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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소 잡아먹을 깜량으로 한 임플란트
아내는 얼마나 아팠을까나~ 잉!

지인의 아프리카 봉사활동.

이런 걸 덕분이라 해야 하나, 얼떨결이라 해야 하나? 어찌됐건 팔자에도 없는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연입니다.

추석 전, 잇몸 염증으로 지인의 치과에 들렀습니다. 저희 집과 처갓집까지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니 주치의라 해야겠군요. 지인은 입속을 살피더니 2년 전 풍치로 뽑았던 위 어금니 바로 앞 이빨을 넣자고 하더군요.

언제나처럼 계산은 형편이 될 때 언제든 마음대로 하라더군요. 그 말에 공짜는 아니지만, 공짜라면 소도 잡아먹는 판에 앓던 이가 빠져 보기 싫던 차에 그러자고 했죠. 아내도 저와 비슷한 제안으로 지난 해 위아래 2개를 했지요.

그리고 염증치료를 마치고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간호사가 설명을 세세히 하더군요. 22일,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가볍게 생각하고 누워 있는데, 드릴 등 장비를 준비하고, 물방울 레이저기를 대령하고, 수술 폼을 잡더군요. 뒤늦게 나타난 지인 그러더군요.

“아내는 잇몸 뼈까지 이식했는데 자네는 그것까진 필요 없으니 간단히 끝나겠다.”

들들들들~. 드릴 소리가 귀를 울리대요. 마취를 해 아프지는 않은데 입 속에서 진행되는 작업이 장난 아니더군요. 20여분 만에 끝났다더군요. 그리고 임플란트 1차 수술 후의 주의 사항을 설명하대요.

지인 치과의 섬 봉사활동.

이참에 이빨 치료도 건강보험에 넣어라 한 번 나서 볼까나?

“피가 별로 나지 않아 출혈 걱정은 없다. 집에서 얼음주머니를 수술 부위에 이틀간 대고 있어야 한다. 입 안쪽을 차갑게 해야 붓지 않는다. 머리를 높게 하고 자라. 식사를 거르지 말고 약 복용을 꾸준히 해라. 극심한 운동은 삼가라. 일주일 간 식후 가글해야 한다.”

무식하게 이빨까지 넣고 끝난 줄 알았더니 6개월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으로 왔죠. 이거 마취가 깨는데 통증이 오대요. 죽을 먹고 약을 먹었죠. 그런데도 통증이 사라지질 않는 거 있죠.

그제야 아내 생각이 나더군요. 임플란트 2개를 심은 아내, 2년여가 걸렸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관심 두지 못했던 게 미안하더군요. 자기가 아파봐야 그 속을 안다더니 그 꼴이었죠.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더니 실감이네요.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아이들 둘, 삐툴빼툴 치아교정하려면 비용이 만만찮을 텐데 이를 어찌할꼬?

암, 치과 등 비싼 진료 왜 죄다 건강보험 혜택에서 빠졌는지….
없는 사람만 힘든 세상인 걸 체험하구먼요.

콱, 이걸 그냥 이참에 이빨 치료도 건강보험에 넣어라 한 번 나서 볼까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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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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