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도로가에 핀 꽃을 누가 캐가겠어?”
자신만 아는 생활에 깃들여진 탓!

틈틈이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뭐 폼 나는 운동은 아닙니다. 뒷산 오르기와 산책 정도지요. 땅과 가까이 할수록 좋다기에.

“저게 자꾸 없어지네. 왜 그러지?”
“뭐가 없어진다고 그래?”

해안도로를 걷다, 앞서던 이들의 대화를 엿듣는 꼴이 되었습니다. 무슨 소리지 싶었지요. 해안도로 옆에 심어진 화단으로 향합니다.

도로가의 화단.

화단에 핀 꽃.

꽃이 없는 화단.


“이 화단을 유심히 봤는데 차츰차츰 꽃이 줄어. 시들어 죽었으면 시든 꽃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통째로 없어진단 말야. 그제는 여기까지 있었는데 오늘 또 줄었어. 아무래도 누가 캐가는 것 같아.”
“도로가에 핀 꽃을 누가 캐가겠어?”

세심히 보았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설마 그랬겠습니까? 고개를 살레 살레 저었습니다.

“그럼 왜 없어지냔 말이야?”
“글세, 그러네.”

그게 사실이라면 왜 캐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두고 볼만한 꽃도 아닌 것 같은데. 그 사람 욕심이 많아서겠지요. 만일 캐갔다면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이 있을 텐데 제지하지 않았을까?

별일 다 있다더니 별일을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행여 꽃을 캐 갔다면 그는 함께 나누는 미덕보다 자신만 아는 생활에 깃들여진 탓이겠지요.

우리네 산에 들에 핀 야생화를 보러 다니다 보니. 다른 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야 주위 화단에도 눈길이 가는 저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꽃이 없습니다.

이렇게 있어야 하는데...

장말 뽑아간 것일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447
  • 27 56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