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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바람날까 애태웠던 시와 오동도 동백꽃

부부, 서로 감사하고 배려하는 맛에 살더이다!
시로 보고 읽는 오동도, 더불어 부부 삶의 맛

 

 

 

 

동백꽃은 강렬한 봄바람의 유혹이더이다!

오동도 또한 봄바람의 유혹이더이다!

 

 

 

안 그런 척 했더이다.

속으로는 봄 오는 소리를 무척 듣고 싶더이다.

 

 

부부, 서로를 유혹했더이다.

그렇게 아내와 여수 오동도 산책에 나섰더이다.

 

 

“오동도 동백꽃이 그립도록 보고 싶어요!”

 

 

아내 가슴에 불어오는 봄바람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더이다.

 

봄바람과 바람날까봐, 애태웠더이다.

 

사랑으로 가득찬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더이다.

 

 

이렇게 오동도와 하나 되더이다.

아내가 봄바람인지, 봄바람이 아내인지 헷갈리더이다.

 

 

 

보고 있으니 가슴이 시리더이다!

오동도 산책로에 시가 굴러다니더이다. 가슴으로 읽었더이다!

 

 

 

 

오동도 산책길에 <시로 읽는 여수>란 시(詩)들이 전시되어 있더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또박또박 읽었더이다.

자연 속에서 읽어선지, 시가 음률을 넘어 생명으로 다가오더이다.

 

 

 

        여수


                                허형만

 

    햇살의 다사로운 촉감을 맛보려거든
    여수로 오라
    파도의 부드러운 음률을 어루만지고 싶거든
    여수로 오라
    생명의 숨결이 하늘과 바다에 충만한
    여수에서는
    동백꽃도 타는 가슴 안고 바다에 몸을 던지느니
    평화로운 저녁노을에 취하고 싶거든
    여수로 오라
    사랑스런 꿈의 별빛을 가슴에 품으려거든
    여수로 오라

 

 

 

여수는 햇살과 파도, 생명, 동백꽃, 평화, 저녁노을, 사랑, 꿈, 별빛이더이다.

그러면서 ‘여수로 오라’ 손짓하더이다. 여수 참 잘 표현했더이다.

봄바람이 부부를 오동도로 이끈 유혹의 장본인이더이다.

 

 

 

오동도 등대는 더불어 삶이더이다! 

동백의 열정은 참숯불과 동격이더이다!

 

 

 

 

        동백꽃 지다


                               신병은

 

    어떻게 견뎌낸 외로움인데
    어떻게 다독여온 아픔인데
    어떻게 열어놓은 설렘인데
    어떻게 펼쳐놓은 그리움인데

 

    혼자 깊어지다
    뚝
    저를 놓아버리는 단음절 첫말이
    이렇게 뜨거운데
    설마 설마
    이게 한 순간일라구

 

 

 

깜짝 놀라 ‘어쭈구리~’ 했더이다.

글로 쓴 시가 분명한데, 꼭 그림을 보는 듯하더이다.

 

이게 오동도 동백꽃이더이다.

동백꽃은 스스로 ‘외로움’‘아픔’을 이겨내고 ‘설렘’ ‘그리움’으로 승화시킨 꽃이더이다.

 

 

통째로 떨어진 동백꽃의 낙화를 ‘단음절 첫말’로 풀어낸 감수성이 제법이더이다.

지는 동백꽃처럼 삶이 ‘설마’, ‘한 순간’일 수 없다는 진한 아쉬움으로 가득하더이다.

 

시적 여운이 ‘한 순간’‘무한’이 같음으로 남더이다.

찰라와 영원이 무에 다르리오!

 

 

 

오동도 걷고 나니 봄바람이 가시더이다! 

한순간 떨어짐 속에서 찰라와 영원이 같음으로 다가왔더이다!

 

 

 

 

         섬


                       신지영

 

    바람이 달려오면 떠나야 한다

 

    깊고 푸르른 수면 속을
    파도가 흔들어도
    아픈 사연 하나 가라앉혀야 한다

 

    바다 한가운데서도
    목마른 나는
    지친날개를 다시 펴야한다

 

    파도 때문에 가슴이 내려앉고
    바람 때문에 울고 가야한다.

 

 

‘섬’은 그냥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 아니더이다.

의인화된 섬이더이다.

 

‘바람’‘파도’로 인한 고통(苦痛)스런 ‘사연’을 짊어진 우리네 삶에 당당히 맞서는 방법을 제시하는 듯하더이다. 그건 ‘가슴’이더이다.

 

 

 

오동도는 고통스런 가슴이더이다! 

동백은 그리움으로 남았더이다!

 

 

 

 

         동백  


                        김양호

 

    저 참숯불 같은
    꽃등
    아아,
    시뻘겋게 익어
    톡, 톡 튀는
    여수의 바다

 

 

‘동백=참숯불’ 발상이 참 예쁘더이다.

동백꽃은 고기 맛을 돋운다는 숯불 중 최고라는 참나무 숯불과 동격이더이다.

 숯불 중 최고 참숯불,오동도

동백꽃의 열정은 불꽃을 피워 낸 시뻘건 숯불과 같은 열정이더이다.

‘여수의 바다’‘톡, 톡 튀는’ 열정으로 가득하더이다.

 

 

 

동백꽃이 불타더이다! 

숨어서 봤더니 수줍음에 있더이다!

 

 

 

부부, 오동도를 걷는 동안 느리게를 외쳤더이다.

봄 오는 소리에 취한 취기를 깨지 않으면 강렬한 오동도 봄바람에 밀려 오동도 바다에 빠질까봐.

 

아내를 감쌌던 유혹의 봄바람은 사랑이 되었더이다.

 

 

오동도 나오는 길에 아내의 일침.

 

 

“이렇게 또 힘을 얻네요. 고마워요!”

 

 

부부, 서로 감사하고 배려하는 맛에 살더이다.

 

오동도가 동백꽃으로 활활 타오르더이다.

  

 

 

오동도 방파제와 여수엑스포장이 그림이더이다! 

동백, 그 순수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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