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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여행 이야기/제주도'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4.08.17 돈을 뿌렸다, 꽃향기 맡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 2013.08.30 스스로 이기며 살아가는 구도자의 일상
  3. 2013.06.15 말 많은 제주 우도에서 승마 체험에 ‘뽕’
  4. 2013.06.08 조개 잡는 주인을 마냥 기다리는 개
  5. 2013.05.14 ‘아빠 어디가’ 두 아버지의 상반된 반응보니
  6. 2013.05.06 재밌는 풍수 이야기와 기가 있는 우도 ‘비양도’
  7. 2013.04.23 대박 맛집의 비결은 기막힌 '스토리텔링'
  8. 2012.04.03 제주에서 어디 갈까? 절대 풍경 ‘송악산’
  9. 2012.03.29 섭지코지, 자연을 즐길 권리를 빼앗아도 즐긴다 (1)
  10. 2012.03.27 유채꽃 한 다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둔 사연 (1)
  11. 2012.03.25 25년 만에 다시 찾은 성산 일출봉에 감탄한 사연
  12. 2012.03.23 젊음의 특권 '점프 샷', 부러움에 도전했다 ‘개망신’ (2)
  13. 2011.12.20 해탈의 세계로 이끄는 고즈넉한 절집 ‘존자암’
  14. 2011.12.12 남편에게 선물 받고 싶다면 여기가 ‘딱’
  15. 2011.12.06 얘들아 상상력과 창의성을 펼치렴 ‘테디 베어’
  16. 2011.12.05 축소의 미학, 하루에 돌아보는 세계 여행
  17. 2011.12.01 내 아이가 21세기형 창조 인재로 크길 바란다면… (1)
  18. 2011.11.28 신은 왜 인간을 벌거벗은 채로 창조했을까? (2)
  19. 2011.11.2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어디?
  20. 2011.11.23 25년 전, 해물뚝배기 맛집 찾다 실망했던 식당
  21. 2011.11.22 고소영 유모차보다 비싼 명품 유모차는 얼마?
  22. 2011.11.21 딱딱하고 재미없는 박물관은 가라 ‘트릭 아트’ (1)
  23. 2011.11.16 ‘날 보러 와요’, 제주 흑돼지의 신나는 재롱잔치
  24. 2011.11.14 횡설수설 꼽은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제주?
  25. 2010.02.19 이색 볼거리, 동굴 카페와 녹차 다원 (1)
  26. 2010.02.07 동물인형 만지는 즐거움, 테지움
  27. 2010.02.03 함께 봐야 그 가치가 빛나는 ‘수석(壽石)’ (1)
  28. 2010.01.27 [제주갈래] 마음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29. 2010.01.26 고정관념 탈피한 돌하르방의 변신
  30. 2010.01.25 돌하르방에 팔만 있고 다리가 없는 이유 (2)

사르르 연꽃, 금강사의 속삭임으로 피어나다!

변재환 시 <꽃의 수모>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제주도 우도 금강사] 우리들 마음과 연꽃 이야기

 

 

 

 

사랑놀음은 태어난 특권...

바람 틈 사이로 본 제주도 우도 금강사 대웅전

그대, 고매한 향이여!

 

 

연꽃.

 

언제 들어도 가슴 시리더이다!
왜 시린지 모르겠더이다.
언제부턴가 그저 바라 만 봐도 시리더이다!
아마도 연꽃의 속삭임에 반했나 보더이다.
연꽃의 속마음에 푹 빠졌나 보더이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

 

 

연꽃!

 

새벽아침에 피어나는 연꽃 좀 보아요.
뭐가 그리 좋으신지 보기를 재촉하더이다.
곁눈을 주었더니 수줍은 모습으로 다가오더이다!
어찌나 예쁘던지 사랑하고 말았더이다.
유혹은 더 이상 없으려니 했더니 아직 남았더이다.!
가슴에 와 푹 안길 그녀….

 

 

연꽃.

 

저녁에 시든 꽃잎이 보이더이다.
스님, 연꽃은 저녁에 문을 닫는다!
말에서, 밤에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을 보았더이다.
식구들 함께 앉아 밥 먹는 풍경을 떠올렸더이다.
아직 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는 부모 심정,
금강사 연못 속 연꽃으로 피어났더이다!

 

 

 

 

끄적거리다 지인의 시 한 편을 떠올렸습니다. 어쩌면 꽃을 이렇게 표현했을까?

 

 

 

     꽃의 수모

                        고(故) 변재환

 

  돈 냄새 보다
  꽃향기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백에 두셋은 있었다

 

  꽃 축제가 있던 날
  누군가가 허공에다 돈을 뿌렸다
  꽃향기를 맡고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그가 바라 본 꽃과 내가 본 꽃은 서로 다른 이름이었나 봅니다.

 

맞습니다. 금강사 연꽃에는 속삭임이 있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연못의 어울림...

 덕해스님의 새벽 예불 소리가 낭낭히 퍼지자 만물이 하나 둘 깨고...

예불소리에 기지개 켠 금붕어님! 노닐기 시작하는데...

 가족이란 이름의 연꽃...

연, 꽃으로 피어나다! 

우도 금강사 대웅전 옆에는 용왕님을 모셨더이다. 그 말 아래 연과 붕어가... 

우리도 좀 먹고 살자... 

그녀를 향한 구애... 

우도의  새벽... 관세음보살 발 아래 연못에는 연꽃이 피어나더이다.

 초록은 동색?

 공존의 세월만큼 인연이... 

스님의 예불 소리에 만물이 깨어나고...

 가슴 시리게...

새악시 볼처럼 수줍어 하는 그녀. 

고고하게 핀 그녀! 

우리네 삶도 이렇듯 활짝 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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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으로 흐르는 법고소리에 땀이 흥건하고…
홀로 절집을 지키는 스님의 절제된 ‘안빈낙도’

 

 

 

 

섬 속의 섬 우도에 하나 뿐인 절집 금강사입니다.

절집 같지 않은 곳이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보물이 있습니다.

눈 뜬 자에게만 보이는 그 보물은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일상.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속에는 그 사람의 삶의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한 중에도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는 가운데 도를 지키며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옛 조상들은 이 같은 향기로운 삶을 선비의 최고의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이 어찌 선비뿐이겠습니까. 구도자의 삶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나 안빈낙도는 천민자본주의 시대에 찌질한 삶의 표본으로 전락했습니다.

돈이 우선인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쾌락과 편안함만 쫓다보니 정신이 쇠퇴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스스로를 채찍하며 굳건히 자신을 이기며 지켜가는 한 구도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주도 우도에 하나 뿐인 절집 금강사에서 수양하는 덕해 스님이었습니다.

 

 

 

 

 

 

“똑! — 똑! — 똑! — 똑! — 똑!”

 

 

고요한 새벽을 일깨우는 스님의 목탁소리.

그 소리에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숨죽이며 목탁소리의 방향을 쫓았습니다.

새벽 목탁소리에 빠져 들었습니다.

 

새벽예불 소리 속에는 우주의 질서를 본래대로 환원시키는 힘이 들어 있었습니다.

생명을 일깨우는 태초의 소리였습니다.

 

 

비몽사몽.

목탁소리에 맞춰 한 여인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손짓, 발짓, 몸짓에는 정성이 가득했습니다.

바라춤인지, 승무인지, 봉산탈춤인지 분간되지 않은 아름다운 춤사위에 넋을 잃었습니다. 

 

 

 


 


“처사님 아침 공양 하시지요.”

 

 

스님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공양주 보살이 없어 스님이 낸 나물과 밥.

조촐한 아침 공양 속에는 천지간의 기(氣)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산해진미(山海珍味)가 아닌데도, 이미 영락없는 산해진미였습니다.

 

 

“차 한 잔 하시지요.”

 

 

차(茶)를 내는 스님의 손길에 여유가 묻어났습니다.

다향의 은은함이 가슴 속으로 천천히 들어왔습니다.

 

찻잔 속에서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신선되길 바라는 어줍잖은 생각이 일었습니다.

 

 

 

 

 

스님이 아침 예불에 나섰습니다.

보살 한 분이 합세했습니다.

 

대웅전에 가득한 ‘뚝딱! — 뚝딱! — 뚝딱! — 뚝딱! — 뚝딱!’ 법고소리.

절정으로 흐르는 법고소리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부처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스님, 뭐하세요?”

 

문을 열었습니다.

스님이 앉아 빨래를 개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수건을 ‘탁~탁’ 펴며 올곧게 접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 자체가 배움이었습니다. 가르침은 간단했습니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지 마라!’

 

 

올바른 길이나 옳은 말이 아니면 그것을 듣고 행하는데 있어 신중하라는 의미.

나쁜 길, 나쁜 말인 줄 알면서도 그것을 따라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홀로 절집을 지키는 스님의 생활은 절제된 안빈낙도였습니다.

 

 

 

스님의 안빈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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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즐기기] 앨리샤 승마장

 

 

 

 제주에 정말 말이 많습니다.

 보트 체험

 잠수함 체험.

 

 

제주도 우도에서 여행을 즐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방법은 다양합니다.

버스로 돌기, 렌트카로 돌기, 스쿠터로 돌기, 자전거로 돌기, 네발 오토바이 ATV로 돌기, 올레 1-1길(15.9km 4~5시간 소요) 느리게 걸어서 돌기 등 많습니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도로는 있으되 차선이 없다는 점입니다.

도로가 좁아 차선까지 그을 형편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차가 교행 할 때 기다리려주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특히 ‘타다다다 오빠 달려~’를 외치는 ATV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섬 속의 섬 우도에서의 또 다른 이색체험으로는 보트타기, 잠수람 타기, 말 타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승마체험을 소개합니다.

 

 

 우도 올레길 걷기.

 바다 색이 곱습니다.

 자전거 타기.

 돌담이 아릅답습니다.

 요건 안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우도 해안가에 꽃이 많습니다.

우도 해넘이는 여유입니다.

우도는 길이 좁아 조심해야 합니다.

 동안경굴은 우도 즐기기에서 필수입니다.

올망졸망 모인 집들도 자체로 풍경입니다. 

우도 등대 가는 길. 

우도 등대입니다.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

 

 

이 말처럼 서울에는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또 제주에는 들판에서 한가로이 풀 뜯는 말들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육지인들은 말을 보며 “아~, 말이다!”를 외치며 사진 찍기에 환장합니다.

생소하니 이국적이란 거죠.

 

 

제주에서 말은 두 형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공연 혹은 체험 형식이요, 하나는 목장에서 풀 뜯는 모습입니다.

참, 하나가 더 있군요. 말이 많아서인지, 말고기 요리로도 볼 수 있습지요.

말고기 요리도 질기지 않고 쇠고기와 비슷해 먹을 만하대요.

 

 

제주, 섬 속의 섬 우도 역시 말들이 많습니다.

우도가 제주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직접 가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제일 재미나는 것은 사람 구경이듯, 제주에서 말 구경보다 더 재미나는 게 말 타기일 것입니다.

 

하여, 제주 여행에서 재미삼아 무엇을 즐길까 망설여진다면, 말 타기도 권합니다.

 

 

 

 

 

 

 

 

 

해당화 핀 해안 풍경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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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종달리 무료 조개잡이 체험장

 

 

종달리 해변의 무료 조개잡이 체험 현장입니다.

성산일출봉에서 서귀포 쪽으로 가다보면 볼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서귀포에서 성산항 쪽으로 오다보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제주도는 어디든 다 장관입니다.

 

그만큼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오늘은 종달리 조개잡이 무료 체험장을 소개하지요.

