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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세상 이야기/함께 고쳐가기'에 해당되는 글 75건

  1. 2015.09.12 엘리베이터에 붙은 메모 ... 나의 금연기 소개
  2. 2015.02.17 세월호 도보행진단,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3. 2014.02.11 여자들이 얼마나 급했으면 휴게소 노상에서 오줌 눴을까? (1)
  4. 2014.02.06 넘치는 경조사에 털리는 주머니, 확 줄이는 법
  5. 2014.02.05 여수 원유 유출사고, 사건 축소에만 급급 ‘분통’
  6. 2014.01.29 새정치 신당으로 출마 선언 줄이어
  7. 2013.10.07 조배숙, “내년지방선거는 여성의 본선 경쟁력”이 관건
  8. 2013.08.27 돈 걷어 아파트 관리소장 줬다는 청소 아줌마들
  9. 2013.07.22 학교급식 안전한가? 그 현장을 가다
  10. 2013.07.19 안철수, "대통령과 정부가 국정원 개혁 주체돼야“
  11. 2013.05.15 정치 세력화 시동 건, 안철수 문자 받고 보니...
  12. 2013.03.12 중학생이 앉은 버스 의자에 떨어진 담배 보니
  13. 2013.03.07 음주운전 면허 취소 후 교통 교육 받아보니
  14. 2013.02.08 이런 신문을 아직도 돈 주고 보는 곳이 있네
  15. 2012.08.31 태풍 볼라벤과 덴빈 사이, 전기 끊겨보니 (1)
  16. 2012.08.09 차 타자마자 에어컨 켜는 당신, 암 위험 (17)
  17. 2012.07.27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밀실 계획에 '분통'
  18. 2012.04.13 세계 관광객 맞을 행사, 관광 홍보 이래서야 (1)
  19. 2011.12.22 학교에 안 간다는 학생 그 이유 들어보니, ‘헉’
  20. 2011.12.06 학교에 제출했던 '주민등본' 되돌려 받고 보니
  21. 2011.12.05 뒤집힌 김하늘 부장판사 글, 어떤 내용이기에
  22. 2011.09.09 말로만 들었던 룸살롱 2차, 직접 겪어 보니
  23. 2011.08.11 여름철 과일 지존 ‘수박’, 망신은 누가 시키나? (1)
  24. 2011.08.02 비가 줄줄 새는 열차, 이래도 되는 거야?
  25. 2011.07.22 물가인상, 너희가 아느냐? 등록금 고지서의 고통을… (2)
  26. 2011.07.20 되돌려 받은 일부 대학등록금, 통쾌했던 까닭
  27. 2011.06.27 반값 등록금, 월급 못주는 부실대학 정리 관건
  28. 2011.04.26 서태지 이지아 소송, 합의 가능한 세 가지 이유 (3)
  29. 2011.04.15 ‘고의발치’ 무죄로 본 법과 관습의 차이
  30. 2011.04.13 MC몽 ‘군 회피’ 무죄에 발끈하는 세 가지 이유

"백일된 아기 힘들어요", 아이엄마의 현명한 대처
“백해무익 한 걸 왜 피우는지 모르겠다!”
“30년이나 피던 담배를 당신이 끊을 줄이야!”

 

 

 

 

 

 

 

"에이. 더러워서 담배 끊는다, 끊어!"

 

 

올해 초, 정부가 단행한 담뱃값 인상에 반발해 금연 결심하신 분들 많습니다. 특히 “담배에 붙은 세금 더 낼 필요 없다”는 반발이 많더군요. 실제로 담뱃값 인상 후 올 상반기에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조2100억 원 늘었다고 하니 흡연가들은 억울할 일입니다.

 

 

하여간 담배, 사람 참 애먹입니다. 금연하자니 참기 힘들고, 피우자니 비용과 사회의 따가운 분위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최근 제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색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담배를 베란다에서 피우지 마세요. 연기가 타고 올라와 이제 백일 된 아이가 정말 괴로워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단 2~3일만이라도 떼지 말아주세요."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과거의 제 모습이었기에. 모성애 가득한 갓난아이 엄마의 현명한 더불어 살기 안내문이었습니다. 이를 붙이기까지 얼마나 참고 또 참았을지 짐작되더군요. 한때 담배연기는 고독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했습니다. 담배,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을까요. 자업자득이지 싶네요.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에게 “담배 피우는 때와 장소를 가릴 것”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지저분하게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린다”고 투덜댑니다. 또 “냄새 난다”고 지천입니다. 폭풍 잔소리의 끝은 ‘한심스럽다'는 표정과 함께 나오는 말입니다.

 

 

"그 백해무익 한 걸 왜 피우는지 모르겠다."

 

 

담배 피우는 사람도 불만입니다. “담뱃값에 붙은 세금을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곳에 제대로 써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밖에서 무더위와 추위에 노출되고 눈치 보면서까지 담배를 피워야 하는 신세가 너무 처량하다”고 한탄합니다. 그런데도 “담배 끊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하소연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담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피우자”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담뱃값을 올린다는 소리가 나올 때마다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살기 힘든 세상, 담배라도 안 피우면 무슨 재미로 사냐?”는 명분이었지요. 때론 베란다에서 담배 피웠습니다. 어느 날, 악에 찬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베란다에서 담배 좀 어지간히 피워. 냄새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네."

 

 

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리던지…. 스멀스멀 올라오는 담배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 다음부턴 참든지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갔지요.

 

 

 

 

 

 

"멋있고 대단하다."

 

 

요즘 많이 듣는 말입니다. 아내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감탄입니다. "어떻게 담배를 단칼에 끊었냐"는 겁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은 건 지난해 1월 1일부터니 1년 9개월째입니다. 저조차 제가 놀랍습니다. 역시 삶은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저의 금연 도전은 단순하게 시작됐습니다.

 

 

"하루아침에 '금연'은 힘들 테니, '담배 하나 안 피우는 것'으로 생각하면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담배 한 대 안 피우는 걸로 시작해, 그걸 계속 연장에 연장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담배가 손에서 떨어지더군요. 금연의 시초가 됐던 그 담배 한 가치는 아직 서랍에 보관돼 있습니다. 담배의 유혹을 꼭 견디고야 말겠다는 독한 마음의 증거로.

 

 

이후 주변 사람들이 "적당히 살도 찌고 얼굴 좋아졌다"면서 비결을 묻습니다. 답은 하나. 담배 끊었더니 신기하게 살이 오르고 얼굴도 환해지더군요. 아내는 옆에서 "30년이나 피던 담배를 당신이 끊을 줄이야"라며 놀리기도 합니다.

 

 

참, 혼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메모가 아직까지 떼어지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같은 동 사람들이 다함께 금연을 바라는 무언 속 '응원가' 아닐까요?

 

금연, 멋진 사람의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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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들이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박 정부가 너무 무섭다!”

빚진 이 기분…“이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까?”
지난 14일, 세월호 도보순례단 동참 위해 팽목항 찾다
인과와 윤회를 알면 정치인들이 나쁜 짓을 못한다?
세월호 인양과 진상 규명은 정부의 신뢰도 회복 계기 될 것

 

 

세월호 도보순례단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기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지금까지 줄곧 답답했습니다. 답답함을 털어내려 안간힘을 쓰면 쓸수록 가슴은 오히려 더 먹먹했습니다. 이렇게 가슴에 맺힌 멍울은 점점 내 자신을 옥죄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 

 

 

“여보, 세월호 유가족이 안산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걸어서 온데. 우리도 진도에 갈까?”

 

 

뜻하지 않았던 아내의 제안에 흔쾌히 “그러세”했습니다.

 

그동안 팽목항에 가려 할 때마다 일이 생겨 지금껏 가지 못한 것입니다. 꼭 한번은 딸 아이 또래 학생들과 희생자들의 넋을 현장에서 기리고 싶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팽목항에 가지 못하면 꼭 역사의 죄인이 될 것 같았습니다.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진실을 인양하라는 유가족들.

 

 

 

세월호 도보행진단,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4일 아침, 아내와 진도로 향했습니다.

 

세월호와의 인연이 이제야 닿은 게지요. 차를 몰고 팽목항으로 가던 중, 세월호 도보행진(순례)단(이하 행진단)을 만났습니다. 진도군청을 출발한 행진단이 염장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지요. 그들을 만나러 가는 중간 중간, 바람에 부대끼는 리본 하나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리본 속의 짧은 문구만으로는 ‘무엇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백성들 모두는 행진단이 ‘무엇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TV 생중계를 통해 아이들이 죽어가는 현장을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짧은 리본의 문구는 행진단이 역사 앞에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속에 담긴 의도는 분명했습니다. 그들은 소리 없는 작은 깃발만으로도 큰 함성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진단은 가슴과 등에 새긴 문구로 그들의 요구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책임자 처벌 철저한 진상 규명”

 

 

행진단을 보니 그냥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놀라웠습니다. 19박 20일 동안 경기도 안산에서 전남 진도까지 약 500km의 먼 길을 걸어 왔다니…. 또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 사실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이를 보니 행진단은 마치, 고려시대 몽고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항몽 운동 중, 몽골에 쫓겨 진도에 둥지를 튼 비장했던 ‘배중손과 그 일행’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의 외침에 언제 귀 기울일지...

약속은 지키기 위해 존재하지요. 

도보 순례단의 행렬은 길었습니다. 

 

 

 

인과와 윤회를 알면 정치인들이 나쁜 짓을 못한다?

 

 

행진단은 묵묵히 걸었습니다. 저마다의 발걸음에는 작은 목소리의 울림이 스며  있었습니다. 걷기 힘들지만 꿋꿋이 참고 걷는 어린 자녀를 보는 부모의 얼굴에는 회한과 흐뭇함이 섞여 있었습니다.

 

 

양평에서 부모님과 함께 왔다는 김한준(9) 군은 “너무 많이 걸어 아무 느낌 없다”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온전한 선체 인양”“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작은 보탬이었습니다.

 

 

“인과(因果)와 윤회(輪回)를 알면 정치인들이 나쁜 짓을 못한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잘못을 고쳐야 하는데, 정치인들은 이 실수를 묻으려고만 한다. 세월호 사건이 이렇게 된 원인은 정치인에게 있다. 우리는 단지 억울한 원혼의 영혼을 달랠 뿐이다.”

 

 

남원 선원사 운천 스님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채 실수를 덮으려고 하는 짓이 나쁘지요.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아주 아둔한 중생이지요. 

 

 

해남에서 왔다는 박상일(56) 씨는 “진도로 향하는 길목인 해남에서도 지금껏 촛불을 꺼트리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팽목항을 지키고, 지원하는 일에 매진해, 최후의 일인까지 온전한 실종자 수습이 되도록 옆에서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인만큼 실종자 수습과 올바른 진상 규명이 이뤄지리라 믿어봅니다.

 

 

양평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바다는 말이 없습니다. 

순례단의 피로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과 진상 규명은 정부의 신뢰도 회복 계기 될 것

 

 

“이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까?”

 

 

지인이 전한, 문규현 신부님께서 토한 울분입니다. 이 어찌 문 신부님만의 울분이겠습니까! ‘사람 사는 세상’이 ‘동물의 세계’보다 못한 세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치권에선 다 돈 때문이랍니다. 핑계가 참 민망합니다. 흔히 그러지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고. 사람 목숨이 돈 보다 못한 세상, 바뀌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책임지겠다던 정부가 아직까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올바른 정부라면 세월호를 당연히 인양해야 하고, 또 정확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행진단에서 만난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강조한 말씀입니다.

 

금강 스님께선 인양과 진상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이유에 대해 “세월호를 인양함으로써 슬픔에 잠긴 모든 국민들을 슬픔에서 구해내어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니라 “정부의 신뢰도까지 함께의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아마, 금강 스님께서 박근혜 정부에 대고 하시는 말씀이 ‘쇠귀에 경 읽기’라는 걸 모르시진 않을 테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를 향해 굳이 말씀을 토하시는 건, 불자로써 마지막으로 행하는 대자대비(大慈大悲)일 것입니다. 이 어찌 스님 혼자만의 바람이겠습니까!

 

 

아~, 가슴이 답답합니다. 

 희생자들을 위한 마음입니다.

어서 나오렴... 다시 보니 눈물이...

 

 

 

“너네들이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박 정부가 너무 무섭다!”

 

 

오후, 행진단을 빠져 나와 팽목항으로 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05일째 되던 날에서야 드디어 팽목항에 섰습니다. 또 다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도 몰래 눈물이 흐릅니다. 등대 벽면에 나붙은 현수막들이 가슴을 더욱 후벼 팝니다.

 

 

“만나기 전에는 끝낼 수 없습니다. 선체 인양을 촉구합니다.”


"얘들아, 어서 나오렴. 거기 바다는 너무 춥잖아. 우리는 끝까지 친구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구조도 못한 정부는 인양 약속까지 어기지 마라!”

 

팽목항 등대 길에는 아직까지 가족 품으로 안기지 못한 실종자 9명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도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이영숙, 권재근, 권혁규, 박영인, 허다윤, 남현철, 조은화, 고창석, 양승진!"

 

 

아직 가족 품에 안기지 못한 실종자들입니다.

 참담한 심정입니다.

가슴 아픈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등대를 둘러보던 중,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너네들이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

 

 

이 소리에 저도 모르게 ‘아~’란 한숨 섞인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런 나라>를 만들지 않아야 하는데, 그걸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소리를 쫓아 뒤를 보았습니다.

 

 

울산에서 온 가족이었습니다. 엄마가 정해주 군(고 2)과 정임진 양(고1)에게 전하는 현장 교육이었습니다. 정임진 양의 말은 원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라가 잘못했는데, 다 국민에게 떠넘긴다.”

 

 

이렇게 팽목항을 떠나왔습니다. 제가 꿈꾸었던 세상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이 살만한 세상, 사람 냄새나고 정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 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세상은 온통 내몰릴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선지, 집으로 오던 내내 정임진 양의 어머니께서 제 뒤통수에 대고 던졌던 말씀이 귓가에 생생하게 맴돌고 있었습니다.

 

 

“박 정부가 너무 무섭다!”

 

 

 전교조 선생님들도 참여하고...

 슬픈 솟대...

팽목항 등대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단지, 침묵하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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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길게 늘어선 남녀 화장실 줄, 해결책은?

국회의원 자기들 이익만 쫒지 말고 이런 일 좀 해라

 

 

 

 

 

 

 

휴게소 화장실에 길게 늘어진 줄 관련 글이 종종 올라오더군요.

이건 보통 명절, 봄나들이, 피서철, 가을 단풍 구경, 연휴 등 특정한 때를 제외하면 드문 현상입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10시 전후 경상남도 문산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길게 늘어선 여자 화장실 줄을 보았습니다.

화장실 양쪽으로 늘어선 줄이 장난 아니더군요.

 

 

남자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북적였습니다.

남자 여자가 복잡하게 뒤섞였더군요.

 

남자 화장실 변기 앞에 늘어선 여자들.

남자 소변기에 늘어선 남자들.

시장 통도 이러진 않을 겁니다.

 

 

남자 소변 보는 데도 줄을 서 있습니다.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도 화장실이라고 해봐야...

 

 

 

남자들 소변보는 줄까지 길게 늘어선 걸 보고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참고 말지 하는 심정이었지요. 지인들에게 물었습니다.

 

 

- 문산 휴게소는 사람들이 붐비는 편인가요?

“여기는 대체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화장실도 북적이고…. 오늘은 관광버스도 많고 자가용도 엄청 몰렸네요. 화장실을 좀 더 늘리지….”

 

 

그러게요. 휴게소 측에서도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걸 아는 모양입니다.

화장실 옆에 간이 화장실까지 둔 걸 보면 확실합니다.

 

그런데도 화장실이 너무 적습니다.

분명 법 규정에 맞게 화장실을 설치했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예외 규정으로 특히 붐비는 곳은 따로 설치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다들 눈이 휘둥그레.

 

 

“저 여자들 좀 봐. 여자들이 얼마나 급했으면 휴게소 언덕 아래로 내려가 오줌 누고 오겠어.”

 

 

헉, 이 또 뭥미?

옆에 앉았던 지인의 말에 슬며시 웃음이 새어나왔습니다.

 

 

여자 화장실 옆 남자 화장실에도 남녀가 엉켰습니다. 

남자화장실까지 여자들이 와서 줄을 서 혼잡했습니다.

휴게소 관계자들은 급한 여자분들에 대한 배려가 절실함을 알아야 합니다.

