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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장 블로그 통해 일자리 등 다양한 모색
결혼이민자들의 블로그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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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만들기에 열중인 다문화 가족 사람들.

블로그는 개인의 역사를 저장하고 만들어가는 곳이지요.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의 문을 여는 장입니다. 이런 블로그를 혼자 갖고 있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면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여, 지난주부터 중국, 일본, 몽골 등 다문화가족 사람들과 블로그를 만들고 있습니다. 8월 말부터 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문을 연 한국어 강좌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블로그 만드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 둥지를 튼 주부들의 한글 이해력과 문화 차이 등으로 어려이 많더군요.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결혼이민자들에게 새로운 소통 창구와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글로 풀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특히 결혼 이민자들에게 자신의 블로그를 갖게 하려는 목적은 그들의 고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여행 왔을 때 관광 가이드 등을 함으로서 부수입을 올리기 위함도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의 의미 또한 큽니다.

결혼이민자들의 블로그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결혼이민자들이 가이드로 나설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소개도 정확할뿐더러 건강한 생활까지 할 수 있어 좋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여하튼 블로그를 통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는 지난주에 개설했는데 이름 짓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꾸미기, 카테고리 만들기, 관리하는 방법. 글 올리기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사진 올리기와 친구 신청, 즐겨찾기 등에 대해 알려줄 참입니다. 이와 함께 알찬 글쓰기 방법도 병행해야겠지요.

어느 정도 블로그 관리 방법을 알게 되면 본격적으로 다음 뷰 등에도 글을 송고하는 등 외부로 뛸 참입니다. 그 후에는 일본, 중국, 몽골 등에도 자국어로 글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 우리나라 여행지, 결혼이민자들 생활 등을 알리려고 합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은 아직 미약합니다. 하지만 결혼이민자들이 의욕을 보이고 있으니 잘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려면 많은 블로거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결혼이민자들의 블로그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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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웃보다 못하다
결혼이민자가 본 한국, 그리고  한국사람

“한국 사람은 자기 혼자만 안다.”

우리나라로 시집 온 중국인 강 모씨의 뼈아픈 말이다.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살기 빠듯하단 핑계로 다른 사람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또 따뜻한 우리네 정이 많이 사라지기도 해서다.

결혼이민자로 시집 온 지 3년 밖에 안 된 그녀. 그녀는 왜 한국 사람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을까?

그녀의 시댁은 3남 2녀. 서로 돕고 오붓하게 지내면 좋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가슴을 찌르는 비수처럼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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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한국에서는 어른들이 형제ㆍ자매가 최고라며 그 이상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 돈벌이에 바빠, 바쁘다는 핑계로 형제간도 모른 채 산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친한 이웃보다 못하다.”

형제간에 어려우면 작은 거라도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만나면 서로 욕하고 싸우기까지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다. 제사 등 집안 경조사가 닥치면 동서지간에도 일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 눈치 보며 대는 핑계가 뻔한 발뺌용이라는 설명이다. 이쯤 되면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고 충고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녀는 형제가 많을수록 든든하고 좋다는 말보다, 이 말이 더 들어 맞는단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가지가 많은 나무는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흔들려 조용한 날이 없다’는 뜻이다. ‘자식을 많이 둔 부모에게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란 의미다. 그녀는 자기 고향에선 그렇지 않다고 했다.

형제가 어렵게 사는데도 나 몰라라 한다?

“내가 살던 중국에선 어려운 사람에게 형제나 동네 사람들이 마음과 물질로 도왔다. 그러나 한국은 옆에 누가 사는 줄도 모르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 혼자 밖에 모른다.”
 
좋은 점도 많은데 나쁜 것만 골라 본 느낌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더 뼈아픈 소릴 했다.

“형제 중 우리가 제일 어렵게 산다. 그런데 나 몰라라 한다. 혹시 도움이라도 요청할까봐 실실 피한다. 하지만 자기들 힘들 때는 없는 우리를 찾는다. 이로 인해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우울증에 시달린 주부들 비보를 간혹 접했던 터라 예삿일이 아니었다. 놀라는 반응에 웃으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단다. 다행히 우울증은 아이를 낳은 후 사라졌다고 했다.