 

 

성산항이나 성산일출봉에서 서귀포 쪽으로 나오다 보면 바닷가 갯벌에 장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귀포에서 성산일출봉 쪽으로 오다 보면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개잡이 풍경입니다.

 

무료 체험장이라 바닷물이 쫙 빠진 썰물 때에는 누구든 바지락과 고동, 맛조개 등을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 찍느라 갯벌로 나섰다가 주인을 기다리는 충직하고 예쁜 개를 발견했습니다.

 

 

심심할 텐데도 주인의 조개잡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개의 모습에서 진돗개를 떠올렸습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시지요.

 

 

제주도는 어딜가나 개들이 보이더군요,

관광객도 무료 조개캐기 체험이 가능한 종달리 해변입니다.

고동이 널렸습니다.

얼마나 캤을까?

종달리 해변에서 본 성산 일출봉입니다.

조개잡는 모습을 찍다가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주인을 보더니 살금살금 뭍으로 나오더군요.

이리저리 두리번 거렸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저에게도 눈길 한 번 주더군요.

마땅한 자리를 찾은 듯합니다.

이렇게 또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니 이런 자세더군요. 편안히 조개잡이가 끝나는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쁘더군요.

우리 주인님, 언제 오시나요?

요런 녀석들도 많은데...

무료 조개잡이 체험장 종달리 해변도 괜찮습니다.

관광객이 캔 조개입니다.

조개 담는 그릇이 너무 큰 거 아니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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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다니면 혼자 다닐 때 보다 좋아요.”
“이것들이 아빠한테 전화 한통 없단 말이지.”

 

 

 

 

 

 

 

 

“아빠, 요즘 이게 대세야.”

 

 

중학생 아들과 딸의 말입니다.

주말에 다른 TV 예능 프로그램을 볼라치면 아이들은 대세를 강조하며 “이거 안보면 친구들과 이야기가 안 된다”며 채널 고정을 요구합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쫒아 못 이긴 척 함께 시청하면서 천진스런 아이들의 모습에 반하곤 합니다. 그 프로그램은 아시다시피 ‘아빠 어디가~’입니다.

 

 

그래선지, 부쩍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린 아이가 단둘이 함께 손잡고 다니거나 여행하는 모습입니다. 이걸 보면 ‘나는 왜 아이들과 단둘이 여행을 하지 못했을까?’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품 안의 자식’이라고 어릴 때 많이 놀아 주고, 여행하라던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후배와 둘이 장흥에서 배를 타고 2박 3일간 제주도의 우도 힐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걸어서 우도 곳곳을 살피는 여유로움을 즐기는 시간이었지요. 덕분에 얼굴이 많이 탔습니다.  우도 힐링 여행에서 눈에 확 띠는 광경이 있었습니다.

 

 

<아빠 어디가>처럼 어린 아들과 함께 우도를 누비는 이동환ㆍ재빈 부자였습니다. 울산에서 온 이들 부자는 우리와 우도를 도는 코스가 비슷해 계속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만있을 수 있나요. 그들과 자연스레 일행이 되었습니다. 걷는 사이사이 이것저것을 묻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 부자가 ‘아빠 어디가~’의 원조더군요.

 

 

 재빈 부자입니다.

 

 

 

 

- 아이와 여행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오래됐어요. 돌아가면서 한 아이하고 다녀요.”

 

 

- 여행에 한 아이만 동행하는 이유가 있나요?
“아이 둘과도 다녀봤어요. 아이 둘은 제가 감당이 안 돼요. 아시죠? 아이들 뒤치다꺼리가 장난 아니라는 거. 집중 효과도 있고요.”

 

 

-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나요?
“아빠 여행 간다~ 하고 말하면 서로 가려고 싸울 정도에요. 새벽 4시에 출발할 때도 있는데 깨우면 금방 일어나요.”

 

 

- 아이와 단둘이 여행이 좋은 점은 뭐나요?
“아이들과 다니면 혼자 다닐 때 보다 좋아요. 때로는 아들이 말 섞을 친구가 되고, 사진 찍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모델이 돼요. 그리고 아이들과 아빠가 서로 공유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 좋아요. 이건 꿩 먹고 알 먹기죠.”

 

 

- 아이들 엄마는 가족 여행을 더 선호할 것 같은데….
“아이와 둘이서만 여행가면 당연 싫어하죠. 가족 여행도 자주 다니는 편이니 불만 없어요. 아내가 더 권해요.”

 

 

재빈이 목에 카메라가 걸려 있습니다.

카메라도 흔한 똑딱이가 아닙니다. 아빠가 쓰던 걸 줬다는데 사진 찍는 폼이 제법 납니다. 이것만 봐도 하루 이틀의 실력이 아닌 건 확실하네요. 아빠 사진을 위한 모델 포즈도 아주 딱입니다. 해맑은 표정에 저까지 흐뭇합니다.

 

 

 

 

 

 

 

 

 

“아이들에게 출장 간다 하고 왔어요.”

 

 

제주도행 배 안에서 후배가 한 말입니다.

출장? 아이들에게 이실직고 하고 오지 싶었습니다. 그런 후배가 옆에서 투덜거립니다. 평소에는 아빠가 귀찮을 정도로 전화하고 문자하고 난린데, ‘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이날은 너~무~ 감감무소식이라는 겁니다.

 

 

“우도에서 즐겁게 놀다오세요.”

 

 

아빠의 서운함을 알았는지, 다행이 문자 한통은 왔더군요.

후배는 문자를 일부러 보여주며 얼마나 우쭐대던지…. 자기도 아이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아주 좋은~ 아빠라는 폼입니다. 그렇지만 후배는 결국 불만이 터졌습니다.

 

 

“아니, 이것들이 아빠한테 전화 한통 없단 말이지.”

 

 

엄청 서운하나 봅니다.

이들은 제 경우와 비교하면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제 아이들은 전화는커녕 문자 한통 없으니까. 집 떠나면 무소식을 희소식으로 여기고 사니 그럴 수밖에. 두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심통이 납니다.

 

 

“올 여름에는 아이들과 지리산 둘레길 걸으려고요.”

 

 

후배가 올해 초 마음먹었던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걱정이래요. 아들 둘은 괜찮은데, 아직 어린 딸과 다니려면 힘들 거라면서. 그렇지만 제게는 행복한 가족으로만 보입니다.

 

 

‘아빠 어디가~’를 실천하지 못하고, 주로 혼자 다녔던 많은 여행들이 반성됩니다.

 

왜 진작 이런 생각 못했을까? 더 늦기 전에 아이들과 여행을 꿈꿔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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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섬ㆍ섬 속의 섬, 우도면 비양도

 

 

 

섬, 섬 속의 섬 우도 비양도입니다.

 

 

제주에 딸린 섬은 여럿입니다.

이 섬과 관련된 흥미로운 게 있더군요. 같은 이름의 섬이 2개 있다는 겁니다. 바로 ‘비양도’입니다.

 

아시다시피, 하나는 섬 속의 섬이라는 우도 끝자락에 있는 ‘비양동’이라고도 불리는 우도면 비양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한림읍의 비양도지요.

 

 

소원 다리입니다.

비양도에서 본 우도입니다.

비양도의 숙박시설입니다.

해녀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입니다.

 

 

섬에는 애환이 많습니다.

애환이라 함은 고기 잡으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한 어부들과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혹은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제주에는 잠녀로 불리는 해녀 이야기까지 녹아 있습니다.

 

 

이렇듯 섬사람들의 응어리 섞인 이야기는 무척이나 가슴 아픈 사연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좀 색다르고 생뚱맞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볼까 합니다.

 

제주도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 세월의 흐름 속에 잔잔히 전해오는 재미있는 풍수 이야기입니다.

 

 

 비양도 등대입니다.

 일출 소원성취의자 등의 모습입니다.

 

 

 

 

 

우도면 비양도에 전해오는 풍수 이야기

 

 

“옛날 사람들은 제주도를 음과 양의 균형이 맞게 양쪽 날개가 있는 섬으로 생각했다. 동쪽 날개는 우도면에 있는 비양도이고, 서쪽 날개는 한림읍 비양도이다. 해가 떠오르는 동쪽 비양도와 해가 지는 서쪽 비양도가 서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보았다.”

 

 

이런 풍수설을 간직한 비양도 이야기에 귀가 솔깃합니다.

풍수를 믿는 편인 우리네는 조상 묘를 잘 쓰면 후손들이 복을 받아 높은 벼슬자리를 얻고, 부자가 되거나, 자녀들이 건강하다고 여깁니다. 그래 도둑 묘에 관한 이야기까지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제주도의 비양도 설화는 음양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양쪽에 날개가 있어 동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문명의 이치가 생활 속에 녹아 난 격입니다. 우리네 조상들의 삶의 지혜인 셈입니다.

 

 

 

 

비양도 봉화대입니다. 

 

 

기를 받고 싶다면 ‘비양도’ 직접 찾아보심이…

 

 

더욱 재미있는 건, 음과 양의 조화 속에 묻어 있는 초자연적인 힘을 자연 속에 그대로 담아 그것을 관광과 연결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도면의 비양도는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와 땅의 기운을 함께 받는 곳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게 우도면의 비양도는 기(氣)가 살아 있는 신비의 섬이라 부릅니다.

신생대 제4기에 바다 속에서 분출한 화산섬 비양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현무암 다리를 걸어가면 기를 받는다고 하여 '장수의 다리'를 건너면 기를 받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신비의 초자연적인 돌 방석으로 인해 '일출+돌=소원 성취 돌 의자'와 풍어와 안녕을 비는 ‘돈짓당’, 그리고 육지인들의 낭만을 부르는 작은 등대와 제주도의 한 상징인 해녀, 왜구의 침략을 알리는 봉화대까지 얽혀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막힌 관광 스토리텔링인 셈입니다.

 

 

과연 우도면 비양도가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와 땅의 기운을 함께 받는 곳인지 직접 느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제주도답게 비양도에도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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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이 스스로 빛나는 ‘로뎀가든’
[우도 맛집] 로뎀가든-한치주물럭과 한라산볶음밥

 

 

 

사랑해용~^^, 사랑이 가득한 착한 가게.

 

 

 

‘기발한 생각 하나가 우리네 삶을 바꾼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생활, 일상, 음식,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일어나면 좋을 듯합니다.

 

 

아~ 글쎄,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를 찾았는데 우연히 찾았던 식당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음식에 깜짝 놀라 뒤로 넘어갈 뻔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났던 곳은 바로 우도 ‘로뎀가든’이었습니다.

 

음식을 소개하기 전, 잠시 쉬어가지요.

 

 

바람을 품은 청보리.

대박 맛집 로뎀가든.

유채꽃 향기에 취해~, 음식에 취해~

 

 

로뎀가든의 주인장 박성오 씨가 대박 맛집을 운영하기까지 많은 실패 사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처참한 실패의 예는 ‘IMF’란 단어에 엄청나게 녹아 있습니다. 건설 관련업에 종사하던 박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쫄딱 망하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도전한 음식점.

 

 

하지만 식당을 내까지 힘들었다네요.

처가 등 모든 식구들이 반대했다니, 알만하죠. 말아 먹는데 도사란 거죠. 제주도 토박이가 아닌 소위 말하는 ‘육지 것들’인 박씨가 한치 주물럭 전문점을 생각한 건, 어느 식당에서 먹은 한치 주물럭을 보고 “아~ 이거다” 싶었답니다.