 

 

 

지인에게 또 물었지요.

 

 

- 진짜로 여자들이 언덕배기에서 실례를 했을까?

“내가 들었어. 이 줄 기다리다간 오줌 옷에 싼다고 같이 언덕 쪽으로 가더라고. 저 아줌마들 얼굴 표정 좀 봐. 얼마나 시원한 얼굴이야. 그리고 줄 서 있는 여자들을 측은하게 보잖아.”

 

 

 

 

서서 싸는 남자들은 그래도 괜찮은 편.

앉아 싸는 여자들까지 이 지경이면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도로공사나 휴게소 관계자들이 화장실 늘릴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도로공사 등에서도 변명의 여지가 있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그렇기도 합니다만,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는 맞춤 서비스 시대로 가는 요즘으로 보면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진지하게 화장실을 늘릴 준비 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관계 기관에서 그럴 의사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지요.

 

여든 야든 국회가 나서 화장실 설치에 관한 법률 등에 예외조항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찾아다니는 철밥통이란 소리 듣지 않으려면.

 

 

 

관광버스가 제법 많습니다. 화장실이 북새통입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경남 문산 휴게소, 길게 늘어선 여자 줄입니다. 다른 쪽도 마찬가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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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티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좀 그럴수 있는 거지 그렇다고 국민세금 몇배들여서 평소에 쓰지도않는 화장실 막 만들란 말이냐

    2014.03.14 09:48

발 넓은 거 쓸데없어, 적당한 인맥관리 요구돼
부조는 언젠가 갚아야 할 빚 … 안주고 안 받기

 

 

 

절친 지인 따님의 결혼 피로연이 있었습니다.

절친은 사위가 무척 마음에 든다며 싱글벙글.

남들은 딸 결혼 서운하다며 눈물짓던데...

마음에 들면 뭐든 좋나 봅니다!

신랑신부 행복하고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되시길.

 

 

 

 

“저 사람 발 진짜 넓어.”

 

 

발 넓은 거 좋긴 합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오지랖만 넓어 피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적당한 인맥 관리도 필요하지요.

 

 

“미치겠네. 부조할 데가 많아서.”

 

 

주말, 넘치는 경조사에 발을 동동 구르며 이동하는 사람 많습니다.

하기야, 넘치는 경조사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주말에 몇 건이 겹치는 날에는 현장 쫓아다니기도 벅찹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식사 대접 이외에 돈으로도 주는 세상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 경우 배를 쫄쫄 굶어가며 돌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버거우나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게 싫다면 편부라는 방법이 있으나 얼굴 도장을 찍어야 하는 경우엔 난처합니다.

 

 

부조(扶助)에는 상부상조(相扶相助), 십시일반(十匙一飯)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서로 돕는다는 ‘부조’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원칙 하나가 있지요.

 

 

“받는 만큼 돌려준다.”

 

 

그래, 부조를 받아먹은 사람은 경조사가 생길 때 부조장을 봅니다.

상대방이 얼마를 했는지 확인한 후 액수를 챙겨 봉투에 담아야 하니까.

 

 

이걸 지키지 않을 때에는…. 아시죠?

 

 

상대방으로부터 “경우 없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물론 당사자 앞에서는 침묵이지만 돌아오는 소리가 그렇다는 겁니다.

심할 경우, 얼굴 외면하는 일까지 생기더군요.

 

 

절친 지인의 따님 결혼 피로연에 갔었습니다.

결혼식은 서울에서 하는데 지방이라 미리 피로연을 한 겁니다.

여기서 식사 중 한 분이 이러는 겁니다.

 

 

“난 많은 경조사 부조를 확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을 알고 있지.”

 

 

이 무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그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하여, 뭐라 하는지 들어나 보자 싶었지요.

그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안 받고 안 주면 된다!”

 

 

빙그레 웃었습니다.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순 명료했습니다.

삶을 관조하는 철학자가 던지는 교훈 같았으니까.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러나 실천이 어려울 뿐입니다.

 

 

왜냐하면 욕심 때문이지요.

욕심은 사람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받고자 하는 욕심,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욕심 등에 천착되어 사람들이 경조사에 오는 숫자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겁니다.

 

 

지인의 말처럼 경조사비 지출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꼭 해야 할 곳을 설정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꼽아보면 호불호가 확연히 갈립니다.

그러면 부조가 즐거움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부조는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작은 경조사,

‘빚’이라 여기면 공짜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 테니 사람을 부르는 것도 조심하겠지요. 경조사를 알릴 사이가 아닌데도 불구, 아무나 부르는 남발은 금불이라는 거….

 

작은 경조사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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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 합동조사단 구성 등 촉구 성명 발표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 오른 윤진숙 장관에 울분

 

 

 

 

 

 

여수시민단체들이 해양 유류오염사고에 대해 사건 축소에만 급급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과 유출량 규명 등을 촉구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어민 피해 및 환경영향에 대한 전문가, 시민단체가 포함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주장했다.

 

 

여수시민협, 여수환경련 등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GS칼텍스 원유부두 해양유류오염사고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월 31일 발생한 해양유류오염사고는 ‘감당하기 어려운 설 선물’이었다“면서 ”원유 유출량이 소량(800L)“에서 ”16만 4천L(164톤)“으로 바뀌는 등 ”사건 축소에만 급급, 초동방제에 실패와 피해를 일파만파로 확산시킨 GS칼텍스의 조치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이들 단체들은 “사고기업인 GS칼텍스에 사고당시의 상황과 대체 이후 조치사항에 대해 숨김없이 공개하고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며 해경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감 없이 수사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700톤이라던 유출량이 5,035톤으로 늘어나고, 기업은 사고를 축소하기 위해 뇌물을 뿌리고, 기관장들과 국회의원이 줄줄이 사법 처리되었던 씨프린스 호 사고의 부끄러운 기억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씨프린스호 사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진 방제능력과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방제훈련에서 보여주던 ‘화려한 실력’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하며 “(초기에 발표된) 고작 800L 유출량에 허둥대고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되는 오염과 피해는 관계당국의 대처에 문제가 있음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회사와 관계당국은 환경오염과 어민피해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방제작업에 최대한의 노력하고, 어민 피해 및 환경영향에 대한 전문가, 시민단체가 포함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합동조사단 구성 이유에 대해 “씨프린스호 사고의 경우 어민 피해보상 청구액이 약 735억 원임에도 보상액은 약 154억 원에 지나지 않았다”며 “어민들의 직접피해를 제외한 관광업, 숙박업, 요식업 등 간접 피해와 환경피해와 복원비용 청구는 고사하고 산출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오동도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백 모씨는 “원유유출 사고 이후 숙박업소에 빗발치던 문의전화조차 없고 예약도 취소한다는 소릴 들었다”고 전하며 자신의 식당에도 “원유유출 여파 때문인지 많던 손님이 보시다시피 오늘은 두 테이블 밖에 없어 걱정이며, 여수 관광에 타격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최 모씨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난을 자초한 윤진숙 장관의 행동에 대해 “유류 사고에 따른 어민 피해를 상을 당한 집으로 볼 때 주무부처 장관인 윤진숙 장관은 상주와 마찬가지다”며 “그런 윤장관이 현장에서 코를 막고, 웃으며 인터뷰 하는 걸 보면 진짜 상주가 맞나 싶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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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채 대표 28일 오후 2시, 여수시의회서 시장 출마기자회견
“‘풍요로운 여수’, ‘행복한 시민’ 만들겠다!” 강조

 

 

 

 

 

 

 

김동채 희망자치전국연대 공동대표가 안철수 신당인 (가)새정치 신당으로 여수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채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여수시의회에서 여수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생활 속 정치, 준비된 새정치 적임자“임을 자임하면서 ”여수 현안 해결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특히 “여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새로운 번영 동력이 필요한 시기다”면서 “시대는 여수에게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국제휴양도시가 될 것을 요구한다”고 진단하며 “여수를 동아시아의 나폴리, 육지의 제주도로 만들 자신과 구상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채 대표는 이어 “국가산단의 중간재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해양레포츠 용품 제조ㆍ연구 클러스터와 해양수산 관련 연구ㆍ교육 클러스터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수 비전으로 ▲떠나가는 여수에서 돌아오는 여수 ▲전국의 명소가 될 원도심 ▲인구 40만의 풍요로운 자족도시 ▲시민이 시정에 적극 참여하는 시민행복 공동체 ▲스포츠 산업도시 ▲사회적 경제와 평생교육이 연계된 선진복지도시 ▲남해안 최고의 교육도시 등을 제시했다.

 

 

 

 

 

김동채 대표는 500여명의 직원을 둔 기업 대표를 맡고 있다. 또 여수 경실련 전 대표, (사)여수경영인협회 전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여수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여수시장선거 입지자를 보면 민주당으로 김영규 여수시의원, 송대수 전라남도의회의원 등 2명이 뛰고 있다. 또 안철수 신당으로 김동채 대표, 박정일 전여수시의원, 주철현 전 광주지검장, 한영래 여수고 총동문회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이밖에도 김충석 현 여수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ㆍ4 지방선거의 여수시장선거는 안철수 신당을 업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띠는 가운데 민주당, 안철수 신당, 무소속 간의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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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는 여성의 본선 경쟁력”이 관건
[인터뷰] 조배숙, 안철수 신당으로 전라북도 도지사 출마의 변

 

 

 

조배숙 전의원

 

 

 

“전북도지사 후보는 여성 최초의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선언적 의미와 본선 경쟁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배숙 전의원이 내년 6ㆍ4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선택 기준 등을 제시했다.

 

 

지난 2일, 조배숙 전의원 사무실을 찾아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여성의 이점과 여성 1호 검사, 판사, 변호사 등을 하는 동안 문제 해결 능력 및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쌓은 중앙 인맥 등을 활용하면 낙후된 전북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의원은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많다”면서 이로 인해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정치 불신 해소와 서민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대안 세력으로 꼽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배숙 전의원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과 관련해 “논란의 사실 여부는 분명히 밝혀야 하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 방안까지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의원은 서민 경제 활성화에 대해 “정부가 대형마트의 시간 조정 등은 WTO 위반이라며 불가하다고 했지만 지방 정부가 조례를 제정한 이후 대형마트의 업무시간을 조정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조배숙 전의원은 전북도민들에게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 따라서 어떤 사람이 전북을 발전시킬 것인가를 눈여겨 봐 줄 것”을 당부했다.

 

 

생각에 잠긴 조배숙 전의원

 

 

 

다음은 조배숙 전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 지난 13일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는데 본인이 나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 지방자치단체장과 여성 대통령은 배출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장은 지금까지 여성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는 광역자치단체장을 맡을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선언적 의미와 더불어 여성이지만 본선 경쟁력까지 함께 갖췄기 때문이다.”

 

 

- 여성으로써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사회 각 계층의 갈등을 풀어가는 탁월한 방법론, 사람 중심의 선한 가치 등이 중요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치는 이전투구 등으로 인해 정치 불신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여성의 이점이다. 또 여성 1호 검사, 판사, 변호사 등을 하는 동안 문제 해결 능력을 배웠다. 특히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쌓은 중앙 인맥 등을 광역자치단체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낙후된 전북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여성으로 3선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의원까지 지냈다. 그런데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선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대한 비판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인가?


“민주당 경선에 불복한 것은 경선의 불공정성과 선거법 위반 의혹 때문이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민주당이 정한 신진 여성에 대한 20% 가산점 때문에 경선에서 진 것이다.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여성에게 가산점이 주어졌는데 이를 잘못 적용해 오히려 여성 중진 정치인을 떨어뜨렸다.

 

 거기에 관권선거개입뿐 아니라 사후검증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모바일선거로 불법선거의혹이 난무했다. 새정치를 지향하는 안철수 신당에서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성으로 출마자를 낼 것이다.”

 

 

해맑게 웃는 조배숙 전의원

 

 

 

- 국민들이 안철수 신당을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국민들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데 정부와 정치권은 서민 경제 활성화를 외면하고 보수와 진보 간 이념 투쟁 등에 매몰되어 있다. 또 선거 때면 정치인은 미사여구로 국민을 현혹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많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기대하는 것이고, 안철수 신당을 정치 불신 해소와 서민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대안 세력으로 꼽는 것이다. 안철수 신당은 국민 열망에 맞게 새로운 정치를 선보일 것이다.”

 

 

- 여성 1호 검사로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채 총장 파문은 어떻게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를 두고 여당은 ‘총장개인의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의 문제’라고 하고 야당은 ‘여당에 미운털이 박힌 채동욱 찍어내기’라고 이야기 한다. 문제는 하필 국정원의 선거법 위반과 맞물린 시점에서 제기되었다는 점이다.

 

 지금은 본질이 흐려진 상황이다. 그렇지만 논란의 사실 여부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 또한 검찰 정치적 중립 방안까지 강구돼야 한다.”

 

 

- 검찰을 경험한 사람으로 갖고 있는 검찰의 중립성 보장 방안은 무엇인가?


“첫째, 대통령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자기 사람 아니라고 내쫓는 일은 없어야 한다.

 

 둘째 검찰 중립에 대한 검사 개개인의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검사 나름대로 자신의 직무에 대한 소신과 정의감과 책임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셋째 제도적으로는 검찰총장추천위원회의 독립이다. 지난번 추천위원회에서 청와대의 의도와는 다르게 채동욱 총장을 추천하였고 어찌 보면 이것이 정권과 총장이 대립하게 된 여지를 만들어 준 것으로 볼 있다.”

 

 

입장을 설명하는 조배숙 전의원

 

 

 

- 서민들이 힘들어 한다.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재래시장 등 지방 경제를 떠받치던 지역 상권은 힘들어하면서 꾸준히 대형마트 입점 반대와 시간 조정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형마트의 시간 조정 등은 WTO 위반이라며 불가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지방 정부가 나서 조례를 제정한 이후 대형마트의 업무시간을 조정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것이다.”

 

 

-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전북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전북은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아 타 지역에 비해 청정지역이 많이 남아 있다. 청정 자연은 앞으로 전북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새만금 등에 첨단산업 유치와 농업 인재 육성을 통한 블루 농업 투 트랩 경영이 가능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관광산업 성장에도 힘쓸 것이다. 또 전북은 전통문화의 향기가 넘쳐나 문화와 예술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를 경영 마인드와 결합해 문화산업 육성에 힘쓴다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전북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고 피부로 체험하며 배운 것처럼 어떤 사람이 전북을 발전시킬 것인가를 꼼꼼히 살피고 눈여겨 봐 줄 것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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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 추석 명절에는 상납 아닌 정(情)이 되길…

 

  

 

기막힐 일입니다.

 

 

 

우리 사회 계급은 두 종류.

 

 

‘갑’과 ‘을’

 

 

사람 위에 군림하는 갑. 갑 앞에서 납작 엎드려야 하는 을.

 

사람들은 예기치 않게 어느 순간 갑 또는 을이 되어야 할 운명입니다.

갑과 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때론 갑이, 때론 을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돌고 도는 이치지요.

 

 

그런데도 이를 망각하고 횡포부리는 갑이 많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의 짠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어느 대학에서 청소 아주머니들이 식사하시는 곳을 없애 버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 노동자들은 해고 등의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더 가관인 것은, 어느 대학에선 열대야가 기승이던 8월 중순 청소 아주머니들이 쉬는 미화원 휴게소의 에어컨 전선을 잘라 비난과 원성을 불러일으킨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같은 때, 직접 들은 청소 아주머니들의 대화는 우리를 씁쓸하게 합니다.

 

 

절단된 에어컨 전선

 

 

 

다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직접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버스 정류장에 있던 아주머니들, 아파트 쪽에서 정류장으로 걸어오시는 아주머니를 보시더니 반기시며 빨리 오라며 손을 저으십니다. 아주머니가 오시자 하시는 말씀.

 

 

A : “나한테 이천 원 줘.”
B : “왜, 무슨 일 있어?”

 

 

버스 정류장에서 다짜고짜 2,000원 달라는 폼이 궁금증을 유발시키더군요.

귀를 쫑긋했습니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목소리가 커, 듣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레 듣게 되더군요.

 

 

A : “우리 청소 아줌마끼리 모여 이천 원씩 걷기로 했어.”
B : “이천 원 걷어 뭐하게.“

 

 

청소 아주머니들이 2,000원 모으기로 했다는 소리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액수가 적은 탓도 있지만, 자체 회비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깜짝 놀랄 이야기가 터졌습니다.

