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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세상 이야기/사회교육'에 해당되는 글 36건

  1. 2016.06.02 삼매경에 빠진 미륵보살, ‘청동 반가사유상’ 진품일까?
  2. 2014.12.20 “우리 아이들하고 김장하는데 같이 김장 할래?”
  3. 2014.05.27 ‘초ㆍ중등 교육이 대학 교육보다 힘들더라!', 왜?
  4. 2014.05.18 ‘살아남은 게 부끄러웠다’, 국립 5ㆍ18 민주묘지 참배
  5. 2014.03.04 새 학기, 딸이 급우들 뒤집어지게 한 비결
  6. 2014.02.25 한 통의 문자를 '매너 문자'라 하는 까닭 (1)
  7. 2014.02.18 25만원 비싼교복, 1만원에 싸게사는 교복 나눔장터 '활발'
  8. 2014.01.28 지 마음대로 할 거면 뭐 하러 묻나?
  9. 2013.12.20 겨울 잠바 없어 가을 옷 입고 다니는 학생에게…
  10. 2013.07.18 아이에게 먹이는 성장 단계별 우유의 변화
  11. 2013.06.24 교통사고 후 예상 못한 세 가지 반응
  12. 2013.06.18 막장 드라마와 우리 현실에 대한 3가지 단상
  13. 2012.08.10 식량난과 빈곤 해결, 바다에서 찾다
  14. 2011.07.25 성적표를 보는 학생과 부모의 시각 차이
  15. 2011.06.23 공개수업에 다녀 온 아내가 거품 문 까닭
  16. 2011.03.31 독도 망언, 일본 돕기 성금 ‘인류애’ 명분 없다
  17. 2011.03.31 ‘독도’는 신중, 원전 루머는 강경, 이해 불가 정부
  18. 2011.03.22 일본 대재앙, 문제는 소통 부재와 국수주의
  19. 2011.02.15 이상 기후 남태평양에 우리 해양기술 전수
  20. 2011.01.26 가까운 중학교 두고 먼 학교로 배정된 후 하소연
  21. 2010.11.05 관음증, 청소년이 음란물 처음 보는 시기는?
  22. 2010.10.11 공부 잘하는 딸 vs 공부만 못하는 딸 부모
  23. 2010.09.28 이렇게 슬픈 추석 연휴, 또 있었을까?
  24. 2010.09.17 성적 1점 올라가면 신랑이 바뀔까? (2)
  25. 2010.07.05 “세종시 투표 기권, 먹튀 비판에도 후회 않는다”
  26. 2010.03.25 아이들 과외, 직접 시키는 부모 심정?
  27. 2010.03.22 “기후변화는 핵전쟁보다 무서운 우리의 문제”
  28. 2010.03.18 ‘잡부금’ 없는 무상교육이 진짜 의무교육
  29. 2010.03.15 무상급식, “국가 의무교육은 무료교육 개념”
  30. 2010.03.10 등록금에 비싼 방까지 허리 휘는 지방대생 (2)

첫눈에 심상찮았던 구리로 만든 남해사 ‘청동 반가사유상’
서현스님이 현몽
 후 안동서 발견했다는 ‘청동 반가사유상’
“문화유산은 한 번 손상되면 본래 상태로 돌이킬 수 없어”





웃는 듯 마는 듯, 염화미소...






“반가사유상 전시 소식 들었어요?”


혜신스님 물음입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운 녹차 맛만큼이나 맛난 소식입니다. 그렇잖아도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이 지난 달 24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란 소식을 들었지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반가사유상 전시 소식이 반가운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보로 지정된 적 없는 ‘청동’ 반가사유상의 진품 여부를 따질 절호의 기회지 싶어 섭니다.






첫눈에 심상찮았던 구리로 만든 남해사 ‘청동 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현재 전시 중인 우리나라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은 금으로 만든 ‘금동’입니다. 금동 반가사유상은 “6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신비로운 미소를 띤 채, 깊은 사색에 잠긴 표정에, 무한한 평정심과 숭고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 반가사유상은 ‘나무’입니다. 이 목조 반가사유상은 “7세기 후반에 만들어졌으며, 녹나무로 만든 11개의 조각을 끼워 맞춰 완성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불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감상하는 즐거움은 아주 클 것입니다. 반가사유상의 문화재 등록 현황은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보물 제331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보물 제64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대부분 ‘금’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서 전시중인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 만남전


 

 


각설하고, 청동 반가사유상을 처음 본 건 지난 해 6월 즈음입니다. 여수 남해사 법당의 부처님을 뵙던 자리에서였습니다. 첫 눈에 심상찮았습니다. 다리 한쪽을 올리고 턱을 괸 이상한 형상이었습니다. 특히 녹이 잔뜩 낀 모습이 괴기스러웠습니다.


스님께 여쭸더니, “구리로 만든 청동 반가사유상”이라더군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이후 수시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해사 법당 오른쪽에 녹이 낀 불상이 있었습니다.


 

 



삼매경에 빠진 미륵보살, ‘청동 반가사유상’ 진품일까?




- 못 보던 이색 불상이 있던데 무슨 불상입니까?


“법당 좌측에 있는 게 아미타 부처님. 중간에 석가세존 본존 사리. 우측에 있는 게 구리로 만든 청동 반가사유상입니다. 반가사유상 처음 보시죠? 아주 귀한 겁니다.”




- 반가사유상이란 무엇 무슨 뜻입니까?


“반가사유상은 의자에 앉아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 위에 올리고, 약간 앞으로 숙인 얼굴 왼쪽 뺨에 오른손을 살짝 괸 상태의 불상입니다.


한쪽 발을 올려놓았다 하여, 반가부좌의 줄임말인 ‘반가(半跏)’와 깊이 생각한다는 ‘사유(思惟)’에서 온 말입니다. 한 마디로 삼매경에 빠진 미륵보살입니다.”




- 이건 고증 받았습니까?


“반가사유상은 흙, 돌, 나무, 금, 구리(청동)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반가사유상은 5개가 국보 혹은 보물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입니다. 반면, 우리 남해사 반가사유상은 ‘구리’로 만들었습니다.


문헌에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반가사유상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 진품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문화재청 등이 고증하길 기대합니다.”




- 그동안 고증 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예전엔 반가사유상 크기가 15~30㎝ 내외, 다시 말해 40cm 이하만 진품이란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우리 남해사에서 보관 중인 반가사유상은 높이가 74cm로, 너무 크다며 진품이 아닐 거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고증 받을 엄두를 못 냈습니다.


요즘엔 크기가 15㎝에서 2m까지 다양해 고증 받을 만합니다. 실제로 국보 제78호와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높이가 각각 83.2㎝와 93.5cm입니다. 이번 기회에 청동 반가사유상도 고증 받을 생각입니다.”



청동 반가사유상입니다.


 

 



서현스님이 현몽 후 안동서 발견했다는 ‘청동 반가사유상’




- 어떻게 남해사에서 청동 반가사유상을 모시게 됐습니까?


“청동 반가사유상을 발굴하신 서현스님께서 강원도 양양 불탑사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걸 불탑사 의륜스님께서 우리 남해사에 ‘원만불사 성취를 기원하며 본조불 1위’를 창건 시주하시어 받아 모시고 있습니다.”




- 청동 반가사유상은 언제 발견된 것입니까?


“반가사유상은 경북 경주, 봉화, 안동, 영주 일대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집니다.


입적하신 서현스님께서 경북 안동시 서후면 애련암에서 수행하실 때 꿈에 계시를 받는다는 선몽 덕분에 안동 학가산 절터에서 2003년 2월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걸 사람들이 그저 땅속에 있던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취급했답니다.”




이렇게 시주 받았답니다.




- 청동 반가사유상을 발견하게 된 서현스님의 꿈,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서현스님께서 꿈에 안동 학가산 절터에 갔더랍니다. 가보니 부처님께서 땅 위에 서 계시더랍니다. 꿈에서 깬 후 실제로 학가산 절터 직접 가봤답니다.


둘러보니 땅위로 뭔가 솟아나와 있더랍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부처님 머리만 땅밖으로 나와 있더랍니다. 그걸 서현스님께서 발굴했다고 합니다.”




- 이 청동 반가사유상을 진품일 거라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검증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불교문화의 자부심인 반가사유상은 은은한 미소를 최고로 칩니다.


남해사에 보관 중인 청동 반가사유상도 미소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잔잔하게 웃는 듯 마는 듯한 고요한 미소가 일품입니다. 탄소 연대 측정 등을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혹, 진품으로 생각하는 근거가 있습니까?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인 6∼7세기에 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남해사 반가사유상과 비슷한 것들이 시중에 더러 있습니다.


저는 주물 두께에 주목합니다. 다른 건 두께가 두꺼운데, 이건 훨씬 얇습니다. 주물 두께가 이렇게 얇은 건 오직 하나입니다. 이게 주물 기술이 매우 발달한 삼국시대 것이라 생각하는 근거입니다. 문화재청 등에서 검증하면 밝혀질 것입니다.”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사진 문화재청)



남해사에서 보관 중인 청동 반가사유상.

녹이 낀 상태라 문화재일 경우 시급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문화유산은 한 번 손상되면 본래 상태로 돌이킬 수 없어”



스님과 이야기 나눈 후 진지해졌습니다. 만일 이 청동 반가사유상이 진품이라면? 없던 긴장감마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불상이거니,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문화재, 그것도 국보급일 가능성을 엿보게 된 겁니다.


어찌됐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감격이었습니다. 스님께 혹시 이 청동 반가사유상이 국보일 경우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여쭸습니다.



“20여 년 전 소더비경매장에서 1,000억 원에 경매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피식 웃었습니다. 부처님께서 가치에 눈이 먼 어리석고 아둔한 중생이라 놀리실까봐! 그러니 중생이지요. 사실, “국보 83호 금동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특별전에 출품할 때 보험가를 약 500억 원으로 평가했다”고 하니, 가치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곡선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참고로,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 지정은 “시·도 지정신청, 1·2·3·4차 검증, 문화재지정 고시, 문화재지정서 교부, 문화재지정대장 작성 등의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 가치 정도인 진품 여부가 밝혀진다”고 합니다.


문화재 지정을 신중히 하는 이유는 “황자총통처럼 모조 제작된 것을 교묘히 기만하여 국보로 지정 의결하게 했던 예”가 있어섭니다. 그렇다고 마땅히 지정돼야 할 것을 기피해서 안 될 일입니다.



혜신스님을 졸랐습니다. 어떻게 감상해야 해야 아주 잘 볼 수 있는지 등을 알고 싶었습니다. 스님께서 허허 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챙긴 이불을 마룻바닥에 깔았습니다. 법당에 들어가 넙죽 절을 하셨습니다. 녹이 잔뜩 낀, 투박한 청동 반가사유상을 들어 올렸습니다. 반가사유상이 마루의 이불 위에 놓였습니다. 반가사유상 감상법을 설명했습니다.



“이 청동반가사유상의 관상은 과거 현재 미래에서 가장 완벽한 상입니다. 미소는 참으로 아름다운 염화미소입니다. 특히 소량의 청동을 사용한 까닭에 곡선의 어울림이 완벽합니다.


다만, 불탑사에서 보관할 때 비가 새는 곳에 삼년간 방치하여 녹이 많이 생긴 점이 아쉽습니다. 문화유산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본래 상태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대로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 줘야 합니다.”



문화재 또한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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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하고 김장하는데 같이 김장 할래?”
고사리 손으로 담은 김치 자랑하는 아이들 모습이…
친구 유치원에서 본 김장하는 아이들 보고 활기를

 

 

 

 

아이들이 김장 중입니다. ㅋㅋ~~~^^

친구가 운영하는 유치원입니다.

 

 

2014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연말이어선지 그리운 얼굴들이 많습니다. 먼 곳에 있는 지인들에겐 전화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벗들은 되도록 얼굴 보며 덕담을 나누는 게 제일이지요. 제 나이 50. 나이 드니 친구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 중 유독 한 친구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고교 동창으로 꾸준히 마음을 나누는 친구입니다. 대학 때는 3개월여를 그의 자취방에서 빌붙어 살 만큼 살가운 친구입니다. 삶을 함께 나눈 벗에게로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울 때 아무 때나 찾아도 반겨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삶의 보람이지요.

 

 

“어서 와. 바쁜 자네가 여기까지 어인 걸음?”

 

 

친구가 기다렸다는 듯 현관에서 반기면서 고갤 갸우뚱 합니다. 박병곤ㆍ추선영 부부가 운영하는 미주유치원은 올해로 21년 되었네요. 30대 초반이었던 20여 년 전에는 제 집 드나들듯 했던 곳입니다. 이번 발걸음은 몇 년 만입니다. 그러니 친구가 놀랄 만하지요. 너무 무심했지요. 살다 보니….

 

 

“우리 아이들하고 김장하는데 같이 김장 할래?”

 

 

보고 싶어 찾아 온 친구에게 별 제안을 다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담는 김장 구경도 괜찮을 것 같대요. 김장 규모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배추 6백 포기라니. 이 김장 김치는 내년에 아이들이 먹을 거라더군요. 배추도 아이들이 직접 재배한 거라네요. 추선영 원장의 자랑이 싫지 않습니다.