 

 

소스 등의 연구 끝에 우도에서 식당 문을 연 박씨에게 바로 대박이 찾아온 건 아니었습니다. 수년 전 어느 날, 한 손님이 “음식에 가장 제주스러운 것을 접목시키면 어떻겠냐”는 말에 손을 쳤답니다. 그렇게 태어난 게 한치주물럭+한라산볶음밥입니다.

  

 

손님들 반응요?

한라산볶음밥을 만들어 주는 장면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로뎀가든은 줄서 기다려서 먹는 대박 맛집으로 거듭났습니다. 게다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이니 금상첨화입니다.

 

잔말이 길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니, 빨리 음식 속으로 고고~

 

 

로뎀가든의 메뉴입니다.  한치주물럭 전문점이니...

한치주물럭 밑반찬입니다. 여기까진 별다른 게 없습니다. 

오색빛깔의 한치주물럭입니다. 

우도 특산물인 땅콩 막걸리를 뺄 수 없겠죠? 

한치입니다. 매콤하대요.

자~, 따르시요~~~ 

이게 한치야, 오징어야? 죽어도 한치! 

 한치주물럭을 먹은 후, 볶음밥의 시작은 김치부터입니다.

 김치와 치즈, 김, 밥이 부어집니다.

볶음밥에 야채도 들어가야겠죠.

소주 뚜껑으로 만든 새, 히히~ 누구 재주일까?

 재료를 섞습니다.

 

비빈 밥을 한라산 백록담으로 만든 후 계란을 부어 볶습니다. 계란이 부글 끓으면서 오름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장 설명이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참신한 스토리텔링에 깜짝~^^

나머지는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줄 서 기다리는 대박 맛집의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었지요.

 

 한치 주물럭 한점 하실래요~^^

요게 대박난 한라산볶음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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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관광객이 제주에 눌러 앉는 이유는?

제주에서 어디 갈까? 절대 풍경 ‘송악산’
“이런 곳은 올레 길을 피해야 하는데…”

터 잡고픈 제주, 육지것들에게 텃세가 심하다?

 

산방산과 해안 풍경이 압권입니다.

가슴 저미는 형제 섬입니다.

 

“어디 갈까?”

 고민이었습니다.

지난 달, 지인들과 어렵사리 결행한 제주 여행에서 ‘어디 갈까?’는 머릿속에 없었으니까. 그저 삶의 자리에서 벗어난 휴식이면 되었으니까.그랬는데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니 또 ‘어딜 갈까?’를 찾고 있었습니다.

삶은 본디 목적이 있다 손치더라도, 여행에서는 삶을 모조리 벗어 던져도 되련만, 굳이 또 ‘어딜?’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우리네 인생인 듯합니다.

“우리 송악산 갈까?”

벗이 송악산을 추천했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벗의 말에 아무도 가타부타가 없었습니다. 운전대 잡은 사람이 여행지 추천자였으니까. 운전대 잡은 사람 마음 아니겠어요.

 

구름은 안은 산방산입니다.

송악산은 올레 10코스였습니다.

송악산 분화구입니다.

 

송악산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어쭈구리~’란 표현이 절로 나오더군요. 산방산, 단산, 형제 섬, 그리고 말까지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 자체였습니다. 지인에게 맡긴 게 대박이었던 셈입니다.

송악산에 올랐습니다.

송악산 분화구는 “용회암으로 둘러싸여 중앙에 큰 왕릉 모양으로 솟아 있으며 바깥지름 500m, 사면 경사 30도, 분석구 가운데 지름 150m, 깊이 68m 가량 된다”고 합니다.

안에는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더군요. 송악산 일원은 제주 올레 10코스였습니다. 벗이 한 마디 하더군요.

“이런 곳은 올레 길을 피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 훼손이 심하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고충이 있을 겁니다. 하는 수 없어 휴식기를 갖는 거겠지요. 자연은 지킬 때 더욱 아름답다는 걸 알아야 하겠지요.

  

파도가 아름다운 자연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증샷을 남겨야 추억이 되겠죠?

희미하게 보이는 마라도 등의 풍경입니다.

 

송악산 분화구 일대를 빙 걸었습니다.

산방산 등의 풍경과는 또 다른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등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제주 어디든 마찬가지였습니다.

역시 제주는 세계7대 경관 중 하나로 뽑혀도 손색없는 절대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역사와 삶의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었던 게지요.

그래서 제주를 찾는 외지 관광객 중 그 많은 사람들이 그간의 삶터를 과감히 버리고(?) 제주에 눌러 앉나 봅니다. 커피가 당깁니다.

아~, 제주가 그립습니다.

 

바다와 절벽과 길,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져 자연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슴에 품은 제주의 자연입니다.

 

근데, 아이러니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연에 반해, 제주도 사람들은 사람을 밀어내는 듯합니다. 자연은 개방적이고 열려 있는데, 사람들은 폐쇄적이고 닫힌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제주 토박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육지것들'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제주에 오래 살아도 토종 그룹으로 잘 끼워주지 않는 <육지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물론 육지에서 온 사람들이 토박이에게 반발을 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 사는 육지것들은 "제주는 텃세가 너무 심하다"는 푸념이고 보면, 좀 더 열린 사고가 필요치 않나 여겨집니다. 너무 오지랖이 넓었나요? ㅋㅋ~

그나저나 제주의 아름다움에 취하는 여행자 입장에서 제주는 분명 터를 잡고픈 곳입니다.

아~, 제주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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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소통을 방해하는 건물 허가는 말았어야”
봄바람을 상징하는 제주 유채꽃에 흠뻑 취하다!

 

 

 

 

제주 관광지에서 ‘섭지코지’가 떴다죠?

TV에서 ‘올인’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이어진 후부터라던데, 그걸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들 아는데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른다’는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제주 성산 일출봉 가던 길에 섭지코지에 들렀습니다. 관광객이 꽤 많더군요.

섭지코지는 드나드는 길목이 100m 내외로 비좁다는 협지에서 유래된 ‘섭지’와 곶을 의미하는 제주어 ‘코지’가 합쳐진 이름이라 합니다.

해안에 위치한 덕에 유난히 강한 바람으로 ‘바람의 전당’이라도 불립니다.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노란 물감을 뿌린 듯한 봄의 전령 유채꽃 및 붉은 오름에 설치된 등대와 어우러진 해안풍경이 일품입니다.

아울러 해안 절벽과 전설이 서린 선돌 등은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또한 압권입니다.

"추억으로 남는 건 사진 뿐이라니깐"

섭지코지에 들어선 인공 건물 때문에 조망권이 방해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섭지코지의 풍경은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때문에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김경호 교수(제주대 언론학과)는 “섭지코지의 80% 이상이 사유화 된 후 대형수족관, 대형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유리 피라미드 등이 들어서 관광객 출입이 제한되었다”면서 “이 제한은 자연을 즐길 권한을 빼앗아갔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제주와 소통을 방해하는 건물 허가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아쉬움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섭지코지는 제주도를 찾는 청춘 남녀들이 꼭 둘러보는 관광지입니다.

유채꽃과 등대, 바다 위에 우둑 솟은 선돌 등을 배경으로 한 인증 샷으로 올인 등 드라마 따라잡기를 해야 한다나요.

 

"인증샷이 최고라면서요. 나이 들면 오롯이 삶의 발자취가 되겠죠?"

봄바람 여인의 미소에 유채꽃 마저 색이 바랩니다.

"넘 썰렁 하나요?" 사진 찍을 때면 여지없이 나타나는 포즈랍니다. 

 

우리 일행도 사진 남기기에 동참했습니다. 선글라스를 낀 여인이 노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자 남자들이 몰려들어 한 마디씩 합니다.

“봄바람을 상징하는 여인이다.”
“노란 유채꽃마저 봄 여인의 웃음과 향기에 숨죽인다.”

이렇듯 자연 속 유채꽃은 사람과 하나가 됩니다. 하나 아쉽다면 유채꽃밭 안에서의 사진 찍기가 유료라는 겁니다.

무료인 곳도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그렇더라도 자연을 즐기려는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자연은 삶을 지탱하는 근원임에 분명합니다.

 

유료라 사람들이 뜸합니다. 무료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일행들이 함께 어울렸습니다.

섭지코지의 멋은 자연 그대로의 존재 가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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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제주도를 갑니다. 포스팅 보고 기대로 가득찼습니다. ^^

    2012.04.03 14:22 신고

“세상에 태어나 눈 한 번 떠보지 못하고 가다니….”
부모의 가슴 저민 마음을 가득 담은 유채꽃 한 다발

유채꽃을 든 벗.

지난 17일, 제주 여행에서 친구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한 큰 상처를 보게 되었습니다. 송악산으로 향하던 중 운전하던 벗은 차를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유채꽃을 한웅큼 꺾었습니다. 그걸 보고 한 마디씩 했습니다.

“저걸 왜 꺾을까?”
“유채를 누구에게 주려나. 아내? 아님 딸? 아님 이 차의 여인들?”

벗이 유채꽃을 꺾는 모습을 보며 다양한 추측이 뒤따랐습니다. 벗은 일행의 기대를 여지없이 저버렸습니다. 아~ 글쎄, 운전대 앞쪽에 놓는 것 아니겠어요. 궁금한 건 물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

“유채, 여기에 있는 누구에게 주려던 거 아니었어?”
“….”

대답이 없었습니다. 궁금했지만 더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벗은 송악산 입구에서 한 손에 유채를 들고 내렸습니다. 여기에는 말 못할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유채꽃을 든 채 송악산 정상을 오르는 벗.

송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방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 벗은 유채꽃을 들고 분화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일행이 놀라 말렸습니다. 무슨 일 있나? 싶었습니다. 5분여를 기다리니 벗이 나타났습니다. 손에 들었던 유채꽃은 없었습니다. 벗은 송악산을 내려오면서 속삭였습니다.

“내게 저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그 소릴 듣는 순간, 멍 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몰랐던 친구의 가슴 속 멍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 송악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된 사연이 있습니다.

벗은 유채꽃을 들고 송악산 분화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친구 부부는 결혼 후 16년여 동안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렵사리 아이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서 아이가 숨을 멈추고 태어난 것입니다. 이때의 심정을 친구 표현을 빌자면 이렇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눈 한 번 떠보지 못하고 가다니….”

이 비통한 부모 심정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벗은 눈 한 번 떠보지 못한 아이의 재를 흩뿌렸던 그곳에 아름다운 유채꽃을 깊은 가슴으로 아이에게 바친 것입니다. 봄이면 더욱 빛나는 유채꽃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여기는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 눈 한 번 뜨지 못하고 먼저 간 아이에게 바친 것입니다.

뒤에 합류한 친구 부인에게 꽃과 얽힌 사연을 말했더니, 엷게 웃으며 답하더군요.

“저 사람은 거기 갈 때, 꼭 야생화를 꺾어 가요!”

친구에게 검붉은 화산재와 야생화는 아이와 하나였습니다. 이게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 마음일 것입니다. 벗이 아이의 못 다한 생까지 안고 아름답게 살길 바랄 뿐입니다!!!

자식 잃은 아버지의 비통한 심정을 어찌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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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참으로 슬픈사연이로군요.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이리 슬프디 슬픈 이야길 ....
    게다가 저도 참 좋아하는 송악산이라니..
    앞으로 저길 갈때마다 이 이야기가 생각나겠어요

    2012.03.28 00:01 신고

아름다운 해안선이 세계 제일인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에서 본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함께 오른 일행입니다.

25년 전에도 올랐는데, 글쎄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가위 바위 보 복불복으로 대표 주자를 보내자.”

