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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세상 이야기/아름다운 사람들'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16.08.25 딱 달라 붙는 자전거 복장, 조금 민망하지만...
  2. 2015.09.14 백혈병 투병생활이 가르쳐 준 지인 부부의 사랑법 (2)
  3. 2015.08.30 “여자 마술사? 속 편한 소리. 먹고 살기 힘든 세상”
  4. 2015.08.19 칭찬이 절로, 누가 이렇게 예쁜 짓을 했을까?
  5. 2014.12.25 여항산 성불사 동지 법회... 부처님 가피가 온누리에
  6. 2014.02.17 온 몸으로 기름유출 구멍 막은 현장 화면보고 '충격'
  7. 2014.02.15 '자장면 사 주는 사람되면 좋겠다'에 숨은 의미
  8. 2014.01.27 흡연자가 금연을 꿈꾸는 3가지 이유 (1)
  9. 2013.11.24 재밌겠당~, 깜짝 생일축하와 대박 예감 촛불
  10. 2013.11.22 온 마을 사람이 함께 아이 키우는 두 가지 예
  11. 2013.11.07 자연환경국민신탁 기증 자산에 들어 있는 다양한 의미
  12. 2013.08.22 자동차가 사라진 동네 거리 상상해 보셨나요?
  13. 2013.06.12 40여년 만에 만난 친구, ‘반갑다~’
  14. 2013.05.20 소박한 절집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비는 이유
  15. 2013.04.11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에 가보니
  16. 2013.02.19 산에서 비닐 봉투를 가지고 내려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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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3.01.23 졸지에 맡게 된 장손과 장남 역할, 어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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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2.05.31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로 박근혜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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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12.03.28 “일손 필요치 않아?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24. 2012.03.26 "내 차 한 대라도 안 움직이는 게 지역을 위한 것”
  25. 2011.10.19 스님에게 물었다, 호박전을 다른 말로 한다면? (1)
  26. 2011.10.18 아줌마의 생생 위력을 실감한 쓰레기 문제
  27. 2011.06.26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 받은 사연 (1)
  28. 2011.06.17 우리나라 최고 부동산 재벌을 꿈꾸는 사람들 (2)
  29. 2011.06.01 하늘이시여, 말기 암 환자의 간절한 소원 들어주소서!
  30. 2011.04.28 빵 터진 훈련소 초청장, 얼마나 배고팠길래

'자전거 안 해?' 아내의 허락

허벅지가 터질 것 같고 힘들지만...

자전거 복장 망측하다고?

[취미 따라 잡기 인터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김윤관씨




밤에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김윤관 씨입니다.





21세기, 환경과 더불어 여가생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렇다면 환경도 살리고 여가생활도 즐기며 건강까지 챙기는 취미 무엇이 있을까요? 자전거입니다.



"우리 산악자전거 시작했다. 같이 탈 사람은 합류해라!"



지난해 가을, 50살 넘은 고등학교 친구들이 MTB 산악자전거를 시작했습니다. 미치고 폴짝 뛸 '대사건', 마음이 가긴 했지만 몸과 체력이 따를까 걱정했습니다. 부러웠지만, 뒤늦은 도전에 박수만 보냈습니다. 그랬는데, 주변에 자전거 고수가 있더군요.



"어라~ 누구지?"



의외였습니다. 처음으로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헬멧을 착용한지라 얼굴 식별이 쉽지 않은 탓이었지요. 알고 보니 김윤관씨였습니다. 김씨는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였습니다. 제주도, 지리산 여행, 혹은 산에서 산악자전거 즐기는 분들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눈앞에 그런 사람이 있더군요.



물론 공장에 김윤관씨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그렇지만 민망한 자전거 복장에 헬멧까지 제대로 갖춰 입은 사람은 없습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에서 교대 근무하는 그가 야밤에 자전거 불빛을 반짝이며 출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진 김윤관 씨입니다.  




'자전거 안 해?' 아내의 허락



 

- 자전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본래 운동을 좋아한다. 조기축구하다 자전거를 즐기는 선배를 보고 타게 됐다. 4년 정도 됐다. 자전거 시작하기 전, 아내에게 종종 자전거 타고 싶다고 말만 했다. 아내 대답을 기다려도 무소식. 먼저 일 저지를까? 그냥 자전거 사? 고민했다.

어느 날 아내가 '자전거 안 해?'라고 묻더라. 그 길로 미리 봐둔 자전거를 싣고 왔다. 아내도 별 말 없었다. 무언의 허락이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 아내 허락을 기다린 이유는 무엇인가?


"아내는 위험하고 다칠까봐 반대했다. 지금은 조심하라고만 한다. 또 자전거는 장비 마련 비용이 만만찮다. 이 두 가지 때문에 아내 동의가 필요했다. 결국 내가 하도 좋아하니까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내랑 같이 즐기고 싶은데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동의해준 것만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 자전거 출·퇴근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인가?


"자전거 탈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 의외로 많다.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큰 공장은 자전거 동호회가 있고, 활성화 돼 있다. 자전거는 환경적 측면에서 강조되는 만큼 권장하는 추세다.

우리 공장도 나를 포함해 가끔 네 명이 탄다. 순천서 출퇴근 하는 직원 두 명은 순천-여수 도로가 위험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안 탄다고 한다."



- 자전거와 차로 출퇴근할 때 시간은 얼마나 차이 나는가?


"자전거로 집에서 회사까지 대략 20분 걸린다. 차로는 약 15분 걸린다. 시간 차이는 5분 정도다. 시간차가 별로 없는 건 교통신호 대기 때문이다. 차에 비해 자전거는 신호에 걸리지 않는다."



- 자전거로 출·퇴근할 때 위험하지는 않나?


"인도에 줄을 그어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 모양만 자전거도로지 실상은 아니다. 한산한 외곽은 그래도 낫다. 차량 통행이 많은 시내는 자전거 도로가 변변찮아 차도를 이용한다.

이때 종종 고의로 위협하는 차량이 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실제로 어떤 차들은 빵빵거리고 저속으로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등 심각하다. 그럴 때 카메라를 들이대면 사라진다. 우리도 차량에게 피해 안주려고 최대한 갓길을 이용한다."



자전거 출퇴근 중인 김윤관 씨.





허벅지가 터질 것 같고 힘들지만...



 

- 자전거 타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좋은 점? 많다. 첫째, 집중할 수 있다. 다른 생각할 틈이 없다. 집중력이 생기고 잡념이 사라지며 정신이 맑아진다.

둘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공기 맑고 풍경 좋은 산길은 한번에 3~40km 정도 탄다. 어떨 땐 허벅지가 터질 것 같고 힘들다. 하지만 자기 체력에 맞게 중간 중간 쉬니까 괜찮다.

셋째, 시간 날 때마다 타니까 여가에 좋다. 또 술을 덜 마시게 된다."



- 자전거의 단점이 무엇인가?


"여가 레포츠는 돈과 직결된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자전거, 유니폼, 헬멧 등 장비 구입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때로 욕심이 생겨 굳이 사지 않아도 될 고가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좋은 장비는 그만큼 값을 한다. 예를 들어 자전거가 좋지 않으면 산을 탈 때 엄청 힘들다. 뒤처지기도 해 일행에게 민폐다. 그러나 좋은 자전거는 그만큼 힘이 덜 든다. 그래 구입하는 거다."



- 자전거 어디서 주로 타나?


"대중없다. 시내 도로는 되도록 피한다. 매연 등을 맡으며 탈 필요가 없으니까. 주로 경치 좋고 기분도 상쾌한 임도를 탄다. 여수에선 마래산, 돌산, 화양면 임도를 많이 탄다.

외지는 제주도, 지리산, 순천, 고창, 섬진강변 등 다양하게 탄다. 산악자전거(MTB)는 오르막은 힘들지만 내리막이 엄청 스릴 있고 쾌감도 높다."



- 자전거 타기 좋은 지역은 어딘가?


"제주, 전남 순천, 전북 고창 등이 좋다. 고창은 전문 MTB 파크가 있다. 여기는 초보에서부터 고수까지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제주도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많다. 자전거도로, 자전거 표지판, 횡단보도에서도 자전거가 오면 차가 멈추는 등 자연스레 배려한다. 숙소 등에서 자전거를 보관하기도 편하다. 어떤 곳은 분실 않도록 파출소에 보관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한다.

여수 돌산 금오산 일대에서 매년 11월 MTB 대회가 열린다. 그런데 위험하다. 이곳에 MTB 파크를 조성하면 좋을 거 같다."



- 자전거 타다보면 펑크 등도 있을 텐데 어떻게 조치하는가?


"펑크 날 때를 대비해 수리할 수 있는 키트를 갖고 다닌다. 고속으로 다니다보면 바람이 빠져 자전거가 흔들릴 때가 있다. 지금까지 2번 때웠다."




야밤에는 도로가 한산에 자전거로 출근할만 합니다.





자전거 복장 망측하다고?



 

- 사고 난 적 있는가?


"2014년 11월. 혼자 순천 산에 갔을 때 일이다. 차에 자전거 싣고 주차하고 자전거를 탔다. 초행길에 보니 11월에 웬일인지 눈이 쌓여 있었다. 눈을 보니 너무 기분 좋았다. 겁 없이 탔다. 신나게 달리는데 갑자기 몸이 붕 떴다. 떨어져 잠시 기절. 눈 떴더니 자전거는 500m 뒤쪽에 나는 앞에 널브러져 있었다.

한참 누워서 숨 쉬다 움직여 봤더니 왼쪽 어깨 통증. '눈이 쌓이면 눈 아래 상황을 고려해야겠구나, 혼자 다니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 자전거 탈 때 동호인끼리 만나면 어떻게 인사하는가?


"암묵적으로 먼저 본 사람이 인사한다. 어디 가냐? 어디서 왔냐? 등 자연스레 물어보고 먹을 것도 서로 나눠먹고 통성명도 한다. 좋은 사람들이 많아 금방 친해진다."



- 만났던 동호인 중 인상적이었던 분이 있는가?


"섬진강변에서 서울서 온 60대 노부부를 만난 적 있다. 아저씨 몸이 좋지 않아 검진을 받아보니 온통 나쁘단다. 아내가 무작정 일반 생활 자전거 두 대를 사 서울-부산을, 그것도 7~8월 무더위에 텐트, 배낭 메고 왕복으로 다녀왔단다.

그리고 다시 검진했는데 고지열, 콜레스테롤 등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몸이 확연히 좋아진 걸 확인했단다.

그 길로 남편 자전거 700만 원, 자기 자전거 300만 원 등 1000만 원 들여 좋은 자전거를 장만했단다. 부부가 함께 자전거 타고 전국 일주 다니는 게 너무 부럽더라."



- 사람들이 자전거 복장이 망측하다 거부하는 경향인데 괜찮은가?


"처음에는 민망했다. 그러나 자전거 탈 때 평범하게 입다 보면 옷이 체인 등에 걸려 위험할 때가 있다. 그래 쫙 달라 입는 옷을 입는 거다. 또 4~5시간씩 타면 사타구니 등에 땀이 차고, 통증도 오고,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걸 잡기 위한 유니폼이다. 민망한 거 보다 복장 제대로 갖추고 타는 게 몸에 좋다. 복장 하고 안하고 차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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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여보’라 부를 아내가 있다는 건 벅찬 행복”
부부의 삶, 생각보다 더 깊고 진한 가슴 아픈 사랑
아내가 아무 것도 안하고 숨만 쉬고 있어도 ‘행복’
부부란 서로가 힘들 때 가장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지인들과 번개모임. 오랜만이라 웃음꽃 활짝입니다.

 

 

 

“오늘 번개 시간 되남? 되면 친구들과 약속 잡고….”

 

 

지인의 전화. 내년에 육십인 지인과 그 친구들은 약속 시간 지키는 건 칼입니다. 오히려 먼저 당도하는 걸 예의로 아는 분들입니다. 요즘 요상하게 약속 시간보다 늦게 와야 바쁜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 같은 잘못된 세태에 귀감입니다. 이런 분들과 약속은 언제나 환영이지요.

 

 

역시나 모두들 보자마자 함박웃음입니다. 부담 없이 만나는 사람들이라 세 명은 부부동반입니다. 한 지인 부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부인까지 함께 해 분위기가 한층 살았습니다. 이를 알았을까, 일행 한 명이 탁자에 비닐봉지를 툭 내놓습니다. 그러면서 쑥스럽게 던지는 말.

 

 

“제수씨 맛있게 드세요. 우리 부부가 농약도 안하고 키운 거니까.”

 

 

봉지 속에는 오이, 상추, 고추, 쑥갓, 양파가 들어 있습니다. 정년퇴직 후 소일거리 삼아 텃밭을 가꾼다는 지인의 정성입니다. 무더웠던 여름 내내 물주며, 잡초 뽑고 키웠을 걸 생각하면 땀이 녹아 있는 값진 선물입니다. 환갑에도 손잡고 있던 부부가 “고맙다”면서 봉지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곤 불쑥 ‘아내 예찬론’을 펼쳤습니다.

 

 

 

무더웠던 여름, 상추 등 직접 지은 농작물을 가져 온 지인 부부.

 

 

 

“내 아내가 옆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숨만 쉬고 있어도 더 바랄 게 없다.

자다가 눈을 떠 ‘여보’라고 부를 아내가 있다는 건 너무나 벅찬 행복이다.”

 

 

물론 그도 이런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여느 부부처럼 많이 다퉜습니다. 아내가 뭐라 하면 이를 피해 다녔다고 합니다. 아내는 이걸 더 못 견뎠다 합니다. 그랬는데, “여보라 부를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니. 부부 사이에 이게 어디 쉽던가.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그가 변한 건 이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평소 운동을 즐기던 건강했던 아내가 병원에서 울면서 전화했더랍니다.

 

 

“여보, 혈액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고 큰 병원 가보래.”

 

 

부랴부랴 큰 병원을 찾았답니다.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아내가 백혈병이란 소릴 듣는 순간 아무 생각 없더랍니다. 적응 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 둘이 손잡고 많이 울었답니다. 이 때 위안 받은 노래가 진시몬의 ‘애원’이었다 하더군요.

 

 

“1. 나에게 남아있는 사랑을/ 이제는 다 줄 수 밖에/

     이 사람일 거라고 이 사람뿐이라고/ 그렇게 믿었었는데/

     단 한 번도 나에게 사랑은/ 기회를 주지를 않아/

     내 앞에 누워있는 이 사람만은 안 돼/ 차라리 나를 데려가/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이렇게라도 볼 수만 있다면/

     안 돼요 이것만은 나 어떻게 살라고/ 마지막 마지막 사랑을/

     어떻게 하면 돼요 난 모든지 다 할게요/ 한번만 사랑하게 해 줘요

 

 

2. 고개를 저어 봐도 울어 봐도/ 변한 건 하나도 없어/

    왜 하필 나에게만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 아픔을 주는지/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면/

    안 돼요 이번만은 나 어떻게 살라고/ 마지막 마지막 사랑을/

    어떻게 하면 돼요 난 뭐든지 다 할게요/ 한번만 사랑하게 해줘요/

    한번만 사랑하게 해줘요“

 

 

그는 “유행가 가사가 어떻게 내 처지와 이렇게 판박이처럼 똑같은지” 기막히더랍니다. 뿐만 아니라 아내가 죽는다고 생각하니, 아내를 보낸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못했던 게 떠오르더랍니다. “있을 때 좀 더 잘할 걸!” 엄청 반성했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아내를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답니다. 의사가 전한, 아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골수 이식.”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랍니다. 하늘이 노랗더랍니다. 골수 이식도 항암 주사 처치가 성공해야 할 수 있는 암울한 처지.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골수 이식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백혈병은 국가가 관리하는 암이라 의료보험조합에서 95%, 자부담 5%라 비용부담이 적었다는 것. 문제는 누구의 골수를 어떻게 제공 받느냐는 거였답니다.

 

 

 

부부가 맞잡은 손, 위안입니다.

 

 

 

 

하늘이 도왔을까.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사는 처형과 조직이 맞았다고 합니다. 항암치료 5개월 만에 골수 이식에 성공했습니다. 아직까지 숙주 현상 등으로 꾸준히 병원에 들러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던 때를 떠올리면 매우 행복하답니다. 지인은 아내를 간병하면서 배운 게 많다고 하네요. 그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까지 제시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아내가 아팠는데 아픈 아내를 지켜봤던 내가 더 성숙해진 것 같다.

 

아내 치료할 때 보니 대부분 환자들 성격이 꼼꼼해 어긋나는 걸 못 보는 경향이더라. 안 아프려면 모든 걸 내려놓는 게 필요하다.”

 

 

형수님은 노래교실 등에 다니며 현재에 적응 중입니다. 그들 부부와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주위에 폐암, 위암, 간암, 유방암, 직장암, 췌장암 등으로 세상을 떴거나 투병 중인 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꿋꿋하게 이겨 낸 형수가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건강을 기원합니다. 형수가 투병 생활 중 느꼈던 부부에 대한 한 마디는 감동입니다.