 

 

A : “이천 원씩 걷어서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십만 원 주기로 했어.”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힘들게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피 같은 돈 2,000원씩을 털어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상납하겠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이 말에 대한 상대 아주머니의 말이 더 기가 찼습니다.

 

 

B : “잘했네~, 잘했어.”

 

 

헉.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말은 “잘했네!”였으나, 그 아주머니는 그다지 싫지 않는 어투와 얼굴 표정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내놓고 반발했다가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이 예상되고도 남았겠지요.

현장 정황상,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닌 게 분명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힘들게 사시는 청소 노동자의 금쪽같은 돈을 상납 받다니.

받을 돈이 있고, 받지 말아야 할 돈이 있는 법.

 

그런데 아무 돈이나 냉큼 받아먹는 심보, 혹은 얼굴 상판대기가 보고 싶었습니다.

 

 

A : “그 이천 원 내가 대신 냈으니, 나한테 이천 원 줘.”
B : "알았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시는 아주머니를 보니, 한탄이 절로 새어 나왔습니다. 

 

버스에 올랐습니다. 차에 앉아서도 머리가 ‘멍’ 했습니다.

생각이 다른 곳에 미쳤습니다.

 

아파트 청소는 대부분 외주 용역입니다.

청소 아주머니들의 상납은 아파트 관리소장 뿐 아닐 것입니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용역회사 윗분들도 챙겨야 하겠지요. 아무튼 씁쓸합니다.

 

 

다음 달이면 추석입니다.

정(情)이면 좋은데 그 범위를 벗어나는 선물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입니다.

오해 받기 싫다면 마음만 받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겐 더더욱 그렇습니다.

 

갑 같은 을, 을 같은 갑은 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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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나기 쉬운 여름, 날로 먹는 음식은 위험
밥 맛있어?… “미평초 밥이 제일 맛있어요!”
[르뽀 - 여수미평초] 학교 급식 실태 점검

 

 

 

 

넘 귀요미~^^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사설 해병캠프 도중 사망한 5명의 고등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

 

 

충격입니다.

급식사고 원인이 살충제라니...

한숨 놓으세요. 인도의 급식사고이니.

 

인도에서 학교급식을 먹고 23명의 학생이 사망해 비상이랍니다.

인도의 급식사고는 이 학교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식중독 사고가 터졌더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학교급식은 안전할까?

여름방학을 1주일 앞둔 시점, 학교급식 실태는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이에 어제(19일) 오전, 급식 실태 취재를 요청해 곧바로 한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어제 나온 식단입니다.

 

 

오전 11시 50분, 여수미평초등학교 교장실에 들어섰습니다.

무더위 속에 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김종인 교장 선생님 입장입니다.

 

 

“땀이 많지만 에어컨 대신 자연 바람이 최고다. 전력수급이 비상이라 학교도 절전에 동참하고 있다.”

 

 

- 인도에서 발생한 학교 급식 사태를 아세요?

“요즘 여수교육지원청이나 전라남도교육청에서 학교급식 사고와 관련해 급식관리 철저 요구 공문이 온다. 인도와 우리나라의 학교급식은 체계와 관리 상태가 많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재료 보관과 조리과정이 철저해 안전한 급식을 먹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학교급식 관리가 잘 돼 안심해도 된다. 그렇지만 무더위와 습기가 많은 요즘 식중독 등의 사고가 나기 전, 예방차원에서 재료의 냉장 보관 등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급식을 먹도록 철저히 대비 중이다."

 

 

모교를 방문한 중학생들이 교장실을 찾았습니다.

김종인 교장선생님이 사탕을 주고 있습니다. 분위기 훈훈~^^

 외관은 예쁜데, 역사가 오래돼 내부는 낡았습니다.

 

 

 

김 교장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학생 3명이 교장실로 쑥 들어왔습니다.

 

알고 보니, 작년에 졸업한 중학교 1학년들이었습니다.

박서영ㆍ남유리(여수진남여중) 양이었습니다. 모교를 찾은 이유에 대해 들었습니다.

 

 

“어제 방학했는데 6학년 때 담임이셨던 김동헌 샘과 유승현 샘이 보고 싶어 모교에 왔어용~^^”

 

 

그렇더라도 교장실을 거리낌 없이 드나드는 건 의외였습니다.

학창시절, 교장 선생님은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위치였습니다.

 

시대가 달라지긴 했나 봅니다.

 

 

급식실 배식 장면입니다. 

구름이 학교를 더욱 예쁘게 만들지요? 선생님들 마음일 겁니다. 

우리 아이는 학교 급식 잘 먹을까?

 

 

12시, 김종인 교장 선생님과 함께 학교 급식실을 찾았습니다.

 

병설유치원생들이 급식 중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옆에 앉아 꼬맹이들 밥 시중을 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밥 먹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우리 아이도 저렇게 귀여울 때가 있었는데 싶었습니다.

 

 

급식실에서 한 가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였습니다.

몇 가지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처지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에 대한 손명화 영양교사의 설명입니다.

 

 

“학생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을 알고, 이를 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

 

 

문제는 식품 안전.

한 명의 조리사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탈나기 쉬운 여름철에 대비, 날로 먹는 반찬은 없다. 음식 전체를 익혀 배식한다. 실제로 안전한 급식을 고려해 열장식품은 57℃ 이상이 유지되도록 해 배식하거나, 조리완료 후 최대한 2시간 이내에 학생에게 제공된다. 음식 재료는 친환경 농산물이며, 김치 등은 외부에서 납품받지 않고 학교에서 직접 담아 먹을 만큼 안전을 강조한다.”

 

급식실 뒷편의 공터에 야채 등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직접 담아 먹는 배추김치입니다. 

야채 등이 있으니 좋더군요.

 식사 후, 반납구입니다.

친환경농산물 표시입니다.

 


방문자용 가운을 입고 급식실로 들어가 위생 상태 등을 기습적으로 살폈습니다.

 

음식 재료의 성질에 맞게 냉장 및 냉동 보관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조리실 내부도 깔끔했습니다.

 

조리실 밖에는 급식실 관계자의 의류를 햇볕에 말려 살균하고 있었습니다.

또 물기 많은 조리실에서 신는 장화까지 물기를 없애는 모습도 눈에 띠었습니다. 

 

 

조리실입니다. 

옷가지 등을 햇볕에 살균하고 있었습니다. 

조리기구는 깔끔했습니다.

장화 등은 정리해 물기를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급식실로 나왔습니다.

 

이날 식단표를 살폈습니다.

찰 발아 현미밥, 동태 매운탕, 돈육 사태 떡찜, 부추 팽이버섯 무침, 양념장 갈치구이, 배추김치, 레몬레이드 등이었습니다.

 

원산지도 보았습니다.

곡류와 채소류는 전남 산. 육류는 국내산, 달걀은 무항생제, 배추김치와 구추가루 및 갈치는 국산이었습니다. 딱 하나 동태만 수입이었습니다.

 

 

주간식단표와 원산지 표시입니다.

"맛있게 먹어."

 

 

어쨌거나, 학교 급식 현장에 온 만큼 학생들과 인터뷰는 피할 수 없는 일.

몇 학생에게 음식의 맛과 양, 청결 등을 물었습니다.

 

 

“맛있어요. 반찬을 남기기도 해요. 양이 많아서요.”(1학년 이소연 양)
“음식 맛요? 괜찮아요. 깨끗하고 간도 맞는 것 같고. 친구들도 대부분 잘 먹어요.”(6학년 서선경 양)
“딱히 맛있는 게 없어요.(웃음) 위생적이고, 양도 적당해요. 양이 부족하면 덜어서 더 먹으면 돼요.”(6학년 박형용 군)

 

 

학생들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학생 한 끼 급식비는 2,216원(학부모 부담금 1680+시 지원금 536원 등), 교직원은 2600원입니다.

 

염치 불구, 급식을 청했습니다.

다행히(?) 공짜로 주더군요. 횡재했습니다.

 

 

급식 맛이요? 이럴 때 제일 난감합니다.

음식 맛은 성향에 따라 제각각이니까.

 

마침, 취재 말미에 담임선생님을 찾아 모교에 온 중학생들이 밥을 먹고 있더군요.

이걸로 대신합니다.

 

 

- 밥 맛있어?
“미평초 밥이 제일 맛있어요.”

 

 

모교를 찾은 중학생들입니다.

 

 

오후 1시 30분, 교문을 나섰습니다.

여수미평초등학교를 둘러보며 다행이다 싶은 게 있었습니다.

나제곤 교감선생님 말을 빌면 이렇습니다.

 

 

“오래된 학교라 급식실까지 노후한데, 급식 환경개선을 위해 여수교육지원청 등에서 11억여 원을 투자해 시설을 새로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업체와 어른들 관련 기사를 접할 때 화가 납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심한 소리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아이들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은 그걸 다 자기 자식에게 먹여야 해.”

 

 

해맑은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만큼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음식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 부디 한 번 더 살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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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정치세력 필요”… “정치실종 책임 새누리당에”
안철수 의원 18일 전주 세미나서 ‘새 정치’ 등 강조

 

 

안철수 의원입니다.

세미나 겸 토론회 현장입니다.

 

 

# 들어가며…

 

 

어제(18일) 전주에 갔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국정 현안에 대한 견해도 들어보고, 안철수 신당 분위기 파악 등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30분, 전북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은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한 <한국사회 구조개혁과 호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 세미나에 참석하는 안철수 의원을 보고, 그의 말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세미나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습니다. 사람들은  안 의원과 사진 찍고 악수하는 일에 더 관심이었습니다. 밀려드는 사람들을 제지하려는 보좌진의 행동이 묻힐 만큼 안 의원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을 만나는 것 이외에도 최장집 이사장(정책네트워크 내일)과 장하성 교수를 직접 보는 것은 즐거운 덤이었습니다. 토론회 겸 세미나장에는 사람들이 500석의 좌석에 꽉 들어찼고, 나머지 500여명은 토론장 바닥에 앉아 부채를 부쳐가며 안철수 의원 등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강동원 의원, 조배숙 전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이석형 전 함평군수, 서삼석 전 무안군수 등의 낯익은 모습도 눈에 띠었습니다.

 

 

최장집 위원장(왼쪽)도 반가웠습니다.

 

 

# 본론

 

 

"정치적 중립을 망각한 국정원 수장에게 국정원 개혁을 맡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부가 국정원 개혁의 주체가 될 것을 요청하며, 대통령이 직접 개혁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안철수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18일 전북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한 <한국사회 구조개혁과 호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국정원 개혁과 국정조사,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여야 공방, 10월 재보선 참여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정원 사태와 관련 “정보기관 국정원이 정치에 개인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며 “(민주주주의 이념을 망각한) 국정원 개혁에 이견에 없어야 마땅한데 (정치권은 국정원의 국정조사를) 정정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여야를 싸잡아 질타했다.

 

인사하는 안철수 의원.

 

 

안철수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국정원 국정조사 본질로 돌아가 국정원 개혁에 집중 할 것 ▲정부가 국정원 개혁의 주체가 될 것 등 두 가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치 실종의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 실종에) 민주당도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NLL 회의록 원본 공개에 합의했고, 현안에 냉철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진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는 실책을 범했다."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의원은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15일 동안 조사에 착수 못한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소모적 대립으로 국정조사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면 무슨 명분으로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방과 관련 회의록 원본 공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안 의원은 “국가기록이 정략적으로 이용되고 공개되는 것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권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안철수 10월 재보선과 관련, “아직 확정된 곳이 없고, 현재 지역구 의원들께서 대법원 판결 전이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10월 재보선에 대해 미리 의미 부여를 하거나 방향을 정하는 건 옳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신당 창당과 관련,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정치 일정에 적극 임하겠다. 기회가 되면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신당은 제가 먼저 그릇을 만들고 사람을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좋은 분들을 만나고 자연스레 생각을 공유하면서 같이 그릇을 만드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입장을 밝히는 안철수 의원.

 

 

# 마무리하며…

 

김민전 교수(경희대)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안철수 의원은 금태섭 변호사, 정영팔 회장(광주기자협회), 송인호 국장(전주MBC), 안철환 대표(희망드림), 최재춘 전위원장(민주노총노사대책위원회), 조선희 공동대표(전북여성단체연합) 등 패널 10명과 함께 토론석에 앉았습니다.

 

안 의원은 패널과 참석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했습니다. 그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게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새정치를 한다는데 새정치가 뭐냐?’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정치 불만이 뭐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그게 새정치다’고 답한다.”

 

 

이는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상계동과 일반인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정치 불신을 이야기하면서 나왔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이 갖는 정치 불신을 3가지로 압축해 전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그는?

 

 

첫째, 정치인의 거짓말
둘째, 민생은 뒷전, 자당의 이익 싸움
셋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창의적인 해결책이 없다!

 

 

국민들 생각은 비슷비슷 하나 봅니다. 정치인들? 해방 이래로 지금까지 상황에 따라 말 바꾸는데 변함이 없습니다. 너무나 일관적이라 국민들은 허탈하다는 거죠.

 

자당 이익에 집착하는 거요? 당파싸움에 싫증난 게 어디 대한민국뿐이냐고요. 조선시대로 거슬러 가면 또 어떻습니까. 자기들 이익만 쫓지 말고 국민 이익 대변하라는 말, 이제는 입이 닳고 닳아 아플 지경입니다.

 

문제의 창의적 해결책요? 기대 않습니다. 문제만 나면 옛날 써먹던 거 또 써먹고, 베끼기 일쑤. 정치인들도 일부 검찰, 국정원 직원 등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니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것이지요.

 

이런 정치 혐오증 바꾸겠다고 새정치 들고 나온 사람 많습니다. 그게 어디 말같이 되던가요? 뻔히 알면서도 국민들이 새정치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희망”

 

 

이것마저 없으면 가만하고 힘없는 서민들이 무슨 재미로 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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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실현하겠다.”
“제2의 안철수 많이 나와야 정치에 변화 생긴다”

 

 

 

 

안철수 국회의원의 독자 정치 세력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안 의원의 최측근 금태섭 변호사가 오늘(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도 당연히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민주당도 신경 쓰는 분위기다.

다시 말해 야권에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는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니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내용을 보면,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다.”“새 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다.”고 적고 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되새기며 “여러분의 믿음을 잊지 않고 새 정치 꼭 실현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그러면서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전하면서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로 보면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치 발전을 바라는 국민 김 모(47)씨는 “안철수 같은 사람이 나와야 국민에게 희망이 생기고, 또 제2의 안철수가 많이 나와야 썩은 정치에 희망이란 변화가 생긴다.”면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다음은 안철수 국회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

 

 

 

 

 

“안녕하셨습니까. 안철수입니다.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새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습니다.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꼭 실현하겠습니다.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해달라는 말씀 감히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노원병 국회의원 안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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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앉은 버스 뒷좌석에서 발견한 담배, 헉!
담배값 논란 앞서 ‘세금=눈 먼 돈’ 인식 고쳐야

 

  

 

 

담배 값 인상과 관련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비흡연자 및 찬성 쪽의 이유는 복지재원 마련, 흡연율 인하, 건강권 증대 등이다. 이에 반해 흡연자 및 반대 측은 서민부담, 물가상승 우려, 흡연권 등을 이유로 담배 값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나름 일리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국가 세금 체계에 대해서는 할 말 많다.

왜냐하면 우리는 역사를 통해 세금체계가 분명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조세 저항을 불러 국가 운영의 위기가 초래된다는 걸 배웠다. 알다시피, 직접세 비율을 늘려야지 슬며시 소비세에 붙는 간접세를 늘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담배 값 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건, 세금 체계의 불건정성, 불로소득자의 세금 회피, 예산 낭비 요소가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조세정책의 근본적인 대책 강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좀 엉뚱한 방향에서 담배 값 인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러한 예도 정책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리라 믿으니까. 다음은 지난주에 직접 시내버스에서 겪었던 일이다.

 

 

시내버스 뒷좌석에 떨어진 담배 한까치에 헉!!!

 

 

 

학생이 앉은 버스 뒷좌석에서 발견한 담배, 헉!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이르자 그는 일어나 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차가 멈추자 그는 유유히 사라졌다. 그가 떠난 자리에 남은 건 담배 한 개피였다. 담배를 발견한 건 비좁았던 뒷좌석에서 자리를 넓게 앉으려고 옆자리를 보며 이동하던 순간이었다.

