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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맛있는 공기 마신 적 있나요?
정신 건강 되찾아주는 장성 치유의 숲

 

 

 

생명은 숨을 쉬어야 살지요. 그렇지 않다면 죽은 목숨입니다.

살면서 소중함을 모르는 게 많습니다.가까이 있어 당연시하기 때문이지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주식(主食)은 뭘까?

이 질문에 밥 또는 빵을 떠올리기 십상이지요.
이도 틀린 답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답은 ‘공기’입니다.

 

 축령산을 올랐습니다.

축령산 정상입니다.

 


살면서 맛있는 공기 마신 적 있나요?
있다면 몇 번이나 공기 맛에 반했나요?

아마, 맛있는 공기?
반한 적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는 ‘맛=음식’에 길들여진 탓입니다. 공기 또한 음식처럼 먹고 뱉으니 음식과 같은 이치로 봐야겠지요.

저도 지난 월요일에 살아 온 동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기를 맛보았답니다.
전에는 공기 맑은 곳에서 ‘아 신선한 공기!’하며 코를 씰룩샐룩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공기가 맛있게 느껴지긴 처음입니다.

그곳은 장성 축령산 일대의 편백나무 숲이었습니다.
이 숲은 치유의 숲으로 불리는데, 공기가 얼마나 맛있던지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공기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혹시 모르죠? 이 공기 먹고 신선이 되어 우화등선 할 것만 같다는….

  

 정상에서 본 풍경입니다.

 정상에서 돌아내려오면서부터 달달한 맛을 느꼈지 뭡니까.

말 그대로 치유의 숲이더군요.

 

 정말 의외였습니다. 중턱에서 치유의 숲길로 들어서지 않고, 축령산 정상을 향해 올랐는데 무척 가파르더라고요.

그때까진 맛있는 걸 몰랐지요. 아이들이 불만이대요.

“사색의 숲에 가자더니, 이건 완전 등산이네. 넘 힘들어요!”

입이 퉁퉁 부었죠. 아내가 가고 싶었던 곳을 골라 왔지만 저도 기분이 별로였지요. 그런데 정상에서 숲 쪽으로 돌아 걸으면서 반전이 있었죠.

향이 솔솔 코를 간질이는데, 주위에 향기가 날 나무들이 아니었거든요.
때죽나무, 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보였지만 흔히 봄 향을 전하는 매화나 아카시아 등이 보이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깜짝 놀랄 수밖에.

점점 아래로 내려올수록 향이 진해지는데 달달한 맛까지 느껴지더군요. 숲길을 걸을 때 그러잖아요.

아무 생각 없이 걷지 말고, 숲을 느끼면서 걸어라 하잖아요.

그 말의 의미를 알게 해준 숲이었습니다.치유의 숲인 편백나무 숲에 이르자 달달한 맛이 엄청 진하대요.

아, 이래서 이곳을 지인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았구나 싶대요.

축령산에 오를 때 불만이던 아이들도 공기 맛에 흠뻑 빠졌지 뭡니까.

  

 데코와 물까지 갖춰져 안락함이 그만이더군요.

 이곳에 있으면 정신건강은 절로 오겠더군요.

 숲내음숲길 정말 어울리는 이름이더군요.

다음에 언제든지 또 갈 생각입니다.

 

제안입니다.
육신의 건강을 안겨주는 유명 맛집만 찾지 말고, 정신의 건강을 되찾아 주는 이런 유명 쉼터도 찾길 바랍니다.
게다가 그 흔한 주차요금이나 입장료도 없으니 금상첨화더군요.

저희 부부는 자기들 스케줄 무시하고 왔다며 불만인 아이들 제쳐두고 부부만 다시 찾기로 했습니다.

이때는 두 손에 책을 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숲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답니다.

이렇게라도 신선이 될 수 있다면 뭔들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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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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