 

 

“우리 남편 아니었으면 그냥 무너졌을 거예요.

부부란 서로가 힘들 때 가장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우린 다시 신혼이에요. 남편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부부’,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지요. 한 없이 사랑스럽다가도, 어느 순간 보기 싫습니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이게 다 서로에게 바라는 게 많기 때문이지 싶네요. 아름다운 부부로 살려면 무욕(無慾)의 삶이 필요할 듯합니다. “자다가 눈을 떠 ‘여보’라고 부를 아내가 있다는 건 너무나 벅찬 행복”이라는 지인 부부에게 영원한 부부의 사랑법을 배웠습니다.

 

 

“있을 때 잘해!”

 

 

 

 

백혈병을 이겨낸 아내가 한없이 사랑스럽답니다.

신혼같다던 이 부부, 아름다운 부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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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usdjajrwk.tistory.com BlogIcon 마무리한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가슴이 먹먹해지는 포스팅이네여 ㅠㅠ

    2015.09.15 11:17 신고
    • 하늘사랑   수정/삭제

      그쵸? 정말......경험자로써 저또한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앞으로 더좋은일들이 있으실듯 행복하고 즐겁게 사세요^^

      2015.09.15 12:50

“여자가 사다리 타고 페인트 칠 하기 쉽겠나?”
“일복이 많다. 아무래도 팔자인가 하고 산다!”
여자 도장공, 유미자ㆍ양송남ㆍ주현숙 씨와의 한담

 

 

 

 

 

경력 5년의 주현숙 씨도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공 쪽에서는 초짜라 합니다.

아직 경력 2~30년씩 되는 언니들과 같이 일하려면 일 쫓아가기 힘들다네요.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생이라잖아요.”

 

 

주현숙. ‘삶=고행’인 걸 어찌 알았을까. 페인트를 칠 하던 그녀 얼굴에 허망함이 잠시 묻어났다 사라집니다. 인생길은 고행길이라는 거 살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요. 아무래도 삶은 도인이 되어가는 과정이지 싶네요.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를 닦으며 땀을 훔칩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내뱉은 말은 씁쓸합니다.

 

 

“부모 잘 만난 사람이나 편하게 살까, 누가 편하게 살겠어요. 우리 같이 부모 복 없는 사람들은 죽어라 일해야죠. 그렇게 태어난 걸 어쩌겠어요. 원망한다고 누가 먹여주나요. 가족하고 같이 먹고 살라면 또 열심히 일해야죠.”

 

 

페인트 칠 하는 여자 도장공 주현숙(45), 양송남(60), 유미자(65) 씨를 만난 건 지난 28, 29일. 그들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어느 공장에서 페인트를 칠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들의 손이 닿자, 낡은 건물이 동화 속의 집처럼 밝게 변했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예쁘게 꾸미는 아름다운 여자 마술사였습니다.

 

 

“여보세요. 나 지금 일하는 중. 내일은 다른데서 일하기로 했는데. 누구? 가만 있어봐. 전화번호가 차에 있으니 이따가 찾아서 알려줄게.”

 

 

유미자 씨는 한 손으로 전화를 받으면서도 한 손은 일에 열심입니다. 그런데 움직이는 한 손이 장난 아닙니다. 척 봐도 고수입니다. 힘든 일에 도전한 열정적인 그녀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모자 사이로 삐져나온 흰머리가 지나 간 세월을 엿보게 했습니다. 틈나는 대로 말을 시켰습니다.

 

 

 

사'는 게 고행'이라지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게 그녀들의 지론입니다.

 

 

 

 

“여자가 사다리 타고 페인트 칠 하기 쉽겠나? 쉬운 일은 없더라.”

 

 

- 페인트 칠 하는 일은 언제 어떻게 시작했어요?


주현숙(이하 주) : “일한지 5년 됐다. 아이들 가르치려면 열심히 벌어야지 무슨 뾰쪽한 수가 있나. 지금 큰 딸이 중 3, 작은 딸이 초등학교 6학년이다. 혼자 벌어서는 감당 못한다. 내년에는 아이들 가르치는데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간다는 중학생, 고등학생이다. 얘들 둘 가르치려면 죽어라 일하는 수밖에.”

 

양송남(이하 양) : “내 나이 서른 후반부터 했으니 20여년 됐네. 여자들이 할 일 많지 않다. 식당 일은 해 봐야 일하는 시간도 길다. 특히 돈이 적다. 그래 주위에 페인트 칠 하는 사람들이 많아 용기 내 따라 다닌 게 지금까지 왔다. 처음에는 몇 번이나 그만 뒀다. 냄새도 심하고, 온 천지가 아팠다. 말이 쉽지 여자가 사다리 타고 페인트 칠 하는 게 쉽겠나?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더라.”

 

유미자(이하 유) : “서른두 살 때부터 돈벌이를 했다. 처음에는 도로공사 일을 따라 다녔다. 이후 서른 중반부터 도장공을 하게 됐다. 내 나이 올해 육십 다섯이니 거의 30년이 됐다.”

 

 

- ‘송남’, 이름이 남자 이름이네요. 사연이 있어요?


양 : “내가 첫짼데, 첫째가 딸이라고 할머니가 서운해 하셨다. 다음에는 아들 낳으라고 내 이름을 남자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그게 효과가 있었다. 내 밑으로 내리 셋이 남동생이다.”

 

 

- 일당은 얼마고, 월급은 어느 정도에요?


주 : “나는 초짜라 일당이 약하다. 하루 팔만 원 받는다. 저 언니들은 완전 기술자라 일당이 많다. 돈 많이 받으려면 기술을 열심히 익혀야 한다.”

 

양 : “처음 일할 땐 하루 일당이 칠천 원이었다. 그 때는 초보라 삼십 일 일해 봐야 겨우 21만원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자라 꽤 번다. 월급이 많을 땐 오백, 적을 땐 이백만 원도 받아 봤다. 평균 월급은 삼백만 원 정도다. 그만큼 힘든 일을 하니까 봉급을 많이 받는 거다.”

 

유 : “이쪽 일은 힘들어 안하려고 해 일당이 세다. 남자는 십육만 원에서 십팔만 원. 여자는 기술자가 하루 십일만 원에서 십삼만 원 한다. 초짜는 팔만에서 십만 원이다. 많이 일하면 삼십일, 적은 달은 십일 정도 일한다.”

 

 

 

최고참 유미자 씨의 페인트 칠 하는 손놀림은 유유자적 예술입니다.

 

 

 

 

“일복이 많다. 아무래도 팔자인가 하고 산다!”

 

 

 

“빨리 하세. 토요일인데 빨리 끝내고 집에 가야지.”
“이 일이 빨리 끝낸다고 빨리 끝날 일이요.”

 

 

‘빨리 빨리의 나라’라던 대한민국. 역시나 그녀들 대화 속에도 ‘빨리’란 단어가 등장합니다. 사용 횟수 또한 엄청납니다. 집에 뭘 숨겨뒀을 리 만무하다. 집에 빨리 가고픈, 일하는 사람 마음 심리는 어디나 마찬가지나 봅니다. 이는 아마 집에 있는 <가족>이라는 보물이 그립고 사랑스러운 탓이겠지요.

 

 

 

- 남자들이 하던 페인트칠을 언제부터 여자들이 하기 시작했어요?


유 : “십 오륙년 됐을 거다. 그 전에는 여자들은 남자들이 페인트 칠 하기에 앞서 페인트 잘 묻으라고 옆에서 사포질이나 허드렛일만 했다. 그러다가 여자들에게 일을 시켜보니 꼼꼼히 일을 잘하니까 차츰 하게 된 거다. 지금은 주로 여자들은 낮은 곳, 남자들은 위험하거나 높은 곳에서 일한다. 요즘은 여자들 인건비가 남자들보다 싸니까 어지간한 일은 여자를 부른다.”

 

 

- 일감은 꾸준해요?


주 : “저 언니들은 일을 오래해 아는 사람이 많다. 일이 없을 때에도 오라는 데가 많고, 부탁할 곳도 많다. 아니면 자기가 일을 따서 직접 해도 된다. 그러나 나는 초짜라 일이 많지 않다. 벌이가 꾸준하지 않아 걱정이다. 남편도 이쪽 일을 하는데 고정 수입이 아니라 힘들다. 나라도 월급쟁이가 되면 좋을 텐데.”

 

유 : “옛날에는 일감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아파트가 많아 일이 많다. 이 일은 주로 일하는 곳을 정해 두고, 일이 없을 땐 다른 곳에서 일한다. 지금은 남자 혼자 벌어선 돈 못 모은다. 남편은 월급쟁이로 철도 일 했는데 자기 쓰느라 정신없었다. 내가 버니까 그나마 돈 모아 아이들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손자들 용돈도 주고 글지.”

 

 

- 엄마로써 아이들 두고 일 다니기 힘들었을 텐데, 어땠어요?


유 : “일 시작할 때 아들은 네 살, 딸은 일곱 살이었다. 네 살짜리 아들을 일곱 살인 어린 딸에게 맡기고 나와 일했다. 아이들이 밥 먹게 한족에 밥상 차려서 보자기로 덮어두고 나왔다. 일하다 쉬는 점심때면 아이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 가슴 아팠다. 엄마라면 그 속을 다 알 거다. 나는 일복이 많다. 아무래도 일하라는 팔자인가 하고 산다.”

 

 

 

남자 이름이라는 양송남 씨는 덕분에

자기 밑으로 내리 셋이 남동생이랍니다.

 

 

 

“여자 마술사? 속 편한 소리. 먹고 살기 힘든 세상”

 

 

 

“참된 행복.

 

행복은 자기가 입은 옷의 호주머니 안에 숨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인이 보내 온 문자입니다. 이 글귀를 보고 “맞다!”하며, 미친놈처럼 혼자 배시시 웃었습니다. 부모와 자녀에게 <가족>은 갈 곳이 없는 중에도, 돌아갈 곳이 있는 집이자 안식처입니다. ‘가족’은 겉으로 드러내 놓고 말 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큰 힘이요, 행복이지요.

 

 

- 일하는 엄마 모습을 아이들이 본 적 있어요?


양 : “있다. 아이들이 엄마가 힘들게 일하는 거 보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착하게 큰 거 같다. 그래선지 부모라면 깜빡 죽는다. 이 일이 보기에는 옷이 지저분하고 더럽지만 일 끝나는 시간이 빨라서 좋다. 작업복을 갈아입으면 감쪽같고 깨끗하다. 지저분한 건 일할 때뿐이다. 벌이도 좋고.”

 

 

- 앞으로도 계속 일하실 거예요?


주 : “아직 경력이 부족해 벌이가 들쭉날쭉하다. 다른 일을 찾을까 고민 중이다. 그런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사십 중반이라 나이 많다고 오라는 데가 없다. 아이들은 커가고, 교육비는 점점 늘어나 탈이다. 이 일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양 : “아이들이 엄마 힘들다고 일 그만 두라고 한다.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 벌어야 누군들 돕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일손 놓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손자 보는 것보다 일이 더 편할 거 같다.”

 

 

- 일하면서 보람도 많았을 거 같아요?


양 : “보람이라면 자식들 키우고 공부시킨 거다. 딸은 대학원 나왔다. 아들은 외국 어학연수도 일 년 보내고 대학 졸업했다. 아들은 거제도에 있는 삼성중공업에 다닌다. 딸은 재작년에 아들은 작년에 결혼했다. 결혼할 때 집 사라고 돈 많이 보탰다. 아이들이 착하게 잘 커 준 게 무엇보다 고맙고 감사하다.”

 

 

- ‘세상을 예쁘게 색칠하는 여자 마술사’란 생각 안 드세요?


주 : “페인트를 칠한 후 보면 깨끗해서 좋긴 하다. 그런데 ‘세상을 예쁘게 색칠하는 여자 마술사’란 생각을 할 틈이 없다. 예술가라면 모를까. 우리는 그냥 하루 먹고 하루 살기 바빠 이 일을 하는 거다. 여자 마술사? 속 편한 소리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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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숨은 그림 찾기 내지는 보물찾기의 정체는?
섣부른 상상, “아 맛있겠다” 관심이 바로 ‘행복’
동심 속, “익으면 꼭 같이 맛볼 기회 주시길….”
여수산단 내 공장에 핀 꽃과 열매에서 느낀 ‘행복’

 

 

 

 

눈길을 잡아 끄는 게 있었으니...

이게 뭐지?

 

 

 

“엥, 저게 뭐지?”

 

 

지난 7월 초. 무심코 눈 돌렸더이다. 깜짝 놀랐더이다. 잔디, 쑥 등 풀 사이로 어렴풋이 꽃 한 송이 보이더이다. 제조 공장 내 공터 잔디 틈새에 핀 노란 꽃. 야생화거니 했더이다. 뭔가 심상찮더이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 내지는 보물찾기 같더이다. 뭔가 찾을 수 있을 듯한…. 찰나 ‘무슨 꽃일까?’ 궁금했더이다. 다가가니 꽃이 한 송이가 아니더이다.

 

 

“오이는 아닌데, 혹시….”

 

 

설마 했더이다. 긴가민가했더이다. 암튼 본 적 있는 꽃이더이다. 줄기를 따라 천천히 눈길을 옮겼더이다. 헉! 꽃 밑에 귀엽고 앙증맞은 작은 열매가 달렸더이다. 그제야 꽃의 정체를 알았더이다.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이다. 열매는 세상에 머리를 쑥 내밀며 말을 걸고 싶은 모양새이더이다. 자태가 당당하게 느껴지더이다. 반갑더이다. 탄성처럼 말이 튀어 나오더이다.

 

 

“어찌 이런 곳에...”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꽃’과 ‘열매’는 내게도 고정 관정이 있음을 반성케 하더이다. 편견은 두 가지더이다. 하나는 생명이 있는 어떤 존재도 자기가 있을 곳이 어디라고 딱 정해진 게 아니라는 것. 또 하나는 화학제품 생산 공장은 막연히 삭막할 것이라는 편견이더이다. 그러니까, 사람이 있는 곳은 어디나 넉넉한 정이 있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더이다.

 

 

본 듯한 꽃이었습니다. 

눈치 채신 분들은 쉿!

 

 

 

 

“아! 맛있겠다.”

 

 

머리는 벌써부터 김칫국을 마시고 있더이다. 열매를 따 시원하게 먹는 상상이더이다. 섣부른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더이다. 그래선지, 꽃마다 열매가 달렸으면 싶었더이다. 바람이 앞섰을까, 욕심이었을까. 다른 꽃 밑에는 아직 열매가 달리지 않았더이다. 이른 듯싶더이다. 차츰 하나 둘 열매가 맺기 시작하더이다. 관심의 대상이 있다는 게 행복이더이다.

 

 

“누가 이렇게 예쁜 짓을 했을까?”

 

 

칭찬이 절로 나오더이다. 나무 주위로 거름이 쌓였더이다. 정성이 고스란히 보이더이다. 흐뭇했더이다. 빙그레 웃음이 나오더이다. 웃음 주는 일이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이제야 진심으로 알겠더이다. 무심코 행한 몸짓 하나가 누군가에게 위안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더이다. 이걸 심은 사람이 복 받길 바랐더이다.

 

 

며칠 사이 꽃 밑에는 차근차근 열매가 맺기 시작하더이다. 그랬는데 어느 한순간 눈을 씻고 찾아봐도 꽃과 열매가 사라졌더이다. 한 줄기에 하나를 제외하고. 누가 꽃과 열매를 땄을까? 주렁주렁 달린 열매 보는 것으로 행복했었는데 상대적 박탈감이 들더이다. 알고 보니 의도적으로 땄더이다. 이유는 간단하더이다.

 

 

“꽃이든 열매든 적당히 떼어 줘야 토실토실하게 커. 한 줄기에 하나만 남기고 나머진 다 뗐어. 하나라도 잘 자라야지.”

 

 

뒤통수 한 방 제대로 맞았더이다. 아주 유쾌한, 상쾌한, 통쾌한 뒤통수였더이다. 왜냐? 저는 단순하게 ‘손톱만한 열매가 어느 세월에 클까?’라는 것만 떠올렸더이다. 그는 이를 넘어 알찬 열매 수확을 기대하며 꽃과 열매를 알아서 속아주었더이다. 알게 모르게 ‘선택’과 ‘집중’을 실행하고 있었더이다. 자연의 이치를 보는 눈이 한 수 위더이다.

 

 

행복을 준 당사자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두 열매 보는 게 즐거움이더이다. 이걸 보며 TV에서 종종 보이는 영상을 떠올렸더이다. 정성껏 키운 농작물을 갈아엎는 농부들. 오죽 했으면…. 농민의 마음을 이해 하겠더이다.

