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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여행 이야기/전라도

우번암, ‘집 떠남’은 설레임이 있습니다! 법종 스님의 해맑음 토끼가 알아봐 ‘이심전심’ 돌종 소리 ‘종석대’와 우번 스님의 전설 ‘우번대’ 스님, 외로움을 어떻게 이기셨습니까?...‘수행’ [해탈로 가기] 지리산 종석대 밑 ‘우번암’ 지리산 우번암입니다. 희망사항이 있었습니다. 가당찮게 “깨우침을 얻은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종석대 돌종(石鐘) 소리” 듣기를 학수고대했습니다. 이 욕심이 지리산 종석대 밑 ‘우번암’으로 이끌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혹시나’는 ‘역시나’였습니다. 게으른 중생이 무슨 ‘해탈’을 얻겠다고 감히 나섰을꼬. 그럼에도 깨우침이 있었습니다. 걸음을 멈췄습니다. 노고단과 종석대가 훤히 보이는 바위에 섰습니다. 자두를 꺼냈습니다. 자두는 목마름과 허기를 동시에 물리칠 비책이었지요. 노고단을 휘감은 구름이 한입 줄 것을 부탁했.. 더보기
‘훌쩍 떠남’에 동행하면 흥이 절로 나는 사람은? 우번암, ‘집 떠남’은 설레임이 있습니다! ‘천천히 느리게 걷기’ 속에 정화(淨化) 가득하고 [해탈로 가기] 지리산 종석대 아래 ‘우번암’ 가는 길 지리산 산의 깊음은... 왜 그랬을까. 번번이 어긋났습니다. 지인과 종종 절집 순례를 합니다. 근데, 이 절집은 가는 날이 요상하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사대가 맞을 법 한데도. 때가 아니었나 봅니다. 마음 너그럽게 먹었습니다. 그래 설까, 아님 바람이 컸을까. 드디어 소원 풀었습니다. 지리산 종석대 아래 토굴 ‘우번암’. 인연은 소소한 말에서 시작되었지요. “지리산 토굴에 한 번 가세. 우번암 스님은 스님이라기보다 촌사람 같은데 자네랑 어울릴 거네.” 인연. 맺기 쉽지 않았습니다. 지인은 “우연히 절에 따라 갔다 인연이 됐다”며 “하룻밤 묵으려면 여름이 좋다.. 더보기
‘당신 왜 그래?’ 아내 물음에 대한 남편의 진심 아내의 추궁, 당신 50이 넘어 이제 철 든 게야? 여자 입장서 본 ‘남편이 결혼 후 변했다’는 일례 “밤에 피는 장미, 나에 사랑 장미 같은 사랑….”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에서 마음을 확인한 ‘닭살 부부’ “당신 요즘 왜 그래?” 아내, 지난 22일 곡성세계장미축제장을 둘러보던 중 날선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쩌라고? 잘못한 일과 책잡힐 게 없음에도 난감하대요. 게다가 지난 금요일 출장 간 아내에게 꼬박 이틀을 수원 화성 행궁서 친구들과 같이 지낼 휴가까지 준 상태. 이어 곡성에 장미 구경 가자는 남편에게 감동 먹었다던 아내. 때문에 까칠한 질문 받을 일이 전혀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 “왜 그래?”라니. 아마, 여자는 남자 잡는 거 타고 났나 봅니다. 모든 건 아인슈타인 박사가 주창한 ‘상대성 원리’가.. 더보기
“흉악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불평불만 때문” 용월사 원일스님, “평등은 존엄과 같습니다!” 남해사 혜신스님, “수행 증진이 곧 부처님 탄신” 은적사 종효스님, “성 안 내는 얼굴이 참 공양”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찾은 절집 삼사순례 해수관음성지 용월사입니다. 번뇌 김용호 비워야 하는데 비워지지 않습니다 잔뇨로 남은 방광의 오줌처럼 거품이 일며 애욕과 번민이 부글부글 차 오릅니다 님이시여 어찌 모두를 버릴 수 있으리오 오히려 번뇌의 강물에 뛰어들고저 합니다. 중생이 해탈하면 그게 어디 중생입니까. 그래, 언제까지 마냥 중생이길 바라며 번뇌 속에 사는 게지요.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해탈을 염원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깨달음을 빨리 얻겠다고 욕심내지 않는 건 믿는 구석이 있어섭니다. 석가모니께서 수 백 억겁을 거쳐 현생의 부처로 오셨듯 모든 .. 더보기
