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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 사려는데?”… “그냥 보는 거”
“여보, 당신 카드 좀 줘요!”…헉!!!!!!

 

 

인터넷 쇼핑 중인 딸.

 

 

 “왜 또 인터넷에서 뭐 사려는데?”
“그냥 보는 거야.”

 

아내는 인터넷 쇼핑 중인 딸에게 날선 일침을 가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모녀는 한순간 나란히 쇼핑을 즐기더군요. 
 

“너, 뭐 골랐어. 이거 살 거야?”
“응, 엄마. 옷도 괜찮고 싸잖아.”

“여름인데 몸에 쫙 달라붙는 옷은 덥지 않겠어?”
“아니, 이런 옷 입고 싶었거덩.”

“야, 너 언제 엄마 이름으로 회원가입까지 했어. 너 정말 그럴래?”
“어쩌다 보니…ㅋㅋㅋ.”

 여기까진 그렇다고 치죠. 이해할 수 없는 건 다음부터였습니다.
이러고 말 줄 알았더니, 저에게 그러대요.

“여보, 당신 카드 좀 줘요!”

헉. 이런~, 모녀의 물귀신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빼면 ‘남자가 쫌스럽게~’ 궁시렁궁시렁 할 게 뻔했지요.
속으로 ‘하나 사고 말겠지’ 하고 쿨하게 카드를 줬지요.


침대에 누워 있는데 아내가 왔더군요. 물었지요.

 

“옷, 몇 개 샀어?”
“네 개.”

어이쿠~.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꼴이었습니다.
아니 작당을 했다냐? 이번에는 크게 저지른 겁니다. 총 안 든 날강도들이었지요.

배달된 택배.

 

 “얼마 든 거야?”
“십만 원 쫌 못 들었어.”

 

보통 한두 개에 이~삼만 원 주고 사더니, 십만 원씩이나? 완전 약탈입니다.
알고 봤더니 3개는 윗옷, 하나는 바지대요.

바지는 택배비 포함 3만원. 윗옷 3개 중 1개는 할인 쿠폰으로 구입하여 총 10만 여원이 들었대요.

인터넷 쇼핑에서 옷을 사면 별로라며 가게에서 직접 사야 한다고 입에 거품 물던 아내가 저질러도 크게 한 탕 한 거죠.

 

“아이~고, 배야!!!”

 

아내가 딸에게 인심 쓴 이유가 있더군요.
당분간 말 잘 듣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이런 약발 얼마나 가겠어요?

그나저나 가정의 평화에 저만 희생양이 된 거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카드를 빌려 쓰시는군요. 제 아내는 아예 제 카드를 갖고다닙니다. 얼마나 지르는지
    알수조차 없어요 ㅠ.ㅠ

    2011.06.18 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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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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