 

 

- 많은 나무 중에 왜 이걸 심었죠?
“주위에 묘목이 있어서 얻어 심은 거야. 자라는 거 같이 보면 좋잖아.”

 

 

뭐라. 있어서 심었다? 세상에는 있어도 안 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세상살이 ‘더불어 우리 함께’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기나 하냐고. 어쨌거나, 그는 “마음 가는 대로 움직”였답니다. 무심(無心) 하면서도 유심(唯心)한 그 마음이 예쁘게 여겨지더이다. 삶은 이래야 도통하지, 아마.

 

 

그에게 글 한 줄과 열매 사진 한 장을 보냈더이다. 몇몇 지인에게도 덩달아 보냈더이다. 이유가 있었더이다. 그에게 메시지를 보낸 건 ‘당신이 이걸 심은 덕분에 즐겁다!’란 고마움의 전달이었더이다.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건 ‘무더운 여름 잘 나라’는 덕담이었더이다. 그는 무반응이더이다. 반면 지인들 반응은 예상했던 대로이더이다.

 

 

“다 익으면 꼭 같이 맛볼 기회 주시길….”

 

 

어제, 공장 사람들은 “커가는 열매를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며 “이걸 보니 원두막 생각도 난다”고 하더이다. 사람 사는 정으로 피어난 게지요. 앞으로 2주면 따 먹어도 될 것 같더이다. 그에게 열매가 익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았더이다. 왜냐면 ‘함께’를 아는 사람은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으니까. 아마, 그날은 푸짐한 나눔의 장이 될 테지요.

 

 

화학 공장이 즐비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알게 모르게 동료들에게 큰 행복을 안겨 준 열매는 여름 과일의 대명사 ‘수박’이었더이다.

 

 

 

 숨어 있으나 금방 들통나지요.

맛있는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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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팥죽으로 보는 업과 의지, 그리고 수행의 목적

수행의 목적은 업보와 번뇌 넘어 진여와 깨달음...

 

 

 

 

 

창원 여항산 성불사에서 진행된 동지 회향 법회입니다.

 

  

 

업이란 말 속에는

행위와 의지에 의한 심신의 활동,

즉 짓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 동지 팥죽 새알에

말못할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새알 만드신 모든 분들 복을 지었습니다.

 

 

대개 우리들은 몸과 말과 뜻의

세가지 활동을 합니다.

 

대개 뜻이 먼저 있고,

그에 따른 말이나 행동이 있게 마련이지요...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향을 올리는 신도회장님!

 

 

설법하시는 청강 큰스님!

 

 

뜻과 말과 행동 3가지 업을 일으키는

본체를 의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의지가 중요한 게지요...

 

 

팥죽에도 업이 스며 있지요...

 

 

착한 업을 지으면

즐거운 결과가 따르고...

 

 

우리들 자신의 환경을 만드는

일차적 원인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동지 팥죽에 나온

반찬 속에도 선업이 가득하지요...

 

 

과보를 받아

인간으로 태어난 업을

인업이라 하고...

 

 

인간계에 태어난 자에게

개개의 개체를 완성시키는 업을

만업이라 하고...

 

 

개별적인 고유의

과보를 받은 업을

불공업이라 하고...

 

 

악업 때문에

일어나는 장애를

업장이라 하고...

 

 

우리는 악업을 짓지 말아야 하며,

끊임없이 참회하고 선업을 지어야 합니다...

 

 

선업을 지으시는 신도님들...

 

 

우리는 마땅히 선이든 악이든

업을 짓지 아니하고

생사윤회를 벗는 것이

요긴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업을 지으면 그 과보를

업을 지은 현생에서 받는 것을

순현업이라 하고...

 

 

업을 현생에는 안받고

다음 생에 받는 업을 순생업이라 하고,

세번째 이후 생애에 받는 것을

순후업이라 합니다...

 

업도 이렇듯 받는 시기가 따로 있으니...

 

 

이처럼 과보를 받을 시기가

정해진 업을 정업이라 하고,

 

과보 받을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업을 부정업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금생에 지은 업은

과보를 받게 될 때까지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므로

우리들은 항상 마음을 닦고

밝은 자성을 깨닫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은 선업이

언제 나타날까?

 

 

자성을 깨달으면

비록 지은 업이 나타나더라도

깨달은 사람에게는

고통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생들이 깨닫기 위해

무한 정진하는 것입니다...

 

 

염화미소...

 

 

번뇌란?

중생이 미혹하여 보게 되는

마음의 파동입니다.

 

 

번뇌란?

중생의 몸과 마음을

어지럽고 미혹하게 하여

마음을 더럽힙니다...

 

이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열반을 향한 수행입니다...

 

 

열반은?

번뇌의 불길을 다 태워 없애

청정한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계를 말합니다...

 

 

열반은?

불교 수행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소승은

열반을 소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대승은

열반을 적극적으로 봅니다...

 

 

사람의 본성은 진여이므로

본성은 본래 청정하고

열반의 덕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여는?

일체 번뇌를 초월해 있으므로

대자대비심으로

중생을 구제하게 됩니다...

 

 

본래 부처님은

법성이시며, 진여이십니다...

 

 

왕생은?

중생이 금생에 선업을 짓고

죽은 후에 극락세계에

다시 태어난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극락왕생이라 하는 게지요...

 

 

삼독은?

탐욕, 성냄, 우치의

세 가지 번뇌를 말합니다.

 

 

삼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정한 마음,

평화롭고 자비로운 마음,

지혜롭고 밝은 마음인

우리의 본래 마음을 되찾아야 합니다...

 

 

법보시란?

부처님의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법보시를 충분히 하여야겠습니다.

 

 

재보시란?

자비스런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물건이나 돈으로 베푸는 것입니다.

 

이름하여, 선행이지요.

모든 보시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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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신덕 기름유출 현장 자원봉사 후 피부병 등 곤혹
2차 건강 피해 우려 … 두 경사 충분한 치료받아야

 

 

사진 SBS화면

 

 

부산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기름 유출을 온 몸으로 막으면서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 장면이 나온 TV 화면을 보고 놀랍고 안타까웠습니다.

 

 

남해해경청 특수구조단 소속 신승용(42)·이순형(36) 경사가 두 시간 여에 걸쳐 로프 하나에 의지해 기름 유출을 필사적으로 틀어막은 건 살신성인의 정신이었습니다.

 

 

그러나 구멍 난 화물선에서 흘러나오는 벙커 C유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중 벙커 C유를 뒤집어 쓴 그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장비도 없이 맨 몸으로 벙커 C유를 뒤집어 쓴 모습은 대형 원유 유출사고 현장 바다에서 원유를 뒤집어써서 날지 못하는 새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자연이 당할 수밖에 없는 1차 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름을 막은 신승용·이순형 경사에게 2차로 닥칠 육체적 피해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이들이 충분하게 치료 받는 조치가 취해졌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사진 해경

 

 

 

이처럼 두 경사의 건강 피해를 우려하는 건 딸 때문입니다. 지난 7일, 딸은 여수 원유유출 사고 현장인 신덕에서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약 3시간가량 신덕 해안에서 원유 묻은 돌들을 닦았다고 합니다.

 

 

“열심히 기름을 닦았는데 기름을 제거하는 동안 기름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띵해 힘들었다.”

 

 

이는 중학생 딸이 원유를 닦으면서 겪었던 소감입니다. 말을 들었던 당시, 신경 쓰지 않고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잔 후, 딸이 하소연했습니다.

 

 

“몸이 아프다. 목 뒤와 머릿속에 뭐가 났다. 무척 가렵다.”

 

 

살펴보니 장난 아니었습니다. 딸과 함께 피부과에 갔습니다. 이때까지 해도 기름 유출 현장 후유증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딸은 또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눈이 가렵고 부었다.”

 

 

피부병에 이은 눈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기름 유출 현장 활동에서 그런 것 아닌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기름 유출 현장 작업 후유증으로 삼십 여명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퇴원한 상태였습니다.

 

 

원인은 방폭 마스크 등의 장비를 갖추지 못해 일어난 원시적 행태의 작업이 불러온 2차 사고였습니다. 딸이 아픈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현장 자원봉사자에 대한 충분한 역학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로프에 의지해 기름구멍을 막아 뭇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신승용·이순형 경사의 활동 뒤에 다가올 건강이 걱정입니다.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국에서도 유념할 게 있습니다. 각종 사고 시 무방비 상태로 사람을 투입할 게 아니라 장비 등을 갖춘 상황에서 사람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사고 시 행동지침을 설정하는 매뉴얼도 분명하게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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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중학교 졸업식과 선생님의 마지막 당부

기다릴 것인가, 다른 곳으로 갈 것인가, 선택은?

 

 

 

 

어제는 딸의 중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딸은 선생님에게 드릴 선물과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만남은 아주 중요합니다.

보잘 것 없던 사람도 언제, 누구를 만나느냐에 삶 자체가 확 바뀔 수 있지요.

 

그래, 선생님을 학생 가르치는 분이란 의미를 넘어, 삶에 영향을 주며 이끄는 분이라 하는 거겠지요.

 

 

“너희 선생님 어때?”

 

 

신학기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납니다.

 

선생님과의 만남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알기 때문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연>에는 조심스런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연 속에는 <악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하여, 사람들은 악연이 없고 좋은 관계만 있는 <반연>을 찾습니다.

이런 만남은 아주 큰 행운이요, 축복입니다.

 

하지만 반연도 관계 중에서 많은 공이 들어야 합니다.

노력 없이 오는 건 아무 것도 없지요.

 

 

 

대표로 나가 상을 받는 것도 영광이지요.

 

 

어제는 딸의 중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졸업식은 공연과 졸업장 수여, 회고사 등으로 간단했습니다.

여수 무선중학교 최홍섭 교장 선생님의 ‘작별 당부 3가지’는 새길 만하더군요.

 

 

“첫째,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라!
둘째, 책은 말 없는 최고의 스승이니 가깝게 해라!
셋째, 타인이 믿을 수 있는 신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이걸 누가 모르나요.

알면서도 못하기에 강조하는 거겠죠.

누구든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니다.

 

 

특이했던 건, 졸업생 336명 중 개근상이 72명뿐이었다는 거.

개근 개념이 많이 변했더군요.

 

 

졸업식 식전행사입니다. 

식전 행사 공연에서 댄스가 빠질 수 없지요.

 

 

 

졸업식에 이어 각 반서 담임선생님에게 졸업장과 앨범 등을 받으며, 아쉬운 작별 시간.

 

딸의 담임이신 류경숙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은 이거였습니다.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봐.”

 

 

학생들 반응은 뻔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

 

 

“없어요.”
“사랑해요!”

 

 

학생들이 선생님의 마음을 알 턱이 없지요.

그래도 선생님은 ‘한 녀석쯤 내 마음을 알겠지’라 믿겠죠?

인연의 소중함을 아시니까.

 

 

 

딸 유빈이와 절친 이민지입니다. 졸업 축하하!

졸업식은 이제 축제입니다.

선생님은 마지막 종례에서 아쉬움으로 정을 표했습니다.

 

 

 

딸이 그러더군요.

 

 

“우리 선생님은 참 공평해서 좋아요.”

 

 

아니, 이것이 선생님을 평가하다니? ㅋ~~~

 

대개 선생님에 대한 평가는 ‘성격이 좋다, 나쁘다’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딸은 ‘공평’을 꺼냈습니다. 독특한 관점입니다.

 

 

차별하지 않고 한결같다는 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귀하니까.

딸이 담임선생님에게 공평의 의미는 확실히 배운 것 같습니다.

 

 

“만나면 자장면 사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딸 담임선생님이 마지막에 던진 화두는 ‘자장면‘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면 종류를 싫어하신답니다. 속이 쓰리데요.

 

그런데도 자장면을 꺼내 든 건 꿈을 이룬 자의 자부심과 배려 및 나눔이 숨어 있었습니다. 제자들에 대한 기대가 자장면이었던 겁니다.

 

 

 

앨범 보는데 푹 빠졌습니다. 인생에는 되감기가 없지요. 이 시기... 

마지막 단체사진입니다. 추억의 한 장면이 되겠지요!

 

 

 

졸업식 후 자장면 집으로 향했습니다.

 

‘짬뽕의 전설’.

 

뭐야? 대기번호 20번이었습니다.

 

기다릴 것인가?

다른 곳으로 갈 것인가?

 

선택은 자신의 몫!

 

 

삶, 무척 아쉽습니다.

인생은 ‘되감기’‘재생’ 버튼이 없습니다.

한 번 지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되감기와 재생 버튼이 없어서 더 가치 있습니다.

왜냐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갈 의무가 있으니까.

 

모두 졸업 축하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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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설을 맞아 금연 결심을 권합니다!
설날 마음가짐 - 금연을 적극 권하며

 

 

 

 

설을 맞이하여 금연 결심을 권합니다.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담배 이제 그만 피어야겠다!”

 

 

금연, 아주 쉬운 일이라 여기고 접근해야 합니다.

새해와 설 전후 마음먹은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먹은 자체로 절반은 성공입니다. 나머지 50%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금연’

 

 

두려워 할 필요 없습니다.

흡연가들에게 최후에 남은 한 가닥 희망이자 목표입니다. 왜냐? 흡연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흡연자들이 금연을 꿈꾸는 이유는 대개 3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폐암 등으로 인한 내적 요인

 

“더 사시려거든 담배 끊으세요!”

 

건강검진 등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의사가 권하는 금연은 대부분 성공합니다.

죽는다는데, 더 살려면 담배 그만 피워야 한다는데 뭔들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때는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전에 스스로 조심하는 게 최선이지요.

 

 

 

둘째, 자기 관리의 필요성

 

“어휴 냄새!”

 

나이 들면 자연스레 냄새가 납니다.

거기에 담배 냄새까지 풍기니 누군들 좋아하겠습니까. 하여, 스스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게지요. 이는 상쾌한 이미지를 가꾸려는 몸부림입니다. 즉,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지혜와 마찬가지 이치지요.

 

 

 

셋째, 설 자리가 없는 외적 요인

 

“추운데 밖에 나가 덜덜 떨면서 피우는 게 쪽 팔려 끊어야겠어.”

 

법과 조례 등 담배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 금연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담배 한 번 피우려면 이곳이 금연지역인지 아닌지 한참 눈치 봐야 합니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나 싶은 게지요. 신간 편하고 인간답게 사시려거든 담배 끊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 둘째와 셋째 이유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 50이 되니 삶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다가오더군요. 또한 아내와 아이들 등 주위 압박이 만만찮아 올해 1월 1일부터 담배 피우는 걸 중단했습니다.

 

 

30년을 피웠던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첫째 날, 그럭저럭 견딜 만했습니다.

둘째 날은 좀 힘들더군요. 하는 수 없이 보건소에 상담하러 갔습니다. 금연 패치 등에 의존하는 방법 밖에 없더군요. 결국 과자 등을 먹으며 스스로 이겨나가야 했습니다.

 

 

아무튼 어차피 금연할 거 외적 요인에 의지하고픈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에 매달렸습니다. 삼일 째,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확 줄었습니다. 대신, 왜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실감했습니다. 3일 지났는데 마치 300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지요.

 

 

이후 금연 노력은 순풍에 돛단 듯했습니다.

아~, 그래서 작심삼일(作心三日) 하는 거구나, 싶었지요. 어느 덧, 27일이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시간 흐름이 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하여, 주변에도 금연을 권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끼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보건소에서 받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금연 패치 등을 챙겼습니다.

 

 

“담배 아직 피우는가?”
“예, 아직 피우는 중입니다.”


“설날부터 담배 끊어 보시게”
“꿀떡 같죠. 마음먹기가 힘들어 그렇지.”

 

 

이때다 싶었습니다.

주머니에 챙겼던 금연 안내문과 패치 봉투를 선물이야 하고 내밀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금연 선물을 주며 말했습니다.

 

 

“금연 한 번 시도해 보시게.”
“저 혼자요?”


“난 이미 1월1일부터 시작했네.”
“그래요? 알았어요. 함 해볼게요.”

 

 

후배가 멋있게 보이더군요.

담배 끊은 사람들은 독하다고들 합니다. 그건 독한 게 아니라 아름다운 삶을 살려는 의지가 강한 것입니다. 부디, 마음 단단히 먹고 금연 대열에 합류하길 바랍니다.

 

 

흡연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민족의 대명절 설입니다. 설을 맞이하여 금연 결심을 권합니다.

 

아마,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 또한 주위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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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dow7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 존재 자체가 위헌이죠. 괜한 사람 중독시켜서 정부가 돈 뜯어먹는 마약....
    담배 피는 학생들보다 더 못된 게 정부.....
    담배 위헌 신청한 게 몇년전인데 정치적 계산과 돈 생각해서 아무 언급없는 헌재....
    아 금연하시는 분들은 담배 대신에 군것질로 이동하시던데 그것도 조심하시길....
    단거 많이 섭취하면 danger.....

