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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였습니다.

“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1박 2일로 외지에 다녀오던 중이었습니다.

배가 출출하대요. 마침 점심시간이대요.
아내와 같이 점심 먹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시간은 12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아내는 필시 식사를 기다리거나 식사 중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점심을 먹는 중이거나 먹었더라도 남편 밥 먹는 걸 옆에서 봐줄 아내인지라 문자메시지를 넣었습니다. 

“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십분 뒤 도착.”
 

남편의 기습적인 식사 제안 문자를 보고 반가워할 아내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답신을 기다렸습니다. 
1분, 2분, 3분, 5분, 1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밥 먹느라 문자를 못 봤나?
휴대폰을 놓고 나갔나?
아님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이러는 사이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내를 찾았습니다. 없더군요. 씁쓸했지요.
혼자 점심 먹고 집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집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전화가 울렸습니다. 아내더군요.

“문자 이제 봤어요. 전화 직접 하지 그랬어요. 당신이랑 점심 데이트 놓쳤네.”

아쉬워하는 마음이 전화기를 타고 흐르더군요.
서운한 감정이 싹 풀리더라고요. 

한편으로 다행이대요.
아직까지 남편과 식사를 반기는 아내가 엄청 고맙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났다고 아내에게 매 맞은 썰렁 유머를 생각하면….

아내가 반길 때 종종 점심 데이트도 즐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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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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