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어민의 풍어 기원 고사와 달집태우기
순천 와온, 정월 대보름 전야 풍경과 소원
풍어를 기리는 배 고사.
정월대보를 달집태우기. 오는 비를 뚫고 불은 타올랐다.
개펄 꼬막 양식 어민들의 고사는 어떻게 지낼까?
정월 대보름 하루 전날 어민들이 지내는 배 고사를 보기 위해 일행들과 순천만(여자만) 와온 마을로 향했다.
벌교가 참 꼬막으로 유명하다면, 와온은 새 꼬막으로 유명하다. 풍어를 비는 배 고사는 예전부터 매년 지내왔다고 한다.
와온 박흥수(48) 씨는 “배 고사는 바다 농사가 잘 되길 바라는 어민들 마음이다.”면서 “정성껏 빌었으니 잘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꼬막 농사는 평년작이었다.”며 “잘한 집은 5~6천만 원까지 벌었고, 동네 평균 2천만 원 정도 벌었다.”고 소개했다.
이곳을 찾은 이현종 씨는 “소원을 비는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며 “모두들 건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형만 씨는 “취직 잘되고, 공부 잘하는 한 해가 되길” 소원했다.
와온 마을 갯뻘은 새꼬막 양식으로 유명하다.
풍어를 바라는 어민들의 배 고사.
배 고사를 찾은 일행.
순천만 S 라인.
방파제에 묶인 배 위에서 고사가 한창이었다.
고사를 지내는 어민.
"절도 해쓴께 돈을 꽂아야제~"
배 고사 후 펼칠 달집 태우기.
복 조리.
"우리 할매, 뭔 복 빌었쓰까~잉!"
"저도 소원빌어도 돼죠?"
와온의 자랑 새꼬막.
훨훨 타오르는 불. 비로 인해 달은 보질 못했다는...
"워매 사람들, 나 코와 입에 더 들어갈 자리가 있겄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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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번 가보고싶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