군인들이 보다 쉽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얼마 전, 동생이 근무하는 부대에 책을 보냈는데, 동생 후임이 제 블로그에 방문하여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며 글을 남겨 주었습니다. 참 뿌듯했습니다.”

- 쓰지 못한 이야기도 있을 텐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블로그나 책에서는 유쾌하고 발랄한 에피소드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평소 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제가 구태여 안 좋은 추억까지 작성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안 좋은 추억보다는 좋은 추억이 훨씬 많았기에, 기왕이면 읽으시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책을 읽은 독자들 반응은 어땠어요?
“다양했습니다. 기존 블로그 연재 글을 보신 독자 분들은, ‘블로그에서의 기발한 사진과 말투를 많이 볼 수 없어서, 아쉽지만 책만의 또 다른 느낌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책을 구입하신 주변인들도 호기심 삼아 읽어보신다고 하는데, 한번 잡으면 쉽사리 놓지 않으신다고 하시네요. 다행히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군부대 반응이 궁금하군요?
“제가 민간인이라 군부대의 반응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끔 댓글을 보면, 현역 간부들이 많이 보시더라고요.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며 격려해주셨습니다.”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휴학생으로 값진 경험,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할 터

- 가족과 지인들 반응은 어땠나요?
“항상 말썽만 부리던 아들이 책을 낸다고 하니 무척 기뻐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만화책과 무협지만 끼고 살아서 많이 혼내시기도 하였는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신기해하셨습니다. 특히, 동생은 현재 육군에서 군복무 중이라서 그런지 더욱 좋아하였습니다. 저를 잘 알고 있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믿기 어렵다며 웃으셨습니다. 하긴 저 또한, 지금도 많이 어색하고 부끄럽습니다.”

- 앞으로 계획을 들려줄 수 있나요?
“올 한 해 블로그를 운영하며 참 많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사회경험이라고는 전무한 제가 책을 발간하였고, TV, 라디오에 출연, 다양한 행사에 초청받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휴학생 신분이라 다시 학업에 매진하여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쓰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사진의 매력에도 푹 빠져있답니다.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욕심을 내보자면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물론 블로그도 꾸준히 운영해나갈 거예요”

- 하고 싶은 말은?
“<악랄가츠의 군대이야기>가 책으로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저를 응원해주신 구독자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뛰어난 글재주도 없는 그저 평범한 청년이었던 저를 과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대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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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가츠님 인터뷰를 여기서 보게될 줄이야 ^^;
    완전 인기인이네요~ ㅎㅎㅎ

    2009.12.13 03:19 신고

“머릿속으로 그 때 생각을 하니 우습지.”
블로거 악랄가츠, ‘군대 이야기’로 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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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의 추천사.

우리네 세상살이에는 해도 해도 끊이지 않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공통점은 지겨워하면서도 한쪽 귀로 쫑긋하고 듣는다는 점이다. 남자에겐 군대, 여자에겐 출산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중 하나인 지긋지긋한(?) 군대 이야기가 최근 책으로 나왔다. 지난 해 다음 아고라가 ‘미네르바’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면, 올해에는 블로그에 연재된 ‘군대 이야기’가 6개월간 4백만 네티즌을 열광시킬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악랄가츠의 군대이야기> 저자 황현 씨로부터 책을 받고 머뭇거리던 사이, 딸아이는 “아빠 이 책 재밌겠는데요. 제가 먼저 읽으면 안돼요?”라고 운을 뗐다. ‘초등 5학년인 딸이 읽어도 무방할까?’ 잠시 망설였다. 책을 살폈다.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 쓴 추천사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소심하고, 자의식에 가득 찼으며, 겁쟁이이기도 했고, 첫사랑의 실연에 상처받고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청년이 군대에서 겪는 좌충우돌 체험기는 많은 청년들에게 공감을 자아냈고, 많은 여성들에게 웃음과 호감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읽는 걸 허락했다. 황현이 쓴 군대 이야기는 이병시대, 일병시대, 상병시대, 병장시대 등의 차례로 책으로 변신해 있었다. 뒤늦게 책을 들었다.

