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절집 둘러보기] 경남 창원 성불사 점안식
 

점안식 전 가려진 불상과 후불탱화.

 

 

불상은 만들면 그저 불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불상도 의식을 통하여 ‘부처’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태 기독교 신앙을 가졌던 지라 불교에는 관심이 없어 마음으로 보지 못한 탓입니다.

그저 우리네 문화인 것을….

 


점안식이 있던 일요일 새벽예불 모습입니다.

점안식에서 혜안 등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성불사는 지금은 달랑 가건물 한채였습니다만...

 

불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부처로 탄생시키는 ‘점안식’을 가게 된 건 스님을 지인으로 둔 때문이었습니다.

청강 스님. 그는 해인사, 통도사, 무위사 등을 거쳐 새로운 절집을 창건하는 불사를 진행 중입니다.

점안식(點眼式)은 말 그대로 불상을 조각하거나 그린 다음 불상의 눈에 붓으로 동자를 찍는 의식을 말하며, 개안식이라고도 합니다.

새로 조성한 불상 등에 경전과 다라니 등의 복장을 넣고 나면 불상의 조성은 일단 완성됩니다.

점안식은 여기에 공양 등의 의식을 통해 부처의 영을 맞이하는 개안 의식입니다.
이는 부처가 가진 32상과 80종호의 장엄이 나타나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눈을 그리기 전에 불상의 눈이 육안ㆍ천안ㆍ혜안ㆍ법안ㆍ불안ㆍ십안 등의 성취를 기원하고 신비력의 효험 등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바라밀예술단의 지우스님과 시용스님이 점안의식 중입니다.

점안의식. 

드디어 불상을 덮었던 가리개가 벗겨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화답하고 있습니다. 

법문 중인 해인사 도흥스님.

불상과 탱화를 감싸던 천들이 걷혀진 모습. 

신심을 얻기 위한 마음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상대방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합니다.

또한 자기 마음대로 상대방을 ‘옳다’, ‘그르다’, ‘예쁘다’, ‘밉다’ 등으로 단정 짓고 맙니다.

 

이러한 인간의 분별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한 행위가 점안식일 것입니다.

 

청강 스님을 만나기 이전까지만 해도 송광사, 선암사, 향일암, 문수사, 화엄사, 강천사, 쌍계사, 표충사, 만어사, 해인사, 운문사 등 남녘에서 비교적 크다고 알려진 절집만 다녔습니다.

 

하여, 새로운 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문외한이었습니다.

 

 

 점안식이 끝이나자 복을 기원합니다.

 물을 뿌려 효엄을 나누고 있습니다.

 점안 불공 중인 청강스님.

류지영국악원 원장과 문하생의 회심곡 공연입니다.

은송무용학원 김태순 원장 일행의 진혼무, 살풀이 공연도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인연 공덕으로 인해 창건 중인 절집 ‘성불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하룻밤을 묵고 일요일 점안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절집 창건은 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원효대사 등 큰 스님들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부처에 대한 가득한 열정이 있으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성불사는 아직 우리가 알고 있는 절집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달랑 가건물 한 채만을 지어놓은 상태입니다. 차츰 절집으로 위용을 갖추겠지요.

불교에 귀의한 그가 신도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할 업보(?)요, 공덕인 셈입니다.

성불사에 갔더니 불상과 보살, 탱화 등이 천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가려진 천은 점안식이 끝난 후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점안식은 개회사,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송, 찬불가, 발원문, 인사말, 봉축사, 법문, 살풀이, 산회가, 폐회, 점안 불공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점안식에는 아이도 참여했더군요.

부처가 걸었던 정법의 길을 그리는 사람들.

 

점안 법회는 우리들 가슴속에 부처님을 닮고자 하는 서원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특히 고통 속에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나누고자 합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수많은 이들이 반목과 질시, 전쟁과 테러로 무지의 늪에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생을 정법의 길로 인도하시길 바라는 마음인 것입니다.

모두들 성불하시길….



점안식 후 생명력을 받은 부처님 등 불상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점안식이란 것이 있었군요~ 좋은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

    2011.11.08 14:07 신고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920,561
  • 61 74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