 

 

“유치원 밭에 심은 배추를 뽑아 집에 한 포기씩 보냈더니, 학부모님들이 쌈도 싸먹고 국도 해 먹었다고 좋아 하네요.”

 

 

 

김장 재료를 챙겨주시는 선생님. 

친구 부부의 정성이 가득한 유치원입니다. 

제법 양념을 잘 묻칩니다. 

담은 김치는 한 포기씩 집으로 보낸다는군요. 

우리도 한 번 해볼까...

 

 

“양손으로 배추를 잡고 이렇게 양념을 무치면 되요.”

 

 

양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아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사뭇 진지합니다. 김장이란 놀이 앞에 너무 진지한 것 같습니다. 엉성한 폼에 웃음이 삐질삐질 나옵니다. 양념을 무치는 건지, 마는 건지, 가늠이 서질 않습니다. 선생님이 다시 김치 담는 법을 설명합니다.

 

 

제법 폼 나게 김치 담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7세반의 예람이와 리원이는 “집에서도 해봤다”고 자랑입니다. 아이 때는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자랑할 만합니다. 김치를 집어 먹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김치 맛은 현장에서 직접 먹어봐야 하지요.

 

 

“김치를 잘 먹지 않던 두 아이가 저렇게 김치 먹는 것 좀 봐요.”

 

 

김장은 편식하는 아이까지 포용하고 있었습니다. 정혜경 선생님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김장은 양념이 맵거나, 편식으로 김치를 잘 먹지 않은 아이까지 김치를 잘 먹게 하는 힘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담은 김치라 더 특별하겠죠. 도윤이의 소감이 체험의 중요성 전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김치 담는 것만 봤는데 내 손으로 김치를 직접 담아보니 재밌어요.”

 

 

한켠에서는 어른들이 유치원에서 먹을 김장을 본격적으로 하더군요. 

김장 체험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 

맛은 현장에서 봐야죠. 저녀석들 김치 잘 안먹는 아이들인데 왠일?  

김치 먹는 폼이 너무 자연스럽더군요.

입 주위가 이렇게... 하하하하~^^

 

 

 

6세 반으로 옮겼습니다. 손으로 양념을 찍어 먹던 한 친구가 춤을 춥니다. 왜 그러냐? 물었더니, “몸으로 맛있다는 표현을 하는 거”랍니다. 율동이 말보다 더 와 닿습니다. 수림이와 종찬이도 버무린 김치를 한 입 베어 물고 있습니다. 맛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앞치마와 비닐장갑을 다 낀 친구들은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세요.”

 

 

5세반은 어린 테가 물씬 납니다. 자기 몸 가누기도 힘든 녀석들의 김치 담는 광경은 동화입니다. 거기에 꼬무락꼬무락 김치 먹는 모습은 귀요미의 극치입니다. 김치 먹는 다현이의 폼이 어찌나 천연덕스럽던지, 절로 웃음이 나더군요. 아이들이 희망인 이유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담은 김치는 한 포기씩 집으로 보낼 거라네요. 친구는 “집에서 자기가 담은 김치 가져왔다며 자랑하는 아이들 모습이 눈에 훤하다”면서 “그걸 보고 즐거워하는 부모들 모습이 상상된다”며 흐뭇해했습니다. 김치 담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해하는 친구를 보니 저까지 삶의 활기 충전입니다.

 

 

그나저나 무작정 찾아 온 친구를 반겨주는 친구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이 50에 부담 없이 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게 행복입니다. 부디 건강하고, 여전히 변함없는 열정 쏟길 바랍니다. 모두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

 

 

 

장갑 끼고 만들어 볼까요... 

제법 폼이 나죠? 

집중하는 아이들... 

엄마, 저 이제 김치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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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 “쉼표 없는 교육 개혁” 강조

선거판에서 - 교육에 대한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 필요

 

 

여수 교동시장에서의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

 

 

 

“전라남도교육감이 되어 4년을 해보니 초ㆍ중등 교육이 대학 교육보다 더 힘들더라.”

 

 

전라남도 교육감으로 4년을 지낸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후보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렇더라도 선거판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도 뭐할 때에 힘들다니….

참 대단합니다.

 

하여, 무엇 때문에 힘들다 할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이를 눈치 챘을까, 먼저 이유를 밝히더군요.

 

 

“대학 교육은 자기 마음대로 공부 할 사람은 열심히 하고 안할 사람은 다른 것을 찾아 하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나 초ㆍ중등 교육은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자질을 갖추도록 가르쳐야 하기에 더 관심을 갖고 대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 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교육과 관심이라는 걸 가슴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어디 쉽겠습니까.

그래서 교육 정책에 더욱 관심이 가더군요.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위원회 등과의 간담회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24일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위원회 등과 만남 자리에서 “쉼표 없는 교육개혁으로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의 ‘꿈 터’를 만들 5가지 공약”을 강조하더군요.

 

 

장만채 후보의 5대 핵심 공약을 보면

 

 

▲ 행복한 학교 만들기

▲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 안전한 학교 만들기

▲ 친환경 건강 학교 만들기

▲ 공동체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 만들기

 

 

등이더군요.

 

 

 

여기에는 공동체가 소통하는 복지 공간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더불어 사는 의미를 깨닫고, 자연을 배우며, 미래를 개척하는, 즐겁고 안전한 학교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장만채 후보의 주장처럼 “맹목적인 성장과 자본의 논리가 안전 불감증의 시대를 만드는 것은 안 될 것”임은 분명하지요.

 

 

인사하는 장만채 후보.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에 미래가 있다!”

 

 

그러나 아무나 미래를 만들지 못하지요.

암요, 그렇고 말구요.

 

가난하다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사는 곳이 시골이라는 이유로 소외되어서도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요구됩니다.

 

 

우리가 꿈꾸는 교육은 공부를 못해도 큰 꿈을 키우고, 피부색이 달라도 함께 어울리는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고 창의성을 실현하는 교육, 모두가 가장 큰 한 명이 되는 교육이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선거운동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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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후보,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겼을까?
세월호 사건에서 얻은 교훈 “학교 안전지대 만들겠다!”

 

 

 

5월의 함성이...

 

 

 

오늘은 5ㆍ18 민주화운동 34주년 되는 날입니다.

 

 

1980년 5월.

 


많은 사람에게 영광의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민주 영령들이 묻힌 국립 5ㆍ18 민주묘지에는 오늘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나는 5ㆍ18 당시 광주에 있었다. 5ㆍ18 후 내가 살아남은 게 부끄러웠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후보의 국립 5ㆍ18 민주묘지를 찾은 소감입니다.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는 살아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겼을까?

아마, 자신을 이겨야 했던 그 무엇인가가 있었을 겁니다.

 

 

장만채, 그의 “살아남은 게 부끄러웠다”는 말이 가슴을 찌릅니다.

상식적으로 살아남은 자체는 자랑스러운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짐으로 남는 현실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

 

아픈 가슴으로 남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1980년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민주 영령들 뿐 아니라 세월호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절규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따뜻한 안전지대로 만들겠다.”

 

 

전라남도교육감 선거에 다시 나선 장만채 후보의 선거 각오입니다.

 

어디 학교뿐이겠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이 안전지대가 되어야지요.

뻔히 눈 뜨고 보면서 구조자 ‘0’을 기록했던 세월호 참사.

 

 

슬픔이 가득한 중에도 우리는 그 희망을 또 찾아야 합니다. 어디에서?

 

 

“교육이 미래다!”

 

 

누구나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아무나 미래를 만들지는 못합니다.

 

 

잔말 그만하지요. 국립 5ㆍ18 민주묘지 사진 보시죠.

 

 

 

 

민주묘지로 가는 길에는...

 

 

가슴 아픈 노란리본이...

 

 

나부끼는 리본을 보며 또 아린 가슴을 부여잡습니다...

 

 

어떤 마음을 글로 써야할지...

 

 

민주 묘지로 들어가는 입구 '민주의 문'

 

 

저기가 민주묘지입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온 지인들도 한컷했습니다.

 

 

교육이 미래지요...

 

 

민주 묘지에는 일반인의 발걸음도 잦았습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5월 광주에서 살아남았던 장만채. 그도 살아남은 게 부끄러웠답니다.

 

 

민주 영령이시여! 편히 잠들소서!!!

 

 

기억해야 할 5월 광주.

 

 

5월 광주에서 살아남은 자의 분향이 부끄럽지 않은 조국을 만들어야겠지요! 

 

 

시리디 시린 가슴. 이젠 현실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아하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5월 광주 당시를 회상하는 장만채.

 

 

곳곳에 단체 방문객들이 보였습니다.

 

 

살아남은 자는 지금, 조국의 미래를 위해 또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행방불명자들의 묘에서 쓰라린 역사의 현장을 되새깁니다.

 

 

5월, 그 이름 누가 욕되게 하리오!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솓네!

 

 

5월 영령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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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학생 야자 빼준대요. 아빠 저 야자 빼주세요!”
“해장국 좋아해. 우리 가끔 해장국 같이 먹자 했다”고?
학교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기 위한 과정

 

 

 

 

어제는 딸의 고등학교 입학식. 아침부터 바빴다는.

 

입학식 여유 있어 딸은 아침에 미장원에 들러 머리 깎았다는.

아빠는 불만. 미리미리 할 일이지 당일 날 하는 배짱은 어디서 생겼남? 하는.

 

 

“친구들은 입학식에 부모님들 안 오신다는데?”

 

 

아버지와 딸, 고등학교 입학식에 가야 할지 여부 두고 고민 거듭.

알아본 바 안 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은 학교 바래다주고 입학식 상황을 본 후 참석 여부를 문자로 내통하기로.

 

 

“안 오는가 봐!!”

 

 

입학시간에 맞춘 딸의 문자 의견.

그래도 서운할 수 있어, 확실히 짚었지요.

 

 

“딸, 아빠 그냥 집에 가까?”
“응응.”

 

 

 

어제 오간 딸과의 문자.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생이라니.

건강하게 밝은 아이로 커준 딸이 고맙고 기특.

 

인문계 여고로 진학한 딸,

 

“이번 주만 특별히 야자(야간자율학습)가 없다”

 

고 방가방가~^^. 하지만...

 

 

“예체능 학생은 야자 빼준대요. 아빠 저 야자 빼주세요.”

 

 

딸, 어디서 들었는지 입학 당일부터 조릅니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가 갖는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크나 봅니다.

 

아마, 대입 압박이 장난 아니나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 교육의 현실인 걸!

 

 

“실업계 갈 걸 후회된다.”

 

 

불만입니다.

기숙형 고등학교에 보낸 지인은 "하루 만에 전학시켜 달랜다"고 하소연하대요.

이게 다 이겨내야 할 아이들이 몫이겠죠.

 

 

하여튼 딸은 중 2때부터 미술학원 다녔으니 일리 있지요.

하지만 어떻게 할까? 고민 중….

 

 

 

딸이 다닐 여고입니다. 대입 압박감이 벌써부터 심한가 봅니다.

 

 

 

식구들 저녁 식탁에 앉았지요.

이때가 부모에겐 기회. 부모, 새 학기 궁금증 아낌없이 풀 시간.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은 좋아?”
“예. 좋아요.”

 

 

연년생 딸과 아들 반응은 대체로 만족.

이거면 됐지요. 딸이 양념을 넣었습니다.

 

 

“입학식 후 자기소개 하는데 다들 출신과 이름만 대는데 난 안 그랬다~~~.”

 

 

헐, 평범하게 묻어가길 거부하는 딸.

또 무슨 쟁을 부렸을까.

톡톡 튀는 개성 물론 좋지만, 우려스럽기도.

 

그래도 부모로 맞장구는 쳐 줘야죠.

자기소개 어떻게 했는데, 물었지요.

 

 

“출신학교와 이름 댄 후, 난 해장국을 좋아해.

우리 가끔 해장국 같이 먹자 했더니, 반 친구들이 뒤집어 지더라고.

그 뒤로 내가 지나가면 해장국 지나간다며 큭큭거려.”

 

 

 

으이그~.

저걸 뭘 먹고 낳았을까.

딸이 해장국을 좋아하는 줄 처음 알았다는.

 

딸 말로는 중 1때부터 해장국을 좋아했다나.

친구들과 해장국 먹으러 같이 자주 갔다나.

학교 주변에 많았다나, 뭐 라나.

 

이에 대한 아내 반응.

 

 

“아빠가 술꾼도 아닌데 어이없다.

너 친구들이 엄마가 아빠 해장국 많이 끓여준 것으로 착각 할라?”

 

 

걱정도 팔자.

제겐 딸이 좋아하는 해장국이 어떤 건지 여부가 더 중요.

아들은 누나가 좋아하는 게 콩나물 해장국이라며 설레발. 확실히 알아야지요.

 

 

“우리 공주님이 좋아하는 해장국이 콩나물일까, 뼈 따귈까?”
“뼈 따귀.”

 

 

딸, 진짜 별종 인증.

생경한 막창에 이어 감자탕도 좋아한다니. 한 번 사줘야겠습니다.

