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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수 즐기기/먹거리

영호남의 만남, 갓김치와 과메기 궁합?

돌산갓김치, 육류ㆍ어류 어느 것과도 어울려
해풍에 말린 과메기, 쫄깃쫄깃 씹는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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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김치와 구룡포 과메기 궁합은?

지지난 주 1박 2일에 ‘돌산 갓김치’가 소개되었습니다. 김에 돌산 갓김치만 올려 먹던 강호동의 폼이 애절하더군요. 결국 밥을 얹어 갓김치 김밥을 완성해 먹었지만….

전남 여수 돌산 갓김치 맛 품평 장면도 재미있었죠. 여기에서 프로그램도 살고 지역도 사는 일석이조, 긍정의 효과가 고스란히 읽히더군요. 이런 게 더불어 사는 상생 아닐까, 싶네요.

저도 상생의 효과를 거둬볼까 합니다. 지난 주 1박2일에 소개됐다고 돌산 갓김치만 덩그러니 소개하면 별 맛이 없겠죠? 하여,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를 덩달아 소개하려고요. 의미를 붙이자면 호남과 영남, 맛의 만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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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김치.

돌산 갓김치, 육류ㆍ어류 어느 것과도 어울려

음식은 누구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건 무엇을 먹든 간에 즐겁게 먹는 것이겠지요.

돌산 갓김치는 효소 함량이 많고, 독특한 향으로 인해 부드럽고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또 암 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돌산 갓김치는 싱건지, 백김치, 총각김치와 더불어 ‘김치의 사군자’로 불립니다.

돌산 갓은 알칼리성 토질에 해풍을 맞고 자라 독특한 맛이지요. 게다가 톡 쏘는 맛과 부드러운 맛, 중간 맛 등 3가지 맛으로 나눠져 먹는 사람 취향에 맞춰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돌산 갓김치는 육류와 어류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여, 고른 게 포항 구룡포 과메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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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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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과메기.


해풍에 말린 과메기, 쫄깃쫄깃 씹는 맛 일품

구룡포 과메기는 생선 눈을 나란히 꿰어 말리는 ‘관목(貫目)’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냉동으로 보관하다, 겨울철 바닷가 해풍 속에 수분 함유량이 40% 정도까지 말려 만듭니다. 냉동과 해동 상태를 오가는 게 특징이지요.

포항 등에서 과메기 쌈은 생김, 배추, 미나리 잔파, 미역, 다시마, 마늘, 청양고추 등과 함께 먹는 게 기본입니다. 비릿한 맛을 죽이고 바다 향을 살리기 위함이라 합니다. 그러나 집에서 이걸 다 갖추고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먹는 법을 택할 수밖에.

저희 집에서는 과메기 구이를 선호합니다. 과메기를 불판에 올려 구은 후 청주, 고추장, 청양고추, 간장, 꿀,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을 끼얹어 약간 구워 먹습니다. 그러면 비린 맛이 없고 쫄깃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돌산 갓김치와 구룡포 과메기 궁합은 어떨 것 같나요? 말만으로도 먹는 즐거움 충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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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과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