    2014.01.27 16:43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글쟁이 후배들의 깜짝 생일 이벤트와 LED 촛불

 

 

 

 

 

 

 

 

“잠시, 깜짝 이벤트가 있겠습니다.”

 

 

글쟁이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무슨 깜짝 이벤트?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일행 중 생일 맞은 후배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생일은 왠지 모르게 기분 좋고 우쭐하는 그런 날. 또 은연 중, 생일을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요.

 

 

생일 마음으로 축하해야지요.

 

그런데 후배들이 언제였는지 모르게 케이크를 준비했더군요. 후배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니,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 괜히 훈훈했습니다. 나이 들어도 생일 이벤트는 언제나 기분 좋은 것 아니겠어요.

 

 

“케이크를 자르겠습니다. 불을 커 주십시오.”

 

 

불을 끄자,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헉~. 촛불이라 하여, 알고 있는 그 촛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새로운 개념의 촛불이 등장했습니다. 일행들, 저처럼 관심과 흥미를 보였습니다. 이런 촛불도 있었네, 싶었습니다. 역시 문명사회였습니다.

 

 

“이건 LED 촛불입니다.”

 

 

일행들이 관심을 보이자, 그걸 가져 온 후배의 설명입니다.

 

더 재밌는 건, 입으로 훅~ 불면 촛불이 꺼지고, 또 손으로 들어 흔들면 불이 켜졌습니다. 촛불이 뜨겁거나, 촛농이 떨어지는 걸 조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충전하면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더군요. 보관도 쉬웠습니다.

 

 

 

 

 

 

 

그걸 보고, 일행들 초미의 관심으로 이건 또 뭥미~, 했습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LED 촛불에 적용했더군요. 이거 대박이지 싶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촛불 1개에 6천원. 유리 케이스 6,500원. 1회 6개까지 충전 가능한 충전기 3만원. 1회 충전하면 4~5시간 사용 가능.

 

 

이걸 보니, 사용처가 다양하겠더라고요.

 

전등을 대신한 생일 분위기, 교회나 성당, 절 등 종교계에서 뜻 깊은 행사 시, 이 촛불을 사용하면 불이 날 걱정일랑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촛불 행사와 관련된 모든 곳에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잠시 조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일에 집중해 주십시오. 생일 자가 서운해 합니다~ㅎㅎ.”

 

 

웅성거림을 뒤로 하고 케이크에 불이 켜졌습니다.

 

다시 생일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생일 맞은 후배가 촛불을 끄고, 박수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생일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 ♬♩~ 생일 추카~ 합니다~~~♪, 생일 추카~ 합니다~~~♪♩~ ….”

 

 

뜻하지 않게, 생각지도 않았던 생일잔치를 받은 후배는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자른 케이크가 일행에게 돌아가고 덕담 한 마디씩 던졌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길 바랍니다!”
“빨리, 결혼 해 떡두꺼비 같은 아이 낳아 행복하길 바랍니다.”
“‘처음처럼~’을 잊지 말고 글쓰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글쟁이 선후배가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 밤을 찢을 정도로.

 

아무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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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제 아들에게 보낸 선물 보고 감동하다

진짜 인생에 들어온 것을 연민으로 환영한다!
“손만 꼬~옥 잡고, 웃으며 묵기만 했따~~~.”
 

 

 

벗이 제 아들에게 소포로 보낸 책선물입니다. 

 

 

 

벗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네 집 아파트 몇 동 몇 호야?”
“왜, 무슨 일 있으신가?”
“아니, 그냥 아무 소리 말고 불러 주시게.”

 

 

부담 없이 주소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만큼 스스럼없는 사이이기도 하지만, 과한 건 싫어하는 성격임을 알기 때문에. 그 후, 까마득히 이런 사실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어제, 친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어~, 뭐지?’하며, 겉봉투를 살폈습니다. 보내는 사람은 벗, 받는 사람은 제 아들이었습니다. 친구 아들에게 선물 보내는 벗이 있을 줄이야! 감동이었습니다. 또 재미있고,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소포를 발견한 아내가 감격스럽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 아빠 친구가 우리 아들에게 선물을 보냈네. 너무 멋있다.”

 

 

소포는 ‘사춘기 앓이’ 중인 중학교 2학년 아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아들이 조용히 웃음 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분히 소포를 뜯었습니다.

 

 

“책이닷!”

 

 

아들은 난감한 표정과 고마운 표정을 동시에 지었습니다. 벗이 보낸 책 선물은 김난도 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 아이에게, (주) 문학동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선물을 받은 아들 소감입니다. 벗은 어찌 이렇게 맞춤인 큰 선물을 했을까. 그렇잖아도 아들에게 읽기를 권하려던 참이었습니다. 벗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지요. 그리고 책 표지를 살폈습니다.

 

 

“연연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삶은 가슴 벅찬 도전이 된다!”

“이제 겨우 어른이 되려는 흔들리는 그대여, 진짜 인생에 들어온 것을 연민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건투를 빈다.”

 

 

사춘기 앓이 중인 아들에게 딱 맞는 문구들이었습니다. 아니,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가슴에 들어오는 문구였습니다. 책 안쪽에는 "사랑합니다!"란 글귀와 벗의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여기서 생각한 게 있습니다. 누구 말인지 떠오르지 않으나, 내용이 가물가물 합니다. 어찌 됐건, 어디선가 봤던 글귀입니다.

 

 

“한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온 마을 사람이 함께 키운다!”

 

 

이를 실감했습니다. 벗은 지난 주 여수 갯가길을 걸으면서 사춘기 홍역을 앓는 아들에 대해 넌지시 건넸던 걸 잊지 않았나 봅니다. 한 아이를 사회가 함께 키우는 현장의 예는 또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맞춤인 그런 책이었습니다.

 

 

 

사춘기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 중인, 아들 사정을 아는 지인이 2주 전에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내일, 자네 아들에게 맛있는 거 사주고 잡은디…. 시간 내라 해라. 뭘 먹고 잡은 지 생각해 두라 카고. 큰 아빠가 겁나게 쏠 참이니께….”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분이 기꺼이 아들에게 시간을 배려한 것입니다. 아들은 지인과 가면서 “아빠는 안 가?” 물었었습니다. 둘이 가는 게 좋을 걸 겉아 저는 빠졌지요. 아들도 지인을 잘 아는지라 군말 없었습니다. 2시간 후, 저희 부부와 지인이 만났습니다. 아들과의 자초지종을 말씀하시더군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암 소리 안해따~~~. 그냥 손만 꼬~옥 잡고, 웃으며 묵기만 했따~~~. 처음에는 경계하는 듯하다가, 차츰 경계를 풀더라. 거기에 대고 뭐라 하긋나~~~. 둘이서 소고기 3인분 머겄따~. 니 아들, 맛있게 잘 묵~때~~~. 더 무글래? 했더니, 배부르다더라. 글고, 집으로 왔따~~~.”

 

 

고맙고 감사한 마음 무엇으로 표현 하리오! 그날, 이후 아들이 부쩍 큰 느낌이었습니다. 아들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 뿐 아니라, 주위와 사회에도 많다는 걸 알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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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서민영’, 고흥 죽산재로 거듭나다?

죽산재, “근대 건축문화가 보존된 가치 높은 민속자료”

 

 

 

사회에 기부된 고흥 죽산재입니다.

 

 

 

‘눈을 감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은 다양합니다.

그 밑바탕은 물욕(物慾)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워야 다시 채워지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뜻하는 바를 이루고자 자신의 몸을 불살라 불상이 된 등신불(等身佛). 비움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위대함입니다.

 

 

지난 2일 오후, 전남 고흥 동강면 유둔리의 서씨 종중 제각 기증 안내판 제막식과 건물에 대한 짧은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각을 지은 월파 서민호 선생은 독립 운동가이며,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정치가였습니다.

 

특히 서민호 선생은 조정래의 대하장편소설 <태백산맥>에서 독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서민영'으로 재탄생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서민호 선생이 지은 서씨 제각은 그의 증손자가 지난 2010년 8월 자연환경국민신탁(대표이사 전재경)에 기증했습니다.

 

그동안 2억여 원을 들여 수리와 보수를 거친 다음, 드디어 제막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죽산재에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간단하게 안내판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첫째, 자연에 대한 생각입니다.

 

소중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아름답게 지키고 가꿔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자는 겁니다.

 

 

“We do not inherit the earth form our ancestors. We borrow it from our childen.” 이 대지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손에게 빌린 것이다. - Indian Song(인디언의 노래 중) -

 

 

지금 세계 곳곳은 개발론자들에 의해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현재세대의 이익을 앞세워 미래세대의 몫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토목과 건축만이 성장의 유일한 원동력이 아니라 자연과 환경, 그리고 문화유산이 새로운 국부의 원천임을 알자는 믿음입니다.

 

 

자연환경국민신탁 관계자들이 제막식 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죽산재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기념사진 뺄 수 없지요.

 

둘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서민호 선생의 증손자 서 아무개 씨는 재벌도, 정치인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시민입니다. 그런 그가 제각과 땅을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대로 된 나눔의 미학이 녹아난 듯해 흐뭇합니다.

 

 

왜냐하면 권력을 이용해 부정하게 긁어모은 재산. 비자금 조성, 주가 조작, 편법적인 재산 증여, 일감 몰아주기 등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축재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에 동원된 재단 등에 기부하는 생색내기에 익숙한 터라 더욱 그러합니다.

 

 

서씨 제각은 서민호 선생이 “1930년대 4만 원을 들여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쌀 1가마니 값이 5원이었다"고 하니, "지금 돈으로 환산해 보면 200여억 원이 투자된 건물"입니다.

 

서 아무개씨는 기증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구휼과 기부에 힘썼던 증조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기려 지역에 돌려준 것이다. 앞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어 지역 문화 관광 발전에 기여하면 좋겠다.“

 

 

 자연과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에게 전하려는 아름다운 전도사들입니다.

 죽산재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셋째, 잊고 지냈던 문화 재건운동입니다.

 

하마터면 죽산재에 있던 소중한 그림들이 사라질 뻔했습니다.

다행이도 스토리텔링 전문가이자 문학박사인 전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김미경 씨의 눈에 띠어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김미경 교수는 “귀면 등 근대 건축문화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가치 높은 민속자료”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죽산재의 숨어 있는 많고 다양한 그림들에 주목합니다.

 

 

“죽산재 전체가 그림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실현된 수준 높은 공간이다. 특히 ‘죽림칠현’과 다로에 불을 지펴 차를 끊이는 그림, 세상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고고한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매화도’, 아낙네가 아이와 함께 걸어오는 모습의 ‘풍경화’ 등이 주목되며, 스토리텔링 연구 가치로 충분하다.”

 

 

 죽림칠현입니다.

 서민호 선생에 대해 설명하는 고흥타임스 관계자.

죽산재에 매화 그림 등 다양한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세대가 미래세대를 해야 할 일은 소중한 유산을 아름답게 지키고 가꾸어 온전히 물려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은 쉽습니다.

 

눈앞의 이익 때문에 실천은 어렵고 미래세대의 행복은 언제나 후순위로 밀립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인류사회의 존속과 번영을 위해 다음 세대의 생존과 행복을 배려해야 할 윤리적 책무가 있습니다.
 

 

죽산재의 가치와 스토리텔링 등에 대해 강의하는 김미경 교수.

 죽산재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이 더해 미래세대에게 좋은 가치를 물려줄 것입니다.

 

 


‘귀를 기울이면 세상의 모든 소리가 모인다!’

 

고흥 죽산재를 둘러보니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겠더군요.

기의 흐름이 차단된 것 같았습니다.

 

자연의 모든 생물은 본디 기(氣)의 집합체입니다.

그런데 죽산재에선 기의 움직임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사방 어디에서 기의 흐름을 차단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선지, 죽산재는 삶에서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벗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극락정토 같았습니다.

 

편안한 마음이니 어려운 이웃에게, 미래세대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묻어난 게지요.

 

등신불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죽산재를 벽돌 틈으로 엿보았습니다. 

 뒤에서 본 죽산재.

자연환경국민신탁과 고흥 타임스 관계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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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 사업을 받아들였을까’ 잠시 후회도…
즐거운 도시산책, 생태교통 추진하는 수원시에 감탄

  

 

 

언제부터인가 사람이 주인이어야 할 골목까지 차가 들어찼습니다. 왜?

 

 

 

언제부터인가 세상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차량은 평지로 달리고, 사람은 지하나 공중(육교)으로 건너는 상황은 완전히 주객이 바뀐 겁니다. 도시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도로와 차량입니다. 도시의 모든 구조가 그렇게 맞춰져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염태영 시장의 말입니다.

 

 

습관이 바뀌어야 도시 구조가 바뀐다는 염 시장.

 

 

 

그렇습니다. 사람을 밀어내고 도시의 주인이 된 차량. 이는 전적으로 사람 잘못입니다. 사람 편하고자 기획했던 게 오히려 사람을 변방으로 몰고 있는 꼴입니다.

 

그러나 도시의 주인인 사람들은 잘못된 교통 정책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이를 다시 떠올린 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동안 수원여행에서였습니다.

이 투어는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등을 돌아보는 것이 주목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는 9월 수원 행궁동(신풍동, 장안동) 일원에서 있을 생태교통축제인 ‘생태교통 수원 2013’ 현장을 미리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사업 이야기를 듣고 기대 반, 의심 반이었습니다.

주거 인원 2,200세대 4,300여명에 달하는 행궁동 주민의 자동차 2,000여 대를 모조리 마을 외곽에 주차시켜 행궁동 전체를 차 없는 마을로 만든다는 게 어디 보통일입니까. 주민 설득 작업과 이에 들어가는 예산도 만만찮습니다.

 

 

여하튼, 수원시 행궁동 주민들이 화석 연료가 고갈된 미래를 떠올리며 한 달 동안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세계 최초의 착한 프로젝트는 유엔 해비타드(UN-HABITAT)와 이클레이(ICLEI) 및 수원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사업입니다.

 

하여, 전 세계 75개국, 1,250개 도시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짐머만의 메시지. 세계인의 관심입니다.

자동차 없는 마을 만들기를 안내하는 곳입니다.

헉, 행궁동 전체를 자동차 없는 마을로 만든다네요.

사람이 꽉 찰 도로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집니다.

 

 

 

“길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과 생태교통추진단 등 수원시 공무원들이 행궁동 일원을 생태교통지역으로 추진하는 믿음입니다. 믿음이 강하면 뜻은 이루어진다니,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중입니다.

 

 

참고로 생태교통이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든 이동 형태를 통합한 것입니다.

보행, 자전거, 수레와 같은 무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 친환경 전기 동력 수단 등을 환경적으로 연계한 교통체계를 말합니다. 즉, 이상기온 등으로 벌어지는 지구 재앙의 원인인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으로 고려되는 교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 전체를 차 없는 공간으로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세계 전역에서 일회성 이벤트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1개월 여 동안 진행되는 건 세계 최초의 시도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인들의 눈이 수원에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업은 9월 한 달 동안 차 없이 생활하는 것만으로 이뤄지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는 거예요. 도시기반을 바꿔보는 거죠. 도시 구조가 바뀌는 속에서 사람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 우리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요. 구조가 바뀌면 생활습관이 바뀐다는 거죠.”

 

 

이는 원대한 도시 구조 바꾸기 철학으로 읽힙니다.

습관 바꾸기를 통해 도시 구조를 바꾸겠다는 발상은 아무나 달려들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차 없는 마을을 지향하는 세계 생태교통 축제를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2년 4월 창원에서 열렸던 ICLEI 총회의 제안을 염태영 수원시장이 받아들였습니다. 환경운동가의 경험을 살리려는 측면입니다.

 

 

막바지 홍보 중입니다.

김병익 단장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외곽 주차장.

 

 

 

“골목에 차가 없으면 어른들은 불편할 거라는데 우리는 담벼락에 차가 없으면 공기가 맑아져 좋을 것 같고, 골목 포장도 예쁘게 잘되니 더 좋다.”

 

 

중학교 2학년인 임상섭, 김성준 학생의 소감입니다.

그러니까 교통 약자인 학생은 환영입니다.

 

또 장안동에서 30년째 살고 있다는 최영운(76) 할머니는 “차가 집 앞까지 못 들어오는 것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면서도 자신은 “골목길, 간판 등이 정비돼 너무 예쁘고, 결국엔 동네가 좋아져 발전할 것이므로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원시 관계자는 쉽지 않았다고 자백합니다. 염 시장의 실토입니다.

 

 

“차 없는 마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대 시위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멱살까지 수차례 잡혀야 했다. 그 때 ‘내가 왜 이 사업을 받아들였을까’하고 잠시 후회도 했었다.”