 

하기야 “감자탕 먹으러 가자”하면 얼른 따라 나섰던 아이들이었지요.

근데 이 정돈 줄 몰랐다는.

 

분위기로 봐선, 아이들 새 학기 적응은 걱정 없는 걸로.

 

 

아빠로써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단다.

 

학교는 단지,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기 위한 과정이란 걸 알기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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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핸드폰 소매치기 당했다는 문자 받고

타인을 위한 배려 지인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다들, 문자가 넘쳐나지요?

스팸 문자까지...

 

 

어제와 그제, 특이한 문자 2통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빼갔다. 혹시 카톡이나 이메일로 스팸 메시지가 갈지 모르니 주의하세요.” - 23일 문자 메시지 -

 

 

 

일요일, 지인이 보낸 문자입니다. 속상하지요.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라니.

다른 것은 잃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와 소통이었지요.

 

 

보통 핸드폰을 분실하면 그런가 보다 합니다.

한 번 속상하고 말뿐, 별 신경 안 쓰지요.

또한 분실 사실을 단체 문자를 보내 알리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인은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본인이 아는 사람들이 행여 정보 유출로 피해 당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서 생각나는 게 있었습니다.

 

일전에 몇 차례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당시 은행 등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개인정보 유출을 알아보고, 카드 재발급 및 해지 사태 등의 불편이 따랐습니다.

 

 

특히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책임지기보다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에선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이로 인해 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요즘, 신속하게 취해진 지인의 조치는 아주 흡족했습니다.

 

대형 기업들이 개인정보 유출과 그 피해의 심각성을 망각하는 마당에, 개인이 취한 행동은 감동이었습니다.

 

 

어제 보낸 지인의 2차 문자

감사하는 긍정 마인드에서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지인은 일요일 1차 문자 후, 어제 2차 메시지까지 보내왔습니다.

 

 

“우려하시는 개인정보 노출은 없었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소중한 인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24일 문자 메시지 -

 

 

이를 보고 기업체와 사람들이 어떻게 고객과 개인 정보를 취급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에겐 개인정보 유출 후 대응자세를, 각자에겐 지인 정보에 대한 자세 등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될 것 같습니다.

지인에게 타인을 위한 배려 한 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정보의 소중함을 알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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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려심이 깊은 지인분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4.02.26 01:02 신고

서울, 대구, 광주, 부천, 포항, 성남, 안양, 여수 등 예정
학부모님, 교복 물려주기 장터에로 경제 부담 더세요!
여수 흥국체육관서 18~19일 10시~18시까지 이틀간 열려

 

 

 

교복을 기부하는 학생들입니다.

 

 

 

“25만여원 하는 비싼 교복 1만원에 사세요!”

 

 

‘등골 휘는’ 새 학기를 맞아 전국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재활용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는 일반 성인 정장 한 벌 가격과 맞먹는 20만∼30만 원 대의 교복을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실제 중·고교의 바지, 치마, 셔츠, 조끼, 재킷 등이 1,000원∼5,000원에 판매됩니다. 

 

수익금은 장학금 등으로 전달될 계획입니다.

또 판매 후 남은 교복은 학교와 아름다운 재단 등에 전달하여 학생들이 싸게 구입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를 보면 서울은 동작구, 성동구, 영등포구, 양천구, 송파구, 동대문구, 금천구, 구로구 등 자치구별로 열릴 계획입니다.

 

날짜는 18일부터 22일 사이이며, 자치구에 연락하면 참가 중ㆍ고등학교와 정확한 날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구는 북구(21일과 22일)와 서구청(25일)에서 '교복 나눔 장터'가 운영됩니다.

장터에서는 졸업생 등에게 기증받아 세탁과 수선을 거친 교복이 1점당 2000원~5000원에 판매됩니다.

 

 

광주 남구(19일)와 부천(25일~28일), 안양(17일~21일), 평택(21일), 포항(21일) 등에서도 교복 나눔 장터가 열립니다.

 

 

이밖에도 여수는 ‘2013년도 중ㆍ고생 교복 물려주기 및 나눔 장터’ 행사가 오늘(18일)과 내일(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흥국체육관에서 진행됩니다.

 

 

학생들이 교복을 기증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딸 교복 사러갔다가 비싼 가격에 놀랐다. 동복과 셔츠 두 장이 31만 여원이나 했다. 문제는 교복을 파는 메이커가 다 다른데도 가격은 다 똑 같다는 거다. 이는 담합을 의심하게 한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본부 관계자의 분통입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교복 가격이 여전히 비쌉니다.

소비자 운동의 정착만이 교복 가격을 떨어뜨릴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본부의 당부입니다.

 

 

“후배들에게 물려줄 교복은 행사 당일에도 받는다. 뒤늦게라도 기증해 주시면 고맙겠다. 또 학부모님들께서는 교복 물려주기 장터에서 교복을 구입해 경제적 부담을 더시면 좋겠다.”

 

 

한편,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릴 졸업생 교복 물려주기 및 나눔 장터에 참여가 결정된 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학교는 여수중, 여수구봉중, 충덕중, 여수여중, 여천중, 여선중, 무선중, 여수종고중, 진성여중, 여수중앙여중입니다. 여수문수중과 화양중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고등학교는 여천고, 여수충무고 등 2개 학교입니다.

 

문의는 여수YMCA 박수진 부장(061-641-0009, 010-3626-4024)에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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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 맞아야 이야기를 한다?'는 사람들에게…

아는 거, 수준, 그리고 소통에 대하여 참회하며

 

 

 

 

 

 

소통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을 찾던 중 떠올린 경우들입니다.

 

 

 

# 1. ‘아는 거’에 대하여

 

 

‘아는 거’.

 

 

이게 늘 말썽입니다.

참 애매합니다. 알긴 아는데 어디까지인지….

 

혹은, 많이? 조금? 얕음?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것. 무엇을 알아감에도 특히 주의할 게 있습니다.

 

 

“궁금증이 생기면 더 공부해서 의문을 풀면 될 텐데 그걸 하기 싫어서 편하게 막 물어본다.”

 

 

모르는 건 물어보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부단히 알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게으르다는 겁니다.

 

왜냐? 노력 끝에 얻는 답은 알찬 지식이 되는 이치입니다.

반면 노력 없이 공짜로 얻는 해답은 쉽게 잊히는 법. 소통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 2. ‘수준’에 대하여

 

 

사람들은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수준이 맞아야 내가 이야기를 하지. 허허~."

 

 

자기 수준은 높은데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 자기 말을 못 알아듣는다나. 이럴 때 반사적으로 반론이 나옵니다.

 

 

“지 수준은 얼마나 높은데….”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지죠.

사실 어떤 말이든, 쉽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없게 말을 비비 꼬니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수준 있게 보이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격언을 되새길 만합니다.

 

 

남이 말을 못 알아듣는 건 말하는 사람의 화법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자기 탓은 않고 상대방 ‘수준’을 탓하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아둔하고 미련한 중생입니다. 마음자세가 되어야만 말이 통한다는 사실.
 

 


# 3. 소통에 대하여

 

지난 주말, 창원 성불사의 청강스님을 뵈었습니다. 스님 왈,

 

 

“부처님께서도 소통 방법을 강조하셨다. 중생들이 설법을 원해도 아무에게나 설법하지 않으셨다.”

 

 

아~ 그랬구나. 왜 그랬을까?

 

 

“부처님께서 설법하실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듣기를 청하고, 원하는 중생에게만 상황에 맞게 설법하셨다.”

 

 

맞다, 맞다. 이유가 뭘까?

 

 

내가 이야기하면 과연 믿을까? 그래서 아무에게나 설법 하시지 않으셨다. ‘네가 물었으니, 내가 답해 줄게.’ 대신 ‘내 말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준비가 되었느냐?’라는 말이다.”

 

 

답을 가지고 물으면 상대방의 대답은 하나마나. 그래서 강조하는 것.

 

 

“자신이 몰라서 물었던 것에 답을 주면 그걸 믿어야 하는데 믿지 않는다. 그러면 뭐 하러 해답을 주겠느냐? 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할 거면서 뭐 하려고 묻느냐?”

 

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소통은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하는 것.

 

이를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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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터지는 줄 알았어요!
한 학생에게 ‘꿈’과 ‘끼’를 키워준 좋은 사례
4년 뒤,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면…
여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성과보고회 참관기

 

 

 

 

 

“날도 추운데 겨울 잠바가 없어 가을 잠바를 입고 다니는 학생이 있는데 따뜻한 옷 좀 없어요? 있으면 좀 줘요.”

 

 

지난 주 지인은 옷을 요구했습니다. 할머니와 단 둘이 같이 사는 학생이라 형편이 엄청 어렵다더군요. 아직도 이런 학생이 있다니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비껴나 있는 사람들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그래서 사회뿐 아니라 교육복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겠지요.

 

 

 

 

씁쓸한 마음에 이곳저곳 옷 구할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두툼하고 따뜻한 겨울 잠바며 옷들을 한 아름 받아 학생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랬는데, 지난 16일 더욱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사정을 전해들은 최성숙 씨가 선뜻 나섰다더군요.

 

 

“헌 옷만 구할 게 아니라, 이 카드 줄 테니 그 학생 매장에 데리고 가서 돈 걱정 말고, 어울리는 옷을 직접 사서 입혀 주세요.”

 

 

이 소릴 듣고 작은 감동이 일었습니다. 속으로 ‘우리 사회는 아직도 훈훈하구나!’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에서 2013년에 진행했던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아이들'을 꿈꾸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성과보고회가 있다더군요.

 

 

이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학생들이 혜택을 누리는지 궁금했습니다. 하여, 지난 17일 여수시청소년수련관을 찾았습니다.

 

 

 

 

 

 

보고회는 여는 마당, 개회, 2013년 사진으로 보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례발표(여수 진남초), 연계기관 연판 증정, 연계기관 대표 인사말, 마술공연 및 행운권 추첨, 사례발표(여수여중, 여수중, 여수중앙여중), 유공 교원 시상, 축하공연 및 마무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관심이 쏠린 건, 당연히 사례발표였지요.

 

 

참고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교육에 있어 계층 간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 소외 계층에 대한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행하기 위한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교육의 ‘출발점 평등’을 강조한 것입니다. 여수에서는 올해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10개교 등 총 15개 학교에서 펼쳐졌더군요.

 

 

이 사업은 노인복지관 봉사활동, 집수리, 물품지원, 상담과 치료, 방과 후 학습, 아빠-자녀 관계 개선, 자연 체험학습, 의료 지원, 자전거 동아리 활동, 사제동행 내 고장 알기, 환경정화 활동, 진로 체험 및 음악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말에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집만 지키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을 조금이나마 지켜낸 것 같다.”(여수중 추승찬)

 

“처음에 갔던 금오도 라이딩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오르막길을 오를 땐 정말이지,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여수중 정영준)

 

 

두 학생은 자전거 동아리 ‘두 바퀴 세상’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다는 소감까지 밝혔습니다. 어쨌거나, 여수 진남초등학교의 사례발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어지러운 집 내부

지난 여름 집수리와 청소 후 그 학생은 아주 좋아졌다고 합니다.

 

 

“한부모 가정의 한 학생은 친구들이 냄새난다며 피하고, 과제, 안내장, 학습준비물 등을 챙겨오지 못하고 자기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 관리를 못했습니다. 이 학생이 살고 있는 외조부모님 댁을 방문 결과 집 입구부터 쓰레기 등이 가득 쌓여 있었고, 방 또한 먹고, 자고, 씻고, 쉬는 공간이 거의 없어 집 기능을 상실한 채 살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조부모는 심장병, 협심증, 허리디스크, 고엽제 피해 등으로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집안 물건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주택 재정비와 리모델링, 가전과 가구 및 생활용품 등 일체를 지원하며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또 심리검사와 치료 등을 병행하고, 부모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적 안정을 꾀한 결과, 학생은 기본생활과 학교생활도 건강하고 즐겁게 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 등으로 학습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발표 중간 중간 보여주는 사진 속 생활환경은 끔찍했습니다. 친구들이 피하는 이유가 분명하더군요. 한 학생에게 미래의 밝은 ‘꿈’과 자신 속의 ‘끼’를 키워준 좋은 사례였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사회가 사회적 약자에게 왜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그동안 진행했던 결과물 전시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 경화 양이 ‘4년 뒤 자신에게’ 쓴 글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일부분만 옮겨보겠습니다.

 

 

“4년 뒤의 경화에게!

 

 

난 내가 정말 커서 하고픈 일, 보람된 일을 하길 원해. 그래서 노력할 거야. 어떤 사람이 그랬는데 그 꿈을 계속 꾸는 이는 꿈과 닮아간다고 했다. 내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말, 좌우명이,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해라'

 

이게 내 좌우명이야. 지금 나에겐 무리인 꿈인 의사가 결국 내가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4년 뒤 경화야! 항상 힘내자! 우린 아직 10대와 20대를 공부로 보내도 아깝지 않은 청춘이니까.“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며, 교육의 사각지대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부 학교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학교들이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처음에 밝혔던 겨울 잠바가 없는 학생에게 기꺼이 자신의 카드를 건넸던 최성숙 씨의 경우처럼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만이 어려운 학생들을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키워내는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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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는 뭘까요?”
“매일매일 학교라도 잘 다니면 그나마 다행!”

