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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자녀교육은 기다림?

“약한 아이에게 강하게 굴었던 건 아니지?”
[아버지의 자화상 4] 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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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은 산행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가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쳤습니까?”
“없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러면서 지인은 싸우고 들어온 아이와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너보다 약한 아이에게 강하게 굴었던 건 아니지?”
“네.”

“비굴하게 군 건 아니지?”
“네.”

“됐구나!”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를 소개하는 것은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는 비굴하고 약하며, 약한 자에게는 한없이 군림하는 세태를 비꼬아 ‘이런 사람만은 되지 마라’는 소망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만들어가야 한다!

“자녀교육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교육은 ‘품행’이자 ‘습관’입니다. 교육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품행과 습관을 익히게 하여 그것을 실천하게 하는 것 아닐까요?”

“아버지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합니까?”
“공자(孔子)는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서 군자불기(君子不器)라 하여, 사람은 한정된 그릇이 아니라 하였습니다. 그릇은 소망과 희망, 목표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키우고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미겠지요.

여기에는 자식이 스스로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것을 지켜보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은 ‘기다림’ 아닐까요? 그래서 아버지가 중요합니다. 자식에게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든 행동이 교육입니다. 아버지들이 자녀 앞에서 언행(言行)을 삼가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람들은 교육을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합니다. 그의 말대로 이는 ‘교육을 통해 후손들이 올곧은 품행(品行)과 습관(習慣)을 길러’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어 가라는 염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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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은은한 향처럼 향을 지닌 자녀를 원하신다면...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5가지 도리

어느 때부턴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었던 교육이 생계수단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연유로 유교에서 갑작스레 최상의 가치가 되어버린 경제력으로 변화 것을 우려해,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를 설정한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유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도리는 인(仁)ㆍ의(義)ㆍ예(禮)ㆍ지(智)ㆍ신(信)으로 구분됩니다. ‘인’은 어진 마음씨와 자애(慈愛)로움으로 친근함, 인정(人情) 등 사랑의 ‘덕(德)’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것, 혹은 아버지가 자식에게 사랑을 베푸는 ‘행동규범’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의’는 도의(道義)로 군신(君臣)ㆍ부자(父子) 등 인간관계에서 주어진 지위에 따라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입니다. 이는 물질적 이익보다 정신적ㆍ도덕적 가치를 추구하는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나쁜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고, 타인의 나쁜 행동을 측은하게 여기는 ‘실천규범’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는 사회 관습인 ‘생활규범’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마땅히 지켜야 할 ‘형식’입니다. 예는 인간 행동을 규정하는 내면화된 예의범절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는 인간의 도덕적 인식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옳고 그름(是是非非)을 가리는 ‘분별규범’으로 표현됩니다. ‘신’은 믿음이 있으며, 성실하고 속임이 없는 언행이 일치되는 것으로 자연에 순응하면서 거스름이 없는 ‘활동규범’ 자체입니다. 이는 인간 상호 간의 ‘도리’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자녀교육, 아버지들이 나서 실천해야 할 때

이렇듯 유교에서 인의예지신을 인간의 본성으로 삼은 것은 우리 아버지들이 자녀교육에서 가져야 할 기본이념으로 삼기를 바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자녀교육에서 인의예지신처럼 행동하고(인), 실천하며(의), 생활 속에서(예), 분별을 갖는(지), 활동규범을(신) ‘삶 속에서 실천하는 자세를 스스로 가져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학교교육에만 맡겨둔 자녀교육. 어머니들에게만 맡겨둔 자녀교육. “우리 교육은 희망이 없어” 라는 말보다는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다함으로 갈고, 다하여 닦기” 위해 자신의 여건을 살려야 할 때입니다. 이제 아버지들이 자녀교육에 나서 실천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우리 아버지들이 돈만 버는 아버지에서, 일만하는 아버지에서 벗어나, 가족과 사회와 함께하는, 아버지로의 믿음이 회복될 때 국가의 백년지계인 교육도 되살아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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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자연의 이치에 따르듯 인간도 도리에 맞는 행동을 해야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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