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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단풍이 짙게 깔려 있었다!
배출의 즐거움은 깨소름한 맛이었다!

글쟁이 이외수가 있는 감성마을로 가는 길에는 단풍이 짙게 깔려 있었다.
단풍은 그렇잖아도 가득했던 ‘어떻게 살까?’란 호기심과 만남에 대한 설레임을 더욱 더 끌어내는 촉매제였다.

그에게 가는 동안 뒤가 너무 마려웠다. 그러나 자연은 마려웠던 뒤까지 잊게 했다.

하늘은 맑았다. 공기도 신선했다. 강원도 화천군 다목리 감성마을 입구는 공사 중이었다.

표지석에는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산책로 곳곳에는 그의 시비(詩碑)가 자리했다.

          일몰
                                  이외수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면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주었어요

흙길, 돌길, 나무길이 혼재된 길에는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나의 감수성도 살아났다. 마려웠던 뒤도 덩달아 살아났다.

그의 집에서 화장실을 찾았다. 화장실 한켠에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작품이 놓여 있었다.

그의 화장실에서 나는, 시원한 배출의 즐거움을 탐닉했다. 그건 깨소름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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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에게로 가는 길에는 '감성 단풍'이 내려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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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과 감성마을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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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마을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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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에게로 가는 길에는 낙엽에 속삭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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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길도 운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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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중인 이외수 시비가 옛날의 감성을 끄집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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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과 흙이 공존하는 이 길을 걸으며 징검다리를 떠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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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등을 하는 모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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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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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마려워 찾은 이외수 주거공간 화장실에는 신경숙이 앉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래선지, 배설의 쾌감은 배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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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은 가슴 저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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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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