 

 

또 생태교통추진단 김병익 단장은 “최대한 집 가까이에 차를 주차하려는 습관에 길들여진 주민들이 차 없이 지내라는 걸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마음이 많았다”면서 게다가 “사업을 담당해야 할 관련 공무원들까지 성공할까, 반신반의하는 상황 극복도 힘들었으나, 지금은 95% 정도가 완료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차 없는 마을 만들기를 반대하는 희망 기사 식당 주인 부부은 울상입니다. 그들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이 사업으로 인해 손님이 줄어 매출액이 2/3가 줄었다. 반대 데모를 해도 안 된다. 행사 기간이야 일반인들이 오겠지만 행사가 끝나면 기사들이 딴 식당으로 갈 것이 걱정이다. 먹고 살아야 하는 생존을 위한 영업은 타지로 이전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골목 정비도 막바지 정비 중입니다.

 세계 생태교통 축제를 격려하는 문구들

골목의 주인은 사람입니다!

 

 

 

수원시가 추진하는 사업에는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김병익 단장은 “행궁동의 개인 사업체 등에서 이전 요구에 따른 금전적 보상 등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했다”면서 “대신 행사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출하면 다른 곳을 제쳐두고 먼저 채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생태교통 축제와 관련한 예산은 총 132억 원.

이로 인한 효과는 44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산집행은 화서문로와 신풍로 거리개선, 골목길 재정비, 옛길 재정비, 전선 지중화, 간판 개선, 녹색 건축물 조성지원, 미술관 건립,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임시 주차장 사업 등에 투자되었습니다.

 

 

수원시 정책홍보 담당관 박사승 팀장이 자랑스레 전하는 자동차 없는 마을 만들기 결과입니다.

 

 

“끈질기던 주민 반대는 지금 많이 줄었다. 9월 한 달 간 열릴 세계 생태교통 축제 시, 주민 차량 총 2,000여 대 중 100여대만이 버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보면 치열했던 2년여의 준비 과정이 알토란같은 결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전거 택시입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없는 마을 만들기에서 수원시가 주민들에게 제시한 이동 수단 대안은 뭘까?

 

 

간단합니다.

 

마을 인근 지역에 임시 주차장(영화지구 600면, 연무지구 350면, 사설공영주차장 200면 등) 마련, 자전거 1천여 대 무료 운영, 전기 자전거와 유모차 자전거 200여대 무상 임대, 전기 자전거 택시와 셔틀버스 총 15개소 운영(출퇴근 시간 10분 간격, 낮 20분 간격) 등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상시 이용 체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편이 예상되는 택배 및 물품 이동 서비스를 위해 택배는 중앙 집결지까지만 운송하고, 이후 수원시와 계약한 용역업체가 전기 카트로 해당 집까지 배달하는 방안 등입니다. 여기까지 배려한 세심함이 놀랍습니다.

 

 

재밌는 건, 주민들이 축제 이후에도 계속 차 없는 마을 만들기를 하자고 관을 부추긴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염태영 시장의 생각입니다.

 

 

“세계 생태교통 축제를 치룬 후 생각할 일이다. 그러나 다수의 주민이 원한다면 고려해 볼만 하다.”

 

 

부디, 수원시 공무원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의 노고가 아름다운 결실 맺기를 바랍니다. 이는 우리가 염원하는 사람이 먼저인 생태교통 도시의 꿈이 이뤄지는 초석이 될 것이기에….

 

 

막바지 작업 중... 

대체 생태교통 수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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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그리운 ‘친구’ 얼굴에 웃음꽃 만발

 

 

 

그의 가게에 앵무새가 앉아 있었습니다.

 

 

‘친구’

 

늘 반갑고 그리운 단어입니다.

또 아스라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가 얼굴로 형상화 되어 나타날 땐 무척이나 즐거운 일입니다.

 

그래서 친구를 찾아 만나는 <반갑다 친구야~>란 주제의 TV 프로그램이 있었을 테지요.

 

 

“중학교 졸업타고 한 번도 못 본 친구가 처음으로 전활 했대. 얼마나 반갑던지….”

 

 

지인은 기분 좋다며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하기야, 40여년 만에 들어보는 보고 싶었다는 친구 목소리니 얼마나 흐뭇했겠습니까. 더 이상 말 하지 않아도 그 기분 알겠더라고요.

 

 

“친구 만나러 가는데 가서 커피 한 잔 마실래?”

 

 

흔쾌히 “동행 하마.” 했지요.

 

40여년이란 세월의 벽을 허물고 만나는 친구의 모습이 선명히 그려지더군요.

 

창원의 <새들원>이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새소리가 청아합니다.

 

 

“어서 오세요~.”

 

 

지인의 40년 지기 친구 가게에 들어서니, 손님 맞는 자세입니다.

중학교 졸업 후, 첫 만남에서 친구를 못 알아본 겁니다. ㅋㅋ~^^

 

 

추억을 더듬는 지인. 

지인의 친구는 친구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나, ○○이다. 모르겠나?”
“어~, 니가 ○○이가?”

 

 

그제야 호들갑에 악수하며 서로 얼굴을 바라봅니다. 반가움이 피어납니다.

 

고향에 사는 관계로 소식을 종종 듣고 있었다던 그는 최근 너무 궁금해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하게 되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얼굴이 그대로 살아 있다. 귀엽던 얼굴 그대로네.”

 

 

그 얼굴이 어디 가겠어요.

 

고등학교 진학을 서로 다른 곳으로 한 이후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단지 어릴 적, 같이 자라던 시절을 추억할 뿐이었습니다.

 

 

세월이 가도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는 걸 보면 영락없는 친구는 친구였습니다.

아무리 세월이라 하지만 세월도 친구를 갈라 놓을 수 없는 것...

 

 

다음에 또 만날 기약을 하며 헤어지는 그들에게서 아름다운 인연을 떠올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학교 졸업 후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친구가 있네요.

한 번 연락을 해봐야겠네용~^^

 

 

암튼, 만남과 인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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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에서의 부처님 가르침과 ‘석탄일’ 풍경
대웅전 불사 염원하는 소박한 절집 ‘석탄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석가모니 부처님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절집에 갔습니다.

불심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왠지 가고 싶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감히 마음 비우고 싶었던 욕망에서 벗어나고픈 어설픈 욕심까지 벗어던지고자 혁명적 사상가이셨던 부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중생이 마음을 밝혀 깨달으면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

 

 

쌓은 공덕도 없는데 무턱대고 창원의 절집 성불사로 향했습니다.

그 흔한 번듯한 대웅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건물에 불상을 모셔놓은 절집이지만 소박한 마음 나눔이 좋아 끌리는 절집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는 인간적인 절집이라 좋았습니다. 절집으로 가면서 부처님 말씀을 읊조렸습니다.

 

 

“사람이 귀하거나 천한 것은 태어날 때의 종성에 의한 것이 아니다. 사람이 귀하게도 되고, 천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의 행위에 따라 결정된다.”

 

 

신분의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한 가르침을 새기면서 세상의 부당함에 항거하고 싶었습니다. 말로는 귀천이 없다지만 갑과 을이 구분되는 현실로 인해 목숨을 던지는 이들의 가득찬 아픔을 잊지 않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슬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입니다.

 

 

타종 

 무언가를 간절히 비는 사람들...

 

정상식 신도회장의 인사말 

김영규 부회장 인사말 

청강 스님 설법을 진지하게 듣고 잇습니다.

 비옵니다!!!

가건물로 지어진 소박한 절집에 사람이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짜 부처님 오신 날이 되려면…

 

불기 제255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회는 타종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삼귀의, 반야심경 독송, 봉축 점등, 찬불가 가창 등 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의식이었으나, 어지러운 현실에 대해 복 짓는 기분으로 임했습니다.

 

 

성불사 정상식 신도회장은 봉축 발원문에서 “부처님의 탄신은 진정 더없는 기쁨이요, 희망이며 구원이다”“탄신 그 자체로 저희들은 이미 구원받은 존재이며, 성불을 약속받은 생명으로 무명의 어둠에서 진리의 밝음으로 눈을 뜨게 되었다”고 감사하셨습니다.

 

 

최명락 교수(전남대)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참다운 부처님 오신 날을 잘 맞이하려면 무엇보다도 일체중생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사람들과 손잡고 함께 부처되는 길로 나서야 한다”면서 “그래야 진짜 부처님 오신 날이 된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렇습니다.

같은 시대에 사는 사람끼리 서로 음해하고 헐뜯을 게 아니라 서로 돕고 나눠야 진정한 부처님 오신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은 이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이들을 겁박해 부를 더욱 늘리려고 야단법석입니다. 그들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합장하며 간절히 비는 이유는?

 

 

모두들 합장하며 무엇인가를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번듯한 대웅전이 없는 절집이어도 무방합니다. 아무려면 어떻냐는 듯 혼신을 다합니다. 부처가 대웅전에만 있지 않고 모두의 가슴 속에 있음을 아는 듯합니다. 이들이 바로 부처 아니겠어요?

 

 

할머니, 어머니 손을 잡고 절집을 찾은 아이들도 무릎 끓어 절을 올립니다.

물론 아이들은 자신을 낮추는 의식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까지 몸 낮추는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아마 모두들 높은 곳만 향하는 세상에서 벗어나려는 작은 의지 표현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신도들은 진지한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공허한 세상에서 최소한의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처절한 몸짓으로도 읽힙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자비와 평화일 것입니다. 부처님이 몸소 실천했던 것들을 닮고자하는 믿음일 것입니다.

 

 

“공양했어요?”

 

 

자신의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작은 배려가 본래 가고 옴이 없는 부처님이 오신 날이라고 연등을 달아 좋아하는 이유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세상에 새벽을 가져오신 부처님. 바라옵건데, 아둔한 인간들을 무명의 어둠에서 진리의 밝음으로 눈을 뜨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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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다짐, “안철수의 새 정치 이제 실천!”
안철수 후보 돕는 행렬 지방과 미국서도 이어져

 

 

 

서울 노원역 근처에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대형 프랑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캠프에서 갈까?

 

 

지인에게 4ㆍ24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 노원 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를 돕는 일에 나설까, 조심스레 물었더니 심드렁한 얼굴에 바로 웃음이 돌더니 대답이 튀어나왔다.

 

 

“두 말하면 잔소리지. 가라!”

 

 

그는 지체 없이 가길 권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의 사퇴가 가져 온 허탈함과 아쉬움 때문이다.”고 했다. 동병상련인 셈이었다.

 

물론 찬성만 있었던 건 아니다. 어느 지인은 심각한 얼굴로 이렇게 주문했다.

 

 

“경제가 어려운 판에 벌어먹고 살아야지, 정치는 무슨…. 심사숙고해라.”

 

 

아내도 걱정 반 우려 반이었다. 그러면서 가족회의를 제안했다. 어떻게 생각을 정리해 아이들에게 말할 것인가? 고민했다.

 

그리고 중학교 2인 아들, 중학교 3학년인 딸, 아내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가족회의에 돌입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렇게 여수에서 서울로 향할 수 있었다.

 

 

 

안철수의 다짐, “안철수의 새 정치 이제 실천!”

 

 

노원역에서 내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도빌딩 쪽으로 걸어갔다. 빌딩건물 외벽에는 안철수 선거사무실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반가웠다.

 

 

“안철수의 새 정치 이제 실천입니다.
주거ㆍ교육ㆍ보육ㆍ노후ㆍ일자리 등을 노원에서부터 풀어나가겠습니다.“

 

 

새 정치의 서막을 알리는 현수막을 확인한 후, 미도빌딩 305호에 자리 잡은 안철수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에 들어섰다. 선거사무실에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밝고 긴장된 표정이 뒤섞여 있었다.

 

 

자원봉사 표찰을 가슴에 찬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차를 기다리는 동안 이곳저곳을 살폈다.

 

 벽면에는 선거구 지도와 “안철수의 새 정치, 그 첫걸음을 노원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안철수의 초대장과 정책 제안을 받는 이메일이 보였다.

 

 

그리고 노원병 선거구 지도가 붙어 있었고, "당선을 기원한다"는 화분 등이 놓여 있었다. 탁자를 둘러 놔둔 의자에는 사람들이 앉아 열심히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사람들이 계속 선거사무실을 들락거렸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안철수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모십.

 

 

안철수 후보 돕는 행렬 지방과 미국서도 이어져

 

 

차를 마시며 간단한 면담이 이뤄졌다. 캠프 관계자는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대구, 부산, 목포 등 지방에서도 많이 상경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상 “잠자리와 식사 등은 제공할 수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더욱 놀라웠던 건, “미국 등 해외에서까지 안철수 후보를 돕기 위해 선거 사무실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정치 변화를 갈망하는 민초들의 대단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면서 안철수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자원봉사를 하시러 선거사무실에 오시기보다 노원구 상계 1동~5동, 8동~10동에 사시는 지인 분들의 명단 혹은 이쪽에 연고가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 한 통 넣어주는 게 더 효율적이다.”고 당부했다.

 

 

자원봉사 카드를 작성했다. 먼저 자원봉사를 신청한 한 여인이 나를 보며 웃음 지었다. 그리고 “여수에서 노원까지 올라 온 열정이 놀랍다”고 했다. 빙그레 웃음으로 받았다. 웃음 속에는 지난 대선의 아쉬움이 이심전심으로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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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산에 오를 때마다 줍고 있습니다!”

 

 

 

 안심산입니다.

지인이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산에 갈까?”

 

 

몸 관리를 해야 하는 중년에게 산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하여, 주말에 가까운 산에 오르는 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오르면 좋겠다고 여기는데 그게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여수 안심산과 고락산, 망마산을 자주 오릅니다. 지인, 오르자마자 바스락바스락 비닐봉투를 꺼내듭니다. 뭐하나 봤더니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담고 있습니다. 헉, 생각지도 못한 광경입니다. 등산로 주변 쓰레기를 보며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저런 쓰레기를 누가 버렸지?”

 

 

하지만 직접 쓰레기를 주울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인은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민망과 무안이 몰려왔습니다. 함께 쓰레기를 주웠더니, 손사래를 저으며 “자기 주을 게 없다”“그냥 열심히 걸으라”고 합니다. 대신, 그와 약식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요즘, 그의 손에는 어딜 가나 비닐봉투가 있습니다. 

산을 내려 올 때에는 비닐봉투가 꽉찹니다.

 

 

 

- 쓰레기를 언제부터 줍게 되었나요?
“올해부터 산에 오를 때마다 줍고 있습니다.”

 

 

- 쓰레기를 줍게 된 이유가 있나요?
“산에서 큰 혜택을 받는데 우리는 주는 게 없습니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실천하는 겁니다.”

 

 

- 쓰레기를 줍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있나요?
“지난 해 말, 산에서 귤껍질을 버리는 부자와 아주머니가 말다툼을 하는 걸 봤습니다. 아주머니 왈, ‘귤껍질을 왜 산에 버리느냐’며 항의하대요. ‘잘못했습니다’ 하고 주으면 될 걸 아이의 아버지가 ‘귤껍질은 썩으니 버려도 된다’며 목청을 높이대요. 그걸 보고 ‘교육적으로 이건 아닌데…’란 생각이 들어 쓰레기를 주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등산로 주변에 버려지는 쓰레기 종류는 어떤 것들이나요?
“비닐, 음료수 병이 많고, 과일 껍질과 도시락 등 음식 쓰레기 들입니다.”

 

 

-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는 어느 정도 수거하시나요?
“처음에 비닐봉투 하나를 들고 내려왔는데 그걸로 모자라대요. 지금은 두 개를 들고 다닙니다.”

 

 

- 사람들 반응이 어떤가요?
“남이 뭐하건 대부분 관심 없습니다. 그러나 간혹 유심히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관심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변화가 시작됩니다. 관심 있는 사람이 늘어나면 쓰레기가 줄어들겠죠.”

 

 

여수 소호동 안심산에서 본 다도해입니다. 

산은 사람들에게 항상 베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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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빠른 네가 있어 음식 만드는 게 빨리 끝났다?
명절 음식에는 여성의 관계 문화가 담겨 있다!

 

 

 

 

 

 

 

설 명절 잘 보내셨어요?

집에서 자연스레 웃음꽃이 피어나는 촉매제는 아무래도 ‘어린 아이’인 것 같습니다. 이 녀석들 덕분에 썰렁한 부모님 집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희망’이라 하나 봅니다.

 

 

“너도 이제 할아버지네.”

 

 

며느리와 사위를 본 누나는 혼자 할머니가 되지 않겠다는 듯 말을 건넸습니다. 오십도 안 돼, 족보상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어째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기분입니다. 그래도 증조할아버지로 불리는 제 아버지보다는 낫겠죠.

 

 

“화연이 증조할아버지께 세배해라.”
“화연이 세배하는 거 배웠잖아. 어서 해 봐.”