복불복으로 결정하자고 할 정도로 성산 일출봉에 오르기를 꺼렸습니다. ‘쿵 하면 담 너머 호박 떨어지는 소리’라는 속담처럼, 성산 일출봉은 척 보니 가파르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질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는 터라 뒤 날이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복불복은 말 뿐, 일행은 모두 정상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정상을 오른 이유는 단지 하나였습니다. 25년 만에 다시 찾은 겁니다. 추억 되짚기였습니다. 성산 일출봉은 대학 시절에 와 보긴 했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는 오르고 나면 다리가 뻐근해. 오르기 전에 다리부터 풀어 둬.”

벗의 선전포고였습니다. 벗의 권유에 단단히 각오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운동할 시간을 있어야죠. 헉헉~, 숨이 가팠습니다. 가픈 숨은 사진을 찍으며 달랬습니다. 오를 때마다 풍경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야, 세계자연유산이며 세계지질공원인데 이련 하겠습니까.

 


추억을 남겨야 할 때는 분명히 남겨야 기억에 남는 겁니다.

성산 일출봉 분화구입니다.

성산 일출봉 정상입니다.

"저 예뻐용?"

아 아름다운 풍경을 왜 예전엔 몰랐을까?

 

“야, 여기서 사진 찍지 마. 정상에 가면 엄청 나.”

제주에 터를 잡은 벗은 풍경을 훤히 꿰차고 있었습니다. 하기야 1년 6개월 된 딸을 데리고 오를 정도니 말해 뭐하겠습니까. 묵묵히 산을 올랐습니다.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오른다는 말만 생각하고. 그렇지만 오르는 동안의 그간의 삶을 반성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래서 산이 좋은 게지요.

“와~, 대단하다.”

정상에서 감탄이 절로 터졌습니다. 5년 전, 찾았던 세계 3대 미항인 브라질 리우(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 올라 바라 본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였습니다. 역시 제주는 세계 제일의 관광지였습니다. 오르기를 망설였던 게 죄스러울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아무리 25년 만에 다시 찾았다고 한들, 어찌 이런 아름다움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까, 의아스러웠습니다.

당시에는 세상 보는 눈이, 자연을 감상하는 마음이 메말랐던 게 분명했습니다. 새로워진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자체가 감사함이었습니다. 가슴에 풍경을 실컷 담았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삶에서도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화창할 때는 화창한 대로 흐린 날은 흐린대로 운치가 다르겠지요.

뒤에서 장난 치는 거 알겠는가?

삶은 이렇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 거, 어찌 그리 싸우시는가?

저녁녘 해가 바다에 앉았습니다. 

 

“나 그만 오를래. 갔다 와.”

내려오는 길에 고지가 바로 앞인데 오르길 포기하는 아주머니와 마주쳤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먼저 오른 사람으로서 듣고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참견을 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지 마세요. 이 풍경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겁니다. 힘내고 오르세요.”

아주머니가 힘을 냈습니다. 뿌듯하데요. 제주도는 일 년이면 몇 차례 올 정도였습니다. 그때마다 일행이 가자고 하면 왜 한 번 봤다고 손사래를 쳤을까? 과거의 여정이 털끝만큼도 기억나지 않는 곳을 가 봤다고 말할 건 아니나 봅니다.

성산 일출봉을 보고 나니 삶의 힘이 절로 솟습니다.

 


금빛으로 물든 바다는 꼭 물욕의 바다 같이 느껴지더군요.

우도입니다.

일출봉 아래 해변 풍경입니다.

여행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일 것입니다.

성산 일출봉 풍경을 가슴에 앉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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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었다 뺄 일은 아니…젊게 사는 비결은 도전 

 

젊은 사람들은 자세 나오더군요.

쉽지가 않더군요.

물 만났네요.

별거 아닌데 하고 나니 기분 좋더군요. 요 맛인가봐요.

  

젊은 사람들이 여행 가면 흔히 하는 게 ‘점프 샷’입니다. 역동적이라나요. 그래선지 점프를 해대는 이나, 사진 찍는 이들이 함께 즐기데요.

점프 샷에 열중인 젊은이들을 보노라면 미소 짓다가도, 한편으론 ‘별 걸 다하네. 뭘 저런 거에 목숨 걸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결행한 제주 여행에서 섭지코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젊은이들이 “다 같이 점프 샷 인증 한 번 해요”라고 제안하대요. 바다와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이참에 한 번 해 볼까?”하고 용기를 냈습니다. 

네 명이서 자리를 잡고 점프 샷을 하는데 웬 걸 뱃살과 팔 근육이 찌릿찌릿하더군요. 그렇잖아도 운동 부족을 절감하는 터라 쓰지 않았던 근육에 무리가 가더군요.

이런 사정을 모르는 젊은이들 “한 번 더 뛰어요.”라고 재촉하더군요. 덩달아 사진 찍던 벗까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으니 한 번 더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내침 김에 꾹 참고 점프 샷에 도전했습니다. 대신 첫 번째보다는 육신의 운신 폭이 위축되었습니다. 어정쩡한 자세였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데 쉽지 않대요. 그래도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이런 맛에 젊은이들이 점프 샷 인증을 하나 봅니다.

사진 찍던 김경호 교수도 젊은이들에게 이끌려 혼자 점프 샷에 도전했습니다. 벗은 제법 그럴 듯한 포즈가 나오더군요. 저렇게 폼 나게 해야 하는데 싶었습니다.

 


김 교수도 폼을 잡았습니다.

만세~~.

"헉 내가 무리했나? ㅋㅋ~~"

 

인증 샷 후 사진을 확인했더니 역시 젊은 사람이더군요. 폼이 다르데요. 개망신(?)이었지요. ㅋㅋ~~^^

어쨌든 나이 먹었다고 뒤로 뺄 일만은 아니더군요. 젊게 사는 비결은 요런 ‘도전’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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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일봉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2012.03.23 12:45
  2. Favicon of https://banjiru.tistory.com BlogIcon 反지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는 다른 곳에서 종종 점프샷에 도전하시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점프샷 매니아인데, 잘 된 한 컷을 건지기 위해서 뛰는 재미가 있죠~ 그러다 걸리는 딱 한컷에 엄청 뿌듯합니다.

    2012.03.23 13:11 신고

2550년 전 인도서 모셔 온 세존사리탑
[제주 관광지] 불교 최초 전래지 존자암지

 

존자암.

  

제주에 갈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주에 갈 때마다 그가 제게 꼭 물어 보는 게 있습니다.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요?”

여행자 입장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주를 샅샅이 훑고 있는 토박이 앞에서 뭐라 대답하기 머쓱합니다. 이럴 땐 맡기는 게 최고지요. 그래야 제주 토박이가 권하는 숨겨진 관광지를 갈 수 있습니다.

그가 추천하는 곳에 가길 졸랐습니다. 그랬더니 제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진 곳이 있다나요. 기대치가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그가 권한 곳은 ‘존자암지(尊者庵址)’였습니다. 그 소릴 듣고 놀라웠습니다.

“아니, 제주에도 절이 있어요?” 

 


존자암 가는 길은 고즈넉했습니다.

존자암 입구. 

바스락, 낙엽 밟히는 소리가 염불소리 같더군요.

 

사실 그동안 제주에서 가 본 곳이라곤 많이 알려진 관광지 위주였던 탓에 절집에 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주에는 절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주에도 유명 절집이 많다더군요. ‘아~, 그렇구나!’ 했습니다. 어쩌다 제주에는 절집이 없을 거란 생각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정표에 절집 안내가 많더군요. 그간 아무 생각 없이 제주를 돌아다닌 꼴이었습니다.

현재 존자암이 들어선 곳은 옛~날 존재암 터인 존자암지였습니다. 근데 존자암에서 더 놀란 게 있습니다.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한국 불교 최초의 사찰로 2500년 전에 창건됐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자연의 색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안개 속의 존자암. 

 

알고 봤더니, 존자암은 나라의 국운 용창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국성재’가 봉행되었던 호국도량이더군요. 또 부처님 16 아라한 중 발타라 존자가 불법을 전하기 위해 제주도에 와 수행하면서 불교를 전했던 도량이었습니다.

존자암 세존사리탑은 한중일 불교 최초의 전래지로서 탐라국 제6존자 발타라 존자가 2550년 전 인도에서 모셔 온 사리탑이었습니다. 탐라국 역사와 한국 불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성지였습니다. 세존사리탑과의 만남은 뜻하지 않았던 큰 횡재였습니다.

현재는 대웅전, 국성재각, 누각 등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존자암 가는 길이었습니다. 고즈넉함이 가득한 길은 사람을 해탈의 세계로 이끄는 듯한 힘이 가득했습니다. 그만큼 평안과 위로가 많았습니다.

제주도의 매력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2550년 전 들여 온 세존사리탑입니다.

길 위에 수북한 낙엽은 자연의 이치였습니다.

절집 가는 길은 곧 해탈의 세계로 가는 길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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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지] 프시케, 유리 궁전, 퀸즈 하우스

 

제주 프시케 월드의 나비 전시.

곤충을 이용한 선거 패러디.

동물 체험.

 

제주, ‘올레길’ 이외에도 가 볼만한 관광지가 넘칩니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먹을거리도 참으로 많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란 복에 겨운 걸까? 그런 만큼 어딜 갈까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즐거움으로 가득 찬 특별한 곳을 꿈꾼다면 여기 어떨까? 더군다나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야외보다 실내를 찾기 마련입니다. 이런 날 구경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개할 곳은 세 가지가 볼거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하여, 이동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프시케월드’, ‘거울 궁전’, ‘퀸즈 하우스’입니다. 이곳은 2008년 혁신 관광문화사업 대상을 수상한 곳입니다.

 

거울 궁전의 거울 미로찾기.

멋진 거울의 조합.

블랙홀 거울.

 

‘프시케 월드’는 프시케와 큐피드 이야기가 어우러진 나비공원 미니어처입니다. 나비와 곤충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 조사, 연구 활동 등과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가지 테마를 관광객에게 선 보이고 있습니다.

첫 주제인 스터디 월드에서는 나비의 프러포즈, 짝짓기, 혼인 예물, 신혼여행, 성 습관, 산란과 모성애 등의 관찰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패러디 월드에서는 단순한 표본 전시가 아닌 나비, 곤충으로 꾸며진 패러디 물이 웃음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세 번째로 스토리 월드에서는 나비와 미니어처로 꾸며진 이야기로 교훈과 감동을 줍니다. 또한 동물 체험도 가능합니다.

‘거울 궁전’은 거울이 만드는 예측 불허의 환상과 신비의 공간에서 무한대의 공간 환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우선 거울을 손으로 짚어가며 미로를 찾아 가는 쾌감이 짜릿합니다. 또한 늘씬한 자기 모습과 뚱뚱한 자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퀸즈 하우스.

누구의 목걸이일까?

보석의 의미는?

 

 ‘퀸즈 하우스’는 보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보석으로 사용되는 광물은 120여종.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석은 30여종입니다. 여기에선 천연보석 외에도 인위적으로 만든 합성 모조석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의 결혼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가 입었던 웨딩드레스 등 영국 왕실의 보석부터 현대의 보석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목걸이, 팔찌, 반지의 유래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저도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퀸즈 하우스에서 아쉬웠던 게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식 때 서로 예물을 하지 않았던 관계로 아내에게 하나 선물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니, 아내에게 예쁜 보석 선물할 날이 오겠죠?