내소사 단풍은 경계 없는 부처님 ‘염화미소 단풍’ “중년에게서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올 수 있죠?” “한 게 없는 제가 부처님께 빈다고 주겠습니까?” [전북 부안 선문답 여행] 단풍에 마음 홀린 ‘내소사’ 단풍, 땅에 내려 앉았습니다. 전북 부안 능가사 내소사, 내공이 느껴지는 절집입니다. 중년의 여유가 묻어납니다. 가을, 단풍과 함께 스스로 깊어갑니다. 이제 거추장스러운 거 모두 훌훌 털고 홀로 다음 생(내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대지도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추수가 끝나자 들녘이 텅 비었습니다. 이를 보니 하늘과 땅 사이 공간이 넓어져 여유를 되찾은 듯합니다. 가을의 끝자락,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의미 있을 터. 경남 창원 성불사 청강스님 및 신도들과 전북 부안 능가산 내소사로의 단풍 구경 겸 선문답 여행에 나섰습니다. 내소사로 가던 중, .. 더보기
도선 국사의 풍수 지혜가 담긴 남원 만행산 ‘선원사’ ‘하룻밤 잘게요’ 다짜고짜 시작된 나 홀로 여행 짜장 스님이 진도에서 짜장 대신 밥을 준 까닭 평지가람 선원사, 속세에 나온 스님을 본 느낌 나무 석가모니불 선원사 일주문 일주문을 들어서면 바로 대웅전 등의 가람 배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대, 용기 내 어디론가 훌쩍 떠나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하룻밤’. ‘나’를 감당하기 힘들 때, 변화가 필요할 때 불쑥불쑥 도지는 ‘방랑벽’. 이것은 천지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오롯이 나와 함께 떠나는 나 홀로 여행은 자신을 살찌우게 합니다. “스님, 저 낼 하룻밤 잘게요.” 스님이 보고 싶었습니다. 배짱이 어디서 생겼을까. 다짜고짜 스님께 문자 날렸습니다. 처분만 기다렸지요. 마음으로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약했을까. 감감 .. 더보기
남자들이 젊고 예쁜 여자에게 다가가 묻는 이유 곡성 세계장미축제 현장에서 떠올린 죽일 놈의 ‘사랑’ 장미는 왜 붉게 피는지, 그 이유 알고 싶어? 부부, 또 다시 새롭게 프러포즈 하는 남편은… “당신이 여자들의 로망을 알까?” 지난 토요일,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에서 아내는 알듯 모를 듯한 말을 던졌습니다. 잠시, 장미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에 온 취지가 무색했습니다. 무슨 의미로 이런 말을 했을까? 생각할 틈도 없이, 국적 불문 형형색색 장미를 둘러보았습니다. 내가 정말 장미를 사랑한다면 복효근 빨간 덩굴장미가 담을 타오르는 그 집에 사는 이는 참 아름다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낙엽이 지고 덕굴 속에 쇠창살이 드러나자 그가 사랑한 것은 꽃이 아니라 가시였구나 그 집 주인은 감추어야 할 것이 많은 두려운 것이 많은 사람이었구.. 더보기
단풍놀이 뒤끝, 25년 만에 지인을 만났는데, 어쩐지 알아? 전북 순창 강천사 단풍놀이에 빠져 보니... 마누라가 못 먹게 해서 감기 걸렸다. 병원 간다! 단풍이 한창이더니 이제 막바지입니다. 변화의 연속입니다. 그 변화 속에 함께한다는 건 행운이지요. 저희 부부요, 지난해까지 5~6년간 부부만의 단풍구경을 다니고 있습니다. 장소는 대부분 고창 선운사를 끼고, 주변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그러니 이 일대 단풍 물듦에 대한 식견이 쪼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눈썰미를 한 방에 쪽팔리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전북 순창 강천산이나 전남 순천 조계산에 가자는디, 니도 갈래?” 지인의 물음에 어디든 좋다했습니다. 부부 동반이라니 더 좋았지요. 남자들끼리 작당한 곳은 조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뒤집혔더군요. 이유인 즉, 아내들이 “조계산은 가보고, 강천산은 못.. 더보기
연꽃과 연잎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한 마리 꽃뱀 꽃뱀의 유혹에 넘어간 남편 찔리게 한 아내의 원망? [부부 여행] 전남 곡성 기차마을 연꽃 사이 꽃뱀의 유영 아니, 저게 뭐여? 말로만 듣던 화사, 꽃뱀... 장미도 꽃뱀처럼 유혹이지요... 연잎 위를 헤엄치는 꽃뱀... “나이 먹으니 왠지 꽃이 더 좋아요.” 40대 후반으로 치닫는 아내의 감성적인 말입니다. 이에 끌려 전남 곡성 기차마을의 장미공원에 가게 되었지요. 아내의 꽃을 보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겠다는 결의에 찬 표정을 남편 입장에서 외면할 수 없었던 게지요. 남자 나이 50이란 여인의 감성을 횡간으로 잘 읽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ㅋ “꽃이 참 예뻐요!” 아내는 연신 감탄하며 행복해했습니다. 이럴 때 남자들은 본전 뽑는다는. 그래야 여행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 더보기
