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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조심히만 피우면 뭐라 하겠어요?
피더라도 즐겁게 피워라…양은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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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어라!”, “아직도 담배 피우냐?”

아마, 제일 많이 듣는 소리일 것입니다. 부모님도, 아이들도, 아내도, 지인도, 세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물론, 담배 피우는 사람을 제외하고. 아니죠. 담배 피우는 사람도 “끊긴 끊어야 하는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담배 피운다고 매도할 일은 아닙니다. 일종의 권리(?) 아니겠습니까? 헌데, 요령이 생기더이다.

“스트레스 좀 주지 마! 즐겁게, 재미있게 피우는 데 왜 그래?”

그러면 별 말 없지요. 아직 담배 끊을 생각을 본격적으로 해 본적은 없습니다. 단지, ‘즐겁게 피우면 되지 않겠어?’ 하는 생각입니다.

대학부터 피웠으니 20여년 되었네요. 무슨 자랑이냐구요? 그렇죠. 자랑은 아니죠. 그러나 부끄러울 일도 아닙니다. 성폭행범, 사기꾼, 나라 말아먹은 놈들도 많은데 담배 피운다고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지요.

단지, 건강이 조금은 해롭겠구나 하는 정도지요. 지인들도 금연한답시고 보건소에 가서 무료로 뭘 받아들고선 “이거 붙이니 금단 현상도 덜하고 좋다.”며 권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몇 조금 못 가더이다.

담배 끊는 놈 “에이 독한 놈!” 실상은 “와~우, 대단한데…”

그러나 성공한 사람도 많지요. “에이 독한 놈!” 하지만, 실상은 “와~우, 대단한데…” 부럽기도 합니다. 어쩔 땐, 베란다 문 열고 피워야 하는 신세 처량하기도 합니다. 또 회의 중 밖에 나가 피워야 하는 것도 불쌍합니다. 공항의 격리된 공간에서 피워야 하니 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왜 피우냐고요? 그저 피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은 줄이고 있습니다. 하루 한 갑 정도였는데 반 갑으로 줄었지요.

그런데 이상한 게 있습니다. 담배 피는 남자들도 같이 담배 피는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습지 않나요? 물론 임신 등 특수한 경우에는 걱정스럽지만 다른 때에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군 제대 후 복학했을 때였습니다. MT를 갔았죠. 술 한 잔 마시고 강변에서 바람을 쐬며 여자 후배와 문학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그런데 후배 왈,

“저 담배 하나 피울 게요?”
“어, 담배 피워? 그럼 피워.”

보통 여성들은 고고한 자태로 연기 날리는 모습이 예쁘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좀 다른 경우였죠. 담배 피운 후 조심스레 담배꽁초 불 끄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더군요. 그런 후 여성 흡연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조심스러움’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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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피울 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며 피우길…

이처럼, 남자도 아니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조심스럽게만 피운다면 그렇게 ‘미워하진’ 혹은 ‘덜떨어진’ 사람으로 보진 않을 것입니다. 너무 예의 없이, 막무가내로 피우기 때문이겠지요.

“정부와 지자체가 벌어들인 세수가 얼만데…. 이리 보면 우린 애국자라고.”

담배 피는 사람들의 자위법입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일수 있지만 연초공장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이율배반이지요. 주장의 결론은 이게 아니니 묻어두지요.

그럼, 나는 왜 담배를 피우는가? 한 마디로 구미에 당기기 때문입니다. 음식도 당기는 맛이 있다고 마찬가지인 거지요. 단지, 담배를 피더라도 조심히 알게 모르게만 피운다면 누가 뭐라겠어요?

대신, 스트레스 풀자고 피우는 담배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즐기며 피우십사 하는 겁니다. 허나 점차 양을 줄여 가면 좋겠지요.

그러다 보면 때가 올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배 끊어야지 할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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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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