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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인한 운항 지연에 불안했던 기다림
뜻하지 않은 사과에서 관광 서비스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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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비행기 티켓팅.

말로만 듣던 비행기 이ㆍ착륙 지연상황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오전 8시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해 좌석표를 배정 받으면서 “안개로 인해 비행기 운항이 지연된다”고 안내 하더군요. 그런가 보다 하고 검색대를 통과해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뜻하지 않게 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딸 졸업기념 여행을 둘이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더군요. 그러면서 “딸이 제주도가 좋아 살고 싶다.”며 만족스런 여행이었음을 표현했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이런 여행도 멋지다 싶더군요. 한 수 배웠지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공항 마이크에서는 “김포 등 전 공항이 짙은 안개로 인해 비행기 운행이 중지되었다”는 안내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9시 50분으로 예정된 비행기 운항 시간이 11시를 넘자 이러다 발이 묶이게 되는 것 아닌가 싶더군요.

날씨로 인한 지연이라 뭐라 하소연할 데가 없더군요. 승객들은 핸드폰으로 지연을 알리면서 비행기가 뜨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갈까 싶어 검색대로 갔더니 안내인이 다가오더군요.

“손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말을 걸지도 않았는데 웃으면서 말을 건네더군요. 비행기 운항 중단으로 당황스런 승객을 보살피려는 태도였습니다. 괜히 기분 좋아지더군요. 밖으로 나가는 걸 포기하고 대기실 상황을 둘러보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안개로 인한 비행기 이착륙이 제한돼 붐비는 탑승 대기실.
3시간 후 비행기에 올랐지만 여전히 시야가 흐립니다.

낮은 자세의 스튜어디스에게서 관광 미래를 보다

시간 보내는 방법도 다양하더군요. 의자에 앉아 TV를 보는 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 음식점에서 배를 채우는 이, 잠을 청하는 등 다양했습니다. 그러다 12시가 넘어서야 운행 중단이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12시 50분, 드디어 이스타 항공의 군산 행 비행기가 뜬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개찰구로 갔더니 항공사 관계자가 와서 “비행기 이륙이 지연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히 사과 하더군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당혹스러웠습니다.

어찌됐건,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내에서 뜻하지 않은 모습을 접했습니다. 앞좌석에 앉았는데 한 스튜어디스가 쭈그리고 앉아 공손하게 비행기 지연을 사과하더군요. 3시간 여 동안 비행기가 뜨기만을 기다려야 했던 불쾌함이 풀리더군요.

인상적인 것은 이들의 잘못이 아닌 날씨 탓인데도 승객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자세가 아니라 승객보다 낮은 자세로 쪼그려 앉은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비행기 서비스 자세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친절이라면 관광객을 모으는 첨병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겠구나 싶어 기분 좋았습니다.


낮은 자세에서 사과하는 스튜어디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흐뭇했지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mayjhkim.tistory.com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기분좋은 글입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사과를 하면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겠는데요~

    2010.01.12 14:11 신고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객을 위하는 자세가 보기 좋습니다.
    제주관광 잘 하셨지요~

    2010.01.12 14:12 신고
  3.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관광 잘 하셨나요. 잘보고 갑니다.

    2010.01.12 14:18 신고
  4. EUIJIN99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내용은 아마 사과하는 모습이아니고 비상시에 비상탈출 협조해 달라는 설명을 하기위한 것일겁니다.
    비상구 옆좌석에 타면 항상 설명을 해주게 돼있답니다.
    어쨌든 잘 읽었고요.

    2010.01.12 14:32
    • 임현철   수정/삭제

      비상구가 아니라 오르내리는 앞좌석 사진입니다.
      비행기 타면 일정시간 전자제품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한 것입니다.

      2010.01.12 19:37
  5. 김민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이신줄 아셔야 합니다.... 만약 중국이었으면 밤 샙니다.... 3시간까지 기다리다가 그래도 안오면 공항안이 완전히 난민촌이 따로 없습니다..... 더 재미있는것은 같은 중국항공이라도 자기네들 국내는 띄우면서 국외는 항공이 남아야 띄운다는겁니다,,,,,,

    2010.01.12 16:56
  6. Favicon of https://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잘 타셨으니 다행이네요 ^^..

    2010.01.12 17:21 신고
  7. Favicon of http://diohegk@vile.com BlogIcon dijl3gh   수정/삭제   댓글쓰기

    w지방 수형신문사에도 기자라고 하는 직종이 있는 모양입니다.
    여느 신문사 처럼 광고수입과 기타 수입으로 운영을 하겠지요....
    기타 수입엔 신문사의 기타 수입과 개인의 기타 수입이 있을것이구요...
    그 기타 수입으로 했을것이라 짐작되는 여행이 참으로 즐거우셧겟습니다 그려

    2010.01.12 17:35
  8. 남방항공타지말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년 1월 1일에 부산에서 중국 심양가는 남방항공 비행기를 탔었지요.
    심양공항이 얼었다며, 대련공항에 내려주더군요.
    항공사에 대책을 물었더니 한국가서 말하더라구요..
    결국 자비로 버스를 대절해서 심양까지 이동했죠...
    한국에 돌아와서 항공사에 항의하니, "중국가서 항의하세요."하더군요.
    중국비행기 타지마세요...

    2010.01.12 23:21
  9. mjccf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타항공인데 많은분들이 이스타나로 부르네요?

    2010.01.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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