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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는 관광’은 뭐야?
[범선타고 일본여행 13] 나가사키시 부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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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시 지다 마사노부(智多正信) 부시장

지난 4월 28일, 범선축제 기간 중 나가사키시 다우에 도미히사(田上 當久) 시장의 외유로 인해 지다 마사노부(智多正信) 부시장과의 인터뷰를 ‘코리아나호’ 갑판에서 실시했다. 이에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이후 나가사키시장이 인사말을 보내와 이를 덧붙인다. <필자주>

- 인터뷰 전 지다 마사노부 부시장은 우리나라의 인상에 대해 전했다.

대한민국에 20번 정도 왕래할 만큼 좋아한다. 경주 마라톤대회에도 참여했고, 서울, 제주도, 안동 등을 다녀왔다. 인상에 남는 도시는 서울은 고도(古都)이고, 안동 하회마을은 역사를 간직한 곳이었다. 일로는 3번,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갔다. 한국은 살기좋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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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 정원 초대장과 나가사키시 야경.

거리 산책 관광에 박차를 가하는 ‘나가시키시’

- 나가사키시는 어떤 곳인가?
“나가사키시 인구는 45만여 명으로 지금으로부터 430여 년 전에 해외와의 교류창구였던 항구 도시로서 탄생, 번영해 왔다. 그래서 일본 고유문화와 중국문화, 유럽문화가 섞여 있다. 또 나가사키는 1945년 원자폭탄 투하의 아픔이 있는 도시여서 평화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도시이다. 관광지로 원폭자료관, 평화공원, 오우라 성당, 오페라〈나비부인>의 무대인 글로버 정원, 이오지마 온천, 데지마 등이 꼽힌다.”

- 범선축제의 예산은?
“나가사키시의 올해 총예산은 1,915억 6000만엔(약 2조)이다. 범선축제위원회에서 개최하는 범선축제 예산은 시 지원금 3,700만엔(약 3억7천만원), 민간기부금 1,300만엔(약 1억3천만원) 등 총 5천만엔(약 5억원)이 소요됐다.”

- 나가사키시의 관광정책 비전은?
“첫째, 현재 주력하는 것은 기독교 유산으로 일본 유일의 국보인 오우라성당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둘째, ‘나가사키 사루크’라 부르는 ‘거리산책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닌다’란 뜻의 사루크는 관광객과 가이드가 같이 걸으며 관광하는 것을 말한다. 셋째, 원자폭탄 투하의 아픔이 있는 만큼 세계에 평화를 전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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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 정원에서 본 여신대교.

도시 미관 위해, 건축 규제 전 지역으로 확대 예정

- 나가사키시 관광에서 부족한 점은?
“첫째, 도로에 거리 안내 표시가 안 되어 있다는 점. 둘째, 무장애 즉 장애 없이 도시를 다닐 수 있는 배려가 부족하다. 셋째, 신간센 연결이 안 되었다. 넷째, 해상교통이 이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다. 이에 따라 도시정비와 신간센 연결에 힘쓰고 있다.”

- 해상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범선축제를 개최하는 나가사키시에서 해상 관광은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나가사키는 다까시마, 이오지마 등 섬이 많다. 관광객을 섬으로 끌기 위해 유람선을 운영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그래서 군함선의 관광자원화를 추진 중이다. 군함선을 타고 역사를 배우며 섬에서 낚시와 수상레저를 즐기게끔 할 생각이다. 그리고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조선소까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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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축제에 참여한 범선들.

- 나가사키시의 홍보 방법은?
3개 국어로 관광 안내판과 거리 표시, 관광 팜플렛을 만들어 홍보한다. 또 TV나 잡지 광고도 병행한다. 특히 지역마다 특색 있는 안내지도를 만들어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 스스로도 도시에 해외에 나가 홍보를 한다. 지금 시장은 중국을 거쳐 한국을 돌며 홍보 중에 있다. 그렇게 해야 관심이 있고 그 이야기 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 도시건축의 개념과 철학은?
“노인 인구가 많고 계단, 언덕 등 경사지가 많은 도시여서 집 앞까지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한 곳이 많다. 살기가 불편해 이사를 가 빈집이 늘어 걱정이다. 앞으로 경사지 집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건축도 법은 허용하지만 도시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게 문제이다. 옛 경관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기업은 주변 경관을 생각하지 않는다.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이 문제다.