 

 

 

 

 

살~다~보~면~~~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할 게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 줄까?”

 

 

지인의 제안. 별로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몹시 들려주고 싶은 표정이라 묵묵히 있었습니다.

말하고 싶어 안달 난 지인이 스스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가 나이에 따라 다른 거 알아?”

 

 

나이에 따라 우유가 변한다?

요거 요거, 확 궁금증이 뻗쳤습니다.

 

듣고 보니, 좀 지난, 덜 따끈따끈한 이야기라는데 아는 사람만 알았지,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이야기였습니다.

 

 

부모의 정보에 따라 아이 삶이 변한다더니 정말 그러나 봅니다.

별 희한한 정보가 다 필요한 세상이나 봅니다.

 

역시 오늘날은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대보다 떠도는 정보에 익숙한 시대이나 싶습니다.

 

다음은 지인이 전한, 부모가 아이에게 권하는 나이별 우유의 변화입니다.

 

 

문 : “갓 태어난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는 뭘까요?”
답 : “글쎄요~, 튼튼 우유?”

 

 

그럴 듯한데 정답은 NO.

이걸로는 기대치가 높은 부모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답니다.

왜냐? 내 아이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천재 중의 천재를 바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답은…

 

 

“아인슈타인.”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피식 웃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 아이만은 특별한 아이라는 부모의 욕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문 : “초등학생 아이에게 어떤 우유를 먹일까?”
답 : “덴마크?”

 

 

조기 유학 열풍인 현 상황에선 그럴 듯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는 아니라는 실망에 눈높이를 낮췄답니다.

 

 

“서울.”

 

 

이유는 잘 아시겠죠?

 

유학을 제외한 상태에서 그나마 우리나라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에 진학하길 바라는 부모 마음이랍니다. 어쭈구리~, 했습니다.

 

 

문 : “중학생을 둔 부모가 먹이는 우유는?”
답 : “건국?”

 

 

‘NO’였습니다.

참 말들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보다 한 단계 높은 우유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답은 아주 현실적이었습니다.

 

ㅋㅋ~,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연세.”

 

 

여기라도 만족하고 싶은 부모 마음이 잘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꿩 대신 닭이길 바라는 부모 마음을 누군들 부정하겠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기대치가 남은 탓입니다.

 

 

문 : “중 3들에게 권하는 우유는 뭘까?”
답 : “건국.”

 

 

빙고, 정답이었습니다.

이때는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낮아지는 시기랍니다.

그러니까, 부모들에게 최종 목표는 ‘IN 서울’란 거죠.

 

“맞아, 맞아!” 맞장구쳤습니다.

 

 

문 :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주는 우유는 뭐게?”
답 : “뭘까? 혹시 맛있는 우유?”

 

 

답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우유 면역력이 떨어지는 세대라 우유 마시기를 꺼리니까.

 

그랬는데 부모 된 입장에서 계속 우유를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자식들 키 크게 하려고.

 

 

 

 

답은 의외였습니다.

 

 

“매일.”

 

 

박수를 딱 쳤습니다.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들어보니 일반적 기대치에 거품이 쫙 빠져 저지방 기대치로 변했더군요.

 

이유를 들어보고 완전 수긍했습니다.

 

 

“천재는커녕 평범한 아이라도 좋다. 매일매일 학교라도 잘 다니면 그나마 다행이다.”

 

 

또 어떤 물음이 던져질까,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었습니다.

 

대학생은 성인이라 자기가 알아서 마신다더군요.

자식 낳은 죄(?)로 아이들 결혼시킨 후에도 손주, 손자 보느라 시달리는 부모에 대한 배려거니 여겼습니다.

 

 

부디 자식 잘 키우시길...

 

 

어쨌거나, 자식 키우다 보면 부모들에게 무엇이 남을까.

 

보람, 긍지, 체념, 원망 등 다양합니다.

그렇더라도 부모 마음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삶은 그게 아닌 듯합니다. 왜냐?

 

 

“내 청춘 돌려줘~”

 

 

자신의 삶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과는 별도로 ‘자아 형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까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과 더불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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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처리해줄게. 이건 최소 백만 원이야.”

 

 

 

살다보면 이런 일 있지요...

 

 

차를 몰다 보면 종종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가 일어납니다.

 

때로는 본인이, 때로는 남이 들이받는 일이 있습니다.

가해자가 되었을 때와 피해자가 되었을 때의 입장이 크게 다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한 번 들어봐 주세요.”

 

 

지인의 간청(?)이었습니다. 어디 한 번 들어 볼까 했지요.

 

 

차를 몰고 가는데 병목 구간에서 길이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차를 박았습니다. 너무 놀라 차에서 내려 뒤차로 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뒤차 운전자가 내려 미안하다 말을 건네야 하는 게 이치 아닙니까.

 

그런데 뒤차에서 반응이 없더라고요.

선팅이 진해 누가 탔는지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 창문을 정중히 두드렸습니다. 아무 반응이 없데요. 다시 한 번 창문을 조용히 두드렸습니다. 그제야 창문이 내려가데요. 그러면서 하는 말.

 

 

“내가 미안하다 그랬잖아요.”

 

 

허허~, 언제? 뒤차 운전자는 아주머니였습니다.

지금 막 창문을 열고 얼굴을 처음 보는데 언제 미안하다 그랬다고 화를 내는 거야 싶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 제가 그랬습니다.

 

 

“가만있는 차를 뒤에서 박았으면 차에서 내려 앞 차로 와 괜찮냐고 묻는 게 예의 아닙니까?”

 

 

그랬더니 또 하는 말.

 

 

“내가 미안하다 그랬잖아요.”

 

 

또 그러는 거예요. 그리고 차를 살폈습니다.

그 아주머니 내 차는 뒷전. 자기 차를 먼저 확인하대요. 이제 갓 나온 새 차였습니다. 앞이 일그러져 있더군요.

 

 

“어머, 내 차 좀 봐.”

 

 

인상을 쓰며 호들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차를 살폈더니 살짝 상처가 난 상태였습니다. 헌데 아주머니 반응이 황당했습니다.

 

 

“테도 안 나네.”

 

 

 

 

 

 

어쨌거나 시간이 없어 전화번호만 교환하고 직장으로 왔습니다.

동료들에게 교통사고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전혀 예상 못한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럴 땐 뒷목을 잡아야지, 그냥 뻣뻣이 가면 어떡해.”


“길이 막히던지 말든지, 신경 쓰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회사 불러야지 명함만 받고 오면 어떡해.”


“내가 대신 교통사고 처리해줄게. 이건 최소 백만 원이야.”

 

 

직장 동료들의 이런 반응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제 차가 13년 된 차라 긁힌 흔적들이 많아 그러려니 했거든요. 경미한 교통사고인데도 한 몫 잡으려는 직장 동료들의 태도가 못마땅했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퇴근 후 뒤에서 차를 박은 아주머니에게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경황이 없어 화를 내 미안합니다. 새로 산 차가 흠집이 크게 나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오늘 하루 좋은 날 되세요.”

 

 

이 아주머니는 끝까지 자기 차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지인은 그러면서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세상살이, 착하게 법 없이 살면 안 되나?”

 

 

착하게 살면 바보 되는 그런 세상에 대한 지인의 한탄이 넋두리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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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혼에 대하여

 

“아빠 엄마 이혼하면 넌 누구 따라 갈거니?”
“난? 엄마.”

 

 

TV를 보던 중 가볍게 딸에게 물어 봤습니다.

물으면서도 속으로는 ‘왜 이혼해요. 이혼하지 마세요.’ 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너무 쿨하게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포기하고 엄마를 따르겠다니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이 왔습니다.

 

 

이혼이 상식화 된 세상이라서 그럴까? 한 술 더 뜬 아내는 말이 이어졌습니다.

 

 

“넌 임씨 집안이니 임씨들끼리 잘 살아. 호호~."

 

 

어쨌든 농담으로라도 이런 허튼소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2. 막장 드라마에 대하여

 

 

TV 드라마를 보면 가관입니다.


실제로 백년의 유산, 출생의 비밀, 금 나와라 뚝딱, 최고다 이순신, 대왕의 꿈, 원더풀 마마 등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마는 잔잔한 일상을 통해 삶의 그 무엇을 느끼고 배우며 즐기는 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충격요법을 통한 호기심 끌기로 막장화 되었습니다.

이 중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게 출생의 비밀입니다. 뭐가 그렇게 비밀이 많은지…. 아무리 드라마상의 설정 중 하나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느낌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엄마가 다른 아이, 아버지가 다른 아이… 등등.

그러니까 막장 드라마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륜 혹은 불법을 부축이고 있습니다. 신데렐라를 꿈꾸는 아이들이 호강하는 도구로 출생의 비밀이 이용된다는 겁니다.

 

 

가난한 아버지, 가난한 어머니는 하찮은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허구라는 틀을 무기 삼아 아무렇지 않게 불륜, 혹은 불법을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은연 중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는 사회와 드라마가 건강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3. 아버지에 대하여

 

 

“우리 아버지 죽었으면 좋겠어.”
“우리 아버지가 아닌 다른 부자 아버지가 나타날 것만 같아.”

 

 

버스 안에서 청소년기 여학생들의 대화 중 우연히 들었던 말입니다.

아버지가 죽어야 할 대상, 부자 아버지를 그리는 엉뚱한 상상에 그만 뒤로 까무러칠 뻔 했습니다.

 

물론, 세상이 이렇게 된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등 교육의 역할 부족. 자기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정치와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통용되는 배경 사회 등.

 

이 모든 건 철학의 빈곤이 원인일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시청률을 담보로 이혼과 불륜 등을 주 무기로 내세우는 공중파 방송이 만들어낸 막장 드라마를 꼽고 싶습니다.

 

 

건강한 드라마와 훈훈한 세상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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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FAO 국제심포지엄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막바지인 가운데 다가올 세계 식량난과 빈곤 해결을 위해 어족자원 활용과 수산물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9일 여수엑스포장 컨퍼런스홀에서 ‘해양을 이용한 세계 식량문제 해결’이란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박성쾌 교수(부경대 해양산업정책학부)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알라스터 맥팔란(Alastair Masfarlane) 뉴질랜드 국제수산식품협회 사무총장, 그리머 발디마르손(Grimur Valdimarsson) 아이슬란드 수산농업부 수석고문, 김한호 교수(서울대 농경제학과), 정영훈 국장(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관) 등이 나서 ‘수산ㆍ양식업 분야의 발전과 식량안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한호 교수, “FAO 등 국제 거버넌스 조정자 역할” 강조

 

먼저 알라스터 맥팔란 총장은 “수산물 공급량은 매년 증가 추세이나, 세계적으로는 어류 공급 부족현상은 여전하다”면서 “양식어업은 생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연어업 생산량의 안정화가 필요하고, 특히 어획량에 따른 분배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인류 식량 안보와 빈곤해결을 위해 어족자원 활용과 수산물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머 발디마르손 고문은 안정적인 인류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어선 어업의 역할과 수산물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많은 사람이 식량 해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먹어야 사는) 근본적 인간 가치를 위해 무한한 인간 욕구의 절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호 교수는 “인류의 주 식량은 농업 중심에서 수산물로 변화는 추세고, 식량 안보를 위해서는 부식재료로 충분한 ‘가용성’, 구매할 수 있는 ‘접근성’, 활동 에너지로 전환되는 ‘이용성’, 기후변화에 대비되는 ‘안전성’ 등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세계는 4가지 조건이 불균형 상태다”고 진단하며 “FAO 등 국제 거버넌스의 강력한 조정자 역할”을 주문했다.

 

 

마이클 크로포드,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폭넓은 협력” 주문

 

정영훈 국장은 “우리나라 수산 현황은 어획어업과 양식어업의 비중은 반반이나 생산량은 양식어업이 더 많다”고 소개하며 “국민들이 섭취하는 단백질의 45%를 수산물에서 찾을 만큼 수산물은 우리나라의 중요 식량산업이지만 안전 등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합토론에 앞서 세계 최초로 DHA가 인간 뇌에 유용함을 주창했던 마이클 크로포드(Michael A. Crawford, 영국 임페리얼대학)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의 기원인 해양은 인간에게 유용한 물질을 제공한다”며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폭넓은 협력”을 역설했다.

 

한편, 국제심포지엄에는 아리니 마티센(Arni M. Mathiesen) 유엔식량기구 사무차장과 스리랑카, 시에라리온, 리투아니아 등의 해양수산관련 수장, 요르젠 룬드 (Jorgen J. Lund, 북대서양씨푸드포럼) 국장, 시세이 알레마흐 예사누(Sisay Alemahu Yeshanew, 포르투칼 코임브라대학)교수 등 유명 석학들이 모여 세계 식량안보 중요성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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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빼돌리기 묘수 어디 없나?
“성적표 다음에 보여주면 안 돼요?”

 

 

 

 

학생이 있는 집은 지금 편치 못하다.
성적표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전후 시점이다.