숨겼던 여인의 정체를 드러나게 한 매화꽃과 향기 '매화가 팝콘 같다고?' 엉뚱한 상상력의 매화 꽃길 [광양 여행 2] 매화 구경 - 섬진강변 광양 매화마을 우아한 매화는 유혹 그 이상입니다. 매실이 익어가는 장독대... 매화마을 산책로는 그림이더군요. 훌쩍, 봄꽃 여행 떠나고 싶은데 망설여진다고요? 그럼, 이렇게 시작하세요. ‘어디로 갈까?’ 여행 구상. 생각이란 뼈대에 주제와 동행자 등 살을 붙이면 여행 갈 확률이 점점 높아집니다. 주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 느끼기. 그리고 화사한 꽃구경, 단풍구경 등이면 무난합니다. 여기에 먹을거리 찾아 떠나는 음식기행이 더해지면 조금 더 맛스러운 여행이 되지요. 용기내서 봄 꽃구경 나서려는 당신만을 위한 시 한 편 읊지요. 개화 김용호 목 꺾어 새우등 사타구니 바짝 올려 꾸다 만 애린 꿈 천장에 붙.. 더보기
화들짝 떠난 광양 매화마을 봄꽃 여행 봄꽃 구경에 자장면이면 어떻고, 밥이면 어떠랴! [광양 여행 1] 봄꽃 매화 구경 - 광양 청매실농원 봄의 유혹이 시작되었습니다. 매화마을에는 옛 추억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매화 꽃밭에서는 누구나 시인...^^ 먼저 시 한 편 읊지요. 매화 꽃길 아름다운 농사꾼 홍쌍리 매화 꽃길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매화나무 뒤에서 기다리던 님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매화 꽃길 언덕을 혼자 넘자니 매화 꽃은 엄마 품에 눈물 흘리면 46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매화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무슨 일일까. 하늘하늘 뭔가 모를 생기에 찬 아내의 물음. “당신 봄꽃 보러 갈래요?” 웬 일. 이런 제안 드문지라 일단 OK부터 했습니다. 주제가 봄 마중인지, 꽃구경인지 헷갈렸습니다. 하기야 이런들 .. 더보기
봄나들이, 청매실농원 장독대 이야기와 먹거리 아이스크림 먹는 중년 여인들...김수현이 부럽더라! 어제, 성급한 봄 마중에 나섰답니다. 꽃을 사랑하는 지인 부부의 제안으로. 아내도 들떠 얼굴에 행복한 미소 가득했답니다. 덕분에 덩달아 저까지 웃음 가득했지요. 광양 청매실농원에 오르면서 매실 아이스크림을 먹는 두 중년 여인의 모습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해맑음을 보았답니다. 자연은 중년 여인까지 어린 아이로 만드는 놀라운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재주 제게도 있다면 의 김수현이 부럽지 않았겠죠! 심심풀이로 먹는 주전부리가 무섭지 않나 봐요. 뭘 자꾸 씹어대는 걸 보니. 게다가 고로쇠까지 들이키니 정녕 살이 두렵지 않은 건가? 광양 매화 구경의 자세한 건 차차 하기로 하고, 오늘은 청매실 농원의 장독대 이야기를 중심으로 간략히 올릴게요. 청매실농.. 더보기
‘ㅉㅉ’ 속에 스며 있는 두 가지 의미에… 스키장에 왔다는 자랑에 대한 답신이 확 깨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는 ‘폼생폼사’만 버리면… 스키. 겨울 스포츠의 꽃입니다. 가족과 함께 지난 화요일 무주 스키장에 갔습니다. 예정에 없었는데 갑작스레 그리되었지요. 아이들이 스키를 재밌게 배우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부모 마음이었지요. 가던 길에 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눈 구경하기 힘든 여수에 사는지라 눈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천지에 핀 눈꽃을 보니 마음이 환하게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얘들아, 창 밖 좀 봐봐, 산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 “저것 좀 보라니까. 세상이 온통 흰색이야!” “아빠, 왠 호들갑. 눈 처음 봐요.” 허걱~. 아니 요것들이 아빠의 감성을 묵살하다니…. 새로운 아빠의 감정을 보여주려 했더니 망신살이었습니다. 그렇다.. 더보기