이야기가 스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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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을 결합시킨 성공적인 관광지
[제주 관광지] 테디베어 뮤지엄


"자기야, 나 이쁘게 찍어 줘~잉~~~^^"

 

요즘은 스토리텔링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대상을 이야기와 결합시켜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입니다.

이 스토리텔링은 업종 구분 없이 모든 분야에서 접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손님일 경우 호감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입니다.
단,
적용을 위해서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필수조건입니다.

제주에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관광지가 많습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이걸 성공적으로 적용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엄마 예쁘게 찍어 줘~잉~^^"

테디베어 역사 소개입니다. 

아기자기한 테디베어 전시실입니다. 


‘Teddy Bear’란 미국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의 애칭인
‘테디’에서 나온 말입니다.

잠시 일화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냥에서 곰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대통령에게 보좌관들이
새끼 곰을 산채로 잡아다 사냥한 것처럼 총을 쏘라고 하자
거절했다는 일화가 퍼지면서 이를 소재로 Teddy Bear를 만든 것."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장난감입니다.
그래선지 아이들과 여자들이 특히 좋아하더군요.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먹히는 경우입니다.

  


"앗, 사파리다! 자기 나 사진 안 찍어주고 어딜 가는 거야? 피이~~~" 

"뱀~~~, 너 그러면 못써. 너 나빠!!!"

인형 판매점입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Teddy Bear 역사를 비롯
서울의 역사, 인류사, 예술, 세계여행 등의 테마를 접목시켜
재밌는 볼거리와 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 뮤지엄입니다.

역사관에서는 테디베어가 탄생한 중요 사실과 에피소드를
움직이는 테디베어로 연출된 장면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예술관에서는 테디베어를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빨간 망토야를 패러디 했습니다.

그녀에게 프러포즈는 언제 어떻게 할까? 

 

이 밖에도 기획전시관, 인기 드라마였던 <궁>에 나왔던 '궁 테디베어',
'엘비스 프레슬리 테디베어'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시행하는
‘모두 함께 즐기는 관광문화 만들기’사업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관광지에 수여하는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 ‘이지 플레이스’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은
유니세프 어린이 구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테디베어 뮤지엄’도
제주의 좋은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동심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용~^^ 

뿌잉뿌잉~~ 귀여운 팬더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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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리버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세계여행
[제주 관광지] 제주 미니랜드

 

소인국에 잡힌 걸리버?

미니랜드 입구.

동화 속 동심으로 안내합니다.

 

여행에서 색다른 경험은 평생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평생의 꿈으로 세계여행을 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계여행은 시간 제약과 경제 사정 등으로 인해 결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주에는 여행객의 고충을 아는 듯, 하루에 돌아보는 세계 여행을 가능하게끔 만든 곳이 있습니다. 대리만족인 셈입니다. 그곳은 ‘제주 미니랜드’입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여행 속에 또 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제주 미니랜드’는 미니어처 테마파크 뿐 아니라 아름다운 조경 정원과 한식당, 패스트 푸드점, 부대시설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함께 마련되어 있어 유익합니다. 

 


스머프 동산

중국의 만리장성

아이들은 요런 걸 좋아하더군요.

제주 미니랜드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는 프랑스 에펠탑과 개선문,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인도 타지마할, 로마 콜로세움, 호주 오페라하우스, 미국 자유의 여신상, 중국 만리장성 등 외국 50여 개국 유명 건축물과 우리나라 청와대, 숭례문, 불국사 등 세계 주요 건축물 120여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아울러 미국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아르헨티나 대통령 관저 등 이곳에 전시된 주요 건축물 비용이 작품 당 5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 밖에도 공룡 모형, 관목동산, 야생화촌, 꽃동산, 분수광장 등이 갖춰져 휴식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들 건축물은 재질과 크기를 1/20 또는 1/25로 축소해 실물과 똑같은 모양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입구에는 동화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 걸리버가 소인국에 잡혀 누워있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 마치 걸리버와 떠나는 동화 속 세계여행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제주 미니랜드에 전시된 세계 주요 건축물

동심은 깨끗하고 맑음입니다.

뭘까요? 

 

제주 미니랜드 박경임 대표의 관광객을 맞는 자세 또한 아주 당찹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를 찾는 국내ㆍ외 관광객과 제주도민들이 5대양 6대주의 유명 건축물을 봄으로써 자신의 포부를 키워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선지 제주 미니랜드는 국악파크 호텔, 에버랜드, 독립기념관 등 국내와 캐나다 토론토 나이아가라 월드공원, 호주 파라마타시 테마공원 등에 약 700억여 원에 달하는 작품을 납품 예정이어서 수출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제주 미니랜드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동부관광도로를 따라 승용차로 40분여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산굼부리, 만장굴, 비자림, 명도암 관광목장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보지 못한 세계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면 제주 미니랜드에서 세계 주요 건축물도 보고, 동화와 만화 속 상상 세계 여행까지 즐기는 것도 한 기쁨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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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천재이길 바란다면 여길 꼭 찾아라?
[제주 관광지] 다빈치 뮤지엄

  

 

"부모는 내 자식이 천재이길 바란다!"

하지만 이거 쉽지 않습니다. 자녀 교육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 또한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이것일 겁니다.

‘내 아이가 갖고 있는 재능은 뭘까?’

재능을 안다면 가르칠 방법 찾기가 한결 쉬울 텐데…. 하여, 부모들은 자식에게 피아노, 발레, 미술, 악기 등 이것저것 과외를 시킵니다. 덩달아 자녀들의 다양한 경험 쌓기에 매달립니다.

경험 쌓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여행입니다. 여행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실천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제주에는 소위 말하는 ‘내 자식 인재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참고하면 좋을 곳이 있습니다. 천재 중의 천재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관련된 박물관입니다.

 

‘다빈치 뮤지엄’은 다빈치가 창조한 놀라운 작품세계를 통해 새로운 체험형 관광모델을 제시하고, 자식 교육에 목매는 부모와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과학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부모 입장에서도 르네상스 천재 과학자를 통해 21세기형 창조적 인재를 키우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다빈치 뮤지엄’은 인간 위의 인간으로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학, 과학, 수학, 건축학, 회화, 토목학에 이르는 방대한 지식과 로봇 등 과학 발명품, 노트 사본, 모나리자 등 예술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이 현대 기술로 공식 재현한 작동발명품 모형을 영구 임대하여 전시하고 있어 교육 효과가 더 있을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건 ‘최후의 만찬’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너무 쉽게 볼 수 있어선지 ‘이발소 그림’이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다빈치 뮤지엄에서 바뀌었습니다. 안내인의 설명을 듣다보니 ‘최후의 만찬’을 다시 보게 된 것입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마테오 26:21)”

아시다시피,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한 말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위에서 한 예수의 말에 제자들은 곧 누군가가 배신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다양한 몸짓과 반응으로 놀라움과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화면 가장 왼쪽 끝에 있던 바르톨로메오는 흥분한 나머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바로 옆의 야고보와 안드레아가 두 손 번쩍 들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더군요. 베드로 역시 의자에서 일어나 분노한 표정으로 화면 한 복판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다빈치 문화체험관.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른쪽 눈 주변에 원근의 소실점이 모이고 있으며, 이런 묘사에 의해 제자들과 함께 한 마지막 만찬이라는 사건과 회화공간이라는 화면 내용과 형식에서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군요.

참,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아이들과 동행 시 다빈치 뮤지엄에서 유념해야 할 게 있습니다. 다른 박물관처럼 그냥 한 바퀴 씩 둘러보면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설명을 곁들어 들어야 제대로 알게 되고, 감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통한 위대한 사람과의 만남은 자녀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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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금인형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곳이네요~

    2011.12.02 12:49

[제주 관광지] 아프리카 박물관

 

자식 코끼리와 부모 코끼리입니다.

제주 아프리카 박물관.

  

복잡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있지요.
자기를 버리는 일입니다.

허나, 쉽지 않습니다. 자기를 버리는 데에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이 고될 때 방법이 있지요.
경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을 돌아보며 자신을 버리는 것입니다.

제주에는 여기에 맞는 관광지 중 한 곳이 있습니다. 무의식(無)을 의식(有)으로 끌어내기에 적합한 곳은 ‘아프리카 박물관’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동물의 왕국인 아프리카를 떠올리는 건 아주 이색적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버리라는 게지요..

  


악어와 새 등도 노닐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민속 공연입니다.

끼리끼리 모이나 봅니다. 가족은  언제나 아름답지요. 

 

아프리카 박물관은 사파리 파크, 아프리카 민속공연장, 아프리카 조각 및 가면 전시실과 각종 미술품, 김중만의 아프리카 아프리카전과 동물의 왕국 사진전, 문화체험교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아프리카 원주민 공연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아프리카 음악에 빠져들 수 있거든요.

아프리카 음악에서 뺄 수 없는 게 ‘젬베’입니다. 젬베는 화제를 뿌렸던 ‘슈퍼스타 K’에서 조문근 등이 신나게 두들기며 노래를 불러 더욱 친숙해진 악기였습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도 시원스럽습니다.

젬베가 보이네요.

아프리카 문화체험교실입니다. 어린왕자 현수막이 꿈만 같습니다.

세네갈 민속공연단 ‘잘리아’는 젬베, 둥둥, 티마, 봉고, 사바르 등 타악기 연주와 전통 춤 ‘쿠쿠 댄스’가 어울려 서아프리카의 열정적 리듬과 신나는 음악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민속공연단과 관객들의 교감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김중만 사진전’에서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아름다운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검은 대륙 아프리카 사람들의 힘찬 삶과 열정을 통해 잠시 잊었던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 미술품은 구상적, 추상적, 종교적, 신비적인 면과 자유분방하며 활력 있고 투박하며 정적인 다양한 느낌을 주더군요.

참고로, 아프리카 미술은 20세게 유럽 예술가들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피카소, 마티즈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밀림을 연상케 합니다.

동물의 왕국 전시.

자연 속의 얼룩말이 참 평화스럽습니다.

 

어쨌든, 아프리카 박물관에서 느꼈던 게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 의미는 뭘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은 차 한 잔 마시는 것!’

요즘은 영혼이 자유로운 4차원 인간이 각광(?)받는다고 합니다. 그래, 기독교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은 인간을 왜 벌거벗은 채로 창조했을까?’

행여, 신은 인간에게 무의식(無)의 세계에서 자연을 바라보기를 바랐던 건 아닐까?

옷을 걸쳐 자신을 위장하는 의식(有)보다 동물처럼 혹은 아프리카 원주민처럼 내면과 육신의 굴레를 모두 벗어 던지고 자연과 마주 대하는 꿈(?)을 가졌던 건 아닌지….

어쨌거나 신은 문명을 일궈낸 인간의 잔머리보다 본능에 충실한 인간이길 바랐는지 모를 일입니다.

삶은 어차피 선문답(禪問答)…!



콩고 정글의 고릴라를 형상화했습니다.

운좋게 제주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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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쁘다 보니 올만에 들어왔어요.
    건강하시지요?
    아프리카 박물관도 아이들 데리고 가면 좋겠군요.
    제주도에 박물관이 몇개나 될가요?
    11월이 저물어 갑니다.감기조심요

    2011.11.28 1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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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2

세계 유명 인사가 즐겨 찾는 제주 명소는?
[제주 관광지] 사색과 식사-생각하는 정원

 

돌, 나무 등이 어울린 생각하는 정원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생각하는 정원 입구입니다.

 

“묵묵히 한 길을 파면 성공한다.”

단, 여기에는 필요충분조건이 있습지요.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걸 맞는 제주 관광지가 있습니다. ‘생각하는 정원’입니다.