“머릿속으로 그 때 생각을 하고 읽으니 우습지.”

“크크크큭, 하하하하~”
“아빠, 무슨 책을 보는데 그렇게 웃어요.”

엎드려 책을 읽는 아빠 등에 올라 탄 딸애도 덩달아 키득거리며 물었다.

“너 읽은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야. 블로그에서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재밌어서.”
“나 때문에 웃는 거 아니었네요. 어디 읽는데 그렇게 웃어요?”

딸아이 먼저 읽은 테를 낸다. 책을 주제로 아이와 이런 대화 나누는 자체가 즐거웠다.

“신병훈련 끝나고, 자대 배치 받은 후, 구보에서 낙오한 대목에서 고참들에게 욕먹는 장면이야. ‘고지하나 넘는데 기절이나 하고, 엄살은 존내 심하고. 그 XX색히. 갈아마셔버릴 뻔했잖아.’ 이 대목이 우스워서.”
“어, 이 대목은 웃을 데가 아닌데, 우스워요?”

“아빠는 군대 갔다 왔잖아. 머릿속으로 그 때 생각을 하고 읽으니 우습지.”
“저는 이해 안가는 대목인데, 아빠는 했던 거라 잘 아시겠군요.”

군대 이야기를 읽으니 새로웠다.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대, 27개월 썩었던(?) 군 생활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서로 다른 곳에서 군대 생활을 마쳤지만 그가 나였고, 내가 그였다.

황현의 군대 이야기, 따듯한 호기심 유발

“고생스럽고 힘들기만 할 것 같은 군대 이야기를 그는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썼습니다. 그의 글을 통해서 독자들은 병영의 뒤안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을 알게 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그런 사건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웃음과 박수와 따뜻한 공감을 보냈습니다.”

김명곤 전 장관의 말처럼, 황현의 <군대 이야기>는 지긋하고 따분한 젊은 청춘의 군대생활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호기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또한 피 끓는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야하고, 갈 수밖에 없는 남북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게 했다.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를 다 읽고 난 후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김광석의 <이등병 편지>가 군대 가는 이들의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노래라면, 황현의 <군대 이야기>는 입대하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지침서 아닐까, 싶었다.

아니, 이를 넘어서고 있었다. “군대를 다녀온 이에겐 추억을, 군대에 있는 이에겐 희망을, 군대에 가야할 이에겐 용기를, 군대에 소중한 사람을 보낸 이에겐 위안을” 주는 필독서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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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 저, <악랄가츠의 군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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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라 속까지 닮았냐.”
“번 돈은 혼자서만 갖고 있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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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가 살아남는 법은 글에 있다. 이를 무시하고 입을 놀렸다가 화를 자초한 글쟁이 여럿 봤다. 누구라고 굳이 말할 필요 없겠지.

이외수는 글로도 입으로도 말한다. 그러나 정치적 발언은 삼간다. 그래서 꽃놀이패요, 양수 겹장인 셈이다. 그의 말을 빌려보자.

“한마디 했더니 이제와 쓴 소리 한다고 하대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죠. 그러나 정치는 중립입니다.”

사실 말이지 이외수의 외양은 볼품없다. 단지, 긴 머리와 콧수염이 인상적인 글쟁이일 뿐이다. 그런데 그의 아내는 그를 부러워한다. “얼굴이 작다.”는 이유였다. 하하~, 묘한 부러움이었다. 어쨌든 그가 타인과 구별되는 건 대체 뭘까?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라 속까지 닮았냐.”

“선생님. 남들이 제가 선생님과 닮았다 하는데 선생님이 보시기에도 닮았나요?”
“머리와 수염만 닮았다.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라 속(내면)까지 닮았냐 하는 거다.”

역시 이외수였다. 그는 인기작가가 된 이유 대해 “사람들과 다른 시선으로 문제를 보기 때문이다. 똑같이 쓰면 의미가 없다. 독특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는 원칙에 대해 말했다.

“제가 지금까지 낸 책은 다 성공했습니다. 제 책을 낸 출판사는 다 돈을 벌었습니다. 저는 한군데 출판사에서만 책을 출간하지 않습니다. 돌아가면서 냅니다. 출판사를 바꾸는 기준은 10억을 벌었을 때입니다.”

