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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서대에서 완도 거쳐 목포 민어까지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기원 맛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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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채취.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여수에서 열릴 세계박람회는 정부, 전라남도, 여수시가 합심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친절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 등이 유기적으로 어울려야 성공 담보할 수 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 또한 중요하다. 세계박람회가 바다와 연안을 매개로 하는 만큼 맛의 본 고장인 전라남도 해안선을 따라 먹거리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게다. 이에 목포, 신안, 진도, 완도, 벌교, 순천, 여수 특미를 소개한다.


민어회. 민어는 목포 등지에서 즐겨먹는다.
민어 부레는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껍질과 다짐, 그리고 부레.

‘목포-민어’, 민어회 못지않게 ‘부레’ 또한 일미

목포하면 떠오르는 맛은 홍어와 홍어 삼합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마니들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못지않게 민어도 어디에 빠지지 않을 특색 있는 요리다. 하지만 민어 맛을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민어는 조선시대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었다.

민어는 크면 클수록 찰지고 맛있다. 6월에서 9월초까지가 제철이다. 얼음에 얼린 후 회를 떠야 제 맛이다. 민어는 그냥 먹어도 고소하다. 그렇지만 막걸리 식초를 곁들여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회 뿐 아니라 다른 생선 요리에 없는 ‘부레’가 일미(一味)다.


시원한 백합탕.

생합을 먹는 재미 또한 솔솔하다.

‘신안-백합’, 시원한 백합탕 보다 한 수 위가 ‘생합’

신안은 세발 낙지 등으로 유명하다. 이에 뒤지지 않는 게 백합. 조개류인 백합은 현재 양식으로만 대할 수 있다. 신안 백합은 게르마늄 천연 갯벌에서 잡아 다른 지역과 구별된다. 술 마신 후 속 풀이에 '딱’이라는 백합탕은 고추, 부추와 함께 소금간이면 끝이다. 시원함과 담백함, 그리고 깔끔함을 갖춰 입맛을 돋군다.

백합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간 기능 강화, 시력회복, 뇌졸중 예방에 특효다.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 각종 혈관질환 예방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백합탕 보다 한 수 위가 생으로 먹는 대합이다. 생합은 생으로 먹는 거라 싱싱함이 생명이다.

 
장작불에 굽는 굴구이.
생굴회는 살살 녹는다.

‘진도-굴’, 바다의 우유 굴 구이와 굴 물회

바다의 우유 ‘굴’은 12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다. 굴은 여수와 통영 등이 유명하다. 이들 지역이 대개 찜을 구이로 내놓는데 반해 진도는 순수하게 불을 지펴 굴 구이로 나온다.  한 손에 장갑 끼고, 한 손에 작은 칼 들고, 노릇노릇 익은 굴 껍질을 까, 뽀얀 속살을 드러낸 탱글탱글한 굴을 한 입에 ‘쏘~옥’ 넣으면~.

요리도 굴 구이 외에 생굴, 삶은 굴, 굴 물회 등 다양하다. 특히 생굴에다 파, 고추, 깨, 막걸리 식초 등을 넣어 버무린 굴 물회가 장난이 아니다. 입에 착 달라붙으면서 술술 넘어가는 게 별미다. 진도 홍주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전복은 두 말이 필요없는 패류의 황제다.
보기만 해도 입맛 당기는 전복찜.

‘완도-전복’, 폐류의 황제 전복은 내장이 효과 만점

완도는 우리나라 전복의 약 70%를 생산한다. 바다 양식 천혜의 조건을 갖춰 연간 수입만도 2천여억원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소 2년에서 5년간 다시마 등을 먹이면서 키워야 상품 가치를 한다. 전복 양식 폐사율이 약 10%에 달해 어민들이 마음 졸이고 있다. 이는 여름철 고수온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완도 청정 해역에서 자란 전복은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다. 강장제로 이름 높다. 전복은 궁중 요리로 설명이 필요 없는 폐류의 황제다. 전복은 회로 먹고, 쪄서 먹고, 구어 먹고, 뚝배기 등 먹고 싶은 대로 먹는다. 전복은 내장을 먹어야 전복 하나를 다 먹었다고 한다.


