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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근로자 임금 삭감, 어쩌자는 말인가?
어려운 때 ‘쨍하고 해 뜰 날’ 반길 수 없어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노동 풍속도를 만들고 있다. 때 아닌 집단 휴가, 여성 취업 증가율 저조 등 좋지 않은 소리들이 귓전을 때린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 최저임금 감액과 수습근로자의 최저임금 감액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발의에 이르러 어쩌자는 건지 할 말을 잊게 한다.

와중에 긍정적 변화가 흥미를 끈다. 이는 근로 현장에서 바람직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인터뷰에 임한 노동자는 현장과 이름은 밝히지 말라는 당부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일용직, 8시 출근 5시 퇴근 “꿈도 못 꿀 상황”

- 일용 근로자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어떤가?
“기업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중단한 상태라 일감이 많이 줄어 한가한 편이다. 일거리 찾기가 어렵다.”

- 경기 침체 속에 일거리는 있는가?
“다행이 아직 놀지는 않지만 다음 주 부턴 집에서 쉬어야 한다. 점점 노는 날이 많을 것이다.”

- 이곳 일용 근로자들의 근무 조건은 어떤가?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 6시30분 내지 7시까지 출근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8시 출근 5시 퇴근이다.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꿀 상황이다. 근무조건이 좋아지고 있으나 일거리가 줄어 걱정이다.”

- 근무 조건을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예전에는 저녁 9시까지 잔업해도 수당이 일당에 0.5가 더 붙었는데 지금은 1이 붙는다. 말이 일용 근로지, 출퇴근과 잔업 수당을 보면 사무실 근무나 마찬가지다.”

- 이런 조건이라면 다른 곳으로 떠나려는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맞다. 기술자가 많다. 고단가들이 적체라 다른 곳에선 그만큼 대우 받아야 할 사람들도 그 아래 일당을 받으며 이곳에 붙어있다. 예전 같으면 오래 일할 곳을 찾아 떠돌아 다닐텐데 지금은 떠나려 하지 않고 여기서 붙박이로 일한다.”

실력도 얼굴도 모르는 떠돌이 쓰기가 쉽지 않다?

- 혼자 떠도는 사람들은 일거리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
“여기는 알음알음 팀을 이뤄 다녀 그나마 낫다. 혼자 다니는 떠돌이들은 일거리 찾기가 힘들다. 팀에서 끼어주질 않으니 어쩌겠나. 또 같이 일해도 말썽이 잦아 대개 피한다. 불황에 실력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쓰기가 어디 쉽겠는가.”

- 이곳처럼 법에서 정한 8시간 근무에 제 임금 받고 일하는 곳이 또 있는가?
“없다. 여기는 대우와 조건이 최고다. 그러니 떠나려고 하지 않고 몰린다. 좋은 조건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만큼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다. 대우만큼 일하는 이치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다’더니 어두운 와중에도 솟아날 구멍은 있나보다. 그는 좋아진 근로조건에 희색이 만연하면서도 걱정이 태산이다. 다음 주면 집에서 놀아야 하기 때문이다. 쉬는 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하며,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한단다.

이런 근로조건은 진작 있어야 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 세상에는 확실히 있나보다. 그런데 이 무슨 아이러니. 경기가 어렵다는 판에 이런 호조건이 나타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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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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