학생은 학생대로 고민이다.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고 성적표 빼돌리는 묘수 어디 없을까?”

부모는 부모대로 방학 보내기 등에 고민이다.

“몇 등이나 했을까? 방학 때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

우선,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우리 집의 경우다.
중학교 1학년 딸은 엄마와 같이 아파트 편지함에 꽂힌 성적통지서를 보았다. 엄마에게 부탁했단다.

“아빠한테 성적표 오늘 말고 다음에 보여주면 안 돼요?”
“언제 보여주게?”

“아빠 기분 좋을 때 보여주면 좋겠어요.”
“그래? 생각해 보자.”

 

아내는 성적표를 열어본 후 열불이 나서 즉시 내밀었다.
나 또한 그걸 보고 부글부글 끓었다. 참고 참았지만 결국 터졌다.
그리고 후회했다. 성적표를 보고 화내다니, 잘못했구나, 반성했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 찾기는 학생이라면 당연한 것.
그렇지만 이도 옳지 않다.

우편으로 오는 성적표 부모님 몰래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고 치자.
또 우여곡절 끝에 성적표를 숨기는데 성공했다고 하자.
그러면 집에서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까?

“성적표 올 때가 됐는데, 왜 안 오지.”란 소리가 언제 어느 때 터져 나올지 모른다.
들킬까봐 가슴만 콩닥콩닥, 불안 불안하다. 

부모에게 성적표 들키지 않는 방법을 찾는다면 오산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법.
쿨하게 혹은 씩씩하게 대처하는 게 최선 아닐까.

“죄송해요. 2학기에는 더 열심히 잘할 게요.”

‘매도 먼저 맞는 게 났다’고 했다.
그러면 속편하게 두 다리 쭉 뻗고 잠잘 수 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면 장땡.

왜냐? 자식이 열심히 하겠다는데 뭐라 하겠는가.
또 학교에서 성적표 발송했다는 문자 등이 학부모 핸드폰으로 직접 가는 세상이다.
또한 컴퓨터를 통한 학부모 서비스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이러니 성적표를 뒤로 빼돌릴 생각이랑 애초에 안하는 게 좋다.

어른에게 제안한다.
성적표 갖고 혼내지 말자는 거다.
계속 혼내면 나중에는 성적표를 정말 보여주고 싶지 않을 테니까.
자식이 입을 닫을 테니까.

이런 하소연 자주 듣는다. 아니 우리 학교 다닐 때도 그랬다.

“에고 에고~, 공부 없는 세상 어디 없나? ㅠㅠ”

학부모 입장에서 공부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애처롭고 짠하다!!!

그래서다. 부모나 학생이나 이런 마음 꼭 알아주자.

 

<학생>
공부 나름 열심히 한다. 시험성적은 뜻대로 되질 않아 엄청 답답하다. 부모님은 이를 공부 안한 탓이라고 나무란다.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아주고 믿어주면 좋겠다.

 

<부모>
열심히 공부하는 걸 모르는 게 아니다.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거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관심 갖고 투자(?)하는 거다. 자식이 존재의 이유다.

 

어쨌거나, 학교 등수에 초연한 부모 될 수 없을까?
학생들에게 질책보다 칭찬과 격려가 필요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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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공개수업에서 본 5가지 문제점
이름 같은 학생, 반 바꿔 배치 필요

 

 

 

“딸 중학교 공개수업 있대. 누가 갈까?”

6월 둘째 주 당일 날 아내가 갔지요.
근데 아내가 다녀 온 후, 입에 거품을 물대요.

이유는 5가지였습니다.

1. 키 
 반에서 키가 제일 작다. 머리 하나 이상씩 차이가 난다.
아침을 먹지 않고 등교하는 날이 많은데 그래선 안 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을 먹여 보내야겠다.
2. 자리 배치
돌아가면서 앉는다지만 키가 작은 딸이 덩치가 반에서 제일 큰 아이 뒤에, 그것도 맨 뒤에 앉았다. 자리 배치이도 배려가 필요한데 그게 아니다.

3. 반 배치
딸하고 이름이 같은 아이가 있다. 게다가 그 아이는 남자에 반장이다.
이럴 경우 서로 다른 반에 배치하는 학생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4. 존재감
딸과 이름이 같은 반장이 좀 나서는 성격이라 딸이 그 아이에게 밀려 존재가치 없다.
기가 팍 죽어 있는 딸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5. 학습 태도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눈을 맞추려 애를 써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선생님이 질문해도 멀뚱멀뚱 책만 보고 있더라고. 공부 의욕이 없이 보인다.

 

아내 말이 이해 되더군요.
그러면서 아내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더군요.

하지만 저는 딸이 다니는 학교 일이라 “그랬어?”, “그럼, 안 되는데….” 등의 호응만 하고, 평가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어제는 아내가 
선생님 몇 분께 자문 구했더니, 선생님과 상담해 보길 권했다는군요.
반 배치는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그랬대요.

중학교 책에 남학생과 여학생 이름이 같아 피해보는 사례가 예문으로 나오는데 그걸 간과했다는 거죠.

이 경우 반을 바꿔 준다나요.
저도 흔한 이름이라 학교 다닐 때 애 먹었거든요.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딸은 “유빈이란 이름이 많다.” “왜 이런 이름 지었냐?”는 항의를 몇 번 했습니다.
나아가 이름 바꾸고 싶다고도 했지요. ㅠㅠ~.(그 사람 고유의 영역이 있다는 걸 크면 알겠죠.)

그렇다고 1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반 배치에 대해 뭐라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아내가 딸의 중학교 공개수업에서 거품 문 까닭은 '딸'입니다. 수업 태도 등이 생각했던 것 보다 못했던 거 같습니다.

아이에 대해 부모의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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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의 계속되는 망언 “독도 문제, 한국인 억지”
TV 등에 써진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문구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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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


야금야금 독도를 노리던 일본이 이제는 노골적인 야욕을 드러냈다. 그 모양새가 사각링에 오른 권투선수 마냥 쨉을 툭툭 계속해서 던지고 있다.


일본이 우리를 향해 던지는 연타를 보자.독도의 경우, 2006년 국가주의를 목적으로 ‘교육기본법’을 강화해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별 담화문까지 발표하게 했다.

또 2008년 2009년 독도 영유권을 간접 주장하는 방향으로 중ㆍ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더니, 급기야 중학교 교과서에 “한국이 불법점거”란 표현까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지껄이는 일본 우익 인사들의 독도 망언은 우리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



구로다의 계속되는 망언 “독도 문제, 한국인 억지”

링에서 작은 매라도 연타가 쌓이면 충격이 커지는 법. 이를 무시했다간 자칫 ‘KO’ 당할 수도 있다.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점점 강하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본정부의 치고 빠지는 수법에 우리 정부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다.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유출 등에 따른 일본 지진 돕기 성금모금이 한창이다.

 

일부에서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은 도울 필요가 없다.”면서 “묵은 감정을 덮고 일본을 도와도 그들은 고마운 줄 모른다.”는 따가운 시선이 존재했다.


그런데도 일본 대지진 구호성금은 쌓여만 갔다.


28일 기준, 대한적십자사는 213억4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0억1000만원을, 월드비전은 19억5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런 마당에 어제(30일) ‘독도는 일본 땅’을 외친 일본의 사회 교과서가 터지고 말았다.

이에 더해 구로다는 “독도 문제는 한국인이 억지”라며 “너무 지나치게 떠들 필요 없지 않느냐?”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TV 등에 써진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문구 내려야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우리의 인류애적 성의를 깡그리 무시한 짓이다. 그래 설까? 소설가 이외수도 발끈하고 나섰다.


“내가 독도한테 물어보았다. 너 일본 거냐. 독도가 대답했다. 다케시마 엿 쳐드셈!”


정부 등에서 “일본 교과서와 성금은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금을 내는 사람이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니 그렇다고 치자. 이것까지 막을 건 아니다.


그래서 제안한다.

TV 등에 써진 ‘일본 지진 돕기 성금모금’ 문구를 내릴 때가 됐다.

왜냐면 ‘우리 땅을 뺏길 판이다’라는 감정에 앞서 성금을 받는 일본 정부의 자세가 영 아니기 때문이다.

나눔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이 서로 통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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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한국이 불법점거’ 주장, 강하게 대응해야
정부 대응, 항의 서한 발송 등이라니 기찰 노릇
“독도는 일본 영토 주장”은 모든 한민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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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이버 독도.



일본이 독도 침탈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

30일,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대해 검정을 통과시켰다. 더욱 통탄할 일은 또 있다.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의 교과서도 1종에서 4종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일본이 전후 신세대에 대한 주입식 정신교육에 올인하며 독도 침탈을 강행하고 나섰다.

이는 우리나라를 강제 합병해 창씨개명 등으로 민족정신 말살을 획책했던 것과 비슷한 후세 정신 교육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 분쟁의 불씨가 될 도발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 우리 정부는 “독도는 한일 관계보다 중요한 핵심적 국가 이익”이라면서도 “일본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교과서 왜곡 시정 요구안 전달” 등에 그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경우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정부 대응, 항의 서한 발송 등이라니 기찰 노릇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영토 분쟁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제사회 비난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사공격을 감행하면서까지 영토 지키기에 총력이다.

잠시, 일본의 교과서에 나오는 독도 관련 왜곡 내용을 살펴보자.

“竹島(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이며 1952년 이후 한국 정부가 불법점거를 계속하고 있다” - 교육출판 -

“한국에 의한 竹島(독도)의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행하여 불법점거인 바…” - 이쿠호샤 -

이런데도 우리 정부가 취한 행동은 고작해야 “항의 서한 발송과 교과서 왜곡 시정 요구안 전달, 독도 내 구조물 설치뿐”이라니 기찰 노릇이다. 이스라엘처럼 전쟁 불사는 아니더라도 매우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

더욱이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인해 인류애적 입장에서 일본 돕기가 한창인 마당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일제 강점기에 이어 또 다시 뒤통수치기로 답하고 있다. 이건 도무지 도움 받는 나라의 자세가 아니다. 아니 초지일관 공격적인 입장이다.

“독도는 일본 영토 주장”은 모든 한민족의 문제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내 방사능 오염 우려 루머와 관련, “인터넷에 이상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런 유언비어는 막아야 한다.”며 단속을 지시, 검거했다. 그러나 방사능 검출은 사실로 드러났다.

결국 우리 정부는 일본의 악성 독도 유언비어 날조는 뒤짐 지며 “독도를 두고 우리와 일본이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제사회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고 신중한 자세다. 또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들어 느긋한 입장이다. 이로 보면 보호해야 할 국민은 외면하고 일본에 대해선 배려하는 모양새다.

그래서다. 일본의 “독도는 일본 영토”란 주장은 비단 이명박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모든 한민족의 문제이다.

여기에서 귀감 삼아야 할 게 있다. 노무현과 김장훈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일본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전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란 ‘특별 담화문’까지 발표했다. 더불어 가수 김장훈의 ‘독도 지키기’ 노력은 익히 알게다.

“이제는 독도까지 기부해달라는 것이냐!”

네티즌의 울분에 앞서 우리나라 영토를 분명히 지키는 정부의 강력한 움직임이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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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음으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
일본 안전신화 깨진 원인 “기반산업 민영화”




일본이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등으로 대재앙을 겪고 있다. 게다가 농수산물까지 방사능에 노출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일본에서 유학한 사람은 일본 대재앙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수년간 일본 유학 후 귀국하여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A 교수(생명공학)와 만나 일본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일본이 대지진과 방사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
“7년간 일본에서 공부하며 학자금 등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너무 안쓰럽다. 전화와 메일 등으로 안부를 전했는데 아직까지 연락 안 된 사람이 많다. 모두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


- 연락은 어느 정도 닿았는가?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한 일본의 대학 관계자와 지인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센다이 등 북부지방에 있는 대학은 거의 연락이 힘들었다.통화가 된 몇몇 지인은 살아 있는 것 자체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에서 마음으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


- 특이한 안부가 있었는가?
“보낸 메일 답신이 하나 있다. 한 분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구조견을 보내고, 또 성금 모금 등 재앙 속에 있는 일본을 마음으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 인류애에 감사한다는 답신에 가슴 뭉클했다.”


- 방사능 유출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어떤 것 같은가?
일본은 방사능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역사적으로 원폭을 당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더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뉴스를 보면 사재기 등의 현상까지 나타나는 걸로 나온다. 이는 먹을거리까지 방사능 오염이 돼 걱정이 많은 일본의 상황을 보여준다. 공중도덕 등 기초질서를 중시하는 일본에서도 방사능 공포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 같다.


- 많은 사람이 일본 돕기 성금에 동참하고 있다. 소개되지 않은 돕기 사례가 있는가?
일본에 원한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일본에 유학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모금 목표액을 정해 형편껏 모금을 하고 있다. 모금이 완료되면 해당 대학에 전달한다고 한다.”