‘와불’과 ‘칠성바위’에 녹아 있는 미륵불 출현은? ‘조작’, 씻기지 않은 죄 언젠가 명확히 드러날 것 완성되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는 ‘와불’의 전설 “당신을 닮은 불상도, 나를 닮은 불상까지 있네!” 아내와 함께 전남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에 빠지다! 깊은 가을이 겨울로 바뀌려는 찰나여서 일까. 전남 화순 운주사는 을씨년스러웠습니다. 관광객마저 뜸했습니다. 어디나 미어터지는 유명 절집의 모습이 아니어선지, 소탈한 서민풍이 품어져 나왔습니다. 나그네 보다 한 발 앞서 걷던 아내가 뒤를 보며 말했습니다. “운주사에 온 건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때니까, 한 10년 된 거 같아. 조금 변해선지, 그 분위기가 안 나네.” 시간의 흐름 속에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매 순간순간 조금씩 변하는 삼라만상을 의식하지 않은 탓입니다. 그 자리에 서 있는 자신마.. 더보기
장미축제, 장미를 통해 본 인간의 삶... 곡성 기차마을의 세계장미축제 이모저모 “장미 보고 싶어요.” 아내는 이맘때면 흐드러지게 핀 장미를 보고 싶어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옹기종기 모여 피어 있는 장관이라는 거죠. 여자의 마음이나 봅니다. 아내의 꽃바람 겸, 콧바람에 흔쾌히 길을 나섰습니다. 이렇게 지난 일요일(2일)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청정’수도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향했습니다.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 곡성 장미축제는 올해로 3회째입니다. 우선, 시(詩) 한 편 읊고 가지요. 장미 신재한 내가 키우는 것은 붉은 울음 꽃 속에도 비명이 살고 있다 가시 있는 것들은 위험하다고 누가 말했더라 오, 꽃의 순수여 꽃의 모순이여 죽음은 삶의 또 다른 저쪽 나도 가시에 찔려 꽃 속에 들고 싶다 장미를 보는 내 눈에서 붉은 .. 더보기
아내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가다! '여보, 아들이 여기서 뒤로 까무러쳤어', 왜? “당신 저기 호수 정원 정상에 오를래요?” “아빠, 제가 정원 만들어 줄 거 같아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안의 호수공원 티켓입니다. 물이 있으니 좋더군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외국 정원입니다, 꽃들의 조화 공연장입니다. 랜드마크였던 호수 정원의 나선형 구조. “여보, 여기서 아들이 뒤로 까무러쳤어.” 곁님의 호들갑이었습니다. 느긋한 성품의 아들이 무엇 때문에 까무러쳤을까? 재밌는 일상은 잠시 뒤로 미루지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심입니다. 사는 곳이 여수라 가까운 순천은 늘 한 번 더 마음 가는 곳입니다. 하여, 지난 토요일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일요일에는 부부가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가려다 학교에서 이번 주에 간다하여 부부만 간 겁.. 더보기
놀던 언니 오빠가 떴다, 추억의 광주 충장축제 9일, 추억의 7080 광주충장축제 퍼레이드 참가기 거북선과 ‘약무호남 시무국가’ 외치는 수군 눈길 5ㆍ18 진원지 구 전남도청 역사 현장교육에 유용 “저것 좀 봐. 한때 놀던 언니 오빠들이네!” ‘제9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 퍼레이드를 보던 한 시민의 얼굴에는 과거의 추억을 곱씹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지난 9일(화)부터 오는 14일(일)까지 광주 충장로, 금남로 등지에서 ‘제9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광주 충장축제 퍼레이드에 참여하였습니다. 여수 쌍봉동과 광주 동구 산수 1동 간 맺은 자매도시 인연으로 초청되어 여수 진남제가 자랑하는 좌수영길놀이 가장물인 거북선을 이끌고 가게 된 것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기념인 셈입니다. 여수에서 9시에.. 더보기
미리가 본 선운사 단풍 구경, 아직 멀었네! ‘그리운 님’ 찾아 떠난 여행 그리움만 남고… 전북 고창 선운사입니다. 대웅보전의 설법 수수한 멋스러움이 좋습니다. 이 신발은 뉘 것일까? 스님이 설법중입니다. 저에게도 ‘그리운 님’이 있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가슴 훵할 때면 어느 때나 찾아 볼 수 있는 ‘그리운 님’은 큰 힘이랍니다. 옆 지기 내 님과 함께 ‘그리운 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내 님과 함께 ‘그리운 님’을 만나 보니 더욱 즐겁더군요. 하지만 ‘그리운 님’은 내 님에게 미안했던지 그리움만 남겼습니다. 가을의 길목입니다. 가을하면 단풍이지요. 그동안 오는 단풍 마중하고 즐기면 그만이었습니다. 지난 2일, 올 가을의 길목에서 단풍이 어디까지 왔을까? 하고 미리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운 님’은 당당 멀었더군요. 성급한 단풍 맞이었던.. 더보기
