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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가족 이야기/일상

만들기 방학숙제, 이렇게 만들면 어떨까?

만들기 놀이에 열중인 아이들, “너무 즐거워!”
거북이 등, 개집, 고양이 저금통 만들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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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로 거북이 등을 만드는 아이.

겨울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극세사 이불을 홈쇼핑에서 주문했더니 어제 도착했더군요. 내용물을 빼고 나니 박스가 남더군요. 이를 본 아이들 희희낙락 반깁니다.

“아빠, 이거 우리가 가지고 놀아도 돼요?”
“그럼. 뭐하고 놀려고?”
“박스 가지고 놀면 너무 재밌고 즐거워요.”

아이들은 두 말 않고 만들기를 합니다. 어릴 적부터 박스로 동굴을 만들어 들어가거나 다른 무언가 만들기를 즐기던 녀석들이라 빙그레 웃음이 나옵니다. 동굴은 이데아와 현실의 세계를 의미한다고 하던데, 아마 그래서 좋아하나 봅니다.


거북이가 된 아이.

강아지 집.

거북이 등, 개집, 고양이 저금통 만들기 완성이요!

그렇잖아도 만들기 방학숙제가 있던데 이번 기회에 숙제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딸아이는 강아지 집을, 아들 녀석은 거북이 등껍질을 만든다나요. 쓱싹쓱싹, 요리조리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거북이 등껍질을 만들던 아들은 거북이 행세를 하며 크기를 조절합니다. 모습이 우습고 귀여워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딸애가 만든 강아지 집에 담요와 그릇 등을 넣어 줬더니, 강아지가 들어가 나올 줄 모릅니다. 이를 보던 온 가족이 한 마디씩 합니다.

“제 집이라고 거기가 좋은가 본데? 그거 신기하고 넘, 재밌다!”
“문이 작나? 문을 조금 더 키워야겠지요?”


고양이 저금통 만들기 과정.

“이거 누가 치울까?”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내친김에 딸애는 고양이 모형 저금통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스를 재단하고, 물감으로 색칠을 합니다.

“그런데 고양이 저금통이 너무 크지 않니?”
“좀 큰가요?”

“한 해 동안 여기를 채우려면 얼마나 많은 용돈을 줘야 할지 그게 걱정이다.”
“그래도 열심히 모아 봐야죠.”

이렇게 만들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녀석들 어지럽힌 거실을 치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꼭 뒤처리가 탈이라니까요. 즐겁게 놀았으면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하면 어디 덧나나.

“이거 누가 치울까?”

어쩔 수 없이 정리를 요구합니다. 그제야 치우는 아이들. 습관을 잘 들여야겠죠?


딸이 만든 고양이 저금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