그녀와 대화에서 우리네 현실을 돌아볼 수 있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내 자신부터 반성됐다. 바쁘다는 핑계로 형제를 거의 잊고 지냈다. 얼굴 보는 날도 기껏해야 년에 한두 번. 어떤 때는 이마저 쉽지 않았다.

추석이 앞으로 한 달 남짓. 형제들에게 안부라도 먼저 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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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인이 본 한국, “복잡하고 답답한 나라”
결혼이민자 스트레스 푸는 법, 남편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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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강좌.

“스트레스 없는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니 스트레스가 생긴다.”

헉. 살면서 스트레스 없는 나라도 있을까. 대체 그런 나라는 어디란 말인가. 히식델게르 씨와 바야르 씨는 결혼이민자로 국내에 온지 7년 된 몽고인이었다. 그들에게 몽고의 사정에 대해 물었다.

“몽고는 인구의 80%가 가축과 같이 유목생활을 한다. 찬 우유를 데워 옆집과 나눠 먹으려고 해도 말 타고 수천 Km를 달려야 하니 옆집 가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살고 스트레스가 있겠는가.”

광활한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다 한국에 왔으니 이해할만 했다. 역으로 생각하면 사람 만나기가 힘든 상황이 스트레스 아닐까? (참, 자연은 그런 스트레스마저 날리는 힘이 있지.)


몽골인의 스트레스 원인은, ‘여유’ 없음

 

그들은 왜 한국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히식델게르 씨는 “한국은 복잡하며 시끄럽고 사람도 많다”면서 “그래서 한국은 여유가 없고 답답하다.”고 풀어냈다.

바야르 씨는 “몽고는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없는데, 한국은 차이가 많다”며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기를 쓰니까 그게 바로 스트레스가 된다.”고 평했다. 결국 마음의 여유를 느끼느냐 아니냐의 차이였다.(사진 바야르 씨)

옆에 있던 로잘리(필리핀) 씨는 “저들은 3~4년 전만해도 표정이 밝았는데 지금은 많이 어두워졌다.”며 “아무래도 문화 차이로 인해 아직도 한국에 적응하기가 힘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결혼이민자 스트레스 푸는 방법, 남편과 자연

 

한국이 히식델게르 씨와 바야르 씨에게도 좋은 점이 있었다.

“몽고는 바다가 없는데 한국은 오밀조밀한 바다가 있어서 좋다. 바다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린다.”

역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자연이나 보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까?

바야르 씨는 “나를 이해해주는 남편에게 풀 수밖에 없다.”며 “남편과 이야기 하며 말로 푼다.”고 전했다. 이로 보면 남편을 얼마나 의지하고, 사랑스러운지 짐작된다. 자상한 남편인 게다.

히식델게르 씨는 “한국에서 이해되지 않은 게 있다.”면서 “남편을, 남자를 하늘처럼 떠  받드는 문화가 이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동등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숲이나 바다 등 자연을 찾아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문화 차이가 있었다. 다문화가족이 늘어가는 이때, 서로를 알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상호간 문화 차이를 줄이는 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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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무시하는 이유는 “가난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ㆍ글쓰기 힘들고 재미없다”
결혼이민자들이 평가하는 대한민국과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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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모인 결혼이민자들.

‘결혼이민자들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다문화가족 강좌 의뢰를 받고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덜컥 받아들였다. 궁금한 게 있어서였다.

‘결혼이민자들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쨌든 지난 6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강좌에 나섰다. 몽골,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13명의 결혼이민자들이었다. 다행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한국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사람들의 ‘무시’

‘대한민국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들이 말하는 한국인의 따가운 시선은 ‘무시’였다.

바야르(몽골) 씨는 “내 나라에서 대학을 나왔어도, 생각이 있는데도 무조건 내리깔고 대한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이유는 ‘돈 없는 가난한 외국인’이란 생각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결혼이민자들의 예기치 않은 역 질문에 잠시 당황했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망설였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고 대답했다. 과연 그럴까?

