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 나가는 예산, 피해자는 아이들과 학부모”
선거 혁명을 통한 교육의 투명성 확보가 절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 비리로 인해 교육계에 대한 자정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어처구니없는 법정진술로 인해 또다시 원성을 사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은 법정 진술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부하직원으로부터 받은 100만원은 뇌물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100만원을 주며 잘 봐달라고 하겠느냐?”
서울 교육계 수장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이에 더해 “수학여행 비리, 전ㆍ현직 교장 157명 적발”, “수련회, 현장학습 업체 선정 대가로 뒷돈 챙겨” 등 낯부끄러운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교육계의 검은 뒷거래가 고질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창진 교육의원 후보(여수시)는 “벼룩의 간을 빼먹지, 빼먹을 게 없어 코흘리개 학생들의 돈까지 뒷돈으로 챙길까”라며 “새어 나가는 예산의 피해자는 결국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다.”고 일침했다.
그는 “저는 찢어지게 가난해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수학여행 한 번 못 갔고 앨범도 못 샀다.”고 회상하며 “제가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해 6학년을 맡아 아이들과 수학여행 갈 때는 위탁이 아닌 직영으로 운영해 업체가 뒷돈을 댈 수 없게 하고 모든 경비를 학부모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교육 비리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펼쳐지는 이 때, 공정택 씨의 발언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번 6ㆍ2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과 함께 뽑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이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보여준다.
선거 혁명을 통한 교육의 투명성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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