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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외면”과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여수시의회 美 쇠고기 판매중단 성명 발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주춤하다. 판매 재개 직후 관심을 끓었던 미국산 쇠고기는 2주 이후 판매량이 주는 추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3사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은 1276.1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570t, 홈플러스 460.6t, 롯데마트 245.5t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지난달 우리나라는 호주산과 미국산을 포함해 모두 1만9262t, 8839만달러를 수입했다. 이 중 미국산 쇠고기는 6210t, 3615만 달러가 수입돼 전달 대비 물량은 20.1%, 금액은 19.5% 줄었다.

그렇다면 싼 가격 등을 이유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유통업계가 내심 “육류 판매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정도였던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부진한 원인은 무엇일까?


식습관 개선-“쇠고기 먹는 횟수 줄여 한우를 먹는다.”

여수 촛불시민모임의 김순정(43) 씨는 “촛불 정국을 통해 광우병 잠재 위험이 알려졌기 때문이다.”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가는 사람들 주 연령이 50대에 한정돼, 젊은 층의 외면을 받은 것도 한 원인이다.”고 진단했다.

이를 반영하듯 결혼 3년차인 한 주부는 “값이 아무리 싸다 하지만 자식을 광우병 위험에 노출시킬 수가 없어 미국산 쇠고기 구경만 할뿐 구입은 꺼린다.”며 “정부가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소비자가 위험을 안 이상 건강은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주부는 또 “그동안 호주산을 주로 사먹었는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이후 호주산을 먹는 것도 꺼려진다.”면서 “대신 쇠고기 먹는 횟수 줄여 한우를 먹는다.”며 식습관 변화를 전했다.

이에 발맞춰 여수시의회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중단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여수시의회는 “여수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지난달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다.”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여수시의회 “학교급식 사용 우려"로 판매 중단 촉구

여수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지역에 입점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건강과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며 이는 “돈 없는 서민들을 광우병의 위험으로 몰고 가는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축산농가에 고통과 시련을 줄 뿐이며,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하고, 최근 심각하게 우려 했던 학교급식에 미국 쇠고기가 사용되는 것에 우려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여수시의회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형 유통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만 열 올리며 제 잇속만 챙기는 상술에 대해 시민에게 정중히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지방의회의 공식적 미국산 쇠고기 판매 반대 성명서 채택은 타 지방의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여수 지역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생민주시민회의는 지난 17일부터 대형마트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 촉구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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