스스로에게 자문했다. ‘평등’을 주장하는 마음 한쪽 구석에 무시가 없진 않았다. 이렇게 국제이민자들은 아둔한 나를 일깨웠다. 그들 말처럼 사람을 무시할 일이 아니었다.


두 자녀와 함께 강좌에 온 바야르 씨.

“한국어, 말하기ㆍ글쓰기가 힘들고 재미없다”

“한국어, 말하기ㆍ글쓰기가 힘들고 재미없다”

강의 중 또 하나 신경 쓰였던 건 언어에 대한 불편 호소였다. 이 남폰(태국) 씨는 “학교 다니는 아이들 학습 지도할 때 제일 힘들다”며 “아이들을 가르치기에는 한글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렇다면 이 남폰 씨는 왜 한글이 어려웠을까? 그는 “현지 적응력을 높이려면 한국어는 게 필수였다. 하지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로 인해 “아이가 자랄수록 한국어는 벽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물론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이 있긴 하다. 그러나 수혜자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3년 이내의 결혼이민자에게만 돌아갈 뿐이다. 한국어 교육 확대가 절실하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들이 한글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여건 마련이 강구돼야 할 시점이다. 국제결혼이 보편화 된 상황에서 후대의 한 축인 결혼이민자 2세에 대한 배려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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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시골다녀보면 다문화가정이 많더라구요
    나름대로 문화적 차이와 한글습득의 어려움이 많군요
    여튼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 재미도 있으시겠구요

    2010.08.09 07:42 신고
  2.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문화가정이란 말도 이젠 익숙해지는 듯 하네요
    전국에 많은 다문화가정의 분들이
    이젠 한국인 속에 자리잡고 있으니까요..ㅎ

    2010.08.09 07:51 신고
  3. Favicon of https://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세계속의 한국이 아니라,
    한국 속에 세계가 있다고 하잖아요~
    온누리님 댓글처럼, 잘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

    2010.08.09 08:02 신고
  4.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니 구박 많이 받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시집살이 더 혹독하게 시킨다고 하던데..ㅋㅋ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인들..아직까지 인종차별적 무시를 많이 당하는게 사실인데..그 보복심리일까요? 으으... 무하튼 인종간 차별적 행위는 참 덧없는 짓꺼리 같습니다..!

    2010.08.09 09:00 신고
  5.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밑에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
    모두가 새겨야할 발언이네요.

    2010.08.09 10:30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필요
여수 모사금해수욕장에서 즐거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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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다문화가족 여름캠프가 열린 여수 모사금해수욕장.

베트남 여성이 우리나라로 시집 온지 8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사건 이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칠 뿐 지속적인 관심은 아직까지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꾸준히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언어소통과 생활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현장을 찾았다.

지난 일요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에서 개최한 ‘다문화가족 여름캠프’에는 200여명이 모여 결혼 이민자들의 우리나라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친목을 다졌다. 다음은 사진으로 보는 이날 행사 이모저모.

 "야, 신난다"

"선물 잡으려면 빨리 달려야 하는데..." 선물에 기를 쓰는 걸 보니 영락없는 아줌마다.

"아이 낳은 각시가 제일이죠."

"저도 할래요?"

동족을 만나는 기쁨에 수다가 멈추질 않습니다.

아이들의 모래성 쌓기.

"물놀이가 제일이야"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무슨 게임일까? 설명 듣는 다문화가족 사람들.  

"오늘 점심은 백숙이여"

어른들도 함께 어울려 점심을 먹었다

모사금해수욕장 풍경.

"나 모래찜질 해줘~"

어느 새 아빠 품에 안겨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바나나 보트 한번도 못탔는데..."

"나는 바나나 보트 탄다!"