이곳은 사색에 흑돼지 등 순수 제주산만을 재료로 쓴 뷔페가 곁들여진 식사까지 있으니 외지 관광객에겐 ‘딱’입니다.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간판에 이런 문구가 붙을 정도니까.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

뉘라서 이런 꿈을 꾸겠습니까. 세상에서 아름다운 정원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는 스스로를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으로 표현합니다.
스스로를 위할 줄 알아야 스스로 빛나는 이치인 거죠.

왜 그런가 볼까요? 

 


녹색 뷔페 내부입니다.
 


순 제주산으로만 음식을 낸다합니다.  

 

생각하는 정원은 성범영 원장이 43년간 4차례나 수술대에 오를 만큼 온 힘으로 직접 쌓은 돌담, 희귀 분재, 2만여 정원수 등을 통해 본래의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는 생명 예술을 강조한 한 농부의 꿈과 혼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에 더해 제주의 오름, 연못, 돌다리, 인공폭포 등과 정원을 환영ㆍ영혼ㆍ영감ㆍ철학자ㆍ감귤ㆍ명품ㆍ명화 등의 주제로 나눠 사색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른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장쩌민,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VIP들이 줄을 잇고 일본 나카소네 전 수상, 제임스 레이니 전 미 대사, 북한의 김용순 노동당비서 등 세계 유명 정치인들과 연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변했습니다.

특히, 미국 하버드의대 로버트 E. 스컬리 교수는 이곳을 이렇게 평했습니다. 

“살아 숨 쉬는 것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방법이다. 자연과 인생과 철학이 조화를 이뤘다.”

또 국내 언론과 영국, 호주, 일본, 중국 등 외국 언론에서도 찬사를 보냈던 곳입니다. 

 


심혈을 기울인 분재가 곳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생각하는 정원에는 한 농부의 집념이 녹아 있습니다.

43년동안 가꿔 온 생각하는 정원. 

 

‘생각하는 정원’에도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탄탄대로였던 것만은 아닙니다.
 
IMF 경제 위기 때 경매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때 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생각하는 정원은 사람을 위하고, 자연을 위하는 게 무엇인지 정원 자체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이는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 무엇인가를 느끼고자 하는 건 본인에게 달려 있는 셈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의 말은 던져주는 바가 큽니다.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생(生)과 사(死)는 하나’라 하지만 빨리 늙어 죽어야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삶을 알차게 누리고 싶다면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하겠지요.

한 농부가 43년간 꾸준히 일군 ‘생각하는 정원’에서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을 꿈꾸는 것도 보람 있고 알찬 제주여행이 될 것입니다. 정중동(精中動)의 묘미랄까!

 


어떤 사색에 잠겨 있을까?

잉어 색깔이 참 곱더군요. 

돌다리와 물이 어울려 편안함을 선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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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손꼽는 오븐자기 맛집은 어디?


 

해물탕입니다.

 

맛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맛은 아련한 추억이기도 합니다.
그래 설까, 한 번 반한 맛집은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외국에 나간 후, 30여년이 지났는데도 국내에 들어오면 꼭 추억의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그 기분 알듯 합니다.

제게도 머릿속에 뚜렷한 추억 속의 맛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대학 때 갔던 제주 여행에서 맛본 해물뚝배기(오븐자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기막힌 건 맛있게 먹었던 그 식당 위치 등에 대한 기억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하여, 제주 갈 때마다 그 맛집을 찾는데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아쉬움이란….

  


기억 속 해물뚝배기를 찾았는데 맛은 영...

전복도 크기가 컸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해물 뚝배기 집을 찾아 헤맸습니다.
이번에는 제주 토박이 블로거로 유명한 지인(파르르 님)과 추억 속의 맛집을 찾았습니다.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 하필 일요일이라 알려진 맛집들이 문을 닫았더군요.

하는 수없이 문을 연, 그러면서 허름한 음식점을 일부러 찾았습니다.
왜냐면 관광객이 주로 가는 식당은 국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없어 일부러 피했습니다.
그러다 오븐자기 메뉴로 내건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손님도 꽤 있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오븐자기를 시켰습니다.
새우, 조개 등 해산물이 들어간 오븐자기가 나왔습니다.

제발, 제발 추억 속의 맛이길 빌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그토록 바랐던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밍밍한 해물탕이었습니다.  

 


해물탕이 푸짐한데 국물 맛은 아니었습니다. 

밑반찬은 깔끔했습니다.  

 

다음 날 또 다른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관광객이 주로 찾는 규모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맛이 괜찮은 집이라더군요.
이곳에서 또 해물탕을 먹었습니다.

역시 전날 갔던 집과 마찬가지 맛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분들은 맛있다며 정신없이 먹더군요.

깊은 국물 맛이 나지 않는 원인을 애써 찾아보았습니다.
그건 냉동 재료 탓도 있었습니다.
냉동고에 보관한 것을 쓰다 보니 깊은 국물 맛이 나올 턱이 없었던 거죠.
이는 제주 토박이들은 관광객이 주로 찾는 식당을 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입맛이 까다로운 제주 토박이들은 그날그날 살아 있는 신선한 재료를 받아 음식 만드는 식당을 최고로 치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하나 정성 들인 식당의 맛들은 밑반찬에서부터 거의 배신이 없습니다.

 

 


전복 크기도 오븐자기만 했는데 깊은 국물 맛이 아니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역시나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25년 전 먹었던 그 해물뚝배기 맛을 찾질 못했습니다.
제 기억속의 제주 오븐자기 맛과 일치하는 곳이 딱 한 군데 있긴 합니다.

그곳은 진도 군청 근처에 가정집 같은 식당입니다.

여기는 재료도 오븐자기로 꼽을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전복을 쓰며, 음식 특허까지 낸 곳입니다. 그렇지만 진도는 제주보다 더 가기가 힘듭니다. 진도는 제주 여행보다 더 큰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습니다.

하여, 제주에서의 추억 속 맛 찾기 유랑은 다음 여행으로 미룰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에서 손꼽는 정말 맛있는 오븐자기(해물뚝배기) 맛집은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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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몇 만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노인도 이용
[제주 관광지] 자동차 박물관

 

영국 황실에서 이용했다는 명품 유모차입니다. 고소영 유모차보다 훨씬 비싸더군요.

 

유모차가 품귀라고 합니다. 이유는 시골의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몇 십만 원 하는 보행 보조기 대신 아이들이 쓰다 버린 유모차를 이용하기 때문이라네요. 고령화 사회의 현주소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유아들이 이용하는 유모차는 몇 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고소영 유모차로 알려진 건 220만 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보다 비싼 4백~6백만 원짜리 영국 황실 유모차도 있다더군요.

 


가격이 저렴한 일반 유모차입니다.

자동차 박물관에서 본 남쪽 최남단 마라도. 

 

말로만 들었던 초특가 영국 황실 유모차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제주 자동차 박물관이었습니다. 이곳은 초기 자동차부터 미국 대통령과 영국 황실용 자동차, 영화에 나온 자동차 등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제주 자동차박물관에서 명품 유모차를 볼 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자동서 박물관에 전시된 4백여만 원 하는 유모차를 보니 입이 쩍 벌어지더군요. 이건 고소영 유모차보다 더 비싸더군요.

초특가 유모차는 1000번이 넘는 장인의 손을 거쳐 태어난다고 합니다. 안전성과 디자인 때문에 영국황실 이외에도 케서린 제타존스, 엘리자베스 헐리, 브룩쉴즈 등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네요~^^.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된 자동차와 명품 유모차 눈으로 한 번 보세요.  

 

 

 

 

 

지금부턴 영국 황실에서 이용했다는 명품 유모차입니다.

 

 

영국 황실 유모차를 본 사람들의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긍정적인 반응은 이랬습니다.

“튼튼하고 디자인 쌈빡하네요.”
“정말 럭셔리 그 자체네요.”
“핸들링을 느껴보고 싶어요.”
“굉장히 고급스러워요.”

부정적인 반응은 요랬습니다.

“미쳤군. 난 내가 가격을 잘못 봤나 했다”

“50만원도 기절할 판에 500만원? 겨우 3~4년 쓸 유모차가 무슨 오백.”
“쩝, 아무리 명품이 좋다고 해도 이건 아닌 듯…”

아무리 명품이 좋다지만 서민들이 이용하는 유모차는 유모차대로 의미가 있을 겁니다.
여하튼 아이들과 제주에 가시면 자동차 박물관에서 세계 자동차의 역사와 우리나라 자동차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아이 교육에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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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지] 트릭아트 뮤지엄

  

제주 트릭아트 뮤지엄입니다.

명화 등을 바탕으로 체험거릴 만들었습니다.

저 썰매 탔어용~^^

 

사람들은 참 바보스럽다. 살면서 그렇게 속고도 또 속으니 말이다.
그래도 재미로 속는 것에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예를 들어 MBC <무한도전>에서 희대의 사기꾼(?) 캐릭터로 나오는 노홍철의 경우에는 유쾌한 속임의 범주에 속한다. 그래서 예능일 터.

 


갖혔어요. "여기가 어디지?"

아버지와 아들이 사진 액자로 변했습니다. 

저도 천사가 되었어용~^^

 

제주에는 속임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이색 관광지가 있다.
착시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트릭아트 뮤지엄’이 그곳.
벌써 이곳은 세 번째 방문이다. 그만큼 일행들이 좋아한다는 이야기다.

이유는 한 가지. 소재의 독특함에 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 착시 미술의 세계 때문이다.
특히 물고기와 동물 등과 놀고, 때론 천사로도 변신이 가능한 상상 속으로 빠질 수 있어서다.

  


"아나. 밥 먹어"
 
마주보기

저 계단 오르는 것 같나요? 

 

트릭아트 뮤지엄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박물관이길 거부하는 100% 체험형 박물관이다. 벽이나 바닥에 그려진 평면작품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도록 표현한 트릭아트가 주제여서다.

전시장은 회화, 조각, 사파리, 수중생물 등 다양한 테마와 시각왜곡, 착시예술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세계 명화와 조각 작품을 특수 페인트를 이용한 묘사와 기법으로 3D화해 트릭 아트 본래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작품별 연출사진이 샘플로 게시되어 있지만 응용력을 발휘해 다양한 포즈로 연출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트릭아트 뮤지엄 내부입니다. 

실외에 있는 트릭아트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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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itachang.tistory.com BlogIcon rit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것 같은데요~ ^^

    2011.11.21 15:50

[제주 관광지] 심신피로 휴양지 ‘휴애리’ 

 

제주 휴애리입니다.

제주의 혼이 깃들어 있다지요?

길은 소통입니다.

 

“흑돼지가 미끄럼을 타요.”

에이~ 설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꽤 쓸 만한 볼거리겠다 여겼습니다.
흑돼지들의 신나는(?) 재롱잔치를 본 건 제주였습니다.

지난 달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이 때 찾은 곳 중 하나가 ‘휴애리’였습니다.
이곳에는 ‘흑돼지 쇼’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TV에서 흑돼지 쇼를 관심 있게 다뤘더군요.
SBS 동물농장, MBC ‘화제집중’, ‘생방송 전국시대’, KBS ‘스펀지’, ‘화제의 영상’, ‘생방송 무한지대’ 등 방송 3사에서 앞 다퉈 다뤘더라고요.

 


꽃은 언제 봐도 즐거움입니다. 

정겨운 풍경입니다. 

고독을 즐기는 여인은 누구일까? 

길이 주는 포근함도 크더군요. 

