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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산 함바집, 막노동꾼은 개ㆍ돼지 밥 신세
노가리처럼 둘둘 엮인 ‘함바집 비리’ 엄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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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함바집 밥 = 눈물의 빵’

젊은 날, 노가다에 대한 기억은 많다. 그만큼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은 처절했다.
하여, 젊음의 열정을 육체노동으로 불사르며 눈물의 빵에 대한 추억을 노래하곤 했다. 

젊은 날의 추억 속에는 당연히 길게 줄 서서 먹어야 했던 함바집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 있다. 지금까지도 가슴 속에 스며있는 아린 파편은 이것이었다.

“이 함바집 운영하려면 힘과 빽이 있어야 돼. 없는 놈들은 천신도 못한다니까.”

속설은 통하는 걸까?
돈과 권력을 쥔 높으신 양반(?)들이 굴비처럼 돌돌 말아 비리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
아니 굴비에 대한 모독이니 ‘노가리’라고 함이 옳을 터. 왜냐하면 노가리는 술국 끓이려면 매로 치는 즐거움(?)이 있으니까.


돈으로 산 함바집, 막노동꾼은 개ㆍ돼지 밥 신세?

눈물의 함바집 밥에 얽힌 가슴 시린 추억은 또 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함바집으로 가던 발길에는 기대에 찬 힘이 조금은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길게 줄지어 기다리는 동안 다리 힘은 조금씩 빠져갔고, 밥을 든 순간 남은 힘마저 다 빠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고기 몇 점 둥둥 떠다니는 이걸 밥이라고 돈 받고 파는 거야.”
“함바집 운영권 따려고 높은 놈한테 돈 갖다 바치고, 대신 노가다꾼은 개밥 먹는다.”
“함바집이 딱 하나 밖에 없어 골라먹는 재미가 없어, 꼭 돼지밥 먹는 기분이다.”

이런 노가다꾼의 아픔이 가득한 함바집.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은 비리 뇌관으로 돌아왔다.
막노동 일꾼들의 배를 채워 줄 식재료비가 경찰과 정치권 이어 청와대 관계자 뱃속으로 꾸역꾸역 기어 들어갔다.


국민의 고혈을 뽑은 고부 군수에 대한 분노 잊지 않길

검찰은 이번 주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2명을 소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회의원, 전직 장관, 광역단체장, 기관장 등 줄줄이 사탕으로 대기 중이다.

이로 보면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이었던 ‘함바’는 거액의 뒷돈이 거래되는 더러운 현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권력형 게이트처럼 대형 권력비리는 아니다”"아직 폭발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다. 함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비리를 낳는 거위였을 뿐이다.

국민의 고혈을 뽑아 먹은 고부 군수에 대한 분노가 ‘동학혁명’으로 번졌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없는 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자신의 배를 불린 있는 자들을 가만 둬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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