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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와 가족끼리는 서로 조심해야 된다잖아.”
부부의 사랑도 서로를 위하며 키워가야 하는 것

 

 

 

 

 

부부란 참 알 수 없습니다.

 

 

“몸이 아파. 당신이 나 따뜻한 물에 목욕 시켜주면 안 될까?”

 

 

헉, 아내의 장난 같은 부탁입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왜 이럴까?

몸이 아파 그럴까? 뻔뻔해진 걸까?

아니면 살다보니 넘치는 의리 때문?

 

 

 

 

 

 

 

 

느닷없이 아내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두통이 너무 심해요. 흑흑~”

 

 

뭐라 해야 하나. 대신 아플 수도 없습니다.

대충 “어제 퇴근 후 산에 갈 걸 그랬나?”하는 후회의 답신을 보냈습니다.

 

어쨌든 골치 아프다는 각시에게 위로가 필요했나 봅니다.

다시 아내의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각시가 아프단디 안부 전화도 없공. 슬푸다. ㅠㅠ”

 

 

엄살 부리는 각시가 아닌데….

아내는 문자보다 남편의 애정 어린 위로 전화가 필요 했나 봅니다.

 

그걸 몰랐으니….

 

 

남편 : “문자 안 봤어?”
아내 : “그걸로 땡이니 하는 말이제.”

 

 

좀 서운했나 봅니다.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아내의 마음이 전달되더군요.

그래, 미안한 마음을 담아 문자를 다시 보냈습니다.

 

 

 

 

 

 

남편 : “이제 좀 괜찮은가?”
아내 : “아니요. 타이레놀 먹었는데도 안 괜찮아요. ㅠㅠ. 조퇴하라 했는데 회의 땜시.”
남편 : “장난 아닌가 보네~. 마음이라도 편히 먹게.”

 

 

아내가 목욕시켜 주길 바라는 이유는 낮에 주고받았던 문자의 뒤끝이었습니다.

빙그레 웃으며 아내에게 농담을 던졌습니다.

 

 

“여보, 그거 몰라? 식구와 가족끼리는 서로 조심해야 된다잖아. 가족이 목욕시켜주면 되겠어?”

 

 

아내도 “맞다, 맞다~”하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날렸습니다.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은 아내.

결혼 후 아내의 등은 밀어준 적 몇 번 있습니다.

하지만 목욕시켜 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주말쯤, 아내에게 따뜻한 물에 목욕 시켜주는 것도 함께 살아 온 세월에 대한 감사의 보답이지 싶네요.

 

부부의 사랑도 서로를 위하며 키워가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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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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