"정말 타길 잘했어"

이야기가 끝이 없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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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함께사는 세상 즐겁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래요 ^^
    저런 행사가좀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07.21 08:50 신고
  2.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대로 즐기십니다. 물놀이를 한참을 하고 나오면 체력이 얼마나 깍였는지도 모르고 담날에 시름시름
    앓던 기억이 있었어요~ 시원한 물놀이에 따끈쫄깃한 영계백숙에.. 저도 끼고 싶어요^^

    2010.07.21 18:24 신고
  3.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참 보기가 좋네요.
    정말 요즘에는 사람들에게도 편견이 많이 사라진 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많이 노력해야 겠지요.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010.07.21 20:13 신고

“바다사자가 연주를 하네. 와~ 대단하다!”
[동행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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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퍼시픽랜드의 동물 쇼.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마지막 날인 18일 퍼시픽 랜드를 찾았습니다. 원숭이 쇼, 바다사자 쇼, 돌고래 쇼를 관람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전 공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더군요.

저도 TV로만 봤는데 동물 쇼를 직접 보니 흥미롭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감탄이 여기저기에서 터졌습니다.

“바다사자가 악기 연주를 하네. 와 대단하다. 나보다 훨씬 낫네.”

앞에 있던 김중석ㆍ차리스 김(필리핀) 부부도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남편 한 명만 보고 한국에 시집 온 다른 결혼이민자들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동물 공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직접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본 원숭이 쇼>


인사를 시키는데 원숭이가 피했습니다. 웃음이 터졌지요.

봉을 타고 걷는 원숭이.

공연하는 원숭이.

<바다사자 쇼>


배구하는 바다사자.

조련사가 던지는 고리를 받는 바다사자.

바다사자의 이쁜짓.

연주하는 바다사자. 피아노도 곧잘 치더군요.

<돌고래 쇼>


먹이를 주는 조련사.

튀어오르는 돌고래. 점프실력이 장난 아니더군요.

뒤집어 유영하는 돌고래.

공놀이를 즐기는 돌고래.

물로 오른 돌고래. 공연 후 푸짐한 먹이가 선물로 주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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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여보 사랑해’란 말에 목메는 이유
[동행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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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결혼해 아이 낳고 사는 몸이지만 남편에게 항상 ‘여보 사랑해’란 소리를 듣고 싶다. 그게 여자다.”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이틀째인 17일 저녁 삼겹살 파티 중 진쥐엔(중국) 씨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마침 결혼 3주년을 맞은 곽성권ㆍ강옥선 부부의 공개 러브 샷과 뽀뽀신이 벌어졌던 뒤끝이라 더욱 듣고 싶었나 보다.

“남자들은 왜 사랑해란 말을 잘 안해?”라는 여자들의 투정이 이어졌다. 그리고 “여보 사랑해 말해라”는 연호가 울려 퍼졌다.

일행의 연호에 이끌려 진쥐엔의 남편 정균화 씨가 불려 나왔다. 정씨는 ‘여보 사랑해’란 말을 망설였다. 얼굴까지 빨개졌다.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진쥐엔 씨가 “우리 남편은 칭찬하는 말도 잘 안 한다”며 사랑의 표현을 보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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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다문화가족의 삼겹살 파티.

 

“여보 사랑해”는 결혼이민자들의 사랑에 대한 염원

‘여보 사랑해’. 이 몇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미적이던 정균화 씨가 일행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입을 열었다.

“여보 사랑해!”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졌다. 한국에 시집 온 결혼이민자들의 이심전심이었다. 남편 하나만 보고 고국을 떠나 이국땅을 밟아야 했던 아내들의 사랑에 대한 염원이자 갈구였다. 결혼 6년 동안 여보 사랑해 소릴 거의 듣지 못한 한을 푸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 만족해?”
“만족해. 이젠 ‘여보 사랑해’ 안 해도 돼.”

남편의 어려운 사랑 고백에 감격한 아내가 여유를 보였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터지면 언제든 할 수 있는 단초가 제공된 셈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무뚝뚝한 남편에게서 사랑 고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우리 예쁜 아내, 보석 같은 내 마누라 사랑해!”

닭살이었지만 괜스레 듣기 좋았다. 그의 아내가 감격스레 눈물을 훔쳤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그는 왜 사랑 표현을 아꼈을까? 미련한 짓(?)이었다.