건축 높이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 시내 전역 규제해 도시미관을 지키면 좋지만 실제 규제지역은 옛 상점가, 관광지로 한정되어 있다. 높이 규제도 장소마다 다르다. 바닷가에서부터 0m, 10m, 20M 등으로 차등 규제한다. 앞으로 전 지역을 규제할 계획이다. 오우라성당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면 규제지역을 넓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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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라 성당.

 - 녹지정책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가사키시는 산이 많아 녹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도심은 그렇지 않다. 도심지는 공원도 부족하다. 공원과 녹지를 병행해 늘려야 한다. 도심 녹지화가 관건이다.

- 교류 정책은 어떤 것인가?
교류정책은 이벤트를 여는 것이다. 연간 축제는 개최하는데 그중 370년 전통의 가을축제 지난해 21만명이 방문했고, 범선축제에는 29만명이 몰렸다.

- 해안 쓰레기 처리 등 연안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전체적인 시의 연안관리는 현(도)에서 맡아 전체를 아는데 제한적이다. 시는 섬 등 작은 곳의 관리만 하고 있다. 해안 쓰레기는 환경부에서 재활용, 소각, 압축 등의 방법으로 처리한다. 섬 쓰레기도 육지에서 처리하고 있다. 나가사키시에는 2군데 쓰레기 처리시설이 있다. 간혹 악취가 문제되어 민원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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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 마사노부(智多正信) 부시장

 
구멍 뚫린 방파제로 파도 충격 흡수해

- 매립지 방파제에 구멍 뚫린 것을 사용한 이유는 ?
“구멍의 깊이는 1m~50㎝ 정도다. 파도가 부딪쳐 다시 돌아오는 걸 막고 파도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매립지는 전체를 완전히 매립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어선이나 요트가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닷물이 통과해야 생물이 살 수 있다. 또 접안시설은 직각으로, 수변공간은 돌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 친수공간이 되도록 했다.”

- 섬사람들의 생활은 어떠한가?
일본은 도쿄에서 멀수록 살기가 힘들다. 나가사키시도 도쿄와 멀리 떨어져 재정 형편이 좋지 않다. 인근 섬들도 마찬가지로 자립이 힘들다.

- 하고 싶은 말?
“나가사키는 한국인에 대해 친밀함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 요리도 인기 있는 요리가 되었다. 가깝고 먼 나라라는 말은 지나간 말이다. 지금은 마음 좋게 지내고 싶은 나라이다. 나가사키는 에도시대부터 이어받은 유물들이 많다. 유물과 문화를 보며, 생활을 즐기기 위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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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의 수변공원도 친수공간으로 꾸몄고, 요트와 어선이 드나들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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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시장  다우에 도미히사(田上 富久)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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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에 도미히사 시장.


“나가사키시의 거리를 걷고, 보고, 느껴보세요.”

나가사키시는 지금으로부터 430여 년 전에 해외와의 교류창구였던 항구 도시로서 탄생, 번영해 왔습니다. 개항 이후, 해외의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하면서 독자적인 시민문화가 조성되어, 많은 사적이나 다양한 전통문화가 남아있는 일본 유수의 관광지입니다.

2006년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거리걷기 박람회를 개최하여 나가사키의 역사나 매력을 많은 나가사키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거리걷기가 나가사키시의 관광스타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시를 방문할 때는 꼭 나가사키의 거리를 거닐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디선가 오래되고 친숙한 분위기를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나가사키시가 오랫동안 외국과 교류해 왔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나가사키를 찾아서 나가사키의 거리를 거닐어보시고, 낭만의 정취가 넘치는 나가사키의 매력을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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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 등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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