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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대비된 색다른 카타르시스 기대
문근영의 변신, 이미숙의 능청 연기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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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동화 <신데렐라>를 모방하는 듯한 <신데렐라 언니>란 해학적인 제목이 흥미로웠다. 동화 <신데렐라>가 보여주는 선과 악의 대립, 어려움을 딛고 행복을 찾는 역발상의 카타르시스를 기대했었다.

처음부터 문근영의 새로운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들어왔던 게 이미숙의 여우같은 능청 연기였다. 여기에서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기대할만 했다.

그래 설까, 시청자는 <신데렐라 언니>를 선택했다. 이렇듯 <신데렐라 언니>가 고공비행하는 이유는 뭘까?

첫째, 어린신부의 문근영

신데델라 언니 은조역의 문근영은 일탈을 꿈꾸는 차갑고 냉정한 소녀였다. 기훈(천정명 분)을 향한 타오르는 열정을 지녔지만 보이는 곳에서는 표독한 얼음이었다. 하지만 뒤돌아서서 눈물을 쏟아내는 가녀리고 성숙한 여인이었다.

이는 남자 시청자가 이 드라마를 보게 하는 마술이었다. 문근영이 차가운 표정과 독설로 중무장해도 여전히 그녀는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무에게나 국민 여동생이 붙을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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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구미호 이미숙

알코올 중독 전남편을 피해 달아나던 이미숙이 양조장 사장 김갑수의 마음속에 들어가 안방을 차지하는 과정이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를 상기시켰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모를 계모 이미숙의 변화가 주목된다.

또한 여자가 어떤 남자와 사느냐에 따라 위치와 자세가 달라지는 여자의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이미숙을 통한 여자들의 감정이입이 여성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 힘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셋째, 사랑 방식 차이

부모와 연인의 사랑을 차지하려는 사랑 방식 차이가 분명하다. 어릴 때 엄마를 잃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효선(서우 분)과 엄마의 사랑이 항상 불안한 은조는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아파한다.

은조는 동화 신데렐라처럼 유리 구두 한 짝을 쥔 남자가 찾아오길 마음으로 기대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유형이다. 이에 반해 효선은 망설임 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유형이다. 여기에서 신데렐라와 신데렐라 언니가 뒤바뀐 해학이 드러난다.

<신데렐라 언니>는 어떤 인생이던 만만한 삶은 없음을 파스텔 톤 동화로 보여주는 새로움이 매력이다. (사진 kb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두 재밌게 보고 있어요.
    공감....

    잘 보고 갑니다.

    2010.04.16 09:27 신고
  2. Favicon of https://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도 보고 역시...이미숙이구나..싶던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0.04.16 11:55 신고
  3.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TVn에서 재방하는걸 띄엄띄엄 본 상태인지라
    내용 파악을 못 하고 있었는데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2010.04.16 1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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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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