 

 

‘담배가 어디에서 떨어졌을까?’

 

 

의구심과 동시에 차에서 내린 그를 떠올렸다. 그는 분명 고등학생은 아니었다. 귀염성 있으면서 해맑았던 얼굴이었다. 솜털이 보송보송 박힌 중학생쯤으로 보였다. 짧은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썩은 미소가 픽 떠올랐다 사라졌다.

 

 

“고등학교 때 담배 피우는 건 필수,

중학생이 담배 피우는 건 대세,

초등학생이 담배 피우는 건 애교다.”

 

 

언젠가 지인은 뭐든지 빨라지고 나이가 어려짐을 한탄하면서 했던 말이다.

 

 

내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다닐 때에도 이런 친구들 있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화장실에서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새어나올 때가 많았다. 이처럼 뻔한 추세인 걸 알면서도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거나, 중학생이 앉았던 버스 뒷좌석에서 담배를 주웠다.

무슨 담배일까, 상표를 살폈다. 생소했다. ‘그 중학생은 이제 담배 값이 오르면 어떻게 담배 값을 마련할까?’ 생각이 여기까지 머물렀다.

 

 

그렇다 치자. 어린 학생이 담배를 빨리 배운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지인이 전한 경험 속에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애가 담배를 피워. 놀랍지 않아? 그 학생에게 ‘왜 담배를 피우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어. 알아보니, 어울리는 또래 아이들이 담배 안 피운다고 끼워주지 않는다나.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지 않으려고 담배를 피었대. 담배 피면 어른이 되는 거라 생각한 거라. 너무 기막히지 않아?”

 

 

가슴이 턱 막혔다.

학교 다닐 때 좀 논다던 친구들도 그랬었다. 그들은 폼 나고 멋지게 피워댔다. 하지만 그들의 폼도 한 번에 끝장났다. 명분이 분명한 선생님에게 걸려 벌 설 때였다. 그 때 친구들의 설익은 어른놀이를 실실 비웃으며 쾌감을 누렸다.

 

 

이런 불법 경고도 소용 없었다.

 

 

 

담배 값 논란에 앞서 ‘세금=눈 먼 돈’ 인식 고쳐야

 

 

위와 같이 주제와 빗나가는 성 싶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담배가 나이어린 학생에게 불법으로 판매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앞서 체계적인 금연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담배 값을 무작정 인상한다보 끊을 리 없다. 장기적인 사회 시스템과 맞물려야 효과 만점이라는 것이다. 장기비전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흡연자들은 지금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담배 값 2천원 인상하는 걸 골자로 한 <지방세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발의에 거세게 반발 중이다.

 

이유인 즉, "인상 수준을 정하기 앞서 흡연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납득하는 합리적인 가격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결론은 소통하자는 거다.

담배 값 인상도 국민적 합의 없이 정책 편의주의적 발상은 불통을 낳을 뿐이다. <세금=눈 먼 돈>이 되어서는 나라 기강이 안 선다는 걸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안내드립니다.

 

블친님들과 구독자 분들 덕분에 제가 운영하는

 '알콩달콩 섬 이야기' 블로그가

제4회 2013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개인부문에

<일상/생활 부문>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투표는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심사 및 투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래 주소에 가셔서 투표 부탁드립니다.

 

http://snsawards.com/iblog/vote2012_03/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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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원인과 충격적인 우리네 음주문화 실상
영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놀라는 운전문화

 

 

 

음주운전의 피해는 아주 큽니다.

 

 

 

고해성사하는 기분으로 참회합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5년여 전에 운전면허가 취소되었습니다. 원인은 음주운전이었습니다.

 

그 후, 타고 다니던 차를 폐차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습니다. 대신 바쁜 일이 생기면 택시 혹은 아내에게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 때 아내는 간혹 뼈아픈 한 마디를 내뱉었습니다.

 

 

“내가 임신했을 때, 당신 차 얻어 타려고 얼마나 눈물 뺐는지 알아? 당신은 아직 멀었어.”

 

 

‘내가 왜 그랬을까?’ 반성 많이 했습니다.

이제야 철이 좀 들었다지만 젊은 날의 업보는 아직껏 원망의 대상입니다.

 

신혼 초, 아무리 철이 없기로서니 바쁘다는 이유로 임산부 아내를 외면한 죄 값을 톡톡히 치루고 있습니다. 백 번 천 번 그래도 싸다는 걸 인정합니다. 이도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그래 설까, 아내에게 더 잘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는 아내 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놀림의 대상입니다. 가까운 거리를 걸어 다니든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자업자득입니다.

 

 

아내와 지인들이 “이제 면허증 따지”라고 할 때도 애써 외면해왔습니다. 아직 멀었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여, 지난 2월 아내 차를 바꿔줄까 생각하고 의중을 밝혔더니 아내가 그러더군요.

 

 

“차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당신 면허증 따는 게 먼저다.”

 

 

사양했습니다. 제안을 곱씹어보니 아내 말이 맞았습니다.

 

운전 면허증 획득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정이었으니까. 지난 주 초, 운전자동차학원 전화 상담과 인터넷을 통해 운전면허 취소자 교육 등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교육받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아내가 안아주며 그러더군요.

 

 

“당신이 어쩐 일? 내가 더 고맙네.”

 

 

특별교통안전교육 수강신청서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국에서 가장 놀라는 운전 문화

 

 

 

어제, 도로교통공단 순천 교육장에서 운전면허 취소자와 정지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을 받았습니다.

 

 

오전 9시 30분, 교육장에 도착하여 특별교통안전교육 수강신청서를 작성한 후, 2만2,000원의 수강료와 함께 제출하고 교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더니, 낯익은 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썩은 미소와 함께 지인 말이 떠올랐습니다.

 

 

“교육 받으러 가면 아는 얼굴 꼭 있을 거다. 쑥스러운 만남이더라도 놀라지 마라. 아는 사람이 적으면 횡재인 줄 알고.”

 

 

지인 조언에 따르면 한 사람 만난 거 바라지 않던 행운이었습니다.

 

어쨌든, 특별교육 대상은 교통소양 교육자, 교통참여 교육자, 취소자 교육자, 음주심화 교육자, 교통법규 교육자 등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는 같은 강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6시간의 특별교통안전교육은 10시 정각에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장 모습입니다.

 

 

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부 이기형 교수는 “교육을 하다 보면 가장 궁금해 하는 게 있다”면서 운전면허증 취득 과정부터 설명했습니다. 면허 취소자를 위해 신체검사, 학과시험, 기능시험, 주행시험 방법 등을 안내하였습니다.

 

이어, 면허 정지자를 위한 면허 정지 감경 방법과 벌점 관리 요령 등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운전에 대한 문화 차이를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끼어들기 할 때, 상향등을 깜빡이면 경고나 위협으로 여기는데, 영국은 상향등을 깜빡이면 ‘허락하겠다, 어서 들어와라’는 의미다.”

 

 

이기형 교수에 따르면 이는 “얌채 운전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국에서 가장 놀라는 것이다”고 합니다. 하여간 운전 문화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의 무서움 등을 설명하니 첫 시간이 끝났습니다.

 

 

휴식시간, 분위기에 차츰 적응되자 주위 살필 여력이 생겼습니다.

60여명의 교육 참석자들은 남녀노소 연령 불문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중년 남성이 특히 많았습니다. 사연도 다양했습니다.

 

처음으로 한 음주운전에서 덜컥 걸린 사람부터 삼진 아웃까지. 인상이 온화한 사람도 많은 걸 보면 음주운전의 결과는 광범위했습니다.

 

 

음주운전은 피해야 합니다.

 

 

 

음주운전 원인과 충격적인 우리네 음주문화 실상

 

 

 

“저에게 교육받은 사람이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건  저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이 일부 있다고 여겨 열심히 강의하겠습니다. 2011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33명입니다….”

 

 

이기형 교수의 교육에 대한 결연한 의지는 수강생이 한 눈 파는 걸 거부했습니다.

그래선지, 11시에 시작된 2교시는 교육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음주운전 원인 및 잘못된 음주운전 습관을 바로잡아 올바른 운전 습관을 기르기 위한 다짐 시간이었습니다. 음주문화 현 주소로 우리네 음주문화 실상이 소개되었습니다.

 

 

“‘술자리도 업무의 연속이라는 인식’(36.0%), ‘강압적인 술 권유’(35.8%), ‘폭음 및 과음’(19.0%), ‘잦은 회식’(7.5%)”

 

 

음주문화 가장 큰 문제점은 ‘업무의 연속’‘강압’이었습니다.

강요된 음주문화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음주문제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저도 간혹 술자리에서 술을 먹이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반성은 건강한 음주 방법 안내 때도 계속되었습니다.

 

 

“1주일에 2회 이상 술 마시지 않는다. 첫 잔은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술을 거절하는 방법을 익혀둔다.”

 

 

참고로, 건강 음주 10계명은 이렇습니다.

 

 

  1. 자신의 주량 바로 알기

  2. 여자 석 잔, 남자 넉 잔 적정 음주량 지키기

  3. 음주는 식사 후에, 안주 챙겨 먹기

  4. 음주 중 흡연 않기

  5. 약 먹을 때 음주는 금물

  6. 상대방 주량 존중하기

  7. 천천히 즐기며 마시기

  8. 음주운전 안 하기

  9. 음주 전후 운동 조심하기

  10. 술로 인해 어려움 겪는 동료 도와주기

 

 

 

“음주 후 시동을 켠 채 대리운전자를 기다리다 잠이 든 상황에서 이를 수상히 여긴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였다. 이건 음주 운전인가? 아닌가?”

 

 

정답은 음주운전이었습니다.

 

애초에 오해 살 행동은 안하는 게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처음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던지, 대리운전을 부르려거든 술집에서 부르른 게 좋다는 겁니다. 차를 놓고 가던지, 차를 애초에 가져가지 않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음주운전은 가족과 사회에 큰 고통입니다.

 

 

 

 

“음주운전은 한 생명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행동”

 

 

 

오후에는 영상물 관람과 교통사고 유형 및 사고 현장 사진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음주운전 예방 다짐, 인간의 존엄성 등을 설명했습니다.

 

음주운전 습관의 주요 원인은 음주량에 대한 과신, 사고 가능성에 대한 인식 부재, 경찰의 음주 단속에서 훈방된 경험 등이었습니다.

 

 

“교통사고 시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운전대를 운전석으로 돌린다. 그렇지 않는 경우의 대부분은 음주운전일 때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맨 정신으로 운전할 때 당신 옆에 아내가 있다면 아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응답자는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박수가 터졌습니다.

 

그렇지만 예스 이유는 “다 늙은 마당에 이제는 아내 밖에 없기 때문이다”는 것입니다. 피식 웃음이 터졌습니다. 왜냐하면 맨 정신일 때 발생하는 교통사고에서 아내를 지키려는 아름다운 희생보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게 먼저라는 겁니다.

 

 

“음주운전은 한 생명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갈등은 사고에 대한 두려움보다 적발에 대한 염려 때문입니다.

 

 

교육 필증입니다. 반성의 시간이었고, 깨달음의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음주 운전으로 인해 당신의 자녀가 죽는다면 어떻게 대처할까?

음주 운전자를 용서할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니까. 남편의 음주운전을 막으려는 아내의 필사적인 노력도 소개되었습니다.

 

 

“아내가 술 마시고 운전하는 남편 버릇을 고치려고 경찰에게 아파트 앞에서 단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편은 단속에서 면허가 취소되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음주단속을 요구한 사실을 실토했다. 남편은 화를 참으며 이유를 물었다. 아내가 말하길,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당신만한 사람이 없다. 나는 당신과 같이 오래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음주운전은 ‘나만 재수 없어 걸렸다’가 아닌, 처음부터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필요합니다.

 

 

오후 5시, 특수교육 필증과 함께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집으로 왔습니다.

앞으로 운전 면허증을 따면 결코 음주운전은 없을 겁니다.

이는 아내 위한 마음이자, 타인과 나를 위한 다짐이었습니다.

 

이런 남편에게 아내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 오늘 교육에서 무엇을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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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신문 사절>이란 말을 못 알아듣는 걸까?

 

 

 

 

 

 

인터넷의 발달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 하나가 인터넷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뉴스를 골라보는 탓에 종이 신문 보는 일이 줄었다는 점이다. 하여, 요즘 신문을 종이로 보는 사람이 드물다.

 

 

‘굳이 돈 주고 신문 볼 필요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낭비다.

지난해부터 출근하는 사무실에는 여전히 신문을 보고 있다. 그것도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신문이다. 신문을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신문을 아직도 돈 주고 보는 곳이 있네. 이거 끊읍시다.”
“안돼요. 약정이 돼서 안 그러면 위약금 물어야 해요. 신문 하나는 공짜에요.”

 

 

 

 

 

기가 차다. 신문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위약금 때문이다.

 

서류를 찾아보니 약정기간이 올 1월까지였다. 2월이 되기 전, 신문 배달하는 곳에 전화를 돌렸다. 아무리 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도무지 ‘신문 넣지 마세요!’란 말을 건넬 수가 없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신문사절>을 써 붙이는 것 밖에 없다.

 

글을 읽지 못하는 걸까.

돈을 안 준다고 해도 계속 신문이 들어온다. 그걸 치우는 시간마저 아깝다.

 

도대체 신문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 오늘도 출근하면 또 신문이 있을 게다. 그걸 쌓아 놓고 있다. 아무래도 사진 찍어, 고발하는 방법을 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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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태풍 정전 피해, 한전 서비스는 뒷전?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 한전 언제 연결될까?

 

 

 

15호 태풍 볼라벤이 잠잠해지던 시점의 사진입니다.

 

 

“전기가 안 들어 와 속이 타고 화가 난다.”

 

여수에서 어린이 집을 운영하는 강경엽씨 말입니다.

 

어제 오후, 강씨는 전화통화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를 질타했습니다. 강씨가 전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전에 정전을 신고한 후 이틀 만에 전기를 고치러 왔다. 그런데 도로가 좁아 못 들어간다는 핑계를 대고 그냥 같다. 유치원을 이틀이나 쉬었는데 또 쉬어라는 말인지…. 이건 말이 안 된다. 고객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들 멋 대로다. 너무나 화가 난다.”

 

 

이심전심이었습니다. 오늘 12시, 다시 강경엽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강씨 아들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전기 들어 왔습니까?”
“예. 들어왔습니다.”

 

“한전에서 다시 와 고쳐 주었습니까?”
“아니요. 한전이 오지 않아, 결국 자비를 들여 전기업체를 불러 고쳤습니다.”

 

 

자비 들여 전기를 고쳐야 했던 사정이 딱했습니다.

 

한전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29일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683건, 총 193만 1699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또 한전은 오늘(31일)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전국에 72건, 21만3천601호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원인은 아시다시피 강풍과 집중호우입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을 뭐라 하겠습니까.

 

 

 

되풀이되는 태풍 정전 피해, 한전 서비스는 뒷전?

 

 

정전 후 전기계전판을 보니 이상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전이 이해되지 않는 게 있습니다. 한전은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전기료 올리기에만 관심 있지, 서비스는 뒷전이라는 겁니다.

 

지난 28일 태풍으로 인해 늦게 출근했습니다. 사무실 전기공급이 끊겨 있었습니다. 국번 없이 123번인 한전에 전화했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십시오.”

 

 

오후 내내 불통이었습니다. 때가 되면 고치겠지, 생각하며 퇴근했습니다. 집에 갔더니 아직 정전 중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전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전기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9일, 출근했더니 아직도 불이 오지 않았습니다. 한전에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여전히 불통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정전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한전 전화는 ‘먹통’이란 사실입니다.

 

큰 태풍 때 정전피해를 보면 2002년 ‘루사’ 125만호, 2003년 ‘매미’ 144만여호, 2010 ‘곤파스’ 168만여호 규모였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으면서도 이에 대비한 신고 전화 회선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마른 이가 우물 판다’고 전화번호부를 뒤져 한전여수지점 비서실로 전화했습니다. 여긴 바로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정전 접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전기를 고치러 올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꼬박 기다려도 전기수리는 나오지 오지 않았습니다. 무료한 기다림을 접고 퇴근해야 했습니다.

 

30일 오전, 출근해 보니 옆 건물은 전기가 들어오는데 제 사무실만 정전 상태였습니다. 전기 전문가인 김아영 씨에게 문의하니, 그러더군요.