참꼬막은  벌교를 먹어 살리는 효자 특산물이다.
꼬막 회무침.

‘벌교-꼬막’, 꼬막 먹은 후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덤

참꼬막은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더불어 벌교를 먹여 살리는 효자다. 벌교 앞 바다인 여자만(순천만)에서만 자연 서식하는 순수 자연산이다. 피꼬막과 새꼬막은 물속에 자라는데 참꼬막은 하루 한번 햇볕을 봐야 한다. 잔칫상에 빠지지 않은 약방의 감초인 꼬막은 임금님 수랏상에 오른 8진미(八珍味) 중 하나였다.

꼬막요리는 통꼬막, 꼬막전, 꼬막 회무침, 꼬막탕, 앙념꼬막, 꼬막 탕수육 등 다양하다. 옛날에 꼬막은 양념을 하지 않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까먹으며 막걸리를 들이키는 안주거리였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강장 효과가 높고, 숙취 후 간 해독에 좋다. 또한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벌교에서 꼬막 먹고,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기행의 덤까지 즐길 수 있다.

 
못생겨도 맛은 좋아, 짱뚱어탕.
짱뚱어탕 맛은 추어탕과 비슷하다.

‘순천-짱뚱어’, 못 생겨도 맛은 좋아

짱뚱어는 여수, 순천, 강진, 신안, 목포 등 갯벌에 서식한다. 올챙이처럼 생긴 배 밑에 다리가 달려 있다. 간조에 갯뻘을 기어 다니며 먹이를 먹고, 만조 때 굴을 파고 숨어 지낸다. 망둥어과인 짱뚱어는 봄부터 가을이 제철이다. 특이한 건 겨울잠을 자는 유일한 물고기라는 사실이다.

‘못생겨도 맛은 좋다’는 짱뚱어는 청정 갯뻘에서만 사는 완전 자연산이다. ‘바다의 미꾸라지’라 불리는 짱뚱어 탕 맛은 추어탕과 비슷하다. 짱뚱어는 구이, 탕, 튀김, 회 등으로 먹는다. 탕은 추어탕처럼 갈아서 끓인 것과 통째 넣어 끓인 것으로 나뉜다. 뼈 씹히는 맛이 부담이라면 갈아 만든 탕이 제격이다. 걸쭉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갯뻘을 노니는 짱뚱어.
여수의 별미 서대회무침.

‘여수-서대회무침’, 식객의 고향

식객으로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의 고향답게 먹거리가 다양하다. 그 중 장어(하모), 금풍쉥이, 은갈치 등과 서대회무침이 입맛을 당긴다. 여수 연안에서 잡히는 서대가 선창에서 버려지는 것에서 착안한 게 서대회무침이다. 맛은 매콤ㆍ달콤ㆍ살콤이다. 먹는 방법은 무친 회를 그대로 먹기. 상추 등에 싸 먹기. 밥에 서대회, 참기름, 김 가루 등을 넣고 비벼 먹기 등이 있다.

서대회무침은 신맛이 맛을 좌우한다. 이로 인해 식초가 생명이라 막걸리 식초를 사용한다. 서대는 칼슘과 철 등의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에 좋으며, 심근경색이나 뇌 학습 발달 등에 효험이 있다. 여수 막걸리와 개도 막걸리와 궁합이 맞다.


 서대회무침은 맛집에서 즐겨 쓰는 막걸리 식초로 버무려야 제맛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foodnews.tistory.com BlogIcon 제제 프렌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홋. 정말 맛나보이네요. 회먹고 싶어요.

    2009.12.03 00:06 신고
  2. 사시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풍쉥이는 군평선이가 표준어 입니다

    2011.12.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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