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남근목을 보는 총각들의 민망한 웃음도 재미
시를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산책로는 ‘횡재’

 

 

 

수줍은 듯 피어난 정열의 동백꽃입니다.

 

 

봄기운이 어느 새 살랑살랑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유난히 추웠던 긴 겨울의 동장군도 자연의 흐름 앞에선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순환이란 자연의 이치는 그래서 위대한 것 같습니다. 사는 동안 자연을 느끼기 위한 발걸음 또한 인간의 본능인가 봅니다.

 

 

설익은 봄기운을 가슴으로 맞이하기에는 오동도가 제격입니다.

1일, 자연의 이치를 아직 잘 모르는, 그래서 가기 싫다는 아이들과 동백꽃 향기가 그립다는 아내와 함께 찾은 곳이 오동도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오동도는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저는 지난 주 초에 혼자 찾았는데 또 오동도를 찾은 겁니다.

 

 

오동도 입구에는 동백열차를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방파제 옆 바다 위에서 모터보트가 바다를 가로질러 하얀 물보라를 일으켜 때 이른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습니다. 아직 겨울이 완연히 물러나지 않은 상태인데도 ‘아~, 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였습니다.

 

 

“밖에 나오니 기분 좋다. 여보, 봄 산책 고마워요.”

 

 

아내는 봄맞이가 기분 좋나 봅니다.

여심은 봄기운에 민감하나 봅니다. 뜻하지 않은 고마움 표시에 저까지 기분 좋아 집니다. 봄을 타는 여심은 초장에 진정시키지 않으면 봄 동안 내내 가슴앓이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봄맞이는 여심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만점입니다.

 

 

오동도 입구입니다.

오동도는 오동나무를 닮았다 하여 이름지었습니다.

유람선 타는 곳입니다.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모터보트가 마음 설레이게 합니다.

동백열차입니다.

 

 

 

 

남근목을 보는 총각들의 민망한 웃음도 재미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많다”하여 ‘오동도’라 불립니다. 그렇지만 지금 오동도에는 오동나무가 몇 그루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려 공민왕 때 신돈은 임금을 상징하는 봉황새가 찾아드는 오동나무라 새로운 임금이 나올까 봐 베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동도는 또한 화살을 만드는 대나무 종인 신이대가 섬 전체에 퍼져 ‘죽도’라고도 부릅니다. 오동도 방파제를 지나면 입구에 모형 거북선과 판옥선, 음악 분수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음악분수는 매시 정각에서 15분간, 30분에서 15분까지 연출됩니다.

 

 

동백열차 탑승장, 홍보관 옆을 지나면 보이는 지압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야외 공연장을 만납니다. 그리고 해안 절벽에서는 길게 뻗은 방파제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선박들을 보게 됩니다. 해변에서 등대 쪽으로 오르다 보면 남근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지난 해 생겼습니다.

 

 

남근목은 결혼 후 임신이 안 된 부부가 함께 만지면 아이를 잉태한다는 소문이 나 자녀를 기다리는 부부들이 소리 소문 없이 찾는 곳입니다. 뿐 만 아니라 호기심 많은 처녀까지 한 번씩 만지고 지나치며 웃음 흘리는 유희의 대상입니다. 그걸 보는 총각들의 민망한 웃음도 재미있습니다.

 

 

오동도 등대 오르는 길은 동백나무와 신이대 터널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여심화의 고향 오동도 동백은 11월부터 5월까지 장장 7개월 동안이나 꽃을 피웁니다. 동백꽃이 가장 흐드러지게 피는 절정기는 3월입니다. 동백꽃을 주제로 한 동백꽃 축제가 열릴 법하지만 축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동백은 개나리나 벚꽃 산수유 꽃처럼 잎이 떨어진 상태에서 활짝 만개하는 모습으로 다가오기보다, 잎 사이에 숨어 수줍게 피어나기 때문에 만개한 모습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동백꽃의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거북선과 판옥선입니다.

오동도 광장의 음악분수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상춘객이 부럽습니다.

카멜리아입니다.

오동도 동백은 3월이 절정입니다.

해안 풍경입니다.

남근목입니다.

노천 카페에서 동백 차 등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돋이 명소 가는 길입니다.

오동도 등대입니다.

오동도 등대를 돌아가는 산책로입니다.

 

 

 

 

시를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산책로는 ‘횡재’

 

 

오동도 등대는 10초에 1섬광으로 약 45km까지 전달됩니다.

1952년 5월 처음 불을 밝혔습니다.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거문도 등대에 비해 짧지만 여수와 남해 등 연근해 어민에게는 소중한 등불이었습니다. 오동도 등대는 높이 27m의 백색 팔각형 콘크리트 구조로 개축하였습니다.

 

 

오동도 등대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8층 전망대에서 오동도의 울창한 수목과 함게 시원하게 펼쳐진 여수, 남해, 하동, 돌산 등 남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엑스포가 열렸던 2012여수세계박람회장까지 감상 가능합니다.

 

 

“어, 오랜만이네~. 잘 살고 있지?”

 

 

전망대에서 나오면서 뜻하지 않게 지인을 만났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장소에서 예기치 않게 사람을 만나는 반가움은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오동도 일출 명소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소녀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등대 옆을 돌아 나옵니다.

 

 

이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은 따로 있습니다. 횡재한 기분입니다. 오동도를 다녀간 시인들의 시(詩)가 군데군데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시어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한 해변에는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 바위, 코끼리 바위, 용굴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봄의 상큼한 바람을 쐰 가족들 얼굴은 신선한 생기로 넘쳐납니다. 이 맑은 기운은 이제 본격적으로 닥칠 봄의 나른함을 이기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오동도 등대를 지나 용굴 가는 길 초입입니다.

해안에서 본 오동도 등대입니다.

시가 곳곳에 있습니다.

오동도에서 본 돌산과 돌산2대교입니다.

오동도의 철이른 봄이 여심을 부르고 있습니다.

오동도 방파제와 2012여수엑스포장입니다.

꽃은 보는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286
  • 52 9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