 

"여기는 전신주에서 직접 전기가 들어오는 단독선이라 한전이 늦게 올 수 있다. 많은 가구가 정전되었으면 빨리 출동할 텐데 한 집 보고 빨리 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전을 수리하기까지 이틀 하고도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입니다”, 한전 언제 연결될까?

 

김아영 씨는 정전 원인을 “전신주에서 나오는 퓨즈가 나간 것 같다”더군요. 고쳐주길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장비 없이 올라가긴 힘들다”면서도 한전에 전화해 “수리 후 비용을 청구하면 지급하느냐?”고 묻더군요. 한전 답변은 ‘NO'였습니다.

 

예전에는 빠른 전기 복구가 필요할 경우 이 방법을 많이 썼다는군요. 그런데 지금은 안 된다는 겁니다.

 

하여, 한전에 여러 차례 전화해 빠른 수리를 요구해야 했습니다. 여전히 기다리란 답변뿐이었습니다. 한전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정전 수리 인원이 어느 정도입니까?”
“한전 직원과 하청업체가 전 지역을 6개 지역으로 나눠 수리하고 있습니다. 첫날에는 거리 등 고압선로를 고쳤고, 지금은 일반 가정 등의 전기를 수리 중입니다.”

 

“전기 수리 하청업체는 몇 개나 됩니까?”
“하청업체는 4개입니다.”

 

 

여수 전체에 3만 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4개 하청업체만을 동원해 전기 수리 중이라니 기막혔습니다. 이유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예산이 없고, 사람을 잘라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어쨌거나, 한전 하청업체가 사무실에 온 시간은 정전 발생 이틀 반 만인 어제 오후 1시30분경이었습니다.

 

원인은 전기 전문가의 진단처럼 전신주에서 나오는 퓨즈가 나간 것이었습니다. 고치는 데 기껏 5분이 안 걸렸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허탈했습니다.

 

한전은 태풍으로 인한 정전 사고 수리 비율이 99%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오후 1시35분까지도 전기 고장 신고 전화 123번은 여전히 ‘불통’이라는 사실입니다.

 

언제쯤이면 한전의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 중입니다”가 연결 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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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5

찜통더위 속에서 꼭 알아야 할 ‘차량 냉방’ 상식
“더운 날씨 창문 닫고 다니는 게 더 덥지 않아?”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짜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찜통더위를 식혀 줄 에어컨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철,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2011년 12월 발표한 200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 시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년 전 통계 “남자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보다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제 주변에도 암 환자들이 엄청 늘었습니다. 의료계는 “암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면서도 “흡연(간접 흡연 포함), 도시 공해, 지나친 음주, 벤젠 같은 일부 방향족 탄화수소, 폴리염화비닐을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 등을 암 발병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암 발생 원인으로 음식,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중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암 위험 제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찜통더위 속에서 꼭 알아야 할 ‘차량 냉방’ 상식입니다.

 

 

승용차는 우리들의 요긴한 발이 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빈번한 운송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차 내의 건강 상식에 대해 잘 모릅니다. 

 

당신은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부터 켜나요?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한다면 당신 건강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문을 닫은 채 차에 올라 바로 에어컨을 켜는 건 많은 양의 ‘벤젠’을 마시게 돼 인체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암을 유발하는 벤젠은 차내의 계기판, 좌석, 공기청정기 등 가열된 플라스틱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벤젠은 빈혈을 유발하고, 백혈구 수를 줄이며, 산모는 유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차 안 공기를 환기시킨 후 에어컨 등을 켜라는 겁니다.

 

벤젠의 실내 허용치는 1제곱피트당(ft²) 5밀리그램(mg)입니다. 그런데 실내 차고에서 창문을 닫은 채 주차된 차는 벤젠 함유량이 400~800mg에 달합니다. 화씨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야외 주차할 경우, 벤젠 함유량은 2,000~4,000mg로 올라갑니다. 이는 벤젠 허용치의 40배가 넘습니다. 그만큼 몸에 나쁜 독소를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 문제는 사람 몸에서 벤젠을 빼는 것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차를 타자마자 에어컨을 켜지 마라는 것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겠죠? 차에 타면 창문을 열고 2~3분 지난 후, 에어컨을 켜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어제 만난 지인이 전한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지인은 창문을 열고 차를 몰던 중, 신호 앞에서 친구를 만났답니다. 창문이 열린 걸 확인한 친구가 한 마디 하더랍니다.

 

“더워 죽겠는데 왜 창문은 다 열고 다녀?”

 

친구 말에, 지인은 짜증나는 투로 반발했답니다.

 

“더운 날씨에 창문을 꼭꼭 닫고 다니는 게 더 덥지 않아?”

 

친구가 갸우뚱 하더랍니다. 문 닫고 에어컨 켜면 될 걸 굳이 더운 날씨에 창문을 열고 다니니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거죠. 떱떠름한 친구 표정을 본 지인이 한방 날렸답니다.

 

“에어컨이 고장 나, 에어컨 고치러 가는 중이다. 왜?”

 

무더운 여름,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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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맙습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상식 감사합니다.

    2012.08.13 09:33
  2. 혹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벤젠 허용치의40배가 아니라 400배 아닌가요? 제가 잘못 이해한 건가요?

    2012.08.13 13:48
  3. 미래열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

    2012.08.13 15:17
  4. poooo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내용은 이미 수년전 미국 등 해외에서 이메일을 통해 한 차례 돌았던 적이 있다.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널리 알려야 한다는 내용까지 있어 사람들 사이에 메일이 돌고돌아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자 미국 암협회가 지난 2011년 7월, 이 내용의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암협회는 2007년 발표된 독일의 한 연구 논문 등을 들어 자동차 실내의 벤젠이 유해한 수준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주차된 차의 실내 공기를 주제로 작성된 이 논문에 따르면 자동차 실내에서 발견되는 벤젠을 포함한 발암성 화학물질은 일반 건물의 수준 정도로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이와 관련한 연구가 한국과 미국에서도 이뤄졌지만 자동차 실내의 벤젠이 위험하다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고 미국 암협회는 밝히고 있다.

    http://board.auto.daum.net/gaia/do/car/porter/read?bbsId=carporter&articleId=579&pageIndex=1&forceTalkro=T

    2012.08.13 16:53
  5.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차안이 그 정도로 뜨거워지면 벤젠은 벌써 증발해서 실내 천장에 모이는게 정상이고,
    문을 여는 수간 압력이 낮은 실외로 대부분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12.08.13 17:14
  6. Favicon of https://ofey3141.tistory.com BlogIcon 오페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전문가 행세네.

    2012.08.13 17:16 신고
  7. 다이겨주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는여석들..ㅋㅋㅋㅋㅋㅋ

    2012.08.13 18:23
  8. 시동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요.
    시동부터키는데요

    2012.08.13 19:37
  9.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동안키고 에어컨을 키는건 병신임 ㅎㅎㅎ

    2012.08.13 19:38
  10. 벤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한 자료를 링크하는게 좋을듯,,,요즘은 워낙 불분명한 상식으로 아는 척 하는 사람들 천지라

    2012.08.13 19:41
  11. light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어컨없이 살던 시절이 좋다. 자동차도 없었으면 좋겠다.

    맑은 물 맑은 공기 우물 같은게 인간에게 더 소중하다.

    2012.08.13 21:49
  12. Favicon of http://mukc BlogIcon 빈잔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겠구나 하고 끄덕입니다....더워 죽을지경 아니면 에어켠 아껴쓰세요....ㅎ

    2012.08.14 08:49
  13. DEUK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동차 실내의 벤젠 농도가 암을 유발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속설'이 오류임을 지적하는 글
    http://www.snopes.com/medical/toxins/benzene.asp

    2012.08.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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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47

“여수시, 시민, 전문가로 도시발전협의체 구성”

25일, ‘엑스포 사후활용 방향과 정책과제 토론회’

 

 

 

 

“박람회 전에 했던 토론회들과 똑같은 내용에 진전이 없는 토론회다. 여수박람회 사후 관리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지난 25일, 민주통합당 김성곤ㆍ주승용 국회의원 및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수엑스포 사후활용 방향과 정책과제 토론회’에 참석한 어느 기자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성곤 의원은 “그 소리 나올 줄 알았다. 아직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그렇다”며 “이 토론회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견제와 예산확보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연영진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은 ‘여수엑스포 사후활용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이란 1주제 발표에서 “8월 말 경 박람회 사후활용 용역이 나올 예정이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다 밝히기는 힘들다”고 피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연 국장은 “박람회 이후 아쿠아리움은 (주)한화가 30년 동안 운영하게 되며, Big-O쇼, 해상분수쇼, 수상 공연 등은 특화 상설공연장으로, EDG와 스카이타워는 각종 공연 및 이벤트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며 “공공은 토지, 건물 등을 관리하고, 민간이 주도적으로 개발 운영하는 체제를 검토 중이다”며 원론적인 설명에 그쳤습니다.

 

 

 

“여수시, 시민, 전문가로 조직된 도시발전협의체 구성”해야

 

현재 여수 시민은 박람회 사후활용 용역 내용에 대해 무척 궁금해 합니다. 그러나 정부 등 고위 관계자들은 박람회 개최 전부터 말해왔던 원론적인 내용만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 시민만 모를 뿐 윗선(?)들은 어느 정도 교감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김성곤 의원실의 김동욱 보좌관은 “정부 부처 간 사후활용에 대한 의견 조율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 못한다”면서도 “조만간 기대해도 좋을 내용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이처럼 여수 엑스포 사후활용 방안이 밀실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람회 개최에 일등 공신이었던 여수 시민은 뒷전입니다.

 

왜냐하면 용역 내용은 정부, 기업, 여수 시민 등의 의견을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하게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수 시민은 배제한 채 정부 등의 입장에서만 결과를 내놓겠다는 심산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여수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겁니다. 여수 엑스포 시민포럼의 최성남 씨 말을 빌어보겠습니다.

 

“박람회 개막 전후에 여수를 무시하더니, 사후활용에서도 여수시와 시민은 여전히 들러리다.”

 

이 같은 불만은 토론회에서도 터졌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과 지역균형발전’이란 2주제 발제에서 김재호 전문위원(한국관광공사)은 “사후활용 주체가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미 늦었다”고 지적하며, “여수시, 시민, 전문가로 조직된 도시발전협의체 구성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권했습니다.

 

이정록 교수(전남대)는 “박람회에 대한 여수 시민 기대치는 높으나 박람회는 그저 일회성 행사일 뿐이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까지 여수박람회는 비관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사후활용 계획 자체도 늦었고, 사후활용도 주체가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 등이 만들고 있다”며 “활용 방향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 꾸려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람회 사후활용 방안, “공공과 민간의 균형적 개발 필요”

 

이상훈 사무처장(여수엑스포 시민포럼)은 “박람회 기본계획이 철저히 지역을 배제한 채 만들어진 결과, 여수 없는 여수박람회가 되어 운영에 따른 혼선으로 외지 관람객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고 진단하며 “사후활용 계획마저 지역 특성과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계획은 실행과정에서 괴리를 초래해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처장은 아울러 “공공과 민간의 균형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며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의 선도적인 투자가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경희 여수시 기획예산국장은 “신항대체항만 조기건설과 민간투자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및 법제화, 박람회장 마리나 항만 구역 지정, 여수프로젝트 추진 및 사무국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밖에도 이기하 입법조사관(국회입법조사처)은 “엑스포 사업에서 단기적 이익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후활용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박람회 사후활용계획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법률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이번 토론회에서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될지 의문입니다. 박람회 성공은 관람객뿐 아니라 주제 구현, 사후활용 등까지 포함되어 미래의 도시구현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후 활용은 활용 주체가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함에도 아직까지 민간 주체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 계획마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성공 개최에 온 힘을 기울였던 여수 시민의 울분이 언제까지 침묵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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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준비] 정류장 및 홍보판 점검

 

 

오동도 인근의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입니다.

 

“여수 공무원, 참 고생 많다.”

 

주위에서 종종 듣는 소립니다. 공감합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열리기에 준비해야 할 일이 넘칩니다. 시민이 챙겨야 할 몫까지 공무원이 챙기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수 공무원들 ‘시민 4대 질서 지키기 운동’‘승용차 안타는 날’ 홍보까지 도맡아야 하기에 아침과 오후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인 오후에는 거리에 나가도 근무니까 하겠지만, 출근시간 전에 벌이는 아침거리 홍보를 보면 안쓰럽습니다.

 

이렇게 열심인 여수 공무원들을 대하노라면, 정부와 청와대의 고위 관리들이 겁 대가리 없이 감히 민간인을 사찰하고 나선 사실이 믿기지 않을 따름입니다.

 

또한 여수 공무원들은 전임 시장이었던 오현섭 뇌물 비리 사건의 먹튀까지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시장 복이 없어섭니다.

 

오동도로 가는 바로 앞 길목입니다. 도로포장이 한창입니다.

여수 관광 일번지 오동도는 요렇게 차가 몰렸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여수 공무원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고생함에도 걱정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고생에도 불구하고 여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지요.

 

알고 있으면서 ‘공사 끝나면 고치겠다’고 마음먹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노파심에서 한 마디 하지요.

 

오동도 일대를 둘러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사항이 어떤지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여수 시민들이 걱정하는 숙박시설과 교통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차원이었습니다.

 

여수 엑스포장 1번 출구가 들어설 엠블호텔과 박람회장 일대입니다.

 

또한 여수 엑스포에서 국내ㆍ외 국빈들의 휴식 공간인 엠블호텔을 둘러보려는 심산도 작용했습니다. 그간, 박람회 주 숙박시설인 호텔 내부 등을 둘러볼 여유를 갖지 못했거든요.

 

하여,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고 여수 엑스포 개최 장소인 오동도 인근에 갔습니다.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더군요.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몰려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기에 도로 포장까지 겹쳐 교통 흐름은 첩첩산중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던지 버스 기사님께서 양해를 구하더군요.

 

“오동도 가실 손님 있어요?
“예, 있어요.”
“평상시 1분 거리를 보시다시피 차가 막혀 오동도 입구까지 가려면 30여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내려 걸어가면 좋겠는데요?”

 

손님들, 버스 기사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걸어봐야 10분 안짝이니 걷는 게 몸에도 좋으니까. 엠블호텔로 가던 중 오동도 입구의 버스 정류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동도 입구 버스정류장 뒤편의 관광 홍보판은 눈쌀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래서야 박람회 관람객들이 즐거워 하겠습니까? 

 

헐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여수 관광 1번지 오동도 입구 버스 정류장의 관광 안내판이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뒤쪽에 자랑스레 돌산대교 사진을 붙였는데, 한쪽이 뜯겨져 흉한 몰골이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러고 말았습니다.

 

오동도 입구~자산공원에 오르는 길목의 전망대 앞 관광 홍보판입니다.  

 위쪽까지 훼손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동도 입구에서 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리한 전망대에 갔더니, 그곳의 관광 안내판도 손질이 필요했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1천만 관람객이 몰린다던데, 인근의 ‘관광 안내판이 이러면 안 되지’ 싶더라고요.

 

이로 인해 여수 엑스포 준비상황 점검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물론 여수 공무원들, 밤낮으로 고생하는 탓에, 일손이 부족해 세심하게 챙길 겨를이 없을 겁니다. 

 

박람회장 인근 버스 정류장과 관광 홍보판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관광객들에게 욕 들을 게 ‘뻔’하니까요. 이참에 박람회를 맞아 손님 맞을 채비를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할 듯합니다.

 

관광 홍보판 옆쪽도 떠 있습니다. 교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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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4

김정일과 새터민 학생의 비애는
학교에서 ‘빨갱이’라 놀림 당하는 아이

 

사진 유성호.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김정일 사망”

삼가 명복을 빕니다. 

남북통일에 관한 예언이 있지요 그 중 눈에 띠는 게 “남과 북의 통일, 한반도 통일은 예기치 않게 빠르게 온다.”는 겁니다. 분단된 남과 북이 하루 빨리 하나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어제, 지인들을 만났더니 화제의 중심은 단연 ‘김정일 사망’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뉴스를 통해 들었던 내용이었습니다. 그 중 관심 가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새터민인 한 아이가 다니던 중학교를 안 나간다네.”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에 정착한 새터민. 그 아이가 학교를 나가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하여, 이유를 물었더니 기막혔습니다.

“친구들이 빨갱이, 빨갱이 하고 놀리는 게 싫대.”