건강한 삶과 극락이 내 손 안에…‘고창읍성’ [고창 여행] 단아함이 빛나는 고창읍성 운치있는 고창읍성입니다. 정면에서 본 고창읍성.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성곽을 걸으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단아함은 꽃마저 힘을 잃게 하나 봅니다. 고즈넉함이 돋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가슴에 들어온 곳이 있습니다. 지명을 들으면 거칠 것 같은 야생의 느낌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서 보면 아주 멋스러운 마을입니다. 그곳은 전북 고창입니다. 부부가 아무 때나 훌쩍 떠나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판소리박물관, 미술관, 신재효 고택, 고창읍성에 선운사, 문수사 등까지 갖춰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입니다. 제 부부의 가을 단풍 여행의 단골지입니다. 하여, 지난 2일 고창읍성을 찾았습니다. “여보,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 더보기
“충북도 여수 엑스포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충북 등 각 지자체, 여수엑스포 흥행몰이 나서 내년 8월 열릴 ‘충추세계조정선수권대회’ 홍보 여수엑스포 흥행몰이의 선두주자 빅오쇼입니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주제가를 부른 가수 시연입니다. 조정 퍼포먼스입니다. “우리 충북도 많은 사람이 찾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합니다!” 석가탄신일을 맞이한 5월 황금연휴동안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드디어 흥행몰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1일 4만 명 안팎이던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이같은 여수 박람회 성공 개최에 각 지방자치단체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여수 엑스포장 내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스를 운영 중입니다. 박람회 참여와 홍보 두 가지 토끼몰이입니다. 지난 25일은 ‘충청북도 문화의 날’이었습니.. 더보기
박람회 앞둔 여수, 달집태우기마저 특별해 2012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마무리 기원 연 만들기 연 날리기. 굴렁쇠 굴리기. 소원 빌기. 소원을 쓴 종이를 붙이고 있습니다. 로또 1등~^^ 되길 바랍니다! 여수문화원 관계자와 행사 참가자 쥐불놀이 깡통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2012년, 임진년인 올해는 여수 시민들에게 아주 특별한 해입니다. 아시다시피 2012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어제(5일)는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렸습니다. 여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여수만의 특별함이 더해졌습니다. 박람회 개막 100일 전을 맞아 엑스포 유치 성공 기원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여수시문화원이 개최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은 시민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산 진모지구 엑스포 버스 환승주차장 공터에서 열렸습니다. 이.. 더보기
