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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불타오르는 이를 만나다
[서평] 『총각네 야채가게』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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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이거 한 번 읽어보세요. 한 시간이면 충분해요. 가볍게 머리 식히기 좋을 책이에요.”

엥. 서로 다른 취향 덕에 권한 법이 없었는데 아내가 아침에 책을 내밀었습니다. “알았네!”하고 한쪽에 밀쳐 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내는 “읽었어요?”라며 확인까지 했습니다. 그 폼새가 마치 인연이란 억지로는 안 되지만 이것만은 꼭 인연을 만들어야겠다는 투였습니다.

“내일 읽을게. 어떤 점이 당신을 사로잡았을까?”
“읽어보세요.”

이쯤 되면 대충의 줄거리 파악은 포기해야 합니다. 날로 먹으려 들었다가 면박만 당한 꼴입니다. 그야, 읽어보면 답이 나오겠죠. 또 하나의 대화거리를 찾으려면 읽는 수밖에.

다시 표지를 살펴봅니다. “매일매일 싱싱하게! 총각네 야채가게. 필요한 건 오직 ‘열정’뿐! 정직한 가치로만 승부한 이영석 사장의 마법 같은 기적”이런 문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치 챘겠지만 이 정도면 경영서적입니다.

취향은 아니자만 쉬 읽을 수 있다는 아내의 말을 핑계 삼아『총각네 야채가게』를 치켜들었습니다. 대체 그 가게에는 야채 말고 무엇이 들어 있을까? 호기심을 갖고.

역시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겠구나!

다 읽은 후의 느낌. 마케팅 전문가의 글이어서 이해는 가지만 ‘왜 이렇게 재미없게 썼을까?’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겠구나!’였습니다. ‘내가 과연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였습니다. 그렇잖아도 삶이 힘에 부치던 참에 삶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지게 된 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백만장자가 된 야채가게 총각 사장에게는 백만장자의 넘치는 풍요와 거만함도, 야채가게 총각의 의기소침도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저 싱싱한 젊음과 뜨거운 가슴으로 1년 365일 스스로 불타오”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불타오른 자만이 타인을 불태울 수 있듯이, 그렇게 주변을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치고, 아내가 책을 권한 내가 느끼는 바로는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스스로 불타오를 수 있는 뭔가를 찾기를 희망한다. 더 늦기 전에!”

아무래도 희망을 찾기 위한 영혼의 여행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연이란 아무리 애가 타도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는 거”라더니『총각네 야채가게』가 또 하나의 인연으로 인생에서의 힘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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