새터민 아이에게 빨갱이란 놀림이 너무 충격이었나 봅니다. 단지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빨갱이란 놀림감이 되었으니 어린 나이에 상처가 컸던 모양입니다.

이 소리에 어른으로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빨갱이’라 놀리는 원인을 사회적 관점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선거가 있는 정치철만 되면 반복적 의도적으로 터졌던 게 ‘북풍’입니다.
상대 후보를 빨갱이로 몰아야 선거에서 이긴다는 얕은 술수가 결과적으로 어린 새터민 아이에게 상처를 안긴 겁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을 배운 겁니다.

둘째, 대형사고 혹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때면 너무나 거침없이 제기되는 ‘북풍’.
앞 뒤 잴 거 없이 ‘빨갱이’로 몰면 끝이라는 몰상식의 극치입니다. 알다시피 김대중 전 대통령도 빨갱이란 말의 피해자입니다. 누가 빨갱이 일까요?

이런 환경을 음으로 양으로 물려받은 아이들 사이에서 새터민 아이가 견디기란 무척 힘들었을 겁니다. 학교에서도 힘없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래섭니다. 정부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 조문단을 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결정입니다. 통일은 그저 오는 게 아닙니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희호 여사의 “조문단 파견이 도리”라는 말 이전에 배려가 필요한 오늘입니다.

이로 보면 새터민 학생이나 김정일 위원장이나 우리 현실에선 ‘빨갱이’일 뿐입니다. 다만, 그들이 남에 있느냐? 북에 있느냐? 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을 오가며 다졌던 화해의 모습이 어쩌다가 이런 지경까지 변하게 되었는지 씁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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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원서접수 늘어 등본 제출 생략 추세

 

자녀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진학 대문에 고민하는 학부모들 많더군요. 저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말 있습니다.

“사람은 오래 살고 봐야 한다.”

정말 그러더군요. 살다가 이런 날이 올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글쎄, 서류로 제출했던 주민등록등본을 다시 되돌려 받았지 뭡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고요? 한 번 제출했던 서류는 돌려주지 않은 게 관례였으니까.

그것도 항간에서 “법조계와 교육계만 바뀌면 다 바뀔 것이다”고 비판 받을 정도로 변화에 인색(?)했던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그야말로 ‘놀랄 노’자요, 까무러칠 판이었습니다. 이를 변화의 조짐으로 해석해야 하나요.

그럼, 관례라는 금기(?)를 깬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보죠.

요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학부모들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아들도 내년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학교 무시험 진학 배정을 위한 배정원서 작성요령 등의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아들은 어느 중학교로 보낼까?’ 고민 많았습니다.

아들이 선택할 중학교는 5개교. 1지망에서 떨어질 경우, 집과 가장 멀리 있는 학교에 갈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지난해 딸은 이 같은 이유로 가까운 중학교를 두고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중학교에 다니는 중입니다. 그래 더 고민이었습니다.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는 요청서.

  

아들이 진학할 중학교를 선택한 후 배정원서 작성요령을 봤더니 ‘주민등록등본 1통’이 필요하단 주문이었습니다. 아들도 한자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주민등록등본 한통을 빨리 떼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들에게 주민등록 한 통을 보냈더니 다시 가져왔더군요. 한자 확인 작업이 끝났다면서. 학교에 제출한 주민등록등본을 되돌려 받다니 놀라웠습니다. 살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하여, 이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관례상, 편의상 주민등록등본 등의 구비서류 제출을 요구받을 때가 많습니다. 굳이 제출할 필요가 없을 때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런 경우 불필요한 절차 아닐까요?

저와 같은 생각인지, 실제로 요즘 신입사원 응시원서 등을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회사가 늘었습니다. 더불어 주민등록등본 등의 제출까지 생략하더군요. 필요 없다는 겁니다. 이거 대환영입니다.

관공서와 회사 사장님들께 제안합니다. 부득이한 때를 제외하고,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가 필요치 않다면 과감히 제출서류 목록에서 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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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신이 합리적 보수주의자라 생각”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
김 부장판사가 결론은 FTA “불평등 조약”


 

 

조용할 것 같던 법조계가 한미 FTA 관련 글로 난리 브루스다. 이유는 인천지법 김하늘 부장판사가 지난 1일 법원 내부 인트라넷인 ‘코트넷’에 올린 한미 FTA 관련 글. 이로 인해 그들 내부에선 공무원 징계를 들먹였다.

난리와 징계를 들먹거리며 뒤집힌 원인은 단 두 가지. 그 이유를 김 부장판사가 쓴 글에서 찾자면 이렇다.

첫째, 보수주의자 규정

“나는 스스로 내 자신이 합리적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중략) 기본적으로 내가 보수주의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나경원에게 투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시민운동을 해 왔다는 박원순 후보를 믿을 수 없어서 ‘차라리 얼굴마담이 낫겠지’하는 생각으로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를 하였다.”

이 2가지 원인은 정부를 긴장시켰다. 같은 편이었던 판사가 이게 뭐냐는 거다. 정부, 여당이 <국가 이익>이라며 그토록 강하게 몰아 붙였던 한미 FTA 비준을 같은 편이 비판하고 나섰으니 호들갑을 떨 수밖에.

다른 때 같으면 색깔론으로 치고 나왔을 텐데 그럴 수도 없다. 특히 현직 부장 판사 직함을 걸로 판사로써 우리나라 법과 비교해 한미 FTA를 조목조목 반박했으니 간이 콩알만 해졌을 터.

정부 입장에서 더욱 기막힌 건 김 판사의 글에 170여명의 판사가 찬성했다는 사실. 진보 진영에서 한미 FTA 비준에 공을 세운 관련자들을 ‘을사오적’에 비교되는 ‘신매국노’ 로 규정한 게 정당성을 부여 받을 판이다. 

하여, ‘대체 어떤 글이기에 호들갑일까?’란 호기심에 김 부장판사의 글 전문을 읽었다. 

김 부장판사의 ‘한미 FTA’에 대한 주장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한미 FTA로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법률상 장벽은 제거되었는데, 미국에 있는 모든 법률상 장벽은 그대로 존속한다는 말이니, 바로 이것이 불평등 조약이 아니고 무엇인가?

둘째, 네거티브 방식에 의한 개방이다. 즉 한미 FTA는 개방을 유예하거나 제한하는 분야만 협정에서 적시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완전히 개방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현재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열리게 될 경우, 우리나라가 이를 보호하고 시장의 이익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역진방지조항(Ratchet)이다. 낚시를 할 때 바늘 끝을 구부려 일단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더 들어갈 수는 있어도 빠져나올 수는 없도록 만든 것을 "ratchet"이라 한다고 한다. 즉 모든 시장에서 한번 개방된 수준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 이하로 되돌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넷째, 상대 국가의 정책이나 규정에 의해 직접적으로 입게 되는 손해가 아니더라도 이를 통해서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이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간접수용에 의한 손실보상이라고 한단다.

심지어는 우리나라가 FTA 협정문을 위반하지 않은 경우라도 정부의 세금, 보조금, 불공정거래시정조치 등의 정책으로 인해 일방 당사자의 자본 또는 기업이 “기대이익이 무효화”되는 피해를 입게 되면, 이를 보상해 주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중략) 잘못하면 우리나라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한미 FTA  날치기 무효를 주장하는 사람들.(사진 오마이뉴스)

 

다섯째, 투자자국가제소권, 이른바 ISD 조항이다. 이것은 정부가 한미 FTA를 위반하여 투자자에게 손실이 발생하게 될 경우, 그 투자자가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이 아닌 세계은행 산하에 있는 ICSID라는 중재기구에 직접 구제를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국제 중재는 3인으로 구성된 중재 판정부에서 단심제로 심리하는데, 중재인 3인은 투자자와 피소국 정부가 각각 1인을 임명하고, 분쟁당사자들의 합의에 의하여 의장중재인을 선임하되, 중재 제기 후 75일 이내에 중재 판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ICSID 사무총장이 제3 국적의 중재인을 직권으로 의장중재인으로 임명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것은 본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사법주권을 빼앗는 조항이다.

그러면서 김 부장판사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줄 것은 다 내어주고 받을 것은 하나도 못 받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협정이 맺어지게 되었을까?”라고 반문하며, 한미 FTA 협상을 지휘한 당시 우리나라 통상교섭본부장을 두고 “우리나라 이익을 위해 협상대표로 임명한 사람이 상대방의 이익을 위해 죽도록 싸웠다니, 정말 믿기 어렵고, 믿고 싶지 않은 일이다.”고 통탄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대법원장에게 “법원행정처 내에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TFT 구성”을 제안하며, 연구 과제로 “한미 FTA에 어떠한 불공정 요소는 없는지, 있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하는지, ISD 조항은 과연 타당한 것인지 등이 될 것이다.”면서 “(동의하는 판사가) 100명을 넘어선다면 대법원장에게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원문은 동조하는 이가 100명을 넘어 현재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김 부장판사의 글 전문.

 

나는 스스로 내 자신이 합리적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나를 아는 많은 다른 사람들도 내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혹시 있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내가 보수주의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경찰관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 법원이 너무 쉽게 영장을 기각해 온 관행이 오늘날 공권력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고 심지어는 부장판사가 석궁테러를 당해도 이를 “의거”라고 영웅시하는 사회풍조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시민운동을 해 왔다는 박원순 후보를 믿을 수 없어서 “차라리 얼굴마담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를 하였다.

내가 왜 이 글의 서두에서 이런 위험한 말을 하느냐 하면, 이제부터 쓰려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 그 내용을 보려 하지 않고 그냥 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최근에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찬반세력 사이의 대립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부각되었다. 그것은 이제 정치 논쟁의 범위를 넘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되었다.

나는 지금 이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하여, 그것이 여러 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는 불평등 조약일 가능성이 있고, 특히 사법부의 재판관할권을 빼앗는 점에서 사법주권을 침해하는 조약이며, 이에 대해 국민으로 부터 사법권을 위임받아 위 조약을 포함한 법률의 최종적인 해석권한을 가지고 있는 우리 법원에서 이제라도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 나의 입장은 처음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나는 그냥 막연하게 한미 FTA가 글자 그대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통상장벽을 해체하고 자유무역을 하자는 내용의 협약으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추세이고 우리가 대미무역에서 지금도 많은 흑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유무역을 하게 되면 비록 농업이나 축산업은 타격을 입겠지만 자동차 산업이나 전자, 섬유 산업에서 그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농민들이 경운기를 몰고 와서 여의도에서 쌀 개방 반대 집회를 한다는 보도를 보게 되면, 어차피 개방이 세계적 추세이고 쌀 개방을 한다고 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스스로 생산라인과 유통구조를 혁신하여 체질 개선을 할 생각은 않고 쌀 개방 논의가 나올 때마다 경운기를 끌고 올라와 시위를 할 생각만 하는지, 어차피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자원도 없어서 대외무역에 의존하여 경제발전을 해야 하는 나라인데, 남에게 받으려면 주는 것도 있는 거지... 하면서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애초에 한미 FTA를 시작한 것이 노무현과 민주당 정권인데 어떻게 여당에서 야당이 되었다고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꾸어서 반대를 하는 것인지 그들의 줏대 없는 태도를 비웃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한미 FTA에 대한 논란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계속되면서, 나는 문득 내가 정작 한미 FTA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국가제소권이라는 ISD도 처음 들어보는 용어이고, 역진방지조항(Ratchet)이라든지, 간접수용에 의한 손실보상, 현실유보와 미래유보 같은 용어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려고 했다. 그랬더니 세상에, 한미 FTA 분량이 1,500페이지에 달한다는 것이다. 우리 법률 중에서 가장 방대한 법률이 본문 1,118조와 부칙 28조로 이루어진 민법인데, 그 분량은 100페이지도 되지 않는다.그런데 무려 1,500페이지에 이르는 협정이라니...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한미 FTA를 이해는 고사하고,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도대체 사람들은 한미 FTA에 대해서 뭘 제대로 알고 저렇게 찬반으로 나뉘어서 떠들어 대는 것일까? 나는 한미 FTA를 직접 찾아서 읽는 것을 포기하고 그에 대한 토론자료나 요약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찾은 것이 “을사조약이 쪽팔려서”라는 기획토론프로그램이었다. 50분 분량의 방송으로 3부작이니까 총 150분 정도 되는 분량이고, 토론참여자는 민주노동당 대표인 이정희 의원과 민주당의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의원, 그리고 이해영 교수와 역사학자 한홍구이다. 물론 토론참여자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극히 일방적인 토론이다. 아니, 토론이라기보다는 성토장 같은 분위기이다.
그래도 내가 위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은 이 중에는 한미 FTA 전문을 제대로 읽고 연구하였다는 토론자가 2명 등장하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대표인 이정희 의원과 이해영 교수이다.

물론 이 중에서 이정희 의원은 우리나라가 북한을 도발해서 연평도 포격이 이루어졌다고 그 책임을 우리나라 정부에 돌리고, 북한의 세습독재체제에 대한 비판은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은 이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인물이니, 이 여자의 말을 들을 때는 아주 조심해서 새겨들어야 한다. 이해영 교수는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고, 이 토론회에서 그의 발언은 그나마 객관적인 듯 보이지만, 그래도 프로그램을 제작, 주최한 측의 기획 의도가 빤히 보이는 만큼 조심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나는 16년 동안 법관으로서 근무하면서 재판을 해 온 경험을 토대로 위 프로그램에서 토론자들이 개진한 발언에서 그들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추측성 주장은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fact)만 추출해 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위 프로그램을 보고 난 결과, 나는 위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나 토론자들의 정치적 성향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한미 FTA가 여러 가지 독소 조항들을 품고 있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의 사법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는 것, 우리나라에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평등 조약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등에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한미 FTA에 대한 나의 입장이 종래의 “막연한 찬성”에서 이제는“막연한 반대”로 바뀐 것이다. 여기서 아직도 “막연하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내가 한미 FTA 내용을 제대로 검토해 본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한쪽 사람들로부터 들은 말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그들은 내가 한미 FTA에 대하여 합리적인 의심을 품도록 증명하는데 성공하였다.
내가 위 프로그램과 기타 다른 자료들에 의하여 한미 FTA가 불평등 조약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품게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는 성문법 국가이고, 한미 FTA가 비준되어 발효되면 그 협정 자체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이 있는 조약으로서 규범적 효력을 갖추게 된다. 그러면 신법우선의 원칙에 따라 1,500페이지에 달하는 한미 FTA에 배치되는 모든 법률과 하위 규범은 달리 개정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무효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불문법 국가로서, 한미 FTA 자체가 법규범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행법안을 만들어서 이를 의회에서 통과시키면, 그 이행법률만이 규범적 효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번에 200페이지 남짓한 한미 FTA 이행법률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위 이행법률을 보면, “주법의 규정이나 적용이 협정에 불합치하다는 점을 이유로 하여, 여하한 자에 대해서도 주법 또는 주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력이 없다는 선언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정부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자도 한미 FTA를 근거로 청구권이나 항변권을 갖지 못하며, 미합중국 또는 주정부기관의 어떠한 조치 또는 부작위에 대하여 그것이 한미 FTA 위반이라는 이유로 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위 말이 맞다면, 한미 FTA로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법률상 장벽은 제거되었는데, 미국에 있는 모든 법률상 장벽은 그대로 존속한다는 말이니, 바로 이것이 불평등 조약이 아니고 무엇인가?

둘째, 네거티브 방식에 의한 개방이다. 즉 한미 FTA는 개방을 유예하거나 제한하는 분야만 협정에서 적시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완전히 개방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현재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열리게 될 경우, 우리나라가 이를 보호하고 시장의 이익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와 EU 사이에 맺은 한-EU FTA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아니라 개방하기로 합의한 분야만 협정에서 적시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
내 생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산업과 기술이 뒤떨어진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때는 네거티브 방식이 유리하고, 우리나라보다 산업과 기술이 더 발전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때는 포지티브 방식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때에도 포지티브 방식에 의한 개방을 택했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역진방지조항(Ratchet)이다. 낚시를 할 때 바늘 끝을 구부려 일단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더 들어갈 수는 있어도 빠져나올 수는 없도록 만든 것을 "ratchet"이라 한다고 한다. 즉 모든 시장에서 한번 개방된 수준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 이하로 되돌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 조항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우리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극장에서 1년에 일정한 기준 일수 이상은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하는 스크린 쿼터제를 채택하고 있다. 몇 해 전에 스크린 쿼터의 의무상영일수가 146일에서 73일로 대폭 축소되었다고 영화인들이 시위를 벌이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스크린 쿼터제를 축소해 보니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리 영화산업의 피해가 워낙 심각해서 보호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우리 정부가 다시 의무상영일수를 100일 정도로 늘릴 수 있을까? 한미 FTA 시행 전이라면 그 대답은 예스이다.
문화관광부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다. 그런데 한미 FTA 시행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위 역진방지조항에 의하여 한 번 146일에서 73일로 축소된 이상 그보다 더 축소하는 것은 가능해도 그보다 더 늘릴 수는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역진방지조항은 우리나라 정부가 그때그때 경제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는 시장보호정책을 취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족쇄이고, 그 글자 본래의 의미 그대로 우리나라 시장경제를 낚시 바늘에 꿰인 물고기 신세로 만드는 조항이다.

