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여수 촛불, “미안하다. 실수했다… 내려와라!!”

촛불 아이 등장 “광우병 소 안 먹고요…”
5일 아침 300여명 상경, 500여명 촛불문화제 거행

전국적으로 6ㆍ10 이후 최대 인파 운집을 예고한 5일, 여수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잡아가. 잡아가는 사람이 나쁜 거지!”

5일 오전, 여수에선 300여명이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그들을 서울로 떠나보낸 500여명의 시민들은 저녁 7시 30분 여수시청에 모여 “내장, 등뼈, 꼬리뼈, 사골은 그냥 그대로 먹으라고? 이명박, 너나 먹어!”라며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명박은 더 늦기 전에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라!”
“수백만의 촛불을 불법으로 규정해 구속한 참가자들을 석방하라!”
“폭력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

구호가 퍼진다. 배가 불룩한 임산부도 눈에 띤다. 그는 “다음 달이 산달이에요. 뱃속 아이의 건강을 위해 안 나올 수가 있어야죠. 신랑은 일이 있어 못 오고 아이 둘과 같이 왔어요.”라 말한다. 그 옆을 총총걸음으로 지나던 모자지간의 대화가 들린다.

“엄마, 이 사람들 안 잡아가? 잡혀가잖아?”
“왜 잡아가. 잡아가는 사람이 나쁜 거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민 건강 지킬 때까지 촛불 지켜야 "

이날 행사는 예전과는 달리 중년들이 유난히 눈에 띤다. 그 이유에 대해 조모씨는 “촛불 초반에는 중ㆍ고생들이 이끌었고, 중반에는 이에 자극 받은 3ㆍ40대가 동참했다면, 후반기에는 종교계와 5ㆍ60대가 이끄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마침, 중년의 사내가 시민 발언대에 선다. “지금까지 촛불을 든 노력에 감사한다. 이명박은 내장까지 수입해 국민의 건강은 지키지 않는다. 이명박은 미국에서 부시와 만나 잔 하루 동안 모든 걸 주고 왔다. 지금 촛불을 끄려고 하지만 국민 건강을 지킬 때까지 촛불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간, 사회자로부터 상경한 이들의 서울 현장의 메시지가 읽어진다. “70만 명이 모였답니다. 우리도 힘내 70만 명의 힘으로 우리의 요구를 외칩시다.”는 멘트에 함성과 박수가 터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촛불 아이, 서정원(5) 양의 시민 자유발언.

촛불 아이 등장, “저는요 광우병 소 안 먹고요…”

틈을 타 아이가 손을 들어 발언대를 요청한다. 앉은 이들의 앉은 키에 불과한 작은 아이가 사회자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는다. 박수와 웃음, 그리고 함성이 터진다.

“저는요 광우병 소 안 먹고요, 엄마가 돈 줘, 아빠랑 왔어요!”

촛불 아이의 여린(?) 시민 자유발언이 생기를 불어넣는다. 헌법 제1조의 리듬에 맞춰 합창을 한다. 그리고 시가행진에 나선다. 국민은행~부영 3단지~시청으로 이어지는 동안 “조중동은 폐간하라!”, “이명박은 물러나라!”, “쇠고기 재협상!” 구호가 울려 퍼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명박을 민영화를 시켜라!”

9시40분, “내일 다시 또”를 외치며 촛불문화제가 마무리 된다. 집으로 오던 동안 귓가를 맴돌던 시민 자유발언에서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아니다. 이명박은 보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도자다.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지도자! 아니면 이명박을 민영화를 시켜라!”

그래서 저들은 당당히 ‘미안하다. 실수했다… 내려와라!!’를 외쳤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20/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54,307
  • 77 223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