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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날 뛰어놀던 하얀 동심
군고구마로 입은 까맣게 물들었었지!


아스라이 사라져 가는 시골 풍경.

소박함이 자리한 시골 풍경에는 우리네의 따스함 마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내리는 눈과 어울려 동심을 자극합니다.
이에 자극 받은 동심은 눈밭을 뒹굴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그 시절 우린,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눈밭에 서서 눈을 뭉쳤지요.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 던지다 함박눈처럼 함박 웃음꽃을 피워냈지요.
강아지는 멍멍 짖으며 동동 발걸음으로 이리저리 뛰어 다녔지요.
그러다 강아지를 붙잡고 눈밭을 뒹굴기도 했지요.

눈뭉치를 던지다 손이 시리면 손을 모아 호호 불며 녹였지요.
그도 모자라면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웠지요.
모닥불이 타오르는 소리에 고구마 생각이 났지요.
고구마 익어가는 내음은 코를 간질거렸지요.
다 익은 고구마를 꺼내 먹은 후 입 주위는 까맣게 물들었었지요.

그랬었는데….
그 시절의 몸짓들도 이제 시골 풍경처럼 아련한 추억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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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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