넷째, 상대 국가의 정책이나 규정에 의해 직접적으로 입게 되는 손해가 아니더라도 이를 통해서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이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간접수용에 의한 손실보상이라고 한단다.
심지어는 우리나라가 FTA 협정문을 위반하지 않은 경우라도 정부의 세금, 보조금, 불공정거래시정조치 등의 정책으로 인해 일방 당사자의 자본 또는 기업이 “기대이익이 무효화”되는 피해를 입게되면, 이를 보상해 주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가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거나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규제정책을 실시할 경우, 이는 대부분 간접적으로 대기업이나 외국계 투자기업에게는 손실을 안겨 주게 된다. 이것을 반사적 이익으로 보지 아니하고 법률상 보상해주어야 할 간접수용으로 인정하게 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적인 피해액은 산출해 낼 수가 있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간접적인 피해액이나 기대이익은 산출해 낼 수가 없어 예측하기도 어렵다. 잘못하면 우리나라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다섯째, 투자자국가제소권, 이른바 ISD 조항이다. 이것은 정부가 한미 FTA를 위반하여 투자자에게 손실이 발생하게 될 경우, 그 투자자가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이 아닌 세계은행 산하에 있는 ICSID라는 중재기구에 직접 구제를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국제 중재는 3인으로 구성된 중재 판정부에서 단심제로 심리하는데, 중재인 3인은 투자자와 피소국 정부가 각각 1인을 임명하고, 분쟁당사자들의 합의에 의하여 의장중재인을 선임하되, 중재 제기 후 75일 이내에 중재 판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ICSID 사무총장이 제3 국적의 중재인을 직권으로 의장중재인으로 임명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것은 본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사법주권을 빼앗는 조항이다. 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분쟁에 대해 국내 법원이 아닌 제3의 기관에 권리구제를 맡겨야 하는가? 왜 국내법과 같은 효력이 있는 조약의 해석에 관하여 법률의 최종적인 해석권한이 있는 법원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권을 포기해야 하는가?

극단적으로 말하면 예컨대 공정거래사건에 관하여 우리나라 법원의 판결로 외국계 투자기업이 패소하여 손해를 입을 경우, 패소한 그 투자기업이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이 잘못되었다면서 판결 그 자체를 위 ICSID에 가져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앞서 설명한 조항들로 인해 한미 FTA에 관하여 우리나라와 외국계 투자회사 사이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위 조항이 최종적인 해결조항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문제는 정말로 심각하다.

마치 바둑을 둘 때 멀리서부터 서서히 대마를 포위해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듯이, 한미 FTA는 앞서 설명한 네거티브 방식에 의해 특별히 협정에서 유보하고 있지 않는 한 모든 분야에 걸쳐 무제한의 개방을 하게하고, 역진방지조항에 의해 우리나라 정부가 융통성 있는 시장보호정책을 실시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가 새로운 중소기업보호정책이나 환경보호정책을 하려고 하면 간접수용에 의하여 직접적인 손해가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피해나 기대수익까지도 배상하도록 규정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위 ISD 조항으로 그 최종적인 분쟁의 해결권을 우리나라 사법부에게서 빼앗아 미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계은행 산하에 있는 ICSID라는 중재기구에게 넘겨준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줄 것은 다 내어주고 받을 것은 하나도 못 받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협정이 맺어지게 되었을까?

위 프로그램에서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의원이 말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한 사이트 “위키리크스”에서 최근에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한 미국 비밀 외교문서를 공개했는데,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한미 FTA 협상을 총지휘한 김현종 당시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의 전 과정에서 미국에게 우리나라의 협상정보를 넘겨주면서 자기 말로도 “미국의 이익을 위해 죽도록 싸웠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이익을 위해 협상대표로 임명한 사람이 상대방의 이익을 위해 죽도록 싸웠다니, 정말 믿기 어렵고, 믿고 싶지 않은 일이다.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싸고 위 ISD 조항이 한미 FTA 최대의 독소조항으로 부각되어 국회 동의가 늦어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하여 한미 FTA가 비준 동의되더라도 위 ISD 조항에 관하여 미국과 재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국민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와 ISD 조항에 대하여 법률의 최종적인 해석권한을 갖고 있는 사법부가 어떠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미 FTA도 크게 보면 하나의 계약이고, 어떠한 계약이 불공정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법원의 전문영역이 아닌가? 그렇다면 한미 FTA에게 불공정한 독소조항이 있다면 이를 명확히 하여 재협상 테이블에서 해당 부분을 제대로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외교통상부에서 사법부의 재판권을 빼앗아 제3의 중재기관에게 맡겨버렸는데, 법원이 그에 관하여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법원장님께서는 취임 일성으로 사법부의 신뢰 회복과 이를 위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셨고, 얼마 전에는 조경란 부장판사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양형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하셨다.
그래서 나는 대법원장님께 법원행정처 내에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TFT 구성을 청원하는 방법이 어떨까 생각한다. TFT의 연구과제는 한미 FTA에 어떠한 불공정 요소는 없는지, 있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하는지, ISD 조항은 과연 타당한 것인지 등이 될 것이다.

서두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찬반세력 사이의 대립은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부각하고 있는데, 정작 한미 FTA에 대해 찬반 입장이 나뉘는 국민들의 대부분은 나처럼 한미 FTA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원에서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TFT를 구성하여 여기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면, 그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던지 간에 국민들의 의구심과 사회적 갈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하여 참된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TFT에서 연구한 결과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이의도 없이 승복할 것이다.

[제안] 만일 이러한 저의 제안에 공감하는 판사님들이 계신다면, 이 글에 대한 댓글로 저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취지를 기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12월 한 달 동안에 동의해 주신 판사님이 100명을 넘어선다면, 저는 정식으로 법원행정처 내에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TFT를 구성해 달라는 청원문을 만들어 대법원장님을 만나 뵙고 청원을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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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2차는 각자 알아서 하기”
무엇이 옳은지 헷갈리는 어지러운 세상

 

 

‘룸살롱’하면 특히 떠오르는 단어가 있지요.

‘성희롱’.

아무래도 ‘술’과 ‘성’은 연관 관계가 큰 것 같습니다.
평상시 생각 속에 제어되던 자아가 술을 만나 절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풀리다 보니 ‘방임’으로 흐르는 현상일 겁니다.

주 초,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지인 네 명이 모였습니다.
이야기도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좌석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었지요.
1차 저녁 식사 후 2차 맥주 집으로 향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더군요.
한 지인이 오랜만에 만났으니 거나하게 한 잔 사겠다며 3차를 제안 하더군요.
양주는 쥐약이라 내키지 않더군요.

그렇게 당도한 곳이 악 소리 나는 룸살롱이었습니다.
부담이니 다른 데로 가자는 만류도 뿌리치더군요.

룸살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쭉쭉~빵빵 아가씨들이 쫘~악 나오데요.
마음에 든 아가씨로 택하라는 겁니다.

지인들 아가씨들을 위아래로 쭉 훑더군요.
아가씨들도 멋모르는 간택(?)에 긴장 하더군요.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절 선택하고 싶은 분 있으면 옆으로 오세요.”
“….”

“그러면 안 돼. 직접 골라.”
“그럼 알아서 골라 줘.”

 

그렇게 한 아가씨를 파트너 삼았습니다.
띵가~ 띵가~. 음악이 흐르고 서빙 하는 삼촌까지 팁이 주어지고 완전 기분 업.
그러다 분위기를 깨는 한 마디가 들리더군요.

“아가씨와 2차는 각자 알아서 하기.”

이건 또 뭥미? 평소 이런 일 없었거든요.
특히 제가 있는 자리는 알아서 조심하기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눈 크게 뜨고 지인을 봤더니 ‘이번만은 제발 모른 체 해 달라’는 듯 눈을 찡긋 하대요.
‘설마~’ 하고 침묵했지요.

2차 말이 나온 후 어느 순간 아가씨들이 쫙 빠지더라고요.
항의가 있자 옷 갈아입으러 갔다는 설명. 조용하대요.
그녀들이 돌아 온 후 자리가 끝났습니다.

지인들 아가씨들과 같이 팽팽히 나가대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람처럼. 저도 ‘어~’ 하며 나왔지요.
한 아가씨가 종종 걸음으로 제 뒤를 따르더군요.

 

“왜 나오세요?”
“2차 가야죠.”

“2차는 없으니 돌아가세요.”
“다들 2차가 예약되었는데….”

 

따라 온 아가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이없더군요.

2차 가는 지인들,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팽팽히 사라지는 폼이라니.
이는 성이 부른 냉정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장자의 꿈처럼 2차 따라 나온 아가씨와 제가 바로 헤어진 그 자체가 ‘성희롱’이 되는 세상인 것 같대요.

무엇이 옳은지 헷갈리는 어지러운 세상이었습니다.
‘술’과 ‘성’은 이런 거나 봅니다. 좋은 술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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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여름철 과일의 대표 주자 ‘수박’.
이런 수박에게도 ‘고난의 세월’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때 아닌 수박의 고난이라니….

전북 순창, 가족 여행에서 재밌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강천사 입구로 들어가면서 탁자 위에 놓인 박스와 쟁반, 칼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어, 저게 뭐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강천사 입구에 쟁반, 칼 등이 놓여 있었지요. 처음에는 뭥미했지요.

 

강천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간간이 박스를 들고 오는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안에 든 내용물은 수박이었습니다.

‘아~, 저게 이 용도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대요.
또한 계곡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 옆에도 통이 있더군요.
여기에도 수박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보통 계곡 등에 가면 시원하게 먹는다며 수박을 물에 담가두는데 여기에는 그 모습이 없대요.

 


사람들이 계곡에 앉아 있는 곳에서도 수박은 이렇게 통에 담겨 있었습니다.

 

나가던 길에, 강천사 입구에서 탁자를 지키는 분에게 물었습니다.


“왜, 여기에 수박을 담아 주세요?”
“저기 서 있는 프랑 한 번 보세요.”

그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글씨가 있더군요.

“수박 안 가져오기 운동 - 속살만 가져가세요.”

이건 또 뭥미? 했지요.
그에게 ‘수박 안 가져오기 운동’ 이유를 물었습니다.

“수박 먹고 나서 버리면 자연이 더러워져 수박 안 가져오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모르고 수박 가져오신 분들은 잘라서 담아 드린 후 들고 가게 합니다.”

이는 수박 뿐 아니라 자연에 버려지는 ‘과일 껍질’에 대한 경고(?) 같았습니다.
산행에서 과일을 먹고 난 후 껍질을 대수롭지 않게 버리는데, 그 과일 껍질마저 환경오염원이라는 것이었죠.

 


여름철 과일 지존 수박, 망신은 누가 시키나? 

 

순창군에서 자연을 위한 배려를 묵묵히 실천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순창군의 자연을 위한 배려에 무한 박수를 보냅니다.

결국, 사람들의 작은 무관심이 수박에게 자연을 훼손하는 과일이라는 '개망신의 수모'를 안긴 겁니다.

여름철 휴가 등 물 놀이 때 무심코 들고 가는 수박, 이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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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54

씁쓸한 우리네 공기업의 현주소

 

 

열차와 열차 사이에는 비가 줄줄 새고 있었다.(일반 핸드폰으로 사진 찍었더니 상대가 좀...)

 

어이없다. 기차에 물이 샌다.
자기 집이라면 방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어쨌거나, 코레일이 말썽이다.
원인은 잦은 고장으로 인한 연착 등에 따른 코레일 측의 무성의한 대응 때문.

YTN에 따르면 “KTX는 올해만 벌써 고장 등으로 10번이 넘게 말썽을 부렸다”고 한다.
이도 모자라 급기야 지난 일요일 밤(7월31일), KTX와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대체열차 마련이 지연되면서 승객 수백 명이 3시간 동안 열차에 갇혔다고 한다.

승객 불만은 이뿐 아니다.

어제 새벽 0시 42분, 나는 서대전에서 여수행 무궁화호 기차를 탔다.

자리가 없어 익산까진 입석, 익산에서 여수까진 좌석을 배정받아 이동했다.

기차와 기차 사이를 오가면서 물이 줄줄 새는 현장을 목격했다.

돈을 지불하고 타는 기차에 비가 새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이동하는 승객들은 비가 줄줄 새는 자리를 피해 신문 등을 깔고 쏟아지는 잠을 청하고 있었다. 

비가 새는 현실은 뭘까?
코레일은 승객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걸까? 아니면 피하는 걸까?

아무래도 줄줄 새는 국민 세금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연착, 충돌, 비가 새는 기차 등은 씁쓸한 우리네 공기업 한국철도공사의 현주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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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이뉴스



등록금 고지서가 두렵다.

넋두리부터 하자.

줄줄이 사탕이다.이명박 정부의 “물가 안정 총력”이란 말이 언제 그랬냐는 듯, 비웃듯이 연이어 비상이다.

서민의 고통을 알기나 하는 걸까?

모른다면 쥑일 놈이지.

전기료 인상, 천정부지 기름 값, 야채와 과일 값 상승 등이 숨 가쁘다.
요즘 물가를 보면 놀란 호흡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때 국민을 위해”라는 정치권의 립 서비스는 여전하다.

정말 신물 난다.

일단, 전기료만 보자.
정부 부처에서는 7%는 올려야 하는데 어쩔 수 없어 4%로 조정했다나.
그래 너희들은 큰 인심 썼지? 자기들 멋대로.

하고 싶은 말부터 하고 나서 뒷이야기 하자.
이즈음에서 화를 내야 한다.

진정, 당신이 경제 대통령으로 당선된 거 맞아?

안 하겠다던 4대강 사업에 기어이 수 십 조 원을 들였다.
결론은 붕괴. 원인은 자연의 이치를 몰랐다. 토목공사에 재미 붙은 인간이니까.
그런데 수 십 조 원을 꼴아 박았던 정부는 몇 천억 원인 반값 등록금과 무상급식은 못하겠단다.

하소연은 이 정도만 하자. 알 테니까.

등록금? 자식 키운 부모들은 알 것이다.
물론, 부동산 투기 등으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된 부모들은 모를 것이다.
왜냐? 벼락 맞은 돈의 맛에 취해 다른 걸 살필 여유가 없으니까.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하나는 알 것이다. 벼락부자 되기 전에 했던 고민일 테니까. 

“내 새끼, 어떻게 키우지?”

이 말엔 단어의 차이만 있다. 부모의 마음은 거기서 거기니까.
모두들 아이 낳고 정말 큰 사람이 되길 희망했을 거다.
웃으면 웃는 대로, 울면 우는 대로 부모로서 의미를 부여했을 거다.

기대도 많았을 거다.
그러다 세상은 녹록치 않음을 알았을 게다.
때문에 사람도 다양하다.

돈을 갖는 자, 남 좋게 돈 벌게 해주는 자, 재능을 키우는 자,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 남 등쳐먹는 자, 행복을 주는 자.  

더 나열해 봐야 거기서 거기.

어쨌든 세상엔 다양성이 존재하는 거다.
그런데 지금의 세상은 돈 있는 자와 돈 없는 자로 나뉠 뿐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게 있다.
세상은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는 거다. 함께 어울려야 자기가 더욱 빛나는 거다.
그런데 있는 자들은 그걸 모르는 것 같다. 이걸 알아야 한다.

'자기를 받들어 줄 사람이 없는데, 혼자 어깨에 잔뜩 힘주면 뭐 할까?'

이명박 정부가 약속했던 “명목 등록금 인하”는 또 사라졌다.
대신 “소득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는 선”에서 ‘반값 등록금’은 물 건너갔다.
당연지사 학생들은 “정부에 또 다시 속았다”며 반발이다.

그래서 도덕성이 중요한 거다.

