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손대면 톡하고 터지는 봉숭아 ‘씨’

여자들이 들이는 봉숭아물을 남자가 들였다?
[초보자의 야생화 따라잡기 19] 봉숭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봉숭아 열먀 속에서 씨앗이 발아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봉숭아 물들이기

봉숭아꽃은 친숙한 꽃입니다. 봉숭아하면 뭐니 뭐니 해도 ‘손톱에 물들이는 것’으로 더 친숙할 것입니다. 손톱에 들인 봉숭아 꽃물이 첫눈이 내릴 때까지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 합니다. 하여, 처녀들의 애를 태우는 꽃이기도 합니다.

봉숭아는 조금만 건드려도 씨앗이 톡 터지기 때문에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란 꽃말을 가졌습니다. 정말, 건드리니 톡 터집니다. 어떤 것은 새싹이 나 있기도 합니다. 땅에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열매상태에서 새싹이 돋아 있는 모습이 신기롭기까지 합니다.

처녀들의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한 게 <봉선화 연정>인 것 같습니다.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깊이 물들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 없는
봉선화 연정 봉선화 연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들이 들이는 봉숭아물을 남자가 들였다?

산행 길에 담 밑에 피어 있는 봉숭아를 만났습니다. 흰색, 보라색, 붉은색, 주황색 등 가지가지로 피었습니다. 가만있을 수 없죠.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 입이 봉숭아 씨앗처럼 톡 터집니다.

“우리 봉숭아 따서 물들여요!”

아시겠지만 봉숭아 물들이는 방법입니다. 꽃과 잎을 따서 백반이나 소금을 약간 넣어 찧은 다음, 손톱에 올려 랩 등으로 싸서 밴드로 고정시키면 됩니다. 봉숭아의 하얀 꽃잎이나 잎을 따서 사용해도 붉게 물든 예쁜 손톱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누이들이 봉숭아물을 들이곤 저도 한 번 들였었지요. 친구들이 “여자들이 들이는 봉숭아물을 남자가 들였다”고 놀린 후론 들이지 않았습니다. 부러워 놀린 것을 모르고 괜스레 물들이지 않았던 게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들이기 위해 봉숭아꽃과 잎을 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의 눈을 사로잡는 ‘봉숭아 물 들이기’

손톱에 봉숭아물은 들이기 시작한 것은 ‘무당’이었다 합니다. 손톱을 붉게 물들이고 삿대질을 하면, “귀신도 도망가겠지” 하는 믿음. 그러다 처녀와 아이들까지 퍼졌다 합니다. 유아 사망률도 높고, 그것을 귀신의 소행으로 알았기에, 귀신이 아이들을 데려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해석입니다.

이 때문인지, 봉숭아 붉은 꽃이 액운을 쫓는다 하여, 뱀이나 지네가 장독이나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울밑에 심었답니다. 실제로 뱀 등이 봉숭아 냄새를 싫어해 오지 않았다더군요. 하여, 봉숭아를 ‘금사화(禁蛇花)’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막기 위함도 있었다네요.

봉숭아는 인도 말레이시아 등이 원산지라 합니다. 삼국부터 우리 민족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서민들의 꽃이라 합니다. 봉숭아는 꽃 모양이 봉황을 닮아 ‘봉선화(鳳仙花)’란 한자식 표기와 순수한 우리 말 봉숭아 두 가지 다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니큐어 보다 봉숭아물을 들여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아직 끝물이라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일 수 있습니다. 봉숭아물은 화려한 원색이 아니라 은은하게 우러나는 색이지요.

아마, 봉숭아물 들인 처자라면 남자들도 한 번 더 눈길을 주지 않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177
  • 34 5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