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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다고 안 먹는다더니 국물까지 ‘후르르’
[여수 맛집] 여수시 학동 김씨네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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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적(?)이 야참이라고? 운동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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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명품인 국수.

간혹 밤에 배가 출출할 때가 있습니다. 뭐라도 먹고 싶은데 뭘 먹으면 좋을까 싶지요. 이럴 땐 아내를 꼬드깁니다.

“여보, 출출 한데 뭐 없어?”
“없는데. 라면 하나 끓일까요?”

“아니. 우리 오랜만에 밖에 나가 국수 하나 먹을까?”
“밤 10시 이후에 먹으면 살찌는데….”

아내는 살찌는 걸 걱정하면서도 따라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야밤 시내 구경을 하는 셈입니다. 여수시 학동 소방서 뒷골목의 현란한 네온사인들 사이로 ‘김씨네 국수’ 간판이 보입니다.


노총각네 가게, '김씨네 국수'

신간 편하게 혼자 하는 일 찾은 ‘김씨네 국수’

“형님, 오랜만에 오셨네. 어 두 부부가 나란히 왔네요.”

후배가 반깁니다. 40대 중반인 나이에도 혼자입니다. 시민운동 한답시고 결혼시기를 놓쳤습니다. 노총각으로 늙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후배는 젊었을 때부터 고기 집에서 일을 배워 고기 집을 차렸고, 손님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런데 건물 주인이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후배는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게 고기 집이다”“신간 편하게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게 국수집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둘러보니 국수, 비빔국수, 해물칼국수, 해물라면, 김밥, 오뎅 등이 있습니다.

“뭐가 맛있어?”

제일 미련한 질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장이야, 뭔들 맛이 없다고 할까. “손님들이 뭐 많이 시키지?”라고 질문을 바꿔야 했습니다.

“국물 맛이 시원하고 칼칼하다고 해물칼국수를 많이 시켜요. 술 한 잔 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출출하다고 해물라면 먹고 가는 분도 많아요.”


메뉴판.

주문에 따라 면발을  넣습니다.

국수에 들어갈 야채들입니다.

아내, 살찐다고 안 먹는다더니 국물까지 ‘후르르’

국수 먹으러 와서 다른 것 먹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국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형수는 안 드세요?”
“살찐다고 안 먹는대. 대신 신랑 먹는 거 옆에서 지켜본다나.”

“먹고 운동하면 되지, 뭘 또….”
“비빔국수 하나 줘요.”

다이어트에 신경 쓰던 아내도 망설이다 결국 시키더군요. 그만큼 음식의 유혹은 강렬하나 봅니다. 김씨네 국수집은 국물 맛이 명품입니다. 멸치, 다시마, 홍합, 조개, 굴, 새우 등의 해물과 양파, 대파 등의 야채를 넣어 끓인 국물 맛이 비결입니다.

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어묵, 쑥갓, 무채, 김, 초장, 파, 고춧가루, 오이, 계란, 상추와 면발이 보기 좋습니다. 눈으로 먹는 맛도 쏠쏠합니다. 아내가 국수를 쓱쓱~ 싹싹~ 비빕니다. 살찐다고 빼더니 신랑의 국수 국물까지 후르르 마십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음~, 바로 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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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맛이 명품인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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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다던 아내도 비빔국수의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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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잇겠다.. 위치가 어디쯤 되나요?

    2010.07.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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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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