‘말이 씨 된다’고 여보 사랑해란 소리를 달고 살면 부부 간 사랑이 주렁주렁 달릴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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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인국 파크에서 정균화, 진쥐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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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쉬우면서도 왜 그리 어려운 말인지.....
    그래도 분명 맘속에 가득 하리라 믿어봅니다...^^

    2010.06.24 09:55 신고

결혼 3년 만에 처음 받은 결혼기념일 선물
[동행 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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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맞은 곽성권, 강옥선 부부의 수줍고 즐거운 러브 샷


결혼기념일을 맞아 수줍고 즐거운 러브 샷.

“공교롭게 오늘이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에요.”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이틀째인 17일 저녁 삼겹살 파티 중 강옥선(중국) 씨는 고해성사하듯 말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축하인사가 터졌다.

“정말요? 너무 축하해요!”

강옥선 씨 볼이 수줍음에 붉게 변했다. 밑바탕에는 행복한 미소가 깔려 있었다.

“어떻게 이리 결혼기념일에 딱 맞춰 제주도에 왔을까?”
“그러게요. 저도 그게 신기해요.”

일행들이 결혼 3주년을 맞은 곽성권ㆍ강옥선 부부에게 러브 샷과 뽀뽀를 요구했다. 빼던 곽씨 부부가 일행의 함성에 밀려 폼을 잡았다.


곽성권ㆍ강옥선 부부

“결혼기념일에 꼭 선물을 줘야 하나?"

“남편에게 결혼기념일 선물 받았어요?”
“남편에게 선물 받을 생각은 안했는데 3년 만에 처음이에요. 시계가 너무 예뻐요.”

한쪽에서 “결혼기념일에 꼭 선물을 줘야 하나”란 한 남편의 볼멘소리가 들렸다. 그렇지만 결혼기념일 선물인 시계를 보여주는 강옥선 씨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아내 분은 남편에게 무슨 선물 하셨어요?”
“남편에게 선물할 생각을 못했네요.”

선물은 마음의 표현일 터. 화려하고 비싼 선물보다 작지만 소박한 선물이면 충분할 게다. 어쨌거나 아내들이 결혼기념일에 바라는 건 선물 자체라기보다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는 남편의 마음일 게다.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부부의 사랑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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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결혼기념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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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인력을 활용한 집수리, 일석이조 효과
여수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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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이 조촐하게 열렸다.

“화장실 냄새가 말도 못했는데 이걸 고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다.”

3년 전만 해도 노총각 아들과 단둘이 살던 정양엽(74, 여수시 상암동) 씨. 땅 한 뙤기가 없어 남의 땅을 빌려 농사짓고 살아가던 정 씨에게 최근 경사가 겹쳤다.

2008년 아들 장창익(42) 씨가 쨘티홍번(25, 베트남) 씨와 국제결혼 후 태조(3)와 태연(1)을 낳아 단촐 했던 식구가 다섯 명으로 늘었다. 또 가난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재래식 화장실을 말끔하게 고쳤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정씨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손자 손주도 안겨주고, 집수리까지 하게 해준 며느리는 우리 집 복덩이다.”

정양엽 씨의 이 한 마디에는 그동안 말 못했던 며느리 사랑이 담겨 있었다.


 구 재래식 화장실 외부.

말끔하게 수리된 화장실.

여수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

지난 21일 정양엽 씨 집에서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1호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시집 온 결혼이민자들과 현대건설(사장 김중겸)과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조촐한 준공식을 축하했다.

준공식에서 여수시 장태종 국장은 인사말에서 “집수리 사업은 시가 나서야 하지만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은 와중에 현대건설의 지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사랑의 집수리는 총 2천만 원의 사업비로 4가정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사랑의 집수리는 결혼이민자 남편들을 집수리 인력으로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 의미까지 포함돼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결혼이민자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직접 지휘하는 김광철(40, 여수시 화양면) 씨는 “집수리를 하는 집 남편들이 기술자(2명)와 보조(2명)로 나눠 직접 일도 하며 임금까지 받고 있다.”면서 “일을 통해 집수리도 하고, 돈도 벌면서 잘 알지 못했던 사람까지 알게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반겼다.