일본 안전신화 깨진 원인은 “국가 기반산업 민영화”


- 세계 제일의 안전을 강조하던 일본에 큰 재앙이 닥쳤다.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의 안전 신화가 깨진 것이다. 이유는 국가 기반산업의 민영화도 있을 것이다. 효율과 능률도 좋지만 국가가 분명하게 책임져야 할 부분까지 민영화를 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된다.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를 지역별로 나눠 몇 개로 민영화했다. 장단점이 있지만 민영화로 인해 정부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고, 정보 공유가 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 일본의 안전 신화가 깨졌는데 일본의 현재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시골의 작은 대학의 연구를 봐도 대단할 정도다.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이다 보니 일본은 90년대부터 외국으로 유학가기 보다 자국에 남아 공부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여 젊은 사람들 생각은 세계보다 일본에 머물러 있다. 원전 사태에 대한 미국의 도움을 거절한 것만 봐도 아무래도 자기가 최고라는 국수주의 때문에 세계와의 소통에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원전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게 잘못이다.


- 사고 원전 인근에 대피령이 내렸는데 목숨을 걸고 원전을 복구하러 들어간 ‘후쿠시마 50’이 화제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대단하다. 이건 한편으로 보면 가미가제 특공대다. 우리나라도 어려움에 처할 경우 특공대로 자원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 실의에 빠진 일본 사람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희망을 찾길 바란다. 사람은 절망 속에서 꿋꿋하게 일어나는 힘이 있다. 모쪼록 힘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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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프로젝트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 필리핀, 피지 등 해양전문가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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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조감도.


쓰나미 등 기후변화로 해양과 연안에서 어려움을 겪는 투발루, 피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 우리의 해양기술이 지원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14일부터 해양 분야 개도국 지원 사업인 여수프로젝트 1차년도 교육 훈련 연수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여수프로젝트는 우리 정부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과정에서 국제 사회에 공약한 사업이다. 또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해양관련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며, 오는 2012년까지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조직위는 1차년도 사업으로 동남아 및 남태평양 주요 연안국 등을 대상으로 총 109건의 과제를 접수, 12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2월에는 우리나라 ‘친환경 항만기술운영’과 ‘친환경 수산어업기술’을, 3월에는 ‘해양 목장화 및 연안생태자원 관리’, ‘연안 수산 양식’ 등의 기술을 전수한다.

이번 여수프로젝트 1차 연수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피지, 투발루 등 5개국에서 총 50여명의 해양관련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가해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해외어업협력센터 등에서 분야별 강의, 실습, 현장방문 등의 일정으로 2주간 진행된다.

조직위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기술로 참가 개도국의 해양관련 분야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여수세계박람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조직위 황의선 해외총괄과장은 “여수프로젝트는 해양을 주제로 하는 여수박람회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추진체로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의의와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기존의 개발원조 사업과 차별화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양 관련 국제기구와 국내 해양 연구 기관 간 협력 사업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2월 현재 83개국, 4개 국제기구, 7개 대기업이 참가를 통보하였으며, 800여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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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합의했으니 중학교 바꿔 달라 떼쓰기도
“어느 중학교 가고 싶어?”…“급식 맛있는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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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올해 중학교에 갑니다. 그동안 지인들 자녀들이 중학교에  다닌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지요. 그런데 제게 막상 닥치니 이것도 무척 신경 쓰이더군요.

딸의 중학교 배정 결과가 나오자 아내의 하소연이 가슴을 찌르더군요.

“여보, 딸의 중학교 뺑뺑이 결과가 나왔는데, 1지망이었던 인근 중학교는 떨어지고, 시내버스도 안 다니는 멀리 있는 4지망으로 떨어졌지 뭐예요.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저도 은근 가까이 있는 중학교에 배정되길 원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씁쓸하대요. 게다가 시내버스 노선이 곧바로 가는 게 없고, 갈아타야 하니 교통이 무척 불편한 중학교였습니다.

부모들이 합의했으니 중학교 바꿔 달라 떼쓰기도

결과가 그렇게 나온 걸 어쩌겠어요. 세상사가 자기 마음대로 되면 무슨 재미하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는 “통학 때문에 딸의 고생이 예상된다.”며 울먹이더군요.

더군다나 딸도 내색은 않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나 보더군요. 친구들은 대부분 인근 중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혼자만 다른 중학교로 가게 되었으니 마음 다잡기가 쉽지 않나 보대요. 아빠 된 죄(?)로 중학교를 바꿀 방법이 없는지 문의했습니다.

“배정 결과를 번복할 수 없습니다. 매년 중학교 배정이 끝나면 이런 문의가 빗발칩니다. 저희 교육청의 애로사항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이 원하는 중학교 배정이 안 돼 쫓아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학생 부모끼리 만나 서로 바꾸겠다며 함께 와서 부모들이 합의했으니 중학교를 바꿔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실정입니다.”

“학교가 코앞인 옆에 있는 중학교에 떨어지고, 멀리 다녀야 하다니 이게 말이 돼요? 이런 아버지들의 하소연도 많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학부모가 원한다고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게 어디 행정이겠습니까. 하여, 아내와 딸의 마음을 위로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하나 다행인 건 딸이 다닐 중학교는 교복공동구매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느 중학교 가고 싶어?”…“급식 맛있는 중학교!”

옆에서 까부는 올해 6학년이 되는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 넌 어느 중학교에 가고 싶어?”
“저는 학교 급식이 맛있는 중학교로 무조건 갈 거예요.”

살다 살다 별 소리 다 듣습니다. 이런 무 개념, 원초적인 녀석 같으니라고…. 평상시 같으면 빵 터질 말이지만 사정이 사정인지라 실소를 억지로 참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학교 급식이 맛없는 학교가 어디 있대.”하고 말았습니다.

어쨌거나 아파트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봉고차 등 통학차량 안내문이 나붙었더군요. 그것도 몇 군데 학교를 돌아가는 거더라고요. 울화통이 터지대요. 아이도 아이지만 월 5만 원 이상을 들여 통학을 시켜야 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부터라도 학생들 통학하기 편리한 버스노선 개편을 요청해야겠습니다. 그동안 이런 불편이 왜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없는 그날까지 아버지로서 작은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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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은 대강대강 넘어가요!”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 만족도는 불과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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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의 성교육 장면.

“아빠, 여자 성기는 어떻게 생겼어? 아빠 고추와 내 고추가 왜 달라?”

언젠가 여섯 살 아들을 둔 한 지인은 아들에게 이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 끝에 “부부가 직접 옷을 벗고, 남녀 생식기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고 했다.

지인의 말은 충격이었다. 내 아이들이 똑같이 물어왔다면 어떻게 대응했을지 뻔했다. ‘다음에 설명해 줄게’ 혹은 ‘어린 것이 별 게 다 묻네’ 등이었을 게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간다면 성문화센터 방문을 통한 성교육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인체에 대한 궁금증은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결혼생활 중인 나 뿐 아니라 주위의 지인들도 아직까지 음란물을 접한다. 이런 훔쳐보기 관음증은 인간의 본성일 터.

그렇다면 청소년이 음란물을 처음 보는 관음증의 시기는 언제일까?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 흥미롭다.

음란물을 처음 접한 시기 ‘초등학교 때’가 38%

여수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지난 10월4일부터 14일까지 여수지역 중ㆍ고등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성의식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음란물을 처음 접한 시기는 초등학생 때가 38%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학교 때 음란물을 접한 경우는 45%에 달해, 청소년 대부분 초ㆍ중학교 때 관음증을 해소하는 조사됐다. 음란물을 접하는 경로는 57%가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교 성교육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하지 않는다’가 27%, ‘모른다’ 51%로 응답해 학교에서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교육을 받고 싶은 장소는 ‘학교’ 55%, ‘성교육 관련 기관’ 28%, ‘집’ 6%로 나타나 학교에서 성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성교육 시 강조할 부분에 대해 고등학생은 성폭력과 성매매(48%), 임신과 피임(46%), 이성교제(40%) 등으로 엇비슷하게 나온 반면, 중학생은 성폭력 및 성매매 부분(55%)이 가장 많았다.
 
성 욕구 해소책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며 참는다’ 24%, ‘운동을 한다’ 19%, ‘자위를 한다’ 14%, ‘성충동을 느껴본 적이 없다’ 40%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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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교육을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듣고 있다.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은 대강대강 넘어가요.”

위의 조사에서 나타나듯, 관음증 해소 시기는 초등학생 때로 내려간 듯하다. 매스컴의 영향 등으로 조속해져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주위에 산적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폭력 대상도 초등학생까지 내려간 지 오래다. 그렇지만 성교육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초등학교 5ㆍ6학년인 내 아이들은 이렇게 전한다.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은 대강대강 넘어가요.”

그래 설까, 호주에서 여고를 다녔던 한 성인 여성이 전하는 성교육 사례는 충격적이다.

“호주에서 성교육은 실제적이죠. 피임약 종류ㆍ부작용, 남자 성기모형에 콘돔 씌우기 등은 기본이고, 성폭력이 발생하면 샤워하지 말고 산부인과 등에 가서 정액을 채취해 강간범을 잡도록 하는 구체적인 교육까지 해요.”

여하튼 인체에 대한 궁금증이 인간의 본성이라면, 이 본성으로부터 아이들이 피해 받지 않도록 지켜내는 것도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몫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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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하고 싶은 대로 결정하길 기다리고 있다.”
“자기에게 맞는 걸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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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모들.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된 관심사는 공부다. 공부가 자녀의 미래를 좌우하는 바로미터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든 자녀가 공부를 잘 할 수는 없다. 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지만 이도 쉽지 않다.

최근 두 명의 학부모를 만났다. 박병곤 씨는 중학교 3학년 딸이 있다. 또 문수호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두었다. 이들 자녀는 공부 잘하는 아이와 공부만 못하는 아이로 갈렸다. 하지만 삶을 즐긴다는 입장에선 비슷했다.

이들과 자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딸이 하고 싶은 대로 결정하길 기다리고 있다.”

박병곤 씨에게 딸이 공부를 잘하는 편인가를 물었다. 그랬더니 그걸 자신의 입으로 말하기가 껄끄럽단다. 그러자 권병구씨가 옆에서 훈수다.

“공부 잘한다. 최근 친구 집에서 잤는데 특별한 게 있었다. 세면장이고 공부방이고 간에 삶의 목표와 영어 단어가 눈에 잘 띄는 곳곳에 붙어 있더라. 공부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공부를 즐기는 걸로 느꼈다. 즐기는 삶이 아름답게 보였다.”

권 씨는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매우 부러운 듯 말했다. 공부를 즐기는 자녀는 대부분의 부모가 갖는 로망이다. 공부에 재미를 느끼기는 아이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기 때문이다. 선망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을까. 박병곤 씨가 입을 열었다.

“딸이 공부를 조금 하는데 즐기려고 애 쓰는 것 같더라. 요즘은 어느 고등학교에 갈 것인가 고민이 많나 보더라. 딸이 하고 싶은 대로 결정하길 기다리고 있다.”


“딸이 자기에게 맞는 걸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문수호 씨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다른 건 다 잘하는데 공부만 못하기 때문이란다. 사연을 물었다.

“멋 내기, 노래하기, 춤추기, 친구 관계, 인간성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이를 다 즐긴다. 그런데 공부만 못한다. 이렇게 잘하는 게 많은 딸이 얼마나 자랑스럽겠냐. 부모 입장에서가 아닌 딸의 입장에서 봐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거다.”

일반적인 부모라면 공부 못하는 딸은 골칫거리다. 그런데 다른 장점이 많으니 자랑스럽다는 그의 시선이 획기적이다. 이런 문 씨에게도 바람이 있었다.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재능을 찾고 개발하길 바랄 뿐이다. 미용과 요리 등을 권한다. 딸이 관심은 있는데 평생 직업으로는 아닌 것 같다. 아직 여유가 있으니 딸이 자기에게 맞는 걸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자식에게 평정심을 잃은 부모라면 갖기 힘든 기다림의 여유다. 이런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부럽다. 나는 내 아이를 이런 여유로 대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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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도 조문 왔는데 봤어?” 아쉬웠다!
자살률 세계 1위 대처 방법 꼭 찾기를…


“추석 연휴에 뭐하지?”

최장 9일간의 추석 연휴는 내게 6일간의 연휴를 부여했다. 그래 기대가 많았었다.

“좋지 않은 소식이다. 친구 딸이 죽었단다.”

벗에게 연락이 왔다. 이렇게 내 연휴는 저 세상으로 함께 날아갔다. 추석 전날 갑작스레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추석 당일 오후 또 부고가 이어졌다.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을 잃은 친구를 생각하니 연휴고 뭐고 없었다. 급하게 처가에 다녀온 후 친구들과 어울려 상경 길에 올랐다.

“이재오도 조문 왔는데 봤어?” 아쉬웠다!

상경 길 내내  막힌 도로보다 못 다 핀 꽃 한 송이의 죽음이 무겁게 가슴을 짓눌렀다. 자식을 기르는 부모 입장에서 못 볼 짓이었다. 빈소는 한산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는 전갈이었다. 화장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밀려 4일장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2박 3일 동안 장례식장 빈소를 딸 친구들과 아버지 친구인 우리가 지켜야 했다.  

“이재오도 조문 왔는데 봤어?”

