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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1500만원 어부, 생활 가능하나?

소득 월 250만원에서 월 125만원으로 반 토막
[꽃섬, 상화도 4] 고기잡이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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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배의 귀항. 얼마나 잡았을까? 만선의 꿈은 언감생심...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잡은 고기를 싣고 귀항하는 만선은 모든 뱃사람의 꿈이다. 만선을 알리는 깃발을 달고 당당히 부두로 들어온 어부는 입이 귀에 걸렸었다. 그러나 지금은 만선의 풍경을 보기조차 힘들다. 고기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서민 생활이 어려워진 가운데 통계청은 ‘2008년 2분기 가계수지 동향’에서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원, 지출은 219만원으로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어민들의 소득 변화는 어떨까? 꽃섬 상화도 김진모(61) 씨의 경우를 예로 그 변화를 살펴보자.

스무 살부터 현재까지 40년 간 어부 생활을 하고 있는 김진모 씨는 3t 자망 허가 배와 2.5t 통발 허가 등 2척의 배를 갖고 있다. 배 두 척의 재산 가치는 각각 2500만원으로 총 5000만원.

그가 어부란 직업을 택한 건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섬에서 자라 배운 게 어부 일이라 육지로 나갈 수도 없었다.” “지금껏 고기잡이를 천직으로 알고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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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의 김진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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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바다 일을 마친 어부의 아내가 집으로 향한다.


소득 월 250만원에서 월 125만원으로 반 토막

김진모 씨의 연평균 순수입은 1970~1980년대까지만 해도 3000만 원 이상이었다. 월평균 소득 250만원에도 아끼고 아껴 육지에 집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어획고가 줄자 수입이 따라 줄었다.

그는 “총 수입 중 절반을 순수입보면 된다.” “지난 해 3000의 어획고를 올렸으니 순수익은 1500만 원 정도며 조기ㆍ양태 등을 잡는 자망이 1천만 원, 문어ㆍ장어를 잡는 통발이 5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 보면 월 평균 소득은 125만원. 4인 기준, 2008년도 가구별 최저 생계비 126만여 원보다 낮다. 어선 두 척을 부려서 나는 수익이 이 정도니, 배 한 척을 부리는 어민들의 소득을 말해 뭐할까.

육지라면 연 소득 15,00만원, 월 평균 125만원의 수익으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가 버틸 수 있는 건 “자식들이 성장해 교육비가 들지 않고, 섬이라 가외 돈이 들지 않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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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상화도의 어부들. 그래도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게 위안이다.

연 소득 1500만원은 그나마 나은 형편

김진모 씨가 어장 일을 하는 기간은 겨울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8개 월. 부부가 함께 바다 일에 나서 벌어들인 수익치곤 매우 부족하다. 수입이 준 원인으로 “어획고 감소 외에 인건비와 기름 값 상승”을 꼽는다.

기름 값 상승은 모든 어민들이 겪는 상황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터. 두 척의 배를 움직여야 하는 봄철에는 두 명에게 월 300만원씩 3개월 간 약 1000만원이 지출된다. 힘든 바다 일을 꺼리는 실정에서 쉽게 일손을 구할 수 있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

그러나 더 큰 위안거리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몸을 놀려 일할 수 있다.” “바다 일이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나이 먹은 사람에게 퇴직의 두려움이 없는 것은 누가 봐도 행운이다.”고 표현했다.

김진모 씨의 “연 수입 1500만원으로 생활하는 자신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다.”던 말에서 감사하며 사는 바다 사나이의 넓은 마음을 본다.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생활이 어렵다는 요즘 어부들은 그 해결책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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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고물가로 인한 생활고 어민들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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