차분한 휴식이 압권인 고요한 ‘강천사’ [절집 둘러보기] 정(精)적인 순창 강천사 고요한 절집입니다. 아니 고요하다 못해 너무나 정(精)적인 절집을 만났습니다. 고추장의 고장 전북 순창 강천산에 자리 잡은 강천사였습니다. 가족과 남원 선원사에 들렀다가 휴식을 위해 우연히 찾은 절집입니다. 여기에 가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요. “당신 어디 갈만한데 없어?” “계획 없이 무작정 왔잖아. 어디 가고 싶은데 있으면 말해.” “아니, 남자가 어디 가면 계획을 세워야지 그것도 없이 가족을 끌고 왔단 말이야?” 이렇게 한바탕 하고 선택한 곳이 강천사였습니다. 아이들 물놀이와 어른들 맨발 산책까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절집을 둘러보며 마음까지 가다듬을 수 있는 곳이어서 금상첨화였습니다. 강천산 계곡의 물놀이. 산책로는 맨발걷기가 가능합니다. 병풍폭포.. 더보기
메모장에 뭐라고 썼을까, '사랑' 아니었을까? 너와 나는 한 마음, 우리는 다시 하나다! [사진] 강천사 숲길 맨발로 느끼며 걷기 ‘인간들 너무 나쁘다!’ 자연의 이런 아우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인간들, 그동안 참 많이 괴롭혔지요. 묵묵히 참던 자연도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는지, 결국 인간에게 엄청 화를 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가뭄, 홍수, 온난화, 태풍, 국지성 집중호우 등 자연의 인간을 향한 돌발성 보복(?)이 끊이질 않습니다. 공생관계인 자연과 인간의 따로따로 놀기가 이제는 그쳐야 할 때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멀어진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을 위해 한 걸음씩 다가서야 할 때입니다. 출발점으로 서로를 알기 위한 자연과 인간의 상호교감이 필수지요. 그 시발점의 현장이랄까? 나를 버리고, 너를 받아들이는 현장으로 여겨도 무.. 더보기
여행 중 사소한 배려에 깜짝 놀란 이유 ‘급하다’ 화장실 어딨나? 이색 아이디어 까칠한 성격상 칭찬은 인색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칭찬 좀 해야겠습니다. “으으으으~, 아이고 나 죽네!” 이런 느낌이 들었던 적 있을 겁니다. 그것도 작은 것 또는 큰 게 급해 다리를 이리저리 배배 꼬고, 몸을 움츠렸던 기억들…. 움직이는 차, 혹은 길을 걷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화장실. 아무데나 시원하게 갈기면 좋을 텐데 그것마저 여의치 않았던 씁쓸한 기억들…. 겨우 한쪽 모퉁이 혹은 화장실을 찾아, 급하게 바지춤을 내리고 시원하게 일보던 기억. 이 때의 상쾌한 즐거움과 행복을 그 어디에 비하리오. 강천사 가는 길에 화장실 이정표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등에는 다음 휴게소 거리 안내가 있습니다. 느긋해 있다가 갑자기 급해 허둥지둥 .. 더보기
‘다행이다’ 외친, 예비 법조인과 만남 나 떨고 있니? 반달곰 찾아 떠난 답사 지리산 반달가슴곰 답사 현장체험기 지난 토요일, 반달곰을 찾아 떠난 지리산 생태ㆍ문화답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자연환경국민신탁, 국립공원종복원센터, 강원대학교(환경법 특성화대학) 로스쿨생 등이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야생동물의 삶과 흔적, 기후변화 대응 등 특강과 섬진강변 트레킹, 반달곰 종복원사업 체험, 지리산 노고단과 주변 자연환경 답사, 절집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로스쿨 생을 위한 강연. 성삼재에서 본 지리산 일원. 신청하면 탐방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 아침 9시, 화엄사 입구 국립공원종복원센터에서 물과 김밥 등을 받아 성삼재~노고단으로 이동했다. 산행 길의 맑은 공기와 청아한 새소리 등은 상쾌함의 원천이었다. 11시 30분, 땀을 흘린.. 더보기
화제 만발, ‘누드 삼림욕장’에 대한 변명 30일 개장, 종이옷 입고 삼림욕 체험 새로운 관광, 비비 에코토피아 대박! 국내 최초 ‘누드 삼림욕장’이 화제다. 누드 삼림욕장이 들어 설 곳은 편백 숲으로 유명한 장흥의 우드랜드(33ha)다. 물론 ‘누드’를 이용한 얄팍한 상술이라며 선정성을 비난할 수 있다. 그래 설까, 장흥군은 “삼림욕장 이용을 위해 종이옷을 입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세상의 오해를 빗겨 갔다. 우드랜드 내에 조성한 비비 에코토피아(원시인촌)는 편백숲 2ha(약 6000평)에 통나무 움막 7개(4, 5인실), 대나무 원두막 7개(7, 8인실), 토굴 2개(10∼15인실), 평상 4개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누드 산림욕장 입장료는 따로 없다. 