잠시 비운 틈을 타 특임장관인 이재오 의원이 다녀갔다고 한다. 애석하기 그지없었다. 내심 그의 조문을 기대했었는데…. 건의할 것도, 따질 것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여, 이런저런 소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투신자살한 딸 친구가 저세상으로 떠난 친구에게 쓴 편지를 그대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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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살률 세계 1위 대처 방법 찾기를…

To. ○○

안녕 ○○아, 나 ○○이야...
무슨 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어.. 너무 뜻밖이라..
참, 너한테 잘못한 게 많아. 너두 다 알지? 근데, 뒤늦게 이제 와서 착한
사람처럼 다 미안하다고 말하긴 너무 늦었다, 그치..?
난 참 이기적이었어.. 너를 외면했으니까.
솔직히 그래서 지금도 무섭고 두려워. 꿈꾸는 것 같기도 하고... 우습지?
나 오늘 새벽에 너 소식 듣고 정말 많이 놀랐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연예인처럼
그럴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 진짜 바보 같은 생각이었나 봐..
00아. 정말 너한테 관심가지고 많이 챙겨주고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내가 잘못했던 것들 가는 길에 욕해도 좋으니까 다 용서해줘...
우리 모두 너가 좋은 길로 가길 빌게.

다음 생에선 꼭 모두에게 사랑받는 귀한 사람이 될 거야 넌...
잘가, ○○아….

From. ○○


죽기로 작정한 이를 어찌 막으랴. 하지만 학생들의 죽음을 막기 위한 방법은 강구돼야 한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자살률 세계 1위. 불명예에 대한 대처 방법은 거의 전무하다. 아니,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알아서 살라는 건지….

그래서다.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장관에게 부탁하고 싶었다. 학생들의 죽음을 막을 방법을 꼭 찾아 달라고….

모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활짝 펴는 날이 오길 바라는 게 정상적인 사회일 게다. 그래서 가슴이 더 아리고 쓰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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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사의 고백, 일기쓰기 지도를 하며…
그런 아이들이 세상을 채우면 어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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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자중학교에서 ‘1점 올라가면 신랑이 바뀐다!’를 급훈으로 걸어 놓았을까? 그것을 급훈으로 내건 학급과 담임을 흉보기 전에 그런 말이 인정되는 현실이 더 안타깝다.”

현직 국어 교사의 탄식 어린 고백이다. 그의 말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성적이 신랑감까지 바뀌게 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성적 지상주의는 학생들에게 코뚜레에 갇힌 워낭소리일 뿐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집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게다가 곱지 않은 주위 눈치까지 슬슬 봐야 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씩씩하고 활기차게 살아야 할 아이들이 기죽어 지내야 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일기 쓰길 권하면 같은 일상이라 쓸 게 없다?

그는 한탄 속에 또 다른 탄식을 내뱉었다.

“학생들에게 일기 쓰길 권하면 뭐라는 줄 알아?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 쓸 게 없다는 항의가 빗발친다.”

그는 학생들의 항의에 “어떻게 똑같이 살아가는데?”라고 묻는다고 한다. 그러면 하나같이 “학교 왔다, 학원 갔다, 집에 가면 텔레비전보고 숙제하다 잠자요?” 라고 대답한단다.

그러나 이는 평범한 일상에서 범상한 것을 찾는 눈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니 일기를 쓸 수 없을 게다. 다음은 그가 전한 일기 주제와 관련된 학생과의 대화다.


어느 국어교사의 고백, 일기쓰기 지도를 하며…

“밥은 안 먹어?”
“먹어요.”

“날마다 똑 같은 것만 먹어? 어제 매점에도 많이 간 것 같던데?”
“예.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빵도 사먹었어요.”

“빵은 왜?”
“늦잠 자서 아침밥을 못 먹고 왔어요.”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고 오지?”
“숙제하느라 늦게 잤어요.”

“숙제가 많았나?”
“학교 숙제도 두 가지나 되고, 학원 숙제도 많았어요.”

“요즈음 학원 숙제도 많나?”
“매일 있어요. 학교 숙제보다 더 많아요.”

“응, 그래. 빵은 맛있었어.”
“맛있어서 먹나요. 배고프니까 먹지요.”

“무슨 빵 먹었는데?”
“팥빵이요.”

“수입 밀가루로 만든 빵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는데.”
“그래도 굶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겠구나. 그거 일기로 쓰면 되겠네. 같은 일도 매일 느낌이 다르고, 과정이 다르거든.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창의력이야. 자기 일상생활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봐. 그러면 날마다 새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런 아이들이 세상을 채우면 어찌 될까?

그는 이렇게 “일기 쓸 거리를 찾아줬지만 씁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인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채 자아를 갖지 못하고 하루하루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꼴이다.”고 비판했다.

이렇게 공부만을 쫓는 이유는 간단했다. 상류층이 되기 위해. 좋은 직장 갖기 위해.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좋은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그래서 학교는 경쟁에 또 경쟁이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나.

초등학교부터 학교와 입시학원을 전전하며 입시경쟁에 내몰려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처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마지막으로 던진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세상을 조금씩 채워 간다. 이런 아이들이 세상을 가득 채우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어쨌거나, 딸아이 성적이 1점 올라가면 신랑감이, 사윗감이 진짜 바뀔까?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남자 보는 눈을 가르치는 편이 훨씬 더 유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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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세요. 성적이 전부는 아닌데 말이죠. 쩝~
    잘 보고 가요.

    2010.09.17 08:24 신고
  2.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아이들이 세상을 가득 채운다면...
    이 말이 은근히 무섭게 다가옵니다...

    2010.09.18 13:45 신고

정의화 국회부의장, “세종시 접고, ‘섬진강시’ 논의하자”
3일, ‘여수엑스포와 남해안시대’ 주제의 토론회서 주장

지난 3일 여수시 엑스포홍보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세종시 논쟁은 접고, 이제는 섬진강시 논의하자.”

정의화 국회부의장(한나라당, 부산 중구ㆍ동구, 사진)의 말이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3일 정의화 부의장은 국회 ‘남해안시대 의원 연구모임’이 여수박람회 홍보관에서 ‘여수엑스포와 남해안 시대’란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의화 부의장은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남해안에 나라의 미래가 있고, 남해안이 제2의 수도가 될 때 민중에게 희망이 있다”면서 “그래야 국토균형발전도 되고, 국가발전의 시발점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재정, 인구 등을 남해안으로 내리면 조국의 미래가 있다는 소신은 변함없다”면서 “남해안 공동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에서 목포까지 하나가 되어야 하고, 부산ㆍ경남, 광주ㆍ전남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해안에 속한 자치단체들이 각기 특화된 부분을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영호남의 중간지대인 섬진강 주변의 여수ㆍ순천ㆍ광양ㆍ남해ㆍ하동ㆍ사천 등이 하나가 되는 ‘섬진강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세종시 투표 기권, 먹튀 비판에도 후회 않는다”

이밖에도 정 부의장은 “세종시 찬반 투표에서 나는 기권했지만 이는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도움으로 국회 부의장이 된지 보름 만에 세종시 투표에서 기권한 나를 보고 먹튀(먹고 튀었다)라 비판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 논쟁은 그만 접고 이제는 인구 백만의 광역 섬진강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며 섬진강시 건설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두관 경상남도지사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도 “여수엑스포를 발판삼아 영호남이 힘을 합쳐 신남해안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정현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 김성곤 의원(민주당ㆍ여수 갑),
주승용 의원(민주당ㆍ여수 을) 김영록 의원(민주당ㆍ해남 진도 완도),
이윤석(민주당ㆍ무안 신안),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등
국회의원과
김두관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배영길 부산시 행정부시장, 오거돈 부산해양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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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직접 못 가르친다.”는 말 통할까
“부모의 경제력이 곧 아이의 경쟁력이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심심찮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곧 아이의 경쟁력이다.”

아이들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변화가 많습니다. 기대치도 건강→책읽기→공부로 변해갑니다.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과외비는 물론, 비싼 대학 등록금과 해외연수 등 하나하나가 부담인 세상입니다.

주위에선 대개 영어 수학은 학원에 보내더군요. 보통 과목당 20만원이니 아이 둘 있는 집에서는 80만원이 기본이더군요. 이것만 하나요? 피아노 레슨에, 태권도 학원 등까지 포함하면 정말이지 장난 아닙니다.

그동안 과외를 안 하고 버티던 지인도 결국 두 아이 과외를 시키더군요. 그러면서 “과외비가 뭐 이리 많이 드는지…. 그렇다고 다들 하는 과외를 안 할 수도 없다.”며 엄살이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자기 아이만 처지는 게 무서워 ‘울며 겨자 먹기’로 과외를 보내야 하는, 아픔 많은 세상입니다. 하여, 우리 집은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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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5학년인 둘째.

3대 맞을래? 똥침 3번 당할래? 간지럼 3분 탈래?

“흐흐흐흐~”

어제는 둘째가 엄마랑 공부를 하는가 싶더니 배를 움켜잡고 자지러졌습니다.

“왜 그래? 그러다 아들 잡겠네.”
“영어 문장 쓰면서 단어 하나 틀리는데 매 3대다~ 그랬는데, 요 녀석이 다섯 개나 틀렸어요. 다시 기회를 줬는데 또 하나 틀린 거 있죠. 그래서 매 3대 맞을래? 똥침 3번 당할래? 간지럼 3분 참을래? 했더니, 간지럼 3분 탄대요.”

역시 아내입니다. 저 같으면 길길이 날뛰며(?) 매로 후려 쳤을 텐데 고상한 방법 썼더군요. 아내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아이 가르치다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아빠인 제가 가르쳤습니다. 수학 문제집 풀고, 영어 단어 50개를 외운 후 시험 보는 형식입니다. 하다 보니 “영어 단어를 30개로 줄여 달라”는 등 협상을 걸어오면서 말을 들어야죠. 공부 안하려는 수가 뻔히 보여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여, 점차 힘으로 누르게 되더군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짜증이 늘었지요. 그걸 본 아내가 지난주부터 “그러다 새끼 잡겠다. 아빠와 자식 사이 나빠지겠다.”며 영어를 치켜들었습니다. 방법도 단어 암기에서 회화 문장 암기와 응용으로 바꿨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엄마와 잘 하더니 가끔 싫증입니다. 그래서 냈던 아내 꾀가 바로 ‘간지럼’ 처방이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거죠. 누군 몰라 안하나요. 그래서 “자기 자식은 직접 못 가르친다.”는 말이 있나봅니다. 직접 가르치는 엄마 자식 사이는 어쩐지, 살펴볼 일입니다.

어쨌든, ‘부모 경제력=아이 경쟁력’이란 세상에 속 터지고, 아이 직접 가르치느라 속 터집니다. 이런 현실을 모르고 출산율 타령이니…. 돈이 원순지, 세상이 원수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기대치를 낮춰야 할까? 열심히 가르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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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이 뭉쳤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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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에서 열린 웤샵.

“지역감정의 골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으겠다.”

경남 서부권과 전남 동부권 시민단체들이 낸 한 목소리다. 지역감정의 망령이 있다는 두 지역 사람들이 그 벽을 허물고 힘을 모은 까닭은 뭘까?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현장을 찾아 지난 19, 20일 1박 2일로 경남 남해 보물섬 캠핑장에 동행했다.

여기에는 진주YWCA 정둘연 회장, 하동 환경실천협의회 장호용 회장, 남해 그린스타트위원회 조세윤 위원장, 광양시어민회 김영현 회장, 여수 엑스포시민포럼 류중구 운영위원장 등 200여명이 모여 워크숍을 열고 있었다.

목적은 다름 아닌 여수엑스포와 연계한 2012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여수 유치 또는 분산 개최였다. 이 행사가 열릴 경우, “외국인 관광객만도 3~4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여 범 광양만권 공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견해 때문이었다.

이날 행사는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요와 유치 전략’에 대한 특강, 유치위원회 활동 계획 등 안건 논의, 친교, 남해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기후변화는 핵전쟁보다 무서운 우리의 문제”

안병옥 소장은 특강에서 “기후변화는 핵전쟁보다 무서운 우리의 문제다”면서 “그렇지만 사람들은 다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잊고 지내며, 이는 내 문제가 아닌 후손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다”고 운을 뗐다.

안 소장은 “기후변화협상은 지구 온도가 2℃ 올라갈 때 위험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며 “북극 얼음이 녹아내리는 지구,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의 빙하ㆍ빙설의 감소, 남태평양 투발루 등 물에 잠기는 섬, 태풍ㆍ지진ㆍ폭염 등 대규모 기상재해가 끊이지 않는 지구촌” 등의 예를 들며 “지구촌이 위기 타개를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소장은 “범 광양만권은 여수산단, 광양제철 등 공장이 들어서 있어 탄소 배출량을 줄일 노력이 필요하며, 감축방안 등을 제시해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각인시킬 필요가 많다”고 역설했다.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공동 발전 계기되길”

이와 관련, 남해 조세윤 위원장은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는 국가 분쟁이나 지역감정 등을 넘어 지구촌이 하나가 돼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기후보호협약 당사국총회의 범광양만권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공동의 발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양녹색연합 이돈관 사무국장은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시민단체가 모여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이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를 위해 고흥, 여수, 순천, 광양, 구례, 하동, 진주, 남해 이외에도 조직을 사천과 산청까지 확대하고 자전거 투어 등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결의했다.