한편,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여수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재래화장실 개수, 보수, 도배, 장판 교체, 보일러 교체 등을 할 예정이다. 신청은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예전의 재래식 화장실 내부.

말끔한 화장실과 세면장으로 변화했다.

준공을 축하하러 온 결혼이민자들.

다문화가족 인력을 활용한 집수리로 일석이조 효과

다음은 다문화가족 사랑의 집수리 사업으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현대건설(주) 신동훈 상무와 인터뷰.

-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다문화가족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사회공헌을 의뢰했다. 그랬더니 다문화가족 지원을 제안했다. 다문화가족 지원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흔쾌히 2천만 원 지원했다.”

- 집수리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리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다문화가족은 농사와 일용직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다문화가족 인력을 활용해 집수리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 집수리 비용이 지원금을 넘어설 것이라고 하는데 계속 지원할 계획인가?
기꺼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한 가정에 5백만 원씩 총 4가정에 2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런데 예산이 조금씩 초과될 것이라고 한다. 사랑의 집짓기 1호도 백만 원이 더 들어갔다. 이는 현장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에서 음식점을 낸다고 들었다. 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업은 더 찾아 지원할 생각이다.


신동훈 상무(가운데)와 현대건설(주)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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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솔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 별장을 마련하신건가요?
    제가 요즘 나주에 와 있답니다.
    오시는 기회 있으면 연락 한번 주십시오.^^*

    2010.06.22 10:06
  2.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문화 가정도 우리의 귀중한 이웃이지요.
    단일민족이라 자랑스럽다는 말부터 추방을 해야 하는 시대...

    2010.06.22 13:24 신고
  3. Favicon of http://gniblog.org BlogIcon 아로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
    요즘은 많은 기업에서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하고 베푸는 좋은 기업들이 많아지면 좋겠네요 ^^

    2010.06.22 14:03

[동행 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 허브동산에서 설명을 듣는 다문화가정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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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발하기 위해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모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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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의 기념사진.

“결혼 후 가지 못했던 신혼여행 기분을 제주도에서 만끽하였습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에 참여했던 김판규ㆍ누엔티배(베트남) 부부의 소감이다.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여수 산돌교회가 후원한 다문화가정의 제주도 문화체험에는 필리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11쌍의 결혼 이민자 부부 등 총 26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 1천여만 원을 후원한 여수 산돌교회 신민철 목사는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을 후원한 이유에 대해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시집 온 결혼 이민자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의 푸시케월드, 소인국 파크, 여미지 식물원, 코끼리랜드, 성읍민속마을, 허브동산, 선녀와 나무꾼 등을 둘러보며 부부의 사랑을 다지고 서로 간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부부.

 코끼리 체험.

제주도 문화체험 후 가진 만찬에서 선물을 전달하는 신민철 목사.

김영민ㆍ양슈에(중국) 부부는 “여행이라고 해봐야 가까운 곳에 하루 다녀오는 정도였다”면서 “아내가 이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했을 때 교대근무 등으로 망설였는데 짬을 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김씨 부부는 “32개월 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다 목포에 사는 고모에게 맡겼다가 광주공항에 도착해 아이를 다시 만났다”면서 “2박 3일 만에 만난 아이가 자기를 두고 떠난 것에 대해 많이 삐져 있었다.”는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춘성ㆍ김화(중국) 부부는 소감에 대해 “제주도 문화체험을 마치고 집에 간다고 하니 아내가 짜증을 낸다”면서 “교회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신경써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여수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인숙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제주도 문화체험은 여수 산돌교회에서 2년 연속 후원해 이뤄진 것이다”면서 “이 행사는 우리나라에 시집 온 결혼 이민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획됐다”고 말했다.

 
제주 음식을 먹는 사람들.

어울리는 한쌍이나요?

 소인국에서 폼을 잡았답니다.

 여미지 식물원에서 포즈를 취한 참여자들.

다문화가정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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