 

 

가족들이 “증조할아버지ㆍ할머니께 절 잘하는지 어디 보자”하며 지켜보고 있으니 쑥스러워 설까, 화연(4)는 세배를 할 듯 말 듯 머뭇거렸습니다. 이럴 땐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학생들, 너희들이 먼저 세배해라.”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를 드리려고 서자, 화연이가 화들짝 놀라더니 먼저 덥석 세배를 합니다. 이렇게도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화연이가 먼저 절을 하고 있습니다.

 

 

 

“여보, 난 맏며느리와 작은 며느리의 차이를 몰랐어요.”

 

 

부모님께 세배 드린 후, 처갓집 가는 차 안에서 아내가 혼자 피식피식 웃으며 말했습니다. 관심이 쏠렸습니다. 맏며느리와 작은 며느리의 차이는 무얼까? 첫째와 둘째쯤으로 여겨왔는데, 또 다른 뭔가가 있는 것일까. 남편 입장에서 행여나 하고 바짝 긴장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 사는 큰 며느리가 오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 어머니의 작은 며느리와 누나의 며느리인 조카며느리가 설 음식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싶었습니다. 음식 만드는 풍경에 대해 통 가타부타 말이 없었는데, 남자들이 모르는 그 은밀한(?) 이야기를 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어머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손이 빠른 네가 있어 음식 만드는 게 빨리 끝났다고.”

 

 

둘째 며느리, 시어머니께 칭찬받아 기분 좋았나 봅니다. 그렇더라도 본론이 벌써 나왔을 법한데, 쉬 나오질 않았습니다. 아내가 들이는 뜸이 궁금증을 몰고 왔습니다. 버럭 한소리 했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습니다.

 

 

 

 

 

 

“맏며느리는 음식 할 때 어머니 옆에서 꼭 ‘어머니 이제 뭐 넣을까요? 뭐 할까요?’라고 하나하나 꼬치꼬치 물어가며 요리하는데, 저는 제가 알아서 팍팍 하잖아요.”

 

‘그게 어떻다는 건데’란 뜨악한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해석을 붙였습니다. 아내가 전하는 시어머니가 느끼는 맏며느리와 작은 며느리의 차이는 이러했습니다.

 

 

“맏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의견을 구하며 일하는데, 작은 며느리는 시어머니 의견을 묻기보다 창의적으로 일하는 스타일로 느끼시나 봐요.”

 

 

골자는 큰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의향을 물어보며 일하니까 시간이 걸리는데, 작은 며느리는 알아서 하니 음식 만드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거였습니다. 아내의 말에서 느낀 게 있습니다. 부엌에도 남자들이 모르는 질서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아내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여인들에게 미안했습니다. 명절 음식에는 정성과 사랑 이외에도 여성들 간의 <관계 문화>가 담겨 있다는 걸 모르고 그저 의미 없이 요리들을 먹어왔기 때문입니다.

 

명절 음식 만드느라 수고하신 이 땅의 모든 여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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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집 지어드리는 아들의 숨은 사연
장남ㆍ차남, 남자ㆍ여자 구분이 어디 있을까?

 

 

 

 

지인이 어머니 집을 짓고 있습니다.

 

 

“집 짓고 있다.”

 

 

막걸리를 앞에 두고 이야기해서일까. 오랜 만에 만난 지인, 뜬금없는 말을 건넸습니다.

 

집이 없으면 모를까, 본인 소유의 건물과 아파트가 있는 그가, 집을 또 지을 리 만무했습니다. 필시 무슨 사연이 숨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는 지난 해 4월에 형님 상을 당했습니다. 형님은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급하게 손을 쓰긴 했지만 무의미하게 그 길로 일어나지 못하고 끝내 고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얼떨결에 신분이 상승되었습니다. 보잘 것 없던 한 집의 차남에서 한 집안의 장손으로. 장손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조선시대로 치면 이건 엄청난 출세(?)였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냉엄했습니다. 사업하던 형이 쓰러지자 사방에서 빚 독촉이 빗발쳤습니다. 선산과 밭 이외에도 어머니께서 사시던, 태를 묻고 자랐던 집마저 날아갈 돌발 변수가 생긴 것입니다. 그가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형님이 남긴 빚은 상황을 꼬이게 했습니다.

 

 

겨우 선산과 밭 등은 지켰으나 집은 건질 수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다행이 이모가 임시방편으로 집을 대신 구입해 준 덕에, 집에서 쫓겨날 위기는 모면했습니다. 형편 풀리면 다시 그 집을 되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속에.

 

 

 

 

 

어머니께 집 지어드리는 아들의 숨은 사연

 

 

“피붙이가 무섭다더니, 이모가 이럴 줄 몰랐어. 남보다 더해.”

 

 

지난 해 말, 지인이 장탄식 했습니다. 그가 힘들게 토해낸 사연인 즉, 사정이 나아져 이모에게 집을 다시 사려는데 믿었던 이모가 시세보다 배를 요구한다며 한숨을 푹! 푹! 쉬었습니다. 이모에게 통사정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하여, 이종사촌에게까지 하소연해도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죄다 돈 밖에 모른다며 씩씩거렸습니다. 세상이 너무 무섭다면서. 그는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세상이 무서울까? 돈이 무서운 게지. 문제는 이뿐 아니었습니다. 이모는 마침내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돈을 더 얹어서 집을 사던지, 아니면 다른 데 팔 테니, 알아서 해라.”

 

 

겨우 겨우 이모를 달래 위기는 넘겼으나, 문제는 당장에 챙겨야 할 돈이었습니다. 부담이었습니다. 결국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사시던 집이 남에게 넘어가는 꼴은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우여곡절을 넘긴 그가 한탄했습니다.

 

 

 

 

장남ㆍ차남, 남자ㆍ여자 구분이 어디 있을까?

 

 

어머니에게 효를 다하는 지인입니다.

 

 

“서울 사람은 피붙이고 뭐고 없는 거냐? 돈 앞에서는 피붙이가 남보다 더하다.”

 

 

서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돈 앞에서는 부모고, 자식이고 다 필요 없는 냉정한 현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천륜을 거스르는 소식 앞에 ‘어쩌다 요지경이 되었을까?’라며 비탄하던 심정을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이니까.

 

 

“모든 문제의 출발은 자신이요, 그 해결책 또한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성현들의 가르침입니다. 이를 뻔히 알면서도 세상이 어디 그렇던가. 사람에 흔들리고, 돈에 흔들리는 마련. 그래서 정체성을 강조하는 거 아닐까. 결론은 남 탓이 아니라 자기 탓이라는 겁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지요. 그는 현재 아내와 함께 쓰러져 가던 집을 헐고 홀어머니의 새집을 짓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집은 오는 3월에 완성될 예정입니다.

 

 

그는 졸지에 맡게 된 장손이자, 장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외동이 많은 현실에서 장남과 차남, 남자와 여자 구분이 어디 있을까 마는.

 

 

어쨌거나 그들 부부가 기특합니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옆에서 그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입니다.

 

 

“잘했다. 장하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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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지 거절하면 그가 세상 살 마음이 날까?”
사업실패로 찾아든 피폐한 그에게 손 내민 절집

 

 

 

 

지난 여름 찍었던 은적사 종효스님과 행자와 차 마시는 광경입니다.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

 

생각은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살펴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마음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몰라서 못할 때도 있습니다.

 

연말이 가까워 오는 지금,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훈훈한 인심이 기다려집니다.

 

 

“스님이 되겠다고 절에 찾아 온 이가 있는데, 우리 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어디 옷 보시 할 사람 없을까?”

 

 

지난 9월, 만났던 여수 은적사 종효 스님께서 지나가는 말로 이런 부탁을 하셨습니다. 이에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백만원이나 되는 액수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서민 입장에서 선뜻 낼 수 있는 금이 아니어서 부담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스님 옷 보시 좀 하세요’라고 요청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지난 10월 초, 염치 불구하고 먼저 번에 행자 복을 선물했던 지인에게 또 보시를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오십만 원 보태겠네. 나머지 사람들은 더 알아보게”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마음이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 후, 다른 몇몇 지인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보시 좀 해라’는 말을 할 기회를 살폈습니다.

 

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요즘 경제가 얼어붙었다는 현실을 온 몸으로 실감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사업 실패로 찾아든 피폐한 그에게 손 내민 절집

 

종효스님이 전한, 스님이 되려고 절집을 찾은 행자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마흔 일곱인 그는 사업 실패로 쫄딱 망해 빚더미에 내몰렸습니다. 지난 여름, 술로 밤을 새우던 그가 피폐해진 심신을 이끌고 찾은 곳이 여수 은적사였습니다. 그는 결혼도 하지 않은 혈혈단신이었습니다. 절에서 정성으로 보살핀 끝에 그는 심신을 회복했습니다.

 

 

“큰스님, 스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가 선택한 삶은 구도자의 길이었습니다. 스님은 “세상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안 된다”라며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그는 큰스님 허락 없이 머리를 깎았습니다. 2주 후, 그는 병원에 다녀오겠다며 세상에 가선 절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절망 속의 그를 향한 세상의 눈은 싸늘했습니다. 스님이 되겠다는 확고한 진리에의 의지가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절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정말 스님이 되고 싶으세요.”
“예. 제가 갈 길이 구도자입니다.”


“스님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서 그냥 사시지요.”
“아닙니다. 우주의 법을 알고 싶습니다.”

 

 

스님은 그를, 그렇게 제자로 받아 들였습니다.

 

 

지난 여름, 지인이 보시했던 행자복입니다.

 

 

“나까지 거절하면 그가 세상 살아 갈 마음이 날까?”

 

지난 10월 중순, 보시하겠다는 지인을 다시 만났습니다.

 

 

“자네가 승복 보시, 다 하면 안 될까?”
“보시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어, 힘들대. 다들 사정이 좋지 않더라고.”
“나도 여전 같지 않고 힘든데….”

 

 

뜸을 들이던 지인은 생각 끝에 “그럼, 내가 다 하지”라고 허락했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지인에게 보시 이유를 물었더니, “나까지 거절하면 그가 세상을 살아갈 마음이 들까?”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베품을 아는 지인이었습니다.

 

스님에게 “이백만원 보시를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전하며, 절 계좌번호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응은 빠르게 왔습니다.

 

다음 날 지인에게 “절에 보시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이어 스님에게 고맙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옷 맞췄네. 다시 한 번 고맙네.”

 

 

고마움은 어려움에도 선뜻 보시하고 나선 지인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세상은 이래서 아직까지 살만 한 곳이나 봅니다.

 

그나저나 부디 스님이 되겠다던 그가 큰 깨달음을 얻어 큰 스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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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권양숙 여사와 여수 엑스포장 방문
권양숙, "손자 방학하면 한 번 더 엑스포장 찾겠다"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상임고문이 여수 박람회장을 찾았다.

 

30일, 권양숙 여사와 문 고문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의 주제관, 해양산업기술관, 기후환경관, 한국관 등을 둘러봤다. 특히 여수 엑스포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표현한 주제관에 장시간 머무르며 ‘듀공’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제인 고문 일행의 방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박람회 유치 때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엑스포장으로 활용되기 전인 지난 2007년 4월 11일, 여수 신항에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초청, 해상 환영만찬을 열어 여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팔방으로 뛰었다.

 

 

 

 

노무현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여수는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누르고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여수 시민은 박람회 개최에 적극적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공로를 잊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 듯 문재인 고문은 박람회장에서 “참여정부 때 많은 노력 끝에 유치를 한 행사인 만큼 꼭 보고 싶어서 권양숙 여사를 모시고 오게 됐다”며 방문 배경을 밝혔다. 

 

문재인 고문은 대권과 관련해서도 솔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사실상 대권후보가 굳어진 반면 우리는 이제 막 시작단계다”고 진단하며 대권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표출했다.

 

 

“당내 경쟁과 안철수와 단일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역동적인 힘에 따라 박근혜 지지도를 넘어설 것이다”

 

문 고문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대를 이어서 노력한 끝에 개최한 여수박람회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여수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19대 의원이 된 첫 날 첫 방문지로 여수에 오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권양숙 여사는 떠나기 전 “다음 달 중국에 있는 자녀들이 돌아오면 다시 한 번 박람회장을 찾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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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래, 바다 통해 생명 존엄성 모색”

[인터뷰] 고석만 여수 엑스포 총감독

 

 

여수세계박람회 고석만 총감독, 그는 여전히 바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연출한 고석만 총감독과 인터뷰를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은 비어 있었다. 회의와 출타 등으로 인터뷰를 미뤘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듣던 대로 바쁜 일상의 연속이었다.

 

10여 분 늦게 도착한 그의 얼굴에는 미안 기색이 역력했다. 그의 입에서 “오래 기다렸지요?”라는 인사말이 흘러 나왔다. 동시에 소년 같은 수줍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미소 속에는 인간적 삶의 향기가 묻어 있었다.

 

“박람회 개막식 후 거의 탈진 상태였는데 바빠서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러다 어제서야 시간을 내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

 

이 말에서 고석만 총감독이 개막식에 쏟은 열정이 어느 정돈지 알 수 있었다. 그는 “2년 여 동안 인터뷰를 사양하다 용기를 내 인터뷰에 응했다”며 “박람회 홍보보다 박람회에 녹아난 철학에 대해 말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박람회 전시와 문화공연을 종합 설계한 그는 수사반장과 현대사를 정치드라마 프로듀서를 거쳐 EBS 사장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을 지냈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그의 사무실과 주제관을 오가며 진행됐다. 다음은 고석만 총감독 인터뷰.

 

여수 엑스포장에 담긴 철학 등에 대해 설명하는 고석만 총감독.

 

“앞으로 문화는 밥 먹여주는 먹거리 산업”

 

-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음 여유를 갖고 풍경과 문화를 보면 좋겠다. 여수 엑스포는 다른 나라에서 열린 박람회처럼 줄 서서 보는 ‘패널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과 전시물이 함께 움직이며 본다는 점에서 ‘풀샷 전시’라 할 수 있다. 즐기는 박람회, 새롭게 경험하는 박람회가 되었으면 싶다.”

 

- 박람회장을 만들기까지 어려웠던 점은?
“조금 늦게 조직위원회에 합류하고 보니 온통 건설 패러다임에 빠져 있었다. 박람회는 건설보다 문화와 예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앞으로 문화는 밥 먹여주는 먹거리 산업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접근 방식을 바꾸기 위해 조직 내 사람들과 수없이 싸워야 했다.

 

또한 전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과정에서 기존의 전시 관념에 빠져 있던 관계자 설득 작업이 힘들었다. 예를 들면 지금껏 전시의 롤 모델은 루블 박물관 등이다. 이곳들은 전체를 통으로 연출 후 부분 부분을 던져놓고 관람객들에게 알아서 주제를 찾아라는 식이다.

 

그러나 여수 박람회장은 던져진 주제를 통해 어떤 감동을 안겨줄 것인가? 하는 게 목표였다. 이로 인해 전시 관계자에게 새로운 전시 개념을 이해시키고 그것을 밖으로 표출해 내기까지 인내가 필요했다.”

 

듀공을 배경으로 선 고석만 총감독.

 

“우리의 미래 바다 통해 생명의 존엄성 모색”

 

-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여수 박람회 전시장과 공연장에 투영된 철학은?
“여수 엑스포는 바다와 인간의 상생이 주제다. 그런 만큼 여수의 아름다운 경관에 어떤 철학 및 세계관과 우주관을 넣느냐? 하는 게 관심사였다. 바다와 인간의 교감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바다란 생각으로 바뀌길 바랐다.”

 

-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전시관은?
“어느 것 하나를 꼽으라면 답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꼽으라면 아무래도 주제관이 큰 아들 격이지 않을까?”

 

- 주제관 구성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1관에서는 바다의 의미, 2관은 듀공과 대화를 통해 바다 생물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메인관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 ‘듀공’과 소년의 우정 영상이 나온다. 영상은 듀공과 소년이 바다 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스토리다. 영상 후에는 듀공과 소년이 실제 무대에 나타나 서로 교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전하고 싶었다.”

 

- 주제관 영상 내용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찾았나?
“<영원한 제국>을 펴낸 소설가 이인화 씨가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관계자들과 함께 열다섯 번 넘게 수정하고 추가하며 변화를 찾은 것이다.”

 

여수엑스포 주제관 2관에서 만나는 듀공.

 

“듀공 이미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 종”

 

- 관람객들은 ‘듀공’이 관람객을 알아보고 나누는 대화를 신기해한다. 이는 어떻게 연출했나?
“스크린 뒤에 두 사람이 있다. 한 분은 성우고, 한 분은 듀공을 움직이는 조작가다. 성우는 관람객을 보고 상황에 맞게 말하고 교감을 이끌어 낸다. 조작가는 미리 준비된 버튼을 눌러 듀공을 움직여서 신기함을 주는 방법이다.”