그렇지만 산림욕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회용 종이 팬티(3000원)와 종이 가운(20..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기 배불리 먹다! 살면서 맛있는 공기 마신 적 있나요? 정신 건강 되찾아주는 장성 치유의 숲 생명은 숨을 쉬어야 살지요. 그렇지 않다면 죽은 목숨입니다. 살면서 소중함을 모르는 게 많습니다.가까이 있어 당연시하기 때문이지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주식(主食)은 뭘까? 이 질문에 밥 또는 빵을 떠올리기 십상이지요. 이도 틀린 답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답은 ‘공기’입니다. 축령산을 올랐습니다. 축령산 정상입니다. 살면서 맛있는 공기 마신 적 있나요? 있다면 몇 번이나 공기 맛에 반했나요? 아마, 맛있는 공기? 반한 적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는 ‘맛=음식’에 길들여진 탓입니다. 공기 또한 음식처럼 먹고 뱉으니 음식과 같은 이치로 봐야겠지요. 저도 지난 월요일에 살아 온 동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기를 맛보았답니.. 더보기
3년 전 왔던 선암사 조계산을 다시 찾은 감회 송광사와 선암사 품은 조계산과 인생길 10여 년 기록한 산행일지가 추억으로 무릇 군자는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인생길은 의외의 변수가 있는 법. ‘군자의 길’은 ‘올바른 길’, ‘인생길’은 ‘삶의 개척 길’일 터. 하여 군자의 길과 인생길을 함께 걸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이런 곳이 어디에 있을까? 아마, 조계산 길이 여기에 적합하지 않나 싶다. 송광사와 선암사란 큰 절집을 끼고 있어 안성맞춤이다. 조계산 길을 보며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괜찮지 싶다. 인생길은 외로운 이런 길? 10여 년 간 기록한 산행일지가 추억으로 남아 최명락 씨. 그가 쉬던 중 수첩을 꺼내들고 웃고 있다. 슬쩍 보니 글자가 빼곡하다. “이거 뭐예요?” “10여 년 간 기록한 산행일지야.” “와우~, .. 더보기
봄의 길목에 선 선암사, 화해의 싹 움트다 봄의 길목에 선 선암사, 화해의 싹 움트다 조계종과 태고종 분규 58년 종식, 선암사 가다 화해와 소통의 장으로 거듭난 선암사의 봄 천년의 향을 품고 있는 선암사는 많은 사랑을 받는 절집입니다. 순천 조계산을 두고 송광사와 선암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송광사가 도시적인 화려함을 뽐낸다면, 선암사는 고즈넉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절집이지요. 이런 선암사에는 불교계 갈등이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세상 속 고통을 줄이고, 중생의 극락왕생을 빌어주는 절집에서의 갈등은 생각하기 어려운 반목이었습니다. 선암사 갈등의 근원은 현재 선암사 사찰 소유는 조계종이, 점유는 태고종이 하는 재산관리 형태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조계종과 태고종은 58년 간 동안이나 분규를 지속해 왔습니다. 양 종단은 지난 달 16일, “조ㆍ태 분.. 더보기
여인네 마음을 사로잡은 선운사 '절대 단풍' 선운사 절대 단풍, 절정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천천히 가. 단풍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단풍이 아름다운 본연의 색으로 깔끔하게 물드는 이유는 낮과 밤의 일교차 때문입니다. 이는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에서 달군 쇠를 빼내, 찬물에 넣을 때 나는 ‘치지 직~’ 식는 쇳소리가 철에게 강인함을 얻는 이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선운사 절대단풍을 찾아 온 연인들. 선운사 송악. 선운사 단풍은 물이 있어 완성미가 더합니다. “야, 사람 많네. 사람 모으는 데는 단풍만한 게 없는 것 같아.” 전북 고창 선운사 단풍은 지나가는 사람의 말처럼 매력 덩어리였습니다. 문수사 단풍이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면 선운사 단풍은 개울이 있어 완성미가 높은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무얼 생각하고 걷고 있을까? 아름다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