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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 어딘지 아세요?”
아내의 선물 ‘시집’으로 할까 고민 중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모두들 즐거운 날 되길 바랍니다.

어제 밤, 늦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습니다. 계획은 야근인 아내 퇴근 전에 장식하려 했었는데 결국 아내가 집에 와서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트리가 어디에 있는지 찾질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7년 전, 구입했던 트리를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트리를 장식하려고 상자를 열었더니 산타크로스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아이들 편지도 들어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말 안 들으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선물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는 말에 “선물 안 줄까봐 그동안 속아준 거”라던 아이들의 대답을 듣고 난 후라 편지가 더 새삼스럽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 어디지 아세요.
아파트에요. 알게조.”

혹시나 산타 할아버지께서 선물 안줄까봐 아파트 호수를 적고 그랬었는데…. 설거지를 한 아이들에게 일주일 용돈의 절반에다 500원을 얹어 선물을 준 상태라 더 새삼스레 느껴집니다.

큰 선물 받겠다며 큰 양말이면 좋겠다던 녀석들이었는데…. 장식이 끝나고 반짝반짝, 추억의 불이 켜집니다.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야겠는데 뭘로 할까 고민 중입니다. 시집(詩集)이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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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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