 

- ‘듀공’ 캐릭터는 성공적이다. ‘듀공’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었나?
“인간 지능과 비슷한 고래 중, 세상에서 100여 마리 밖에 없는 멸종 위기의 고래 종인 ‘듀공’을 찾아 캐릭터로 삼았다. 이는 자연과 인간 간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주제관을 보고 나온 사람들 표정은 대체로 밝다. 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게 중에는 무표정한 관람객 얼굴도 있다. 이는 오래 기다려 피곤한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관람객은 표정이 밝다. 무엇인가를 느낀 것이다. 관람객 표정이 밝으면 나도 참 기분 좋다.”

 

- 전시관과 문화 공연이 30분 단위로 이뤄지는 것 같다. 이유는?
“시간이 너무 길 경우 지루해 하고, 짧으면 아쉬워한다. 적당한 게 30분이다. 그 보다 먼저였던 게 관람객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여수엑스포 야외 공연장에서의 고석만 총감독.

 

“새로운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아야 경쟁력 있다.”

 

- 박람회 이후, 여수가 활용할 박람회장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나?
“기존에 선보였던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재탄생시켜야 한다. 지금은 컨버전스, 콘텐츠, 문화 창궐의 시대요, 급변하는 시대다. 이에 맞게 새로운 콘텐츠를 장착해 관광객을 맞아야 경쟁력이 있다.”

 

- 박람회 이후 여수 관광 방향에 대해 조언하면?
“여수는 아름다운 경관과 맛있는 음식을 갖췄다. 게다가 박람회를 통해 일정부분 외적 인프라까지 갖췄다. 그렇지만 인프라를 활용할 인재가 부족하다. 인재 양성이 급선무다. 그 후 여수의 철학을 만들어 낼 크고 작은 프로덕션 등 기획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여수는 한류에 열광하는 중국, 일본 한국 사람이 여수에 목적을 갖고 찾아오게 만드는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 일례로 미국 라스베가스의 영화의 거리에서는 존웨인 등 영화인들의 부츠, 모자 등 모든 걸 전시해 사람을 모으고, 기념품 판매 등을 통해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처럼 여수도 한류 체험 관광과 판매, 그리고 미래의 한류 진로까지를 모색하는 장이 되면 좋겠다. 여기에는 K-팝 공연까지 곁들여야 특화가 가능하다. 주제관은 레스토랑으로, 스카이타워는 회전용 카페로, 국제관은 UEC 집합체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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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주례 걱정 되네, 소통이면 고민 끝

 

  

 

해도 해도 끝없이 이뤄지는 결혼식.

결혼식 주례, 쉽게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지인은 지난 3월 친구 아들 주례를 부탁받았다며 고민했습니다.  

 

“주례는 보통 신랑이나 신부가 존경하는 분에게 부탁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사람 해라 캐도 신랑 아부지가 꼭 나보고 해 달라네.” 

 

지인은 결국 두 청춘 남녀의 결혼 주례를 승낙했답니다. 몇 번 주례를 섰다는데도 불구, 걱정이 많았는지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다더군요. 

 

 

 

 

“지하야! 결혼 축하헌다.


아빠 친구 주례 서기로 한 최명락이다. 주례사에서 신랑신부의 덕담을 하는데 신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니 간단하게 적어줄래? 예를 들어 신랑에 대해서는,  

 

“아빠와 나의 인연으로 시작해서 좋은 부모와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훌륭하게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금융계를 지도 감독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다.” 

 

뭐 이런 뻔한 이야기지만 양가 일가친척이 함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말이란다. 그래서 신부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주었으면 좋을지 의논해서 메시지로 남겨다오. 아직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 급할 건 없다. 행복한 설계를 하거라.”

 

 

요걸 보고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지인 성품을 아니까요. 그러고 말았는데 신랑에게서 답신이 왔다고 합니다. 다음은 예비 신랑이 보낸 문자입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최 교수님이라고 불러야 할런지요?)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주례 때문에 너무 큰 고민을 안겨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저희가 생각해 본 신부 소개 부분인데요.... 

 

 

<신부 소개>
신랑은~~~...
또한 신부 소연 양은 인품 있는 장씨 집안의 장녀로, 여주에서 태어나 현재 ○○ 경영정보팀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두루 경험하며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가 촉망되는 IT 인재입니다. 신부는 전문성 뿐 아니라, 활달한 성격과 성실함으로 주변의 기대와 신뢰를 받으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 

 

 

 

 

 

<만나게 된 계기>
신랑 신부는 2008년 9월, 각기 다른 회사에 속한 직원으로서 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과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신부의 모습에 신랑은 첫 만남부터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생각해 보았는데요, 저희 소개를 직접 하려니 좀 쑥스럽네요. ㅎㅎ

 

하지만 너무 크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 선배님으로서, 아저씨께서 해주시고 싶은 말씀 위주로 해 주시면 그 보다 큰 영광은 없을 것 같아용!!^^ 아저씨께서 이렇게 챙겨주셔서 저희 둘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있어요. 조만간 좋은 기회에 제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예비 신부와 주례자를 생각하는 예비 신랑의 겸손에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 많이 하고 보낸 문자임이 분명했습니다. 지인과 예비 신랑 신부는 문자 소통 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암튼 소통이 중요한 것 같아요. 행복한 결혼 생활 꾸미기 바랍니다. 결혼 축하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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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행렬을 본다면 저 옷 내가 정리했는데…”
제46회 여수거북선축제 준비, 단비 같은 자원봉사

 

여수거북선축제의 하이라이트 통제영길놀이입니다.

 

삶을 보람 있고 윤택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가 봉사일 것입니다. 이색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 지역 향토축제 준비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여수의 사)진남제전보존회에서는 매년 5월3일부터 6일까지 진남제 행사를 엽니다. 그러던 것이 3려 통합 후 여수시의 진남제와 여천시의 거북선축제가 합쳐져 여수거북선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46회째니 역사가 깊습니다.

여수거북선축제는 호국문화선양, 향토의식 앙양, 향토예술 계발을 3대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매년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성황인 까닭에 축제 준비 또한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약무호남 시무국가”로 지칭되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에 따라 우리나라를 지켰던 전라좌수영의 호국문화를 재현하고 자주정신을 함양하는 구국의 성지에서 열리는 축제라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축제 준비에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자원봉사에는 남녀 구분이 없지요.

 

그런데 아직 프로그램과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축제를 매끄럽게 운영해야 하니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손 또한 부족합니다. 이런 마음을 알았던지 마침 청설다례문화원 정성자 원장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일손 필요하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지요. 옳거니, 냅다 도움을 청했습니다.

여수거북선축제의 주 행사인 통제영길놀이 때 쓸 수군복과 평민복 등 옷 정리를 부탁했습니다. 어제 오전 청설다례문화원 사람들이 찾아왔더군요.

처음에는 낯선 일이라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바지와 저고리에 행건, 쾌자 등을 하나로 묶어 가장행렬에 참여 할 이들에게 나눠 줄 옷을 정리하는 일이 손에 익자 손놀림이 빠르더군요. 역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여수거북선축제의 통제영길놀이

정리된 수군복 등은 박스에 보관되어 참여단체에 전달됩니다.

자원봉사자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납니다.

 

심귀자 씨는 일하는 도중 웃으며 “얼마나 열심히 봉사했는지 팔이 안 구부러지고, 허리도 아프다”며 너스레입니다.

강남희 씨는 “가장행렬을 본다면 저 옷 내가 정리 했는데 라고 할 것 같다”“허리띠가 없을 때, 어 저 옷은 왜 허리띠가 없지? 하고 관심이 갈 것 같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숙 씨는 “옷 정리 봉사를 하다 보니 왠지 통제영길놀이가 더 궁금하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다”고 합니다.

또 초등학교 때 진남제 가장행렬에 한복을 입고 참여했다는 서희경 씨는 “옛 추억이 떠오른다”“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니까 좋고, 그동안 해보지 못한 문화 봉사라 더욱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정성자 원장은 “축제가 끝나면 입은 옷들을 잘 수거해 깨끗이 세탁 정리하여 옷 보관을 잘해야겠다”는 요청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지역 문화축제는 준비에서 마지막 정리까지 축제 관계자 소수만이 할 일이 아니라 온 지역민과 함께 소통함이 옳을 것입니다.

 

여수거북선축제의 통제영길놀이 중 소동줄놀이입니다.

 

올해에도 여전히 여수거북선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일 저녁 6시30분부터 9시까지 가장행렬이 펼쳐질 통제영길놀이입니다.

통제영길놀이는 도로를 막은 가운데 영거, 병기창, 판옥선, 고자기, 진해루 군사회의, 수군 행렬, 현등 행렬, 거북선, 판옥선, 옥수레, 충무공의 효, 의승수군, 소동패놀이, 거문도뱃노래, 용줄 행렬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46회 여수거북선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람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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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생각하는 여수엑스포 교통대책 - 김홍중 씨

차 대신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는 김홍중 씨.


“여수에 외지 차량이 1만대만 들어와도 도로가 막히는데 박람회 때에는 어떻겠나? 도시 전체 교통이 막힐 것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올해 열릴 2012세계박람회(5월 12일부터 8월 12일) 개최지인 여수 시민들의 걱정입니다. 그래선지 여수시는 시내 교통대책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운행을 통한 ‘승용차 안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참하는 시민은 20% 안팎에 그쳐 골머리입니다.

이 시점에 한 시민이 교통난 완화 대책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어 반가움이 앞섭니다. 이에 스스로 교통난 해소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 중인 ‘늘 푸른 농수산 유통’ 대표 김홍중(여수시 중앙동, 48)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홍중 씨입니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시민이 많은데 여기에 공감하나요?
“저도 걱정됩니다. 세계적인 큰 행사에서 교통난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다만 교통 흐름이 원활하길 바랄 뿐이지요. 그 크다는 중국도 상해 박람회 때 도로가 복잡했습니다. 이로 보면 여수의 교통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민들의 박람회성공 개최 염원에 비추어 볼 때 승용차 안 타기 운동에 자발적인 동참이 기대됩니다.”

- 세계박람회 교통난 해소 방안을 스스로 설정해 실천 중이라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별 거 아닌데 쑥스럽습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교통난 해소에는 시민 참여가 필수입니다. 저도 시민 입장에서 내 차 한 대라도 안 움직이는 게 지역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주차장에 차를 유료 주차시킨 후 오토바이를 구입해 타고 다닙니다. 차량 유료 주차료는 월 5만 원이고, 110cc 오토바이 구입 239만원, 등록까지 합치면 250여만 원 들었습니다. 저처럼 다른 시민들도 자신의 처지에 맞게 움직일 거라 여겨집니다.”

- 수산물을 가공 유통하는 상인 입장에서 비용까지 들여가며 차를 묶어두고 오토바이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오토바이를 이용해 본 소감은 어떤가요?
“모든 시민들이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까지가 어렵습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너무 불편하니까요. 저는 이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오토바이를 생각했습니다. 업무상 오토바이를 이용하니 배달도 빨라 기동성이 있어 좋고, 기름 값도 적게 들어 참 편리합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승용차를 이용했을 때와 오토바이를 탈 때 연료비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나요?
“차만 타고 다녔을 때 기름 값은 월 40여만 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구입한 후에는 월 20만원이 채 안 듭니다. 오토바이로 물건 배달해봐야 월 2~3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입니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대비한 여수의 교통대책 방안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최선입니다. 이는 자발적인 참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생계형 운전자들도 업무상 필요하다면 차량보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겁니다. 기름값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릴 수 있으니까요. 세 번째로 박람회장 주변 도로의 주차 대책이 필요합니다.”

 


가게 앞에 선 김홍중 씨.

 

- 박람회장 주변 도로의 주차 대책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여수시는 4월 1일부터 박람회장 인근 주요 도로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거라고 합니다. 무조건 도로변에 주차하지 말라고 하면 차들은 이면도로로 몰립니다. 그럼 이면도로가 막힐 게 불 보듯 뻔합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의 견인만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이에 앞서 진남관 옆, 삼양사 공터, 물량장 일부, 여객선 터미널 등 시내 곳곳에 무료 장기주차 공간 확보가 급선무입니다.

또 도시 외곽에도 장기 주차 공간을 마련하여 그쪽으로 주차를 유도하고 홍보도 강화해야 합니다. 이게 효과를 거두려면 지방세인 주민세나 자동차세 감면 등 인센티브도 고려할 수 있겠지요. 아울러 3개월간 장기 주차 차량의 파손 최소화를 위해 CC TV 설치 등도 뒤따라야 합니다. 특히 시내 2차선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바꾸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 자비를 들여 스스로 박람회 교통대책을 마련한 것에 대한 주위 반응은 어떠나요?
“오토바이가 편하다고 했더니 직접 본 서너 명이 자신도 오토바이를 구입해야겠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cc 스쿠터 구입비용이 120여만 원이나 드니까 쉽지 않습니다. 시에서 자전거 대여 체계를 갖춘 것처럼, 예산이 따른다면 오토바이 대여 체계도 구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여수 시민으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합니다. 또한 박람회 때 여수 특산물인 돌산갓김치와 건어물 등도 많이 팔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 국민이 여수 엑스포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립니다.”

 


박람회를 위해 유료 주차 중인 차 옆에선 김홍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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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 ‘3배’”…“시험하지 마시게나!” 


 

반가운 스님을 만났습니다.
두 분이었습니다.

싸였던 회포를 풀어야 했습니다.

곡차 상을 앞에 두고 앉았습니다.
호박전을 안주 삼았습니다.

곡차 상 앞에는 웃음이 가득 피어났습니다.
곡차 잔에는 달도 가득했습니다.

한 스님이 호박전을 집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스님이 짓궂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스님, 그걸 다른 말로 뭐라 하렵니까?”

집어든 호박전을,
‘호박전이라 부르지 말고 다른 말로 표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호박전이 호박전이지, 달리 무어라 할 것인가?
속세였다면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과연 호박전을 달리 자신의 어떤 언어로 표현할 것인가?

“….”

잠시 영겁처럼 침묵이 흘렀습니다.
고요를 깨고 스님이 답을 재촉하였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말없이 호박전을 입에 쏙 넣었습니다.
그 모습에 다른 스님이 갑자기 자세를 고쳐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스님, 스님께 ‘3배’ 하겠습니다!”

그리고 스님들 얼굴에 염화미소가 피어났습니다.
염화미소가 거둬질 즈음 영롱한 목소리가 흘렀습니다.

“스님, 앞으로 시험하지 마시게나.”

막걸리 잔 속에 보름‘전’ 달이 가득했습니다.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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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7

아줌마들은 몰염치하고 뻔뻔하다?


 


누가 그랬던가?


아줌마들은 몰염치하고 뻔뻔하다고.

이런 아줌마를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줌마가 나서야 일이 된다.”

이렇게 변하기까지 사연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아줌마의 변신은 1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2011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기후변화, 에너지 그리고 식량’에 참석했을 때에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14일, ‘푸른경기 21 실천협의회’의 <쓰레기 제로 투어>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13일 오전에 전주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비례제까지 견학했다더군요.

여하튼 경남 남해의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인 쓰레기처리장에 도착해 브리핑 받을 때까지만 해도 아줌마들의 열정을 미처 몰랐습니다.  

 


광주에서 열렸던 '기후 변화, 에너지 그리고 식량' 행사.

 

“15년 여 만에 폐쇄되는 소각장 예산낭비 꼴이 우습다!”

 

아줌마에 대한 편견이 바뀐 실마리는 쓰레기처리장에서의 브리핑이 끝난 후 질의 응답시간에 있었습니다.

‘질의ㆍ응답 조용하겠지?’란 예상을 뒤집고, 쓰레기 t당 처리 비용부터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의 장단점 등에 대해 거침없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잠시, 짚고 넘어가죠.
지난 2010년 폐자원 수입비용은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폐자원 재활용이 1% 놓아질 경우 연간 639억 원의 외화가 절감됩니다.
캔과 고철이 505억 원, 폐지가 107억 원, 플라스틱 24억 원, 병 3억 원 등이 절감된다더군요.

또한 쓰레기가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유리가 반영구적이고, 캔 500년, 칫솔이 100년, 플라스틱 20년, 종이컵 20년, 종이 2~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온난화 등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과 주의가 요구됩니다.

각설하고, 아줌마들은 질의ㆍ응답 시간에 “다이옥신 등 환경 공해를 일으키는 쓰레기 소각장을 다른 시설로 대체하려고 지자체와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다.”면서 “그때는 지자체가 우리 말 안 듣고 기어이 소각 시설을 세우더니 부천 중동 소각장이 15년 여 만에 폐쇄되는 등 예산낭비 꼴이 너무 우습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대수 쓰레기제로센터 소장은 “소각시설 사용연한이 종료되거나 신규 설치되는 수도권의 경우, 소각과 매립의 대안으로 전처리시설(MBT-기계적 생물적 처리)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소각장 사용이 종료되는 성남시와 수원시는 전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더군요. 