돈벌이를 한 군데에 몰아주지 않는 이유는 같이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상생’으로 읽혔다. 이렇게 살아간다면 길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도 사라질 게다. 그러나 인간은 혼자만, 때론 자기 부류만 잘 살려는 욕심으로 가득 찬 찌질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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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 자리잡으면 서울역 앞 노숙자도 사라질 게다.

“번 돈은 혼자서만 갖고 있으면 안 됩니다.”

“방송 출연 차 서울 나들이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번 출판사는 제 책을 내서 100억여 원을 벌었습니다. 이 출판사는 제가 서울에 뜨면 칙사 대접입니다. 돈을 벌어준 사람에게 대접 안 할 수 없는 거죠.

지난번에는 호텔에서 식사 대접을 하겠대요. 이외수가 호텔에 혼자 가서 밥 먹으면 사람들이 욕할 거 아녜요? 허름한 식당도 아니고 호텔이라니…. 그래서 문하생과 같이 호텔에 가서 식사를 즐겼습니다. 벌었으니 쓰게 해야죠. 번 돈은 혼자서만 갖고 있으면 안 됩니다.”

열심히 노력해 돈을 벌되, 돈의 노예가 되지 마라는 충고였다. 이는 배부른 돼지를 더 선호하는 세상에 대한 일갈이었다. 함께 사는 세상…

난,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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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벌어도 서로 상생한다는것 배울만 하네요..^^

    2009.10.30 22:57 신고

“친구의 말 한 마디가 내 삶을 바꿨습니다.”
“그래, 넌 소질이 있으니 글 써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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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인가 작가 이외수, 그의 집필지와 주거공간으로 가는 입구에 박힌 글귀이다. 남다르게 보였다. 그는 청소년기 나의 우상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소설에서 절망 속에 피어나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랬는데 지난 23일 이외수를 만났다.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그의 거실에서였다. 이외수는 약속된 시간보다 늦게 나타났다. 피곤에 지친 탓이었다. 대신 그의 아내 전영자 씨가 일행을 맞이했다.


“친구의 말 한 마디가 내 삶을 바꿨습니다.”

“반가워요. 기다리는 동안 저와 이야기 나눠요. 화장 안한 편한 복장을 이해해 주세요. 이 자세가 너무 섹시 하나요?”

전영자 씨는 탁자에 앉기를 주저하며 긴장을 풀어주었다. 미인의 맨 얼굴을 보는 것도 영광(?)이었다. 뒤늦게 나타난 이외수 씨가 “옷 좀 갈아입고 오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나갔다. 멋진 옷을 차려 입은 그가 모습을 드러냈다.

“친구를 잘 만나야 합니다. 저의 본래 꿈은 화가였습니다. 친구의 말 한 마디가 내 삶을 바꿨습니다.”

무슨 말이 나올까 궁금했다. 그가 이야기를 풀어 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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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부부. 젊은 날의 우상이었던 그에게 사인을 받았다.


“그래, 넌 소질이 있으니 글 써도 되겠다.”

“(젊은 시절) 가난했던 저는 친구의 셋방살이 집에 얹혀살게 되었습니다. 겨울에 연탄불 없는 방에서 몇 년간이나 살아야 했습니다. 연탄불은 고사하고 방값이 6개월이나 밀리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는 신춘문예 3관왕이었는데 밀린 방세 낸다고 글을 썼습니다. 이때, 저도 방값 갚을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친구의 한 마디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 넌 소질이 있으니 글 써도 되겠다.’

재미 삼아 하루 저녁 일사천리로 글을 썼는데 덜컥 당선이 된 것입니다. 부족했던 글쓰기 고민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산중으로 떠났고, 그렇게 묘사문체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외수의 글쓰기는 무심코 던진 친구의 말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친구의 격려는 그를 우리나라 인기작가에 올려놓은 힘이었다. 그래서 이외수는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라고 했을까?

그렇다 치고, 나는 친구에게 어떤 친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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