제주 사람들의 삶과 터가 있는 마을이란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휴애리’를 둘러보니 ‘흑돼지 쇼’ 이외에도 토끼, 타조, 흑염소, 송아지, 토종닭 등 동물에게 먹이 주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또 물 허벅 체험, 돌탑 쌓기, 화산송이 맨발 체험, 고구마 구워먹기, 감귤 따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제주 명물 흑돼지와 거위 쇼까지 갖춰졌더군요.
이 쇼는 흑돼지와 거위가 미끄럼틀을 타는 거였습니다.

환호하던 관람객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 온 흑돼지들에게 먹이를 주며 가까워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간혹 ‘흑돼지 쇼’와 ‘거위 쇼’에 대해 동물학대를 지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한다나요.
어쨌든 조심해야 할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제주 명물 흑돼지 납시오!!! 

미끄럼들을 오르고 일부는 탈 준비 중입니다. 

자연은 위안입니다.

미끄럼을 타는 흑돼지. 

관람객이 주는 먹이를 맛있게 먹는 흑돼지. 

 

휴애리에서 제 눈을 즐겁게 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제주 ‘올레길’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했던 작은 길들이었습니다.
야생화가 핀 길은 운치까지 더했습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도와줘 한라산을 볼 수 있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휴애리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했다고 할까?

참, 휴애리에서는 지금 한창 ‘감귤 따기 생생 체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싱싱하고 맛있는 제주 감귤을 현지에서 직접 따 먹을 수 있고,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니 더욱 재미날 것 같습니다. 

 


흑돼지에 이어 거위도 쇼에 나섰습니다. 

자연은 평화입니다. 

미끄럼 타는 거위. 

날씨가 맑아 한라산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이는 행운이라 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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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여행하기 편한 안전지대 ‘올레길’

  

제주 올레길입니다.

 

“혼자 여행하고 싶은데 선뜻 나서지지가 않아요.”

아내의 말입니다.

지친 피로를 혼자 여행하면서 풀고 싶은데 주위 여건의 위험성(?) 때문에 망설여진다는 이유입니다. 아내의 마음, 이해할만 합니다.

저는 이 소리 들을 때마다 위로와 행복을 느낍니다. 남자로 태어나 다행이라는 겁니다. 남자라 언제든 스스로 원하기만 훌쩍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 말대로 정말 여자 혼자 나서는 여행이 위험할까?

‘그렇다’고도 ‘아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여행지에 가서 자연을 즐긴 후 잠을 청할 숙박지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를 보면 여자들은 혼자 들어야 하는 모텔 등에 대해 ‘사람들이 나를 어찌 볼까?’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여자 혼자 여행하기 편한 안전지대는 어디일까?

횡설수설, 주위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제주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주의 새로운 관광 형태로 자리 잡은 ‘올레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면 ‘올레길’로 인해 제주에서는 혼자 여행 중인 여자들을 흔히 볼 수 있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숙박지나 관광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로 볼 때 제주도는 혼자 여행하려는 여자들의 천국 여행지인 셈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혼자 ‘올레길’ 등을 걷다 보면 말이 통하는 여행자를 만나 벗이 되는 일까지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최근 제주도에 다녀온 아내는 이 사실을 강조하더군요.

그래도 여자 혼자 여행길에 나서는 것이 꺼려진다면 무엇보다 숙박지의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내가 제주에서 묵었던 곳입니다. 

아내 말이 편안했다더군요. 


혼자 오신 여자들과 가족이 주 이용객이라더군요. 

 

제주 여행에서 아내가 숙박지로 횡설수설 권하는 이유입니다.

첫째, 펜션을 이용하라!
관광단지의 대형 펜션도 좋습니다.
아시겠지만, 여자 혼자라고 주위 눈치 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가능한 가정집 같은 펜션이 좋다.
아내가 이걸 두 번째로 꼽은 이유는 편안함을 더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규모가 적다보니 북적대는 사람 틈에서 벗어날 수 있어 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겁니다.

셋째, 민박을 이용하라!
우선 비용이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 큰 장점은 여행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인아주머니와 이야기만 잘하면 아침밥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덤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운이 좋을 때겠죠? ㅋㅋ~^^

물론 인터넷 등에서 펜션을 확인하고, 이용 후기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예약이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다가는 숙소가 없어 애를 먹을 공산이 큽니다.

어쨌거나 혼자 여행을 하고 싶은데 여자라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다는 건 뭐니 뭐니 해도 괜한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여행은 두려움보다 즐거움이 더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고 용기 내시길.

그래도 나서기 힘들다면 가족과 함께 가는 수밖에 없겠지요.
이게 더 큰 즐거움이겠죠?

올레 6길 쇠소깍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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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국수에서 돈가스까지 먹을거리도 풍성
경덕홈스프링스에서 새로운 맛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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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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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녹차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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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녹차밭.


제주에서 이색 볼거리를 찾는다면 경덕홈스프링스의 유기농 녹차밭과 어울린 동굴카페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보성 녹차 밭, 지리산의 구례와 하동 녹차 밭 등 익히 알려진 곳과 달리, 다소 생소한 제주의 녹차 밭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 어울린 동굴 카페는 자연과 어울린 그림이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도 녹차 국수에서 돈가스까지 다양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곶자왈에 위치한 이곳은 화산 폭발 후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생성된 동굴을 카페로 활용해 동굴연못과 동굴다리, 제주 자생수와 야생화 등이 어우러져 있다.

이곳을 돌아보려면 시간이 필요해 관광객에게 골프장 전동카트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또 무인카페가 있어 연인과 가족들이 오붓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덕홈스프링스의 또 다른 즐길거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을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동굴카페 입구.

경덕홈스프링스 녹차 밭과 무인카페.

또 다른 동굴카페 입구.
용암이 흐르다 만들어진 동굴 카페 내부의 동굴 모습.
운치있는 동굴과 동굴 카페.
동굴 카페 내부.

해물탕.

체험도 가능하다.

유기농 녹차 밭.

이곳은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다.

녹차해물국수와 돈가스.
곶자왈 녹차 밭과 어울린 거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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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irinnamu.com BlogIcon 기린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녹차해물국수가 맛있을 것 같아요!! *_*

    2010.02.22 14:42 신고

[제주갈레] 테지움, 상상력 세계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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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지움.

제주 여행에서 들렸던 곳 중 하나가 ‘테지움’입니다.

제주 애월읍에 자리한 테지움은 귀여운 테디 베어들과 사파리 동물 인형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로 옆에 나비박물관 푸시케월드와 보석박물관 퀸즈하우스, 거울의 방인 미러공원 등이 있어 관람하기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풍성한 인형들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촉각놀이가 즐거운 곳이지요.

동물 인형이 실제 크기로 제작된 사파리로 상상력이 빛나는 동화 속 세상 테지움을 돌아볼까요.


아프리카 사파리.

테지움.


역도.

산양과 영양.

테지움 관람객.

독수리.

코끼리를 탄 곰.

다람쥐.

팬더.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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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의 특징은 오묘하고 변화무쌍”
제주 돌 마을공원 고광익 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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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서 190여년을 살았다는 신비한 나무.

볼거리가 다양한 제주. 그만큼 어떤 것을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따른다. 가볼 만한 곳 중 하나가 ‘돌 마을공원’이다. "돌이 뭐 볼 게 있어?"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돌 마을공원은 고광익 관장이 30년간 몸소 수집한 2만 여 점의 제주도 소석과 자연석, 화산석 등을 4년여에 걸쳐 꾸며 놓은 전시공간이다.

사실 난 돌 수집에 찬성하지 않는다. 자연에 인위적인 덧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있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하지만 돌 마을공원에서 생각을 수정해야 했다. 고광익 관장의 노력이 놀라워서다. 그에게 돌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제주 돌마을공원의 고광익 관장.

제주 돌의 특징은 오묘하고 변화무쌍한 것

- 제주 돌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한 마디로 오묘하고 변화무쌍하다. 육지 돌은 매끄럽고 변화가 없는데, 제주 돌은 화산 폭발에 의한 자연석이라 변화가 많다. 제주는 바람이 강해 돌까지 거칠 것 같지만 의외로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포근한 느낌이다.”

- 돌을 찾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수석은 자연의 축소판이고 예술이다. 수석은 ‘석수만년(石壽萬年-돌의 생명은 만년 간다)’이란 말에서 따왔다. 일본은 ‘물 수’를 써 수석(水石)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수석(水石)이 아닌 ‘목숨 수’의 수석(壽石)으로 부른다.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 놓은 예술의 가치를 굳이 말해 뭐할까. 수석은 광산에서 다이아몬드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태아.

- 돌이 있던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것 아닌가?
“사람들은 자연 속에 돌이 묻혀 있으면 그저 보잘 것 없는 잡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찾아서 전시하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함께 봐야 그 가치가 빛나지 않을까? 그 자리에 있을 때 빛나는 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게 있다. 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

- 돌 채집을 예술로 분류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수석 한 점 발견하는 건 단순히 돌 하나 찾은 게 아니다. 사람이 거기에 생명과 의미를 부여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한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수석을 연출예술로 분류하고 있다.”

- 수석에도 역사가 있는가?
“수석은 중국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선 추사 김정희 선생을 비롯한 선비들이 즐기던 취미였다.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맥이 끊겼고, 많은 좋은 돌들이 일본으로 넘어갔다. 우리나라에 전래석이 많이 남지 않은 이유다.”


모자상.  

“사람들 마음에 와 닿은 게 제일 좋은 돌”

- 어떤 돌이 좋은 돌인가?
“바위, 섬, 일출봉, 산방산 등 자연을 닮은 자연석이 좋은 돌이다. 전문가는 자연 모양을, 초보자는 사람과 동물 모양을 선호한다. 돌의 변화와 강질, 색깔을 따져 3가지를 다 갖췄을 때 명석이라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 마음에 와 닿은 게 제일 좋은 돌이다.”

- 취미로서 수석의 매력은 무엇인가?
“수석은 자연에 빠지는 것이다. 수석은 걸어 다니며 쉽게 접할 수 있어 돈이 드는 취미가 아니다. 그렇지만 알면 알수록 힘들고, 빠질수록 공부와 대화가 필요하다. 돌의 성질이 그렇듯 돌에 미치면 빠져 나오기 어렵다.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마음으로 보는 깊이가 있어야 한다. 자기 수양이다.”

- 돌 수집은 어떻게 하는가?
“자면서 돌 꿈을 꾼다. 탐석은 보통 새벽부터 시작한다. 가방 하나 짊어지고, 도시락 먹으며 산과 강줄기 바닥만 보고 걷는다.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면 ‘심봤다’ 하는 것처럼 탐석에서 좋은 돌을 봤을 때 주저앉기도, 소리 지르기도 한다. ‘돌 찾기가 힘들지 않냐?’고 묻는데, 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진다.
 
- 부정적 시각도 만만찮은데 반론한다면?
“수석 하는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돌을 들었다 놓을 때에도 마구 던지지 않는다. 상처 없이 조심히 그 자리 놓는다. 돌을 찾기까지 심미안(마음의 눈)으로 봐야 하기에 더 자연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자연을 훼손할 수 있겠는가? 자연과 함께해야 수석 취미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포옹.

어려서부터 예쁜 돌을 보면 주워서 집으로 가져오는 습관에서 시작해, 돌에 미친 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이 만들어낸 돌 마을공원. 입구에는 고무신이 즐비했다. 그건 관람객이 발로 제주 돌의 질감과 기운을 체감케 한다는 배려였다.

