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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갔는데 오징어가 싸대요!”
요리-맛있게 즐겁게 먹는 게 최고

오징어볶음.

음식궁합이라 해야 하나? 음식에도 때가 있나 봅니다. 까닥하다 맛있는 걸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디 가요?”
“친구가 보재.”

“당신 해주려고 오징어 사왔는데. 오늘은 못 해먹겠네?”
“아이들과 같이 먹지 왜?”

“아이들이 먹나요. 당신이나 잘 먹지?”
“안 먹더라도 요리하는 재미가 있잖아.”

오징어.

뚝딱뚝딱 ‘우렁이 각시’ 아내의 요리

아내는 ‘우렁이 각시’입니다. 손이 빠르지요. 뚝딱뚝딱 하면 어느 새 요리가 올라옵니다. 번번이 “이걸 언제 만들었지” 합니다. 이럴 땐 먹는 복은 타고난 것 같습니다. ㅎㅎ~.(이런 팔불출은 괜찮겠죠?)

어제 저녁, ‘다다다다~’ 칼 소리가 요란하더군요. 전날 먹었겠지 하고 포기했는데 오징어가 보이더군요. 오징어볶음. 여유 있는 금요일 저녁이라 옆에서 도왔죠.

“어제 안 먹었어?”
“당신이 없어서…. 오징어가 싸대요. 한 마리는 오징어볶음, 한 마리는 오징어 부침개 하려고요.”

야채.

우렁이 각시의 오징어볶음

오징어볶음 현장으로 가 볼까요? 고추장 양념을 만듭니다. 당근과 양파, 양배추를 썹니다. 야채를 넣은 후 고추장을 붓습니다. 휘휘 저어줍니다. 당근이 익을 즈음 오징어를 넣습니다.

(아내 옆에서, “혼자 다 한 것처럼 쓰지 마세요! 댓글에다 올리기 전에…. 내가 댓글 달면…." 협박입니다. 워매~. 무서버서 이거 글 쓰겠나?)

“고추장 양념은 매콤하게 했어?”
“당신이 매운 걸 좋아해 맵게 한다고 했는데 모르겠어요? 청양 고추도 없고….”

“당신이 했는데 뭔들 안 맛있겠어.”
“당신이 맛있게 먹어주니 그게 고맙죠. 그 맛에 속으면서 계속 만든다니까.”

당근이 익어 갈 즈음 오징어를 넣습니다.

요리 맛은 함께 만들고 맛있게 먹는 것!

지글지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맛난 냄새도 퍼집니다. 오징어볶음 물이 갈수록 흥건합니다. 야채에서 나온 물이라 합니다. 간이 싱겁습니다.

“양념을 맵게 만들었는데 야채에서 물이 나와 싱겁게 됐다.”며 안타까워(?)합니다. “다음에는 양배추를 넣지 말아야겠다.”“양념도 먼저 야채에 버무려 양념 맛이 스미도록 해야겠다.”고 실패를 자인하고 있습니다. 고춧가루를 추가해야 되겠죠.

“엄마, 매워?”

아이들이 매운지를 확인합니다. 전에는 물에 씻어 먹었는데 요즘은 매운 채로 먹습니다. 아빠 식성에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 커 가는 것이겠죠. 허나 매운 게 좋지 않다는 말 때문에 걱정이긴 합니다. 그래도 땀을 쫘~악 빼야 먹는 것 같거든요. ㅎㅎ.

그나저나 음식 맛은 무엇보다 요리를 함께 만드는 것이겠죠? 그리고 맛있게 즐겁게 먹는 것 이상 뭐가 있겠습니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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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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