한편, 2012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192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지구 온난화가 범국제적인 문제임을 인식한 세계 정상들이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자며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하면서 구체적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2년 당사국총회 개최국은 올해 있을 멕시코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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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단계적 실시 아닌 당장 실시해야”
“정쟁 대상 된 무상급식, 우리 정치 현주소”

정부 여당이 “사회주의 좌파 정책”, “포퓰리즘”이라 반대하는 무상급식. 이를 비웃듯 한나라당 안방인 경상남도가 올해 초ㆍ중학교에 100% 실시할 계획이어서 좌파정책으로 비난하는 것 자체가 우습게 됐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도 20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정부 여당의 반대 주장을 무색케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 의무교육으로서 무상급식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지난 16일, 해직교사 출신으로 전남시민사회단체 공동대표이면서 전남도 교육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한창진 예비후보를 만나 무상급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주장하는 무상급식 반대는 정치적 장난”이라며 “친환경무상급식에서 더 나아가 잡부금 없는 완전무상교육이 이뤄져야 국가 의무교육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MB식 교육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다음은 한창진 전남도 교육위원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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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 대표.

“무상급식 반대 논리는 술수요, 행정 편의주의”

- 정부ㆍ여당이 무상급식을 좌파정책으로 비판하는데 이를 어떻게 해석 하는가?
“자신들도 무상급식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여당이 좌파정책으로 매도하는 건 아이들 밥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장난치는 것이다. 단계적 실시는 지나치게 행정 편의주의 발상이다. 무상급식을 2014년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당장 빨리 실시해야 한다.”

- 2014년까지 기다리면 실시될 무상급식의 전면 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는?
“어릴 적부터 가난한 아이들 기죽이는 일은 옳지 않다. 지금 무상급식은 농어촌 지역에서 도시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확대 방법으로 진행 중이다. 가장 문제는 도시 빈민층이다. 이들에게 미칠 교육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실시가 필요하다.

- 무상급식으로 빚어지는 일선 학교 행정의 낭패감 사례는 어떤 게 있는가?
“일선학교도 급식비 미납 처리로 골머리를 앓는다. 예를 들어 급식비 미납자에게 미납 사실을 통지하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어서 교직원들이 애를 먹는다. 급식비 미납 가정에 전화를 해야 하는 것 가지고 교사와 행정실이 눈치를 봐야 한다. 도시 학교는 미납액이 몇 백만 원이 되어서 손실처리를 못하고 이월시키고 있다. 또 전학 갈 때 반드시 급식비 미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급식비를 못내 친구나 학교에 ‘전학 간다’는 말도 없이 몰래 가는 경우까지 있다.

-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교과부, 지자체, 민간지원금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안은 무엇인가?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도교육청 이전수입과 자치단체의 친환경급식재료비 지원금 등 급식 관련 예산을 통합 관리한다. 여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업체, 민간인 등 외부 지원금까지 하나로 학교급식 특별 회계 또는 기금으로 조성한다. 학교와 무관하게 무료급식과 관련한 별도 기구를 만들어 효율적인 급식지원 전담 체제가 이뤄져야 한다. 당장에 실시하려면 나눠져 있는 과목을 정리해 추경을 세우고, 무료급식 특별회계로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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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학교의 학교급식 장면.

‘잡부금’ 없는 완전 무상교육이 국가 의무교육

- 정부는 무상급식 예산 수립이 어렵다는 입장인데 예산 마련 방안은?
“예산타령보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가가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예산이 없다고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미루는 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우선 논란이 되고 있는 것처럼 줄줄이 새는 예산을 막아야 한다. 교육청에서 시급하지 않고 불필요한 교구를 구입하여 방치하고 있는 것, 학생 수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적용하여 시설 관련 예산 지출을 유보하고 그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된다. 의무 교육은 무상, 공짜 교육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의무 교육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헌법 제31조 3항은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부모는 법 제재를 받는다. 그런데도 정부는 무상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일례로 우리는 체험학습비, 수학여행비, 졸업앨범비 등 수익자 부담을 많이 걷고 있다. 수업료만 받지 않는 이런 학습 조건을 없애야 한다. 친환경무상급식에서 더 나아가 수업료, 즉 배꼽보다 더 큰 잡부금 없는 완전무상교육이 이뤄져야 진짜 의무교육이다.”

- 외국의 의무 교육 사례는 어떤가?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연필, 노트 등 학습준비물까지 무료로 주고, 체험학습과 수학여행까지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경우 부모가 처벌을 받는데도 무상 교육을 외면하고 있다. 의무 교육은 부자든 가난한 아이든 마음에 상처 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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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무교육을 외치는 한창진 대표.

“정쟁 대상 된 무상급식, 우리 정치 현주소”

- 학교 잡부금을 없애기 위한 예를 든다면?
학습준비물 예산은 학생 1인당 2만원 정도 책정되어 있다. 그런데도 학습 준비물을 학생 개개인이 챙기고 있다. 학부모는 학습준비물 지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 농어촌 지역 학교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주차되어 있는 통학 버스 관리 주체를 교육청으로 돌려 통합 관리하면 체험학습 시 빌리는 차량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 이렇듯 개선하면 당장 실시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

-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교육이 바로서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고 하지만 말 뿐이다. 의무교육을 하려면 궁극적으로 교육 예산을 늘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교육과정과 학생 중심 투자보다 공사 중심 시설투자가 우선이다. 이것으론 학교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진정한 의무교육이 되기 위해 무상급식을 포함한 잡부금까지도 무료교육이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릴 적에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오래 가고 치유되기가 어렵다.”


한창진 전남도 교육위원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정쟁의 대상이 된 무료급식이 바로 우리 정치의 현주소다”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부모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어떠한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되며,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MB식 교육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 역시 어릴 적 찢어지게 가난해 졸업앨범을 사지 못했고, 수학여행도 가지 못했다고 한다. 교사가 된 이후 촌지는 물론 학부모 간식, 화분 하나도 받지 않으려고 애를 쓴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한다.

무상급식을 넘어 잡부금까지 무료인 의무교육, 우리에겐 아직 먼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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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미납자 3만여 명, 연체액 40억여 원
부모 실업증명서 등 제출서류는 성장기 상처

‘무료급식은 교육이다’란 교육복지 일환으로의 무상급식 확대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무상급식, 아이들의 행복’을 기치로 참여연대 등 전국시민사회단체가 망라된 ‘친환경 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이하 친환경무상급식연대)’가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친환경무상급식연대는 이날 헌법이 보장한 의무교육 기간의 무상급식과 고등학교와 보육시설의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요구하고 활동 방향 등을 밝힐 계획이다.

6월 지방자치선거의 5대 목표로 ▲전국 친환경무상급식 운동 네트워킹 ▲공동행동 전국화 ▲무상급식법 개정안 통과 촉구 및 정부 예산확보 ▲지방선거에서 친환경무상급식 정책의 모든 후보 공약화 ▲지방선거 이후 공약 실현을 위한 모니터링과 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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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미납자 3만여 명, 연체액 40억여 원

‘2010 행복한 급식혁명’을 바라는 친환경무상급식연대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경제위기, 실업증가 등으로 급식비 미납자가 늘고 있으며, 미납자는 2년 사이 1만 5천여 명으로 1.9배 증가, 연체액만도 무려 20억 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학교급식 연체자와 연체액은 2006년 16,953명ㆍ19억2,500만원이었고, 2007년 24,145명ㆍ29억1,600만원, 2008년 31,908명ㆍ39억2,7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이 단체는 학교급식 연체자와 연체액 증가 원인에 대해 “현 정권의 부자감세로 약 100조원 세원 감소와 4대강 예산 등 토목사업에 22조라는 막대한 예산을 붓고 있어 민생복지교육예산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파악했다.

선거 쟁점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부상하는 이유로 현재 시행중인 저소득층 무료급식 지원은 학생들에게 ‘낙인효과’ 등 비교육적 문제를 들었다.

실제로 ‘친환경무상급식 여수운동본부’ 정회선 공동본부장은 “돈을 내고 안 내고에 따라 밥을 먹고 안 먹는 것은 학생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일이다”며 “학생들은 급식비 지원신청을 위해 부모 실업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또한 교사들이 가장 힘든 게 급식비를 독촉하는 일이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국가 의무교육은 무료교육 개념이다!”

이럼에도 불구,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부자급식 운운하며 무상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색깔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한나라당 예비후보들까지 무상급식 공약을 들고 나오는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친환경무상급식연대는 무상급식 실현의 법적 근거로 헌법과 교육기본법 등을 들고 있다. 실제로 “헌법 제31조 3항에 규정된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법규를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꼬집었다.

일선에서 “학교경비 중 학부모 급식비 부담이 67%를 차지, 연간 2조 9천억 원이 넘고 있어, 학교급식법의 잘못된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상위법인 헌법을 정면 위반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친환경 무상급식은 시혜ㆍ선택적 지원이 아닌 보편적 교육복지 일환으로 실시해야한다”며 “단순히 무상급식이 아닌 ‘친환경 직거래 무상급식’으로 접근했을 때, 친환경농업기반확대, 일자리 창출, 농촌경제 활성화라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창진 전남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국가 의무교육은 무료교육 개념이다”면서 “이는 친환경무상급식을 넘어 교육 준비물 등 학교 잡부금 까지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진정한 무료 의무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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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빗댄 푸념
있는 놈만 대학교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개그콘서트>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에서 개그맨 박성광이 이렇게 외쳤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냐~’

지쳤다. 어디 이런 게 한두 개여야지. 그래서 박성광의 말을 패러디해 하소연 겸 푸념을 좀 늘어놔야겠다.

‘수도권만 편한 더러운 세상~’

이게 어디 한두 번 느꼈어야 말이지. 세종시도 그렇다. 모든 게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구상된 행정복합도시가 기업도시로 변질된 상황에선 지방이 헤쳐 나갈 길을 찾기란 더더욱 어렵게 됐다.

이런 비판이 가당찮게 여기는 이들에게 이쯤 되면 불만이 따를 게다. 그들의 비판 중 하나가 이렇게 상상된다.

‘아니꼬우면 지방에 살지 말고, 너도 수도권에 와서 살지. 누가 지방에서 살라 했어?’

그러면 나도 속편하다. 하지만 여건이 그리 만만한 게 아니라는 걸 알 게다. 그래서 하는 말이고, 핑계다.

‘수도권으로 이사 가면 지방은 누가 지켜. 그럼 우리나라는 수도권만 있고 지방은 없어지는데…. 그래도 괜찮아?’

이런 쓰 잘 데 없는 공방 하지말자는 소리다. 여기까지 하자. 오늘 하소연은 세종시 문제가 아니라 대학 관련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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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있는 놈만 대학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없는 놈은 대학도 못 보낸다니까!”

주위에서 자주 듣는 소리다. 이를 패러디 하면 어찌될까?

‘있는 놈만 대학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그러나 지방에 사는 서러움은 이뿐 아니다.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의 박성광 패러디로 살풀이 굿 한 판 때려야겠다.

짝퉁 박성광 : 자식 대학교 등록금 빚내서 내고 나니 또 걱정거리가 생기네~.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냐~!
짝퉁 경찰 : 걱정도 팔자. 걱정이 대체 뭐야!

짝퉁 박성광 : 대학 다니려면 기숙사든, 하숙이든, 자취든 방을 잡아야 할 게 아냐~. 그런데 그 방값이 어디 한두 푼이어야 말이지. 방값 없는 놈은 오지 마라 이거 아녀~.
짝퉁 경찰 : 하긴 그래. 방값이 얼마나 되는데?

짝퉁 박성광 : 방값도 문제지만 설움이 더 문제여!
경찰 : 글쎄, 들어 보자고.

짝퉁 박성광 : 방을 알아봤더니 코딱지만 한, 방 한 칸에 수천만 원 이래. 수천만 원이 무슨 똥개 이름이야~. 돈이 있어야지~. 할 수 없이 하숙을 구했는데, 소도둑 놈 같은 놈들이 1년 치를 한꺼번에 내래. 하숙비는 매월 주는 거 아니었나? 지방 얘들은 학교 다니지 마라는 더러운 세상~!
경찰 : 이것도 없어서 못 구해.

짝퉁 박성광 : 그런다고 대학을 안 보낼 수도 없고~. 지방 대학 보내자니 취직이 걱정이고~. 수도권 아이들만 학교 다니라는 더러운 대학!
짝퉁 경찰 : 술 챘구먼. 나라 욕하면 잡혀가. 여기가 파출소여.

짝퉁 박성광 : 있는 놈만 대학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국가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

에구 에구~, 하소연 좀 했더니 속 시원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 둘다 직장을 다니니까 등록금 안녕~~입니다. 엄청 힘들었어요

    2010.03.10 20:08 신고
  2.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중고인 것 같아요...
    기숙사가 없는 학교도 많고, 있어도 자리가 모자르니...
    목돈이 턱턱 들어가서, 대학다니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2010.03.11 0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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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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