제주 여행에서 가장 제주적인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이다. 바람, 여자, 돌로 상징되는 제주. 이 중 하나를 알아보는 것도 보람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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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lovefree.tistory.com BlogIcon 바쁜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 마음에 와닿는 돌이 제일 좋은 돌이라는 이야기, 참 좋습니다.
    무엇이든 마음에 와닿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간접체험, 이게 블로깅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2.03 09:03 신고

비참하게 살던 제주인을 달랜 돌하르방
돌하르방이 만들어지고 세워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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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만들기.

돌하르방은 제주 상징물 중 하나입니다.

벅수머리 등으로도 불렸던 돌하르방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세워졌는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제주 돌하르방공원에 전시된 고용완 님의 그림과, 강바다 님의 글을 사진으로 옮긴 것입니다.

돌하르방이 고달프고 힘들었던 제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새워졌다고 하니 다소 생소합니다.

하지만 이런 희망이 오늘날 여행의 로망지로 꼽히게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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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이 주는 아름답고 찬란한 사랑은?
고전 의미와 현대 의미가 공존한 돌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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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공원 입구.

다양한 모습의 돌하르방에 깜짝 놀랐습니다. 돌하르방은 투박한 모습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발상의 전환이 가져 온 변화인 것 같습니다. 제주 돌하르방 공원에 전시된 돌하르방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까요.

먼저 돌하르방 원기입니다.

돌하르방 원기는 조선시대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등에 세워진 48기가 있습니다. 돌하르방 원기는 현재 제주시내에 21기, 성읍 12기, 대정 13기(미완 1기 포함), 서울국립민속박물관 2기 등 모두 48기입니다. 돌하르방 공원에 전시된 돌하르방은 제주도 내ㆍ외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 원기 48기를 1대 1 크기로 재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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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과 수문장.



돌하르방과 수문장

제주성, 대정성, 정의성으로 나누어진 제주의 행정구역은 5백여 년간 유지되었습니다. 외지인이 성 안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S자 모양의 옹성 곱이와 그 양 옆에 세워진 돌하르방을 한 쌍씩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의젓한 석상은 들어오는 이들을 반기기도 했지만, 위엄과 기품을 풍기며 성을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무리 귿센 병사 여럿이 있다 하더라도 돌하르방의 위풍당당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돌하르방과 동자석.
돌하르방과 방사탑

예로부터 제주도 곳곳에는 많은 방사탑이 있었습니다. 방사탑은 마음의 재난을 막기 위해 조그만 돌탑을 쌓아 올린 것입니다. 방사탑과 돌하르방은 형태에서만 다를 뿐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돌하르방처럼 돌하르방을 통해 고을에 몹쓸 병이 돌거나 재난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정주석과 돌하르방.

돌하르방과 액막이.
돌하르방과 표지석

표지석의 일반적 의미는 땅 위에 자연적이거나 인위 구조물을 세워 사람들에게 위치를 알려주던 석물입니다. 각 성에 세워진 돌하르방은 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표지석 역할을 합니다. 돌하르방 표지석 기능은 성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표, 출입 금지를 알리는 금표, 길을 알려주는 노표의 기능 등이 있습니다.


과거의 돌하르방

과거의 돌하르방.

다음은 작가가 꿈꾸는 상상력이 흠뻑 묻어나는 돌하르방으로 고정관념을 탈피한 오늘날 돌하르방입니다.

잠시 덧붙이자면, 제주는 국가적으로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과거 고난의 역사를 뒤로 하고 세계 평화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이에 발맞춰 현존하는 돌하르방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화의 이미지가 투영된 돌하르방을 제작하고 있더군요.

시대를 반영해 새롭게 재해석한 평화의 전도사, 새와 돌하르방, 돌하르방의 사랑, 징 치는 돌하르방, 낭하르방의 의자, 노래하는 돌하르방, 꽃을 건네는 돌하르방 등 창작 돌하르방을 살피도록 하지요.


평화를 염원하는 돌하르방.

꽃을 건네는 돌하르방.
돌하르방의 사랑.

징 치는 돌하르방.

낭하르방 의자.

노래하는 돌하르방.
평화의 전도사.  

새와 돌하르방.

돌하르방 공원의 정원.


돌하르방의 사랑

사람이 평생 하게 되는 것 중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게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아무리 줘도 넘쳐나는 생명수와 같지요. 이처럼 현재의 돌하르방은 사랑과 평화를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제주 돌하르방 공원은 자연과 사랑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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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이 재현하려는 것은 평화와 사랑”
제주 혼이 깃든 돌하르방과 장인 정신을 보다
제주 돌하르방공원 김남흥 관장 인터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의 혼이 스민 돌하르방공원.

생물이 자라지 않았던 아마득한 옛날, 지각변동이 일고 화산이 터졌다. 그리고 외딴 바다 위에 우뚝 솟아오른 섬 제주. 그래서 제주는 투박하고 거친 고요가 남아 있는 걸까.

사람들에게 “가장 제주다운 게 무얼까?” 물으면 “돌과 바람”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돌과 바람은 언제부터인가 제주의 상징이 되었다.

제주를 볼 때마다 외로움을 느꼈었다. 이러한 마음이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뭉텅한 주먹코, 커다란 귀, 굳게 다문 입술을 가진 돌하르방으로 표현되었을까?

그렇지만 아쉬운 게 있었다. 혼(魂)이었다. 신이 인간을 창조하며 불어 넣었던 혼처럼 제주의 거친 돌과 거센 바람에게 생명을 안겨준 것 또한 사람이었을 게다.

이런 사람을 만났다. 돌하르방 공원의 김남흥 관장이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돌하르방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돌하르방 공원 내 화실의 김남흥 관장.  

“돌하르방에는 제주 사람들의 애환이 스며 있다”

- 돌하르방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제작된 시기는 문헌상으로『탐라지』에서 서기 1754년(영조 30년)에 김몽규 제주 목사가 창건했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관에서 흩어졌던 주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민들 힘을 하나로 모으는 축제 의미와 비슷하지요. 제주 돌은 화산석이라 구멍이 있어 섬세한 표정 표현이 어려워요. 그래서 개략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 돌하르방은 어떻게 감상해야 하나요?
“돌하르방의 모습은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뭉특한 주먹코, 커다란 귀, 굳게 다문 입술이 특징입니다. 배 위에 두 손을 얌전하게 올려놓은 표정은 웃는 것 같고, 찡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른 새벽과 고즈넉한 저녁, 화사한 날과 우중충한 날, 비오는 날 등에 따라 표정이 다릅니다. 또한 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자신에 맞게 감상하면 되지요.”

- 돌하르방을 주제로 삼은 이유가 있나요?
“제주 선인들은 과거 자급자족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육지 사람들이 귀양을 왔지요. 이들 육지 사람들은 세련되었는데 제주 인들은 덜 세련되었지요. 제주 사람들 삶에는 육지인에 비해 ‘부족함’과 ‘서툼’이 녹아 있는 것 같아요. 돌하르방에는 이 같은 제주 사람들의 애환이 스며 있습니다. 그런데 돌하르방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아 자괴감이 들었고, 흩어진 돌하르방을 모아 정리하고 재해석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지요.”

- 그림을 그리다 돌하르방 재현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에는 석공의 힘을 빌렸어요. 그러다 결국 내가 직접 하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누군가에게 내가 주문하는 대로 만들어 주길 부탁하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된 게 직접 망치와 정을 든 계기였죠.”


돌하르방 만들기를 시연하는 김남흥 관장.

“돌하르방이 재현하려는 것은 평화와 사랑”

- 돌하르방에는 어떤 의미가 스며 있나요?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등 동ㆍ서ㆍ남문에 세워진 석상들을 1971년 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하면서 붙인 이름입니다. 본래 민간에서 ‘벅수머리’, ‘우성목’, ‘무성목’ 등 다양하고, 문헌에는 ‘옹중석’으로 표기했어요. 그러던 게 가장 부르기 쉬운 돌하르방으로 정해진 것이지요. 종교가 평화와 사랑인 것처럼 돌하르방이 궁극적으로 재현하려는 것도 평화와 사랑입니다.”

- 돌하르방 특징은 무엇인가요?
제주목 돌하르방은 평균 신장이 189cm로 가장 크며, 비뚤어지게 쓴 감투, 훤칠한 이마에 퉁방울 눈, 그리고 자루병 같이 큼직하게 표현된 코와 쳐든 얼굴 등에서 호방한 무인의 기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의현 돌하르방 평균 신장은 141cm로 제주목 돌하르방보다 작은 이유는 목과 현의 관등 차 때문입니다. 달걀형 얼굴에 코를 과장하여 크게 부각했으며, 대부분 눈초리가 위로 치켜 올라 있어 날카롭고 매서운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배 부위에 상하로 위치한 손의 모습으로 인해 단정하게 정리된 인상을 풍깁니다.

대정현 돌하르방 모자 형태는 제주 남박(나무 바가지)을 뒤집어 쓴 형입니다. 이중으로 양각된 타원형의 눈망울은 옛 제주 해녀들이 사용하던 수경을 끼고 있는 듯합니다. 귀 모양도 활처럼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적인 형상에서 우러나는 느낌은 소박하고 친밀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지요.”

- 돌하르방 원석은 몇 기가 있나요?
“돌하르방은 현재 제주시내에 21기, 성읍12기, 대정 13기(미완 1기 포함), 서울국립민속박물관 2기 등 모두 48기가 남아 있어요. 이곳 돌하르방은 제주도 내ㆍ외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 원기 48기를 1대 1 크기로 재현한 것입니다. 또 시대를 반영해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돌하르방을 만들고 있지요.”


그림 그리던 그가 돌하르방을 재현하며 제주문화지킴이로 나선 이유 등에 대해 밝혔다.

돌하르방에는 왜 다리가 없을까?

- 돌하르방은 어떤 기능이 있나요?
“돌하르방은 마을 수호신 기능과 자식 잉태를 바라는 기도의 상징물로서 경배 대상이었던 주술 종교적 기능, 땅 위에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인 구조물 등을 세워 타인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위치 표식 및 금표적 기능 등이 있습니다.”

- 돌할망이 없는 이유는 뭔가요?
제주는 애초부터 모계사회 성격이 강한 곳이라 선문대 할망부터 시작해 거대 여신들의 신화가 있었고, 여성들의 강인함이 부각되던 곳이어서 수문장 역할을 하는 돌할망이 서 있을 필요가 없었지요.”

- 돌하르방에는 왜 다리가 없나요?
밑이 무거워야 잘 서잖아요. 그래 옮기기 쉽고 고정하기 쉽고, 안정감 있는 문지기 역할을 하기에 적합해 다리가 없어요. 다른 이유로는 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다리 만드는 걸 생략한 것 같아요.”

- 하고 싶은 말은?
“제가 하는 작업은 자연을 꺼내 풀어내는 활동입니다. 지금은 땅 속에 묻혀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미완인 신장 15m, 팔 길이 7m, 얼굴길이 2m, 손 크기 3m, 가슴둘레 7m에 달하는 돌하르방을 완성하고 싶어요. 그러면 유토피아 꿈이 제주에서 현실이 되지 않을까요?


땅속에 묻힌 돌하르방이 완성되는 날 제주에 유토피아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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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하루방에 미친 분이로군요~
    제주의 보배입니다.

    2010.01.25 15:41 신고
  2. 어신려울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분명 와서 댓글을 달고갔는데 날아가 버렸네...우~씨 어찌된일이지 ㅎㅎ
    참 어떤것이 맞는지모르겠네요. 돌하루방. 돌 하르방 궁금합니다 .

    2010.01.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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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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