이를 역시 한나라당이라고 치부하고 싶지 않다. 거의 비슷한 민주당도 있으니까.
거기서 거기라서 국민들이 정치를 식상해 하는 것일 게다.

여기서 한 번 짚어 보자.
지금 기성세대들은 소 팔고, 논 팔고, 밭팔고 공부했다.
그러면서 성공신화에 열광했던 세대들이다. 그런데 이젠 옛말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고 한다. 지금은 ‘개천에서 용 안 난다’로 바뀌었다.

대체,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누가 만들었을까?
그렇다. 성공신화 세대를 만끽했던 기성 혹은 더 기성세대가 만들었다.
그 사람들이 없는 놈이 성공하는 꼴은 죽어도 못 본다는 거다.

과거를 잊고 혼자만 어깨에 힘주겠단다.
정말 꼴불견이다.
울타리를 쳐 남들이 못 들어오게 만들고 있다. 한 순간에 무너질 줄 모르고.

여기서 또 한 마디.
세상이 당신을 가만 둘 것 같아?

옛날엔 ‘부자 망하면 삼대는 간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부자 망하면 당장 거지다’로 변했다.
또한 ‘권불 십년’이 아니라 권력을 놓는 순간부터 달라진다.

이런 말이 횡행한다. 

“이 정권 청문회거리가 점점 늘어만 간다.”

그렇다 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대학등록금 고지서 언제 나올까?’

참, 걱정이다.

“가계대출이 많아 등록금 어떻게 할까?”

죽고 싶은 사람도 많다. 너무나 걱정이다.
그런데 권력에 앉은 사람들은 살인적 등록금 실체를 모르는 것 같다.
왜? 개구리 올챙이 적을 잊고 사니까.

정부는, 부자는 각각 그걸로 영원할까?

아서라. 말아라. 삶은 유한한 것을….

이게 바로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없는 부모들이 교육에 매달리는 거다.

희망이 가치 있는 세상이 되길…. 

아래 추천해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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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하는 시간보다 알바하는 시간이 많은 대학생'
    긴진숙위원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2011.07.22 07:00 신고
  2. 차라투스투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대학생입니다,,
    가진 자는 더 좋은 학점을 받고 더 좋은 스펙을 쌓고
    없는 자는 과외에 아르바이트에 돈을 벌며 졸업장을 따기 바쁩니다,,
    과연 사회에 나갈 때 누가 이기겠습니까?
    왜 그들에게 유리한 규칙을 만든 겁니까?

    등록금이라는 규칙만 바꿔도 정정당당한 승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끊임없이 대학생들을 위해 싸워 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우리 미래 시대를 위해서도 꼭 승리합시다

    2011.07.24 15:41


 

사진 오마이뉴스.

 

“대학에서 전화가 왔대요.”

대학원에 다니는 아내에게 대학이 전화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이유를 물었다. 그랬더니 전혀 예상 밖 대답이 돌아왔다.

“등록금 돌려준다고 계좌번호 가르쳐 달래요.”

대학에서 등록금 일부를 되돌려준다니, 살다 살다 정말 별 일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반값 등록금과 미친 등록금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간절한 외침이 일부 통한 거였다.
그렇더라도 꿈쩍 않던 대학이 등록금을 되돌려 주는 원인을 알아야 했다.

“정부에서 등록금을 올린 대학들을 감사했나 봐요. 그 결과 교과부로부터 부당 등록금 인상에 대해 경고조치를 당했대요. 얼마나 돌려줄 건지는 받아 봐야 알겠어요.”

그럼 그렇지 싶었다. 대학 등록금이 해도 해도 비싸다.
특히 교육비 부담 등으로 자녀 낳기를 피하는 세태로 볼 때 천정부지 대학등록금은 정책적으로 낮출 필요가 충분하다.

그런데도 생선을 노리는 고양이마냥 눈치 보며 슬금슬금 올리더니 된통 당한 것이었다.
통쾌했다. 아내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내가 계좌번호 불러주면서 그랬어요. 대학에서는 이 때문에 고생하는 줄 몰라도 학생들은 등록금 일부를 돌려받는다니 기분 좋네요.”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여보, 등록금이 입금됐어요.”

아내에게 내 귀로 직접 듣고도 믿어지지 않았다.
정말 등록금 부당 인상분에 대해 입금 조치가 이뤄진 것이었다.
꿈이냐? 생시냐? 싶었다. 

 

“당신은 얼마를 돌려받은 거야?”
“46,000원요. 액수는 적지만 그것도 어디에요.”


아내도 감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감격할 일이 아니었다.
대학의 부당한 등록금 인상에 대한 당연한 환불조치였다.
그런데도 감격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다들 46,000원을 돌려받은 거 같아?”
“아니요. 나는 등록금의 절반은 장학금으로 충당했으니, 모르긴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92,000원씩 받았을 거야. 이거라도 받으니 꼭 길가다 돈 주은 기분이네.”


어쨌거나 등록금 인상 철회, 반값 등록금 실현 등 미친 등록금에 대한 요구가 정당한 것임을 밝혀주는 촛불이요, 희망처럼 느껴졌다. 

아내가 다닌 대학의 현금 환불 조치는 엄청 환영할 일이다.
그렇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왜냐하면 환불하기 전에 등록금을 인상하지 말아야 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미리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을 단속해야 했다.

그나저나 또 아내의 2학기 등록금을 챙겨야 한다.
빠듯한 살림에 적잖이 부담이다. 아이들 과외는 생각지도 않고 있다.
대신 직접 아이들과 공부를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다. 교육비 걱정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현실이 내겐 꿈이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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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학 구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대학 못 보내는 부모가 어디 부모냐?”

 

 

 

반값 등록금에 관심 집중이다. 학생 뿐 아니라 자식 키우는 부모 또한 무한 관심이다.
그래선지 정치ㆍ경제권 할 것 없이 설왕설래다. 제시되는 해법도 이해관계에 따라 오락가락이다.

주변에서도 등록금 낮춰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미친 등록금을 어떻게 낮추느냐? 하는 방법이 다를 뿐. 문제는 전국 400여개 대학 중 학생이 부족한 대학이 80여 개에 달한다는 거다. 그러니 등록만 하고 학교 다니지 않는 ‘땡 처리’ 학생이 생길 수밖에.

더욱 기막힌 건, 교수 월급마저 13만원만 지급한 학교까지 있다는 것.

이런 사태는 이미 예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허가 남발이 그것. 당시 일각에선 수요와 공급에 맞춰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무시됐다. 

이에 반해 일부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인상 등으로 교비회계 적립금 약 9조 원과 법인회계 적립금 약 1조 원 등 약 10조원에 달하는 거금을 쌓아두고 있다. 하지만 제재 방안이 없다.

이런 우리네 대학 구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미친 등록금 인하 외침에 정부와 여당은 2012년 15%, 2013년 24%, 2014년 30%까지 인하폭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은 “반값 요구와는 다른 생색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방 국립대학에서 보직을 받고 있는 A교수와 등록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 대학 등록금이 왜 이렇게 높은 건가?
“우리 대학은 3년간 올리지 않다가 올해 올렸다. 등록금이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질을 봐야한다. 등록금이 높다고 하지만 장학금도 만만찮게 많다. 배울 의지만 있다면 장학금으로 충분히 대학을 다닐 수 있다.”

- 독일 등의 국가는 대학 등록금이 학기 당 10여만 원 안팎이다. 장학금을 늘릴 게 아니라 이처럼 등록금을 낮추는 게 급선무 아닐까?
“독일 등 유럽만 볼 게 아니다. 미국은 우리보다 높다. 등록금도 나라 사정에 따라 다른 것이다. 소 팔고 땅 팔아 대학 보냈던 게 우리 현실임을 알아야 한다.”

- 문제는 대학 등록금이 너무 높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교육의 질은 그 이후 문제다.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일정 부분 부담인 것 맞다. 하지만 나는 두 아이를 가르치는데 별 문제 없었다. 자식 가르치는 게 그렇게 힘드나? 문제는 다른 것도 많은데 반값 등록금 주장에 너무 매달린다는 것이다.”

- 반값 등록금 말고 어떤 주장을 하란 말인가?
“전국에 부실대학이 널렸다. 부실대학이 많아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 반값 등록금 이전에 부실대학 정리가 우선이다. 어떤 대학은 정부 지원금을 챙기면서도 강사 수당은 시간당 2만원이 채 안 되는 곳도 있다. 이런 곳에도 신경 써야 한다.”

- 반값 등록금은 표면에 들어난 이슈일 뿐이다. 반값 등록금 주장 안에는 부실대학 정리라든가, 교육의 질 향상 등의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정부가 이런 주장을 간과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가? 
“그렇다면 다행이다. 대학교육의 본질은 높은 등록금이 아니라 높은 등록금을 내면서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대학을 진정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

- 문제는 그거다. 높은 등록금을 내면서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니 등록금을 내리자는 것이다. 학생 등록금으로 재단이 적립금을 비축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렇긴 하다. 등록금으로 재단 재산을 늘리는 것은 맞지 않다. 등록금은 학생들에게 다시 투자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확충에 쓰여야 한다.”

 

 

힘들게 이야기를 나눴다. A교수는 등록금 인하 자체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다.
일각에선 “자식 대학 못 보내는 부모가 어디 부모냐?”고 반문하며, 무능한 부모를 질타하기도 한다. 그러니 반값 등록금 자체를 반대하는 기득권이 있을 수밖에.

내년에 1조 5,000억 원의 정부 재정이 투입되고, 5,000억 원은 장학금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로 인한 등록금 인하를 15%로 잡고 있다.

이대로 적용될 경우, 내년 사립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53만여 원이다.
하지만 사립대가 아무런 저항 없이 순순히 정부 말을 들을까?

문제는 대학이 따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통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
육비 무서워 아이 낳기 꺼리는 서글픈 현실이 대물림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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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이지아에게 재산 순순히 나눠 줄까?
[마음대로 사회 진단하기-5] 재산분할

 

 

문화대통령 서태지 관련한 소식이 한꺼번에 전해진 충격은 특급 태풍의 위력을 보였다.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결혼. 그리고 이혼. 이에 따른 위자료ㆍ재산분할 청구소송까지.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어떻게 봐야 하냐? 는 점이다.

특히 부부가 이혼 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 부분이다.

 

이런 관점에서 서태지ㆍ이지아의 재산분할 소송을 살펴보는 것도 사회적 원칙을 도출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주위에서 이혼 책임이 남편에게 있음에도 경제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여자들을 자주 본다. 자녀 교육에 따른 양육비는 고사하고 위자료 등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예가 많다.

이는 재산을 한 푼도 나눠 줄 수 없다는 남편의 입장이 반영된 탓이 크다. 

 

 

재력가 서태지, 이지아에게 재산 순순히 나눠 줄까?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금액은 위자료 5억, 재산분할 50억 원 등 총 55억 원. 그렇다면 수백원대 재력가로 알려진 서태지가 재산을 순순히 나눠 줄까?

이에 앞서 부부였던 아내가 이혼하면서 남편을 상대로 한 재산 요구는 함께한 시간과 재산에 대한 보상 의미에서 당연하다. 하여 재산분할은 법에 호소하기 전,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법에서 위자료는 이혼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느냐에 따라 금액이 갈린다. 또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 중 모은 재산이 얼마인지를 산정해 각자 기여도에 따라 그 몫이 나뉜다.

서태지ㆍ이지아의 경우도 이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문제는 이혼 후 자연스레 따라야 했던 위자료와 재산분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재산분할 요구 기일이 지났다는 등의 해석까지 나온 상황이다.

문제는 이혼 시 남자들이 여자에게 재산을 주지 않으려고 용쓰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부부가 공동으로 이룩한 재산은 기본적으로 나눠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서태지ㆍ이지아 재산 소송, 합의 가능한 세 가지 이유

 

사회는 서태지를 상대로 한 이지아의 재산분할 소송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경향이다. 한편에선 나쁜 여자(?)로 낙인찍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이지아의 소송 제기가 반갑다.

왜냐면 일반적으로 이혼 원인이 남편의 외도나 폭력 등에 있음에도 권리 찾기를 포기한 여성들이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 소송을 계기로 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포기한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 찾기를 정당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서태지ㆍ이지아의 경우 서태지의 자발적 재산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합의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의 사회적 입지다.
둘째, 사생활을 중시한 신비주의가 꼽힌다.
셋째, 서태지 음악에 녹아있는 사회 고발 및 사회변화에 대한 욕구를 들 수 있다.

서태지ㆍ이지아 씨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계기로 부부 관계 청산 시 부부가 공동으로 모은 재산에 대한 자발적 재산분할 인식이 필요한 때다.

어쨌거나 사랑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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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hooseusfirst.com/become-a-reseller/ BlogIcon how to become a resell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생각과 좋은 방법으로 그것을 표현.

    2012.02.02 16:19
  2. Favicon of http://www.mydailysitetraffic.net BlogIcon free traffic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학생을위한 유용한 것입니다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2012.02.02 16:19
  3. Favicon of http://winxclubgames.co/ BlogIcon Winx Club Ga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생활에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생하고, 좋은 음악을 듣고, 영화 등을 감상하는 느낌, 생명 재미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2012.02.20 02:12


대중은 MC몽에게 사형을 선고하다
여론재판은 관습에 따른 애국심 발로

 

 

조상들은 큰 잘못을 저지른 자를 ‘덕석몰이’로 다스렸다. 사회규범을 바로잡는 효과로 이만한 게 없었다.

덕석몰이는 지금으로 치면 ‘여론몰이’ 혹은 여론재판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연예인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자란다. 반면, 국민은 연예인의 역동성을 보며 꿈을 키운다.

MC몽이 1박 2일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역동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1심에서 ‘고의 발치’ 부분은 무죄가 선고됐다. 그렇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니 더욱 악화됐다.

무슨 이유일까?

 

무죄에 대한 반발은 사회에 대한 경종

대중은 법의 판결 여부를 떠나 병역 기피에 대해 이미 심증으로 사형 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이와 유사한 사례를 직접 보거나 자주 들어 익히 알고 있어서다. 
 
대중은 우리 사회에서 고의적 병역 기피가 사라지길 바란다. 떳떳하게 의무를 다하며 편법이 아닌 당당하게 사랑받는 스타를 원한다. 그렇지만 법은 대중의 뜻과는 거리가 있다. 

이로 인해 여론 재판이란 사회 관습이 개입한다. 관습은 법처럼 실형을 선고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그들은 비난과 싸늘한 시선 속에 대중에게 잊혀간다. 그래선지 관습은 그 어떤 형벌보다도 비교 우위에 있다.

이 같은 관습에 따른 대중의 반발은 부도덕한 사회 지도층에 대한 경종으로도 읽힌다. 또한 어긋난 사회 질서에 대한 항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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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살아 있다’ 기대감이 무너진 탓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시대 희망 찾기’

 

 

 

현빈, 차인표 등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건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나섰다는 점일 게다.

반면, 군대를 회피한 연예인들은 가차 없이 대중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왜 그럴까?

MC몽이 군대를 피하기 위한 고의발치 부분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입영 연기 혐의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어찌 보면 MC몽의 집행유예는 이미 예감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관행 때문. 그런데도 대중들이 MC몽의 1심 선고에 발끈하는 가장 큰 원인은 뭘까?

 

MC몽 ‘군 회피’ 무죄, 발끈하는 이유 세 가

 

한마디로 ‘정의는 살아 있다’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고의발치 무죄에 대해 사회가 발끈하는 원초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유전무죄’ 관행
언제부터인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나쁜 관행이 사회의 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MC몽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나쁜 관행을 깨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실망감으로 보인다. 유전무죄 관행은 우리가 여전히 버려야 할 고질병인 셈이다.

둘째, 군대 회피에 대한 괘씸죄
싫든 좋던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 이런 군대를 회피한 사람은 한 때 ‘신의 아들’ 등으로 불렸다. 하지만 국민의 신성한 의무를 회피한 이들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잘못된 힘을 빌려 빠지기 때문이다.

셋째, 공인의 이중적 태도
연예인은 대중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면서, 그 사랑을 나눌 줄 모른다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중을 기만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온 MC몽을 강하게 비난하는 것이다.

현빈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공인이 해야 할 바를 스스로 알고 실천함에 있었다. 이로 보면 대중들이 MC몽의 군 회피 무죄에 대해 발끈하는 것은 잘못된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시대 희망 찾기’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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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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