 


남해 생생랜드. 

 

아줌마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어쨌거나 아줌마들은 쓰레기 처리 행정 등에 대해 무척이나 속 터져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한 아줌마의 탄식 섞인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아줌마들이 똘똘 뭉쳐 분리수거 감시를 단단히 수밖에 없어.”

이 대목에서 매우 놀랐습니다.
지방과 수도권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사실 말이지, 지방은 사람 살 여유 공간이 넓어 쓰레기 처리 등에 대해 일정 부분 좀 무딘(?) 편이라 너그럽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남해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에 사람이 죽으면 넣는 관까지 별의 별 쓰레기를 다 받아준다.”고 합니다. “그런 쓰레기는 받을 수 없다고 해도 선출직 지자체장 때문에 힘들다.”는 하소연까지 늘어놓는 판이니까요.

그런데 수도권은 그게 아니나 봅니다.
왜냐하면 “남해 쓰레기 처리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렇듯 쓰레기 투어를 함께 한 수도권 아줌마들은 평범한 아줌마를 넘어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천만이 몰려 사는 수도권의 대기 환경을 좋게 하려면 이런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안 될 일이지요.

그래, 남해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에서 본 아줌마들의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쓰레기 제로투어에 나선 사람들.

 

남해 쓰레기 제로 투어에서 배운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람은 겉모습만 봐서는 모른다는 겁니다.
다른 하나는 아줌마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겁니다.

아무튼 저도 부천, 안성, 수원, 화성, 남양주, 용인, 평택, 양평, 의왕 등 ‘푸른 경기 21 실천협의회’의 멋진 아줌마들로 인해 잠시 뒤로 밀쳐놨던 사실 하나를 앞으로 끄집어냈습니다.

그것은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인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끝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멋진 아줌마들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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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 살리자고 부탁했던 산삼
헉, ‘지성이면 감천’은 사실이었다?

 

 

지인이 보낸 산삼 두 뿌리입니다.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을 직접 보았습니다.
아니, 산삼을 보는 것 자체로 놀라운데 직접 받았으니 엄청 흥분되더군요.

이렇게 산삼을 받기까지 애절한 사연이 있습니다.

오십 중반의 지인 아내가 췌장암 4기여서 암 투병 중입니다.
지난 5월 중순 갑작스레 발견되었지요. 하여, 모두들 침통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까?
생각 끝에 다른 지인과 상의했습니다. 

“암에 걸린 분 살리게, ○○ 스님에게 산삼 한 뿌리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그랬더니, 이러시대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뭐냐. 사람 살릴 산삼, 내가 캐겠다.”

무척 고마웠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산삼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아픈 사람 살릴 산삼?

 산삼 잎입니다.

지리산 야생 산삼 귀하다더군요.

 


그 후 서울에서 아내 병 수발하던 지인이 잠시 집에 다니러 왔더군요.
그를 만나 산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인이 산삼 캔다더니 어찌 됐는지 모르겠어요.”
“구하지 않아도 돼.”


이유인 즉, 주위에서 산삼을 보내왔다는 겁니다.
“췌장암에 산삼이 소용없을 것 같다”“아내 먹이기가 조심스럽다”대요.
결국 제가 구하기로 한 산삼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제 택배가 온 겁니다.  

 

지인이 산삼과 같이 보낸 지리산 돼지감자차

지인이 보낸 택배 내용물입니다. 깜짝 놀랐지요.

헉, 비닐을 살폈더니 잎과 뿌리가 산삼 같더라고요.

 


택배를 뜯어보니 지리산 돼지감자로 만든 ‘지리산 야생 국우차’였습니다.

뭘, 이런 걸 보내셨을까?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국우차 옆에 비닐 사이로 ‘이끼’와 ‘잎’이 보이대요.

“이건 뭐? 혹, 산삼?”

반신반의하며, 지인에게 바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형님, 뭘 보내신 거예요? 산삼 보내지 말라고 했잖아요. 근데, 왜?”
“자네 부부 한 뿌리씩 먹어. 산삼 먹고 올 여름 잘 보내란 뜻이야.”


‘놀랄 노’자였습니다.
산삼 찾아 산중을 헤맬 그를 생각하고, 캐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는데…. 글쎄, 그 즈음에 산삼을 캤다니 뭡니까.

 

말로만 들었던 산삼입니다. 

산삼이 눈앞에 있다니 꿈이야? 생시야?

 


“그 산삼, 내가 지리산 돌아다니다 무릎까지 깨져가며 어렵게 캤으니까 잘 먹어. 완전 야생이야.”

헉. 이를 어째?

지인에게 괜히 산삼 부탁했나, 싶대요.
아무튼 공이 엄청 든 겁니다. 뭣으로 갚아야 할지….

참, 제가 주초에 희한한 꿈을 꿨지 뭡니까.
할아버지가 나타나 제 몸 곳곳에 침을 놓더라고요.
침 맞은 후 기가 뻥 뚫린 듯 몸이 가뿐해지는 꿈이었지요.

잠에서 일어나 한동안 멍했습니다. 그랬는데 현실에서 산삼을 보게 된 것입니다.

“형님, 산삼 어떻게 먹어야 하죠?”
“산삼 씻어서 하나도 버리지 잔뿌리와 잎까지 다 먹어. 자고 일어나 공복에 먹는 게 좋아. 줄기가 연하면 줄기까지 먹어도 돼.”
 

 

 산삼 잎마저 신기하더군요.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문자를 넣었지요 

쾌유를 비는 마음 담긴 산삼입니다.

 


전화를 끊고, 아내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전화했더니 받지 않대요.
대신 문자를 넣었습니다.

“산삼을 남원에서 보내왔네요. 어떡하죠, 형님.”

어쨌거나 산삼을 구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아무래도 그 말이 맞나 봐요.

하루 빨리 완쾌되시길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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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0


도대체 탄소발자국 지우기가 뭐야?
자연신탁 전재경 대표 인터뷰


탄소지우개클럽 발대식 장면.


 “우리나라 최고의 부동산 재벌을 꿈꾸고 있다.”

한국판 내셔널트러스트인 자연환경국민신탁(이하 자연신탁) 전재경 대표이사의 말이다. 듣기에 따라서 좀 황당할 수 있다.

재벌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 부동산 재벌이 되겠다니, 어디 가당키나 한가.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무척 아름다운 꿈이다.

그렇다면 자연신탁이 부동산 재벌을 꿈꾸며 탄소발자국 지우기 운동에 나선 이유는 뭘까?

우리는 북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가운데 국지적 가뭄과 집중폭우, 혹한과 혹서 등 이상 기후를 맞이하여 모두가 기후변화를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나의 일’이라고 생각 못한다.
혹, 생각하더라도 어떻게 할지 방법을 찾지 않는다.
하여, 여행이나 요리 등 일상에서 불가피하게 배출한 온실가스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우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 15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열린 자연신탁의 ‘탄소지우개 클럽’ 발대식에서 전재경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자연신탁 전재경 대표이사.


- 자연신탁? 생소한데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

“자연신탁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2007년에 설립된 특수 법인으로서 개인이나 단체・기업 등으로부터 기부・증여를 받거나 위탁받은 재산 및 회비 등을 활용하여 보전가치가 있는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을 취득하고 이를 보전・관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자연신탁이 펼쳐온 활동을 소개해 달라.

“야생의 안전과 평화를 위하여 백두대간(지리산・덕유산)에서, ‘반달곰 서포터즈’ 활동, 제주 오름 사이의 곶자왈(숲) 만들기, 부산 둔치도에 ‘100만평 공원’ 세우기, 자연주의 ‘한류’의 뿌리인 담양에서 ‘송강생태ㆍ문화마을’ 조성사업 및 ‘도농공동체 만들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 탄소 발자국 지우기란 무엇을 뜻하는가?

“일상생활에서 탄소 제로 생활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기가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지우는 것이 최선이다.
배출하기와 지우기가 제로가 될 때 탄소 중립이 이루어진다.
기술개발이나 환경 친화적 생활 등으로 사전에 감축 노력을 기울여도 탄소는 불가피하게 배출된다.

그래서 탄소 발자국을 자발적으로 지우려는 것이다.”


- 어떻게 탄소 발자국을 지우자는 것인가?

“과학자들은 공기나 물속의 탄소를 붙잡아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나무는 탄소를 저장할 뿐 아니라 산소를 내뿜는 2중 역할을 수행한다.
나무는 멋진 ‘탄소 지우개’이다.

장기간 저비용으로 ‘나의 숲에 나의 나무를 심고 가꿈’으로써 각자의 탄소 발자국을 지우고 ‘아름다운 강산’을 가꿀 수 있다.”

- 탄소 발자국은 얼마나 지워야 하는가?

“자신의 탄소 발자국을 다 지우기란 어렵다.
33평 중형 아파트에서 3개월간 쓰는 에너지는 200kg의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또 승용차는 3천km를 달릴 때 200kg의 발자국을 남긴다.
탄소 200kg을 지우려면 연간 30년생 소나무 100그루가 필요하다.

다행히 자연은 대부분의 탄소를 흡수한다.
그러나 자연은 2%가 부족해도 평행이 깨진다.
그래서 자연이 감당하지 못하는 탄소 발자국을 지우려는 것이다.”


- 탄소 지우개 클럽의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의 꿈은 크지만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은 아직 미약하다.
전문가들조차 온실가스에 효과적인 대응이 곤란하다고 걱정한다.
민간의 자발적인 노력이 쌓이고 쌓일 때 산업계의 참여를 이끌고 정부 정책을 뒷받침 할 수 있다.

선구자는 대중이 무관심할 때 공동체의 미래와 공공의 선(善)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나라 최고의 부동산 재벌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를 지우려는 것이다.”

- 탄소 지우개 클럽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

“같은 값으로 여행을 하더라도 온실가스를 최소화시키는 생태관광과 같은 저탄소 여행을 한다.

또 나 혹은 가족을 위한 나무를 심거나 후원한다. 특히 나무를 심고 생태 축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토지를 매입하는 ‘공유재산’ 운동 등을 하고 있다.”

- 하고 싶은 말은?

“국제기구나 정부가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한다지만 너무 미온적이다.
실제 교토의정서를 이을 국제협약은 기약이 없다.
또 국내에서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던 탄소배출권거래제 시행은 2012년에서 2015년으로 미뤄졌다.

지금은 탄소배출권거래제의 2015년 시행도 장담할 수 없다.
탄소지우개 클럽의 첫 과제로 2015년 거래제 시행 관철을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과 개인의 기부와 동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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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모임도 있었군요. 바람직한 일입니다. 존경스러운데요?

    2011.06.18 0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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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1


장어와 넙치 바다에 놓아주며 건강 빌다!
“고마우면 병을 이긴 후 갚으라고 하네.”

 

 

 

“집사람이 편해 하니 함께 가주소.”

지인의 부탁 문자가 왔습니다.
지인은 급작스레 말기 암 판정을 아내를 위해 천도제와 방생을 한다대요.

그는 다른 곳에서 천도제를 지낸다며, 저에게 아내와 함께 방생에 참석해 주길 바라더군요.

6월 중순 경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 앞서 건강을 기원한다니 간절한 마음을 함께 하기로 했지요.


방생은 여수시 돌산의 은적사 주시스님인 종효 스님 주관 하에 했습니다.

  

방생은 종효스님이 주관했다.

방생에 사용된 넙치 치어.

 

어제 오전, 지인 부인 및 아들과 함께 해양수산과학관이 자리한 여수시 돌산 무술목으로 갔습니다.

지인 부인은 아직 항암 치료 전이라 얼굴이 좋은 편이대요. 아픈데도 웃음 띤 얼굴이라 좋았지요.

스님 말씀이 지인 가족 외에서 다른 가족이 함께 방생에 참여키로 했다더군요.

저희는 여수시 남산동 어시장에서 방생 어류로 장어를 사갔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넙치 치어를 팔더군요. 마리당 천원에요. 미처 몰랐습니다.


바닷가에 제단이 차려지고 향이 올랐습니다.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습니다.
또 물고기를 바다에 놓아주며 제각각 바람을 빌었지요.
방생을 마치기까지 40여분 걸리더군요. 한 분에게 무엇을 빌었냐고 물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지요. 방생은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며 그동안 쌓인 업보를 풀어주는 거라 마음이 편합니다.”

역시 삶의 최고의 복은 건강이나 봅니다.

  

여수시 돌산 무술목 몯돌 해변에서 진행된 방생. 

하늘이시여, 소원 들어주소서!!! 

방생은 용왕님께 소원을 비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방생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아픈 지인 부인과 차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방생과 천도제는 어떻게 하게 되었어요?
“서울 병원에 있는데 병문안 온 사람들이 ‘쌓인 원을 풀어라’며 조언하대요. 그래서 하게 되었는데, 하고 나니 홀가분하네요.”

- 아드님이 병간호 한다고 수고가 많던데 아들을 보는 느낌은 어떤가요?
“든든하고 좋아요. 그래서 아들을 낳으려고 하나 봐요. 호호~^^”

- 삶을 잘 산 것 같나요?
“아프기 전에는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아프니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음으로 양으로 힘을 주대요. 기분 좋더라고요.”

- 따님도 옆에서 병간호 잘 하죠?
“잘하죠. 딸에게 문자가 왔는데 ‘엄마, 옆에서 사람들이 마음 써 주는 거 부담 갖거나 신경 쓰지 말고, 고마우면 병을 이긴 후 갚으라고 하네. 우선 엄마 건강 찾는 것부터 신경 써.’라고 보냈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요.”

- 병을 이기려면 스트레스도 잘 풀어야 할 텐데, 푸는 방법은?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남편과 딸에게 많이 풀어요. 대신 아들한테는 아직까지 스트레스 푼 적은 없어요. 남편과 딸에게 미안하죠.”

- 하실 말이 있다면?
“감사하고, 고마워요. 아픈 모든 사람들 건강이 회복되길 저도 바라네요. 건강하시고 즐겁게 세상 사셨으면 해요.” 

 

‘지성이면 감천’.

하늘이시여, 말기 암 환자의 애절하고 간절한 소원 들어주소서!!!

 

 바다에 장어를 놓아주고 있다.

간절하게 건강 소원 등을 빌고 있다. 

하늘이시여, 이들에게 건강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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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로션, 핸드크림, 썬크림, 갖고와줘.”
“요즘은 피자가 제일 먹고 싶은가 보네.”

 

 

논산훈련소 수료식 초청장입니다.

 

어제 밤늦게 친구들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친구들 재촉이 심해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친구들 얼굴을 보니 반갑더군요. 이야기 중 한 친구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더니 편지 왔다고 자랑하대요.

“너희들 요즘 편지 받은 적 있어? 나는 편지 받았다~^^”

연애편지일리는 없고, 무슨 편질까? 궁금하더군요. 녀석이 졸갑증을 이기지 못하고 순순히 밝히더군요. 

 

“올 때 스킨로션, 핸드크림, 썬 크림, 갖고와줘.”

 

“군대 간 큰 아들한테 온 편지다. 너희들은 아직 멀었지?”

친구 아들 편지 내용은 제 경험상 신병 수료식을 알리는 내용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내용일 것이라 예감했습니다.

갑자기 한 녀석이 편지를 가로 채더니 일어나서 큰 소리로 읽더군요.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이더군요.

 

“올 때 스킨로션, 핸드크림, 썬 크림, 갖고와줘.
그리고 먹을 것 갖고 와. 피자나 치킨 + 음료 + 과자 등등.
* 스킨로션 유리통은 안 된데…”

순간, 다들 ㅋㅋ~ 빵 터졌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씩 주절대더군요.

  


친구 아들은 초청장 귀퉁이에 화장품과 먹고 싶은 걸 적었더군요. 빵 터졌답니다. 

 

“요즘 군발이는 피자가 제일 먹고 싶은가 보네.”

 

 

“요즘 군대 좋아졌다더니 진짜네. ㅋㅋ~”

“무슨 군발이가 스킨로션에 핸드크림, 썬 크림이 필요해. 아직 군기가 안 잡혔어.”

“치킨, 과자? 배가 고프긴 고팠나 보네. 훈련소에서 배고팠던 기억이 새롭네.”

“요즘 군발이는 피자가 제일 먹고 싶은가 보네.”

 

편지를 보았습니다. 그동안 훈련소에서 사라졌던 수료식이 부활됐다더니, 5월 4일 논산훈련소에서 있을 ‘수료식 초청장’이었습니다.

친구 아들은 초청장 위 귀퉁이에 작은 글씨로 먹고 싶은 것과 필요한 물건을 적었더군요.

그러고 보니 현빈이 휴가 후 백령도 귀대 당일 배편이 매진됐다더군요. 관심 대단합니다.

아무튼 힘든 신병훈련과 배고파 고생했을 대한의 모든 건아들 수고했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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